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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경제소사/ 5월 29일] <1709> 오-헝가리 제국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5.28 17:36:14면적 65만1,538㎢로 러시아를 제외하면 유럽 최대. 인구는 러시아ㆍ독일에 이어 3위. 1867년 5월29일 출범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외형이다. 도나우제국으로도 불리던 이 제국은 다민족으로 이뤄졌다. 독일인(24%)과 헝가리인(20%)을 비롯해 체코인(13%)ㆍ폴란드인(10%) 등 11개 민족이 제국의 틀 안에 묶였다. 제국의 출현은 단일민족 국가인 이탈리아 통일과 독일제국의 성립이라는 주변 상황과 사뭇 달랐다. 다민족 제 -
[오늘의 경제소사/ 5월 28일] <1708> 루스트 사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5.27 17:40:35레이더 1만개에 요격전투기 4,000여대, 지대공 미사일 1만4,000여발. 냉전시절 소련 모스크바를 둘러싼 방공망이다. 대공포는 헤아릴 수 없이 많았다던 소련의 방공망이 뚫렸다. 1만6,055달러짜리 프로펠러 경비행기에 의해서다. 조종사의 신원은 더욱 충격적이었다. 19세 서독 청년 마티아스 루스트(Mathias Rust). 고향 함부르크의 비행클럽에서 조종기술을 익힌 그는 장난과 객기가 아니라 자신의 비행이 '동서 양 진영의 평 -
[오늘의 경제소사/ 5월 27일] <1707> F-4 팬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5.26 17:14:585,195대. F-4 팬텀 전투기 생산대수다. 서방 측의 초음속 전투기로서는 최다생산 기록에 해당한다. 대상을 서방 측 아음속 제트기로 넓혀도 F-86(9,467대), F-84(7.524대)에 이어 3위의 기록이다. 많이 만들어졌지만 팬텀을 운용하는 국가는 미국을 포함해 12개국. 미국 공군과 해군ㆍ해병대가 4,138대를 쓰고 나머지는 한국을 비롯해 영국ㆍ독일ㆍ일본ㆍ이스라엘ㆍ터키 등 11개국이 운용했다. 사용국이 적은 이유는 두 가지. 고 -
[오늘의 경제소사/ 5월 26일] <1706> 인디언 이주법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5.25 17:23:2811만1,000㎢. 북미 원주민인 체로키족이 미국 남부에서 보유했던 땅의 면적이다. 남한 면적(10만32㎢)보다 큰 대지 위에서 평화롭게 살던 체로키족에게 갑자기 날벼락이 떨어졌다. 미시시피강 서쪽으로의 강제 추방령이 담긴 인디언 이주법(Indian Removal Act)이 제정됐기 때문이다. 1830년 5월26일 이 법에 서명한 앤드루 잭슨 대통령은 연방대법원의 판결도 무시한 채 인디언을 내몰았다. '가장 문명화한 부족'으로 꼽혔던 체 -
[오늘의 경제소사/ 5월 25일] <1705> 크레섭의 전쟁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5.24 17:19:58SetSectionName(); [오늘의 경제소사/ 5월 25일]크레섭의 전쟁 권홍우 편집위원 ImageView('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0/05/24/alba01201005241720140.jpg','GisaImgNum_1','default','260'); '양측은 포로를 교환하고 잠정적인 경계선을 인정한다.' 영국왕 조지 2세의 중재로 1738년 5월25일 런던에서 맺어진 평화협정의 골자다. 협정으로 양측의 5년 전쟁은 일단 멈췄다. -
[오늘의 경제소사/ 5월 24일] <1704> 솔로몬작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5.23 17:39:561991년 5월24일, 세계의 이목이 텔아비브 공항에 쏠렸다. 에티오피아에서 긴급 대피한 유대인들의 도착 때문이다. 호기심은 곧 경탄으로 바뀌었다. 두 가지 이유에서다. 우선 '3,700년 만에 이뤄진 검은 유대인의 귀향'이 전파를 탔다. 이들은 누구일까. '잃어버린 부족'이라는 단(Dan)지파'의 후손, 또는 솔로몬과 시바 여왕이 낳은 아들의 후손으로 꼽히던 집단이다. 스스로 마지막 유대인으로 여기던 이들이 19세기에 유럽의 -
[오늘의 경제소사/ 5월 22일] <1703> 첫 공해소송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5.21 17:27:27'영남화학은 유해가스로 손해를 본 과수농가에 322만3,929원을 지급하라.' 1973년 5월22일, 대법원 민사부가 내린 확정판결의 핵심 내용이다. 우리나라의 첫 공해소송으로 관심을 모았던 이 재판의 발단은 1967년 8월. 영남화학 울산비료공장 가동부터다. 복합비료공장은 경제개발의 상징이었으나 공해를 동반했다. 공장 인근 윤모씨의 3,000평 과수원에서는 사과나무 잎이 타고 가지가 말라 죽었다. 보상을 요구한 윤씨는 1967 -
[오늘의 경제소사/ 5월 21일] <1702> 서머타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5.20 17:13:50낮이 긴 봄부터 가을까지 시침을 한 시간 앞당기는 서머타임(summer time). 언제 등장했을까. 고대 그리스와 로마에서는 계절마다 시간이 다른 모래시계를 사용했다고 전해진다. 잊혀졌던 계절별 차등시간이라는 아이디어를 처음 공론화한 인물은 벤저민 프랭클린. 미국의 최고액권인 100달러짜리 지폐에 초상이 올라간 정치인이자 외교관ㆍ과학자ㆍ언론인ㆍ문필가로 명성을 날린 그는 파리 주재 미국대사로 일하던 1784년 조기 -
