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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休] 1400년을 우두커니…고도를 기다리며
문화·스포츠 문화 2023.02.14 17:56:26고대 백제의 옛 수도의 흔적들을 찾아 전라북도 익산과 충청남도 부여·공주를 가는 길은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평야다. 이런 평야에서 산출되는 농업 생산물은 백제가 부강하기 위한 기반이 됐을 듯하다. 공주와 부여에 백제가 수도를 둔 것은 한성을 잃은 475년부터 백제 국가의 문을 닫은 660년까지 180여 년간이다. 백제인들이 급히 정착한 공주가 다소 날것이라면 익산에서는 거의 완벽한 백제의 풍모를 느낄 수 있다. 특히 -
[休] 38℃…겨울바다 맞닿은 곳 '힐링의 온도' 솟구친다
문화·스포츠 문화 2023.01.17 17:49:51온천(스파) 여행은 영원한 겨울 여행의 핵심 테마다. 천연 온천수는 개인의 피로 회복은 물론 피부 미용에도 즉각적인 효과를 주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바깥이 추울 수록 온천의 위력은 더 커진다. 이번 주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더 인기를 끄는 온천 여행지를 소개한다. 이들은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춰 끊임없이 변신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몸보신과 함께 겨울철 물놀이, 때로는 인생 샷 촬영도 가능해야 한다는 -
[休] 발길이 머물면 예술에 취하고…어둠이 내리면 왕처럼 잠든다
문화·스포츠 문화 2022.12.13 18:55:17수도 서울에서만 외국인들을 불러모아 국제회의·전시·공연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또 다른 편견이다. 각 지역들은 독자적인 시설과 함께 고유한 자연환경을 내세워 차세대 관광이라는 마이스(MICE) 산업에 도전하고 있다. 이에 뒷받침하는 것이 ‘유니크 베뉴’다. 유니크 베뉴란 지역 특색의 콘셉트나 매력을 가진 호텔·컨벤션 같은 마이스 시설 및 호텔·문화시설 등을 말한다. 이번에는 기존 전통문화 유산에 덧붙여 첨단이자 -
[休]이리도 낮은 예수의 집터…이곳서 '貧者 등불' 밝히다
문화·스포츠 문화 2022.12.06 17:53:451일(현지 시간) 해 질 녘 이스라엘 예루살렘 성전의 서쪽에 위치한 ‘통곡의벽(wailing wall)’. 세계 각국에서 온 순례객들이 저마다 소원을 적은 종이를 성벽 벽돌 틈에 밀어 넣은 뒤 작고 테두리 없는 유대인 모자 ‘키파’를 쓴 채 신에게 기도를 올리고 있었다. 가장 눈에 띄는 이는 10대 중반의 소년이었다. 그는 석양을 받아 황금색으로 물든 석회암 벽에 머리와 손을 대고 마치 정지된 듯 1시간 넘게 미동조차 없었다. 어 -
[休] "어서와 설원으로"…두근두근, 雪레는 초대장
문화·스포츠 문화 2022.11.29 18:06:56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로 3년 만에 제대로 된 스키 시즌이 열렸다. 지난 주말부터 영하로 내려간 날씨에 전국의 스키장들은 슬로프를 인공 눈으로 덮으면서 겨울 스키 시즌에 들어갈 채비를 갖추고 있다. 특히 팬데믹에서 탈출한 스키어들을 유혹하는 노력도 시작됐다. 다만 젊은 층 스키 인구 감소에 가속화하는 지구온난화는 장애 요소다. 29일 스키 업계에 따르면 가장 먼저 겨울 스키 시즌을 스타트한 것 -
[休]쉬멍 그리고 머물멍…'마을 살이'에 멍해졌습니다, 막막한 일상도 먹먹한 외로움도
문화·스포츠 문화 2022.11.22 18:00:53제주도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바닷가에 위치한 ‘질그랭이 거점센터’에서 출발해 승용차로 10여 분을 가면 다랑쉬오름 안내소 앞에 다다른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오름의 계단을 걸어 올라가면서 보면 제주 바다가 조금씩 눈에 들어온다. 30분 정도 걸어 정상부 능선이다. 오름 굼부리(분화구) 둘레를 도는 데 30분이 추가된다. 해발고도 382m인 다랑쉬오름의 정상이다. 동쪽으로 세화리와 세화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조금 -
[休]흐드러진 황금조각…선비숨결 흩날리네
문화·스포츠 문화 2022.11.15 17:54:54서울에서 최고의 가을 단풍 명소를 꼽으라면 빠지지 않는 곳이 종로구 성균관이고, 이곳에 있는 은행나무다. 17일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전통 시대 ‘공부의 신’들이 모여 있었던 성균관은 더욱 매력 있게 다가온다. 성균관이 서울 내에서 가장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는 문화유산 중에 하나라는 점에서도 이곳을 찾는 의미는 크다. 창경궁과 서울대병원 사이의 창경궁로를 가다가 성균관입구사거리에서 좌회전해 -
[休] '비행'은 짧고 '만족'은 길다…"동남아 어때"
