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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경제소사/ 5월 12일] <1694> 노라드(NORAD)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5.11 17:25:01SetSectionName(); [오늘의 경제소사/ 5월 12일]노라드(NORAD) 권홍우 편집위원 ImageView('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0/05/11/alba01201005111724580.jpg','GisaImgNum_1','default','260'); 지구를 침략한 외계인과 맞선 최후의 동굴기지(영화 '인디펜던스 데이'). 실제로 존재할까. 그렇다. 콜로라도주 사이엔산의 견고한 화강암반 지하 600m에 동굴기지가 있다. 운영국은 -
[오늘의 경제소사/ 5월 11일] <1693> 비잔틴 제국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5.10 17:25:52콘스탄티누스의 황제 즉위 25주년 기념축제가 절정에 이른 330년 5월11일, 비잔티움(지금의 이스탄불) 성 이레네 성당. 미사에 참석한 황제가 도시 이름을 콘스탄티노플로 바꾸고 성모 마리아에게 봉헌한다고 선언했다. 동로마제국, 즉 비잔틴제국의 역사가 시작된 순간이다. 수도를 옮긴 것은 새로운 구심점을 원했기 때문. 3세기 후반부터 4~6명의 황제가 난립하는 혼란을 친아들까지 죽여가며 수습하고 1인 체제를 구축한 마 -
[오늘의 경제소사/ 5월 10일] <1692> 케이맨 제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5.09 17:11:28인구 5만1,900명에 금융자산은 2,546조원. 카리브해의 작은 섬, 서울시 면적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케이맨 제도의 모습이다. 국민소득 1인당 4만3,800달러로 세계 10위(CIA 2009년 팩트북). 케이맨 제도의 환경은 최상과 최악이 절반씩 섞여 있다. 국가 수입의 절반 이상이 관광에서 나올 만큼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지만 태풍이 해마다 찾아온다. 2004년에는 건물의 90%가 파괴돼 18억5,000만달러의 피해를 입었다. 예산이 8억달 -
[오늘의 경제소사/ 5월 8일] <1691> 차티스트운동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5.07 17:49:48'21세 이상 남성의 보통선거권 인정, 인구비례에 따른 평등한 선거구 설정, 비밀투표 보장, 매년 선거 실시, 의원의 보수 지급, 의원 출마자의 재산자격 제한 폐지.' 영국 노동자들이 1838년 5월8일자로 작성한 '인민헌장(People's Charter)'의 6개 요구사항이다. 인민헌장이 나온 뒤부터 참정권 운동은 '차티즘(Chartism)' 또는 '차티스트 운동(Chartist Movement)'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차티스트 운동은 세계 최초의 노동자 -
[오늘의 경제소사/ 5월 7일] <1690> 고엽제 피해보상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5.06 16:55:301984년 5월7일, 뉴욕 브루클린 동부지방법원. 취재진이 장사진을 쳤다. 월남전 참전용사들이 고엽제 피해를 입었다며 다우케미컬 등 7개 화학회사를 제소한 '고엽제 소송'의 첫 공판을 취재하기 위해서다. 1976년부터 재판절차가 시작돼 8년을 끌어온데다 무려 1만8,000여명의 참전용사들이 소송을 제기했기에 비상한 관심을 끌었던 이 재판은 열리지 않았다. 재판을 한 시간 앞두고 극적인 화해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합의의 -
[오늘의 경제소사/ 5월 6일] <1689> 스피넘랜드법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5.05 17:12:02'성인 남자라면 일주일에 빵 12㎏에 해당하는 임금이 필요하다. 임금이 이보다 낮다면 부족분만큼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1795년 5월6일, 영국 남부 버크셔 지방 판사들이 정한 지역 내 공공 부조(扶助) 방안의 골자다. 빈민들은 이를 반겼다. 본인은 물론 부인과 아이들을 포함한 최저 생계비를 교구나 지방에서 보장해줬으니까. 무직자와 저임금 노동자에게도 혜택이 돌아간 이 제도의 이름은 '스피넘랜드(Speenhamland) 시스 -
[오늘의 경제소사/ 5월 5일] <1688> 서독 주권회복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5.04 17:29:43'연합국의 점령통치 종식. 서독의 주권회복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ㆍNATO) 가입.' 1955년 5월5일자로 발효된 파리조약의 골자다. 파리조약은 전환점이었다. 서독의 나토 가입에 자극 받은 소련과 공산권은 5월17일 바르샤바조약기구를 공식 출범시켰다. 본격적인 냉전시대가 열린 것이다. 파리조약은 체결 이전부터 논란과 대립을 불러일으켰다. '서독의 재무장'이 민감한 사안이었기 때문이다. 당장 서독 내부의 여론이 엇갈 -
