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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트럼프 리스크 덮친 금융시장.
증권 국내증시 2016.11.02 16:55:04국내 주식시장이 국내외 정치 리스크에 맥없이 주저앉았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2% 하락한 1,978.94에 마감했다. 코스피 1,980선이 무너진 것은 정부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결정이 있었던 지난 7월8일 이후 4개월 만이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무려 3.24% 급락한 606.06까지 떨어졌다. 이는 2월 이후 최저치다. 이날 증시 급락은 대내외 악재성 재료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김영준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중앙은행의 11월 정례회의 결과 발표와 미국 대선 등 여러 가지 변수에 우리 정부가 구심점이나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는 것이 투자심리를 급격히 위축시켰다”고 설명했다. 대외적으로는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지지도가 상승한데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부각됐다. 이날 일본 닛케이지수가 1.76% 하락한 것을 비롯해 대만(-1.44%), 중국(-0.39%) 등 주요 신흥국 증시도 일제히 떨어졌다. 대내적으로는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국정혼란이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달 25일 최순실 게이트가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2,000대 초반까지 내려앉았고 이날 청와대가 돌연 개각 카드를 내놓으며 1,980선마저 내줬다. 다만 최근 국내 정치 이슈가 코스피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장기화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현재 국내외 정치 불안정으로 지수가 하락했지만 미 대선 이후 불확실성이 제거되면 반등을 시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
[최순실·트럼프 리스크 덮친 금융시장] 커지는 국내외 정치 리스크...시총 상위 10개 종목 온통 '파란불'
증권 국내증시 2016.11.02 16:53:28트럼프 리스크에 국내 정국 불안까지 겹치면서 국내 금융시장이 연일 요동치고 있다. 주식시장은 올 들어 기관의 수급 주도력이 약해지면서 미국 대선 결과와 금리 인상 등 해외 이벤트에 실시간으로 춤추는 외국인의 동향에 따라 지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도 하루 사이 12원40전 급등(원화 가치 하락)하는 등 변동성이 커지는 모양새다. 코스피지수는 2일 오전 국정공백 속에 전격 단행된 개각 이후 수직 낙하했다. 청와대의 개각 카드로 여야 간 갈등이 커지면서 정치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감 탓이다. ‘최순실 게이트’가 처음 불거지기 시작한 지난달 24일만 하더라도 주식시장과의 연관성을 낮게 봤던 증권가도 이번 사태가 행여나 ‘코리아 디스카운트’로 연결될 것인지 예의 주시하는 분위기다. 특히 이날 개각으로 정치적인 불안감이 더욱 고조된 가운데 미국 대선 레이스가 막판에 요동치며 검은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이은택 SK증권 연구원은 “대선을 코앞에 두고 도널드 트럼프의 지지율이 힐러리 클린턴을 앞섰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원화를 포함한 신흥국 통화가 약세인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대선 불확실성이 걷힐 때까지 외국인이 신흥국 주식시장에선 현물은 관망세, 선물은 매도로 포지션을 변화하며 리스크를 헤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전 거래일보다 9원90전 오른 1,149원80전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개각 발표 후 장중 한때 1,152원30전까지 치솟으며 4개월 만에 1,150원대에 진입하기도 했다. 최근 국내 증시를 쥐락펴락하는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200선물을 약 1만계약 체결했다. 앞으로 지수 하락에 베팅했지만 현물시장에서는 220억원 순매도로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다. 기관의 수급 주도력이 약해진 상황에서 외국인이 선물 매도를 확대하자 대형주 위주로 프로그램 매매가 나오면서 선물(꼬리)이 현물(몸통)을 흔드는 현상이 벌어졌다. 이날 삼성전자(-0.54%)·한국전력(-0.91%)·현대자동차(-1.41%) 등 코스피 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하락한 것도 이 같은 영향으로 분석된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증시에 큰 영향을 주는 금리와 환율 모두 올라가는 추세인데다 클린턴의 e메일 스캔들로 트럼프 당선 가능성도 높아졌다”며 “이는 외국인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쳐 한국을 포함한 신흥시장에서 발을 빼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개인투자자 위주인 코스닥시장도 최근 불거진 국내외 리스크에 개인의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되며 붕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52주 신저가는 172개 종목에 달했다. 올 들어 ‘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지기 직전인 지난달 24일까지 5조7,830억원을 순매수하며 장을 이끌었던 개인은 이후 최근 7거래일 동안 919억원 순매도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코스피에서는 4,423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이연선·서민우·서지혜기자 ingaghi@@sedaily.com -
