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사람-김겸] 석 달간의 '이한열 운동화' 복원, 새로운 기억도 만들어내다
사회 피플 2018.08.03 17:17:36지난 2015년 이한열기념관에서 김겸 김겸미술품보존연구소 대표에게 밑창이 부스러진 ‘타이거’ 운동화 한 짝을 들고 왔다. 1987년 6월 민주항쟁 때 최루탄을 맞고 숨진 연세대생 이한열씨가 당시 신고 있던 신발이었다. 쉽지 않은 작업이 예상됐지만 “치료가 가능하겠습니까”라는 기념관 관장의 질문에 김 대표는 “예, 가능합니다”라고 답했다.미술품 복원가인 그가 미술계 밖으로도 이름이 알려지고 다양한 근현대 유물 복 -
[이사람-판화가 이철수] "시대 아픔 담고 대중과 호흡...이념 넘어 생명·평화 새기죠"
사회 피플 2018.07.27 17:25:23충북 제천에 있는 천등산 박달재 아래에 자리 잡은 판화가 이철수(64)의 집을 찾았을 때 그는 등에 분무기를 멘 채였다. 고추밭에 농약을 치러 가는 길이라고 했다. 퇴치할 대상은 개미였다. 고추 뿌리에 개미집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개미는 고추에 갈 수분과 영양분을 뺏는다. 고춧잎에는 진드기가 시커멓게 달라붙어 있었다.시중에서 파는 일반 농약을 사서 치면 이 정도는 아닐 텐데 그는 고집스레 살충력이 다소 떨어지는 -
[이사람-판화가 이철수] "새는 온몸으로 난다...남북 문제 바라보는 우리의 자세도 그랬으면"
산업 기업 2018.07.27 17:25:07문재인 대통령이 올 2월 북한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을 청와대로 초청해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당시 사진 촬영의 배경이 된 벽면 서화가 주목을 받았다. 2년 전 작고한 서예가 신영복 선생의 글씨와 판화가 이철수의 그림이 어우러진 이 작품은 지난해 초 처음 세상에 선을 보였다.“신 선생이 오래전 찾아오셔서 하룻밤을 묵어간 적이 있습니다. 선생이 내 그림을 보시더니 둘이 협업을 하 -
[이 사람-김언호 한길사 대표] 혼돈의 시대 이정표 '책의 힘' 잊지 말아야
문화·스포츠 문화 2018.07.20 17:29:4540년 넘게 출판 외길을 걸어온 김언호(73·사진) 한길사 대표에게 책이란 무엇일까. 삼라만상이자 예술품이다. 어떤 이야기를 건네도 그의 결론은 ‘책’이다. 이야기 곳곳에는 으레 책에 얽힌 에피소드가 등장한다. 강산이 네 번이나 바뀔 정도로 오랜 세월을 출판업 한 우물만 판 그이지만 책을 만드는 자세는 여전히 젊은이처럼 씩씩하고 경건하다. 책을 만드는 일에 그 어떤 예술가보다 혼신을 다하는 것이 김 대표의 흔들림 -
[이 사람-김언호 한길사 대표] 시민정신이 사회 발전의 원동력…촛불 들었던 손에 이젠 책 들어야
문화·스포츠 문화 2018.07.20 17:29:34김언호 한길사 대표는 독서율 하락에 따른 사회 지체 가능성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책 만드는 일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늘 행복하고 마냥 즐거운 표정의 김 대표이지만 책 읽는 문화가 점점 약해지는 현실을 말할 때는 비장함과 안타까움 등이 교차하는 듯했다.김 대표는 “촛불을 들었던 손에 다시 책을 들어야 한다”며 우리 사회의 발전을 위한 독서운동 동참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깨어 있는 시민들이 나섰기 때문에 박 -
[이 사람 - 미슐랭 원스타 ‘리스토란테 에오’ 어윤권 셰프]"고열보다 저온 요리가 좋아...압력밥솥에 한 백미 피해야"
