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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손발 안맞는 구제역 방역
경제·금융 2002.05.17 00:00:00손발 안맞는 구제역 방역"현장에 농림부장관을 비롯해 고위층들이 많이 다녀갔지만 별다른 지원이 없었습니다. 현장 방문경비를 차라리 소독약 구입비로 보내주는 게 나을 것입니다." 당시 술을 한잔 걸친 것으로 전해진 김 군수는 작심한 듯 농림부 고위 관계자에게 "방역을 위해 군비를 3억원 이상 쓰고 있지만 예산이 부족하고 밤새워 일하는 농민ㆍ공무원들에게 야식도 한번 주지 못했다"며 쓴 소리를 했다. 이에 대해 농림부 -
[기자의 눈] 손발 안맞는 구제역 방역
경제·금융 2002.05.17 00:00:00"현장에 농림부장관을 비롯해 고위층들이 많이 다녀갔지만 별다른 지원이 없었습니다. 현장 방문경비를 차라리 소독약 구입비로 보내주는 게 나을 것입니다." 당시 술을 한잔 걸친 것으로 전해진 김 군수는 작심한 듯 농림부 고위 관계자에게 "방역을 위해 군비를 3억원 이상 쓰고 있지만 예산이 부족하고 밤새워 일하는 농민ㆍ공무원들에게 야식도 한번 주지 못했다"며 쓴 소리를 했다. 이에 대해 농림부 관계자는 17일 기자에게 -
[기자의 눈] 에너지 중장기정책 부재
경제·금융 2000.10.01 00:00:00[기자의 눈] 에너지 중장기정책 부재 지난 9월29일 오전 산업자원부 기자실. 베트남에서 석유를 발견한 나병선(羅柄扇) 석유공사 사장은 『예산만 충분히 지원된다면 원유의 자주개발율을 20% 수준으로 높일 수 있습니다. 석유생산국인 중국정부도 수억달러의 예산을 지원, 해외유전을 개발하는 데 우리 예산은 턱없이 부족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열린 산업자원부 내년 예산안 브리핑. 산자부 고위관계자는 내년 예산안에서 -
[기자의 눈] 의료계, 협상의지 정말 있나?
경제·금융 2000.09.29 00:00:00[기자의 눈] 의료계, 협상의지 정말 있나?대학병원의 파행진료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의료계와 정부간의 대화가 좀처럼 진전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의정 대표는 연일 만나 머리를 맞대고 있다. 그러나 의료계는 서울경찰청장 직접사과와 복지부 의약분업 실무담당자 인책 등을 요구, 부수적인 문제에 발목이 잡혀 본안은 꺼내지도 못하고 있다. 의료계는 지난달 연대와 중대 집회시 경찰의 과잉진압에 대해 서울 경찰청장이 -
[기자의 눈] 정부의 모럴해저드
경제·금융 2000.09.22 00:00:00[기자의 눈] 정부의 모럴해저드지난 98년 초 이헌재(李憲宰) 당시 금융감독위원장은 『이번에 공적자금조성에 동의해 주신다면 추가조성없이 구조조정을 확실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2년6개월이 지난 22일 진념(陳稔) 재정경제부 장관은 똑같은 얘기를 했다. 『국민들에게 죄송합니다. 이번 한번만 공적자금 추가조성에 동의해주신다면 연말까지 구조조정을 완료하고 국내외 투자자들로부터 신뢰받는 한국경제·주식시장을 만들도 -
[기자의 눈] 매각실패도 준비하자
경제·금융 2000.09.21 00:00:00[기자의 눈] 매각실패도 준비하자GM이 썩 내켜하질 않는다. 다임러 크라이슬러나 현대차도 마찬가지다. 불과 3개월 전만해도 이들은 앞다퉈 자신들이야말로 대우자동차의 새 주인으로 적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었다. 그렇다면 대우차의 가치는 3달 만에 7조7,000억원에서 아무도 사려고 하지 않는 회사로 추락한 것일까. 현재 대우차에 대한 평가는 차갑기 짝이 없다. 특히 국내외 법인들의 수익성과 부실한 관리로 인한 물류비 부 -
[기자의 눈] 미국의 미필적 고의?
