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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8월 21일] 국회의원 김대중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8.20 18:23:22기자를 포함한 한국의 20대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을 대통령, 혹은 대권주자로 기억한다. 하지만 그는 야당 소속으로 6번(5ㆍ6ㆍ7ㆍ8ㆍ13ㆍ14대)이나 국회의원 선거에서 이긴 필승(必勝)의 사나이다. 대선에서 4번이나 쓴 잔을 맛본 궤적과는 대조적이다. ‘김대중 의원’의 활약을 알기 위해 예전 신문을 들춰봤다. 그는 대변인ㆍ선전부장ㆍ정책위의장 등 총재가 되기 전 다양한 당직을 맡았다. 잘생기고 젊은 그는 시멘트 -
[기자의 눈/8월 20일] 부동산 불법거래 방치하는 정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8.19 17:43:49“청약 가점이 높은 통장은 부르는 게 값이지요. 몇 달 전부터 외지에서 ‘떴다방’이 몰려 들어서 매수 가능한 물건을 싹쓸이 해갔습니다.” (서울 동작구 흑석동 B공인 관계자)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의 신규 분양 시장이 과열 현상을 보이면서 부동산 불법거래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흑석ㆍ은평뉴타운과 판교ㆍ광교 등 일단 당첨만 되면 웃돈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는 곳에서는 청약통장 하나당 수천만원의 가격이 붙 -
[기자의 눈/8월 20일] '철새' 섬유산업의 미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8.19 17:42:39“이제 값싼 노동력을 찾아 생산기지를 세울 만한 나라도 더 이상 없어 보입니다.” 베트남에서 만난 한 국내 섬유업체의 현지 법인장은 “국내 기업들 중에는 인건비를 낮출 수 있는 생산거점을 찾아 벌써 아프리카까지 다녀온 업체도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국내 섬유업체 해외진출 1세대라는 그는 사이판에서 시작해 중ㆍ남미와 중국을 거쳐 동남아까지 이어지는 국내 섬유업체의 ‘생산기지 변천사’를 줄줄 꿰고 있었 -
[기자의 눈/8월 19일] 기아차 조합원의 자성 목소리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8.18 18:06:05“노측 교섭위원단과 각 현장 조직들이 시기적으로 오는 9월1일부터 주간연속 2교대와 월급제 실현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면서도 선명성 경쟁에 몰입하는 것은 결국 실패로 끝날지도 모를 2009년 임투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것입니다.” 지난 17일 기아자동차 노조 화성지회 소속의 한 조합원은 실명으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유인물을 화성공장에 뿌렸다. 그는 “노조 집행부가 통일된 지도력을 -
[기자의 눈/8월 19일] 아트페어 지원보다 '아트'가 우선돼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8.18 18:05:28“서울 시내에 대규모 아트페어를 열 공간이 없으니 서울역사를 아트페어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하고 있습니다.” 신재민 문화부 제1차관이 1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얘기했다. 필요한 부분에 대한 지적이고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공간 부족으로 따지자면 아트페어뿐 아니라 패기 있는 젊은 작가들을 위한 참신한 전시공간도 턱없이 부족하다. ‘아트페어를 챙기기 전에 그 본질인 아트를 우선시 -
[기자의 눈/8월 18일] 은행원 임금 제도 개선부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8.17 17:43:01“1인당 순익이 감소했다고 바로 임금을 삭감해야 합니까.” 17일 금융 위기 여파로 은행들의 직원 1인당 평균 순익이 크게 떨어졌다고 알려지면서 나온 은행 직원의 반응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은행들의 1인당 순익은 1,594만원으로 지난해 대비 4분의 1로 줄었다. 평균 급여의 절반 수준이다. 그만큼 생산성도 감소했다고 볼 수 있다. 대손충당금 적립과 파생상품 관련 손실 등이 복합된 결과다. 그런데도 일부에서는 -
[기자의 눈/8월 18일] 공공기관 정년 연장 유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8.17 17:42:11지난 16일 오후 한국노총이 e메일을 보내왔다. e메일의 내용은 한나라당과 한국노총이 공공기관 직원의 정년을 공무원 정년에 준하는 수준까지 단계적으로 연장하기로 합의했다는 것이었다. 그동안 정부는 공공기관 선진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큰 원칙은 작은 정부, 국민편익 증대이며 구체적인 실천방안은 민영화ㆍ통폐합, 경영 효율화였다. 이번 정년 연장 합의는 이 같은 원칙과 실천방안과는 동떨어진 것으로 고 -
