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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계해야 하지만 혐오론은 위험 [김광수특파원의 中心잡기]
국제 경제·마켓 2023.08.06 14:20:29중국 베이징의 한인 주거 밀집 지역인 왕징은 요즘 중국을 떠나고 들어오는 사람들로 분주하다. 지금이 딱 주재원들의 교체 수요 시점이다. 떠나는 사람에게는 아쉬움보다는 후련함·안도감이 더 크게 느껴진다. 생활한 대부분의 시간이 코로나19와 겹쳤기 때문이다. 엄혹했던 중국의 ‘제로 코로나’ 방역 정책을 다시는 떠올리기 싫다는 반응이다. 중국에서 일하기 위해 입국한 사람들은 기대감보다는 두려움이 크다. 낯선 환경 -
이수만이 선택한 中 '이항', 믿을 수 있나? [김광수의 中心잡기]
국제 경제·마켓 2023.07.18 11:17:40이른바 ‘서학개미’로 불리는 국내의 해외주식 투자자들은 지난 2020~2021년 전세계 증시 호황기에 올라탔습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21년 1분기 해외주식 중에 서학개미는 나스닥에 상장된 이항홀딩스라는 주식을 6억1100만 달러 사들였습니다. 이항홀딩스는 당시 해외주식 중에 결제액 기준 매수 규모 6위에 오를 정도로 인기가 높았습니다. 중국기업인 이항은 2020년 12월2일 종가가 13.24달러에 불과했으나 두 달여 -
美, 디커플링 대신 '공급망 다양화' 강조한 이유 [김광수의 中心잡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3.07.09 18:02:07한 치 앞을 모른 채 충돌 직전까지 치닫던 미중 패권 전쟁이 다소 진정되는 분위기이다. 지난달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에 이어 이달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까지, 연이어 고위급 인사의 중국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직접 블링컨 장관과 회담하며 양국 관계 개선의 의지를 드러냈다. 옐런 장관도 6일부터 3박 4일간의 방중 일정 동안 “미중 간의 디커플링(탈동조화)을 추구하지 않는다”며 양국 간 소통을 -
韓, 왜 중국의 미래산업 굴기 외면하나 [김광수 특파원의 中心잡기]
국제 경제·마켓 2023.06.04 14:58:02“중국이시네요?” 2019년 모 기업의 언론인 해외 연수 프로그램에 지원했을 때 여러 번 들었던 말이다. 서류를 접수할 때도 면접 심사를 받을 때도 연수 희망 국가로 중국을 선택한 것에 관심을 받았다. 연구 주제로 삼은 중국의 핀테크 금융에도 심사위원들은 모두 의문을 제기했다. 금융 분야의 선진국이라면 미국이나 영국, 아시아권에서는 홍콩이나 싱가포르 같은 나라가 있는데 왜 하필 중국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중국은 모 -
中 직구, 6월18일 노려라…놓칠 수 없는 상반기 최대 세일[김광수의 中心잡기]
국제 경제·마켓 2023.05.24 08:20:49다양한 기념일이 모여있어 가정의 달로 부르는 5월은 유통업계에는 놓칠 수 없는 소비 대목입니다. 기념할 날도 많고 선물도 해야 하고, 나들이를 가거나 외식도 잦아 다양한 마케팅과 할인행사가 펼쳐지는데요. 중국에 진출하는 기업이라면 중국의 기념일, 명절을 잘 알아야 때에 맞춰 적절한 영업 활동을 펼칠 수 있습니다. 가령 중국 어린이를 타깃으로 하는 완구업체라면 우리나라의 어린이날인 5월 5일이 아닌, 중국의 어린이 -
한국에 없는 샘스클럽, 중국에서 잘나가는 이유는?[김광수의 中心잡기]
국제 경제·마켓 2023.05.17 08:15:22중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회원제 창고형 할인매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빠른 도시화와 경제 발전에 따라 소매 트렌드가 변하고 있는 건데요. 우리나라에서도 잘 알려진 코스트코를 비롯해 아직 한국에 진출하지 않은 샘스클럽, 여기에 중국 국내 업체인 허마X까지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한국이나 중국 모두 장을 볼 때 재래시장, 대형마트, 백화점, 창고형 회원제 할인매장 같은 곳을 이용합니다. 최근에는 새벽 -
中, 원조 고급술 ‘샤오싱 황주’ 한국 진출…맥주 인기 이어갈까[김광수의 中心잡기]
국제 경제·마켓 2023.05.10 06:10:00미식 천국 중국, 바이주로 대표되는 술 문화도 화려한데요. 중국에는 각 지역을 대표하는 다양한 술이 있고, 많은 주류 회사들은 증시에도 상장돼 있습니다. 마오타이주로 유명한 구이저우마오타이는 중국 시가총액 1위이며 우리나라의 삼성전자보다 시총이 큽니다. 바이주 업체 중에 상장사만 해도 19개나 될 정도입니다. 올해 중국의 리오프닝 영향으로 주류업체의 실적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중국의 대표 주종이라고 하면 크게 -
한중 관계, 외교의 디테일이 필요할 때[김광수의 中心잡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3.05.07 14:29:49갈수록 얼어붙는 한중 관계로 중국에 있는 기업들과 한인들의 마음은 초조하다. 주재원이나 유학생과 달리 현지에서 사업을 하며 먹고사는 경우 특히 그렇다. 이들 상당수는 이미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사태를 겪었다. 당시의 트라우마는 여전히 남아 있다. 갑자기 중국 거래처와의 계약이 끊기고 진행되는 사업은 중단됐다. 한식당 등 한인들이 주로 오가는 상점에는 중국인의 발길이 끊기기도 했다. 밀착하는 한미 -
