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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파식적] GDP 대비 국방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4.09.29 18:07:23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참모가 한국의 국방비를 현행 국내총생산(GDP) 대비 2.5% 수준에서 3~3.5%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국가안보보좌관이었던 로버트 오브라이언은 최근 미국기업연구소 주최 대담에서 “중국이 우리를 갈라놓으려 할 때 우리가 함께 움직이면 중국을 밀어붙이고 봉쇄할 수 있다”며 한국 국방비 증액론을 꺼냈다. 트럼프는 대통령 재임 당시 한국에 방위비 분담 -
[만파식적] 中 로켓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4.09.26 19:08:512015년 12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략 미사일 부대인 로켓군(Rocket Force) 창설 행사에서 “중국의 꿈과 강군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정책이자 중국 특색의 현대 군사 역량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로켓군의 역할에 대해 “핵 억지력과 핵 반격 능력을 강화하고 중거리·원거리 정밀 타격 능력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로켓군은 창설 직후인 2016년 새해 벽두부터 다수의 -
[만파식적] 폴라반도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4.09.25 19:30:07미국 상무부가 첨단 강소 반도체 회사인 폴라반도체에 1억 2300만 달러(약 1630억 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미국이 중국을 배제한 공급망 재편을 목표로 추진하는 ‘반도체산업육성법’ 적용의 첫 사례다. 이 회사는 자동차, 방위 시스템, 전기 그리드 등에 필요한 반도체를 생산한다. 그만큼 경제뿐 아니라 국가 안보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기업이다. 이 회사의 지분은 일본의 전력 반도체사인 산켄 -
[만파식적] 박스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4.09.24 17:52:46한국 증시의 대표 지수인 코스피지수는 2011년부터 약 10년간 박스권에 갇혀 있었다. 2200포인트 언저리까지 오르면 힘을 못 쓰고 내리고, 1800포인트 안팎에서는 다시 반등하는 식이었다. 2017년 반도체 호황으로 반짝 2500선까지 반등했으나 1년 만에 2000포인트 안팎까지 주저앉으며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장기간 게걸음 장세가 지속되자 코스피지수는 ‘박스피(박스권+코스피)’라는 오명을 얻었다. 국내 증시에도 ‘한국판 매 -
[만파식적] 엘리엇 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4.09.23 18:00:33“저를 고용해주세요. 수강생 중 저만 빼고 모두 취업했어요.” 스포츠용품 대기업 나이키의 한 관계자는 1988년 미국 오하이오대 대학원의 스포츠 마케팅 수업에 출강한 후 어느 졸업 예정자로부터 끈질긴 채용 구애를 받았다. 6개월에 걸친 요청에 결국 인턴직을 줬다. 그 졸업 예정자의 이름은 엘리엇 힐이다. 힐은 입사 후 고향 텍사스주 등을 누비며 중소 소매점에 신발을 팔러 다녔다. 얼마나 열심히 발품을 팔았는지 당시 -
[만파식적] Fed 점도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4.09.22 17:52:59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022년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상단을 2.50%에서 3.25%로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을 밟았다. 시장에서는 1%포인트를 인상하는 ‘울트라스텝’을 걱정할 정도였기 때문에 그리 놀랄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당시 원·달러 환율이 13년 만에 1400원 선을 넘어섰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0.5%포인트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열어뒀다. 금융시장이 긴장한 -
[만파식적] 타파웨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4.09.19 18:08:16미국의 발명가 얼 사일러스 터퍼는 1936년 듀폰사의 개발자 버나드 도일과 만나면서 플라스틱 소재에 눈독을 들였다. 1년간 듀폰에서 경험을 쌓은 터퍼는 석유정제 공정의 폐기물인 폴리에틸렌 슬래그를 정제해 가볍고 냄새와 독성이 없는 개량 플라스틱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1946년 회사를 설립하고 이듬해에는 페인트 캔 뚜껑에서 착안해 공기와 액체를 차단하는 고무 패킹 뚜껑을 장착한 플라스틱 용기를 출시했다. 식품을 -
