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7개월 만의 복귀전…첫날 3오버파
골프일반2023.12.0107:29:24
발목 수술을 받은 뒤 필드로 7개월 만에 복귀한 타이거 우즈(미국)는 아직 경기력이 회복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우즈는 1일(한국 시간)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의 올버니 골프 코스(파72)에서 열린 히어로 월드챌린지 1라운드에서 3오버파 74타를 쳤다. 5언더파를 쳐 공동 선두에 나선 브라이언 하먼, 토니 피나우(이상 미국)에 8타 뒤진 우즈는 출전 선수 20명 가운데 18위에 그쳤다. 우즈는 이날 버디 4개를 잡아냈지만 보기 5개에 더블보기 1개를 곁들였다. 최장 335야드, 평균 313.4야드의 장타를 터트렸지만, 샷이 대체로 무
필드소식
클리브랜드 골프웨어, 3년째 서원·클럽디 레이디스 챔피언십 후원[필드소식]
골프일반
2023.12.01
17:10:11
넥시스코어의 글로벌 브랜드 클리브랜드 골프웨어가 3년째 서원·클럽디 레이디스 챔피언십 공식 후원사로 참여했다고 1일 밝혔다. 올해로 6회째인 이 대회는 사상 최초로 아마추어 골퍼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레전드의 만남이 성사되는 자리다. 7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올라온 총 8명(서원힐스 4명·클럽디 4명)의 정상급 아마추어 골퍼들은 여자 골프계의 전설들과 팀을 이뤄 빅매치를 벌였다. 레전드로는 한미일 통산 12승의
골프 트리비아
박세리와 소렌스탐[골프 트리비아]
골프일반
2023.11.23
06:00:00
“현역 때요? 서로 데면데면 했죠. 왜 그랬나 몰라요. 하하” ‘골프 여왕’ 박세리에게 현역 시절 안니카 소렌스탐과의 사이가 어땠냐고 물었더니 이렇게 답했다. 그랬던 둘은 최근에는 부쩍 가깝게 지낸다. 둘은 지난 10월 부산 기장군 스톤게이트 컨트리클럽에서 뭉쳤다. 올해 2회째를 맞은 자선 이벤트 대회 ‘Maum(마음) 박세리 월드 매치’를 위해서였다. 그에 며칠 앞서 박세리와 소렌스탐은 충북 청주 세리니티 골프장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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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일반 2023.12.02 17:15:202024년 파리 올림픽 출전을 꿈꾸는 신지애(35)가 호주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우승컵을 노리고 있다. 신지애는 2일 호주 시드니의 오스트레일리아 골프 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쳐 중간 합계 9언더파 208타로 2위를 차지했다. 전날 단독 선두에서 한 계단 내려왔지만 선두 애슐리 부하이(남아공·중간 합계 12언더파 205타)를 3타차로 추격했다. 신지애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20승, 미국여자프골프(LPGA) 투어에서 11승을 기록하는 등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를 포함해 프로 통산 64승을 올린 베테랑이다. 현재 세계랭킹 15위인 신지애는 내년 6월까지 이 순위 이상을 유지할 경우 1개 국가에 최다 4장을 주는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다. 신지애는 3라운드 11번홀까지 2타를 잃어 부진한 경기력을 보였지만 14번홀과 16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이븐파 스코어를 만들었다. 호주 교포 이민지는 중간 합계 5언더파 212타로 3위에 올라 우승 가능성을 남겨놨다. 이번 대회는 남자 대회인 호주 오픈과 동시에 열리는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선수들은 1, 2라운드에 오스트레일리아 골프 클럽과 레이크 골프 클럽 2개의 코스에서 번갈아 사용한다. 3, 4라운드는 오스트레일리아 골프 클럽에서 열린다. 남자 대회인 호주 오픈에서는 이민지의 남동생 이민우가 1∼3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01타로 공동 선두에 올라있다. 이민지와 이민우가 최종 라운드에서 모두 정상에 오를 경우 남매 선수가 동시에 우승하는 진기록이 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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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일반 2023.12.02 09:51:0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5승에 빛나는 이소미(24)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 최종전 수석 합격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소미는 2일(한국 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폴 코스(파73)에서 계속된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6언더파 67타를 쳤다. 이틀 합계 10언더파 133타를 적어낸 이소미는 공동 2위 제니퍼 송·미나 하리가에(이상 미국)에 1타 앞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로써 이소미는 한국인 8번째 수석 합격에 도전할 발판을 만들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1997년 박세리(당시 공동 1위)를 시작으로 2006년 최혜정·김인경(공동 1위), 2010년 송아리, 2018년 이정은6, 2021년 안나린, 지난해 유해란이 퀄리파잉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중 박세리와 이정은6, 유해란이 퀄리파잉을 1위로 통과한 뒤 이듬해 신인왕까지 차지했다.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했으나 투어 카드를 잃어 재도전에 나선 장효준(20)이 같은 코스에서 5타를 줄여 공동 4위(8언더파)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크로싱 코스(파72)에서 경기한 성유진은 공동 9위(7언더파), 임진희도 공동 15위(6언더파)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퀄리파잉 시리즈는 크로싱 코스와 폴 코스를 번갈아 친다. 홍정민은 공동 44위(2언더파), 이정은5는 공동 52위(1언더파)다. 총 104명이 출전한 올해 퀄리파잉 시리즈 최종전은 6라운드 108홀로 치러진다. 컷오프는 4라운드가 끝난 뒤 결정되며 65위까지만 마지막 두 라운드에 나설 수 있다. 최종 성적 20위까지 2024시즌 LPGA 투어 풀시드를 받고, 21위부터 45위까지는 정규 투어 조건부 시드와 함께 2부 투어인 엡손 투어 출전권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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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일반 2023.12.02 09:06:29타이거 우즈(미국)가 7개월 만의 복귀전 둘째날 처음으로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냈다. 