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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8월 1일] 한국에 피터 런치가 없는 이유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7.31 16:52:00지난해 1월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 한 헤지펀드와 '세기의 내기'를 시작했다. 내용은 '과연 헤지펀드가 S&P500지수의 수익률을 능가할 수 있는가'로 기간은 10년. 10년 후 S&P수익을 좇는 인덱스펀드가 해당 헤지펀드보다 수익률이 높으면 버핏이 승자가 된다. 버핏이 이번 내기에 승리를 확신하는 이유는 "10년이라는 긴 기간 동안 시장을 이긴 펀드 매니저는 없다"는 역사적 사실 때문이다. 실제로 국내외를 통틀 -
[기자의 눈/7월 31일] 푸른 눈의 관광공사 사장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7.30 17:28:42한인 2세인 고경주(미국명 하워드 고) 미 보건부 차관보와 고홍주(해럴드 고) 미 국무부 법률고문(차관보급) 형제가 미국 상원의 인준을 통과한 것을 계기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3일 '한국 이민자 형제'의 성공담을 집중 조명했다. 올 3월에는 재미교포 1.5세인 김용 박사가 다트머스대학 총장에 선출됐다. 200여년이 넘는 미국 아이비리그 역사에서 아시아인이 총장에 선출된 것은 전례 없는 일이었다. 미국 내 한인 -
[기자의 눈/7월 31일] 老 회장의 쓴소리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7.30 17:27:55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의 쓴소리가 주목 받고 있다. 조 회장은 지난 29일 수백명의 기업인이 모여 있던 전경련 국제경영원 주최의 '2009 제주 하계포럼'에서 개회사를 통해 "정치는 어디로 갔는지 흔적도 없고 강성 노조만 나라의 주인인 양 판을 치고 있는데 투자를 하라는 것은 생각을 해봐야 하는 것 아니냐"라며 일침을 가했다. 기업인뿐 아니라 국민들까지도 그의 말에 공감하고 속 시원하다는 반응이다. 조 회장은 -
[기자의 눈/7월 30일] '혼자'가 더 행복했던 대우건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7.29 17:50:19“대우건설 직원들의 영업력은 국내 최고입니다.” 대우건설 인수전이 한창이던 지난 2007년 여름 한 전문건설업체 사장이 사석에서 기자에게 했던 말이다. 심지어 “대우가 입찰에 참여하면 ‘당꼬(‘담합’의 일본식 표현)’가 깨질 만큼 악착같이 영업에 뛰어든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었다. 모그룹의 지원을 받는 다른 대형사와 달리 그룹 해체 후 독자 생존하는 과정에서 ‘사업을 수주하지 못하면 미래가 없다’는 절박 -
[기자의 눈/7월 30일] 정치 종료 '종용' 하는 정치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7.29 17:49:03미디어 관련법 처리를 두고 여야의 대치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방송법 표결 때 의사정족수 미달에도 “투표를 종료합니다”라고 말했다가 투표 불성립 선언 후 재투표 선언을 한 이윤성 부의장에게 비난이 쏠리고 있다. 여기에 이 부의장이 국회 의사국장의 “투표를 종용하십시오”를 “투표를 종료하십시오”로 잘못 알아들었다는 핑계 같지 않은 핑계는 논란을 더욱 확산시키고 있다. ‘종료’와 ‘종용’의 발음 차를 두 -
[기자의 눈/7월 29일] 사업조정제의 놀라운(?) 위력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7.28 16:56:38"이제 9부 능선에 와 있습니다." 28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소상공인 단체장 회의는 김경배 한국슈퍼마켓협동조합 연합회장의 한껏 고무된 목소리로 시작됐다. 기업형 슈퍼마켓(SSM) 난립으로 신음하던 골목상권의 소상공인들은 요즘 중소기업청의 사업개시 일시정지 권고조치를 가뭄의 단비로 받아들이며 크게 반기고 있다. 수년간에 걸쳐 대형 유통업계에 쫓겨 다녔던 시장상인들은 그동안 생소했던 '사업조정'의 -
[기자의 눈/7월 29일] 펀드 시장의 위축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7.28 16:55:42SetSectionName(); [기자의 눈/7월 29일] 펀드 시장의 위축 유병온 증권부 기자rocinante@@sed.co.kr 자산운용 업계들로서는 최근의 증시 상승세가 마냥 기쁘지만은 않다. 코스피지수가 1,400선을 넘어서면서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돈이 슬금슬금 빠져나가더니 1,500선을 돌파하자 자금유출 규모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7월 들어 24일 현재까지 국내 주식형펀드로 자금이 유입된 날은 4거래일에 불 -
[기자의 눈/7월 28일] 청와대 섬기는 대변인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7.27 18:23:12지난 일요일(26일) 저녁 늦게 전화를 받았다. 월요일(27일)자로 쓴 ‘정부가 3,000억원 특허펀드 설립을 지원한다’는 기사가 엠바고를 어겼다는 것이다. 엠바고는 정보제공자와 기자들이 맺은 신사협정이다.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지식경제부 보도계획도 살펴보고 여러 기자들에게 전화를 했지만 “그런 엠바고는 모른다”는 얘기만 들었다. ‘엠바고를 깼다’고 주장한 지경부 대변인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에게 “기자가 모 -