트럼프 상승세에...페소화 가치↓·금값 ↑
국제 경제·마켓 2016.11.02 15:21:28미국 연방수사국(FBI)의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e메일 재수사가 글로벌 금융시장에 후폭풍을 몰아치고 있다. 대선이 불과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지지율이 클린턴 후보를 앞지르자 이른바 트럼프 당선 가능성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멕시코 페소화, 금값이 요동치고 있다. 트럼프 후보의 상승세로 가장 큰 악재를 만난 것은 멕시코 페소화다. 1일(현지시간) 영국 외환시장에서 멕시코 페소화는 미 달러당 19.2433페소로 장을 마쳤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2.02% 가치가 급락한 것이다. 블룸버그는 이날 공개된 ABC 방송과 워싱턴포스트(WP)의 전국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후보가 클린턴 후보를 1%포인트 차이로 앞선 것이 페소화 가치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페소화는 FBI가 클린턴 후보의 최대 약점인 e메일 스캔들을 재조사하겠다고 밝힌 지난달 28일부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페소화 가치는 0.9% 빠졌고 지난달 31일에는 0.65% 소폭 반등했지만 1일 다시 2% 이상 가치가 떨어졌다. 그동안 멕시코 페소화는 트럼프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 가치가 급락하고 반대로 클린턴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 상승하는 양상을 보여왔다. 트럼프 리스크로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 1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선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17% 상승한 온스당 1,288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달 3일 이후 최고치며 일일 상승 폭으로는 9월9일 이후 가장 컸다. 블룸버그와 인터뷰한 ETF증권의 제임스 버터필 투자전략가는 “금은 정치적 불확실성에 대한 위험회피수단”이라며 “트럼프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금 수요 증가로 나타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후보의 상승세에 미국 월가에서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 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도 폭등했다. VIX는 1일 전일 대비 8.79% 오른 18.56을 기록했다. 이 지수는 최근 6일간 40% 넘게 급등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반영하고 있다. CNBC와 인터뷰한 미국 투자사 더베어트랩리포트의 래리 맥도날드 전략가는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 변수가 갑자기 커졌다”며 “시장이 준비가 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
엘컴텍, 트럼프 지지율 상승에 덩달아 오름세
증권 국내증시 2016.11.02 14:25:53금광 보유 업체 엘컴텍(037950)이 트럼프 지지율 상승에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 엘컴텍은 2일 오후 2시20분 현재 코스닥시장서 전 거래일 대비 9.62%(190원) 오른 2,165원에 거래되고 있다. 트럼프 지지율이 상승 추세를 타자 안전자산인 금가격이 지난 1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전일보다 1.17% 오른 1,286.40달러에 장을 마친 바 있다. 금가격은 지난 10월7일 1,248.90달러를 기록한 후 꾸준히 상승 추세다. 1일 ABC방송과 워싱턴포스트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지지율은 46%를 기록해 클린턴에 1%포인트 앞섰다. 몽골 등지에서 금광 자원개발권을 가진 엘컴텍의 상승도 결국 트럼프 지지율 상승에 따른 반사이익 때문이라는 평가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
[美 대선 D-6] 'e메일 폭탄' 불발?...힐러리 지지율 "끄떡없네"
