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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 깨졌다…암잡는 ‘착한 방사선’에 제약업계 러브콜 [약 읽어주는 안경진 기자]
사회 사회일반 2024.08.30 05:30:00“이모가 엄마 설득 좀 해주면 안 돼? 방사선학과는 위험해서 안 된대.”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70여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저는 친척 결혼식에서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인 사촌동생을 만나 근황을 나누다 의도치 않게 진로상담을 하게 됐는데요. 사촌동생이 털어놓은 고민은 다소 뜻밖이었습니다. 방사선학과를 가려고 하는데 부모님의 반대가 너무 심하다는 거예요. 진학하려는 학교가 대부분 집에서 먼데다 졸업 후 -
“정신과 약 먹고 10㎏ 쪘다” 속설 진짜였나 [약 읽어주는 안경진 기자]
사회 사회일반 2024.08.23 05:30:00“우린 모두 낮과 밤을 오가며 산다. 그렇듯, 우리 모두는 정상과 비정상 경계에 있는 경계인들이다.” 작년 말 인기를 끌었던 넷플릭스 드라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를 기억하시나요? 드라마 마지막화는 내과에서 정신건강의학과로 전과한 3년차 간호사 다은 역을 맡은 배우 박보영의 나레이션으로 마무리됩니다. 제 지인들은 대부분 이 엔딩 부분을 명장면으로 꼽더라고요.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
수면내시경 중 난동…검사 전 의료진 상담 어떨까요? [약 읽어주는 안경진 기자]
사회 사회일반 2024.08.02 11:30:00“수면으로 해, 그냥 해?” 최근 십년지기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내시경 검사를 꼭 수면으로 받아야 하는 지를 두고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올해 초 육아휴직을 마치고 복귀한 K가 “40대 들어서 처음 받는 검진”이라며 호들갑을 떨었죠. 아이를 낳으며 새삼 건강이 최고라는 걸 느꼈다는 K의 말에 다들 고개를 끄덕였는데 위 내시경을 비수면으로 하겠다는 발언이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여기저기 신경 쓰이는 부분이 많아 20만 원 -
남몰래 발톱무좀 앓던 K군 웃게 한 희소식 [약 읽어주는 안경진 기자]
사회 사회일반 2024.07.26 06:00:00“웬일이야. 로또 당첨이라도 됐어?” 오랜만에 모인 지인들과의 술자리. 1차 식사를 마치고 인근 호프집으로 이동해 2차 술자리까지 가진 후 정산을 하려는데 K군이 ‘1차는 제가 내겠다’고 나서더라고요. 카풀을 하면 주차요금도 N분의 1로 분담해 짠돌이로 소문난 K군이 삼겹살에 소주를 곁들인 1차를 계산한다고 하니 다들 의아하다는 반응이었죠. 마침 귀가 방향이 비슷해 택시에 동승한 저는 끈질긴 취재 끝에 내막을 들을 -
[북스&] 아트 디렉터가 읽어주는 뉴욕
문화·스포츠 문화 2024.07.19 17:59:3615년차 아트 디렉터이자 10년간 뉴욕 생활자로 살았던 저자가 미국 뉴욕을 백화점·미술관·공원과 같은 특정한 장소와 커피·스테이크·치즈케이크와 같은 음식 및 레스토랑 등 50가지 테마로 재구성해 소개한다. 뉴욕은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이 공존하고, 빠르면서도 느리며, 거칠지만 예민한 도시다. 책을 읽으면 왜 뉴욕이 이렇게 감각적이고 세련된, 누구나 가보고 싶어 하는 도시가 되었는지 알 수 있다. 2만 2000원. -
10년 묵은 편두통, 홈쇼핑에서 고쳤다고? [약 읽어주는 안경진 기자]
사회 사회일반 2024.07.12 05:00:00“대학병원을 10년 넘게 다녀도 안 낫는데 무슨 홈쇼핑이야. ” 친구들 사이에서 ‘홈쇼핑 매니아’로 통하는 A가 한 방송에서 구매한 의료기기의 사용후기를 공유하며 카카오톡 대화방이 떠들썩해졌습니다. 단체 대화방 멤버 중 고질적인 편두통을 앓고 있는 친구가 포함돼 있다보니 더욱 관심이 뜨거웠죠. A가 언급한 의료기기는 국내 기업인 와이브레인이 개발해 지난 2020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은 ‘두팡’입니다. -
“나도 걸그룹의 얇은 팔뚝 갖고 싶어”…지방분해주사, 한번 해봐? [약 읽어주는 안경진 기자]
사회 사회일반 2024.06.21 05:40:00“팔뚝살을 누가 운동으로 빼니?” 며칠째 한여름을 방불케 하는 찜통 더위가 이어지면서 옷차림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어깨라인을 시원하게 드러내는 민소매 차림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데요. 올 여름에는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민소매를 입겠다며 필라테스 회원권을 끊었다는 K에게 한 대학동창이 솔깃한 제안을 했다고 합니다. 아무리 운동을 해도 팔뚝살 만큼은 잘 빠지지 않는다면 셀룰라이트가 가득 쌓인 상태일 가능 -
“아이허브는 안 막혔대” 영양제 직구…안심할 일? [약 읽어주는 안경진 기자]
