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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경제소사/4월22일] 새마을 운동 제창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4.21 19:41:56‘새벽종이 울렸네 새 아침이 밝았네 너도 나도 일어나 새마을을 가꾸세.’ 새마을 노래와 함께 하루를 시작하던 때가 있었다. 70년대 초 새벽6시만 되면 라디오에서는 어김없이 새마을 노래가 흘러나왔다. 새마을 노래는 극장ㆍ학교ㆍ직장ㆍ기념식장 어디에서나 스피커를 통해 귀에 못이 박힐 정도로 줄기차게 들렸다. 심지어 새벽 골목길을 누비던 청소차도 동네가 떠나갈 듯 새마을 노래를 틀고 다니며 새벽 단잠을 깨우 -
[오늘의 경제소사/4월21일] 반도체 빅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4.20 17:44:201999년 1월6일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청와대를 방문해 김대중 대통령에게 LG반도체를 포기하고 현대전자에 넘기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부의 재벌개혁정책에 정면으로 맞서 계속 버티기에는 너무 부담이 컸기 때문이다. 대통령까지 나서 대기업들에 대해 구조조정 관련 가시적 성과를 빨리 내야 한다며 압박했다. 게다가 재계마저 정부 편에 서 등을 돌리는 바람에 더 이상 견디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구 회장은 이날 회사로 돌 -
[오늘의 경제소사/4월20일] 서울 첫 시내버스 운행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4.19 18:43:02버스 출입문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스토옵ㆍ오라이’를 외치던 버스 안내양. 짐짝처럼 실린 승객을 안으로 밀어넣기 위해 양손으로 출입문을 잡고 허리를 뒤로 뺐다가 앞으로 밀치는 그녀의 배치기 기술. 일단 버스에 올라탄 승객을 위해 차체를 좌우로 한번씩 흔들어 균형을 맞춰주던 버스기사의 배려와 고난도 운전실력. 10장짜리 회수권을 11장으로 만들어 들키지 않고 사용한 뒤의 쾌감. 수업시간 뒷자리에서의 버스 토큰이 -
[오늘의 경제소사/4월19일] 대우 구조조정안 발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4.18 17:46:48‘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의 주인공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에 대한 평가는 아직도 엇갈린다. 미래에 대한 안목과 승부사적 기질을 지닌 탁월한 경영인이라는 평가와 정책ㆍ금융 특혜에 편승해 쌓아올린 모래성의 성주에 불과하다는 폄훼. 그렇지만 하나 분명한 것은, 대우그룹은 국제경영 관련 교재에 세계화 경영의 모범사례로 소개될 만큼 한때 한국경제의 신화였다는 사실이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에도 지칠 줄 -
[오늘의 경제소사/4월18일] 경부고속철도 차량 확정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4.17 17:47:18빠른 것이 아름다운 세상이다. 모든 게 스피드에 달려 있는 듯 여기저기에서 속도경쟁이 치열하다. 멍청한 시선에 동작이 꼭 한 박자씩 늦는 웃찻사의 개그맨 윤택도 어눌한 동작과 함께 ‘스피~드’를 강조한다. 비가 와도 뛰지 않는다는 우리 선조들의 느림의 미학은 이미 사라진 지 오래다. 그래서인지 우리는 매사가 빨라야 직성이 풀린다. 물론 빨리빨리 문화가 한국인의 조급증이라는 병적 증세로 연결되기도 한다. -
[오늘의 경제소사/4월16일] 경총 노사정위 탈퇴선언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4.15 17:46:40우리 국민성이 화끈하다는 것은 자타가 인정하는 사실이다. 대통령까지 “OB 면 OB지 알쏭달쏭은 없다”고 말할 정도로 매사 분명한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인지 밀고 당기는 대화나 타협보다는 어느 순간 확 뒤집어 엎는 ‘아니면 말고’식이 많다. 특히 첨예하게 이해관계가 대립되는 노사관계에서 협상의 미학은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 협상 테이블에서 처음 제시했던 조건을 협상기간 내내 거의 그대로 밀어붙이다가 -
[오늘의 경제소사/4월15일] 호남고속도로 착공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4.14 18:12:49국토의 균형발전은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여전히 논란거리다. 이 좁은 한반도에서 그마저도 반 토막이 난 남한 땅에서 어떤 지역은 더 발전하고 어디는 소외됐다는 갈등도 따지고 보면 다 돈이 없어서다. 나라가 돈만 많으면 국토 전체를 골고루 발전시킬 수 있다. 최근 호남고속철도 완공시기를 놓고 호남 지역 사람들의 반발이 거세다. 정부가 당초 약속했던 2013년까지 완공이 어렵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다행히 호남고 -