국제 정치·사회 2016.11.01 15:16:02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연방수사국(FBI)의 e메일 재조사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를 여전히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월31일(현지시간) NBC 뉴스는 여론조사기관 서베이몽키와 함께한 전국 지지율 조사에서 클린턴 후보가 47%를 얻어 41%에 그친 트럼프 후보를 앞섰다고 보도했다. 이는 한 주 전 같은 여론조사에서 클린턴 후보와 트럼프 후보가 각각 46%와 41%의 지지율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할 때 큰 차이가 없는 것이다. 특히 NBC 뉴스는 최신 여론조사를 진행한 24~30일 기간에 FBI가 클린턴 후보의 e메일 문제에 대해 재조사를 하겠다고 발표했지만 클린턴 후보의 지지율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FBI 발표 직후에는 e메일 재조사가 클린턴 후보에게 대형 악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지만 실제로는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친 것이다. 트럼프 후보는 e메일 스캔들을 거듭 문제 삼으며 클린턴 후보를 몰아세우고 있다. 그는 이날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에서 한 연설에서 “클린턴이 당선되면 e메일 스캔들 문제로 대통령에 대한 형사재판이 열리게 될 것”이라며 “정부는 수렁에 빠지고 미국은 감당할 수 없는 위기에 빠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클린턴 후보는 e메일 스캔들 문제를 수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는 이날 오하이오주 켄트에서 한 연설에서 “FBI가 나와 관련된 e메일을 보려고 하는데 봐도 좋다”며 “지난번과 똑같이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로비 무크 클린턴 캠프 선대본부장은 이날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FBI가 대선을 앞두고 클린턴 후보에 대한 e메일 재수사를 시작한 것은 명백한 정치적 개입”이라며 FBI를 비판했다./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
‘이메일 스캔들’ 트럼프, 힐러리 전 보좌관에 “고맙다 후마” 비아냥
국제 정치·사회 2016.11.01 11:00:10트럼프와 힐러리를 둘러싼 ‘이메일 스캔들’에 이목이 집중됐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연방수사국(FBI)의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와 관련해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 전 보좌관 후마 애버딘에 고마움을 표시했다고 CNN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전했다. FBI는 애버딘의 전 남편인 앤서니 위너 전 하원의원의 15세 미성년자 ‘섹스팅’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미 수사가 종결된 클린턴 이메일 스캔들과 관련해 새로운 이메일들이 발견되자 재수사를 확정지었다. 트럼프는 앞서 라스베이거스 유세에서 “고맙다 후마. 당신은 좋은 일을 했다. 앤서니 위너 고맙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 트럼프는 FBI가 재수사를 밝힌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이메일은 클린턴에 큰 충격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는 “앤서니 위너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게 될 줄을 몰랐다”고 언급했다. 트럼프는 위너 전 의원에 대해 “비열한 인간” “변태”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비난했다. 트럼프는 “힐러리는 법을 위반하고 또 위반했다”며 “그 이메일에 어떤 내용이 들었는지 확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유세에서 트럼프는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이 이메일 재수사를 발표한 데 대해서도 고마움을 표현했다. 민주당은 FBI가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를 결정한 데 대해 정치적인 결정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트럼프는 “FBI를 신뢰할 수 밖에 없다. 이전에 많이 실망했지만 코미 국장이 용단을 내렸다”며 “나는 그(코미)의 팬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는 예전의 명성을 되찾았다”라고 언급했다. FBI가 지난 7월 이메일 스캔들에 대해 불기소 권고 결론을 내린 뒤 비난을 퍼부었던 트럼프는 “코미 국장은 어떤 압력이 있어도 버터야 한다”고 전했다. [사진=힐러리 트럼프]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에도 "클린턴 47%-트럼프 41% 지지"
