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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11월 10일] 전세난 해법과 거리 먼 쪽방 대책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1.09 18:11:07요즘 부동산시장의 화두는 단연 '전세난'이다. 부동산경기 침체 속에 실수요자들이 모두 전세시장으로 몰리고 있는 탓이다. 서울 어느 곳을 가도 전세물건은 부족하고 전셋값은 꾸준히 오르고 있다. 서울 서초구 '반포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59㎡형의 최근 전세 시세는 5억5,000만원에 달한다. 이 정도 가격이면 분당신도시에서 비슷한 면적의 아파트를 한 채 사고도 2억원 정도가 남는다. 반포동 공인중개업자들은 "전셋값이 -
[기자의 눈/11월 10일] 2% 부족한 G20 진행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1.09 18:10:14주요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서울 시내가 온통 난리다. 당장 11~12일 이틀 동안은 회의가 열리는 삼성동 COEX 주변은 물론이고 특급호텔 12곳과 대사관ㆍ국립중앙박물관ㆍ리움미술관 등 행사장 주변이 역대 최고 단계의 경비와 교통통제에 들어간다. 그도 그럴 것이 회원국 정상 20명과 초청국 정상 5명, 이들을 수행하는 재무장관과 관료 등을 포함해 무려 4,000여명의 각국 대표단이 회의에 참석 -
[기자의 눈/11월 9일] 제2 도요타 사태 없애려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1.08 18:25:26전세계 유례없는 도요타의 대규모 리콜이 발생한 지 1년 후. 도요타는 7개국 60여명의 자동차 담당기자들을 초청해 도요타의 건재를 확인시키는 시간을 가졌다. 리콜 이후 언론에 처음 공개된 도요타는 불명예의 악몽을 떨치기 위한 이미지 쇄신에 '올인'하는 모습이었다. 도요타에서 가장 오래된 아이치현 도요타시 모토마치 공장을 시작으로 히가시후지 연구소를 언론에 공개하며 안정성 확보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을 -
[기자의 눈/11월 9일] 젊은 리더와 연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1.08 18:23:18최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세상이 빠르게 변하는 21세기 경영환경에는 젊은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불을 지핀 '젊은 조직론'이 직장인들의 최대 화두가 되고 있다. 이 회장이 말한 젊은 조직론이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젊은 조직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뜻을 담고 있다는 데는 모두가 공감한다. 민첩하고 빠른 의사결정과 역동적인 기업으로 변신을 시도하기 위해서는 젊은 피가 반드시 필요해서다. 문제는 -
[기자의 눈/11월 8일] 사라지지 않는 올빼미 공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1.07 18:12:47유가증권 시장의 셋톱박스 제조업체인 셀런은 지난 2일 장도 이미 마감하고 일반투자자들이 회사를 퇴근할 시간도 지난 저녁 6시5분에 유럽 유통업체와의 셋톱박스 공급계약을 해지했다는 공시를 내놨다. 이튿날인 3일 저녁에도 미국 유통업체와의 공급계약 해지 공시를 게시했다. 회사에 악재가 될 수밖에 없는 내용들을 모두 장 마감 후 공시한 것이다. 이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냉정했다. 거래소는 불성실 공시법인으로 지정 -
[기자의 눈/11월 8일] 치상(痴床)에 앉은 교과부 공무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1.07 18:11:00수원가톨릭대는 천주교 사제 양성을 주목적으로 하는 단일학부의 특수목적대학이다. 총 입학정원은 90명에 불과하다. 평신도 지도자를 꿈꾸는 일반인도 다니지만 대부분 성직지망생이다. 이 학교의 지난 2009년 신입생ㆍ재학생 충원율은 50%대 였고 취업률은 10%에 그쳤다. 지표상으로 보면 딱'부실대학'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9월 이 대학을 정부지원 학자금대출 제한 대학으로 선정했다. 대학 측은 신입생ㆍ재학생 충원율이 -
[기자의 눈/11월 6일] '깨진 유리창'과 포털 주식카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1.05 11:31:15이준희기자 ‘깨진 유리창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다. 거리의 깨진 유리창을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고 방치해 두면 사람들은 그에 준하는 범법 행위가 용인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범죄율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느닷없이 이 얘기를 꺼내는 것은 지금 국내 인터넷 포털에서 이와 유사한 일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27일 검찰은 인터넷 포털의 주식카페 운영자 8명을 기소했다. 이들은 투자자문 자격도 갖추지 않은 -
