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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파식적] NYSE시카고의 퇴장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5.02.16 18:33:202017년 7월 미국 공화당·민주당 하원 의원 11명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중국 자본의 시카고증권거래소(CHX) 인수를 승인하지 말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당시 CHX는 충칭차이신엔터프라이즈그룹이 주도하는 중국계 컨소시엄과 매각 계약을 체결하고 막바지 심사 절차를 진행 중이었다. 의원들은 “CHX를 중국 자본에 넘기면 미국 금융 정보를 훔쳐가거나 중요한 시장 인프라를 해킹할 수 있는 뒷문을 제공하는 셈”이라며 -
[만파식적] 스티브 위트코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5.02.13 19:52:12미국 굴지의 부동산 개발 회사 위트코프는 2013년 투자자들을 모아 뉴욕 명소인 파크레인 호텔을 6억 6000만 달러에 사들였다. 이 회사의 스티브 위트코프(Steve Witkoff) 회장은 호텔을 초호화 아파트로 개조하려 했다. 그런데 투자자 중 한 명이 말레이시아 국부펀드 횡령 사건에 연루됐다. 설상가상으로 아파트 건설마저 규제에 부딪혔다. 위트코프 회장은 즉시 호텔 매입·개발에 국부펀드 횡령 자금이 유입되지 않았음을 입증 -
[만파식적] 제번스 역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5.02.12 18:24:1318세기 후반 산업혁명과 함께 비약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한 영국의 최대 걱정거리는 에너지 수요의 70% 이상을 의존하는 석탄의 고갈 가능성이었다. 전문가들은 석탄 동력의 효율을 높이는 데 열중했다. 더 적은 석탄으로 기계를 돌릴 수 있게 되면 석탄 소비 총량이 줄어들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한 젊은 경제학자가 찬물을 끼얹었다. 윌리엄 스탠리 제번스는 1865년 출간된 저서 ‘석탄 문제’에서 “연료를 효율적으로 사 -
[만파식적] 켈트의 호랑이
국제 경제·마켓 2025.02.11 17:54:29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관세·세금 전쟁의 포문을 열면서 ‘켈트의 호랑이(Celtic Tiger)’로 불리는 아일랜드 경제에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켈트의 호랑이’는 1994년 모건스탠리의 이코노미스트였던 케빈 가디너가 아일랜드를 ‘아시아의 네 마리 용’에 빗대어 부른 데서 유래했다. 아일랜드는 유럽 변방의 농업 국가였으나 1980년대 후반 이후 노사정 대타협과 외자 유치 등을 통해 ‘리피강(수도 더블린의 강) -
[만파식적] 튀르크스트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5.02.10 18:52:462020년 1월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러시아와 튀르키예를 연결하는 가스관인 ‘튀르크스트림’ 개통식이 열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이번 가스관 개통은 전 유럽 대륙에 중요한 사건”이라며 “튀르크스트림을 통한 러시아산 천연가스 공급이 유럽의 에너지 안보를 보장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레제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앞으로 러시아와 더 많은 새로운 에너지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 -
[만파식적] 알렉스 카프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2.09 20:04:49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98일째인 2022년 6월 2일, 미국의 기업인 알렉스 카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대통령궁을 방문했다. 그는 미국의 인공지능(AI) 기업 ‘팰런티어테크놀로지’의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다. 카프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 파격적 제안을 했다. 군사용 AI 시스템을 무상으로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군과 정부 기관들은 곧바로 팰런티어 AI 시스템 ‘ -
[만파식적] 오레시니크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5.02.06 17:44:27지난해 11월 21일 새벽,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드니프로에 있는 국영 로켓 기업 유즈마시를 향해 정체불명의 미사일 1발을 쐈다. 이 신형 미사일은 최고 비행 속도 마하 11(초속 3.74㎞)을 기록했으며 우크라이나군은 엄청나게 빠른 이 미사일을 요격하지 못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TV 방송에서 “러시아군이 최신형 극초음속 중거리 미사일 1발을 시험 발사했다”며 “신형 미사일이 ‘오레시니크(Oreshnik)’ -
[만파식적] 美 특별공무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5.02.05 18:16:29미국 의회는 1962년 민간 전문가들이 연방정부에서 일할 수 있도록 새 직책을 도입하는 법안을 처리했다. 해당 직책명은 ‘특별공무원’이다. 이는 미국 정부 기관에서 특정 프로젝트 추진 또는 정책 자문 등을 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임용되는 비상근직이다. 전임제가 아니어서 연간 최대 130일 한도 내에서만 근무하면 된다. 심지어 근무일을 자신의 편의에 맞게 몇 시간 단위로 쪼개어 쓸 수 있다. 민간인이 기존에 다른 직업을 -