국제 정치·사회 2016.11.01 08:47:11미국 연방수사국(FBI)에서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을 재조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후에도 표심은 여전히 클린턴 후보에 쏠려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31일(현지시간) 미 NBC뉴스와 여론조사기관 서베이몽키의 발표를 보면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47%와 41%였다. 한 주 전에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클린턴과 트럼프가 각각 46%와 41%의 지지율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할 때 클린턴의 이메일 문제에 대한 재조사가 이렇다 할 지지율 변화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NBC뉴스는 설명했다. 이번 NBC-서베이몽키 여론조사에서 FBI의 클린턴 이메일 문제 재조사가 중요한 사안이라고 답한 사람은 전체의 55%였고, 선거운동에 대한 주의를 분산하는 역할에 그칠 것이라는 의견을 보인 사람은 44%였다. 이 질문에 민주당 지지자 중 83%가 ‘주의 분산 역할’이라고 답한 반면 공화당 지지자의 93%는 ‘중요 사안’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NBC-서베이몽키의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4일부터 30일 사이에 서베이몽키가 연령이나 지역 등을 고려해 여론조사 대상자로 선정한 사람들이 웹사이트에 접속해 의견을 표시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클린턴 후보의 이메일 스캔들은 그가 국무장관으로 재직할 때 개인 이메일로 국가 기밀 문서를 비롯한 공문서를 취급한 일을 가리킨다. FBI는 지난 7월 이 문제에 대해 기소하지 않겠다는 권고를 내렸지만, 클린턴의 최측근인 후마 애버딘의 전 남편 앤서니 위너를 조사하던 중 위너의 개인용컴퓨터에서 애버딘이 취급하던 이메일들이 발견된 일을 계기로 또다른 기밀문서 유출 의혹에 대해 재차 수사할 계획을 밝혔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
트럼프, 힐러리 e메일 재수사 폭풍타고 뒤집기 시도
국제 정치·사회 2016.10.31 16:27:02미국 연방수사국(FBI)의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에 대한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미 대선 판을 뒤흔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경합주 9~10곳 중 선거인단이 가장 많은 플로리다(29명)에서 클린턴에 앞서는 한편 전국 지지율도 상승세를 보이며 승부가 다시 안갯속으로 빠져드는 판세다. 이때문에 트럼프가 마지막 희망인 부동층 결집에 성공할 경우 막판 대역전극을 펼칠 가능성까지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클린턴측은 재수사 폭탄을 던진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이 선거에 개입해 연방법을 위반했다며 반전 카드를 찾는 데 부심하고 있다. 트럼프는 30일(현지시간)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 등이 FBI의 클린턴 재수사를 그냥 묻어버리고 있다”고 비판하며 클린턴에 총공세를 펼치고 나섰다. 켈리언 콘웨이 트럼프 선거캠프 본부장도 이날 NBC방송 인턴뷰에서 클린턴이 대선 직전 FBI의 재수사 방침 공개가 전례 없는 것이라고 반발한 데 대해 “진짜 전례가 없는 것은 클린턴이 개인 이메일 서버를 가졌다는 점”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클린턴 스스로 이 사건의 사슬을 만들었다”며 “그런데도 클린턴이 희생자인 척하며 코미 국장을 전방위로 공격한다”고 지적했다. 대선 일주일을 앞두고 클린턴의 아킬레스건인 ‘이메일 스캔들’이 전면에 등장하자 선거 판세는 요동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가 경합주인 플로리다 주에서 시에나대학과 지난 27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는 46% 지지율로 클린턴을 4% 포인트 앞섰다. NBC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의 플로리다주 조사에선 두 후보가 동률을 기록했다. 특히 워싱턴포스트와 ABC방송이 FBI 재수사 방침이 나온 28일까지 실시한 전국 지지율 조사에서는 트럼프가 45%로 클린턴(46%) 턱밑까지 추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클린턴이 여전히 5~9%포인트 차이로 앞서 있지만 트럼프측이 힐러리의 이메일 재수사를 고리로 부동층이 많은 공화당 지지자들을 투표장으로 불러들이면 승패는 알 수 없다는 평가다. WSJ은 투표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유권자의 8% 가량으로 조사됐는데 “공화당원이 30%, 민주당원이 21%를 차지했다” 며 “트럼프가 부동층을 설득해 막판 이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FBI는 이날 재수사의 단초를 제공한 클린턴의 최측근인 후마 애버딘 보좌관의 이메일 수색을 위한 영장을 확보했다고 밝혀 수사도 본격화하고 있다. 다만 FBI 관리들은 재수사가 11월 8일 대선 전에 종료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내다보고 있어 클린턴의 법 위반 가능성만 선거일까지 맴돌 것으로 보인다. 클린턴과 민주당은 다 이긴 선거판을 휘저어 놓은 코미 FBI 국장에 융단폭격을 가하며 파장을 최소화하는데 골몰하고 있지만 ‘이메일 스캔들’ 자체는 클린턴도 ‘실수’라고 인정한 사안이어서 국면전환에 애를 먹고 있다.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코미 국장이 ‘정파적 행동’으로 “연방 공무원이 선거에 영향을 줘서는 안된다”는 해치법을 위반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공화당원이었던 그에 대한 조사를 시사했다. 존 포데스타 클린턴 캠프 선대본부장도 CNN방송에 출연해 “대선 직전 이런 것(재수사)을 던지는 것은 전례가 없을 뿐 아니라 부적절한 것”이라며 “코미 국장은 지금이라도 뭐가 문제인지 즉각 밝히라”고 압박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
미 대선 코앞인데...트럼프 '웃는' 이유는?