발목 수술 뒤 재활을 끝낸 우즈는 2일(한국 시간)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의 올버니 골프 코스(파72)에서 열린 히어로 월드챌린지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 합계 1오버파 145타를 적어낸 우즈는 공동 선두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조던 스피스(미국·이상 9언더파 135타)에 10타 뒤진 15위에 자리했다. 1라운드에서 3오버파를 친 것에 비하면 나은 성적이었지만 기복이 심한 2라운드 플레이였다. 우즈는 전반에만 버디 4개를 잡아냈다. 1번(파4)과 2번 홀(파3)에서는 아이언 샷으로 홀 2m 이내에 공을 떨어뜨려 버디를 잡았다. 6번(파5)과 7번 홀(파4)에서도 홀 2m 이내에 공을 붙여 타수를 줄였다. 하지만 우즈는 후반에 들어가면서 무너졌다. 13번 홀(파4)에서 2라운드 첫 보기를 적어내더니 15번(파5), 16번 홀(파4)에서 연속 1타씩을 잃었다. 다행히 17번 홀(파3)에서 9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떨어뜨려 위안을 삼았다. 1라운드 때 50%를 밑돌았던 페어웨이 안착률이 77%로 올랐고, 그린 적중률도 72%%로 끌어 올려 경기력이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우즈는 “(후반 부진은) 아마도 한동안 경기를 오랫동안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샷에 대한 감각과 마음가짐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더 많은 경기를 하고 재활을 하면 그런 것들이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총상금 450만 달러가 걸린 이번 대회는 컷 탈락 없이 나흘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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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일반 2023.12.01 18:41:16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 출신 송가은(23)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QT) 최종전을 1위로 통과했다. 송가은은 1일 일본 시즈오카현 카츠라기GC 우라키 코스(파72)에서 열린 QT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를 적어낸 그는 2위 오구라 사에(7언더파·일본)를 2타 차로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JLPGA 투어는 이 대회 상위 35명 선수에게 2024시즌 전반기 시드를 부여한다. 하반기 시드는 7월 랭킹을 조정해 다시 정한다. 5타 차 공동 9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송가은은 5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7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만 2타를 줄였다. 상위권 선수들이 나란히 타수를 잃는 가운데 송가은의 맹타는 후반에도 계속됐다. 14번 홀(파4) 버디에 이어 16번(파4)과 17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끝내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안신애(33)는 4년 만에 JLPGA 투어에 복귀한다. 3년의 공백을 깨고 QT에 출전한 그는 이날 3오버파를 쳤지만 공동 15위(2언더파)에 올라 내년 시드를 확보했다. 안신애는 “원한만큼 준비를 하지 못해 불안한 마음으로 대회장에 왔는데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낸 것 같다”며 “내년 일본 투어에서 더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했다. JLPGA 투어 통산 23승의 베테랑 이지희(43)도 공동 24위(이븐파)로 출전권을 다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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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일반 2023.12.01 17:35:34제2의 전성기를 맞은 세계 랭킹 15위 신지애(35)가 프로 통산 65번째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신지애는 1일(한국 시간) 호주 시드니의 오스트레일리안 골프클럽(파72)에서 계속된 호주여자프로골프(WPGA) 투어 호주 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이틀 합계 9언더파 136타를 적어낸 신지애는 이날 3타를 줄여 2위가 된 디펜딩 챔피언 애슐리 부하이(7언더파·남아프리카공화국)를 2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이 대회는 오스트레일리안 골프클럽과 더 레이크스 골프클럽(파73)을 오가며 경기가 진행된다. 전날 더 레이크스 골프클럽에서 5언더파를 쳐 1타 차 단독 3위로 출발한 신지애는 이날 8번과 9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공동 선두까지 치고 올라섰다. 후반 13번 홀(파4)에서 이날 첫 보기를 범했지만 14번 홀(파5) 버디로 곧바로 만회했고 16번과 17번 홀(이상 파4)에서 다시 한번 연속 버디를 솎아내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 여파로 우승 없이 시즌을 마감한 신지애는 올해 1월 WPGA 투어 빅토리아 오픈에서 우승한 뒤 3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개막전인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를 제패했고 6월에는 어스 몬다민컵에서 우승해 프로 통산 64승째를 쌓은 바 있다. 전날 공동 선두에 올랐던 신지은은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단독 3위(6언더파)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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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일반 2023.12.01 17:10:11넥시스코어의 글로벌 브랜드 클리브랜드 골프웨어가 3년째 서원·클럽디 레이디스 챔피언십 공식 후원사로 참여했다고 1일 밝혔다. 올해로 6회째인 이 대회는 사상 최초로 아마추어 골퍼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레전드의 만남이 성사되는 자리다. 7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올라온 총 8명(서원힐스 4명·클럽디 4명)의 정상급 아마추어 골퍼들은 여자 골프계의 전설들과 팀을 이뤄 빅매치를 벌였다. 