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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상봉의 감격을 통일 에너지로
경제·금융 2000.08.18 00:00:00[사설] 상봉의 감격을 통일 에너지로남북이산가족들이 분단 반세기 동안 오매불망하던 혈육을 만나 기쁨과 슬픔의 눈물로 3,000리 강토를 적시게 한 지난 3박4일은 꿈만 같은 순간이었다. 이 꿈에서 깨어났을 때 거기에는 또다시 이별의 시작이라는 현실이 있다. 그러나 이번의 이별은 반드시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기대와 희망을 갖게 하는 이별이다. 이산가족들이 만남과 이별의 자리에서 저마다 합창한 「우리의 소원」은 통일의 -
[사설] 정부와 의료계의 무리수
경제·금융 2000.08.17 00:00:00[사설] 정부와 의료계의 무리수정부의 강경입장 선회로 의료계 폐업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강경대응책을 발표한 데 이어 검찰과 국세청도 잇달아 압박을 가하고 있다. 정부가 의료계에 사실상 최후통첩을 한 셈이다. 반면 의료계는 정부의 강경조치에 크게 반발하고 있어 사태는 더 꼬이는 양상이다. 정부와 의료계의 정면충돌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정부의 강경대응책 발표는 일단 수긍할 만한 측면이 -
[사설] 상반기 기업 실적 최고라지만
경제·금융 2000.08.17 00:00:00[사설] 상반기 기업 실적 최고라지만12월 결산법인인 거래소상장 446개사와 코스닥등록 372개사의 올 상반기 실적이 발표됐다. 이들 기업은 각각 사상 최대규모인 10조4,000억원 및 7,456억원의 순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는데 영업이익을 근간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물론 이번 실적은 지난해 2·4분기 이후 지속되고 있는 경기회복과 저금리에 힘입은 바 크다. 거래소상장사와 코스닥등록사의 매출액은 233조1,120 -
[사설] 휴전선 직항로 빠를수록 좋다
경제·금융 2000.08.16 00:00:00[사설] 휴전선 직항로 빠를수록 좋다18일 서울공연을 위해 남한에 오는 조선국립교향악단이 휴전선을 통과하는 직항로를 이용할 것이라는 박기륜(朴基崙)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의 16일 발언에 주목하게 된다. 통일부측은 朴총장의 발언이 와전된 것 같다고 했으나 그 근거를 명확하게 제시하지는 못했다. 북한의 교향악단이 어떤 항로를 이용할 것인지는 두고 봐야 하겠지만 단순한 해프닝만은 아닐 것으로 여겨진다. 이번에는 실 -
[사설] 의료폐업 더 이상 명분없다
경제·금융 2000.08.13 00:00:00[사설] 의료폐업 더 이상 명분없다의료기관의 폐업사태가 4일째로 접어들고 있다. 정부가 보건의료발전대책을 발표했지만 의료계는 이를 거부했다. 대학병원과 종합병원의 전공의·전임의에 이어 의대교수들까지 외래진료를 거부한 이번 재폐업사태는 심각하다. 문을 닫는 동네 병·의원들이 늘어나 환자들의 불편은 가중되고 있다. 제때 진료를 받지 못해 죽거나 자살하는 환자까지 나오고 있는 참담한 실정이다. 정부의 보건의료 -
[사설] 미 통상압력에 예방적 대책을
경제·금융 2000.03.07 00:00:00올해도 미국의 통상압력이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우리의 수출입환경을 악화시켜 무역수지 흑자 전망을 더욱 어렵게 할 것으로 우려된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입수한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연례 통상정책 백서」에서 미국은 한국이 특정 산업분야에서 높은 수입장벽을 쌓고 있고 국제 규범도 지키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통상정책 백서는 지난해의 정책결과를 평가하고 올해의 통상의제를 선정하는 자료로 활 -
[사설] E비즈니스 성공전략
경제·금융 2000.02.27 00:00:00정보통신 기술이 초고속으로 발전하는 데 힘입어 인터넷 기반의 디지털 경제 시대가 도래했다. 이 디지털 기술은 방대한 양의 정보를 압축하여 신속한 전송을 가능케 해주고 또 시간적·공간적 제약을 초월하기 때문에 전세계를 상대로 하는 기업활동도 그 지평을 넓히고 있는 추세다. 우리 기업들도 인터넷 포털(PORTAL) 업체로서 또는 인터넷 컨텐츠(CONTENTS) 업체로서 활발히 이 분야에 진출하고 있다. 증권거래에서 50% 이상 -
[사설] 벤처 융자보다 투자가 옳아
경제·금융 1999.08.30 00:00:00지원자금규모가 늘어난 것보다 더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지원방식이 융자에서 투자위주로 전환된 점이다. 투자성공확률이 매우 낮은 벤처기업에 대한 자금지원방식에 대해서는 그동안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않았다. 2002년까지 2만개의 벤처기업을 육성하려는 단기 성과에 급급한 나머지 부실대출이 양산되어 수년후 엄청난 부실채권이 발생할 소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에 이같은 문제점을 시정하기 위해 투자펀드중심의 지분참 -