국제 정치·사회 2016.10.31 10:33:47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의 ‘e메일 스캔들’에 대해 미 연방수사국(FBI)이 재수사에 착수하면서 클린턴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1%포인트로 좁혀졌다.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은 10월 25일~28일까지 1,160명을 조사한 결과 클린턴 후보의 지지율은 46%, 트럼프 후보의 지지율은 45%로 집계됐다고 3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전날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2%포인트였던 양측의 지지율 격차가 더 좁혀진 것이다. 특히 이날 조사는 FBI의 e메일 스캔들 재수사가 반영된 것으로, 실제로 이 사안이 대선 정국 막판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FBI 재수사로 클린턴 후보를 지지하고 싶은 마음이 약해졌다고 답변한 사람은 전체의 34%에 달했다. 앞서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은 지난 28일 미 의회에 “당초 이메일 수사와 무관한 것으로 분류한 이메일 중에서 수사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 이메일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클린턴 후보가 국무장관 시절 사설 계정으로 주고받은 이메일 중에 추가로 기밀이 포함된 것이 있는지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
트럼프, 'e메일 스캔들'에 반색...막판 뒤집기 총력
국제 정치·사회 2016.10.31 10:10:15미국 대선 막판 떠오른 ‘e메일 스캔들’ 호재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캠프가 뒤집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트럼프 후보는 3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부정직한 언론이 ‘사기꾼’ 클린턴을 당선시키기 위해 선거를 조작하고 있다”며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와 언론을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트위터·구글·페이스북이 연방수사국(FBI)의 클린턴 재수사를 그냥 묻어버리고 있다”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도 날을 세웠다. 마이크 펜스 공화당 부통령후보도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이 의회에 보고한 대로 재수사를 꼭 하기를 바란다”며 “클린턴의 개인 서버(e메일 스캔들)에 대한 수사는 정말로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펜스 후보는 이어 지난 7월 코미 국장이 클린턴 후보를 불기소하기로 결정한 것도 미국인들의 입장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었다고 꼬집었다. 켈리앤 콘웨이 트럼프 선대본부장도 NBC방송과 인터뷰를 갖고 클린턴이 대선 직전 FBI의 재수사 방침 발표는 전례가 없는 것이라고 반발하는 데 대해 “진짜 전례가 없는 것은 클린턴이 처음부터 개인 이메일 서버를 가졌다는 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클린턴 스스로 이 사건의 사슬을 만들었고 여기서 탈출할 수 없다”면서 “그런데도 클린턴이 이제 와 희생자인 척하면서 코미 국장을 전방위로 공격한다”고 지적했다./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
美 대선 부동층, 공화당 지지자가 민주당보다 많아...트럼프 유리?
국제 정치·사회 2016.10.31 09:12:23미국 대통령선거에서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 중에는 민주당 지지자보다 공화당 지지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선거 결과는 여론조사와는 달리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에게 유리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달 초·중순에 1,900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NBC 뉴스와 공동으로 여론 조사한 결과 전체 중에서 8%를 차지하는 부동층 중 자신을 공화당 지지자라고 소개한 사람은 30%, 민주당 지지자라고 말한 사람은 21%였다고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서 부동층 중 공화당 성향이 많은 것은 실제 투표 결과가 여론조사와는 다를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보다 높은 것으로 나오는 조사가 많지만, 이들 부동층의 투표를 고려하면 격차가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조사가 연방수사국(FBI)의 클린턴 이메일 재수사 발표 이전에 이뤄진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FBI의 재수사가 어떤 방향으로 전개되느냐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일단은 클린턴의 최대 약점인 이메일 스캔들을 다시 부상시켜 클린턴에게 악재가 되고 있다. WSJ는 “트럼프가 부동층을 설득해서 다시 공화당 지지로 돌아서게 한다면 막판에 이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
브렉시트 투표처럼…트럼프, 깜짝 당선?
