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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경제소사/ 4월 24일] <1679> 중국, 인공위성 발사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4.23 16:59:201970년 4월24일, 중국 간쑤성(甘肅省) 주취안(酒泉) 우주기지. 길이 29.86m짜리 창정(長征) 1호 로켓이 솟아올랐다. 발사시각 오후9시35분. 독일제 V2로켓과 소련의 기술 원조를 바탕으로 제작된 창정 1호는 발사 13분 뒤 인공위성 둥팡훙(東方紅) 1호를 궤도에 안착시켰다. 세계는 중국을 다시 봤다. 기술이 예상보다 훨씬 뛰어났기 때문이다. 중국보다 2개월 앞서 '네번째로 인공위성을 발사한 국가'가 된 일본이 4전5기를 거 -
[오늘의 경제소사/ 4월 23일] <1678> 해밀턴 관세보고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4.22 17:26:391790년 4월23일, 해밀턴 미국 재무장관이 의회에 관세보고서를 올렸다. 요지는 관세인상. 10개월 전에 채택된 최초의 관세율이 5~10%인 상황에서 최저 관세율을 5%에서 7%로 상향 조정하자는 내용을 담았다. 관세인상론의 명분은 채무상환. 독립전쟁 채무 7,500만달러를 상환하려면 최소한 연간 300만달러가 필요해 관세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계산을 내밀었다. 보고서의 진짜 노림수는 연방 권한강화와 제조업 보호. 관세가 유일 -
[오늘의 경제소사/ 4월 22일] <1677> 참을 수 없는 법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4.21 17:24:36'식민지인들은 백성을 괴롭히고 상인을 약탈하며 배에 불을 질렀다. 모든 권위와 법률을 부정하는 행위를 더 이상 참지 않겠다.' 노스 영국 총리의 1774년 4월22일 의회 발언 요지다. 영국이 전례없이 강한 어조로 아메리카 식민지를 비난한 이유는 보스턴 차 사건. 과격파가 보스턴항에 입항한 동인도회사의 선박에 올라 1만8,000여파운드의 차 상자를 바다에 던져버린 데 대한 반작용이다. 참지 않겠다던 영국은 5개의 강제법 -
[오늘의 경제소사/ 4월 21일] <1676> 신불분리령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4.20 17:48:161868년 4월21일, 일본 메이지 정부가 신불분리령((神佛分離令))을 내렸다. 골자는 말 그대로 신도(神道)와 불교의 분리. 포고령은 신사의 불상숭배 금지와 신사에 안치된 불상과 방울ㆍ범종ㆍ불구 등의 철거를 내용으로 담았다. 신불분리령은 일본 불교사상 유래 없는 박해를 가져왔다. 낭인들과 신관 출신으로 구성된 이른바 신위대(神威隊)가 사찰을 돌아다니며 운영권을 빼앗고 불상과 불구를 파괴하거나 불질렀다. 일본은 -
[오늘의 경제소사/ 4월 20일] <1675> 목동 신도시 개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4.19 17:20:111984년 4월20일, 서울시가 목동 신시가지 1공구 배치계획을 내놓았다. 대지 5만여평에 아파트 1,882가구를 짓는다는 서울시의 계획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아시안게임과 서울올림픽을 의식한 정부와 서울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한 '국제 수준에 걸맞은 아파트단지'라는 점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중대형 중심이라는 점도 인기의 배경. 20평형과 27평형보다 30ㆍ35ㆍ45ㆍ58평형이 많아 쾌적한 주거환경을 원하는 실수요자들의 관 -
[오늘의 경제소사/ 4월 19일] <1674> 프로테스탄트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4.18 17:20:591529년 4월19일, 독일 서남부 슈파이어. 제국의회에 참석한 루터파 영주 6명과 14개 자유시 대표들이 머리를 맞댔다. 3년 전 열렸던 슈파이어 1차 제국의회에서 어렵게 얻어낸 신앙의 자유가 위협받았기 때문이다. 루터파가 자유를 누릴 수 있었던 원인은 유럽의 정세 덕분. 합스부르크 가문의 위세를 업고 1519년 신성로마제국의 황제로 뽑힌 카를 5세는 루터파를 포용할 마음이 전혀 없었으나 프랑스 국왕 프랑수아 1세와의 전 -
[오늘의 경제소사/ 4월 17일] <1673> 도쿠가와 이에야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4.16 17:26:21아내를 처형하고 장남에게 할복을 명령한 냉혈한. 숙부를 의심하고 사돈과 손녀사위까지 공격한 패자(覇者). 춘추전국시대와 조선침략으로 어수선했던 시대를 마무리하고 일본의 근세를 연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의 면면이다. 대하소설 '대망(야마오카 소하치 작)'의 주인공으로도 도쿠가와의 인생은 파란만장 그 자체다. 1543년 다이묘(大名ㆍ영주)의 장자로 태어났으나 6세부터 13년을 인질로 살며 고비마다 강자를 만나 -
[오늘의 경제소사/ 4월 16일] <1672> 1959년 아랍석유회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4.15 17:35:05산유국들이 뿔났다. 석유 메이저 BP가 1959년 2월 원유 공시가격(Posted Price)을 배럴당 18센트 내렸기 때문이다. 공시가격이란 현물시장의 가격흐름과 관계없는 고정가격. 서방 정유사들과 산유국들이 이익을 배분하는 기준인 공시가격 인하로 산유국들의 원유 판매 수입금이 10%가량 줄어들었다. 산유국들은 분노했으나 한 달 뒤 악재가 하나 더 터졌다. 미국이 국내 유전 보호를 이유로 석유수입 제한조치를 내려 가격인하 -