[기자의 눈/8월 17일] 입 닫고 귀 막은 국민은행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8.16 20:39:15“제가 개별적으로는 드릴 말씀이 없네요.” 최근 기자가 국민은행의 한 임원에게 부동산 시장과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견해를 묻자 나온 답변이다. 이 말을 들은 기자는 허탈감부터 앞섰다. 정부가 주택담보대출 규제에 나서면서 이에 대한 고객들의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또 최근에는 금리마저 뜀박질을 하면서 국민들의 부담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도 국내 소매금융 1위의 리딩 은행이면서 주택담보대출을 가장 -
[기자의 눈/8월 15일] 기회의 땅 인도 시장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8.14 17:04:10최근 세계적인 이목이 쏠리고 있는 인도. 인도에서도 남동부 타밀나두주의 주도(州都) 첸나이는 특별한 도시다. 100년 전 마드라스로 불린 이곳은 영국의 동인도회사가 처음 발을 들여 놓고 무역을 시작했던 거점 항구도시다. 하지만 현재 첸나이의 경제를 주도하는 것은 한국기업이다. 이곳에는 인도인들이 '마이카(my car)'를 꿈꾸는 차 '상트로(인도형 아토즈)'를 만드는 현대자동차 생산기지가 있다. 최근 기자가 첸나이를 -
[기자의 눈/8월 14일] 썰렁한 '공동브랜드 종합대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8.13 17:25:50“전시회에서 주문 많이 받아오라고 협력업체들에게 당부를 단단히 받고 왔는데….”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09 대한민국 공동브랜드 종합대전’에 참가한 한 업체 관계자는 기자와 만나 “예상했던 것보다 사람들의 관심이 적은 것 같다”며 작은 부스 안에 서서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공동브랜드 참가 기업들은 지난 1996년 중소기업청이 중소기업공동브랜드 사업을 본격화한 이후 처음으로 열린 이번 전시회 -
[기자의 눈/8월 14일] 불신 자초하는 北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8.13 17:25:17SetSectionName(); [기자의 눈/8월 14일] 불신 자초하는 北 노희영 기자(산업부) nevermind@@sed.co.kr 13일 오후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 입경장. 북한에 억류됐던 현대아산 직원 유성진씨가 억류 137일 만에 석방돼 이날 오전 방북 했던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그가 억류된 지난 3월30일부터 석방을 위해 분주히 움직였던 현대아산 직원들과 정부 관계자들은 물론 그의 안전 -
[기자의 눈/8월 13일] 무리한 생필품가격 공개정책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8.12 17:56:44SetSectionName(); [기자의 눈/8월 13일] 무리한 생필품가격 공개정책 이재용 기자(생활산업부) jylee@@sed.co.kr CJ제일제당이 오는 17일부터 설탕 가격을 평균 8.9% 인상한다고 12일 발표했다. 대신 밀가루 가격은 9월에 설탕 가격 인상률과 비슷한 수준으로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설탕 값을 올리려면 밀가루 값을 내리라는 정부의 요구를 사실상 수용한 셈이다. 정부가 물가안정을 강조하면서 -
[기자의 눈/8월 13일] 테마 주가, 기대와 실적 사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8.12 17:55:46“현 정부 들어 교육주가 최대 수혜주 중 하나인데 회사 주가가 요즘 왜 그런가요”“전혀 수혜를 받은 것이 없습니다. 오히려 정부 교육정책이 갈팡질팡하면서 시장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기자가 최근 한 교육업체 S사 관계자를 만나 던진 질문에 정색하며 나온 대답이다. 현 정부 초기, 경쟁을 강조하는 현 정부 교육정책에 따라 사교육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교육업체들이 혜택을 받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했다. 통계청에 -
[기자의 눈/8월 12일] 은행은 어느 장단에 춤춰야하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8.11 18:01:06“도대체 정부의 금융정책 방향을 갈피를 잡을 수가 없어요. 장사를 하란 말입니까, 말라는 말입니까.” 한 대형 은행의 개인여신 담당 간부가 기자에게 던진 하소연이다. 은행 대출에 대한 정부의 정책 방향이 혼선을 빚으면서 시중 은행들은 하반기 경영 전략을 실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는 금융위기 이후 중소기업ㆍ서민들에 대한 대출 지원을 독려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경영건전성을 높여야 한다며 부실여신을 -
[기자의 눈/8월 12일] 착한 정부 콤플렉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8.11 18:00:34정부가 고심에 고심을 거듭한 임시투자세액공제가 올해로 폐지된다. 반시장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참여정부조차도 못 없앴던 임투세액공제를 ‘비즈니스 프랜들리’ 정부가 한칼에 잘라낸 셈이다. 조세정책에서 비과세ㆍ감면 특례 조치는 한시적으로 시행돼야 한다는 점에는 동의한다. 반복되는 비과세ㆍ감면 조치의 연장은 한시적인 조치가 일반화돼 특례를 받는 대상에게는 ‘마약’이 된다. 아예 특례 연장이 당연시돼 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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