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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경제소사/ 7월 3일] <1739> 네세시티 요새 전투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7.02 17:00:07버지니아 민병대 300명을 포함한 영국군 400명이 프랑스ㆍ인디언 연합군 600명과의 격돌에서 참패했다. 프랑스 쪽이 3명 전사, 19명 부상이라는 피해를 입는 동안 31명 전사에 70명이 부상 당하자 버지니아 민병대의 청년장교는 백기를 들었다. 1754년 7월3일, 오하이오 협곡 부군에서 벌어진 네세시티 요새 전투의 개요다. 프랑스군 지휘관은 아량을 베풀었다. 버지니아 민병대의 22세 된 중령이 2개월 전 사절단으로 영국군 진 -
[오늘의 경제소사/ 7월 2일] <1738> 세이버리 엔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7.01 17:02:37'풍력이나 수력에 의존하지 않고 불의 힘으로 물을 퍼내거나 공장의 기계를 돌리는 데 사용되는 새로운 발명품.' 영국의 병기 기술자 토머스 세이버리(Thomas Savery)가 1702년 7월2일자로 받은 특허의 제목이다. 줄여서 '광부의 친구'. 세이버리 자신이 출간한 책의 이름과 같다. 오늘날에는 소방차를 의미하는 파이어엔진(fire engine)으로도 불렸던 이 발명품은 무엇일까. 증기기관이다. 작동원리는 간단했다. '커다란 구체에 -
[오늘의 경제소사/ 7월 1일] <1737> 엇박자 금리정책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6.30 17:33:131927년 7월1일, 롱아일랜드. 미국 재무장관 오그던 밀스의 별장. 미국과 영국ㆍ독일 중앙은행 총재들이 모였다. 프랑스에서도 중앙은행 총재 대리인이 나왔다. 여드레 동안 이어진 회의의 결과는 미국의 금리인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산하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 가운데 하나인 뉴욕연방은행 총재이면서도 정ㆍ관계와 금융계에 대한 영향력으로 중앙은행 총재처럼 군림하던 벤저민 스트롱은 연 4%인 재할인금리를 3.5%로 -
[오늘의 경제소사/ 6월 30일] <1736> 옥스퍼드 논쟁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6.29 17:30:341860년 6월30일,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자연사박물관. 영국과학진흥협회의 정례 토론회에 청중 300여명이 몰려들었다. 토론주제가 진화론이었기 때문이다. '종의 기원' 출간 이후 6개월 만에 열린 공개토론. 신문지상을 통해 찬반 논쟁을 벌이던 논객들의 토론회는 세계의 주목을 끌었다. 포문은 옥스퍼드교구 주교인 윌버포스가 열었다. 감성에 호소하는 듯한 발언이었지만 청중은 윌버포스 주교의 언변에 고개를 끄덕였다. 자신 -
[오늘의 경제소사/ 6월 29일] <1735> 헨리 클레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6.28 17:24:32앤드루 잭슨 41.3%, 존 퀸시 애덤스 30.9%, 헨리 클레이 13.0%. 1824년 미국 대선 일반선거 결과다. 잭슨은 선거인단 선거에서도 99표로 1위를 차지했으나 과반을 넘지 못했기에 최종 결정권은 하원으로 돌아갔다. 하원의 결선투표에서는 결과가 뒤집어졌다. 2위 애덤스가 3위 클레이의 지지로 6대 대통령에 뽑혔다. 클레이는 약속대로 국무장관 자리를 얻었다. 애덤스와 클레이의 합작이 '더러운 흥정(Corrupt Bargain)'이라며 -
[오늘의 경제소사/ 6월 28일] <1734> 6·28 조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6.27 17:10:45'금리 4.5% 인하, 법인세율 33~38%에서 20%로 대폭 감축.' 1982년 6월28일 정부가 발표한 경기활성화 조치의 골자다. 각종 경기대책을 남발해 '조치 정권'이라는 별칭으로 불렸던 5공이 내놓은 조치 중에서도 6ㆍ28조치는 충격적인 내용을 담았다. 해외출장 중인 H그룹의 C회장이 '그럴 리 없다. 다시 알아보라'는 지시를 내렸을 정도다. 정부의 과감한 결단에는 자신감과 위기감이 복합 작용했다. 물가급등세를 잡았다는 확신을 -
[오늘의 경제소사/ 6월 26일] <1733> 여송국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6.25 17:54:33SetSectionName(); [오늘의 경제소사/ 6월 26일]여송국 권홍우 편집위원 ImageView('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0/06/25/alba01201006251754280.jpg','GisaImgNum_1','default','260'); '여송국 표류인을 송환시키라 명하다(命呂宋國漂人 送還本國).' 조선왕조실록 순조9년(1809년) 6월26일자에 실린 내용이다. 여송국이란 필리핀. 조선에 표류한 필리핀인들이 돌아가기까지는 -