[기자의 눈/7월 28일] 나는 투자자, 기는 정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7.27 18:21:33“이번 (정책) 역시 뒷북이에요. 이미 오를 곳은 오를 만큼 올랐는걸요.” 지하철 9호선 개통을 하루 앞둔 지난 24일. 취재차 방문한 서울 강서구 등촌동의 한 아파트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강화한다고는 했지만 별다른 영향이 없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공급면적 105.23㎡(31평형)인 이 아파트의 시세는 5억5,000만~6억6,000만원선. 지하철 9호선 개통 호재로 연초 대비 1억~1억7,000만원 가 -
[기자의 눈/7월 27일] '국산 자전거' 첫 단추 잘 꿰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7.26 17:41:23"5년이 넘도록 자전거부품 개발에만 매달려왔는데 갑자기 경쟁자가 몰리다 보니 덩치에서 밀려 정부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할까 걱정이 태산입니다." 최근 자전거산업이 정부의 잇따른 지원책으로 각광 받는 가운데 한 자전거부품업체 사장은 기자를 만나 이렇게 뜻하지 않은 고민을 털어놓았다. 그는 얼마 전 지식경제부의 자전거부품 연구개발과제에 신청서를 냈는데 나중에 알아보니 너도나도 국산부품 개발에 뛰어드는 바람 -
[기자의 눈/7월 25일] 몸싸움 이제 그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7.24 17:49:25SetSectionName(); [기자의 눈/7월 25일] 몸싸움 이제 그만 임세원 기자(정치부) why@@sed.co.kr 6월 임시국회의 사실상 마지막 날인 지난 23일 아침. 한나라당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한 의원이 던진 질문이다. 그는 미디어 관련법 쟁점 중 하나인 종합편성채널 프로그램 공급자(Program Provider)를 종편 ‘PP’라고 줄여 부른다는 점을 듣고서야 고개를 끄덕였다. 그제 자신이 통과시킨 미디어법의 기 -
[기자의 눈/7월 24일] 작은 성공에 더 큰 박수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7.23 19:52:07요즘 증권가의 최대 관심사는 기업들의 2ㆍ4분기 실적 발표다. LG전자가 지난 22일 2ㆍ4분기 중 1조원을 훨씬 웃도는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발표한 데 이어 23일에는 현대차가 시장 컨센서스보다 30%나 많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연일 ‘어닝 서프라이즈’가 이어지는 셈이다. 전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 달성한 실적이기에 뿌듯한 감동마저 던져준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더욱 큰 박수를 보내고 싶은 곳은 대기업이 -
[기자의 눈/7월 24일] 1% 엘리트 No, 1% 꼴통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7.23 19:51:10한 당직자가 지난 22일 미디어 관련법 처리를 놓고 불거진 여야 간 충돌을 바라보며 던진 말이다. 사실 전쟁터에 가까운 것이 이날 국회의 모습이었음에도 이들은 여야의 극렬 대치와 몸싸움을 이렇게 표현한 것. 사실 그도 그럴 것이 여야 의원과 당직자 및 보좌진의 충돌은 흔히 말해 ‘한번 붙고 다 같이 쉬는’ 상황의 반복이었다. ‘으?X으?X’로 시작되는 몸싸움은 뚫으려는 쪽과 막으려는 쪽의 힘겨루기지만 나름대로 암 -
[경기] [기자의 눈/7월 23일] 빵값 인하 이뤄져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7.22 18:16:51SetSectionName(); [기자의 눈/7월 23일] 빵값 인하 이뤄져야 김태성 기자(생활산업부) kojjang@@sed.co.kr 최근 농촌경제연구원이 기획재정부에 제출한 용역보고서에서 ‘현재 환율과 원자재 가격을 감안할 때 빵 가격을 내릴 요인이 충분하다’는 내용을 밝힌 것과 관련, 대부분의 제빵업체들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업체들은 “경쟁사가 (지난해) 올린 만큼 따라 올렸다”며 먼저 내 -
[기자의 눈/7월 23일] 관가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7.22 18:16:14SetSectionName(); [기자의 눈/7월 23일] 관가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이유미 기자(성장기업부)yium@@sed.co.kr 녹색산업에 남다른 정성을 쏟고 있는 중견기업 A사의 한 관계자는 최근 모 정부 부처로부터 뜻하지 않은 전화 한 통을 받고 진땀을 빼야 했다. 서울경제신문이 얼마 전 내보낸 ‘녹색산업, 표준이 없다’는 제하의 기사에 정부의 오락가락 정책으로 사업에 어려움이 많다는 얘기가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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