[만파식적] 붐 슈퍼소닉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5.02.04 17:49:092021년 5월 미국 항공기 개발 스타트업인 ‘붐 슈퍼소닉’의 블레이크 숄 최고경영자(CEO)가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살아 있는 동안 초음속 항공기가 기존 여객기를 대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향후 10년 내에 100달러 정도만 내고 전 세계 어디든 4시간 안에 비행기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최근 붐 슈퍼소닉이 초음속 여객기의 시험비행에 성공하면서 숄 CEO의 꿈이 현실화하고 있다. -
[만파식적] IEEPA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5.02.03 18:19:111979년 1~2월 이란에서는 독재와 부패로 얼룩진 팔레비 왕정이 무너지고 이슬람 근본주의 세력이 득세했다. 그해 11월에는 미국이 팔레비 전 국왕의 입국을 허가하자 이란 학생 시위대가 전 국왕의 송환을 요구하며 테헤란 주재 미 대사관에 난입해 50여 명의 외교관을 인질로 억류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이에 지미 카터 미국 대통령은 이란산 석유 수입 금지와 120억 달러에 이르는 재미 이란 공적 자산에 대한 동결 조치를 취했 -
[만파식적] 딥시크 ‘탈옥’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5.02.02 18:52:58생성형 인공지능(AI) 분야의 선두 주자인 오픈AI는 2023년 11월 사용자가 특정 목적에 맞는 챗봇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 ‘챗GPT 빌더’를 출시했다. 하지만 해킹, 피싱, 스캠, 신상 털기, 딥페이크 등의 사이버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사용자가 GPT 참여 규칙을 정의함으로써 불법적인 ‘탈옥(jailbreak)’을 막는 가드레일이 해제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탈옥은 불법 활동에 대한 질문에 답하도록 유도하면서 AI -
[만파식적] 퍼플렉시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5.01.30 18:06:42인도 출신의 세계적 정보기술(IT) 업계 전문가인 아라빈드 스리니바스는 2018년 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에서 컴퓨터공학 박사 과정을 밟던 중 인공지능(AI) 분야의 미국 비영리법인 오픈AI에 인턴으로 들어갔다. 스리니바스는 그곳에서 챗GPT 개발의 핵심 주역인 존 슐먼의 지도를 받고 3년 뒤인 2021년 오픈AI에 연구원으로 정식 채용돼 신형 AI ‘달리2(DALL-E 2)’ 개발에 참여했다. 이어 2022년 8월 스리니바스는 페이 -
[만파식적] 이구환신(以舊換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5.01.23 19:10:352024년을 ‘소비 촉진의 해’로 지정한 중국 정부가 지난해 3월 ‘이구환신(以舊換新) 촉진 행동 방안’이라는 대규모 경기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이구환신은 헌 제품을 새것으로 바꿀 때 금융 지원을 하거나 판매 기업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소비·투자 진작 정책이다. 당시 중국의 관련 기관들은 산업·농업 등 핵심 분야의 연간 설비투자·갱신 수요 5조 위안(약 987조 원), 자동차·가전 교체 수요 1조 위안 등 총 6조 위안 -
[만파식적] 올드 히커리
국제 정치·사회 2025.01.22 18:03:5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 취임하면서 백악관 집무실에 1기 때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롤 모델인 제7대 대통령 앤드루 잭슨의 초상화를 다시 걸었다. 트럼프는 집권 1기 때 20달러 지폐 인물을 잭슨에서 흑인 여성 인권 운동가인 해리엇 터브먼으로 교체하려던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의 계획을 폐기하기도 했다. 잭슨 전 대통령의 별명은 ‘올드 히커리(Old Hickory)’다. 그가 ‘제2의 독립전쟁’으로 불리는 미영 전쟁(181 -
[만파식적] 선우후적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5.01.21 19:14:57기원전 6세기 제나라의 손무가 쓴 ‘손자병법’의 모공(謀攻)편에는 “백 번 싸워 백 번 이기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싸우지 않고 적을 굴복시키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라는 구절이 나온다. 백전백승(百戰百勝)도 여기서 유래했다. 손자병법에는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 번을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뜻의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라는 구절도 있다. 싸움의 피해를 줄이면서 승리를 꾀해야 한다는 손자병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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