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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값비싼 교훈'도 한두번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4.05.13 15:57:28[기자의 눈] '값비싼 교훈'도 한두번 "외국인투자가들이 서울증시를 다 떠나는 겁니까?" 국내증시가 곤두박질치자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먼저 확인하고 싶어하는 내용은 외국인 동향이었다. 이번 주가급락을 놓고 전문가들은 미국의 금리인상, 중국의 긴축정책, 국제유가 상승 등 여러 가지를 꼽았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이 체감하는 주가 폭락 -
[기자의 눈] '떨이'와 브랜드 이미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4.05.12 16:16:20[기자의 눈] '떨이'와 브랜드 이미지 생활산업부 김희원기자 ‘아직도 비싼 값 주고 전문점에서 화장품을 삽니까’ ‘온라인 쇼핑몰이요? 재고상품인데 유통기한을 믿을 수 있나요’. 도대체 화장품을 어디서 사야 하나. 혼란스러워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불경기로 ‘최악의 터널’을 지나온 화장 -
[기자의 눈] 사모펀드 '힘겨루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4.05.12 16:11:36지난 11일 오전 공정거래위원회의 정례브리핑자리. 조학국 부위원장은 대뜸 “재경부가 사전에 말만 건넸을 뿐 기자설명회 다음에 입법예고안을 주었다”며 재경부가 내놓은 사모주식투자펀드(PEF) 방안에 대해 볼멘 소리를 했다. 그의 말을 듣노라면 ‘도대체 정부가 어떻게 굴러가길래, 금융권과 재계의 사활이 걸린 주요법안에 대한 협의 과정이 이토록 부실한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연은 이렇다. 지난 6일 재경부는 토종 -
[기자의 눈] 무늬만 비상체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4.05.11 16:09:37[기자의 눈] 무늬만 비상체제 김영기 기자 지난 10일 과천 정부종합청사 7층. 정세균 열린우리당 정책위원회 의장이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집무실에 들렀다. 두 사람은 덕담으로 대화를 시작했다. 집권 여당의 경제정책을 대변하는 정 의원장은 “차이나 쇼크에 유가가 배럴당 40달러에 가까운데 금융 -
[기자의 눈] 기업과 명예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4.05.10 16:44:57“기업인에게는 (돈보다) 명예가 더 소중합니다.” 이웅렬 코오롱그룹 회장은 지난 3월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회의에서 투신자살한 한 기업인에 대한 안타까움을 이같이 표현했다. 이 회장의 이 한마디는 당시 기업인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말로 듣는 이들에게 감명을 줬다. 같은 기업인으로서 슬픔을 함께하는 진실이 묻어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업은 명예보다 돈이 더 소중한 것일까. 이 회장이 이끄는 코오롱그룹 -
[기자의 눈] 지역이기와 탁상행정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4.05.10 16:19:26[기자의 눈] 지역이기와 탁상행정 임석훈기자 (사회부) 임석훈기자 (사회부) “같은 단지에서도 거래신고해야 하는 집과 그렇지 않은 곳이 있다는 게 말이 됩니까. 이웃끼리 위화감만 조성돼 서로 얼굴 보기도 힘듭니다. 그야말로 행정편의만을 생각하는 탁상행정이라고 밖에 볼 수 없어요” (강남구 개포동 아파트 주 -
[기자의 눈] 방향 잃은 대우종기 매각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4.05.07 16:20:21[기자의 눈] 방향 잃은 대우종기 매각 경제부 윤혜경 기자 경제부 윤혜경 기자 대우종합기계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향후 우리 사회의 흐름을 미리 살펴볼 수 있는 잣대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당초 방침대로 조속한 매각이 이뤄질지, 아니면 인수를 희망하는 노동조합의 요구가 수용될지가 관건이다. 대우종기 -
