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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경제소사/ 4월 7일] <1664> 프랜시스 드렉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4.06 17:18:11금융제국 JP 모건과 드렉셀대, 수많은 흑인과 인디언을 구한 미국의 성녀(聖女) 캐서린. 서로 연관이 없어 보이지만 이들은 프랜시스 드렉셀(Francis M Drexel)이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 1792년 4월7일 오스트리아 포어알베르크에서 태어나 1863년 71세로 사망한 그의 인생 전반부는 예술과 도피ㆍ방랑. 11세부터 6년간 이탈리아에서 그림을 배우던 그는 군에 가기 싫어 스위스와 프랑스에서 3년을 숨어 지냈다. 28세 때 미 -
[오늘의 경제소사/ 4월 6일] <1663> 인텔셋 1호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4.05 17:24:411965년 4월6일 밤11시47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기지. 인공위성 인텔셋 1호(Intelset 1)가 쏘아 올려졌다. '얼리 버드(Early Bird)'라는 별칭을 가진 이 위성은 무게 34.5㎏에 불과한 소형인데다 최초의 인공위성인 소련의 스푸트니크 1호 발사(1957년) 이래 529번째였으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최초의 상용 통신위성이었기 때문이다. 인텔셋 1호는 정지궤도에 안착해 전파를 지구 곳곳에 뿌렸다. 주 기능은 국제 -
[오늘의 경제소사/ 4월 5일] <1662> 금 보유 금지령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4.04 17:13:00'민간의 금 보유 금지.' 1933년 4월5일, 루스벨트가 서명한 대통령령 6102호(Presidential Executive Order 6102)의 골자다. 유예기간도 짧았다. 불과 25일. 불응시 처벌 조항은 더 무시무시했다. 4월 말까지 100달러 이상의 금화나 금괴ㆍ금보관증서를 연방준비은행에 매각하지 않을 경우 '벌금 1만달러(요즘 가치로 최소한 16만6,640달러) 또는 10년 이하의 징역형.' 중세도 아닌 20세기에, 그것도 자유의 나라 미국에서 왜 -
[오늘의 경제소사/ 4월 3일] <1661> 최초의 휴대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4.02 17:44:371973년 4월3일, 미국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 모토로라의 마틴 쿠퍼(당시 45세) 박사가 거리를 걸어가며 무선전화기에 소리쳤다. '조엘인가, 난 지금 셀룰러폰으로 전화하고 있다네. 휴대폰이라고!' 요즘과 같은 형식의 휴대폰이 처음 사용된 순간이다. 상대방은 벨연구소의 조엘 엥겔(37세) 박사. 쿠퍼와 제한적 협력자인 동시에 경쟁자였던 엥겔조차 첫 통화에 놀랐다. 과정이 복잡했기 때문이다. 휴대폰에서 발신된 전파는 인 -
[오늘의 경제소사/ 4월 2일] <1660> 석유초과이득세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4.01 17:48:481980년 4월2일, 카터 미국 대통령이 석유초과이득세법안(Crude Oil Windfall Profits Tax Act)에 서명했다. 정유업자들의 반발과 의회의 격론 끝에 제정된 이 법의 골자는 석유회사들의 과도한 이익에 대한 과세. 유가가 일정 수준을 넘으면 이익의 절반을 세금으로 거둘 생각이었다. 기업의 천국이라는 미국에서 이런 과세 방침이 나온 배경은 제2석유파동을 틈탄 정유사들의 폭리. 이란의 회교혁명에 따른 원유수출 중단과 소 -
[오늘의 경제소사/ 4월 1일] <1659> 미혼 벌금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3.31 17:08:36'결혼하지 않으려면 벌금을 내시오.' 만우절 우스갯소리가 아니다. 1663년 4월1일, 네덜란드 남부 헤메르트(Gemert)시가 제정한 법령이다. 미혼 가임여성에게 벌금 50길더를 부과한 이 법령은 여성들의 반발을 샀지만 곧 네덜란드 곳곳으로 퍼졌다. 왜 그랬을까. 사람이 모자랐기 때문이다. 당시 유럽 최강인 스페인 합스부르크가의 지배에 맞서 '80년 독립전쟁'을 치러온 네덜란드에서도 최전방인 헤메르트시에서 군대와 상공업 -
[오늘의 경제소사/ 3월 31일] <1658> 레귤레이션 Q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3.30 17:30:101986년 3월31일, 미국이 '레귤레이션 Q(Regulation Q)'를 폐지했다. 레귤레이션(규정) Q는 이자율상한제도. 은행법의 A부터 Z조항 중 Q조항에 명시돼 이런 이름이 붙었다. 미국이 규정 Q를 만든 시기는 대공황기인 1933년. 은행 간 예금유치 경쟁을 규제하고 전반적인 금리 하향 안정화를 위해 마련했다. 애초 적용 대상은 은행의 저축성예금.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933년 11월 이자율을 3%로 묶었다. 규정 Q는 날이 갈 -
