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범죄의 재구성]"인공지능 컴퓨터로 자동 매매"…암호화폐 다단계 조직원 징역형 집행유예
사회 사회일반 2021.06.12 13:01:16“입금하신 돈은 파나마 본사에 있는 인공지능 컴퓨터가 관리합니다. 컴퓨터는 전세계 120개국에서 시세가 저렴한 거래소를 찾아 가상화폐를 구입한 뒤 비싼 국가에 되팔아 수익을 냅니다. 이 모든 과정은 자동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손해를 볼 일이 없습니다.” 지난 2017년 휴대폰 판매업자 A씨 등 3명은 이 같은 광고 문구를 접하게 된다. 가상화폐 가격이 나날이 폭등하던 시기였던 만큼 부업으로 시작하기에 나쁘지 않다는 생 -
학창시절 ‘일진’ 선배 “너 사람 열받게 하는 데 재능 있다”…뜯어간 1,000만원[범죄의 재구성]
사회 사회일반 2021.06.05 12:00:00※본 기사는 1심 재판 과정을 통해 재구성된 내용으로, 대법원 판결을 통해 확정된 사실이 아님을 밝힙니다. ‘해보라고 했지, 안하면 내가 죽인다 했냐?’ ‘돈 도로 내놔 ○○이 초대할게’ 30대 초반인 A씨는 20대 초반인 B씨와 고향 선·후배 사이였다. A씨는 소위 ‘일진’이었고, 고등학생 시절 동창생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B씨를 후배들을 데리고 도와줬다. B씨는 A씨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면서도 A씨가 무서웠다. A씨는 -
[범죄의 재구성]"스파이 역할 해달라"는 경찰 부탁에 위법 행위…죄 될까?
사회 사회일반 2021.05.29 12:00:00현대 사회에서 첨단 기술은 국가 경쟁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특히 대량살상무기에 활용될 수 있는 기술은 대다수의 국가들이 수출 허가제를 도입해 양지에서 관리하고 있다. 반면 음지에서는 산업스파이를 잡기 위해 민간의 손을 빌려 첩보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일반 시민이 경찰의 부탁을 받고 위법 행위를 저지른다면 죄가 될까. 경기도에서 반도체 무역업체를 운영하던 A씨는 2015년 무기 개발에 사용될 -
[범죄의 재구성]"내가 모 부회장이랑 친해"…접근한 그 남자 알고보니 취업사기
사회 사회일반 2021.05.22 12:00:00※본 기사는 1심 재판 과정을 통해 재구성된 내용으로, 대법원 판결을 통해 확정된 사실이 아님을 밝힙니다. ‘모 대기업 부회장이랑 친해서 곧 이사직으로 갈 예정이다.당신 아들을 인사팀에 취업시켜줄 수 있으니 250만원을 빌려 달라' 2011년 10월, 50대 남성 A씨는 B씨에게 전화를 걸어 돈을 빌려달라고 말했다. B씨는 그 말을 믿고 A씨 이름으로 된 계좌에 250만원을 보냈다. 사실 A씨는 모 대기업 부회장과 친분도 없었고, -
[범죄의 재구성]아파트 방송장비로 이웃 비방…벌금 200만원
사회 사회일반 2021.05.15 12:00:00“4년간 속고 살았어요. 염산 냄새로 죽을 거 같아요”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70세 A씨는 몇 년 전부터 아랫집에서 화약 약품 냄새가 올라온다고 느꼈다. 그는 관리사무실을 찾아가 보았으나 ‘악취를 유발할 작업을 한 일이 없다’는 답변만 들을 수 있었다. 수차례 문의에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A씨는 자신의 어려움을 이웃 주민들에게 알리기로 마음먹는다. 이웃 주민들이 실상을 알게 되면 사태가 나아질 것이란 -
[범죄의 재구성]다이아몬드 밀수 통역한 마케팅 직원…징역형 집행유예
사회 사회일반 2021.05.08 12:04:01이스라엘의 한 다이아몬드 나석 제조업체 대표는 한국으로 수출하던 다이아몬드 관세를 줄일 방법에 대해 고민하다 한국인 마케팅 직원 A씨와 보석 감정서 원본은 국제특급 우편물 속에 숨겨 보내고, 다이아몬드는 홍콩을 통해 밀수하는 방식을 모의한다. 계획 수립을 마친 A씨와 대표는 2005년 홍콩 보석박람회에서 알게 된 B씨 등을 접촉해 “홍콩으로부터 국내에 들여온 다이아몬드를 건네받아 주문자에게 전달하고 그 대금을 -
[범죄의 재구성]마약 사건 제보한 50대는 왜 벌금형을 받았나
사회 사회일반 2021.04.24 10:20:48마약 범죄로 집행유예 중이던 50대 A씨는 2017년 횡령죄로 징역 5년 형을 선고 받은 B씨의 사연을 듣게 된다. 항소심이 진행 중이던 B씨가 법원에 공적서를 제출해 감형을 받고 싶어 한다는 내용이었다. A씨 자신의 동료를 통해 B씨 측에 접근했다. 이후 ‘마약 사범 정보를 수사기관에 제보하고 공적이 올라가면 재판에 도움이 된다’며 ‘공적을 사는 비용으로 2,500만원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말을 흘렸다. B씨 측은 A씨가 필 -
[범죄의 재구성] 잡혀도 다시 한 번…45만원어치 무전취식 20대
