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 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설에서 “미국만이 그린란드를 적으로부터 지킬 수 있다”며 즉각 협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유럽 주요국 정상이 참여한 자리에서 그린란드 병합 의지를 다시 한번 강하게 드러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그린란드와 덴마크 국민을 존경하지만 미국 외에는 그 어떤 국가나 국가 집단도 그린란드를 안전하게 지킬 수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무력을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미국의 안보를 위해 그린란드가 필수인 만큼 즉각적인 협상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덴마크를 향해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이) 덴마크를 위해 그린란드를 방어했던 경험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은혜를 모른다”고 비난했다.
유럽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유럽 지도자들은 미국의 그린란드 병합 시도를 ‘제국주의적 야망’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유럽의회는 미국과 지난해 7월 맺은 무역 합의 승인을 보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의회는 지난해 7월 타결한 미국과의 무역 합의를 당초 26~27일 표결에 부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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