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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선 취소하고 그냥 내가 대통령으로 하자"
국제 정치·사회 2016.10.28 16:43:25미국 대선이 1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그냥 선거를 취소하고 본인이 이긴 것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미 CNN방송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는 이날 오하이오주 유세에서 “선거를 연기해야 한다는 생각이 속으로 들었다”며 “그냥 선거를 취소하고 내게 (대선 승리를) 달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의 정책이 몹시 나쁘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그녀와 나는 너무나도 다르다”고 덧붙였다. CNN은 트럼프가 계속해서 대통령선거의 합법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열세를 보이는 트럼프가 막판 뒤집기 전략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선거 조작’ 주장의 연장선이라는 것이다. 이미 미국 대선 판세는 클린턴 쪽으로 기운 것으로 보인다. 27일 공개된 퀴니피악 대학교 조사에 따르면 클린턴은 과거 트럼프가 앞섰던 아이오와와 조지아에서도 44%대 동률 지지율을 보였다. 클린턴과 트럼프는 버지니아에서 50%대 38%,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47%대 43%로 지지율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공화당의 텃밭으로 알려진 애리조나, 텍사스, 조지아 등에서도 트럼프가 승리할 가능성은 그닥 높지 않아 보인다. 정치통계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는 26일 기준 이들 3개주를 모두 접전지로 분류했다. [AP=연합뉴스]/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 -
[미 대선 D-10] 트럼프 막판 맹추격 나섰지만...
국제 정치·사회 2016.10.28 16:26:32미국 대선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모든 악재가 드러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지지층을 결집하며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막판 맹추격하고 나섰다. 하지만 지지율 격차가 워낙 크고 남은 시간도 많지 않은데다 노련한 클린턴 후보가 끝까지 총력전으로 맞서 이변이 연출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미 CNN방송은 27일(현지시간) 대선 판세 분석에서 플로리다와 네바다주를 클린턴 ‘우세’에서 ‘경합’으로 변경했다. 플로리다는 경합주 중 선거인단이 29명으로 가장 많은 곳으로 지금까지 대권 경쟁에서 플로리다를 잃은 공화당 후보는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트럼프는 최근 사흘간 플로리다에서 집중유세를 벌여 음담패설 동영상 파일이 공개된 후 잃었던 표심을 어느 정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정치분석 전문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도 이날 펜실베이니아를 클린턴 ‘우세’에서 ‘경합’으로 다시 바꾸면서 클린턴이 확보한 선거인단이 전체(538명)의 과반인 270명 밑으로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트럼프가 선거조작론을 앞세워 집토끼를 불러들이고 있는데다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가 클린턴의 아킬레스건인 e메일 스캔들과 고액 강연료 수입에 관한 새로운 내용을 집요하게 공개하는 점도 클린턴 측을 긴장시키고 있다. 다만 미 언론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트럼프가 클린턴의 뒤만 쫓다 결국 선거전이 끝날 것이라는 분석이 여전히 우세하다. 뉴욕타임스와 허핑턴포스트·프리딕트와이즈 등 언론사와 여론조사기관들은 27일 현재 선거자금과 조기투표 등에서 우위를 점한 클린턴의 백악관행 가능성을 90% 이상으로 내다봤다. 