사회 사회일반 2021.04.16 12:00:002020년 5월, 자정이 넘은 시간 A씨는 서초구의 한 고깃집에서 4만 7,000원 어치 고기를 시켰다. A씨는 음식 값을 낼 생각이 없이 고기를 구워 먹었다. 계산할 때가 되자, A씨는 돈을 내지 않고 도망갔다. 사장인 B씨는 즉각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현행범으로 새벽 3시께 인근 지구대에 체포됐다. A씨는 현행범인체포 확인서에 본인 이름이 아닌 다른 사람의 이름을 적고 서명했다. 아침에 지구대에서 경찰서로 넘어간 A씨는 피의 -
[범죄의 재구성]고인 통장에서 9차례 돈 인출한 간병사...벌금형 선고
사회 사회일반 2021.04.10 13:27:372020년 5월, 간병사 A씨는 자신이 돌보던 환자 B씨가 서울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A씨는 B씨의 예금통장과 인감도장을 자신이 보관 중이었으며, 몇 차례 은행 업무도 대신 맡아와 비밀번호도 기억하고 있었다. 현금 인출기로 달려가 확인하니 통장에는 407여만원이 들어있었다. 장례식이 끝난 뒤 B씨의 유족들은 A씨에게 통장과 인감도장을 돌려 달라고 요청했다. 유족으로부터 요청이 온 다음날 A씨는 5회에 걸 -
[범죄의 재구성]나이키 직원 행세 50대… 한정판 운동화 구매 대행으로 5,100만원 사기
사회 사회일반 2021.04.03 13:45:33“나이키에서 ‘에어조던1 디올’이라는 한정판 운동화를 제작했다. 총 8,500켤레만 생산해 VIP에게 선제공하고 나머지는 추첨으로 파는데, 희소성 때문에 인터넷에서 1켤레당 1,500만 원에 판매되기도 한다." 지난 해 6월, 서울 강남구의 한 보드카페에서 50대 A씨는 B씨에게 한정판 '에어조던1 디올’을 이야기하며 본인이 에어조던1을 나이키 본사에서 구해주겠다고 얘기했다. A씨는 “나이키 본사에 아는 사람이 있어 직원 판 -
[범죄의 재구성]강제추행 피해자 진술 번복에도 대법원이 유죄 판단한 이유?
사회 사회일반 2021.03.27 14:17:482019년 1월 서울의 한 지하철 객실 안, 20대 여성 A씨는 60대 남성 B씨가 자신을 더듬으려 하는 것을 알아챘다. B씨가 치마 안쪽까지 손을 대자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수 없다고 느낀 A씨는 지하철에서 내려 B씨에게 추행 사실을 항의하면서 소리쳤다. A씨는 지하철 밖으로 B씨를 끌어 내린 뒤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 A씨는 코트가 다 열려있는 상황에서 B씨가 가방을 든 왼손으로 추행했다고 진술했다. 지하철 역 -
[범죄의 재구성] 퇴근 후 대본 연습까지...20대 보이스피싱 조직원 징역형
사회 사회일반 2021.03.20 12:36:40“공부할 때는 집중해서 열심히 해라” “외출은 하지 말고 숙소에서만 생활하라” 기숙학원에서 볼 법한 위 문구는 남모씨가 세운 콜센터의 ‘직원 행동강령’ 중 일부다. 지난 2016년 남씨는 중국 산둥성 청도시를 시작으로 요녕성 대련시, 태국 치앙마이 등지에 콜센터를 세워 운영했다. 대량의 전화번호, 가상사설망(VPN), 유선전화 변작 프로그램에 시나리오가 적힌 대본까지 준비한 그는 일명 ‘금도끼’로 불리던 보이스피 -
[범죄의 재구성] ‘마약거래 제보자’ 1심 유죄→2심 무죄 이유는?
사회 사회일반 2021.03.12 07:00:002018년 10월 어느 날, 카자흐스탄 국적을 지닌 한인 교포 이 모(40) 씨는 경찰에 제보를 했다. 자신의 집 근처에 사는 한인 교포들이 마약을 거래한다는 내용이었다. 제보를 받은 경찰은 러시아어 통역인을 통해 이 씨에게 ‘제보 진술만 가지고는 명확하게 조사할 수 없으니 가능하면 사진 등 증거자료를 확보해 보내달라’는 말을 전했다. 이에 이 씨는 통역인을 통해 ‘오늘 그쪽(거래 장소)에 잠입해 그 약물을 구입해보도록 -
마스크 벗고 햄버거 먹고 갑질까지…기차 속 천태만상[범죄의 재구성]
사회 사회일반 2021.03.06 10:00:00“우리 아빠가 누구인지 아느냐”고 한 KTX 여성 승객의 아버지가 진짜 누구인지 궁금한 사람들이 많다. 부친의 권위를 믿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국에 열차 안에서 햄버거를 먹을 정도라면 그녀가 살아오면서 한 ‘갑질’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을 것이다. 안타깝게도 코로나 사태 전에도 KTX에서는 다양한 갑질이 난무했다. 법원은 이 사건들에 어떤 판단을 내렸을까. 지난 2019년 6월 6일 저녁 서울역에서 -
경찰서 찾아가 “내 남자친구 찾아내”…집행유예 받은 그녀의 사연[범죄의 재구성]
사회 사회일반 2021.02.27 09:00:00경찰관이나 소방관 같이 현장에서 일하는 공무원들은 민원인들을 상대하는 일이 버거울 수밖에 없다. 시민들을 위해 일하는 것이 공무원의 본분이기는 하지만 들어주기 힘든 요구를 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대법원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공무집행방해로 법원에 접수된 사건은 총 8,760건으로 2010년 5,155건에 비해 약 70% 증가했다. 공무원들은 업무는 물론이고 매년 증가하는 ‘갑질’ 민원인을 상대하는 일도 도맡아 하고
오늘의 핫토픽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