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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7월 1일] 고객 편의와 시장 질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6.30 17:51:40은행과 증권업계의 ‘밥그릇 다툼’이 점차 표면화되고 있다. 양측의 갈등은 일임형종합자산관리계좌(CMA) 신용카드에 이어 지급 결제 업무로까지 확대되는 형국이다. 증권사들은 이달 3일부터 CMA를 통해 은행의 고유 영역이었던 지급 결제 업무까지 취급한다. 소액 지급 결제가 허용됨으로써 은행에서만 가능했던 어음이나 수표의 결제, 지로나 공과금 자동이체, 인터넷이나 전화를 이용한 송금 등을 증권사에서도 처리할 수 -
[기자의 눈/7월 1일] 속타는 쌍용차 협력사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6.30 17:51:00경남 창원에서 자동차 부품업체를 운영하는 이모 사장은 최근 틈만 나면 회사일을 제쳐놓고 평택으로 올라오곤 한다. 그는 모기업인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을 찾아 밀린 납품대금이라도 받을까 싶어 수소문해보지만 늘상 회사 안에는 들어가 보지도 못한 채 굳게 닫힌 정문을 바라보며 한숨을 쉬곤 한다. 이 사장은 지난해말 쌍용차의 법정관리 신청여파로 일감이 줄어들자 30여명에 이르는 직원들에게 휴직을 통보했다. 당시만 해 -
[기자의 눈/6월 30일] 국책은행, 부동산 평가 보수적이어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6.29 17:58:57SetSectionName(); [기자의 눈/6월 30일] 국책은행, 부동산 평가 보수적이어야 김영필 기자(금융부) susopa@@sed.co.kr "금융위기가 채 끝나지도 않았는데 부동산 감정평가를 좀더 보수적으로 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한국감정원은 최근 한 은행으로부터 건물에 대한 감정평가를 의뢰 받았다. 담보대출을 받을 예정이었던 건물주는 평가액이 40억원은 족히 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감정원이 주변 시 -
[기자의 눈/6월 30일] 두바이 그리고 청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6.29 17:58:22지난해 6월 이후 1년 만에 찾은 두바이. 두바이 중심부로 들어서는 길에서부터 1년 동안 확연히 달라진 분위기가 곳곳에서 느껴진다. 퇴근 시간임에도 도로는 정체가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흐름이 좋다. 꽉 막힌 길에서 10여분이면 닿을 거리를 한시간 넘게 고생했던 1년 전과 사뭇 달랐다. 대로변에 높게 솟아 있는 건물들에서도 활기가 느껴지지 않는다. 새로 지은 건물마다 예외 없이 나붙은 ‘RENT’ ‘SALE’이라는 큼 -
[기자의 눈/6월 29일] 중국 시장 공략이 중요한 이유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6.28 18:12:36지난 2001년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이 확정될 때 국내에서는 전망이 상반됐다. 하나는 중국 산업이 글로벌 스탠더드를 도입해 본격적으로 국제 무역의 무대에 나섬에 따라 한국의 대외 수출이 타격 받을 것이라는 예상이었고 또 하나는 중국의 수출이 확대되면 한국의 대중국 원ㆍ부자재 수출이 늘어 선순환 효과가 일어날 것이라는 예상이었다. 결과는 후자였다. 이후 2년 만인 2003년 중국은 한국의 최대 수출국이 -
[기자의 눈/6월 27일] 럭셔리 가격인가, 럭셔리 제품인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6.26 18:18:57기자가 최근 만난 샤넬의 홍보담당자는 “여자라면 누구나 꿈꾸지만 쉽게 가질 수 없는 것, 그것이 샤넬의 홍보전략이다”라고 밝혔다. 일명 속물(snob)효과 혹은 백로효과를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소비자들은 남들이 쉽게 가질 수 없는 제품에 열광한다는 것으로 즉, ‘우아한 백로’를 꿈꾸는 것을 빗댄 말이다. 공급자는 이러한 허영심을 자극하기 위해 더욱 비싸게 가격을 책정하지만 수요는 오히려 급증하 -
[쇄신] [기자의눈/6월 26일] 여전히 굼뜬 교과부의 사교육 정책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6.25 17:43:35SetSectionName(); [기자의눈/6월 26일] 여전히 굼뜬 교과부의 사교육 정책 성행경기자(사회부) saint@@sed.co.kr 25일 오전 교육과학기술부에서는 이주호 제1차관 주재로 실ㆍ국장 회의가 열렸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3~24일 이틀에 걸쳐 공교육 강화와 사교육비 절감, 성적 위주의 대입제도 개선을 거듭 강조한 뒤여서 추가적인 사교육비 경감 대책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회의는 금 -
[기자의 눈/6월26일] 1,000억 벤처의 속앓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6.25 15:15:13SetSectionName(); [기자의 눈/6월26일] 1,000억 벤처의 속앓이 김흥록기자(성장기업부) rok@@sed.co.kr 지난 24일 서울 삼성동 르네상스호텔에서는 경기불황의 한파를 뚫고 ‘꿈의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 자랑스러운 벤처기업에 대한 시상식이 열렸다. ‘1,000억 클럽’ 가입이야말로 갖은 역경을 딛고 일궈낸 성과라는 점에서 흥겨운 잔치마당이 될 듯싶었지만 실제 분위기는 그리 밝지 않아 보 -