[기자의 눈] 고양이와 생선?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4.05.06 16:15:28[기자의 눈] 고양이와 생선? 김상용기자 김상용기자 “군침을 흘리며 기다리는 고양이에게 생선을 안겨주는 것이나 다름없다.” 총 190조원에 달하는 연기금의 주식투자를 전면 허용하는 정부 방침이 확정된 후 민주노총ㆍ한국노총이 공동 성명을 통해 강한 반대의사를 전달하며 표현한 비유다. 각종 연기금은 노 -
[기자의 눈] '수출 브리핑' 진통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4.05.04 16:22:39[기자의 눈] '수출 브리핑' 진통 최수문기자chsm@@sed.co.kr 최수문기자 산업자원부 수출입과 공무원들은 매달 1일이 가장 바쁜 날이다. 전월 수출입 통계를 집계해야 하기 때문이다. 새해 1월1일이나 삼일절도 이들에게는 휴일이 될 수 없다. 수출만이 살길이라던 지난 70년대 상공부 시절부터 이어져 오던 전통이다. -
[기자의 눈] 쇼핑몰 무료배송의 득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4.05.03 16:53:37인터넷 쇼핑이 최근 불황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폭발적인 성장가도를 달리며 안방 쇼핑의 강자로 부상했다. 일부 네티즌의 전유물로만 느껴졌던 인터넷 쇼핑의 연간 시장규모가 무려 5조원에 달해 TV홈쇼핑을 추월했다고 하니 그 성장성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다. 그런데 인터넷 쇼핑몰들이 최근 앞다퉈 실시하고 있는 무료배송서비스를 보면 이들이 정말 유통업계의 강자인가 하는 의문이 앞선다. CJ몰은 저가 생활용품을 모아 -
[기자의 눈] '외식(外飾)'하지 말지어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4.05.03 16:23:58예수의 생애가 2,000년이 지난 지금까지 유용한 이유는 그의 삶이 여전히 우리에게 감동을 주고 현실을 꿰뚫는 비유들이 시대를 초월해 적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수가 가장 싫어한 사람은 권력자도 아니고 민중을 수탈하는 세리(稅吏)도 아니었다. 바로 ‘외식(外飾)’하는 자들이었다. 고귀한 주장을 내놓으면서도 이를 뒷받침할 행동을 하지 않는 자들, 그들을 향해 예수는 ‘독사의 자식’이라고까지 비난했다. 금융노조가 -
[기자의 눈] 중국 쇼크와 EU통합, 그리고 한국
경제·금융 2004.04.30 00:00:00원자바오 중국 총리의 한 마디에 세계경제가 ‘차이나 쇼크’에휩싸여 있다. 이번 사태는 원 총리의 “중국의 경기과열 해소를 위한 강력하고 효 과적인 조치를 취하겠다”는 말에서 촉발됐다. 하지만 훨씬 눈길을 끄는 말은 “(중국 환율) 시스템을 바꾸면 세계경제에 예측하기 힘든 영향을 줄 것”이라는 대목이다. 이는 미국이 지난 1년여에 걸쳐 집요하면서도 강력하게 요구해왔던 ‘위앤 화 평가절상’을 중국은 분명히 거부 -
[기자의 눈]노ㆍ사문제에 대한 정답
경제·금융 2004.04.29 00:00:00최대화두는 노사문제다. 4ㆍ15 총선으로 민주노동당에서 10명의 국회의원이 나오기 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다. 그러나 주제는 같은데 전개되는 양태와 해답은 완전 딴판이다. 그간 임금과 단체협상 중심으로 투쟁하고 운동했던 노동계는 재벌개혁ㆍ부유세도입ㆍ언론개혁 등 사회 전반적인 주제를 건드리기 시작했고 올 9월 정기국회에서는 아예 이런 것들을 법으로 만들겠다는 야심을 매일 거침없이 드러내 고 있다. 반대 쪽에 -
[기자의 눈] 이헌재, 5년전과 지금
경제·금융 2004.04.27 00:00:00지난 98년 9월 명동성당. 이헌재 금융감독위원장이 이곳의 농성장을 찾았다. 사상초유의 9개 은행 인원감축을 둘러싼 사회적 갈등이 한창이던 무렵 이다. 이 위원장은 직장을 잃은 성난 은행 직원들로부터 뒤통수를 가격당하는 수모를 겪으면서도 구조조정을 밀고 나갔다. 2004년 4월. ‘돌아온 이헌재’는 여전한 것 같다. 정면돌파와 파격적 발언이 예전과 같다. 이전과 같은 카리스마도 느껴진다. 금감위원장과 재정경제부 장관 -
[기자의 눈] 한국과 미국의 일자리 유출
경제·금융 2004.04.26 00:00:00한국이나 미국 모두 ‘일자리 유출’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미국은오는 11월 대통령선거의 판세를 가를 결정적인 변수다. 한국은 올 2ㆍ4분기 고용동향 전망이 지난 2002년 1ㆍ4분기 이후 최악이라고 한다. 일자리유출은 결국 실업률 상승으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소비위축을 불러 경기침 체를 야기하는 심각한 문제다. 그러나 양국 일자리 유출의 속내를 들여다보면 전혀 다르다. 미국은 세계화로 저부가가치 사업 부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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