레전드로는 한미일 통산 12승의 LPGA 투어 1세대 강수연을 비롯해 LPGA 투어 4승의 이선화, 홍진주, 임성아, 김나리, 이은정, 민디김, 디펜딩 챔피언 황아름 등이 참여했다. 클리브랜드 골프웨어에 따르면 LPGA 투어 레전드 8명과 아마추어 골퍼 8명은 클리브랜드 골프웨어의 2023년 FW 신상을 입고 대회에 출전해 기능성과 디자인 등에 대한 피드백을 했다. 클리브랜드 골프웨어 관계자는 “피드백을 통해 홍보와 연구 개발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효과를 보고 있다”며 “이번 대회를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클리브랜드 골프웨어는 아카데미 후원 등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앞으로도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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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일반 2023.12.01 14:17:50“경기 중에 받는 느낌과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과정에 확신이 없었어요. 멘탈적인 면에서 개선이 필요할 것 같아요.” 235일 만의 복귀전을 마친 타이거 우즈(48·미국)는 경기 감각을 되찾는 게 급선무라고 진단했다. 발목 수술을 받은 뒤라 몸 상태가 가장 걱정이었으나 일단 몸에는 문제가 없음을 확인한 것이다. 우즈는 1일(한국 시간) 바하마의 올버니GC(파72)에서 치른 히어로 월드챌린지(총상금 4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5개, 더블 보기 1개로 3오버파 75타를 쳤다. 20명 중 18위이고 5언더파 공동 선두인 브라이언 하먼(미국), 토니 피나우(미국)와는 8타 차이다. 2021년 2월 교통사고로 다리를 크게 다친 우즈는 올 4월 마스터스를 3라운드에 기권한 뒤 발목 수술을 받았다. 사고로 부러졌던 오른쪽 발목 복사뼈의 외상 후 염증을 치료하기 위한 수술이었다. 스윙 때 다리에 압력이 가해지고 이동 때는 빠르게 걸어야 해 통증이 재발할 위험도 있었으나 일단 이날은 큰 무리 없이 18홀을 돌았다. 페어웨이를 네 번, 그린을 여덟 번 놓치고 퍼트 수 30개를 기록한 우즈는 “오늘 좀 많이 친 것 같다”며 웃었다. “수술이 잘 돼 발목 통증은 사라졌다”는 그는 이날 평균 드라이버 샷으로 전체 10위인 302야드를 찍었다. 이 대회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대회는 아니지만 세계 랭킹 상위권의 19명과 호스트인 우즈가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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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일반 2023.12.01 13:51:36아시안 투어에서 활동하던 교포 선수 김시환(미국)은 지난해 LIV 골프에 합류한 뒤 2년간 427만 9375 달러(약 55억 6000만 원)를 벌었다. 21개 대회를 뛰었으니 대회당 2억 6000만 원을 챙긴 셈이다. 올해 13개 대회에서 최고 순위가 33위일 만큼 부진했는데도 시즌 상금이 164만 8000 달러(약 21억 4000만 원)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돈을 대 상금이 워낙 크고 단체전 성적에 따른 사실상의 보너스까지 있어 일단 정규 멤버가 되면 ‘돈방석 예약’인 셈이다. 그래서 8일(한국 시간)부터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GC에서 열리는 LIV 골프 프로모션은 ‘골프판 로또’라 할 만하다. 다른 투어로 치면 퀄리파잉 성격인 이 대회에서 3등 안에 들면 내년 LIV 출전권을 얻는다. LIV가 처음 마련한 이번 ‘오디션’에 전 세계 23개국에서 73명이 몰렸다. 24.3대1의 경쟁률이다. 1일 발표된 참가 명단을 보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속 선수들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지난해 출범한 LIV는 PGA 투어와 줄곧 적대적 관계였다가 올 6월 합병 추진 발표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PGA 투어 선수의 LIV 프로모션 참가가 가능하다는 유권해석도 최근 나왔다. 2013년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 우승자인 제이슨 더프너, 2019년 PGA 투어에서 ‘꿈의 59타’를 작성했던 케빈 채플이 이번 프로모션에 나서고 PGA 투어 2승의 카일 스탠리, 1승의 마틴 트레이너(이상 미국)도 시험을 본다. 한국 선수도 9명이나 출전한다. 함정우·고군택·정찬민·엄재웅·강경남·김비오·이정환·이태희·문경준이다. 미국 국적인 한승수와 캐나다 국적인 리처드 리까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선수가 11명이나 지원했다. 함정우는 올 시즌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이고 고군택은 다승왕(3승), 정찬민은 2승을 거둔 선수다. LIV는 KPGA 투어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상위 3명, 올해 아시안 투어 대회 우승자, 아시안 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상위 랭커 등에게 프로모션 응시 자격을 줬는데 자격이 되는 한국 선수 대부분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50세의 스콧 헨드(호주)가 전체 응시자 중 최고령이고 20세인 루이스 마사베우(스페인)가 최연소다. 마사베우를 포함해 아마추어 신분 응시자도 4명이나 있다. 프로모션은 사흘간 18홀·18홀·36홀로 진행되며 최종 3명이 인터내셔널 시리즈 랭킹 1위 선수와 함께 내년 시즌 LIV 활동 자격을 얻는다. 59명이 나서는 1라운드에서 공동 20위 안에 들어야 2라운드에 진출한다. 2라운드에서는 스코어가 리셋되고 1라운드 면제 혜택을 받은 14명이 추가돼 경쟁한다. 2라운드 20위까지만 최종일 36홀 레이스에 진출하며 다시 리셋된 스코어로 최후의 3인을 가린다.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의 동생 체이스 켑카(미국), 김시환 등 이번 시즌 성적 부진에 일단 퇴출된 4명은 1라운드 면제권을 받았다. 프로모션에는 상금도 걸려 있다. 총상금 150만 달러이고 우승자에게는 20만 달러를 준다. LIV 측은 “아마추어 스타와 성공한 프로 선수가 대거 모였다. 메이저 챔피언, 라이더컵 출전자, PGA·DP월드·아시안·일본 투어 등의 우승자도 있다”고 자랑했고 커미셔너이자 최고경영자(CEO)인 그레그 노먼은 “프로모션 참가 열기만 봐도 LIV의 미래는 매우 밝다. 