[만파식적] 차이나프리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4.09.18 18:00:05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달 24일 개막하는 유엔 총회 이후 11월 5일 대선 이전에 아프리카의 앙골라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최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대통령이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를 방문하는 것은 2015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 이후 9년 만이다. 미중 전략 경쟁의 여파로 중국의 공격적인 아프리카 진출을 뜻하는 ‘차이나프리카(Chinafrica·중국+아프리카)’ 구상이 급물살을 타자 맞불을 놓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
[만파식적] AI 워싱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4.09.12 18:03:44전 세계의 많은 기업들이 인공지능(AI)과 별 관련이 없는 제품과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AI를 적극 활용한다”고 과장하는 ‘AI 워싱(AI washing)’을 하고 있다. 말로만 AI를 외치며 마케팅 효과를 노리는 ‘무늬만 AI’인 것이다. 겉으로만 친환경을 내세운 ‘그린 워싱’처럼 시장을 혼탁하게 한다는 점에서 주의가 요구된다. 영국 MMC벤처 측은 “AI 기반이라는 유럽 스타트업 2830곳 중 약 44%가 AI 활용 증거를 내놓지 못했 -
[만파식적] 대양 2024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4.09.11 17:56:102018년 9월 11일 러시아가 ‘보스토크 2018’이라는 이름으로 대규모 군사훈련을 중국 국경 부근에서 진행하자 미국은 까칠한 반응을 보였다. 소련 붕괴 이후 최대 규모인 30만 명의 병력이 동원되고 중국군과 합동훈련까지 벌인다는 소식에 당시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장기적으로 러시아와 중국이 연계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중러 군사 밀착을 애써 깎아내렸다. 반면 러시아 싱크탱크 ‘카네기모스크바센터’는 “러 -
[만파식적] 캐나다산 유채씨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4.09.10 17:57:282018년 12월 홍콩을 출발해 멕시코로 향하던 멍완저우 중국 화웨이 부회장이 경유지인 캐나다 밴쿠버 공항에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멍 부회장에게 대(對)이란 제재 위반 혐의가 있다는 미국의 요청에 따른 조치였다. 멍 부회장은 캐나다가 자신의 신병을 미국으로 인도하는 절차에 착수하자 캐나다 법원에 범죄인 인도 중단 소송을 제기했다. 중국 정부도 “멍 부회장을 미국에 넘길 경우 엄청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캐나 -
[만파식적] 노이라로보틱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4.09.09 19:15:53미국·중국에 비해 로봇 산업의 변방으로 취급되던 유럽이 인간을 닮은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독일판 ‘보스턴다이내믹스’로 떠오르는 노이라로보틱스는 이달 6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국제 가전 박람회 ‘IFA 2024’에서 옷을 다리는 등 가사 업무를 수행하는 휴머노이드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4NE-1’로 명명된 인공지능(AI) 로봇이다. 회사 측은 이 로봇을 산업 현장의 조수 역할은 물론이고 가 -
[만파식적] 양자컴퓨터 패권 전쟁
국제 국제일반 2024.09.08 17:43:592023년 2월 사이버 보안 회사 ‘퀀텀디펜스5e(QD5)’는 미국 국방부 당국자에게 암울한 의견을 전달했다. 이르면 2025년 전 세계가 ‘큐데이(Q-Day)’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였다. 큐데이란 현존하는 슈퍼컴퓨터보다 수십억 배 이상 빨리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양자컴퓨터 기술로 인해 기존의 모든 디지털 암호 보안 체계가 뚫리는 날을 뜻한다. 국가 안보 차원의 불안감이 확산되자 그해 8월 조 바이든 정부는 양자컴퓨터 분 -
[만파식적] 란웨이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4.09.05 19:17:03지난해 7월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충격적인 수치를 공개했다. 한 달 전 청년(16~24세) 실업률이 21.3%로 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내용이었다. 중국 청년 실업률은 2022년 12월 16.7%에서 6개월 연속으로 수직 상승하고 있었고 7월 신규 대졸자가 쏟아지면 사정은 더 나빠질 게 뻔했다. 결국 한 달 뒤 국가통계국은 “구직 중인 재학생을 통계에 포함할지 연구가 필요하다”며 돌연 통계 발표 중단을 선언했다. 올해 1월 새 -
[만파식적] 베트남 ‘4개의 기둥’
국제 정치·사회 2024.09.04 18:37:58최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은 또럼 공산당 서기장이 겸직하고 있는 국가주석을 다음 달 정기국회에서 선출하기로 했다. 베트남은 1986년 ‘도이모이’ 개혁·개방정책으로 시장경제를 도입했지만 공산당 유일 정당 체제다. 최고 지도부는 권력 서열 1~4위인 서기장(국정 전반), 국가주석(외교·국방), 총리(행정), 국회의장(입법) 등 이른바 ‘4개의 기둥(Four Pillars)’ 중심으로 집단지도체제를 형성하고 있다. 서방국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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