국제 정치·사회 2016.10.30 14:39:57대선을 일주일 남짓 앞두고 미국 정국이 요동치는 이번 대선이 ‘또 다른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Brexit)’가 될 것이라는 트럼프의 주장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6월 영국의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 여론조사 결과와 상반되는 ‘유럽연합(EU) 탈퇴’ 결정이 내려진 것처럼 여러 조사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우세로 알려진 미국 선거도 예상 밖의 결과로 끝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선거전문가들은 두 선거가 여러 면에서 다른 양상을 보인다며 “이변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NBC방송은 30일(현지시간) 미 대선과 영국 브렉시트 국민투표의 공통점이 “트럼프 지지자와 탈EU 지지층은 외국인 반대 정서가 강한 노동계급이었다는 점밖에 없다”는 빌 슈나이더 정치분석가의 분석을 전하면서 트럼프의 주장이 현실화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NBC는 브렉시트 국민투표 전 발표된 영국 여론조사에서 찬반이 자주 뒤집어졌으며 지지율 격차도 미 대선후보들의 지지율 격차보다 훨씬 근소했기 때문에 선거 결과 트럼프가 승리할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했다. 유권자의 표심을 살피는 방법도 다르다. 브렉시트 국민투표 결과를 예측하는 여론조사는 25개 조사기관이 실행한 총 77번의 조사에 그친 반면, 미 대선과 관련해서는 43개 기관이 총 340회에 달하는 여론조사를 통해 유권자 동향을 살핀 것으로 나타났다. 브렉시트가 주로 인터넷 민심을 살폈다면 미 대선조사는 온오프라인을 종합해 유권자들의 생각을 읽고 있는 점도 다르다. 또 단 한 표라도 더 확보한 의견에 따르는 국민투표와 달리 미 대선은 선거인단이 있는 간선제라는 점도 트럼프가 여론조사를 뒤집고 승리할 것으로 보기 어려운 이유다. 현재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전체 선거인단 538명의 과반인 270명을 뛰어넘는 278명의 지지를 확보한 상태다. ‘트럼프가 미국의 브렉시트가 아닌 이유’라는 보고서를 낸 크리스 크루거 코언앤코 수석정책분석가는 △특정 주제에 대한 견해를 밝히는 영국 투표와 달리 미국인들은 인물에 대해 투표하며 △클린턴 후보가 경합주를 비롯해 미 전역에서 급성장하는 라틴계 유권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고 △수백만명의 조기투표자 가운데 민주당 지지자가 많다는 점 등을 들어 클린턴 후보의 승리를 점쳤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
힐러리, 트럼프에 2∼6%p 앞서…'이메일 재수사' 변수로
국제 정치·사회 2016.10.30 11:59:59열흘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이 안갯속 판세를 보이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에 최소 2%포인트까지 따라잡혔다는 여론조사가 나온 가운데, 연방수사국(FBI)가 클린턴 후보의 최대 약점인 이메일 스캔들을 건드리며 대선 당일의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29일(현지시간) 미 ABC뉴스와 워싱턴포스트(WP)가 발표한 27일자 대선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은 47%, 트럼프는 45%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2%포인트에 불과해, 오차범위(±3.5%) 안 접전 양상이다. 일주일 전인 22일과 23일자 조사에서는 클린턴이 50%로, 38%에 그친 트럼프를 12%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클린턴은 50%를 꼭짓점으로 찍은 뒤 49%(24일)→48%(25·26일) 순으로 떨어지며, 3%포인트나 지지율이 빠졌다. 반면 트럼프는 38%로 바닥을 찍은 후 40%(24일)→42%(25일)→44%(26일) 순으로 치고 올라와 지지율을 7%포인트나 끌어올렸다. 트럼프가 대선 불복 가능성을 열어놓고 연일 선거 조작 주장과 투표 독려에 나서면서 지지층이 다시 결집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마지막 27일자 여론조사에는 연방수사국(FBI)의 클린턴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 발표에 따른 민심 변화가 반영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두 후보간 격차는 좁혀졌을 가능성이 있다. ABC방송은 “일주일새 공화당 지지층에서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75%에서 81%로 늘어났으나, 클린턴 지지층에서는 ‘내가 투표하지 않아도 이긴다’는 생각으로 투표의 적극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반면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의 여론조사에선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입소스가 21∼27일 미국 성인 1,627명을 상대로 한 조사(오차범위 ±3%)에서 클린턴의 지지율은 42%로 트럼프(36%)보다 6%포인트 높았다.