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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休]세계가 주목한 한국의 섬…‘탐조객들의 천국’ 유부도
문화·스포츠 문화 2021.08.24 16:33:17최근 유네스코가 만장일치로 ‘한국의 갯벌’을 자연유산에 등재하기로 결정했다. 국내에서 등재된 총 15개 세계유산 중 자연유산은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번에 등재된 한국의 갯벌은 충남 서천부터 전북 고창과 전남 순천까지 5개 지방자치단체에 걸쳐 이어진 연속유산이다. 이 가운데 여행객들로부터 주목받는 곳이 서해안의 작은 섬 유부도다. 한때 간척지로 개발돼 자칫 사라질 뻔할 위기에 -
[休] 만년을 숨겨온 제주의 속살…용암의 몸부림 고스란히
문화·스포츠 문화 2021.08.18 06:00:00만 년 전 제주 북동쪽에서 작은 화산 폭발이 수 차례 일어났다. 분화구에서 분출된 용암은 지표면을 따라 구불구불 흘러내려 제주 북동쪽 해안선에 다다라서야 서서히 굳어졌다. 오랜 시간이 흘러 용암이 지나간 자리에는 거대한 동굴이 만들어졌고 주변은 숲으로 뒤덮였다. 거문오름과 용암 동굴계는 이렇게 형성됐다. 거문오름은 ‘오름의 왕국’이라고 불리는 제주에서도 특별한 존재다. 만장굴과 김녕굴·벵뒤굴을 비롯해 세계 -
[休] 굳어버린 용암에 새 생명 불어넣어…천년의 풍파에도 올곧이 한자리에
문화·스포츠 문화 2021.08.18 06:00:00용암은 동굴 말고도 ‘밭담’이라는 제주만의 독특한 풍경을 만들었다. 평평한 대지 위로 흘러나온 용암은 검은 바위로 굳어져 ‘빌레’가 됐고 농경지가 부족한 제주 사람들은 지표면을 뒤덮은 빌레를 깨서 하나둘 담을 쌓기 시작했다. 빌레는 너럭바위를 뜻하는 제주 방언이다. 제주 밭담은 돌과 돌 사이 빈틈 때문에 허술해 보이기도 하지만 이런 방식이 불어오는 바람을 찢는 파풍 효과를 만들어 낸다고 한다. 천 년 넘게 밭담 -
당일치기 화성 여행, 1억년전 흔적에 놀라고 은은한 낙조에 취하고 [休]
문화·스포츠 라이프 2021.08.10 17:25:34여행 취재를 위해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남쪽으로 달리다 보면 수원을 지나자마자 도로 양편으로 아파트의 바다가 펼쳐진다. 몇 해 전 분양으로 나라가 들썩였던 동탄지구다. 재미있는 것은 수원시 안쪽으로 치고 들어온 동탄의 행정구역이 화성시에 속한다는 것이다. 지도를 펴 보니 화성시 대부분이 동서로 길게 펼쳐져 있고, 동쪽 끝이 수원 쪽을 침범하고 있는 모양새다. 화성시의 넓이는 서울의 1.4배나 되니 결코 작은 지자체 -
[休]강남의 허파 선정릉부터 겸제 정선의 양천로까지…도심 속 숲길 산책
문화·스포츠 라이프 2021.08.10 10:41:03여름 휴가철이 한창이지만 올해는 유독 무더운 날씨에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까지 겹쳐 마땅한 휴가지를 찾기가 어렵다. 인파로 북적대는 관광지가 부담스럽다면 접촉은 최소화하면서 자연의 혜택을 온몸으로 누릴 수 있는 숲 속에서 시간을 보내는 건 어떨까. 맑은 공기와 휴가지에 놀러 온 듯한 분위기, 각종 편의시설까지 갖춘 도심 속 숲길은 집에서 여름 휴가를 보내기 아쉬운 이들에게 최고의 피서지다. 선정릉은 유적지일 뿐 -
[休]육지 끝자락서, 바다 건너 제주를 만나다
문화·스포츠 문화 2021.08.03 11:21:41무더위가 절정인 여름의 한복판, 육지 끝자락인 전남 장흥까지 찾아간 것은 과연 천관산에서 제주도를 볼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 때문이었다. 지난 3월 문화재청은 천관산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하면서 ‘다도해 경관 사이로 제주도가 조망된다’는 점을 지정 사유 중 하나로 언급한 바 있다. 천관산에서 제주도까지는 지도상의 직선거리로도 110㎞ 남짓이다. 지금은 뱃길이 끊겼지만 장흥 노력항에서 제주 성산항으로 오 -
[休]하늘길 열린다면, 그 섬에 가고싶다…필리핀의 숨겨진 보석 '시아르가오'
문화·스포츠 라이프 2021.07.27 11:44:13하늘길이 막힌 채 맞는 두 번째 여름 휴가철. 언제가 될지 모르는 해외여행 재개를 기다리는 간절한 마음은 세계 곳곳의 여행지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비교적 인적이 드문 섬으로 관심이 쏠리는 것 역시 공통된 현상이다. 당장은 떠날 수 없지만 언젠가 코로나19가 끝나면 찾아갈 만한 해외여행지로 필리핀의 숨겨진 보석 시아르가오를 소개한다. 필리핀 7,641개의 섬 중 하나인 시아르가오는 국내 여행객들에게는 생소 -
'크리스천' 정약전이 흑산도에 미친 영향은…[休]
문화·스포츠 문화 2021.07.20 11:10:24흑산도는 가톨릭 신자가 25%에 달할 정도로 유독 천주교세가 강한 지역이다. 그 출발은 정약전(1758~1816)이다. 정약전은 흑산도 최초의 그리스도인이자 배교자로 기록돼 있다. 정약전은 ‘황사영 백서사건’이 발단이 돼 흑산도로 유배된 뒤에도 신앙을 버리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러한 사실은 목포성당 주임 신부였던 드예 신부가 흑산도 사목방문 후 뮈텔 주교에게 제출한 ‘사목보고서(1902년 6월 6일)’에 잘 드러나 -
