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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6월 10일] 믿음 안가는 하나은행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6.09 17:36:09SetSectionName(); [기자의 눈/6월 10일] 신뢰 잃은 하나은행 김영필 기자(금융부) susopa@@sed.co.kr "이래서야 은행에서 펀드 거래를 할 수 있겠습니까." 9일 오전에야 하나은행의 머니마켓펀드(MMF)에서 돈을 찾게 된 회사원 김모(26)씨는 "은행에서 MMF 환매가 제대로 안 된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사연인즉 이렇다. 하나은행 신종 MMF에 돈을 맡겨뒀던 김씨는 지난 8일 카드결 -
[기자의 눈/6월 10일] 금융투자협회의 '오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6.09 17:35:20금융투자협회가 최근 정부 정책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 ‘지나치게’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 다른 증권유관기관과 증권사 노조의 반발을 사고 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달 7일 증권사들에게 ‘증권회사 잡 셰어링(job sharing) 현황파악 자료 협조요청’ 공문을 보냈다. 금융투자협회는 이에 앞서 지난 3월에는 증권사 관계자들을 모아놓고 잡 셰어링에 관련된 비공식적인 모임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투자협회는 “그저 -
[기자의 눈/6월 9일] 소비자에 득 되는 경쟁 펼쳐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6.08 17:52:01SetSectionName(); [기자의 눈/6월 9일] 소비자에 득 되는 경쟁 펼쳐야 이현호기자(정치부) hhlee@@sed.co.kr 경기침체 속에서 통신업계 간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국내 통신업체인 A사가 계열사 간 합병 등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 적극 나서면서 출혈경쟁이 가열되는 양상이다. 예컨대 통신업체들이 적자를 보더라도 일단 가입자 수를 늘리고 보자는 식으로 점유율 높이기에 매진하고 있 -
[기자의 눈/6월 9일] 비슷해진 한국과 중국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6.08 17:51:21컴퓨터만 켜면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로 지구 반대쪽에 있는 친구가 오늘 무슨 옷을 입었는지까지 알 수 있는 요즘 세상이지만 중국은 그렇지가 못하다. 중국의 포털사이트에서 파룬궁(法輪功), 티베트 독립(西藏獨立) 등의 검색어를 입력하면 들으나 마나 한 정보밖에 찾을 수 없다. 파룬궁은 반정부단체로 처벌해야 마땅하다느니, 어느 외국 외교부가 티베트 독립을 지지했느니 하는 ‘관변 정보’만 검색되기 때문이다. 몇년 전에 -
[기자의 눈/6월 8일] 차가 없는 쌍용車 영업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6.07 17:03:01지난 6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쌍용자동차 영업소. 자동차 판매 영업소라면 있어야 할 전시차량이 한 대도 보이지 않았다. 파업으로 물량조달이 안 되다 보니 전시차량조차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한 예로 체어맨의 경우 재고분마저 소진되면서 전국 150여개 영업소에 단 4대만 있다. 영업소를 찾은 한 고객은 “쌍용차가 이달에 스포츠유틸리티차량에 대해 파격적인 가격 할인을 해 준다고 해서 찾아왔는데 카이런을 사려 -
[기자의 눈/6월 6일] 위험천만한 청약 과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6.05 16:59:54"집값이 급등하지 않는다면 결국 '폭탄 돌리기'의 희생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A부동산컨설팅업체 대표) 수도권 분양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폭탄 돌리기의 시작일 수 있다고 말한다. 인천 청라지구와 같은 신규 공급 주택은 물론이고 경기 용인ㆍ김포ㆍ고양 등에 쌓여 있던 미분양 물량에도 돈이 몰리고 있는 양상을 보면 폭탄 돌리기의 후폭풍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상당수가 프리미엄을 붙여 -
[기자의 눈/6월 5일] 철학이 담긴 펀드보고서가 보고 싶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6.04 17:49:00얼마 전 한 초대형 펀드의 분기 운용 보고서가 발간됐을 때 기사를 쓰려고 보고서를 뜯어 보고 난감했던 기억이 있다. 외국 회사에 주로 투자하는 이 펀드는 주요 편입 종목의 이름만 써 있을 뿐 어떤 회사인지 왜 그 회사에 그렇게 많이 투자했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었다. 특히 외환관련 거래내역이 쭉 적혀 있었으나 도대체 왜 이런 거래가 이뤄졌는지, 그래서 손해와 수익은 얼마였는지도 도저히 읽어 낼 수 없는 암호문이었 -