이 게임 체인징 리그에 누가 새로 합류할지 몹시 궁금하다”고 했다. LIV의 2024시즌은 48명의 선수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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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일반 2023.12.01 13:41:12출발이 좋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도전장을 내민 이소미(24·대방건설)가 퀄리파잉(Q) 시리즈 최종전 첫날 공동 4위에 올랐다. 이소미는 1일(한국 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크로싱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4언더파 68타를 쳤다. 단독 선두 청쓰치아(대만·6언더파)와 2타 차. 공동 4위에는 이소미 외에 릴리 토머스(미국), 요시다 유리(일본) 등 모두 9명이 몰렸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5승을 자랑하는 이소미는 올해 우승은 없었지만 두 차례 준우승을 비롯해 상금 랭킹 7위, 대상 포인트 6위, 평균 타수 6위 등 꾸준한 모습을 보인 뒤 미국 진출을 선언했다. 지난해 유해란(23)의 퀄리파잉 수석 합격을 도운 캐디 찰리와 호흡을 맞춘 이소미는 전반 5~7번 홀 3연속 버디를 몰아친 뒤 9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아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후반 11번 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하기도 했으나 17번 홀(파3) 버디로 만회했다. 퀄리파잉 시리즈는 크로싱 코스와 폴 코스(파71)를 번갈아 친다.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 4승을 올려 다승왕을 차지한 임진희(25)는 폴 코스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8타를 쳤다. 같은 코스에서 나란히 3타를 줄인 성유진(23)과 함께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했으나 투어 카드를 잃어 재도전에 나선 장효준(20)과 교포 선수 제니퍼 송(미국)도 공동 13위다. 제니퍼 송은 지난달 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양희영(34)을 캐디로 동반했다. 이정은5(35)와 홍정민(21)은 공동 66위(1오버파)로 첫 발걸음이 무거웠다. 총 104명이 출전한 올해 퀄리파잉 시리즈 최종전은 6라운드 108홀로 치러진다. 컷오프는 4라운드가 끝난 뒤 결정되며 65위까지만 마지막 두 라운드에 나설 수 있다. 최종 성적 20위까지 2024시즌 LPGA 투어 풀시드를 받고, 21위부터 45위까지는 정규 투어 조건부 시드와 함께 2부 투어인 엡손 투어 출전권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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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일반 2023.12.01 07:43:59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네시스 대상을 받은 함정우(29)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후원하는 LIV 골프에 지원했다. 1일(한국 시간) LIV 골프가 발표한 프로모션 토너먼트 출전자 명단에는 함정우를 비롯해 엄재웅, 한승수(미국) 정찬민, 강경남, 김비오, 고군택, 이정환, 이태희, 문경준 등 KPGA 투어에서 뛰는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이 대회는 총상금 150만 달러(우승 상금 20만 달러)를 걸고 현지 시간 8일부터 10일까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골프클럽(파72)에서 4라운드를 치러 상위 3명에게 내년 LIV 골프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준다. 1라운드 뒤 공동 20위까지 2라운드에 진출하고 스코어가 재설정된 상태에서 2라운드 자동 진출권을 가진 선수들과 경쟁한다. 김시환(미국)과 체이스 켑카(미국) 등 LIV 골프에서 뛰었지만 성적이 좋지 않아 드롭존에 포함된 선수들이 2라운드부터 출전한다. 2라운드 결과 공동 20위 안에 든 선수들은 대회 마지막 날 다시 스코어를 원점에서 재설정한 뒤 36홀 경기를 치러 상위 3명이 내년 LIV 골프 출전권을 받는다. 이번 대회에는 2013년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제이슨 더프너(미국)도 출전한다. 46세인 더프너는 2019년 이후 각종 대회에서 톱 10에 들지 못했고 현재 세계 랭킹 543위로 떨어졌다. 라이더컵에서 유럽팀으로 활약했던 빅토르 뒤비송(프랑스)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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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일반 2023.12.01 07:29:24발목 수술을 받은 뒤 필드로 7개월 만에 복귀한 타이거 우즈(미국)는 아직 경기력이 회복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우즈는 1일(한국 시간)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의 올버니 골프 코스(파72)에서 열린 히어로 월드챌린지 1라운드에서 3오버파 74타를 쳤다. 5언더파를 쳐 공동 선두에 나선 브라이언 하먼, 토니 피나우(이상 미국)에 8타 뒤진 우즈는 출전 선수 20명 가운데 18위에 그쳤다. 우즈는 이날 버디 4개를 잡아냈지만 보기 5개에 더블보기 1개를 곁들였다. 최장 335야드, 평균 313.4야드의 장타를 터트렸지만, 샷이 대체로 무뎠다. 페어웨이 안착률이 46.2%에 그쳤고 10번이나 그린을 놓쳤다. 4개의 버디 가운데 1개만 홀에 딱 붙여서 만들어냈다. 막판에는 급격하게 흔들렸다. 15번 홀(파5) 티샷이 덤불에 들어갔는데 언플레이블 대신 무리하게 꺼내려다 5온 2퍼트로 2타를 잃었다. 16번 홀(파4)에서는 그린 밖에서 친 세 번째 샷이 두텁게 맞아 보기를 범했다. 17번 홀(파3)에서도 14m 거리에서 3퍼트로 1타를 더 잃었다. 3개 홀에서 4오버파를 친 우즈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맞은 버디 기회는 살리지 못했다. 다만 우즈는 18홀을 걸어서 도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어 보였다.걸음걸이가 조금 불편해 보였고, 종종 다리를 흔들며 풀어주기도 했지만 스윙과 걸음걸이는 무리가 없었다. 조던 스피스(미국)가 4언더파를 때려 3위에 올랐고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콜린 모리카와, 캐머런 영(이상 미국)이 3언더파로 뒤를 이었다. 이 대회 연패를 노리는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은 1오버파를 쳐 16위로 첫날을 마쳤다. 허리 수술을 받고 우즈처럼 7개월 만에 대회에 나선 윌 잴러토리스(미국)는 9오버파를 적어내 아직 경기력을 회복하지 못했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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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일반 2023.11.30 17:42:28프로 64승의 신지애(35·사진)가 통산 승수를 65승으로 늘리려 한다. 