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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증권가 고무줄 연봉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07.04 17:32:08지난해 한 취업 포털에서 국내 100대 대기업 중 대한민국 소득 상위 1%(1억488만원)보다 많이 받는 회사로 모 증권사가 1위를 차지하자 회사가 발칵 뒤집어졌다. 이 증권사는 연봉 ‘킹’ 직장으로 주목을 받자 부랴부랴 임원 연봉이 포함된 수치라며 다시 연봉을 8,200만원으로 정정했다. 올해 이 증권사의 평균 연봉은 지난해보다 3,000만원 넘게 깎인 5,600만원이다. 도대체 얼마를 받는다는 건지 알 수가 없다. 반면 직원 연봉 -
[기자의 눈] 스페인 축구의 교훈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07.03 17:25:57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 위기에 '유로 2012'까지 지난 한 달간 지구촌은 유럽에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었다. 그 중심에는 단연 스페인이 있었다. 스페인은 재정 위기로 글로벌 금융시장을 요동치게 하더니 이번에는 축구로 전 세계 팬들을 환호하게 만들었다.스페인은 유로 2012에서 우승하며 유로 2008과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 이어 4년 동안 세 번 연속 주요 대회에서 우승하는 쾌거를 거뒀다. 그동안 실력에 비해 -
[기자의 눈] 현대·기아차, 생존싸움은 이제부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07.03 17:23:44올해 상반기 국내 완성차 업계의 판매 실적은 '현대ㆍ기아차만 잘나갔다'는 단문장으로 정리된다. 다른 업체들의 판매가 제자리이거나 감소한 가운데 두 회사만 판매를 늘렸다.더욱 대단한 것은 내수 판매가 지난해 대비 감소한 가운데 해외에서 큰 성과를 거둬 사상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이는 현대ㆍ기아차의 품질 신뢰도와 디자인 우수성이 세계가 인정하는 수준까지 올라왔음을 뜻한다. 글로벌 불경기로 전통의 자동 -
[기자의 눈] 자가당착에 빠진 네티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07.02 18:10:07"대학생들은 저희 회사에 대한 비판적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하지만 졸업 시즌만 되면 저희 회사에 입사하기 위해 누구보다도 열심이죠. 이들의 이율배반적 태도는 결국 저희가 풀어야 할 숙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얼마 전 만난 삼성그룹 임원의 말이다. 실제 삼성과 관련된 기사가 포털에 노출되면 이를 맹목적으로 비판하는 댓글을 종종 살펴볼 수 있다. 특히 '갤럭시' 시리즈 관련 기사에는 애플 마니아를 칭하는 소위 '앱등 -
[기자의 눈] 건설사 보는 불편한 시선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07.02 18:09:53"이익도 거의 없는 4대강 사업에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들어갔는데 국민들은 마치 건설사들이 비리의 온상인 것처럼 비난해 어디에도 하소연조차 못하는 상황입니다."(A건설사 관계자)"솔직히 관급공사를 많이 하는 건설사 입장에선 발주처인 정부의 눈치를 많이 볼 수밖에 없어요. 그나마 발주물량이 줄다 보니 일부 대형사를 제외한 대부분 업체는 견디기 힘들 겁니다."(B건설사 관계자)지난달 26일 워크아웃 중이던 벽산건설이 -
[기자의 눈] 경제민주화, 유행인가 시대정신인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07.01 17:24:33지난해 정치권 최대 이슈는 '보편적 복지'였다. 경기 교육청의 무상급식 실시 방침부터 시작된 보편적 복지 담론은 점차 확대되면서 결국 2011년 4ㆍ27 재보궐 선거 당시 한나라당에 참패를 안겼다. 그 후 10ㆍ26 재보궐 선거 과정에서는 야권의 '보편적 복지'와 한나라당의 '생애주기별 복지'가 맞부딪히며 복지 논쟁을 벌였다. 2012년 12월 대선을 앞둔 현 시점에서 복지의 자리를 꿰찬 것은 경제민주화다. '경제민주화포럼'이나 -
[기자의 눈] 기업들을 그냥 놔줬으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07.01 17:24:06기업들이 요즘 앞다퉈 비상경영에 들어가고 있다. 지난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사장단 회의에서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야 한다"고 다그쳤고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최근 "우리가 전혀 경험해보지 못했던 위기상황이 올 것"이라며 위기관리 경영을 선언했다. 대기업들의 비상경영 이유는 두말할 나위 없이 유럽발 경제위기로 수출실적이 악화될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서울경제신문이 2일자로 보도한 하반기 경기 설 -
[기자의 눈] 지원 늘리고 간섭 말라는 사립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06.29 17:55:12"반값 등록금 때문에 잠 못 이루는 총장이 많습니다. 정부가 사립대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합니다."29일 부산에서 열린 대학 총장 세미나에서 사립대 총장들은 이구동성으로 정부 지원 확대를 요구했다. 이들은 "국공립대 국고보조금이 예산의 53%를 차지하는 데 비해 사립대는 9%에 불과하다"며 "국공립대를 다니든 사립대를 다니든 같은 국민이고 납세자인데 설립 기반이 다르다고 지원을 달리할 까닭이 없다"고 주장했다.지원금 -
