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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WHAT]종교·민족 '엉킨 실타래' 예루살렘...또한번 '통곡의 땅' 되나
국제 정치·사회 2018.05.11 17:17:29하나의 땅이지만 세계 3대 종교인 유대교·기독교·이슬람교의 성지로 불리는 곳이 있다. 바로 예루살렘이다. 현재는 이스라엘이 점령하고 있지만 국제법상 어느 나라의 소유도 아닌 도시로 불린다. 얽히고설킨 예루살렘의 역사 때문이다. 히브리어로 ‘평화의 도시’라는 뜻을 가진 이곳은 기원전 1,000년 무렵 다윗왕이 고대 이스라엘 왕궁의 수도로 삼았지만 기원전 63년에 국교가 기독교인 로마군에 점령당한다. 638년에는 다 -
[글로벌WHAT]쓰레기 더미밖에...뛰어놀 곳이 없어요
국제 정치·사회 2018.05.04 17:16:41수십년 동안 전 세계 쓰레기의 절반이 버려진 ‘세계의 쓰레기통’이 올해부터 닫히기 시작하면서 각국에 ‘쓰레기 대란’ 비상이 걸렸다. 미국과 유럽·일본·한국 등지에서 발생하는 엄청난 양의 폐기물을 수입해온 중국이 올 초부터 플라스틱과 종이 등 24가지 고체 폐기물 수입을 금지한 데 이어 최근 폐전자제품과 페트병 등 32가지의 추가 수입 중단 폐기물 품목을 발표하면서 수백만톤의 쓰레기가 갈 곳을 잃게 됐기 때문이 -
[글로벌WHAT] 베이징 오리·스시·냉면...갈등도 녹이는 '혀 위의 외교'
국제 경제·마켓 2018.04.27 16:09:30애피타이저로 나온 아스파라거스 수프에 이어 생선구이와 비둘기 요리, 거위간 요리, 송로버섯을 곁들인 안심 요리와 양다리 구이까지 다섯 가지 메인 요리가 차례로 서빙된다. 디저트는 치즈와 커피·코냑이다. 어느 미슐랭 레스토랑의 최고급 프랑스 코스 요리 메뉴가 아니다. 구한말인 1905년 대한제국 황제인 고종이 외교사절단을 위해 주최한 궁중만찬의 메뉴다. 격변하는 근대화의 흐름에서 독립적인 근대국가로서의 위상을 -
[글로벌WHAT]취미 '요트 환각파티' 특기 '막말'...푸얼다이, 그들이 사는 세상
국제 정치·사회 2018.04.20 17:19:55지난 2015년 중국 최고의 갑부이자 세계 10대 부호인 완다그룹 총수 왕젠린의 아들 왕쓰충은 자신의 블로그 웨이보에 올린 글 하나로 13억 중국인들의 공분을 샀다. 그는 자신의 애견 왕커커에게 우리 돈으로 1,500만원에 달하는 애플워치 골드를 2개나 채운 사진을 게시하며 “너희 중 누구라도 애플 워치 가진 사람 있냐”고 조롱하는 글을 띄웠다. 2,550만명의 팔로어를 보유한 왕쓰충은 이후에도 “친구를 사귈 때 돈이 있고 -
[글로벌WHAT]덩샤오핑의 못 이룬 꿈...시진핑, 하이난 '제2 홍콩'으로 키운다
국제 경제·마켓 2018.04.13 17:18:57“개혁개방에서 태어나 개혁개방으로 흥한 곳이 바로 하이난이다.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이후 하이난은 폐쇄적이고 낙후된 변방도서에서 중국에서 가장 개방적이고 활력이 넘치는 지역 중 하나로 발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3일 하이난 경제특구 건설 30주년 기념식에서 하이난에 중국 특색 자유무역항 건설을 정식으로 선언했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당 중앙은 하이난에 자유무역실험구를 건설하기로 했고 이를 지 -
[글로벌 WHAT] 재력에 실력까지 갖춘 월가맨...백악관·재무부·연준 '쥐락펴락'
국제 경제·마켓 2018.04.06 17:15:06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1년여 만에 백악관 주요 참모진을 대부분 물갈이하면서 쇠퇴하는 듯했던 월가 출신들이 후속 인사에서도 빈자리를 채우며 트럼프 정부에서 최강 세력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정치권의 ‘아웃사이더’로 출발한 트럼프 대통령이 워낙 워싱턴 정가의 엘리트들을 싫어하는데다 뉴욕을 근거로 사업을 해온 그가 기업인 시절에 연을 맺은 월가 인물들을 꾸준히 발탁하고 있어서다. 트럼프의 ‘이너서 -
[글로벌WHAT]신화도 무너뜨린 '정의의 호루라기'...내부고발자, 사회영웅으로 돌아오다
국제 경제·마켓 2018.03.30 17:04:08지난 2015년 4월, 타일러 슐츠는 추적을 피하기 위해 미리 사둔 선불폰을 꺼내 들었다. 몇 주 전 미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링크드인을 통해 받은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의 전화번호를 누른 후 그는 잠시 눈을 감았다. 지난 1년간 힘들었던 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회사의 문제를 처음 발견하고 즉시 회사 창립자에게 e메일로 알렸지만 돌아온 것은 임원들과 회사에서 고용한 변호사들의 협박이었다. 익명으로 -
[글로벌WHAT] 두테르테 뒤따르는 트럼프...의도는 마약잡기? 권력다지기?