신지애는 30일 호주 시드니의 더 레이크스GC(파73)에서 치른 호주여자프로골프(WPGA) 투어 호주 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5언더파 68타를 쳤다. 6언더파 공동 선두인 신지은과 아마추어 레이철 리에 1타 뒤진 단독 3위다. 신지애는 전성기에 버금가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26일 2023시즌이 마무리된 주무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메르세데스 랭킹(대상 포인트) 2위, 상금 랭킹과 평균 타수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2승을 거뒀고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리코컵도 공동 4위로 잘 마쳤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까지 받은 서른다섯 노장인데 세월을 거스른 ‘굿 샷’을 이어가고 있다. 최종전 뒤 곧바로 호주로 날아가 식지 않은 감각을 뽐내는 중이다. 이번 호주 오픈 참가 전에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신지애는 15위에 올랐다. 1년 전 69위에서 1년 새 54계단이나 끌어올렸다. 세계 15위 안에 4명을 보유한 국가에서는 4명까지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 한국 선수 중 세 번째인 신지애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신지애는 리코컵 뒤 일본 언론을 통해 내년 파리 올림픽 출전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신지은이 버디만 6개로 치고 나간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 애슐리 부하이(남아공)는 4언더파 공동 4위, 이민지(호주)는 3언더파 공동 6위다. 이 대회는 남녀 선수가 같은 시각, 같은 코스에서 경기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물론 남녀부 순위는 따로 정해 각 1명의 우승자를 뽑는다. 남자 156명과 여자 선수 84명이 참가했다. 남자부에서는 캐머런 데이비스(호주)가 9언더파 선두다. 26일 브리즈번에서 호주 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이민지 동생 이민우(호주)는 5언더파 공동 9위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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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일반 2023.11.30 09:15:06박인비(35)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선수 위원 후보 32명에 선정됐다. IOC는 30일(한국시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2024년 파리 하계올림픽에서 선수 위원에 도전할 선수들의 명단을 공개했다. 박인비는 지난 8월 국내 선수 후보로 선정됐고 이번에 IOC의 선수 위원 후보에 포함됐다. 파리 올림픽에서 진행될 IOC 선수위원 투표는 대회에 참가한 1만여 명의 선수들이 한다. 후보 32명 가운데 4명이 새 IOC 선수위원이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의 IOC 선수위원 임기가 2024년 파리올림픽으로 끝난다. 유승민 회장 외에 옐레나 이신바예바(육상·러시아), 브리타 하이데만(펜싱·독일) 등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새 IOC 선수위원에 도전하는 후보 32명 중에서는 박인비와 앨리슨 펠릭스(미국)의 이름이 눈에 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도 이 두 사람을 기사 제목으로 뽑아 유력 후보로 부각했다. 박인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메이저 7승을 포함해 통산 21승을 거뒀다. LPGA 투어의 5대 메이저 대회 중 4개를 제패해 커리어 그랜드 슬램도 달성했다. 여기에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다. 펠릭스는 육상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7개 따낸 선수로,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2021년 도쿄까지 매 대회 시상대 맨 위에 섰다. 이외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후보로는 아론 실라지(펜싱·헝가리), 마리아나 파혼(사이클·콜롬비아), 발렌트 신코비치(조정·크로아티아), 카헤나 쿤츠(요트·브라질), 셰이크 살라 시세(태권도·코트티부아르), 제시카 폭스(카누·호주), 파울라 파레토(유도·아르헨티나) 등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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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일반 2023.11.30 06:00:00극적인 추락이다. 최정상에서 가장 밑바닥으로 떨어졌다. 힘든 시기를 지나온 장하나는 그러나 씩씩하다. 그는 희망을 노래한다. “무조건 다시 우승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의 근거 있는 자신감을 들어봤다. ‘장하나 미스터리’다. 2012년부터 2021년까지 10년 연속 1승 이상을 달성할 정도로 꾸준한 성적을 내던 장하나가 지난해부터 거의 모든 대회 컷 탈락을 했다. ‘장타 소녀’ ‘에너자이저’로 불리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19차례나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그다. 초등학교 시절에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그의 스윙을 보고 “더 이상 가르칠 게 없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하지만 장하나는 최근 2년 동안 날개 없는 추락을 거듭했다. 올해는 28개 대회에 출전해 컷 탈락 17회, 기권 9회를 기록했다. KLPGA 투어 역대 통산 상금 1위(57억 6763만 원)인 그가 올해 벌어들인 상금은 고작 579만 원이었다. 상금 랭킹 꼴찌다. 대회에 나갔다 하면 아마추어처럼 80대 타수를 넘겼다. 지난 8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는 첫날 88타를 쳐 2라운드에 나서지 못하는 자동 컷 오프의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올해 가장 잘 친 게 이븐파다. 그것도 딱 한 차례다. 상금뿐 아니라 각종 기록도 최하위다. 