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의 눈/6월 20일] PB제품과 소비자의 신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6.19 16:41:57"대형마트에 납품하는 우리 회사 유통업체 브랜드(PB) 라면이 실제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그리 크지는 않아요. 마트와 관계를 유지하는 데 필요하니까 납품하는 것이지…." 최근 대형마트의 브랜드를 달고 판매되는 라면을 제조하는 한 식품회사의 관계자에게 PB 제품에 대한 질문을 하자 대뜸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라면회사로 잘 알려진 이 식품회사의 PB 라면 비중이 자사의 대표 라면 매출의 5%도 채 안 된다 -
[기자의 눈/6월 19일] 명분은 그럴듯하지만 속내는…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6.18 17:48:59“헌법 법전을 들춰 보고 법안을 낸 건지 모르겠네요.” (한나라당 의원) 매월 1일에 임시 국회를 자동 개회하는 내용을 담아 한나라당이 제출한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당내 율사(律士) 출신 의원의 평이다. 1기 원내지도부에서 법률을 담당했던 그는 국회법 개정안이 헌법과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상위법인 헌법이 국회 재적 의원 4분의1 이상의 요구가 있어야 임시회를 열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는 이상 하위법인 국회법의 ‘ -
[기자의 눈/6월 19일] 적게 주는게 능사는 아니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6.18 17:48:16“정해진 대로 받았을 뿐인데 답답합니다.” 18일 기업은행은 하루 종일 어수선했다. 행원들이 지난해 경영평가에 따라 월 기본급의 275%에 해당하는 성과급을 받았다고 알려지면서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각각 200%와 150%의 성과급을 받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분위기도 비슷했다. 비난의 근거는 금융위기가 다 지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돈 잔치’를 했다는 것인데, 따지고 보면 이 같은 생각은 공기업 특히 -
[기자의 눈/6월 18일] 맥빠진 신성장 펀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6.17 17:53:02SetSectionName(); [기자의 눈/6월 18일] 맥빠진 신성장 펀드 서동철 기자(성장기업부) sdchaos@@sed.co.kr 정부가 연초부터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신성장동력펀드의 마감시한인 지난 15일 관련기관과 투자사들은 자금 조달 성공 여부를 놓고 하루종일 북새통을 치러야 했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자금 조달에 문제가 없다고 자부하던 투자사 측은 결국 최종시한인 오후 6시까지 돈을 구하지 못해 운 -
[기자의 눈/6월 18일] 산업연구원 '엉터리 용역 보고서' 책임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6.17 17:52:25지난 17일, 기획재정부가 발주한 산업연구원 보고서가 나왔다. 해외에서 휘발유를 수입해 국내에 팔면 국내에서 정제해 파는 휘발유보다 지난 3월 기준으로 리터당 42원이 싸다는 요지였다. 유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해 7월 기준으로 하면 수입해서 팔 때 리터당 무려 365원이나 싸다는 분석도 더해졌다. 국내 정유사들이 가격을 부풀려서 팔고 있다는 논리였다. 물가 정책을 맡고 있는 정부 부처가 이 같은 보고서를 공 -
[기자의 눈/6월 17일] 다같이 살기 위해선…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6.16 17:59:4516일 평택 쌍용자동차 공장 정문 앞을 달군 목소리는 두 갈래였지만 메시지는 하나였다. ‘살고 싶다’라는 것. 공장 정문 앞 3m도 채 안 되는 길 하나를 두고 ‘죽은 자들’과 ‘살아남은 자’들의 외침은 처절했다. 정리해고에서 제외된 조합원 4,000여명은 한달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노조의 옥쇄 파업 중단을 촉구하며 정상 조업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영업 중단이 지속되면 영업망이 붕괴되고 협력업 -
[기자의 눈/6월 17일] CMA 과열 유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6.16 17:58:33증권사가 운용하는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서비스 시장이 이상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증권사 CMA로 시중 자금이 몰리다 보니 은행권에서 노골적으로 견제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은행의 보통예금의 금리가 올라가고 서비스가 개선되면서 소비자들의 혜택이 늘어난다면 나쁠 게 없다. CMA는 말 그대로 통장이다. 은행에서 수시입출금식 보통예금 통장을 고객에게 제공하듯이 증권사에서는 CMA 통장을 내세워 주식이나 채권 투자 -