국제 정치·사회 2018.03.23 17:13:51“마약 범죄자에게 자비는 없다.” 아시아의 ‘스트롱맨’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지난 2016년 6월 ‘무관용의 원칙’을 내세우며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지 100일 만에 필리핀 경찰은 약 3,700명의 마약 범죄 용의자를 사살했다. 경찰에게 초법적인 살인을 허용하는 등 무자비한 마약 사범 단속을 계속하자 필리핀 국내외에서는 두테르테 대통령을 향한 비난 여론이 높아졌다. 하지만 두테르테는 이에 아랑곳하 -
[글로벌WHAT] '007의 나라'는 어쩌다 러 스파이에 안방 내줬나
국제 정치·사회 2018.03.16 17:13:00지난 2006년 11월 영국 런던의 밀레니엄호텔에서 한 남성이 옛 동료 2명과 점심식사를 한 뒤 홍차를 마시다 갑자기 쓰러졌다. 알렉산드르 리트비넨코라는 이름을 가진 이 남성은 응급치료를 받고 집으로 돌아왔지만 극심한 구토와 신장기능 저하 증상 등을 겪다가 3주 만에 사망했다. 그의 사망 원인에 대해 영국 당국은 “치사량의 방사능 물질인 폴로늄-210이 든 차를 마셨기 때문”이라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승인을 받 -
[글로벌Why] 포퓰리즘 판치는 유럽...의회 민주주의 '대위기'
국제 정치·사회 2018.03.09 17:09:45“이탈리아의 포퓰리스트 득세는 전염병처럼 돌고 있는 유럽의 분노가 어느 정도인지 보여준다.” (영국 일간 가디언) 지난 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총선 출구조사에서 기성체제에 반기를 든 오성운동과 극우 동맹당이 단일 정당 가운데 나란히 득표율 1·2위에 오르자 유럽 전역은 충격에 휩싸였다. 1993년 유럽연합(EU) 창립 당시 주축 멤버로 활약한 이탈리아 국민들이 난민 수용과 EU에 반기를 드는 두 정당에 절반의 표를 던 -
[글로벌W]판치는 가짜뉴스·러 스캔들로 흔들리는 '페북 천하'
국제 경제·마켓 2018.03.02 17:19:07가입자 수 20억명, 하루 실제 이용자 수 14억명을 자랑하는 페이스북(Facebook) 왕국이 잇따른 스캔들과 악재에 휩싸이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창사 13년 만에 시가총액이 5,000억달러를 돌파하고 영업이익률은 여전히 50%에 달해 페이스북의 쇠락을 말하기는 이르지만 범람하는 ‘가짜뉴스’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채 러시아가 각국 정치에 개입할 플랫폼만 제공했다는 오명으로 신뢰도에 치명상을 입은 페이스북에 등을 돌리는 -
[글로벌인사이드] 아베의 입 '최장수 총리' 빨간불 부르다
국제 정치·사회 2018.03.01 17:18:49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실언이 정권의 핵심 정책 중 하나였던 ‘일하는 방식 개혁’의 발목을 잡았다. 아베 총리가 기업·근로자 간 협약에 따라 출퇴근시간을 유연화하는 ‘재량노동제도’가 근로시간 연장과 상관없다고 주장하며 ‘가짜 데이터’를 근거로 제시한 사실이 일파만파 논란을 일으키면서 정부는 결국 관련 입법을 철회했다. 야당은 기세를 몰아 이번 사태를 정치쟁점화하며 맹공을 퍼붓고 있어 일각에서는 온갖 악재 -
[글로벌W] 춘래불사춘…阿! 머나먼 민주화
국제 정치·사회 2018.02.23 17:10:35“제이컵 주마 전 대통령의 퇴임에 국민들은 짙은 안개가 걷힌 것처럼 큰 안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는 체제를 기회주의와 부패와 민주주의 훼손으로 이끈 자입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사회학자인 로니 카스릴스는 주마 사임 후의 사회적 분위기를 이같이 전했다. 수년간의 사퇴 압박에도 꿋꿋이 버텨온 주마 전 대통령이 지난 14일 즉각 사퇴 결정을 내린 데 이어 에티오피아에서도 총리가 사임하는 등 아프리카에서 권위 -
[글로벌 인사이드-막 오른 암호화폐 국가발행]디지털 金? 쓰레기코인?...베네수엘라 '페트로' 어디로
국제 경제·마켓 2018.02.20 17:16:13베네수엘라 정부가 20일(현지시간)부터 세계 최초로 자국 원유자원에 기반을 둔 정부주도 암호화폐 ‘페트로(Petro)’ 사전판매(pre-sale)에 나선다. 미국의 경제제재를 이겨내야 하는 절박한 처지인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꺼낸 카드가 베네수엘라를 비롯한 자원부국들의 자본조달을 위한 묘수가 될지, 글로벌 암호화폐 열풍에 편승한 ‘쓰레기코인(shitcoin)’으로 남게 될지 주목된다.베네수엘라 통화감독기구(SUPCACVEN)는 -
[글로벌Why-몰디브의 민낯] 자연이 빚은 인도양의 꽃, 인간의 썩은내에 시들다
국제 정치·사회 2018.02.09 16:56:04인도양의 에메랄드색 바다 위에 떠 있는 산호섬 1,200여개가 빚어낸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휴양지. ‘꽃의 섬’이라는 이름만큼이나 낭만적 풍광의 몰디브는 전 세계에서 신혼부부가 가장 가고 싶어하는 곳이다. 그런데 지상낙원인 줄 알았던 몰디브의 민낯은 독재와 정정불안으로 얼룩진 피 튀기는 전장이었다. 현재의 권력자와 과거 독재자, 민주화 세력이 뒤얽힌데다 중국·인도 등 열강의 개입까지 더해져 ‘낙원 위 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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