평균 타수 120위(80.73타), 그린 적중률 120위(29.13%), 평균 비거리 120위(203.96야드), 페어웨이 적중률 119위(52.38%)다. 부진의 원인은 잘못된 스윙 교정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지난해 스윙을 바꾸려고 하다 모든 게 흐트러지고 말았고, 좀체 엉킨 실타래를 풀지 못하고 있다. 무협소설 용어로 표현하면 ‘주화입마(走火入魔)’에 빠진 상태다. 이는 몸 안에 도는 기를 통제하지 못해 내공이 역류하거나 폭주하는 현상을 일컫는 것으로 치료가 쉽지 않다. 장하나는 이대로 주저앉을까. 그 답을 장하나에게 직접 들었다. 극심한 슬럼프를 겪고 있는 선수들은 보통의 경우 인터뷰를 극구 사양하는 까닭에 별 기대를 안 했지만 장하나는 아무렇지 않은 듯 쿨하게 오케이(OK)를 했다. 그리고 인터뷰 현장에서 씩씩하게 답변을 했다. 장하나는 “지난해에는 원인을 모르고 지나가는 바람에 올해 더 큰 화를 입었다”며 “올 시즌 초반에는 차를 어디에 박아서 사고를 내거나 계단에서 굴러 어쩔 수 없이 쉬는 상황을 만들까도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지원을 꾸준히 해주는 스폰서들을 위해서 출전을 강했다고 한다. 바닥까지 떨어진 장하나는 희망을 얘기했다. 그는 “80타를 치면서도 내가 원하던 샷이 하나둘 나오는 걸 보면서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을 봤다. 나는 무조건 우승할 자신이 있다. 나를 아직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우승을 하면 그 해 은퇴를 하고 싶을 정도로 현재 힘이 드는 건 사실이다”고 했다. 올해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뭐가 문제인가.>>> “일단 스윙을 조금 더 편안하게 치려고 했던 게 안 좋게 작용한 것 같다. 어떻게 보면 23년 골프를 하면서 최고의 스윙은 아니지만 나에게 최적화된 스윙을 해온 덕분에 19승을 올렸을 텐데, 그걸 잊고 다른 스윙으로 바꾸려고 욕심을 부린 게 화근이 된 것 같다.” 원래 다들 이런저런 이유로 스윙을 조금씩 바꾼다. 근데 바뀐 스윙이 도대체 어떠했기에 그런 최악의 결과를 가져왔나.>>> “스윙을 바꾸더라도 기본 틀은 놔둔 상태에서 다른 자잘한 걸 바꿔야 한다. 근데 아예 큰 동작을 바꾸면서 다 꼬인 거다. 시작부터 마무리까지가 꼬여버렸다. 예를 들어 긴장을 하면 본능적으로 나와야 하는 것들이 있고 반응 속도도 확 나와야 하는데 그런 것 또한 굉장히 무뎌질 만큼 다 무너졌다. 어떻게 보면 골프에서 어드레스가 시작점이라고 하지만 볼을 치기 위한 시작점은 톱 스윙이다. 톱에서 어느 정도 준비가 돼야 구질을 좌우할 수 있는 게 나온다. 근데 톱 스윙과 테이크 백 자체를 바꿔버리니까 시작점이 어긋나면서 마무리까지가 안 됐던 것 같다.” 스스로 원인 파악을 다 했다. 그런데도 예전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이유는 뭔가.>>> “많은 분들도 ‘네가 22년 동안 그 스윙을 해왔는데 고작 1년 그렇게 바꿨다고 돌아오지 못하느냐’며 궁금해 한다. 하지만 선수가 공이 하나가 안 맞으면 그날 안 좋아지는 상황도 생기지만, 어떻게 보면 그걸로 인해 빨리 정신을 차려서 좋아질 수가 있다. 그런데 내가 망가지는 걸 못 느꼈다. 되돌아보면 지난해부터 조금씩 안 좋아졌던 것 같다. 근데 지난해에는 그냥 공이 좀 안 맞는 것 같다며 의심을 하지 않았다. 올해처럼 확 안 좋아진 게 보였으면 그걸 느끼고 고치려고 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조금 조금씩 뭔가 어긋나듯이 안 됐기 때문에 별 의심이 없었다. 그냥 ‘샷이 조금 안 되네’ 이 정도로 가볍게 넘어갔다. 그게 올해 큰 화가 된 것 같다.” 장하나 하면 원래 파워가 트레이드 마크였다. 그런데 거리까지 줄었다. 이건 심리적인 영향인가?>>> “구질이 많이 왔다 갔다 하면 아무래도 겁을 먹는다. 한 타가 정말 중요한 시점인데 드라이버가 왼쪽 갔다가 오른쪽 갔다가, 격차가 너무 컸다. 한쪽으로만 미스하면 잡기가 되게 쉽다. 하지만 어느 정도 기준이 되는 미스 샷이 없다 보니까 혼돈이 오는 거다. 그러면서 세게 치면 칠수록 난리가 나니까 약하게 치고 달래서 치고, 이러다 보니 거리가 점점 준 것이다.” “처음엔 현실 부정했지만 받아들이니 살 것 같더라” 현재 상황에서 누구보다 본인이 가장 힘들 것 같다. 올해 80타 이상도 많이 치고 그랬다. 그럴 때 심정은 어떤가.>>> “지난해에는 솔직히 80대 타수를 쳐서 예선을 떨어지거나 그런 적이 없었다. 이에 비해 올해는 계속 80대 타수를 쳤다. 올해 베스트 스코어가 이븐파였다. 처음에는 현실 부정을 했다. 그냥 도망가고 싶고, 시합도 하기 싫었다. 그렇게 계속 부정을 하다가 이걸 받아들여야만 내가 좀 살 것 같더라. ‘너 어차피 나가도 80대 타수 치니까 기대하지 말고 나가라’고 계속 저한테 메시지를 줬다. 어차피 예선 떨어질 거니 이번 시합에서 하나라도 얻어가자는 마음으로 임했다. 그랬더니 조금씩 좋아져서 70대 타수로 들어왔다. 좀 웃기지 않나. 19승을 거둔 선수가 70대에 들어왔다고 안정을 찾고 기분이 좋아진다? 어떤 분들은 ‘진짜 쟤 이상해졌나?’ 이렇게 생각할 수 있지만 그게 좋아지고 있다는 증거로 선수한테 다가오면 그만큼 기쁜 게 없다. 내가 그토록 원하던 샷이 18홀 동안 단 하나도 없다가 이제 1개, 2개, 5개 이렇게 늘어나면서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희망의 불씨가 보이면 선수는 언제든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다는 거다. 하지만 올해 전반기에는 성냥개비 붙일 불씨조차 없을 정도로 무너졌기 때문에 그냥 관두고 싶었다. 그런데 내가 지금까지 해온 걸로 봐서는 내 자존심이 도저히 용납이 안 되더라. ‘네가 이렇게까지 무너졌으면 한 번은 일어나고 관둬야 돼’ 이런 마음으로 계속 끌고 왔다.” 안 풀리는 때는 잠깐 쉬어가는 것도 좋을 텐데, 자존심 때문에 계속 출전한 건가.>>> “시합을 뛴 거는 자존심 때문만은 아니다. 올해는 어차피 안 될 거라는 걸 기본으로 두고 출발했기 때문에 성적에 대한 자존심보다는 스폰서에 대한 예의였던 것 같다. 메인 스폰서가 없긴 했지만 그래도 서브와 의류 스폰서는 아낌없이 지원을 해주셨다. 솔직히 대회에 나가면 기자 분들과는 안면이 많이 있으니까 지나가다가 생각나면 사진도 찍어주시고, 생각나면 기사도 올려주셨다. 내가 성적이 안 나서 언론에 노출되지 않은 부분을 이런 부분으로라도 채워드릴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조금 무리를 해서라도 시합을 나갔던 거다.” 2년 동안 부진 탈출을 위해 정말 남들 모르는 많은 노력을 했을 것 같은데.>>> “루틴을 거의 22년 동안 단 한 번도 바꾼 적이 없었다. 근데 올해는 루틴도 바꿔봤고, 빈 스윙 안 하고도 쳐봤다. 아침에 항상 몸을 풀고 나가지만 연습도 안 하고 나가보고, 시합 전날 연습 안 하고 편안하게 놀아도 보고, 반대로 아침 7시부터 저녁 7시까지 연습도 해봤다. 정말 모든 걸 다 해봤다. 하지만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올해는 그냥 뭘 해도 안 되는 해였다. 골프뿐만 아니라 모든 것들이 다 안 풀리는 해, 딱 그거였다.” 차 사고 내 어쩔 수 없이 쉴까 생각할 정도로 정신 피폐해지도 많은 사람들이 안 될 때는 자신을 내려놓고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조언한다. 하지만 그게 말처럼 쉽지 않을 것 같다.>>> “맞다. 자신을 내려놓는다는 게 가장 힘들다. 