[오늘의 경제소사/ 5월 20일] <1701> 자영농지법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5.19 17:00:42'5년간 경작시 토지 무상불하.' 링컨 대통령이 1962년 5월20일 서명한 홈스테드법(Homestead Actㆍ자영농지법)의 골자다. 법은 파격적인 내용을 담았다. 동부를 제외한 지역의 땅을 개척해 5년간 머물면 160에이커(약 19만5,970평)를 넘겨주고 6개월만 경작해도 에이커당 1달러25센트라는 저가로 토지를 구입할 자격을 줬다. 논의가 시작된 것은 1850년대 중반부터. 미개척지는 미국인의 공유재산이기에 무상분배를 요구하는 개 -
[오늘의 경제소사/ 5월 19일] <1700> 화로세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5.18 17:10:08SetSectionName(); [오늘의 경제소사/ 5월 19일]화로세 권홍우 편집위원 ImageView('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0/05/18/alba01201005181710150.jpg','GisaImgNum_1','default','260'); 연간 예산 120만파운드에 세입은 90만파운드. 왕정복고(1660년) 직후 찰스 2세의 살림살이다. 의회는 머리를 짜냈다. 국왕과 의회의 대립, 내란과 찰스 1세의 처형(1649), 공화정을 겪은 주 -
[오늘의 경제소사/ 5월 18일] <1699> MS 소송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5.17 17:09:231998년 5월18일, 미국 법무부와 20개 주가 마이크로소프트(MS)사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제소 이유는 반(反)독점법 위반. 법무부는 개인용 컴퓨터 운영체계의 90%를 장악하고 있는 MS가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인터넷 검색도구인 익스플로러(IE)를 끼워 팔아 경쟁을 위반했다며 법원에 MS의 신제품인 '윈도 98'의 시판금지를 요청했다. 정말 그랬을까. 시장점유율이 말해준다. 1995년까지 인터넷 검색도구의 대명사는 넷스케이프. -
[오늘의 경제소사/ 5월 17일] <1698> USS 홀랜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5.16 17:42:33SetSectionName(); [오늘의 경제소사/ 5월 17일]USS 홀랜드 권홍우 편집위원 ImageView('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0/05/16/alba01201005161742380.jpg','GisaImgNum_1','default','260'); '잠항시 동력은 배터리, 수상항해에는 내연기관을 돌리되 배터리 자동 충전, 잠망경과 어뢰발사관 장착.' 1897년 5월17일 미국에서 건조된 잠수정 홀랜드Ⅵ호의 특징이다. 크기(길이 16 -
[오늘의 경제소사/ 5월 15일] <1697> 노동헌장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5.14 17:10:13SetSectionName(); [오늘의 경제소사/ 5월 15일]노동헌장 권홍우 편집위원 ImageView('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0/05/14/alba01201005141710140.jpg','GisaImgNum_1','default','260'); '노동자와 약자 보호, 연대와 참여….' 노동단체의 구호 같지만 교황 레오13세가 1891년 5월15일 발표한 회칙(回勅ㆍEncyclica)의 골자다. 회칙이란 교황이 가톨릭 교회에 내리는 공식 문 -
[오늘의 경제소사/ 5월 14일] <1696> 제임스타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5.13 17:11:291607년 5월14일, 아메리카 해안에서 강을 따라 올라온 3척의 범선에서 104명의 남자들이 내렸다. 민간자본인 버지니아 회사가 모집한 식민지 개척민들은 144일 동안의 항해 도중 동료 39명을 잃고 살아남았지만 더 큰 시련이 닥쳤다. 무엇보다 위치가 좋지 않았다. 아메리카 대륙에서의 배타적 권리를 주장하는 스페인의 눈을 피하느라 해안에서 67㎞를 거슬러올라가 자리를 잡았으나 모기가 들끓는 말라리아 늪지대였다. 파종시 -
[오늘의 경제소사/ 5월 13일] <1695> 감자전쟁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5.12 17:21:16신흥 프로이센이냐, 합스부르크 가문의 오스트리아냐. 독일 지역 내 주도권을 놓고 두 나라가 맞붙었다. 계기는 후사가 없던 바이에른 대공의 사망. 1778년 7월부터 시작된 전쟁에서는 오스트리아가 우세해 보였다. 병력이 18만명으로 프로이센의 16만명보다 많았을 뿐 아니라 동맹국 프랑스에 기댈 수 있었기 때문이다. 막상 전력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프랑스는 미국 독립전쟁을 지원하느라 오스트리아에 병력을 보낼 여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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