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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경제소사/7월 20일] <1753> 중국인 인두세법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7.21 09:31:551885년 7월20일, 캐나다가 중 국인 이민법을 통과시켰다. 골자는 중국인 이민 1인당 인두세 50달러 부과. 왜 이런 법을 만들었을까. 두 가지 이유에서다. 저임금 노동력유 입에 따른 임금하락을 우려한 백인 노동자들의 압력과 인종차별 때문이다. 중국인들에게 이 법은 날벼락이 었다. 터널 굴착과 폭파 등 위험구 간을 중국인들이 도맡았던 캐나다 횡단철도건설이 끝날 무렵 법이나 왔으니까. 상은 못줄망정 철퇴를 내린 셈이 -
[오늘의 경제소사/ 7월 21일] <1754> 싱가포르 폭동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7.20 16:39:531964년 7월21일 오후5시, 싱가포르. 예언자 무함마드 알리의 탄신을 축하하는 말레이계 2만5,000여명의 행렬 일부에서 구호가 터져 나왔다. ‘중국인은 물러가라!’ 경찰이 해산을 요구하자 군중 전체가 시위대로 변했다. 경찰에게 돌을 던지고 중국인을 공격하는 시위대를 찾아온 당시 41세의 리콴유(李光曜) 주지사가 트럭 위에 서서 냉정을 찾자고 호소했으나 소용없었다. 통행금지령 속에서도 말레이계와 중국계는 서로를 죽 -
[오늘의 경제소사/ 7월 19일] <1752> 그레이트브리튼호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7.18 11:34:351843년 7월19일, 영국 브리스톨. 길이 98m, 3,675톤짜리 가 템스강에 띄워졌다. 군중은 세계 최대 선박의 진수식에 열광했지만 선주들의 생각은 달랐다. ‘과연 제대로 운항할 수 있을까.’ 두 가지 신기술이 들어갔기 때문이다. 브리튼호의 당초 설계는 증기외륜을 단 3,000톤급의 목재 범선. 도중에 ‘철제 스크루선’으로 변경하는 통에 7만파운드로 잡았던 건조비가 작업대 설치비 5만3,000파운드를 제외하고 11만7,000파운 -
[오늘의 경제소사/ 7월 17일] <1751> 4차 십자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7.16 15:27:48탐욕으로 가득 찬 죄악의 십자군. ‘제’에 대한 일반적인 평가다. 기독교인을 학살해 최악의 십자군으로도 불린다. 십자군이 폭력집단으로 변한 이유는 돈. 프랑스 귀족들이 주축인 은 가장 먼저 베네치아를 찾았다. 선박이 있어야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베네치아는 조건을 붙였다. ‘함선건조 비용 및 운임ㆍ식량 제공에 8만5,000만마르크.’ 직접 참전하는 대가로 새로운 영토의 절반을 달라는 요구도 걸었다. -
[오늘의 경제소사/ 7월 16일] <1750> 하이재킹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7.15 14:42:251948년 7월16일 오후5시40분, 마카오 상공. 캐세이패시픽항공 소속 카탈리나 수륙양용기의 조종석에 권총으로 무장한 4명의 괴한이 들이닥쳤다. 최초의 민간여객기 납치사건이 이렇게 일어났다. 조종간을 넘기라는 범인들에게 맞서 기장과 부기장은 격투를 벌였다. 둘이 사살되고 비행경험이 있는 범인이 조종간을 잡았으나 기체 통제불능. ‘미스 마카오’라는 애칭을 지닌 홍콩~마카오 부정기선인 카탈리나 여객기는 아래로 떨 -
[오늘의 경제소사/ 7월 15일] <1749> 로제타 스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7.14 16:57:241799년 7월15일, 알렉산드리아 북동쪽 56㎞ 지점 알 라시드. 진지작업 중이던 프랑스군이 캐낸 760㎏짜리 돌덩어리에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알 수 없는 문자가 빼곡하게 새겨져 있었기 때문이다. 로제타 스톤(Rosetta Stone). 고대사를 복원한 결정적 계기가 발견된 순간이다. 높이 114.4㎝, 폭 72.3㎝, 두께 27.9㎝ 크기만 남은 돌에 각인된 문자는 상형문자와 이집트 민간문자, 고대 그리스어 등 세 가지. 그리스어를 통해 기 -
[오늘의 경제소사/ 7월 14일] <1748> 고액권 달러 퇴장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7.13 17:21:44'고액권 지폐 통용 중단.' 달 탐사에 나설 아폴로 11호의 발사를 앞두고 떠들썩하던 1969년 7월14일, 미국 재무부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내놓은 발표문의 골자다. 사용이 중단된 고액권은 5개 권종. 남북전쟁 중 처음 발행한 500달러와 1,000달러ㆍ5,000달러ㆍ1만달러짜리 지폐와 대공황기에 시중의 금 회수용으로 발행한 10만달러짜리 보증증서가 공식 무대에서 사라졌다. 퇴장 이유는 두 가지. 주로 정부와 금융회사 간 -
[오늘의 경제소사/ 7월 13일] <1747> 맥밀런 보고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7.12 17:26:59세계 대공황 초입인 1931년 7월 중순. 파운드화가 약세에 빠졌다. 영국이 금본위제도로 복귀한 1925년 이래 4.86달러를 유지해온 파운드화 가치가 며칠 만에 25%나 줄어들었다. 달러와 더불어 양대 기축통화였던 파운드의 초약세는 가뜩이나 불안정한 세계금융시장을 뒤흔들었다. 당시 파운드화 급락의 원인은 아직까지도 논란거리다. 통상적인 설명은 7월13일자로 발표된 맥밀런 보고서(Macmillan Report) 탓. 잉글랜드은행이 -