자기 실수를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게 엄청 힘든 거다. 예전에 아이언 샷이 좋았을 때에도 핀 다섯 발짝 안에 붙여도 만족하지 못했다. 스스로에게 계속 채찍질을 했다. 주변에서도 마음을 내려놓으라고 하는데 쉽지 않더라. 솔직히 거리가 줄면서 파4 홀에서 2온을 못 시킬 정도가 되니까 그런 거에 자존심에 상처가 났다. 하지만 후반기에는 마음을 많이 내려놓으면서 엄청 좋아졌다. 플레이도 좀 더 편해지고 스스로에게 받는 스트레스도 많이 줄어들었다.” 슬럼프를 받아들인다는 게 사실 쉽지 않은 일인데.>>> “전반기엔 너무 안 되니까 진짜 ‘그냥 차를 어디다 박아서 사고를 내고 어쩔 수 없이 한번 쉬어볼까’ 그런 생각도 해봤다. 계단에서도 한번 굴러볼까도 생각하는 등 그냥 어쩔 수 없이 쉬게끔 나를 만들고 싶었다. 마음이 피폐해지고 안 좋은 생각을 많이 했다. 어디 하나 부러져서 진짜 어쩔 수 없이 쉬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는데 좀 무섭기도 했다.” 그 동안에 자신을 너무 옥죄었던 건 아닐까.>>> “맞는 것 같다. 그런 상황에서 (안)선주 언니가 진짜 많은 도움을 줬다. 코스 안에서 지금까지 내게 그런 조언을 해줬던 선배가 단 한 명도 없었는데 선주 언니가 계속 옆에서 마음을 잡아주니까 많은 도움을 받았다.” 어떤 말을 해줬나.>>> “언니가 엄청 야단치고 혼내고 그랬다. 어떤 때는 ‘그런 쓸데없는 생각할 거면 그냥 치지 마, 시합 하지 말고 가’ 이랬다. 반면에 ‘야 네가 90개를 치고 100개를 쳐도 장하나가 어디는 안 가’ 이렇게 격려도 해줬다. 언니는 항상 꾸준했으니까 나만큼 힘들어 봤을까 이 생각도 하는데 나보다 구력도 오래 되고 승수도 많으니까 그만큼 시련도 많았을 거다. 그러니까 그런 조언을 해줬던 것 같다.” 힘든 상황에서 진짜 자신을 더욱 힘들게 했던 건 뭐가 있었나.>>> “내가 꾸준히 언론에 나오고 TV 중계에도 나왔었는데 이제 안 나오니까 지나가시는 말씀으로, 응원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요새 시합 안 나가?’ 이렇게 얘기하시는 분들도 있었고, 은퇴했냐고 물어보시는 분들도 있었다. 한 번은 정말 상처가 심한 말을 들어서 다 접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전반 라운드가 끝나고 잠시 쉬고 있는데 어떤 분이 오더니 ‘근데 요새 왜 그래?’ 이렇게 말하는 거였다. 나랑 아는 분도, 그 전에 대화를 한 적도 없는데 뜬금없이 와서 그런 말을 하니까 마음의 상처가 너무 컸다. 그것도 관심이라고 여기고 감사하게 생각은 하지만 그 순간에 화가 나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그렇다고 진짜 화를 낼 수도 없으니 더욱 힘든 거다.” 올해는 메인 스폰서도 없었다. 느낌도 달랐을 것 같다.>>> “14년 만에 처음이었는데 그게 제일 컸다. 심리 상태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 중 하나다. 당연히 올해 재계약을 할 줄 알았는데 불가 통보를 받았고, 다른 스폰서도 얻지 못했다. 첫 시합에 첫 티샷을 하러 나갔는데 스폰서 명칭 없이 그냥 이름이 불리는 게 처음이다 보니 그런 부분에서 자존심이 구겨지고 자존감도 낮아지게 됐다. 아무래도 모자에 뭘 달고 나갔을 때 임하는 태도와 갑자기 없어졌을 때 느끼는 공기가 많이 다르다.” 스폰서, 코치, 캐디, 그리고 안선주에게 감사 아까 안선주 얘기도 했지만 그토록 힘든 와중에도 자신을 위로해줬던 사람이나 조언이 있다면 뭐가 있을까.>>> “제일 첫 번째가 바닥을 찍으니까 진짜 내 사람이 누군지가 가려지더라. 특히 서브 스폰서들이 성적이 나지 않는 선수를 믿고 그래도 후원해주신 거에 정말 감사하다. 선수 중에서는 (안)선주 언니가 가장 고맙다. 정말 한결 같은 게 너무 감동이었다. 그래서 내 인생의 멘토 같은 느낌이다. 코치님(김창민 프로)이나 캐디 오빠(박철용)도 고맙다. 특히 캐디 오빠는 워낙 경력이 많다 보니 다른 선수를 선택할 줄 알았다. 그런데 다른 선수랑 접촉도 안 했다. 오빠가 나한테 그랬다. ‘나도 오기가 있어서 너 되살아날 때까지 네 옆에 있을 거야’라고. 그런 말이 큰 힘이 됐다.” 예전에 2부 투어 때 입스로 고생한 적이 있는 걸로 있는데 그때와 지금은 뭐가 다른가.>>> “그때는 이뤄놓은 게 없었고 지금은 잃을 게 많다. 그때는 사회초년생이었다면 지금은 회사 대표나 다름없는 거니까 잃을 게 많다. 그래서 좀 더 심적 부담이 크다. 그때는 밑져야 본전이다 약간 이런 마음으로 도전하니까 쉽게 부진에서 빠져나왔던 것 같은데 지금은 잃을 게 많다 보니 그런 부분에서 차이가 나는 것 같다. 정상에서 바닥을 치는 것과 바닥에서 같은 바닥으로 다니는 것과는 천지 차이다.” 발목이나 아픈 데는 좀 어떤가.>>> “부상은 훈장 같은 거다. 그만큼 열심히 해왔고 열심히 달려왔기 때문에 얻어지는 결과라고 생각한다. 운동선수가 부상 없고 안 아프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통증 조절하는 거에 많이 익숙해졌고, 상태도 많이 좋아졌기 때문에 부상으로 인해 발목 잡히는 건 없다. 다만 기분이 안 좋아지면 몸에서 통증을 유발하는 호르몬이 나와서 더 아프다고 한다. 올해는 공이 잘 안 맞으면서 산으로 자주 다니다 보니 아킬레스건 염도 있었지만 부상은 한결 같다. 아프다가도 또 안 아플 수도 있다.” 대회 때 말고 평소에 치면 잘 맞나.>>> “아무렇지도 않다. 지극히 정상이다.” 거리도 제대로 나오나.>>> “예전만큼 나간다고 하면 거짓말이고 시합 때보다 20m는 더 나간다.” 이런 게 모두 멘탈적인 영향인가.>>> “당연하다. 시합 때는 부담도 되고 분위기상 무언가가 조정되는 게 있으니까.” 인생에서 힘든 일을 겪을 때 뭔가를 배운다고 한다. 지난 2년 동안 얻은 것도 있을 것 같은데.>>> “일단 기술적인 면에서는 쇼트 게임이 엄청 좋아졌다. 퍼트는 내가 1위더라. 골프코스를 보는 시야도 엄청 넓어졌다. 예전에는 무슨 경주마처럼 시선을 이렇게 앞으로 딱 모으고 갔는데 지금은 좀 넓게 볼 수 있게 됐다. 또한 미스 샷에서 정보도 굉장히 많이 얻었다.” 평소에 골프 말고 즐기는 취미는 뭔가.>>> “카메라를 6년 전에 사서 사진 찍는 거 좋아한다. 조용한 데 가서 있는 것도 즐긴다. 당일치기 캠핑, 이런 것도 좋아한다. 캠핑 도구를 요란하게 사거나 그런 건 아니고 그냥 ‘불멍’을 즐긴다. 불멍은 올해 서너 번 한 것 같다. 사진은 대회장 주변에서 많이 찍으려고 한다. 하이원 같은 경우에는 그곳 꼭대기에 올라가면 별을 보는 곳이 있어서 별도 찍어 보고 그랬다.” 예전에 댄스도 많이 배우고 그랬는데.>>> “요즘에는 정신과 체력적인 게 너무 빠지다 보니까 몸으로 하는 걸 예전만큼은 못하겠더라. 원래 잠도 별로 없었는데 요새는 시간만 나면 자려고 한다.” 내년이면 32세다. 골프 말고 하고 싶은 게 뭐가 있을까.>>> “딱히 생각해 본 건 없는 것 같다. 어떻게 보면 골프 선수가 그냥 여자로서 살아가는 건 솔직히 불쌍하고, 선수로서 살아가는 건 진짜 행복하다. 왜냐하면 골프 말고 할 줄 아는 게 없다. 해보고 싶은 게 많기는 한데 지금은 골프 외에 다른 생각은 없다. 잘 안 되는 시기이고 내년이 중요한 해라서 골프가 우선이다.” 남자 친구나 결혼에 대한 생각은.>>> “남자 친구는 없지만 ‘남사친’(남자 사람 친구)은 많다. 아직은 혼자 노는 게 재밌다.” “숫자 연연하면 힘들어…이젠 행복한 골프 치고 싶다” 투어를 뛰면서 많은 걸 이뤘다. 여전히 이루고 싶은 목표나 기록 같은 게 있다면.>>> “솔직히 난 기록이나 순위를 생각하고 싶지는 않다. 그런 거에 연연하다 보면 인생이 너무 힘들다. 자꾸 숫자만 쫓아가다 보면 골프를 행복하게 칠 수 없다. 