[오늘의 경제소사/ 4월 15일] <1671> 혈통과 돈의 결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4.14 17:14:06야심만만한 24세의 영국 청년이 다섯 살 아래 미국 처녀에게 푹 빠졌다. 1873년 8월 선상 파티에서 만난 지 3일 만에 청혼. 처녀의 어머니는 청년의 접근을 막았다. 미국 유수의 갑부 집안이라는 자신감에서다. 자신감은 곧 조바심으로 바뀌었다. 상대가 7대 처칠 공작의 둘째아들 랜돌프 처칠이었기 때문이다. 영국 명문가와의 혈연을 위해 미국 부호는 공을 들였다. 마침 처칠 가문도 돈이 궁하던 상황. 장인이 될 레너드 제롬 -
[오늘의 경제소사/ 4월 14일] <1670> J S 모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4.13 17:16:30'전쟁상인' '영국자본의 앞잡이' '월가의 구세주'. 미국의 거대 금융그룹 모건하우스에 대한 평가다. 미국이 영국에 뒤처졌던 19세기 중반까지 모건하우스는 영국자본을 위해 미국인들의 호주머니를 턴다는 비난에 시달렸다. 1ㆍ2차 대전에서는 유럽 각국 전쟁물자 구매를 대행해 '죽음을 판다'는 소리도 들었다. 극찬 받은 적도 있다. 1893년과 1907년 미국의 공황과 시장붕괴 상황에서 돈을 무한정 공급해 안정을 이뤄낸 직후 -
[오늘의 경제소사/ 4월 13일] <1669> MK 울트라 프로젝트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4.12 17:41:521953년 4월13일, 미 중앙정보국(CIA)에 'MK ULTRA' 프로젝트 시작 명령이 떨어졌다. 앨런 덜레스 CIA 국장이 야심작으로 추진했던 이 프로젝트의 요지는 인간 정신조종. 미국이 심문이나 회유에 약물을 처음 사용한 시기는 2차 대전부터. 종전 후 나치 독일이 유대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생체실험 자료와 기술진을 넘겨받은 미국은 비밀리에 실험을 이어나갔다. 프로젝트 이름을 '채터(1947년)ㆍ블루버드(1950)ㆍ아티초크(1951) -
[오늘의 경제소사/ 4월 12일] <1668> 희망의 달리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4.11 16:57:02캐나다 소년 테리 폭스(Terry Fox)는 언제나 포기하지 않았다. 농구선수를 꿈꿨으나 8학년(중2) 때 키가 152㎝. 만년 후보였다. 코치들의 권유로 주종목을 야구와 달리기로 돌렸지만 코트를 완전히 떠나지 않았던 그는 고교 졸업 무렵에는 여전히 작은 키(178㎝)로 주전자리를 꿰찼다. 명문 사이먼프레이저대에 진학, 신체운동학을 공부하던 18세 소년은 다리를 잃었다.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생각했던 다리 통증의 원인이 악성 -
[오늘의 경제소사/ 4월 10일] <1667> 제노바 세계경제회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4.09 17:47:20유럽의 경제부흥과 통화가치 안정. 1922년 4월10일, 이탈리아 항구도시 제노바에서 국제연맹 주관으로 열린 세계경제회의의 안건이다. 회의의 최대 과제는 1차 세계대전으로 폐지됐던 금본위제도 복귀를 위한 국제공조. 각국이 전쟁자금 조달을 위해 대량 발행한 지폐 때문에 치솟은 물가가 좀처럼 내려가지 않자 주요 국가들은 금본위제도 복귀를 서둘렀다. 공산혁명 이후 국제사회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소련을 포함해 34 -
[오늘의 경제소사/ 4월 9일] <1666> 레그니차 전투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4.08 17:49:301241년 4월9일 슐레지엔 공국(폴란드 서남부) 레그니차(Legnica). 10만여 몽골군에 유럽연합군 5만여명이 맞섰다. 칭기즈칸의 손자 바투가 헝가리에 항복을 권유한 지 불과 3개월. 공포에 젖은 유럽은 각국의 병력을 계속 긁어 모으며 5월께 전투에 대비했으나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진격한 몽골군과 맞부딪쳤다. 공격을 시작한 쪽은 유럽연합군. 지휘자인 슐레지엔공 하인리히 2세는 병력의 열세에도 승리를 자신했다. '악마의 -
[오늘의 경제소사/ 4월 8일] <1665> 조선보병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4.07 17:16:271931년 4월8일, 지금의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 자리에서 200여명의 군대가 해산식을 가졌다. 장교와 병사 전원이 조선인으로 구성된 이 부대는 조선보병대(朝鮮步兵隊). 일제가 대한제국군을 해산(1907년)한 직후 황실 보호와 퇴직군인의 불만을 무마하기 위해 만든 군대다. 창설 당시 병력은 837명. 1만명 가까운 대한제국군을 해산한 일제는 실업자로 전락한 한성 내 한국군의 의병 합류를 막고 고종황제를 보호, 감시할 목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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