[기자의 눈/6월 16일] 샴페인부터 터뜨린 명태협상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6.15 17:57:32청와대는 지난해 9월 말 이명박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 당시, 주요 성과 중 하나로 러시아 수역에서 우리 어선이 잡을 수 있는 명태 쿼터를 기존 2만톤에서 4만톤으로 늘리는 데 물꼬가 트인 것을 꼽았다. 그러나 지난달 말 한ㆍ러 간 수산 고위급 협상에서 이는 무산됐다. 정부는 명태 쿼터 증대에 실패했을 뿐 아니라 협상을 위해 모스크바로 건너갔던 농림수산식품부 차관이 러시아 측 파트너인 수산청장과 예정된 회담은커녕 얼 -
[기자의 눈/6월 16일] 사모펀드 규제 더 풀어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6.15 17:56:48대기업과 중소기업에 대한 구조조정 작업이 한창이다. 국내 은행들은 재무구조개선약정을 맺은 주채무계열(대기업그룹)에 대해 계열사 및 자산매각을 종용하고 있고 중소기업의 구조조정도 서두르고 있다. 이처럼 외환위기 직후에 이어 또 한번 국내 구조조정 시장이 달아오르자 올 들어 해외 굴지의 사모펀드들이 한국시장을 기웃거리고 있다. 블랙스톤ㆍ콜버그 크레비스 로버츠(KKR) 등 미국계 사모펀드는 물론 영국 등 유럽계 -
[기자의 눈/6월 15일] '만능통장'의 허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6.14 17:40:00SetSectionName(); [기자의 눈/6월 15일] '만능통장'의 허수 김정곤 부동산부 기자mckids@@sed.co.kr 국토해양부는 14일 만능청약통장으로 불리는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가 출시 한달 만에 587만명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금융권 추산으로 이들 가입자의 가입금 규모는 8,000억원에 달한다. 가입자 수나 금액 등만 놓고 보면 다른 어떤 금융상품과 비교할 수 없는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고 할 수 -
[기자의 눈/6월 13일] 1등 삼성의 '위기 경영학'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6.12 17:41:16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삼성그룹이 글로벌 경제위기를 맞아 ‘쉼 없는 위기경영’을 펼치고 있다. 삼성이 신경영 16주년을 맞아 지난 4일 사내방송을 통해 위기의식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과 반도체ㆍLCD 등 업황 시황에 대해 시장 전망과 달리 ‘여전히 어둡다. 불투명하다’ 고 말하는 것이 이와 맥을 같이한다. 그렇다면 1등 기업 삼성의 쉼 없는 위기경영 이면에는 어떤 생각이 자리 잡고 있을까. 우선 현재의 위기가 쉽게 -
[기자의 눈/6월 12일] 진화를 외면한 미국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6.11 17:47:14‘태산이 울리더니 결국 손아귀에 쥔 것은 쥐 한 마리밖에 없다’는 옛말이 있다. 처음의 기세에 비해 결론이 허무할 때 흔히 사용되는 표현이다. 리먼브러더스 파산으로 대변되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진원지 월가의 천문학적인 연봉과 이를 둘러싼 워싱턴 정가의 ‘몽둥이 휘두르기’를 보면 딱 그 짝이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지난 10일 ‘월가의 탐욕’을 견제하겠다던 당초 목표를 접는다고 밝혔다. 이를 놓고 월가의 -
[기자의 눈/6월 12일] 의정 보고서용 회의는 그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6.11 17:46:18“노사정 부를 시간에 국회나 열어서 쌍용차를 지원하는 법안을 만들었으면 딱 좋겠습니다.” 지난 5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는 조문 정국 속에서 이례적으로 야당 의원들만 참석한 회의를 열었다. 노사 갈등으로 파산 위기에 처한 쌍용자동차 문제를 함께 풀어보자는 취지로 노사정 관계자를 부른 것. 그러나 회의가 끝나고 만난 쌍용차의 한 관계자는 “국회의원들이 노사가 타협하라는 등 입에 발린 소리를 한 것 말고는 진 -
[기자의 눈/6월 11일] 한국은 낡은 IT모델의 경연장?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6.10 17:31:17전반적인 내수 경기불황 속에서도 유일하게 휴대폰 시장만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5월 국내 휴대폰 판매대수는 260만대로 지난해 4월 276만대에 이어 사상 2번째 판매기록을 세운 데 이어 이달에는 280만대 이상으로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 치울 기세다. 이런 분위기를 감안해 국내 휴대폰 업체들은 최근 잇달아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휴대폰 시장의 활황 이면에는 개운하지 않은 부분도 눈에 띈 -
[기자의 눈/6월 11일] 문화의 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6.10 17:30:10제53회 ‘베니스 비엔날레’가 공식 개막한 지난 7일(현지시간) 베니스에서는 100년 전통의 비엔날레 못지않게 관심을 끄는 전시의 막이 함께 올랐다. 세계 1위의 미술품 경매회사인 크리스티를 운영하며 명품브랜드 입생로랑, 구찌, 발렌시아가 등이 포함된 PPR 그룹을 이끄는 장 프랑수아 피노 회장이 산마르코 광장 건너편 해안에 새 미술관을 세우고 개관전을 연 것이다. 그가 설립한 도가나(Dogana)미술관과 팔라초 그라시(
오늘의 핫토픽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