[오늘의 경제소사/ 3월 30일] <1657> 시칠리아의 만종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3.29 17:58:481282년 3월30일, 시칠리아섬의 최대 도시인 팔레르모. 부활절 행진에서 사고가 터졌다. 술에 취해 유부녀를 희롱한 프랑스 점령군을 격분한 남편이 칼로 죽인 것. 흥분한 프랑스 군대는 행진대열을 도륙했다. 학살 소식이 전해진 직후 팔레르모의 모든 교회에서 만종(晩鐘ㆍVesper)이 울렸다. 밤 늦은 종소리에 광장으로 모인 남자들은 떼지어 점령군 가족을 찾아 다니며 몰살시켰다. 이튿날 아침 동이 틀 때까지 살해된 프랑스 -
[오늘의 경제소사/ 3월 29일] <1656> 판데 사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3.28 17:32:50SetSectionName(); [오늘의 경제소사/ 3월 29일]판데 사건 권홍우 편집위원 ImageView('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0/03/28/alba01201003281733160.jpg','GisaImgNum_1','default','260'); 아프가니스탄군 600명에 러시아군 40명. 1885년 아프가니스탄 북부에서 격돌한 양군의 전사자 수다. 전투가 발생한 장소는 판데(Panjdeh) 마을. 그리 알려지지 않은 작은 오아시스인 판데 -
[오늘의 경제소사/ 3월 27일] <1655> 영국 군함 스킬라호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3.26 17:47:29지난 2004년 3월27일, 영국 남부 콘월 해안가. 프리키트함 스킬라호(HMS Scylla)가 가라앉았다. 침몰 원인은 구멍. 배 양쪽에 24개씩 뚫린 대형 구명으로 바닷물이 스며들며 길이 113m의 선체는 순식간에 수심 20m의 바다로 내려앉았다. 영국이 스킬라를 침몰시킨 이유는 인공 어초 조성. 1967년에 건조돼 1993년 현역에서 제외되기 전까지 아이슬랜드와 어업분쟁, 포클랜드 전쟁, 1차 걸프전에도 동원됐던 이 군함의 마지막 임 -
[오늘의 경제소사/ 3월 26일] <1654> 埃-이 평화조약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3.25 18:00:461979년 3월26일, 백악관 앞 잔디광장. 지미 카터 미국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안와르 사다트 이집트 대통령과 메나헴 베긴 이스라엘 총리가 평화조약을 맺었다. 본조약과 3개 부속문서, 2개 공동서한, 2개 합의각서 등 5개 문서, 16건을 담은 조약의 골자는 적대 관계 청산. 이스라엘은 조약에 따라 1967년 3차 중동전쟁 이후 점령하고 있는 시나이 반도를 이집트에 돌려줬다. 양국은 이듬해 대사급 외교관계를 맺었다. 이집 -
[오늘의 경제소사/ 3월 25일] <1653> 로마조약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3.24 17:55:50SetSectionName(); [오늘의 경제소사/ 3월 25일]로마조약 권홍우 편집위원 ImageView('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0/03/24/alba01201003241756100.jpg','GisaImgNum_1','default','260'); 1957년 3월25일, 이탈리아 로마 콘세르바토리궁. 프랑스와 서독ㆍ이탈리아ㆍ벨기에ㆍ네덜란드ㆍ룩셈부르크 등 6개국이 두 개의 조약을 맺었다. 하나는 유럽경제공동체(EEC)의 설립. 역내 -
[오늘의 경제소사/ 3월 24일] <1652> 로메로 대주교 피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3.23 17:06:581980년 3월24일 밤, 산살바도르. 성찬미사가 집행되던 '신의 섭리' 병원 부속예배당에 난입한 괴한 4명이 M-16자동소총을 갈겨댔다. 성배를 들려던 순간 총탄을 맞은 로메로 대주교는 그 자리에서 숨졌다. 국민의 90% 이상이 가톨릭을 신봉하는 엘살바도르 교회의 최고지도자 로메로 대주교를 도대체 누가 죽였을까. 권력의 사주를 받은 극우파, 미국 특수전 사령부에서 군사훈련을 받은 예비역 장교들의 소행으로 훗날 밝혀졌다 -
[오늘의 경제소사/ 3월 23일] <1651> 미국, M3 포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3.22 17:20:13'더 이상 총유동성(M3) 관련 통계를 수집하지도, 발표하지도 않겠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2006년 3월23일자 발표문의 골자다. M3란 시중에 풀린 돈의 양을 측정하는 통화지표의 하나. 은행은 물론 제2금융권 상품의 대부분을 포함해 주요 통화지표(M1ㆍM2ㆍMCTㆍM3) 중에서 표시금액이 가장 높다. M3 관련 자료를 미국이 수집하기 시작한 시기는 1971년. 달러 약세와 금태환 포기로 금융시장이 극도로 불안해진 -
[오늘의 경제소사/ 3월 22일] <1650> 청계고가도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03.21 17:44:221969년 3월22일 3ㆍ1고가도로 1구간이 완공됐다. 착공 1년5개월 만이다. 공사비는 내자 11억원, 외자 4억3,000만원 등 15억3,000만원. 요즘에야 서울 강남의 중형 아파트 한 채 가격이지만 정부 예산이 2,509억원이던 당시로서는 적지 않은 금액이었다. 가난한 나라에서 고가도로를 올린 이유는 도심 교통난 완화. 완공 당일 박정희 대통령을 태운 승용차는 용두동에서 충무로2가까지 3,750m를 3분 만에 달렸다. 기대대로 이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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