[오늘의 경제소사/ 6월 25일] <1732> 리틀빅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6.24 17:36:38미군 전사자 268명에 부상 55명. 인디언은 전사 136명, 부상 160명. 1876년 6월25일, 미국 제7기병대와 수족 인디언 간에 벌어진 리틀빅혼 전투의 결과다. 인디언 전쟁에서 미군이 최악의 패배를 당한 이 전투는 꽤나 유명하다. 영화나 TV드라마로 무수히 방영됐기 때문이다. 50편 이상 제작됐다는 영화의 줄거리는 한결같다. '선량한 백인을 보호하기 위해 벌떼처럼 달려드는 인디언과 용감하게 맞서는 제7기병대와 커스터 장군 -
[오늘의 경제소사/ 6월 24일] <1731> 댄싱 마니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6.23 17:48:291374년 6월24일, 독일 아헨. 성 요한 축일을 즐기러 거리에 나온 군중이 갑자기 춤을 추기 시작했다. 구경꾼들도 대열에 끼어들고 사람들은 도시 전역에서 지쳐 쓰러질 때까지 춤췄다. 무도병(Dancing Mania)에 대한 최초의 기록으로 꼽히는 아헨의 춤은 곧 유럽 전역으로 번지고 종종 참사로 이어졌다. 1518년 독일 스트라스부르(지금은 프랑스)에서 발생한 무도병이 대표적인 사례. 성당 앞 번화가에 한 여인으로부터 시작된 -
[오늘의 경제소사/ 6월 23일] <1730> 페르마의 대정리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6.22 17:08:36'xn+yn=zn에서 n이 3 이상의 정수인 경우, 이 관계를 만족시키는 자연수 x, y, z는 존재하지 않는다.' 피에르 페르마(1601~1665)가 제시한 정리(theorem)다. 수학을 취미로 삼았던 변호사였으나 17세기 최고 수학자로 꼽히는 페르마는 수많은 정리를 만들고 증명해냈지만 이 문제만큼은 풀이(증명)를 남기지 않았다. 이유가 흥미롭다. '나는 이 정리에 대해 아름다운 증명을 발견했으나 책의 여백이 너무 좁아 적을 수가 없다.' -
[오늘의 경제소사/ 6월 22일] <1729> 콘티넨털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6.21 17:00:141775년 6월22일, 필라델피아. 2차 대륙회의가 미뤘던 안건을 하나 통과시켰다. 대륙폐(the Continental) 발행안을 의결한 것이다. 채권 형식이었지만 실제로는 불태환지폐였던 대륙폐 발행안은 일찌감치 수량과 권종(액면금액)이 정해졌을 뿐 시간만 끌어오던 안건. 각주 대표의 의견 불일치 탓이다. 각기 주권을 행사하며 독자적인 화폐체계를 갖고 있던 13개 주 입장에서는 대륙폐 발행 자체가 성에 차지 않았다. '화폐주조권 -
[오늘의 경제소사/ 6월 21일] <1728> LP레코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6.20 17:16:411948년 6월21일, 뉴욕 월도프애스토리아호텔. 콜롬비아사가 신제품 발표회를 가졌다. CBS와 제휴해 개발한 신제품은 음반. 모양새는 구형 레코드(SPㆍStandard Play)와 비슷했지만 성능은 훨씬 뛰어났다. SP레코드가 분당 78회전하며 한면에 최대 15분 분량의 음악을 실은 반면 신제품은 분당 33과⅓씩 돌며 23분 동안 움직였다. 덕분에 레코드판은 짧은 대중음악뿐 아니라 긴 시간이 필요한 고전음악으로 영역을 넓혔다. 재생시 -
[오늘의 경제소사/ 6월 19일] <1727> 막시밀리언 1세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6.18 17:19:371867년 6월19일 오전6시40분, 멕시코 중부 케레타로시 종의 언덕. 멕시코 황제 막시밀리언 1세가 총살 당했다. 유럽의 군주들과 문호 빅토르 위고, 이탈리아 통일의 영웅 가리발디까지 나섰던 구명운동은 무위에 그쳤다. 프랑스 화가 에두아르 마네는 이 소식을 듣고 그림 '막시밀리언의 처형'을 남겼다. 막시밀리언의 죄목은 국가반역죄. 프랑스 침략군이 옹립한 황제였으니 반역으로 몰릴 만했다. 오스트리아 황실의 둘째아들 -
[오늘의 경제소사/ 6월 18일] <1726> 인간 컴퓨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6.17 17:33:10곱하기 문제가 하나 있다. '7조6,863억6,977만4,870 곱하기 2조4,650억9,974만5,779, 정답은 얼마인가?' 휴대용 계산기의 숫자를 누르는 데 걸린 시간이 25초. 답은 나오지 않았다. 자리가 부족해서다. 컴퓨터 보조프로그램에 내장된 계산기를 두드리니 시간이 좀 더 소요됐지만 답이 나왔다. 189해4,766경8,177조9,954억6,277만3,730. 컴퓨터에 의존하지 않고 암산으로 이 문제를 풀어낸 사람이 있다. 인도의 여류 수학자 샤쿤 -
[오늘의 경제소사/ 6월 17일] <1725> 멸종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6.16 17:04:32'꿀벌이 사라지면 인류는 4년 안에 멸종한다.' 아인슈타인은 과연 이렇게 경고했을까. 그렇지 않다. 아인슈타인의 저술과 강연ㆍ편지에도 이런 구절은 없다. '아인슈타인의 경고'가 등장한 시점은 1994년. 벨기에의 한 양봉농민이 지어낸 말이지만 순식간에 퍼졌다. 두 가지가 맞물려서다. 하나는 아인슈타인의 권위. 또 하나는 환경파괴에 따른 종말에의 두려움. 과연 인간은 환경재앙을 겪을까. 플로리다 박물관의 유리병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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