[오늘의 경제소사/ 5월 4일] <1687> 증시안정기금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5.03 17:24:101990년 5월4일 오후3시, 여의도 증권회관. 25개 증권사 사장단이 긴급모임을 가졌다. 2조원 규모의 증권시장안정기금 창립총회를 갖기 위해서다. 당초 7일로 예정됐던 창립일을 앞당겨 출범한 증안기금은 갈수록 커졌다. 증권사는 물론 은행ㆍ보험권에다 상장사까지 포함해 636개사가 4조8,600억원을 모았다. 증안기금이 다급하게 출범한 이유는 최악의 시장상황. '돈을 찍어내서라도 증시를 부양하겠다'던 1989년 말 12ㆍ12조치 -
[오늘의 경제소사/ 5월 3일] <1686> 파리 재개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5.02 17:12:48비좁고 불규칙하며 더러운 도시. 19세기 중반까지 파리의 모습이다. 가장 큰 문제는 인구 급증에 따른 도시 환경 악화. 인구 65만명이던 1832년에는 콜레라가 발생, 2만명의 시민이 숨졌다. 마침 도심의 통풍시스템이 건강을 결정한다는 이론이 퍼지자 프랑스는 1841년 5월3일자로 파리 재개발법을 만들었다. 문제는 추진력. 돈도 돈이지만 수많은 사람들의 이해가 엇갈려 논의만 무성할 뿐 사업은 조금도 진행되지 않았다. 결정 -
[오늘의 경제소사/ 5월 4일] <1685> 마닐라만 전투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4.30 17:21:351898년 5월1일 오전5시15분, 필리핀 마닐라만. 스페인군의 해안포대와 함정의 대포가 불을 뿜었다. 상대는 미국 해군의 아시아 분견대. 스페인의 선공(先攻)은 성과가 없었다. 사정거리가 짧았던 탓이다. 반격에 나선 미군은 스페인 함대를 철저하게 부쉈다. 7시45분에는 전선에서 일단 철수, 장병들에게 아침을 먹이고 탄약 재고를 점검할 만큼 여유만만했다. 10시40분부터 전투를 재개한 미 해군은 결국 낮12시40분 스페인의 -
[오늘의 경제소사/ 4월 30일] <1684> 기독교 박해 중단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4.29 17:32:22'오늘부터 기독교도의 공동체 재건을 인정한다. 단 법률에 위배되지 않는 한도에서만 그렇다.' 311년 4월30일, 로마의 갈레리우스 황제가 내린 '관용칙령(Edict of Toleration)'의 골자다. 갈레리우스는 가장 가혹한 압제를 행했다는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 시절에 내려진 네 차례의 탄압령을 주도했던 인물. 그는 왜 태도를 바꿨을까. 설이 분분하다. 숙적인 페르시아와의 완충 역할을 해온 아르메니아가 기독교를 받아들인 데 -
[오늘의 경제소사/ 4월 29일] <1683> 올즈모빌 퇴장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4.28 17:37:242004년 4월29일 오전10시, 미시간주 랜싱의 GM자동차 공장. 진홍색 올즈모빌(Oldsmobile) 알레로 승용차 한 대가 생산라인을 빠져나왔다. 올즈모빌 브랜드를 단 마지막 차의 출고 순간이다. 이름 그대로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브랜드인 올즈모빌은 왜 없어졌을까. 영업부진 탓이다. GM의 다섯개 주요 사업부 가운데 영업성과 최하위. 수십억달러를 투입해도 상황이 나빠지자 GM은 생산중단을 결정해 올즈모빌은 107년 만에 문을 -
[오늘의 경제소사/ 4월 28일] <1682> 드골 사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4.27 17:35:40'나는 프랑스공화국 대통령으로서의 직능 행사를 중지한다. 이 결정은 정오부터 발효한다.' 샤를 드골이 1969년 4월28일 0시10분에 밝힌 하야 성명의 전부다. 사임 명분은 국민투표 패배. 상원 개혁과 행정체제 개편을 위한 국민투표에서 패배(47대 53)하자 약속대로 대통령직을 내던졌다. 드골의 퇴진은 세계 각국에 충격을 안겼다. 2차대전의 영웅으로 전후 '위대한 프랑스'라는 기치 아래 10년 이상 권좌를 지켜온 거물 정치 -
[오늘의 경제소사/ 4월 27일] <1681> 실낙원 인세 £18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4.26 17:24:31'실낙원(失樂園ㆍParadise Lost)'. 셰익스피어에 버금가는 시인으로 평가 받는 존 밀턴(1608~1674)의 대표작이다. 밀턴은 대서사시 '실낙원'으로 얼마를 벌었을까. 이렇게 알려져 있다. '시력을 잃고 가난에 허덕이던 밀턴이 단돈 10파운드에 저작권을 넘겼다'고. 정확하게는 10파운드가 아니라 5파운드다. 1667년 4월27일자로 작성된 계약서에는 '원고를 넘길 때 5파운드를 지급하며 초쇄(初刷)가 다 팔리면 5파운드를 추가로 -
[오늘의 경제소사/ 4월 26일] <1680> 번시탄광 폭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4.25 17:25:361942년 5월26일, 만주국 랴오닝성(遼寧省) 번시(本溪). 점심 무렵부터 연기를 내뿜던 번시 탄광(일본명 혼케이코 탄광)에서 오후2시5분 거대한 폭발이 일어났다. 아비규환 속에 목숨을 잃은 광부가 1,549명. 이전까지 최악이었던 프랑스 코리에르 탄광 폭발(1903년) 사망자 1,099명보다 훨씬 많았다. 역사상 최악의 탄광사고임에도 번시 폭발사고는 사료가 많지 않다. 일본 제국주의의 은폐 탓이다. 인근에 고구려 오녀산성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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