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지난주 조사(4%포인트) 때보다 2%포인트 늘었다. 이번 조사도 유권자들이 FBI의 이메일 재수사 소식을 접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졌다. 여론조사에 따라 서로 다른 결과가 나왔지만 클린턴의 대선 승리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는 예측 결과도 있다. 매일 당선 가능성을 업데이트하는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클린턴과 트럼프의 당선확률을 각각 91%, 9%로 예상했다. 지금까지 클린턴 후보의 당선확률 최고치는 지난달 22일 기록한 93%였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
트럼프 ‘막판 대역전’ 가능성 제기…FBI 힐러리 이메일 재수사, 최대 쟁점 급부상
국제 정치·사회 2016.10.29 13:22:23미국 대선을 불과 11일 앞둔 28일(현지시간) 미 연방수사국(FBI)가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이메일 재수사에 착수했다. 28일(현지시간)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은 클린턴이 국무장관 시절 사설 계정으로 주고받은 이메일 중 추가로 기밀이 포함된 것이 있는지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혀 큰 파장이 예고됐다. 코미 국장은 “당초 이메일 수사와 무관한 것으로 분류한 이메일 중에서 수사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 이메일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재수사의 배경을 설명하며 “FBI는 아직 해당 이메일이 심각한 것인지에 대해 평가하지 않고 있으며 추가 수사에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도 예상할 수 없다”고 말해 향후 미 대선 정국이 한치 앞도 내다 볼 수 없는 안개 속으로 들어갔다. 지난 8월 FBI는 이메일 스캔들 수사 결과 클린턴이 이메일을 극도로 부주의하게 다뤘다면서도 고의로 법을 위반할 의도가 없었던 것으로 판단해 ‘불기소’ 의견을 법무부에 권고했고, 이에따라 법무부는 클린턴을 기소하지 않은 바 있으나 FBI가 다시 이메일 스캔들을 수사하겠다고 나서면서 ‘힐러리 이메일 사건’은 미 대선의 막판 최대 쟁점으로 급부상했다. 이 소식에 당장 경쟁자인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는 FBI의 재수사 방침을 반기면서 “클린턴이 범죄 계획을 갖고 백악관에 들어가게 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한편 전문가들과 미 언론들은 힐러리 이메일 스캔들이 완전히 판세가 기울어진 듯 보였던 대선판을 다시 휘감으며 완전히 판도를 재편 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사진 = MBN 방송 화면캡처]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
'미스 핀란드'도 트럼프 성추행 주장…12번째 피해자
국제 정치·사회 2016.10.28 17:15:50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트럼프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12번째 피해자가 등장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전 미스 핀란드 출신인 니니 락소넨은 핀란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006년 데이비드 레터맨의 ‘레이트쇼’ 출연을 앞두고 트럼프가 자신의 몸을 더듬었다”고 밝혔다. 락소넨은 “방송 프로그램이 시작되기 전 건물 밖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트럼프가 내 오른쪽 옆에 서더니 갑자기 내 엉덩이를 꽉 움켜쥐었다”며 아무도 본 사람이 없었지만 나는 정말 움찔했다.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인지 생각했다”고 토로했다. 락소넨은 또 그해 다른 행사에서 트럼프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말을 전해 듣는 ‘불쾌한 경험’을 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내가 (트럼프 부인) 멜라니아의 젊은 시절과 닮았기 때문이라고 했다”며 “정말 역겨웠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지금까지 트럼프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나선 여성은 모두 12명에 달한다. 앞서 성인물 배우 제시카 드레이크, 멕시코 출신 배우 살마 아예크 등 다른 여성들도 트럼프로부터 피해를 입었다고 잇따라 주장했다. 트럼프는 1996년 미스 유니버스 조직회를 인수해 매년 미스 유니버스, 미스 USA 대회 등을 개최해 왔다. 현재 트럼프 선거캠프는 트럼프에게 앞서 제기된 11건의 피해 주장을 모두 부인한 상태다. [AP=연합뉴스]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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