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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엔 환경공무관, 경기날에만 심판…K리그 심판이 투잡뛰는 이유[서재원의 축덕축톡]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3.14 17:35:26프로축구 K리그를 누비는 심판들 대부분이 투잡을 뛰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들이 얼마나 될까.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방송 활동 등을 하며 본업에 소홀한 일이 있었지만 심판들은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른 직업에 종사하고 있다. 그들에게는 오히려 심판직이 부업인 셈이다. 독일 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 중인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를 빼닮아 화제가 된 정동식(44) 심판도 주 -
현대가 더비, 그 이상…'100억 티켓' 혈투’[서재원의 축덕축톡]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3.07 12:25:40참가만 해도 수십억 원, 때에 따라 100억 원 이상의 수익을 보장하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이 내년 새롭게 출범한다. 프로축구 K리그에서도 부자 구단으로 손꼽히는 전북 현대와 울산 HD 입장에서는 300억~400억 원으로 추정되는 한 해 운영비의 최소 4분의 1 가까운 금액을 벌어들일 수 있는 기회다. 울산과 전북은 12일 오후 7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2023~20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 -
린가드 효과에…K리그 벌써 후끈[서재원의 축덕축톡]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2.29 13:46:50지난해 최초로 300만 관중 시대(유료 관중 집계 기준)를 연 프로축구 K리그가 출범 41주년을 맞은 2024시즌에 ‘린가드 효과’로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의 제시 린가드(32·잉글랜드)가 FC서울에 합류하면서 K리그 전체 흥행에 불을 지필 조짐을 보이고 있다. FC서울 구단은 개막 전부터 린가드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19일 발매된 2024시즌 모바 -
11년간 '말' 뿐인 한국 축구[서재원의 축덕축톡]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2.22 17:34:51자신 있게 외쳤던 수많은 공약은 말뿐이었다. 기대했던 예산 증액은 사실상 이뤄지지 않았다. 정몽규 HDC 회장이 대한축구협회의 수장으로 집권한 11년간 한국 축구는 제자리걸음만 반복하고 있다. 정 회장은 이달 16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을 발표하면서 “종합적인 책임은 축구협회와 저에게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정 회장이 언급한 책임은 사퇴가 아니었다. 오히려 클린스만 감독 선임이 -
언더도그의 반란…라리가 '빅3' 깨졌다[서재원의 축덕축톡]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1.25 18:17:41유럽 축구는 ‘머니게임’으로 불린다. 막대한 자금력을 갖춘 빅클럽은 이적 시장 때마다 슈퍼스타를 사 모으기 위해 돈을 아끼지 않는다. 슈퍼스타는 경기장에 팬을 끌어모으고 스폰서 유치의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투자가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이러한 순환 구조가 반복되면 강자와 약자의 경계가 뚜렷해진다. 결국 돈 있는 자들만 살아남는 게임이다. 스페인 프로 축구 프리메라리가는 사실 유럽 축구 -
리버풀 덕후들의 '성지' 한국에도 있다[서재원의 축덕축톡]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1.18 17:47:56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경기가 있을 때마다 붉은 유니폼을 입은 팬들로 들썩이는 곳. 영국 리버풀보다 더 리버풀 같은 곳이 MZ세대의 핫플레이스 중 하나인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 자리 잡고 있다. ‘축덕(축구 덕후)’들의 성지로 통하는 축구 펍 ‘봉황당’ 이야기다. 엠블럼에 새겨진 ‘리버 버드(불사조)’를 봉황으로 해석해 이름을 지은 봉황당은 리버풀 구단의 작은 박물관이라 불린다. 가게 내부에는 스티븐 -
알고보면 英 전통명가…빌라의 부활[서재원의 축덕축톡]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12.22 18:23:194년 전만 해도 잉글랜드 프로축구 2부 리그인 챔피언십에 머물러 있던 애스턴 빌라가 22일(한국 시간) 현재 3위를 달리며 프리미어리그(EPL)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오래전 자신들이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넘어 43년 만의 1부 리그 우승까지 넘보고 있다. 말 그대로 ‘깜짝’ 돌풍이다. 빌라는 오랫동안 하위권을 맴돌았기 때문에 많은 관심을 받지 못한 팀이었다. 하지만 알고 보면 잉글 -
'배보다 배꼽 큰' 수수료 시대 막 내릴까[서재원의 축덕축톡]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12.14 17:36:58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가 지난해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23·노르웨이)을 영입하기 위해 이적료 5100만 파운드(약 835억 원)를 도르트문트(독일)에 지불했다. 그런데 맨시티가 홀란의 에이전트에 지급한 수수료는 이적료의 3분의 2가 넘는 3500만 파운드(약 573억 원)에 달했다. 배보다 배꼽이 큰 격인 과도한 수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축구연맹(FIFA)이 올해 새 규정을 도입했지만 에이전트 업계는 소송전 -