[오늘의 경제소사/4월14일] GATT 국내 발효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4.13 18:37:19돈이 없어서 그렇지 지금이야 외제든 국산이든 아무리 비싸도 사고 싶은 물건은 무엇이든 살 수 있다. 그러나 1980년대 초까지만 해도 돈이 있어도 사지 못하던 물건이 많았다. 어쩌다 한 개비 얻어 피운 양담배 때문에 경찰에 잡혀가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고급 외제차는 고사하고 도깨비시장(미군부대에서 흘러나오는 외제품을 취급하는 암시장)에서 양담배 한 갑만 사도 마치 나라경제를 팔아먹은 매국노 취급을 당했다. -
[오늘의 경제소사/4월13일] 부동산등기 의무화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4.12 18:37:06‘사후약방문’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 ‘ 땜질처방’ ‘뒷북행정’등은 정부의 부동산대책을 꼬집는 말이다. 정부는 집값이 들썩일 때마다 ‘이번만은 반드시 잡겠다’며 부동산투기대책을 내놓았다. 참여정부 들어서만도 지난해 10ㆍ29에 이어 올해 2ㆍ17대책으로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늘 그랬던 것처럼 시간이 흐르면 정부의 부동산대책을 비웃기라도 하듯 집값은 천정부지로 다시 뛰곤 했다. 부동산 가격은 -
[오늘의 경제소사/4월12일] 서울지하철 1호선 착공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4.11 17:42:47기차는 오른쪽으로 달릴까 왼쪽으로 달릴까, 그럼 지하철은? 기차는 일제시대의 잔재로 좌측통행, 지하철은 미국의 영향을 받아 자동차처럼 오른쪽으로 달린다. 지하철이 없다면 수도권 교통이 마비될 정도로 지하철은 이제 대도시의 핏줄 같은 교통수단이 됐다. 지하철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서울 지하철 1호선 착공식이 1971년 4월12일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이날 착공식에는 박정희 대통령 내외를 비 -
[오늘의 경제소사4월11일] 국민·주택은행 합병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4.10 18:20:10안 떼이기만 하면 돈장사만큼 수지맞는 장사도 드물다. 고수익이 보장된다는 것은 그만큼 누군가는 그 수익을 부담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은행도 사실은 따지고 보면 나라로부터 허가받아 하는 돈장사다. 한때 우리 은행들은 고리대금업자 뺨칠 정도의 고금리로 서민들을 힘들게 한 적이 있었다. 물론 IMF라는 초유의 외환위기가 그 원인이었지만 없는 사람들은 턱도 없이 높은 살인적 이자에 허리가 휘었다. 기업들에는 -
[오늘의 경제소사/4월9일] 한국 국제금융시장 복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4.08 18:08:011997년 말 느닷없이 뒤통수를 때리며 찾아온 외환위기. 이름도 생소한 IMF 체제로 모두 나라가 거덜나는 줄 알았다. 당시의 외환위기는 외채상환 불능이 아닌 일시적인 외환유동성 부족 때문이었다. 정부는 나라살림 실패에 대한 비난을 감수하며 IMF에서 구제금융을 받아 일단 급한 불은 껐다. 그러나 대외신뢰도는 하락하고 외환차입이 어려워지면서 외환시장 불안이 가중됐다. 해를 넘기면서 겨우 정신을 차린 정부는 -
[오늘의 경제소사/4월8일] 워커힐 호텔 개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4.07 18:32:331970년대 고도경제성장기를 겪은 세대에게는 ‘동양 최대규모’라는 수식어가 낯설지 않다. 당시 새로 올라가는 건물이나 다리에는 으레 동양 최대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었고 우리는 거기서 이유도 모르는 자부심을 느끼곤 했다. 5ㆍ16군사 쿠데타가 일어난 1961년 그해 7월, 중앙정보부장 김종필은 달러벌이를 명분으로 동양 최대 규모의 관광단지인 워커힐 건설을 추진한다. 김종필은 사단법인 워커힐을 설립한 뒤 건립부 -
[오늘의 경제소사/4월7일] 독립신문 창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4.06 17:38:56국내 신문 광고시장 규모는 1996년 2조3,186억원으로 정점에 오른 뒤 매년 감소해 2003년에는 1조8,900억원을 기록했다. 신문 광고시장의 위축은 언론매체의 다양화와 기업의 긴축경영 등 언론환경 변화에 따른 것이다. 이 같은 상황은 신문사의 매출액과 순이익 저하로 이어지고 신뢰도 하락마저 겹치면서 신문업계의 구조적 위기로 번지고 있다. 현재 문화관광부에 등록된 전국 일간지 수는 136개, 각종 시사ㆍ전문 주간신 -
[오늘의 경제소사/4월6일] 농지개혁실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4.05 17:54:50땅, 예나 지금이나 땅이 말썽이고 화근이다. 땅 때문에 개인간에 얼굴 붉히는 멱살잡이가 다반사고 나라간 살육전도 마다하지 않는다. 죽어 한 평의 땅이면 충분한데 땅 욕심 부리다 화를 부른 경우도 자주 본다. 최근에도 경제ㆍ교육부총리, 건설교통부 장관, 국가인권위원장, 여야 의원 등 고위직 공무원과 정치인이 잘 나가다가 땅에 치여 번지점프하듯 땅으로 떨어졌다. 수대에 걸쳐 땅에 눌러앉아 떵떵거리며 소작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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