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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직거래장터에 한숨 쉬는 시장 상인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10.22 18:15:04지난주 말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 일대는 구청이 주최한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를 찾은 시민들로 북적댔다. 구청은 19~21일 사흘 동안 약 47만여명이 다녀갔으며 현장에 마련된 새우젓 등 젓갈류 판매대와 농수산물 직거래장터, 먹거리장터 등에서 11억3,500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했다.완연한 가을을 맞아 나들이 나온 시민들은 구경하는 재미도 느끼고 좋은 제품도 값싸게 들여갔다. 인천 강화도부터 전남 신안까지 -
[기자의 눈] 두 개의 법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10.22 18:14:49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소추, 신행정수도 건설 등 사회적 이슈가 되는 사안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입장을 이야기하는 기준은 '법치'였다. 박 후보는 지난 2004년 노 전 대통령의 탄핵 사태 당시 대통령이 선거법을 위반했다며 탄핵안이 가결된 후에는 철회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헌법재판소에서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을 위헌이라 판정했을 때도 "이번 선고를 보면서 법치주의의 위대함을 다시 한번 느꼈다"고 말 -
[기자의 눈] 불신에 휩싸인 용산개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10.21 17:29:12"하긴 하는 겁니까? 6년째 그대로인데 사업 진행여부를 믿을 수가 없어요."최근 기자와 통화한 서울 용산의 서부이촌동 주민은 용산역세권개발사업을 두고 이같이 물었다.기자에게 사업분위기를 알아보려는 주민의 말투를 통해 출자사 간의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이 사업에서 '신뢰'라는 것은 찾아볼 수 없음을 새삼 느꼈다.사업을 실질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1ㆍ2대 출자사인 롯데관광개발과 코레일이 사업주도권을 놓고 ' -
[기자의 눈] 속으로 곪는 코스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10.21 17:28:57코스콤은 우리 증권 시장의 뿌리다. 지난 1977년 한국증권전산으로 출범한 코스콤은 1983년 증권 온라인 시스템을 선보이며 국내 증권시장의 발전을 이끌었다. 국내 500만 주식투자자들이 객장을 찾지 않고 홈트레이딩시스템(HTS)으로 간단하게 주식거래를 할 수 있는 것도 코스콤의 증권정보기술 개발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해진 일이다.코스콤은 이제 우리의 선진 증권시스템을 해외시장에 보급하기 위해 뛰고 있다. 1989년 쿠웨 -
[기자의 눈] 누구를 위한 기업인 소환인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10.19 17:56:55해마다 국정감사 때가 되면 국회와 재계는 한바탕 신경전을 치른다. 기업인들의 국정감사 증인 소환을 놓고서다. 더구나 대선을 불과 두 달여 앞둔 이번 국정감사에는 기업인 소환을 주장하는 국회의원들의 목소리가 여느 때보다 높았다. '경제민주화'가 대선의 주요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기업인들을 불러놓고 강하게 몰아붙이면 득표전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정치권의 판단으로 풀이된다. 국회의 출석 요구로 이번 국정감사에 -
[기자의 눈] 정쟁만 있는 국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10.18 17:35:5518일 국회에서는 고용노동부의 산하기관 10곳에 대한 환경노동위원회의 국정감사가 있었다. 이날 오전 여야 의원들은 한국고용정보원장을 사이에 두고 공방을 주고받았다.포문을 연 것은 새누리당의 서용교 의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의 아들에 대한 고용정보원 특혜 채용 의혹을 제기했다.새롭고 대단한 뉴스인 양 심각한 투로 말을 꺼냈지만 사실은 5년 전부터 논란이 있었던, 이미 마르고 닳은 얘기였다.지난 2006년 -
[기자의 눈] LG 구글폰이 던지는 메시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10.18 17:35:10경기장이 열렸다. 선수들만 입장하면 된다. 구글이 해외 언론과 주요 사업자에게 초대장을 보냈다. 오는 29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안드로이드 관련 행사를 진행한다는 내용이다.구글은 초대장에 "경기장은 열렸다(The playground is open)"라는 내용 외에 아무런 힌트도 제공하지 않았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차세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레퍼런스폰(Reference Phone)이 공개될 것으로 전망한다. 구글폰으로 불리는 레 -
[기자의 눈] 대선 후보들의 빈약한 부동산 공약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10.17 18:16:27바야흐로 대선의 계절이다. 향후 5년간 대한민국호(號)의 항로를 결정할 중요한 선택인 만큼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당연하고 또 마땅하다. 요사이 신문 지상과 방송 뉴스의 대부분이 대선과 결부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다양한 욕망과 이해관계를 가진 유권자들의 선택을 돕기 위해 대선 후보에게는 우리 사회 각 분야의 여러 문제에 대한 고민을 넘어 그 대안을 내놓을 책임이 있다. 후보의 신변 문제를 둘러싼 공방으로 -
