이현재 하남시장이 올해를 ‘수도권 동부 경제중심도시 원년’으로 선언했다. 지하철 5개 노선 추진과 3조 원 규모 인공지능(AI) 클러스터 유치 등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단순 베드타운에서 직주락(職住樂) 도시로 탈바꿈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시장은 15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하남을 수도권 동부의 교통 허브이자 사통팔달 교통 혁신 도시로 만들겠다"며 지하철 5개 노선의 실질적 추진 계획을 밝혔다.
17년간 답보 상태인 위례신사선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위해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에 촉구 성명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위례신도시 주민들이 위례신사선, 위례트램 등 5470억 원의 철도 사업비를 분담하고도 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더 이상 주민들이 감내할 문제가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3호선과 9호선은 경기도에 조속한 사업자 선정을 요구하고, 5호선은 연 230억 원의 운영적자 개선을 위해 서울교통공사와 민간업체 병행 위탁을 추진한다.
5대 권역(원도심·미사·위례·감일·교산) 연계 교통망 구축도 본격화한다. 동서 연계 간선도로를 신설하고 3월부터 위례-감일-미사를 잇는 학생 전용 통학버스를 운행한다. 황산사거리 교통체계 개선과 신팔당대교 조속 개통도 추진한다.
경제도시 전환의 핵심은 대규모 개발사업이다. 교산지구에 3조 원 규모 AI 클러스터를 유치하고, 2027년 연세하남병원 개원으로 의료 인프라를 확충한다. 파르나스가 위탁 운영하는 5성급 호텔과 K컬처 복합 콤플렉스(K스타월드)도 추진 중이다. 19년간 지지부진했던 캠프콜번 개발은 2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교육 인프라도 대폭 강화한다. 연내 하남교육지원청 신설을 추진하고 한홀중학교가 3월 개교한다. 남한고는 자율형 공립고로 선정돼 5년간 15억 원을 지원받는다. 초등학교 입학생에게 10만 원씩 지원하고, 10월 어린이도서관 준공, 2027년 키자니아와 협약한 어린이회관 개관도 예정돼 있다.
생활문화 인프라 확충도 가속화한다. 미사호수공원 음악분수를 교체하고 워터스크린을 설치해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할 예쩡이다. 7월 당정근린공원 파크골프장, 4월 위례복합체육시설과 미사3동 공공복합청사가 준공된다. 보훈명예수당을 17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인상하고 65세 미만 독감 무료접종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이 시장은 “하남은 첨단산업과 문화·관광이 함께 하는 직주락 수도권 동부 경제중심도시라는 목표를 향해 차근 차근 나아가고 있다”며 “시민의 일상에서 변화가 체감되는 하남, 미래 세대에게 자랑스럽게 물려줄 수 있는 하남을 만들기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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