물론 어릴 때는 상금왕이나 대상을 타고 싶었다. 하지만 미국에서 한국으로 복귀하면서 그런 배움을 얻었다. 상금이 뭐가 중요하고 순위가 뭐가 중요해? 그냥 나만 행복하면 되는 거 아닌가? 약간 이렇게 됐다. 솔직히 행복하게 골프를 치고 싶다. 그게 내 인생에서 가장 큰 목표다.” LPGA 투어 뛰다가 국내에 복귀한 것도 그 행복을 위해서였다. 그 결정으로 행복해진 것 같나.>>> “당연히 행복해졌다. 미국에서는 일요일에 시합이 끝나면 그날 저녁 비행기를 타고 다음 시합장을 넘어가야 한다. 그러니 자유시간이 없다. 미국에 여행할 곳이 많지만 정작 여행을 할 수가 없다. 한국에 돌아오니까 월요일에 전화 한 통 하면 친구들 만날 수 있고, 엄마 밥도 먹을 수 있어 너무 좋더라. 정말 소소한 거지만 골프 선수들에게는 그게 진짜 큰 거다. 그런 게 행복이다.” 국내 복귀 후 떠난 가족여행 중 기억에 남는 게 있나.>>> “복귀한 그해 여름인가 가을쯤에 엄마 아빠랑 일본에 갔다. 태어나 처음으로 해외를 골프채 없이 간 거였다. 겨울에는 꼭 엄마 아빠랑 속초에 간다. 그곳에 친한 골프 치는 동생이 있어서 가족여행 겸해서 간다.” KLPGA 투어 역대 총상금 1위(57억 6763만 원) 기록은 아직 안 깨지고 있다. 재테크는 잘 하고 있나.>>> “내가 돈 관리를 안 하고 난 용돈 받아쓰는 입장이다. 엄마가 잘하고 계신다.” 가끔 스스로에게 선물하는 게 있나.>>> “난 먹는 게 남는 거라 생각한다. 스스로에게 돈을 쓴다면 한 달 동안 전국일주 하고 싶다. 전국으로 시합을 다니기는 하지만 여행을 간 적은 없어서다.” 명품 같은 건 좋아하지 않나.>>> “백화점에서 가장 많이 써본 금액이 100만 원이다. 그것도 코트 하나 살 때다. 그 정도로 돈은 잘 안 쓴다.” 기부는 많이 했던데.>>> “지금까지 6억 원 가까이 했다. 원래 그런 얘기를 주변에 잘 안 했는데 작년에 한 번 언론에 알린 적이 있다. 그 때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알지도 못하는 어떤 분이 댓글로 저한테 ‘야, 너는 돈 모아서 왜 기부도 안 해’ 이러는 거다. 그래서 아버지와 상의해 기부했던 걸 알린 적이 있다.” 아버지가 과거에 남 돕는 일을 많이 하셨다고 하던데.>>> “기부도 아버지 영향을 받은 거다. 우리 집이 고깃집을 오래 했는데 아버지가 일주일에 두 차례 정도 보육원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밥 먹이고 생일 파티도 해주셨다. 나도 올 겨울에는 연탄 봉사를 해볼까 한다. 체력 좋은 거 이런 데 써야지 않을까 싶다. 마음 맞는 친구들과 같이 하면 되게 뜻깊을 것 같다.” 내년 1월 8일 베트남으로 전지훈련 간다고 들었다.>>> “코치님은 더 빨리 가자고 한다. 하지만 나는 항상 그 해의 마지막 날 제야의 종소리를 들으며 부모님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 그건 하고 가야 될 것 같다.” 장하나에게 가족은 어떤 의미인가.>>> “언제나 돌아올 수 있는 출발선? 또는 안식처? 가족은 일촌이지 않나. 설령 막말로, 내가 살인을 한다고 해도 편을 들어줄 게 가족이다. 내가 유일하게 아픈 걸 털어놨을 때 진심으로 야단을 칠 수 있는 게 가족 아닐까? 가족은 위로를 하지 않는다. 야단을 치고 혼을 내고 채찍질을 하는 게 가족이다. 그리고 그 채찍질을 받아들일 수 있는 것도 가족이기 때문이다.” “은퇴는 무조건 우승한 뒤 한다…그게 내 마지막 자존심” 그나저나 다시 우승할 수 있을까? 1승만 더하면 20승을 채우게 되는데.>>> “KLPGA 영구 시드가 원래 20승이었다. 그런데 그게 30승으로 바뀌면서 약간 삶에 대한 목표의식도 약해지다 보니 간절함이 덜했던 것 같다. 그래도 우승은 무조건 할 거다. 내년이나 내년이 아니더라도, 솔직히 은퇴는 우승을 무조건 하고 할 거다. 그게 내 마지막 자존심이다. 마지막 자존심! 정말이다.” 다시 우승한다면 어떻게 될까, 그런 모습을 가끔 그려보나.>>> “우승하면 어떨까라는 많은 생각을 한다. 근데 우승하면 골프를 그만하고 싶다. 너무 힘들었다. 우승을 하고 그 시합에서 은퇴를 하는 게 아니라 우승을 한 해에 마무리를 할 것 같다. 정말 그 정도로 간절하다. 그 간절함이 이렇게 힘든 건 줄 몰랐다. 얼마 전에 (안)선주 언니가 이러더라. 내가 ‘언니, 골프가 너무 힘들고 진짜 버리고 싶어요’라고 하니까 ‘야, 네가 지금까지 쉽게 친 거야. 골프 원래 어려운 거야’ 이렇게 얘기하는 거다. 그 말에 공감한다. 골프, 정말 어려운 스포츠다.” 역경을 극복하고 다시 재기할 자신감이 있어 보인다.>>> “고기도 먹어본 놈이 먹는다고 우승을 한 번 해본 선수는 잠재력이 있다. 난 그걸 믿는다. 코치님도 내가 코스에서 샷이 엉뚱한 데로 갔다고 해서 포기하지 않고 어떻게 해서든 파 세이브를 하려고 눈에 불을 켜고 친다며, 아직 눈에 살기가 있다고 한다. 마지막까지 진짜 물고 뜯는 거를 아직 버리질 못했다. 그게 희망이다. 그래서 우승을 할 것 같다. 아직 나를 믿는다.” PROFILE 출생: 1992년 | 정규 투어 데뷔: 2011년 | 후원: 레인메이커, 코리아결제시스템, 에버그린그룹홀딩스 주요 경력: KLPGA 투어 통산 15승, LPGA 투어 5승(2019년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중복) 2021년 KLPGA 투어 통산 15승째 달성(KB금융 스타챔피언십) 2020년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우승 2019년 LPGA 투어 마지막 우승(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16년 LPGA 투어 첫 우승(코츠골프 챔피언십) 2013년 KLPGA 투어 대상, 상금왕, 다승왕 2012년 KLPGA 투어 첫 우승(KB금융 스타챔피언십) [서울경제 골프먼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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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일반 2023.11.29 12:00:00카카오VX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3년 연속 획득했다고 29일 알려왔다. ISMS 인증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KISA가 주관하는 국내 최고 권위와 수준의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관리 체계 인증이다. 인증을 위해서는 관리체계 수립 및 운영(16개)에 정보보호 대책 요구사항(64개)까지 80개 인증 기준과 234개 세부 점검 항목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ISMS 인증을 보유한 기업은 해킹이나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고 정보보호 관련 의식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카카오 VX는 프렌즈스크린, 카카오골프예약, 카카오프렌즈골프 등 자사의 모든 온라인 서비스 운영에서 ISMS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유효 기간은 3년으로 2026년 10월까지다. 카카오VX는 2021년부터 3년 연속 ISMS 인증을 획득, 유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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