문화·스포츠 문화 2022.11.08 18:11:10# 교원투어의 여행 전문 브랜드 ‘여행이지’는 겨울방학을 앞두고 가족 여행 대상의 ‘사이판 PIC 리조트 골드카드 패키지’ 상품을 8일 선보였다. 교원투어 측은 “사이판은 4시간대의 짧은 비행과 현재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친 보호자 동반 시 만 18세 미만 미접종자도 격리 없이 입국할 수 있어 가족 여행지로 적당하다”고 설명했다. 사이판 PIC 리조트는 사이판 최대 규모의 워터파크를 보유한 올인클루시브 리조트다. # 앞 -
디저트에 '옴짝'·파티에 '달싹' 핼러윈…오싹한 호캉스 [休]
문화·스포츠 문화 2022.10.18 16:39:37호텔·리조트 업계가 10월 핼러윈 고객 잡기에 분주하다. 그동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주춤했던 핼러윈 행사가 3년 만에 완전 재개되면서다. 여름 바캉스 시즌과 크리스마스 등 연말을 이어주는 징검다리 매출 수단으로 이런 ‘서양 놀이’가 호텔·리조트에 깊게 뿌리를 내린 상태다. 핼러윈 행사가 주로 저녁에 이뤄진다는 점에서 유통가 가운데 호텔·리조트가 가장 유리한 장소이기도 하다. 다만 핼러윈인 10월 31일이 올해는 -
[休] 여기는 박캉스號…항공·우주 꿈 다 누리다
문화·스포츠 문화 2022.08.09 17:29:24지난 6월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성공에 이어 이달 5일 첫 달 탐사선 ‘다누리호’의 발사 성공까지 겹치면서 항공·우주에 대해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번 주에는 서울 등 수도권에 있는 항공·우주 박물관을 찾아봤다. 막바지 여름방학을 보내고 있는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듯하다.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구역 내 있는 국립항공박물관이 최근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2020년 7월 개관했는데 당시 대한민국임시정부 한인 -
[休] 뜨거운 키캉스…아빠! 어디가?
문화·스포츠 문화 2022.08.02 15:37:56방학인데 지루한 장마에 갈 곳을 머뭇거린다면 주요 호텔에서 ‘키캉스(키즈+바캉스)’를 즐겨 보자. 특급 호텔들이 잇따라 키즈 캠프, 쿠킹 및 페이퍼 아트 클래스와 플레이 라운지 등 어린이를 겨냥한 가족 상품을 내놓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호텔의 고객이 MZ세대에서 어린이까지 크게 확대되고 있다. 워커힐호텔앤리조트는 3일부터 19일까지 어린이 동반 고객을 위한 ‘포레스트 키즈 캠프’를 개최한다. 방학 동안 아 -
[休]헤어진 가족…판자촌 삶…비석에 서린 피란민의 애환
문화·스포츠 문화 2022.06.14 18:10:44부산광역시 서구 부민동 동아대 부민캠퍼스에 들어서면 한눈에 봐도 오래된, 붉은 벽돌로 만든 건물이 방문객을 맞는다. 한국전쟁(6·25전쟁) 시기에 임시 수도였던 부산에서 정부 청사로 사용됐던 건물이라고 한다. 지금은 동아대가 박물관(석당박물관)으로 활용 중이다. 이른바 ‘부산 임시 수도 정부 청사’는 서구 르네상스 양식이 변형된 3층짜리 건물로 당시 부산역사·부산우체국과 함께 부산을 대표하는 거대한 붉은 벽돌 -
[休] '여'유로운 '행'복찾기…여기가 맛집이네!
문화·스포츠 문화 2022.06.07 21:55:14코로나19 팬데믹 위기가 가시고 사회적 거리 두기 규제도 해소되면서 다시 여행 박람회의 계절이 돌아오고 있다. 관광 유관 기관과 기업들이 잇따라 박람회를 열고 관람객 몰이를 하면서 여행 수요 확대에 나섰다. 그동안 여행 박람회도 온라인화하는 추세에서 이번에 특별히 오프라인 박람회에 주목하는 이유는 엔데믹(풍토병화) 상황에서 여행 산업 재개에 대한 기대 때문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맞춤 여행 설계를, 업계에서 -
[休] 하얗게 피어나 '雲' 좋은 곳
문화·스포츠 문화 2022.05.31 17:56:53민족의 영산인 지리산 노고단(老姑壇)이 생태 복원 사업에 나선 지 한 세대 격인 30년이 흘렀다. 원래의 ‘자연’을 어느 정도는 되찾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가는 와중에 ‘구름 위의 정원’으로 불리는 노고단을 방문했다. 행정구역상으로는 전라남도 구례군에 속한 노고단은 해발 1507m로 ‘구름 위’에 위치해 있지만 접근이 편해 누구나 쉽게 찾는 고산지대다. 등산로를 따라 온갖 야생화를 볼 수 있는 -
[休] '웰니스'로 채우는 여행, 일상의 행복도 되찾다
문화·스포츠 문화 2022.05.24 17:40:0419일 강원도 양양군 양양읍 낙산해수욕장 해변에 서퍼들이 모여 한창 파도타기를 강습 중이었다. 양양의 사회적 기업인 서프시티협동조합의 서핑 교육 프로그램 ‘양양서핑학교’다. 초보자도 두 시간 정도 교육을 받으면 파도를 탈 수 있다고 한다. 상대적으로 높은 파도와 따뜻한 수온 등 양양 앞바다가 서핑에 최적이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이 지역이 최근 주목받고 있다. 김나리 서프시티협동조합 이사장은 “서핑은 탁월한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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