"마누라·자식 빼고 다 바꿔"…수원에 필요한 30년 전 '그 말' [서재원의 축덕축톡]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12.07 17:30:261993년 6월 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 캠핀스키호텔. 전 세계 수백 명에 달하는 삼성 임원을 불러 모은 이건희 당시 삼성 회장은 “국제화 시대에 변하지 않으면 영원히 2류나 2.5류가 될 것”이라며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꾸라”는 선언을 했다. 이 회장은 그룹 전체에 대대적인 혁신을 추진했고 그의 한 마디는 삼성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됐다. 하지만 ‘신경영 선언(프랑크푸르트 선언)’ 30주년을 맞 -
1점 앞에 놓인 이들의 운명[서재원의 축덕축톡]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11.30 17:46:17축구는 승점에 의해 한 해 농사가 갈린다. 단순히 많이 이겼다고 해서 우승과 강등이 결정되는 건 아니다. 올해 단 6승(15무 16패)만을 거둔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가 10위(승점 33), 나란히 8승(8무 21패)씩 거둔 수원FC와 수원 삼성이 각각 11위와 12위(이상 승점 32)에 자리한 것처럼 말이다. 42년 전 처음 도입된 ‘승점 3점제’로 인해 세 팀의 운명도 단 1점으로 갈릴 수 있는 상황이다. 수원 삼성과 강원은 2일 오후 2시 -
상금 12년째 5억…말레이에도 밀린 K리그[서재원의 축덕축톡]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11.23 18:38:56아시아는 더 이상 축구 변방이 아니다. 단순히 지난해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이 포르투갈(2대1)을, 일본이 독일(2대1)과 스페인(2대1)을 꺾은 일 때문은 아니다. 약 10년 전 중국과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은 국가들이 자국 리그에 대대적인 투자를 하면서 아시아 축구에 대한 관심뿐 아니라 축구 시장에 흘러가는 ‘돈’의 규모 자체가 부쩍 커졌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올해 8월 발표한 클럽 대항전 개편안만 봐 -
[서재원의 축덕축톡] '스포츠는 과학' K리그만 모른다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11.09 17:43:44축구는 단순한 공놀이가 아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더 깊고 복잡해지고 있다. 누군가는 ‘돈으로 우승컵을 살 수 있다’고 말하지만 투자와 성적이 정확히 비례하는 것은 또 아니다. 축구에는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이고 그 변수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한 시즌의 성패가 결정된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블리처리포트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는 더 이상 힘·스피드·체력·기술이 우승을 결정하지 않 -
[서재원의 축덕축톡] 포켓몬빵 뺨치는 K리그 '카드 열풍'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09.21 17:58:41지난해 8월 미국프로야구(MLB) 뉴욕 양키스의 전설적인 타자 미키 맨틀의 신인 카드가 스포츠 수집품 사상 최고액인 1260만 달러(약 168억 원)에 낙찰돼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렇듯 해외에서는 트레이딩 카드가 하나의 문화이자 산업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리서치앤드마켓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스포츠 트레이딩 카드 시장은 2019년 47억 달러(약 6조 원)로 평가됐으며 2027년에는 62억 달러(약 -
[서재원의 축덕축톡] 깜짝 와일드카드 박진섭, 사실은 '멀티 최강자'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09.14 17:44:1022명의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최종 엔트리 중 연령 제한과 상관없이 뽑을 수 있는 와일드카드는 3명이다. 역대 아시안게임을 돌아보면 와일드카드로 누구를 데려가는지에 따라 메달 색깔이 바뀌고는 했다. 그만큼 중요한 자리라는 뜻. 그런데 연령별 대표팀을 통틀어 단 한 번도 태극 마크를 달아본 적 없는 선수가 와일드카드이자 대표팀 최고참으로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프로 무대에서 공격수와 미드필더, 수비수로 모두 뛴 -
[서재원의 축덕축톡] 유럽 떠돌던 日선수, K리그서 꿈을 찾다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09.07 17:49:36일본인이지만 일본 J리그에서는 뛴 적이 없다. 고교 3학년 때 나 홀로 축구 유학을 떠난 뒤 8년의 세월 동안 유럽 전역을 돌아다녔다. 축구로 꿈을 펼치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하지만 정작 축구의 꽃을 피운 곳은 멀고도 가까운 나라인 한국이었다.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2(2부) 부천FC1995 유니폼을 입은 카즈(본명 다카하시 가즈키)는 스물일곱의 나이에 난생처음 축구로 인정받고 있다. K리그2에 카즈라는 이름으로 등록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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