[기자의 눈] 한일군사협정에 쫓기는 정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06.28 17:30:39#1. 28일 국방부 정례 브리핑실. 윤원식 부대변인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과 관련해 “전반적으로 국회ㆍ정치권ㆍ시민단체를 비롯한 사회 전반의 의견을 수렴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발언이 끝나자마자 “사회 전반에 설득 작업을 했다는데 일부를 제외한 기자들도 신문 보고 알았다”는 반박이 나왔다.#2. 협정 체결안의 국무회의 통과 사실이 불거진 지난 27일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여론을 고려해 군사협정 중 상호 -
[기자의 눈] 전기료 인상, 중기 목소리 들어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06.28 17:30:24"대책 마련이요? 그동안 정부에 수차례나 건의했는데 모두 무시당하기만 했습니다. 이제는 전기료를 올린다 해도 업체들이 아예 손을 놓아버린 상황입니다."기자가 최근 정부와 한국전력의 전기요금 인상 검토에 대해 중소기업들이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지 묻자 어이없다는 투로 돌아온 한 중소기업인의 하소연 내용이다.정부와 한전이 지난해 두 차례나 전기요금을 올리고도 올해 또다시 가격을 인상한다고 한다. 에너지를 절감하 -
[기자의 눈] '빛 좋은 개살구' 의원회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06.27 17:25:0919대 국회를 맞아 신축한 제2의원회관(신관)에서 일하는 한 보좌관은 최근 황당한 경험을 했다. 업무를 마친 저녁, 의원회관 밖을 나서려는데 입구가 잠겨 있었기 때문. 한참을 헤매다 저녁 시간대가 되면 제1의원회관(구관)을 통해서만 밖으로 나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국회가 개원하면 늦게까지 남아 일을 할 때가 많아질 텐데 신관을 왜 잠그는 것인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1,881억9,600만원을 들여 호화 -
[기자의 눈] 게임업체가 만만한 이유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06.27 17:24:54"왜 대부분 사회 문제의 원인으로 게임이 지목되는지 모르겠습니다. 만만한 게 게임인 것 같습니다."최근 게임업계 관계자들을 만날 때마다 듣는 하소연이다. '셧다운제'에 이어 '게임시간 선택제'가 추가로 도입되는 등 게임산업에 대한 정부나 시민단체의 압박은 끝이 없다. 게임업체는 어떻게든 욕을 먹을 수밖에 없다는 자조 섞인 푸념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과연 이 모든 게 게임업체 때문인가. 게임업계는 이러한 하 -
[기자의 눈] 덧셈·뺄셈·곱셈의 정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06.26 17:39:16"(국민 행복 시대를 열기 위한) 꿈을 이루기 위해 살거든요. 이런 저런 시련도 있고 비판 많이 있어도 그것 하나만 보고 가요. 어두운 밤에도 등대 보고 가는 사람은 흔들리지 않고 갈 수 있잖아요. 그런 정신이 정치하는 데 굉장히 중요해요."올 초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기자들과 만나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은 속내다.그는 "굉장히 많은 비난과 비판도 받고… 아마 제가 제일 많을 것 같다"며 "하지만 꿈을 반드시 이 -
[기자의 눈] 그 많던 상인은 다 어디로 갔을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06.25 17:37:24십여 년 전만 해도 당시 동대문ㆍ남대문 새벽 시장은 물품을 도매가로 구입해 지방으로 내려가는 버스들로 불야성을 이뤘다. 하지만 현재 도매시장 앞에 멈춰 선 버스는 해외 관광객을 태운 관광버스 정도다. 하루가 멀다 하고 등장하던 초고층 패션몰도 입점 상인들이 빠져나가면서 흉물화된 지 오래다. 이 많던 상인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전국유통상인연합회 등에 따르면 지난 1999년 46조원에 달하던 전통시장의 매출액은 10 -
[기자의 눈]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용산4구역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06.24 17:53:09지난 2009년 1월 6명의 희생자와 20여명의 부상자를 낸 용산역 국제빌딩 주변 4구역. 기자가 최근 찾은 이 구역에는 잡초만 무성했다. 이달 초 새로운 시공사를 찾기 위해 세 번째 입찰공고를 냈지만 단 한 건설사도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2년 6개월의 시간 동안 사업은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한 것이다. 안타까운 여섯 생명의 한을 머금은 그 잡초를 바라보는 기자의 가슴엔 안타까움이 가득했다.도시환경정비사업은 난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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