[사설] 관심끄는 한경연 보고서
경제·금융 1999.07.12 00:00:00전국경제인연합회 부설 한국경제연구원이 발표한 「향후 대기업 환경변화와 대응과제」라는 보고서가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기존의 재계 목소리와는 너무나 다른 내용이 담겨있기 때문이다.대기업의 부채비율을 200%이내로 감축해야 한다거나, 5대그룹이 부실계열사에 대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것은 지금까지의 재계 주장과는 거리가 멀다. 그동안 재계는 부채비율 감축이 업종별 특성을 무시하고 경 -
[사설] 급조된 부산경제 살리기
경제·금융 1999.07.12 00:00:00정부가 삼성자동차의 가동중단으로 침체된 부산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종합대책을 내놓았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녹산공단에 신발전용단지 조성, 가덕도 신항만 조기완공, 삼성의 가전및 부품공장 이전, 첨단정보산업의 기반마련, 중소조선및 조선기자재 산업 지원 등으로 돼 있다. 이 가운데 일부는 그동안 추진해 왔거나, 추진하려던 내용을 짜깁기 한 것도 있으며 부처간 협의가 아직 이뤄지지 않은 부분도 있다. 따라서 -
[사설 뮤추얼펀드] 투자땐 신중하게
경제·금융 1999.05.30 00:00:00「사설 뮤추얼펀드, 신중하게 투자하자」부동산신탁회사들이 앞다퉈 간접 부동산투자상품 개발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올들어 부동산경기 회복을 틈타 개인이나 컨설팅업체들도 「뮤추얼펀드형 부동산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이들은 저마다 금융상품보다 훨씬 높은 수익률을 보장한다며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어떤게 있나=부동산컨설팅사인 21세기컨설팅은 최근 「양화석 골든라이프2호」라는 상품을 내놓으며 투자 -
[사설] 제일은행 매각 세금부담은 그만
경제·금융 1999.05.03 00:00:00정부는 뉴브리지측의 배타적 협상권이 상실됐기 때문에 유리한 협상고지를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더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다른 투자자와 협상할 수 있는 카드를 잘 활용해 가장 좋은 조건으로 매각하는데 최선을 다해야할 것이다.우리는 국민의 또다른 세금부담을 전제로한 제일은행매각 이행각서를 파기하는 것이 낫다고 지적한바 있다. 처음 서명할때와는 상황이 크게 바뀌어 더 비싼 값에 팔수 있는 마당에 예상보다 훨씬 -
[사설] 우리기업들의 새해 과제
경제·금융 1999.01.10 00:00:00새해 들어서도 외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환율이 급락하자 벌써부터 국제통화기금(IMF)체제를 벗어난 것인양 착각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심지어 『IMF라는게 뭐야』라는 우스갯 소리도 들릴 정도다. 한국전쟁후 최대의 국난이라는 IMF체제에 들어선지 1년, 아직도 외환위기는 완전 가시질 않고 있는데 언제 그런 일이 있었느냐는 듯이 요즘들어 해이해진 우리의 모습이다.정부일각에서는 지난 한해 우리가 고생한 결과 -
[사설] 구태 못벗은 국회예산심의
경제·금융 1998.12.04 00:00:00올해도 역시 예산 국회는 구태를 벗지 못했다. 국회의 내년도 예산 심의가 예상됐던대로 당리당략의 정쟁에 휘말려 졸숙으로 끝나고 그나마 끝내 법정시한을 넘기고 말았다. 정권이 바뀌고 국제통화기금 체제의 비상시기를 맞아 이번에는 국회도 심기일전할 것으로 바랐던 국민의 기대가 물거품이 되었다.국회의 주요 기능은 입법과 예산심의일 것이다. 특히 국회가 다른 나라에 없는 국정감사권을 부여받은 것은 국민을 대신해서 -
[사설] 공기업개혁 과감 신속하게
경제·금융 1998.07.30 00:00:00공기업에 대한 정부의 제2차 경영혁신 방침이 발표됐다. 골자는 핵심사업위주로 공기업의 기능과 조직을 개편하고 비핵심사업은 과감히 민간에 팔거나 위탁경영한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또 한번 정리해고의 태풍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공기업이라해서 비켜갈 수 만은 없는 노릇이다.이번에 대상이 되는 공기업은 금융관련 공기업 49개를 제외한 108개 공기업 가운데 1차의 즉각 민영화대상 26개(모기업5개, 자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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