산업 생활 2018.07.13 15:07:08어윤권 셰프는 각종 성인병을 일으키는 백미와 같은 ‘일당류 탄수화물’은 피하는 대신 퀴노아, 병아리콩, 보리, 곡물 빵과 같은 양질의 다당류 탄수화물을 섭취하라고 권한다. 특히 고열의 압력밥솥에 한 백미가 가장 위험하다고 설명한다. 차라리 식은밥이 낫다고 말한다. 열이 식어야 탄수화물의 당분이 조금이나마 줄기 때문이다. 밥을 할 때도 압력 기능은 낮으면서 취사 시간이 45분가량 걸리는 전기밥솥을 추천했다.요리에 -
[이 사람 - 미슐랭 원스타 '리스토란테 에오' 어윤권 셰프] "요리사의 제1 덕목은 배려...손님이 행복하게 먹으면 행복"
사회 피플 2018.07.13 15:06:53어윤권 셰프가 운영하는 서울 청담동의 ‘미슐랭 원스타’ 식당 ‘리스토란테 에오’를 처음 찾은 사람은 헤매기 일쑤다. 분명 내비게이션이 목적지를 알리고 있지만 도무지 간판이 눈에 띄지 않아서다. 결국 발레파킹 주차 요원들에게 물어 에오가 있는 건물을 겨우 찾아 엘리베이터 앞에 도착했다. 그제서야 ‘5층 리스토란테 에오’라고 적힌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찾아갈 때부터 심상치 않은 것이 ‘아는 사람만 오는, 혹은 -
[이사람-건축가 조성룡] "잠실대첩, 풍경·역사성·사람 어우러지는 도시 공간 고민했죠"
문화·스포츠 문화 2018.07.06 17:42:12사람이 늙듯 건물도 늙는다. 인간이 노화(老化) 과정을 거쳐 사거(死去)하듯 건물은 풍화(風化)를 통해 퇴화하고 소멸에 이른다. 건물은 지어 사용하면서부터 천천히 낡아간다. 건물의 풍화를 막을 수 없다면 이를 지연시키거나 노화를 자연스럽게 보이게 하는 것도 건축가의 몫이다. 낡은 건물을 헐고 다시 짓는 것은 쉽지만 오래된 장소와 건물을 재생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작업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건축가 조성룡 -
[이사람-재독 화가 노은님] "미술은 내 마음의 고향"...욕심 비우니 명예로 채워져
문화·스포츠 문화 2018.06.29 17:28:061970년, 말 한마디 할 줄 모르는 독일로 떠났다. 스물세 살. 간호사의 일도, 이국땅에서의 외로운 밤도 처음이었다. 몸은 피곤하건만 잠 못 드는 나날이었다. 그럴 때마다 붓과 물감을 꺼냈다. 제대로 미술 공부 한 번 못해본 그녀가 동틀 무렵까지 그린 풍경화와 일련의 추상 작업은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 있는가’를 되묻는 존재감 확인의 과정이었다. 침대 밑에 숨겨둔 그림 더미를 처음 본 이는 감기몸살로 몸져누운 -
[이사람-강은경 서울시향 대표] "아낌없이 클래식 지원 박성용 前 회장님이 인생의 멘토죠"
문화·스포츠 문화 2018.06.22 17:30:32“2005년 작고하신 박성용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명예회장님에게 정말 많은 것을 배웠어요. 그런 분과 함께 일한 경험은 인생에 다시 오기 힘든 행운이자 선물이었죠.” 강은경(48·사진)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는 인생의 멘토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박 전 회장(1932~2005년)을 꼽았다. “사실 우리나라에 클래식 음악을 적극적으로 후원하는 기업이 많지는 않잖아요. 박 전 회장님은 클래식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지금 -