화웨이가 스마트워치 1위 애플 잡을 수 있을까?[김광수의 中心잡기]
국제 경제·마켓 2023.04.12 06:30:00스마트폰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스마트폰과 연동해 사용하는 웨어러블 기기가 늘어나고 관련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 스마트워치나 밴드, 무선 이어폰 등이 있습니다. 시장 규모가 커지다 보니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는 중국 업체들 역시 제품 개발에 열을 올리는 중입니다. 아이폰을 -
테슬라가 가격 낮추니 BYD도 동참…전쟁터 된 중국 車시장 [김광수의 中心잡기]
국제 경제·마켓 2023.04.05 06:30:00경기가 안 좋아지면 소비를 줄이게 됩니다. 가격이 많이 나가는 제품일수록 그렇죠. 대표적인 것이 자동차입니다. 경제가 어려워졌을 때 자동차 구매 보조금 혜택을 주거나 관련 세금을 깎아주는 경우도 많습니다. 올해 중국에선 연초부터 자동차 가격 인하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기간 소비 위축을 막고 보급 확대를 위해 전기차에 제공하던 보조금 혜택이 지난해 말로 종료되자 연초부터 판매량이 줄어들었기 때문 -
韓中 불편한 관계, 피해는 기업이 본다[김광수 특파원의 中心잡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3.04.02 18:32:473월 중국에서 연중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인민정치협상회의)가 열렸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집권 3기가 출범하면서 새 지도부가 들어서며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한국을 비롯해 중국에 주재하는 특파원들에게도 현장 취재 열기는 뜨거웠다. 어렵게 현장에 참석했지만 질문의 기회를 얻기는 어려웠다. 모든 게 중국이 의도한 대로 이뤄지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혼자만의 생각은 아니다. 다른 한국 -
날씨 얘기 밖에 꺼낼 수 없었던 JY[김광수 특파원의 베이징 산책]
국제 경제·마켓 2023.03.26 10:57:2025일 아침부터 베이징 댜오위타이에 모인 한국 매체의 베이징 특파원들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오매불망 기다렸다. 코로나19 때문에 2020년 5월 이후 3년 만에 중국을 방문한데다 미중 갈등 상황에 중국에 반도체 공장을 보유한 삼성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어서다. 이날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선 중국발전고위급포럼(CDF)이 27일까지 3일 일정으로 개막했다.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지한 중국이 시진핑 국가 주석의 3연임을 -
미국이 틱톡 퇴출해도 영상 시청은 못 막아 [김광수의 中心잡기]
국제 경제·마켓 2023.03.22 06:40:00중국의 동영상 플랫폼 틱톡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몇 년 전부터 미국을 중심으로 틱톡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졌고 최근에는 일부 국가에서 틱톡을 자국 시장에서 퇴출시켜야 한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데요. 고작 숏폼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을 두고 왜 이렇게 갈등이 커지는 것일까요? 틱톡은 보통 15초에서 60초 이내의 비교적 짧은 길이의 동영상을 제작, 공유할 수 있는 숏폼 동영상 플랫폼입니다. -
양회 때 강조한 산업 보면, 중국 투자 포인트 알 수 있다? [김광수의 中心잡기]
국제 경제·마켓 2023.03.15 06:30:00지난 13일 중국의 연중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중국정치협상회의)가 막을 내렸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연임을 확정했고 리창 총리가 선출되는 등 새로운 지도부도 들어섰습니다. 조직 개편도 일부 단행되면서 시 주석의 ‘집권 3기’가 진용을 갖췄습니다. 사실 지난해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를 통해 당권을 장악한 시 주석인 만큼 이번 양회는 크게 새로울 것이 없었습니다. 시 주 -
‘자유무역항으로 급성장’ 하이난성, 홍콩 대체할까? [김광수의 中心잡기]
국제 경제·마켓 2023.03.01 07:00:00중국 최남단 하이난성이 천지개벽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제주도가 있다면 중국 사람들에겐 ‘중국의 하와이’ 하이난이 있는데요. 천혜의 관광지로 평가받던 하이난성이 최근 들어서는 자유무역항으로 변모하는 중입니다. 자유무역항이라고 하면 배가 드나드는 항구를 떠올리시겠지만 하이난성의 자유무역항 개념은 조금 다릅니다. 중국은 하이난성 전체를 자유무역지구로 개발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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