[오늘의 경제소사/ 7월 12일] <1746> 쇼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7.11 17:37:28SetSectionName(); [오늘의 경제소사/ 7월 12일]쇼군 권홍우 편집위원 ImageView('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0/07/11/alba01201007111737500.jpg','GisaImgNum_1','default','260'); 일본력 1192년 7월12일, 미나모토노 요리토모(源賴朝)가 쇼군(征夷大將軍)직을 받았다. 요리토모는 라이벌인 다이라 무사가문을 누른 1185년부터 일본을 실질적으로 지배해온 인물. 국왕보다 -
[오늘의 경제소사/ 7월 10일] <1745> 배틀 오브 브리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7.09 17:11:091940년 7월10일 오전6시30분, 영국 남부. 독일 폭격기들이 하늘을 덮었다. 목표는 주요 선박과 산업시설 및 레이더 기지. 영국은 전투기를 급히 띄웠으나 피해가 컸다. 독일의 히틀러는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조금만 더 때리면 항복을 받아낼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독일이 공습을 택한 이유는 세계 최강 영국 해군을 의식했기 때문. 영국이 보유한 670여대의 전투기로는 서부 유럽 지역에만 2,670여대가 배치된 독일의 공 -
[오늘의 경제소사/ 7월 9일] <1744> 윌리엄 바클리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7.08 17:06:06산업다각화와 무역입국, 장기집권과 독재, 측근의 배신. 낯설지 않은 단어들의 주인공은 현대를 살았던 한국인이 아니라 17세기 영국인이다. 윌리엄 바클리(Sir William Berkeley). 두 차례에 걸쳐 28년간 버지니아 총독을 지내 주지사까지 포함해 역대 최장수로 꼽히는 인물이다. 옥스퍼드에서 법률을 공부하고 찰스 1세의 가신으로 두 차례 전쟁에 참전해 기사작위를 얻은 그가 버지니아 총독으로 부임한 시기는 36세인 1641년 -
[오늘의 경제소사/ 7월 8일] <1743> 바닥 주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7.07 16:42:06SetSectionName(); [오늘의 경제소사/ 7월 8일]바닥 주가 권홍우 편집위원 ImageView('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0/07/07/alba01201007071642220.jpg','GisaImgNum_1','default','260'); 41.22포인트. 1932년 7월8일 미국 다우존스공업평균지수(DJIA)의 종가다. 장중에는 40.56포인트까지 떨어졌던 이날 주가는 사실상의 최저치로 꼽힌다. 신문기자 출신인 찰스 다우와 투자분 -
[오늘의 경제소사/ 7월 7일] <1742> STCW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7.06 17:23:011978년 7월7일, 영국 런던에서 72개국이 국제협약을 맺었다. 이름하여 '선원의 훈련, 자격증명 및 당직근무 기준에 관한 국제협약(STCW).' 골자는 선원의 자격 및 교육 강화. 협약에 규정된 자격기준에 미달하는 선원이 승선한 상선의 운항정지 등을 내용에 담았다. STCW의 배경은 해난사고. 1960년대 후반부터 유조선의 기름유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며 인명피해와 해양오염이 심각해지자 근본대책을 세운다는 차원에서 STCW를 -
[오늘의 경제소사/ 7월 6일] <1741> 오데르-나이세선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7.05 17:35:561950년 7월6일, 폴란드와 동독이 '평화와 우정의 국경협정'을 맺었다. 골자는 오데르-나이세(Oder-Neisse)선의 인정. 오데르강과 나이세강을 동독과 폴란드의 국경으로 삼자는 합의에 서독이 발끈하고 나섰다. 분개한 서독 실향민들은 전독난민당을 조직해 실지 회복을 부르짖었다. 그럴 만했다. 잃게 된 동프로이센 지역은 독일 전체 영토의 24%를 차지했으니까. 서독은 패전국 처지인데다 상실 영토가 동독 지역이었어도 독일 -
[오늘의 경제소사/ 7월 5일] <1740> 시크릿 서비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7.04 17:20:52질문 두 가지. ①미국 최초의 연방수사기관은? 연방수사국(FBI)이나 중앙정보국(CIA)이라고 답한다면 틀렸다. 정답은 미국비밀수사국(USSS)이다. FBI나 CIA도 경호를 주임무로 하는 비밀수사국에서 갈라져 나갔다. ②비밀수사국 소속은 어디일까. 답은 국토안전부다. 혹여 재무부라고 답했다면 오답이지만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니다. 예전에는 그랬으니까. 우리로 치자면 대통령 경호실이 기획재정부 소속이었던 셈이다.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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