[기자의 눈] 꼼수 부리는 '장애 영화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10.17 18:16:13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의 이상일 새누리당 의원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대형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일부 스크린관에 장애인석을 몰아 설치하는 방법으로 현행법상 기준을 넘기는 '꼼수' 운영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CGV 홈페이지를 통해 'CGV 서울지역 상영관 23곳의 스크린관별 장애인좌석 설치 현황'을 조사한 결과 1개 상영관에 있는 5∼10개 스크린관 중 일부 스크린관에는 장애인좌석을 전혀 설치 -
[기자의 눈] 헌재 심판기간 180일의 의미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10.16 17:48:42지난 8일 열린 헌법재판소 국정감사에서 헌재가 심판기간을 준수하고 있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됐다.헌법재판소법 제38조에는 '심판사건을 접수한 날부터 180일 이내에 종국결정의 선고를 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지만 실제로 헌재가 이 규정을 잘 지키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서영교 민주통합당 의원이 헌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헌재 개소 이래 처리된 총 1만1,305건의 심판사건 평균 처리기간 -
[기자의 눈] 인큐베이터에 그칠 것인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10.16 17:47:43'반스ㆍ팀버랜드ㆍ망고ㆍ발렌시아가ㆍ코치….' 이들 브랜드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답은 한국시장에 바로 들어오지 않고 한국 기업과 손을 잡았다가 최근에 직진출을 선언한 브랜드들이다.국내 업체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국내에 진출했던 외국 브랜드들이 직접 법인과 매장을 운영하는 쪽으로 선회하고 있다. 패션 선진국으로 통하는 유럽과 북미 패션시장이 저조한 데 비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은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 -
[기자의 눈] 손에 잡히지 않는 것의 가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10.15 17:45:10지난 2008년 산업자원부는 지식경제부로 이름을 바꿨다. 제조업 기반 구조에서 탈피해 지식산업 강국으로 전환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시대적 과제는 정부 부처 이름의 변화에서 상징적으로 드러났다.하지만 5년이 지난 지금도 한국경제는 제조업중심주의를 떨치지 못했다. 디자인ㆍ소프트웨어(SW) 등 무형의 자산과 제품은 손에 잡히지 않기에 가치도 없다고 생각하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다.나라장터에 올라온 공공기관들의 SW -
[기자의 눈] 현대·기아차 새전략 필요하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10.15 17:44:40불과 4개월 전인 지난 6월, 국내 경제 전문가들은 상반기 한국 수출에 자동차 산업으로 인한 착시현상이 있다고 진단했다. 자동차 수출이 잘된 결과로 상반기 산업계 전체의 수출 증가율이 플러스로 나왔지만 자동차와 관련산업을 빼고 계산하면 수출 증가율이 -2.3%라는 설명이었다.올해 들어 현대ㆍ기아차 등 한국산 자동차만은 선진국과 신흥국에서 정말 잘나갔다. 자동차 산업의 수출 증가율은 2월 전년동월 대비 21.4%를 기록 -
[기자의 눈] 펀드환매, 투자자 책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10.14 17:49:28"펀드는 장기 적립식이 가장 이상적인 투자 방법입니다. 그런데 최근 코스피지수가 조금 올랐다고 펀드를 환매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의 한탄 섞인 말이다. 주식시장은 장기적으로 보면 상승하는데 투자자들은 조바심 때문에 돈 벌 기회를 스스로 차버린다는 것이다. 하지만 기자에게는 이러한 한탄이 고객에 대한 안타까움보다는 펀드 환매로 수익원이 줄어드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으로 -
[기자의 눈] 공직자 청렴조사, 청와대는 나 몰라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10.14 17:48:59지난 2009년 12월23일 오전8시 청와대 영빈관. 국민권익위원회를 비롯해 법무부ㆍ법제처는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법질서 분야 '2010년도 합동 업무보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권익위는 공직사회의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초석 다지기의 일환으로 '고위공직자 청렴도 평가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보고했다. 정부부처 국장(2급) 이상 고위공무원 1,500여명이 평가 대상이다. 이 대통령은 고위공직자부터 청렴하면 공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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