[기자의 눈/11월 5일] 스마트폰 스마트하게 사용해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1.04 18:12:40"예전에는 지하철에 타면 책을 읽었는데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쓸데없는 짓만 하네요." 한 지인이 트위터에 올린 메시지다. 그러고 보니 기자 역시 마찬가지였다. 스마트폰을 구입하기 전까지는 스마트폰으로 전자책을 읽고 외국어공부도 할 계획이었지만 전자책은커녕 뉴스 애플리케이션조차 들여다본 적이 드물었다. 스마트폰을 구입하고 1, 2주 정도는 그러려니 했지만 몇 달이 지나서도 상황이 달라지지는 않았다. 이미 질려 -
[기자의 눈/11월 5일] 앱 1인기업 이젠 양보다 질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1.04 18:11:09"앱분야 1인창조기업 10만명이요? 두고 보세요. 결국 모두 하청개발자로 전락할 겁니다." 최근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취재하느라 만난 한 벤처기업가는 사업 전망을 묻는 기자에게 대뜸 이렇게 단언했다. 앱개발 사업에 뛰어든 사업가의 입장에서 볼 때 1인 창조기업이 지속적으로 활약할 수 있을 만큼 앱시장의 여건이 녹록하지 않다는 얘기다. 사실 스마트폰 앱시장이 1인 기업의 주요 공략대상이 된 것은 아이디어만 있으 -
[기자의 눈/11월 4일] 전세난과 정부의 탁상공론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1.03 17:53:35찾아가는 중개업소마다 "매물이 없다" "가격이 더 오른다" "가격협상은 안 된다"는 말을 되풀이 했다. 12월과 1월이 되면 학군 수요가 한꺼번에 몰린다는 말에 집도 못 구하고 결혼을 할 것 같아 밤에 잠도 잘 안 온다. 지난 주 전셋집을 찾아 서울 곳곳을 헤맸던 직장인 김모(30)씨가 느낀 시장의 상황은 정부가 지난 2일 부동산시장 점검회의에서 발표한 '전세시장이 안정되고 있다'는 말과는 너무나 동떨어졌다. 강남권에 -
[기자의 눈/11월 4일] 별건수사 안한다더니…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1.03 14:34:38진영태기자 사회부 “수사의 패러다임을 바꾸겠습니다. 신사다운 수사를 하겠습니다.” 김준규 검찰총장이 지난해 8월 취임사와 9월 대전고검에서 열린 전국검사장 회의에서 밝힌 내용이다. 당시 김 총장은 별건수사∙표적수사를 없애고 이른 바 ‘먼지털이식’ 강압수사를 금지시키겠다고 했다. 그러나 최근 대대적인 사정작업에 들어간 검찰의 모습에서 김 총장이 강조한 ‘신사다움’은 찾아 보기 힘들다. 오히려 한 회 -
[기자의 눈/11월 3일] 의심스런 현대건우회 광고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1.02 18:49:392일 일부 일간지 1면에 현대건설 인수와 관련된 광고가 또 게재됐다. 광고를 실은 곳은 현대건설 퇴직 임ㆍ직원 모임인 현대건우회와 현대건설 노조. 통상적인 인수합병(M&A)과는 달리 초기부터 '광고전'이 도를 넘어선 상황이어서 이날 광고 역시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내용을 읽어 내려가면서 단순한 호기심이 곧 '의심'으로 바뀔 수밖에 없었다. 현대건우회는 광고를 통해 "과도한 차입에 의존한 인수로 현대건 -
[기자의 눈/11월 3일] G20토론회는 눈 도장 찍기 경연장?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1.02 16:22:08최근 정부와 유관기관에서는 경쟁적으로 G20 정상회의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속을 들여다보면 자발적으로 행사에 나서는 곳도 없지는 않지만, 대부분은 정부의 눈치를 보며 자의 반, 타의 반 G20 정상회의 홍보를 하는 실정이다. 여기에는 각종 이벤트만 포함되는 것이 아니다. G20관련 각종 간담회, 세미나, 정책토론회 등 의 이름을 빌린‘홍보성’ 행사도 많이 개최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이 같은 행사들 -
[기자의 눈/11월 2일] '신성장' 리더, 소비재 산업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1.01 18:55:05우리 기업들의 '모태'이기도 한 소비재 산업은 오랫동안 '고인 물'처럼 인식돼 왔다. 식품도, 패션도, 화장품도, 유통업도 좁은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움직였을 뿐 '글로벌' 수준과는 격차가 있어 사회 성숙 및 고령화와 함께 '성장성'이 낮다는 평가를 면하지 못했다. 하지만 금융위기를 계기로 국내 소비재 기업들이 고부가가치 '신성장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는 평가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중국이 수출 부 -
[기자의 눈/11월 2일] 유럽의 SSM 이중잣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0.11.01 18:53:13기업형슈퍼마켓(SSM) 규제법이 안팎에서 뜨거운 감자로 부각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법안 국회처리가 무산되면서 해묵은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유럽연합(EU)이 SSM 규제법안을 두고 '한국 때리기'에 나서면서 국제 이슈로 떠올라 한ㆍEU 자유무역협정(FTA)에까지 찬물을 끼얹고 있다. EU와의 SSM 논란이 불거진 데는 영국과 EU가 한국에 들이댄 이중잣대가 한몫을 했다. 영국은 자국 소상공인을 보호하기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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