경제·금융 2000.09.06 00:00:00[기자의 눈] 미국의 미필적 고의?『너무 지나친 것 아닙니까.』 김영남(金永南)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유엔총회 참석이 아메리칸 에어라인(AA)측의 과도한 몸수색때문에 취소된 데 대해 외교통상부 고위관계자는 즉각적으로 이같이 반문했다. 金위원장은 북한 국가수반으로서는 최초로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의 밀레니엄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4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뉴욕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AA -
[기자의눈] 한글도메인 갈등
경제·금융 2000.08.27 00:00:00[기자의눈] 한글도메인 갈등500여년전 세종대왕은 「어리석은 백성」을 위해 「한글」을 만들었다. 20세기말에 어리석음과 거리가 먼 이찬진씨(전 한글과컴퓨터 사장)는 「한글」을 사업화했다. 21세기에 들어 사이버 세계에서는 도메인업체들이 「한글」로 도메인등록을 받고, 한글로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는 사업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벼르고 있다. 여기에는 국내 업체뿐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MS)와 도메인 등록으로 먹고사는 -
[기자의 눈] 우리의 소원은 '평화'
경제·금융 2000.08.17 00:00:00[기자의 눈] 우리의 소원은 '평화'「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 통일은 한국에서 태어난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그 당위성을 의심해서는 안되는 명제다. 지난 6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만났을 때도 물론이고 이제까지 남북에서 두사람 이상이 만나기만 하면 나오는 단골 메뉴가 바로 통일이다. 그러나 진짜 우리의 소원은 통일일까. 통일이 되면 얼마나 살기가 편해질까. 물론 -
[기자의 눈] 또 벤처지원?
경제·금융 2000.08.04 00:00:00[기자의 눈] 또 벤처지원?벤처지원을 위한 정부의 대책이 또 나왔다. 지난 1일 김영호 산자부장관이 벤처업계·벤처캐피털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벤처기업의 구조조정을 위한 1,000억원규모의 M&A펀드를 조성하겠다는 것이 그것이다. 인터넷 벤처기업들의 위기 타개책으로 제시됐다. 벤처기업에 대한 스톡옵션제도 개선과 엔젤클럽 등록제 시행을 밝힌 지 불과 일주일만이다. 얼마전에는 『최근 벤처기업을 둘러싼 위기론은 과 -
[기자의 눈] 良醫가 아쉬운 사회
경제·금융 2000.08.03 00:00:00[기자의 눈] 良醫가 아쉬운 사회세조는 역대 임금 중에서 가장 많은 세월을 질병으로 고생했다. 일찍이 「의약론」과 「팔의론(八醫論·의원의 자질을 여덟가지로 나누어 설명한 책)」을 지어 의도(醫道)를 제시한 것도 인고의 세월에 대한 반추였는지도 모른다. 세조는 의사의 자질을 심의(心醫) 식의(食醫) 약의(藥醫) 혼의(昏醫) 광의(狂醫 ) 망의(妄醫) 사의(詐醫) 살의(殺醫)로 나누었다. 심의란 환자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여 -
[기자의 눈] 시장의 힘
경제·금융 2000.07.26 00:00:00[기자의 눈] 시장의 힘시장의 힘은 무섭다. 얼마 전 있었던 은행노조의 파업사태 당시 시장은 파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던 은행들을 외면하고 非파업은행 쪽으로 자금을 몰아줬다. 또 최근에는 현대건설이 이처럼 냉정하고도 가혹한 시장때문에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런데 이같은 「시장의 힘」을 바라보는 정부의 시각은 상당히 이중적이다. 은행노조 파업 때는 시장의 힘을 필요 이상으로 강조한 측면이 적지 않았고 그 -
[기자의 눈] 대체에너지 개발사업 포기했나
경제·금융 2000.03.01 00:00:00미래동력원인 대체에너지 개발이 뒷걸음 치고 있다.선진국과의 기술격차는 날로 떨어지고 정부와 민간의 연구개발·시설투자도 해마다 줄어드는 추세다. 대체에너지란 태양열·풍력·조력 등 환경친화적 자연자원 에너지화의 통칭. 미국과 일본, 유럽 등 주요국가들은 환경보존과 유가인상에 탄력적으로 대응키 위해 대체에너지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그러나 석유 한방울 안나는 우리나라는 대체에너지 개발을 등한시하고 있어 -
[기자의 눈] 기협과 여경협은 닮은꼴?
경제·금융 2000.01.28 00:00:00지난 27일 대우차 입찰 참여를 선언한 기협 박상희(朴相熙) 회장이 같은날 저녁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신년 인사회에서 참석해 남긴 축하 인사말이다. 일종의 어색한 유머였지만 최근 여경협 감투싸움에 대해 똑같은 고초를 겪었던 선배로서 동병상련을 나타낸 한마디였을 것이다.쟁쟁한 정재계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화려한 새 출발을 한 여경협은 불씨 하나를 안고 있다. 바로 지난 18일 서울지방법원에 접수된 신수연(申受娟) 신 -
[기자의 눈] 정치개혁과 JP
경제·금융 2000.01.25 00:00:00공동정권 창출의 캐스팅보트를 행사한 JP는 국민의 정부의 대주주로 제2여당의 공천권을 좌지우지하는 보스. 따라서 JP에게 떨어진 직격탄은 보스정치의 균열과 정치권의 세대교체, 공동정권의 새판짜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JP가 낙천 리스트에 오른 이유는 모두 6가지. 5·16 군사쿠데타, 한·일협정 체결, 부정부패, 지역감정 조장, 개혁법안 서명거부 등이다. 사실 물갈이를 바라는 국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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