[기자의 눈/6월 5일] 엇갈리는 경기전망, 헷갈리는 국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6.04 17:48:14“정말 요새는 누구 말을 믿어야 할지 모르겠네요.” 국내 한 제조업체의 관계자는 최근 정부 정책 당국자들의 엇갈린 경기전망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제조업체 입장에서는 향후 경기상황의 예측을 통해 투자 여부를 결정하게 마련인데 정부부처 내에서도 서로 다른 경기전망을 내놓다 보니 도대체 누굴 믿고 투자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하소연이다. 실제로 최근 경제부처의 수장들은 현 경제상황을 놓고 서로 다른 목소 -
[기자의 눈/6월 4일] 전미자동차노조(UAW)의 변화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6.03 17:21:57한 개인의 진면목이 위기의 순간에 가감 없이 드러나듯 어떤 조직의 정체성도 파국이라는 극단의 상황을 맞으면 더 또렷이 드러나는 모양이다. 최근 크라이슬러와 제너럴모터스(GM)의 파산보호 신청을 계기로 달라지고 있는 전미자동차노조(UAW)를 보면서 느낀 점이다. 그간 법 위에 군림하다시피 한 UAW는 ‘메이드 인 USA’의 마지막 자존심인 자동차 산업을 쓰러뜨린 원흉으로 꼽혀왔다. 과격한 파업투쟁과 생떼에 가까운 무 -
[기자의 눈/6월 4일] 서울시의 '시프트' 과욕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6.03 17:21:07“세계적인 연구소와 국내외 기업, 대학 연구센터, 국내 유수 의과대학 임상 실험 연구센터 등을 유치하겠다.” 서울시가 지난 2005년 말 336만㎡에 달하는 서울 마곡지구 개발에 대한 청사진을 발표하면서 밝힌 내용이다. 마곡지구를 첨단 융합기술의 심장부로 조성하겠다는 야심 찬 포부다. 서울시의 야심 찬 청사진이 나온 후 4년이 흐른 지금 서울의 마지막 노른자위 땅으로 불리는 마곡지구는 첨단 산업단지 조성과는 전 -
[기자의 눈/6월 3일] 골드만삭스의 '적극 매도' 권유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6.02 17:54:48지난 1일 시장에는 골드만삭스가 두산중공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도’에서 ‘적극매도’로 하향 조정한다는 뉴스가 전해졌다. 보고서의 영향이었을까. 두산중공업 주가는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골드만삭스가 ‘적극매도’를 권유하며 제시한 목표주가는 4만7,300원. 5월8일 제시했던 기존의 목표주가보다 ‘무려(?) 100원이나’ 낮은 수준이었다. 골드만삭스가 목표주가를 100원 낮추면서 투자의견은 ‘매도’에서 ‘ -
[기자의 눈/6월 3일] 녹색에 밀린 '컨버전스 코리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6.02 17:53:19“각국 정상들은 모두 녹색성장 전시관으로 가셨습니다.” 2일 한ㆍ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열린 제주 서귀포 국제컨벤션센터(OCC) 2층. 이곳에는 방송통신위원회 주관으로 컨버전스 코리아의 기술력을 아세안 10개국에 알리기 위해 ‘컨버전스 코리아’ 전시관이 마련됐다. 특히 이 전시관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모바일 인터넷TV(IPTV) 시연회가 열려 국내외의 이목이 집중됐다. 그런데 막상 시연회가 열렸을 때는 모바일 IPTV -
[기자의 눈/6월 2일] 다시 고개 드는 북핵6자회담 무용론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6.01 17:40:19“지난 15년간의 북핵 역사를 돌이켜보면 지금 북한 김정일 정권에 더 이상 뭘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국 국무부 부장관의 방한을 앞두고 사석에서 만난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에게 조금 더 강력한 대북 제재나 특단의 남북정책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질문을 던지자 날아온 대답이다. 오죽 답답하면 이 같은 답변이 나왔을까 하는 안타까움마저 든다. 최근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은 한 언론과의 인 -
[경기] [기자의 눈/6월 1일] 서민 차별하는 은행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5.31 18:06:21지난 20세기 초 독일의 사회학자 막스 베버는 고리대금업 등으로 실물 경제의 발전을 가로막던 금융업자들을 ‘천민자본주의(賤民資本主義)’로 경멸했다. 현재 우리 은행들은 100년 전의 이 같은 비판에서 얼마나 자유로울까. 지난해 은행권의 수수료 수익은 4조원을 넘겨 당기순이익의 54.8%를 차지했다. 2년 전 비중 28.5%의 두배에 가깝다. 은행들이 전통적인 예대 금리 수입에서 벗어나 수익원을 다양화하는 것은 환영할 만 -
[기자의 눈/5월 30일] 삼성에 대한 평가는 지금부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5.29 18:01:25“이번 대법원 판결로 옛 삼성이 시대의 비전과 화두를 제시하던 그 모습을 찾았으면 한다.” 대법원이 10년간 끌어온 에버랜드 전환사채(CB) 저가발행 사건에 대해 무죄 판결을 내리자 경제단체의 한 임원은 이 같이 말했다. 이 임원은 특검 이후 재계를 대표하는 삼성이 공격보다 수비에 치중하면서 재계의 구심점이 사라졌다며 삼성이 역할을 되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이 한국경제의 성장과정에서 비전과 시대적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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