사회 사회일반 2024.06.14 05:30:00“동의 눌렀어?” 초등학교 동창 K는 서핑·등산 등 아웃도어 활동부터 골프·헬스·크로스핏까지 즐기는 자타공인 ‘운동광’입니다. 몸 만들기 외에는 일절 관심이 없던 K가 하루에도 몇 번씩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을 깨운 지 2주가 넘어가네요. 동의하라는 말인즉슨 해외 직구(직접 구매) 자유를 보장해 달라는 국회 국민 동의 청원을 의미합니다. 관련 청원이 올라온 지 3주가 넘었는데 뒤늦게 인지한 모양이더라고요. ‘소비 -
안 먹는 홍삼 대방출? 다 ‘당근’ 되는 건 아닙니다[약 읽어주는 안경진 기자]
사회 사회일반 2024.05.17 05:30:00“최근에 홍삼 방송 탔어?” 친구들 사이에서 ‘중고거래의 달인’으로 통하는 K가 오랜만에 잠들어있던 카카오톡 대화방을 깨웠습니다. 결혼 8년차인 K는 연년생 남매를 키우며 중고거래에 재미를 붙였다고 해요. 아이들이 자라는 속도가 워낙 빠르다 보니 장난감이나 그림책처럼 부피는 큰데 교체 주기가 짧은 육아템의 경우 새 제품을 고집하기 보다 중고거래를 활용하는 게 이익이라는 거죠. 급한 경우가 아니면 중고거래 플랫 -
한약은 못 미덥다 더니…10년 먹은 관절약 정체가[약 읽어주는 안경진 기자]
사회 사회일반 2024.05.03 05:30:00“나는 어차피 속이 쓰려서 약도 못 먹고 수술하기도 싫고. 침 만한 게 없다니까. ” 지난 주말 사촌동생 결혼식 참석차 가족과 친지들이 모인 자리에서 때 아닌 ‘한의치료’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고질적인 허리 통증으로 틈만 나면 한의원을 찾는 큰 이모와 대학병원 매니아인 삼촌 사이에서 가벼운 실랑이가 일어난 거였죠. 의사와 한의사의 직역 갈등을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양한방 치료에 대한 선호도 차이는 매우 큽니다 -
'겨터파크' 고민, 데오드란트 대신 땀 분비 억제제로 해결
사회 사회일반 2024.04.12 14:15:32“올리브영 갈 일 없어?” 올리브영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저를 늘 못 마땅해 하던 남동생이 매장 앞에서 채근을 하더군요. 웬일인가 싶어 따라 들어가 보니 데오드란트를 사려는 모양이었습니다. 요즘 한낮 기온이 20도 중반까지 올라 반팔·반바지 차림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잖아요. 더위를 별로 타지 않는 저도 점심 식사 후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당기는 것을 보면 때 이른 더위가 찾아왔음을 실감하게 됩니다. 과거 -
파스는 화끈해야 제 맛? 부작용입니다 [약 읽어주는 안경진 기자]
사회 사회일반 2024.04.05 11:06:03“엄마, 여기 피부가 왜 이렇게 됐어?” 모처럼 대중목욕탕을 찾았다가 본의 아니게 나이 지긋한 모녀의 대화를 엿듣게 됐습니다. 노모의 등을 밀어주던 딸이 어깨와 허리 주변 피부가 벌겋게 일어나고 벗겨져 있는 걸 발견한 모양이더라고요. “파스를 조금 오래 붙였더니 잘 안 떼졌다”면서도 “이만한 게 없다”는 노모와 “아프면 말을 하지 왜 파스로 버티냐”며 핀잔을 주는 딸의 대화를 듣다 보니 남 일 같지만은 않았습니 -
니가 왜 거기서 나와…자궁경부암 백신 광고모델 계보 살펴보니[약 읽어주는 안경진 기자]
사회 사회일반 2024.03.22 15:18:18“갑자기 산부인과는 왜, 어디 아파?” 지난 주말 오랜만의 동창 모임.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결혼해 어느새 중학생 딸을 둔 K가 산부인과 일정이 늦어졌다며 헐레벌떡 뛰어 들어왔습니다. 다행히 어디가 아픈 건 아니고 딸의 자궁경부암 백신 2차 접종을 맞힐 때가 되어 산부인과에 간거라고요. K를 뺀 나머지 친구들은 마침 자녀가 없거나 초등학교에 갓 들어간 자녀가 있다보니 ‘자궁경부암 백신을 꼭 맞혀야 하느냐’와 ‘접종 -
싸이 덕 봤나…‘감기약 2인자’ 꼬리표 뗀 판콜, 과다복용은 금물[약 읽어주는 안경진 기자]
사회 사회일반 2024.03.08 05:30:00“또마셔? 차라리 병원에 다녀오지. ” 아침 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는 탓인지 연신 기침을 하던 후배 S가 “초기 감기엔 이만한 게 없다”며 서랍 속에 있던 드링크형 종합감기약의 뚜껑을 열었습니다. 그날 본 것만 세 병 째였죠. S는 지인들 사이에서 소문난 ‘판콜 매니아’입니다. 오죽하면 작년 생일 때 30병 들이 판콜 한 박스를 선물한 친구가 네 명입니다.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강원도에서 자랐다는 S가 판 -
“한번 맞으면 못 잊어” 직딩들 사로잡은 링거의 비밀 [약 읽어주는 안경진 기자]
사회 사회일반 2024.02.23 06:00:00“진작 맞을걸. 나만 몰랐나봐. ” 갑작스런 장염 증세로 저녁 약속을 미뤘던 친구 A는 일주일새 ‘수액’ 신봉자가 되어 있었습니다. 근무시간 내내 두통에 시달리다 퇴근길 심한 오한을 느껴 약국에서 종합감기약을 사다 먹었는데 다음날 새벽부터 묽은 변을 보기 시작해 극한의 고통을 맛봤다는데요. A는 "물만 마셔도 족족 설사를 하는 바람에 기어가다시피 병원을 찾았다가 2시간 만에 걸어나왔다”며 눈을 반짝였습니다.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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