용이 솟구치듯…남쪽 끝 섬에선 쪽빛이 솟구치네[休]
문화·스포츠 라이프 2021.07.20 11:08:52지난 1960년대 흑산도 아이들의 소원은 언젠가 서울에 한 번 가보는 것이었다. 거센 풍랑과 먼 거리 때문에 서울 구경은 엄두도 못 내던 시절이다. 당시 흑산도에서 서울에 가려면 꼬박 하루가 걸렸다. 사연을 들은 청와대는 1965년 섬마을 아이들을 해군 함정에 태워와 서울 구경을 시켜줬다. 이 일을 계기로 탄생한 노래가 가수 이미자의 ‘흑산도 아가씨(1966)’다. 노래의 실제 주인공은 아가씨가 아니라 서울로 수학여행을 다 -
[休] 기암절벽 품은 숲길 따라 유유자적…자연과 하나되다
문화·스포츠 라이프 2021.07.14 06:00:00정선군에는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관광 자원이 여럿 있지만 자연경관만 놓고 보면 화암면에 있는 화암 8경이 으뜸이다. 정선군에서 38번 국도를 따라 신월리·덕우리를 지나 10㎞쯤 나아가면 화암 4경인 화암동굴이 나오는데, 동굴을 중심으로 반경 3~4㎞ 내에 1~8경의 비경이 펼쳐진다. 화암 8경 중 먼저 들른 곳은 4경 화암동굴이다. 8경 중 주차 시설 등 인프라가 가장 잘 갖춰진 데다 식당 등이 몰려 있어 이곳을 먼저 둘 -
[休] 만해의 '심우장'·文人 사랑방 '수연산방'…예스러운 운치, 지친 일상에 쉼표
문화·스포츠 문화 2021.07.13 10:35:01빌딩 숲 안에 자리한 한옥은 숨 가쁘게 돌아가는 도시에 쉼표 같은 존재다.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은 오래된 한옥은 그 자체만으로도 멋과 정취를 느끼게 한다. 그래서 북촌이나 전주 한옥마을에는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예스러운 운치를 느끼려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성북구에도 대표적인 한옥촌이 자리하고 있다. 북촌이나 전주처럼 한옥 여러 채가 한곳에 모여 있진 않지만 곳곳에 자리 잡은 한옥을 통해 역 -
[休]치유의 숲에서 하룻밤...찌든 세파를 씻어내다
문화·스포츠 라이프 2021.07.06 15:07:21장마가 시작됐다. 올해는 늦장마로 휴가철을 비와 함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먼 곳으로 휴가를 떠났는데 장대비가 온다면 오도 가도 못하고 숙소에만 머물다 올 가능성이 높다. 이럴 때는 서울 근교의 휴양림에서 휴가를 즐기는 것도 생각해볼 만하다. 울창한 숲속에서 망중한을 즐길 수도 있고 서울 근처이다 보니 위락 시설이나 비를 피해 즐길 곳도 많기 때문이다. 휴양림은 국립휴양림과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공립휴양 -
[休] 창공 가르며 심장이 '쫄깃'… 물살 가르며 발끝이 '짜릿'
문화·스포츠 라이프 2021.07.06 15:00:00‘팔공산 케이블카’ ‘동화사’ ‘서원 나들이’. 대구에서 여행지를 꼽으라면 영락없이 튀어나오는 곳들이다. 다른 도시에서도 즐길 수 있는 흔한 볼거리다. 한동안 여행지로 매력을 잃어버렸던 대구가 무더위를 날려버릴 ‘신상’ 액티비티를 앞세워 여행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걸어서 오르던 산에는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이 들어서고 낙동강은 수상 레저 시설로, 전통 서원은 미디어 파사드라는 첨단 기술을 접목한 야경 -
[休] 암벽 뒤덮은 천년의 향…사계절 내내 싱그러움 가득
문화·스포츠 라이프 2021.07.06 11:06:44국보 제1호가 숭례문이고 보물 제1호가 흥인지문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천연기념물 제1호는 무엇일까. 정답은 대구 도동의 측백나무숲이다. 천연기념물 1호라는 상징성에도 아는 사람이 많지 않고 가본 사람은 더더욱 찾아보기 어려운 이유는 측백나무가 주는 이미지 때문일 것이다. 측백나무는 한국과 중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조경용 묘목이다. 주로 아파트 단지의 울타리용으로 심어져 있는, -
[休]혜화역 → 예술가의 집...독특한 조형물·근대 건축물 따라 한바퀴
문화·스포츠 라이프 2021.07.06 11:06:04서울 대학로는 서울 국립 교육의 근거지이자 젊은이들의 문화·예술 혼을 느낄 수 있는 거리다. 대학로를 따라 걸으며 독특한 예술 조형물과 근대 역사를 담은 건축물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지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지하철 4호선 혜화역부터 서울대학교 연건캠퍼스, 마로니에공원까지 종로구 동숭동 일대 ‘대학로 건축물 탐방’을 7월 걷기 좋은 근거리 여행지로 소개한다. 대학로의 명맥은 경성제국대학 법문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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