[이사람-강은경 서울시향 대표] "내 인생은 도전으로 점철...명품 클래식홀 꼭 만들어야죠"
문화·스포츠 문화 2018.06.22 17:28:44‘한 우물을 파라’는 속담이 언제나 옳은 진리인 것은 아니다. 세상에는 하나도 제대로 갖기 힘든 재능을 ‘멀티’로 장착하고 여러 분야를 넘나들며 전인미답의 길을 개척하는 이들이 있다. 지난 3월 취임한 강은경(48·사진)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가 그런 사람이다. 강 대표는 법과 예술이라는 전혀 다른 영역에서 상당한 성과를 낸 뒤 공공기관의 수장에 올랐다. 시작은 ‘예술’이었다. 어릴 적부터 음악적 소질이 남달랐던 -
[이사람-청각장애 극복한 머슬퀸 이연화] “머슬마니아, 근육은 물론 끼까지 심사하죠”
서경골프 골프일반 2018.06.15 16:09:14이연화(27)가 우승한 머슬마니아 챔피언십은 지난 1991년 시작돼 현재 미국·영국·프랑스·일본·아랍에미리트연합(UAE)까지 전 세계 22개국에서 개최되고 있다. 한국에 들어온 것은 2009년이다. 이 대회 입상자가 방송계에 입문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더 인기를 끌게 됐다. 대표적인 예가 레이양·유승옥·숀리·이연 등이다. 종목도 다양하다. 큰 근육을 보는 보디빌딩에서부터 음악에 맞춘 퍼포먼스를 평가하는 피트니스까지 -
[이사람-‘머슬퀸’ 이연화]"절망 벗어나려 지독하게 운동...나를 위한 삶, 그게 도전의 이유죠"
서경골프 골프일반 2018.06.15 16:09:10육체미를 뽐내는 ‘머슬퀸’이자 광고 모델, 방송인, 그리고 할리우드 진출을 앞둔 미래의 배우이면서 강사·칼럼니스트까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예술·광고기획자) 이연화(27)는 이제 20대 후반인데도 프로필이 A4 용지로 4장에 이른다. 그만큼 다양한 일을 많이도 했다. 이름 앞에 붙는 여러 수식어 중 요즘 가장 많은 사람들의 입을 타는 것은 머슬퀸. 조화로운 근육과 용모를 심사하는 대회인 머슬마니아에서 지난해 아시아 -
[이사람-윤구병 변산공동체학교 대표] "농부철학자가 만드는 '민통선 평화마을' 기대하세요"
사회 피플 2018.06.08 14:45:24‘농부 철학자’ 윤구병(75·사진) 변산공동체학교 대표가 정년이 보장된 대학교수직을 내던지고 전북 부안 변산으로 내려가 직접 농사를 짓고 공동체학교를 설립한 지 벌써 23년이 흘렀다. 지난 1995년 선생은 거대 도시화한 자본주의적 삶의 원리에 맞서 협동적인 생산 공동체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 그 공동체를 튼튼히 지켜나갈 새로운 공동체 정신을 지닌 사람을 길러 내기 위해 변산공동체학교를 설립해 지금껏 운영 중이다. -
[이사람 -윤구병 변산공동체학교 대표]"아무것도 버릴 것 없고 아무도 버림받지 않는 삶터 만들어야"
사회 피플 2018.06.08 14:42:34윤구병 선생은 10남매의 막내로 태어났다. 위로 누님 한 분과 형님 여덟 명이 있었으나 모두 세상을 떠났다. 형 여섯은 한국전쟁 때 죽었고 일곱째 형은 고문 후유증에 시달리다 선생이 스물세 살이던 때 스스로 세상과 등졌다. 손위 형인 윤팔병 전 넝마공동체 대표 겸 아름다운가게 공동대표는 간암으로 투병 생활을 하다 올 초 향년 78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전쟁의 상흔과 이념의 질곡, 산업화 과정에서 생겨난 도시 빈민의 비
오늘의 핫토픽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