[기자의 눈/6월 25일] 유가 급등의 추억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6.24 18:10:05자고로 역사는 반복된다고 했다. 특히 과거의 잘못에 대해 철저히 반성하지 못하면 실수는 되풀이될 수밖에 없다. 최근 진행되는 석유 시장의 흐름이 바로 ‘실수의 되풀이’라는 역사의 덫에 빠지는 듯하다. 지난해 이맘때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배럴당 140달러를 웃돌아 금융위기로 기우뚱거리기 시작했던 글로벌 경제를 아연실색하게 했다. 당시 투자 은행들은 ‘원유 생산이 한계에 이르렀다’는 오일피크 이론을 -
[기자의 눈/6월 25일] 진정한 조선강국이 되려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6.24 18:09:13“한국이 진정한 글로벌 조선 강자가 되기 위해서는 작지만 강한 조선업체들을 육성해야 합니다.” 최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세계적인 조선ㆍ해운박람회 노르시핑에서 만난 김호충 대한조선 사장의 말이다. 대형 조선업체에서 평생을 조선업에 바쳐온 김 사장은 몇년 전 높은 연봉과 임기가 보장된 대형 업체의 고위직을 마다하고 지방에 새로 설립되는 조선업체로 자리를 옮겼다. 하지만 대한조선은 자금난에 금융위기까 -
[기자의 눈/6월 24일] 대책없는 사감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6.23 18:31:01농구선수 서장훈ㆍ김주성, 축구선수 김정우ㆍ이호, 야구선수 봉중근ㆍ이진영, 골프선수 박도규ㆍ안선주….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스타들이 지난 21일 한자리에 모였다. 오는 2011년으로 예정된 체육진흥투표권(스포츠토토)의 전자카드제 도입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기 위해서다. 전자카드제는 국무총리 산하의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에서 도박 중독을 막기 위한 취지로 내놓은 정책이다. 현금을 내고 베팅하는 경 -
[기자의 눈/6월 24일] MB정부의 '그린 증후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6.23 18:30:12“문화체육관광부에서 캠페인에 ‘그린’이라는 용어를 꼭 넣으라고 해서 넣긴 했지만 아직도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업계의 한 관계자) 게임산업협회는 최근 그린게임 캠페인 발대식을 가졌다. 이 캠페인은 고스톱ㆍ포커 등 웹보드 게임의 1일 이용 시간을 10시간으로 제한하는 내용이 골자다. 이상한 점은 캠페인 내용과 제목 사이에서 연관성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이다. 심지어 문화부는 게임산업협회장 인사말까지도 행 -
[기자의 눈/6월 23일] 국토부의 궁색한 해명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6.22 17:57:08“물놀이를 위한 조그만 보(洑)일 뿐입니다.” 22일 오전 경기도 과천 국토해양부 기자실에는 궁색한 해명 자료가 하나 뿌려졌다. 4대강 살리기 사업에서 기존에 만들기로 했던 16개의 보 외에 추가로 또 보가 만들어진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4대강 살리기 기획단이 서둘러 진화에 나선 것. 이날 국토부가 내놓은 해명 자료를 보면 ‘4대강 살리기 사업’에는 낙동강 10개, 한강 3개, 금강 5개(지류 하천 1개 포함), 영산 -
[기자의 눈/6월 23일] 영어공시 신중한 허용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6.22 17:56:29한국거래소가 국내 시장에 상장한 해외 업체에게 영어로 작성된 수시 공시 서류를 제출할 수 있도록 허용해주는 방안을 금융위원회와 협의 중이다. 거래소는 영어 공시를 허용함으로써 해외업체의 국내 상장을 촉진할 수 있는 만큼 ‘시장의 국제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국내 투자자 입장에서는 영어 공시가 허용되면 다소 불편함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국내에 상장한 해외 업 -
[기자의 눈/6월 22일] 상생경영의 실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6.21 17:40:46방송통신위원회가 이동통신사와 모바일 콘텐츠 제작사(CP) 간 불공정 거래를 방지하기 위해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주 내용은 휴대폰 사용자들이 모바일 인터넷을 사용할 때 내는 정보이용료의 수익 배분을 CP에게 유리하게 개선하겠다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정작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때 관심을 끈 것은 그 내용이 아니었다. 오히려 그보다는 그동안 이통사가 CP들과의 관계에서 ‘갑’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했는가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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