트럼프가 막판 대역전극을 이끌어내려면 공화당 내분으로 표심이 분열된 텍사스·애리조나·유타·조지아·네바다 등 전통적인 공화당 텃밭에서 모두 승리하고 경합주인 플로리다·오하이오·펜실베이니아·노스캐롤라이나·아이오와도 싹쓸이하는 기적을 일으켜야 하는 형편이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이처럼 불리한 판세를 의식한 듯 이날 자신의 러닝메이트인 마이크 펜스 부통령 후보가 탄 전용기가 뉴욕 라과디아공항에서 폭우 속에 불안정한 착륙으로 가슴을 쓸어내린 사건에 대해 “펜스가 거의 무덤까지 갔다 살았다”며 한 표를 호소하기도 했다. 게다가 30년간 정계에 몸담아온 클린턴은 한치의 실수도 허용하지 않으려는 듯 유세전에 ‘올인’하며 방어막을 치고 있다. 그는 이날 아껴뒀던 최대 무기인 미셸 오바마 여사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첫 합동유세를 벌이며 집중 조명을 받았다. 미셸 여사는 “버락(오바마)보다, 빌 (클린턴)보다 (힐러리) 클린턴이 대통령 일을 하기 위해 더 준비된 사람”이라며 클린턴의 강점을 집중 부각시켰다. 클린턴은 이번주 말 플로리다를 다시 찾아 판세를 굳히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뉴욕=손철특파원 runiron@@sedaily.com -
트럼프 지지자 64%, "대선 지면 개표 정확성 의심할 것"
국제 정치·사회 2016.10.28 09:49:18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의 지지자들의 상당수가 트럼프의 ‘대선 개표 조작’ 주장에 동조하고 잇는 것으로 나타나 선거 후 후폭풍이 우려되고 있다. AP통신은 트럼프 후보 지지자의 64%는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하지 않으면 개표 정확성을 심각하게 의심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AP통신과 여론조사기관 GfK가 지난 20∼24일(현지시간)미국 성인 1,546명을 설문한 결과다. 반면 민주당 후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의 지지자 중 69%는 트럼프가 이기더라도 결과를 받아들이겠다고 답했다. 클린턴이 지면 결과 수용이 어려울 것 같다는 지지자는 30%에 그쳤다. 실제로 뉴욕타임스(NYT)는 일부 트럼프 지지자들이 트럼프가 대선에서 패배할 경우 미국 곳곳에서 폭동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위스콘신 주 그린베이의 콜센터 직원 재러드 홀브룩(25)은 “도둑맞은 선거에서 트럼프가 지면 또 다른 ‘혁명전쟁’을 초래할 수 있다”며 “사람들은 국회 앞을 행진하고 클린턴을 쫓아내기 위해 뭐든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플로리다 주 잭슨빌의 빌 스텔링(44)은 “동네를 돌아보면 트럼프 지지 피켓과 힐러리 피켓이 각각 얼마나 붙어있는지 보이는데, 선거가 팽팽한 접전도 아닐 것으로 확신한다”며 “그들(클린턴)이 승리하는 유일한 방법은 조작밖에는 없다”고 주장했다./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
WP "트럼프, 민심 조사보다 홍보 모자에 돈 더 썼다"
국제 정치·사회 2016.10.27 14:49:18미국 공화당의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가 민심을 살피기 위한 여론조사보다 홍보를 위한 모자 제작에 더 많은 돈을 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WP)는 26일(현지시간) 미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 자료를 분석한 결과 트럼프 선거캠프가 2015년 6월부터 지난달까지 트럼프를 알리는 모자와 셔츠 등을 만드는데 모두 1,530만 달러(약 174억 2,000만 원)를 투입했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트럼프의 대선 구호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와 트럼프 이름 등이 적힌 모자 제작에는 320만 달러(36억 4,000만 원)가 들었다. 홍보 모자의 제작 비용은 트럼프 캠프가 같은 기간 여론조사를 하는데 쓴 돈(180만 달러·20억 5,000만 원)보다 140만 달러(15억 9,000만 원) 많았다. 트럼프가 홍보 모자나 셔츠를 위해 들인 돈은 현장 자문과 유권자 목록작성 등 민심 파악을 위해 들인 총액보다 많았다고 WP는 설명했다. 여론조사를 위해 돈을 들인 기간도 최근 두 달(8∼9월)에 불과했다. 여론조사 전문가인 켈리엔 콘웨이가 지난 8월 트럼프 캠프 선대본부장에 오른 이후 나타난 변화였다. WP는 “콘웨이는 캠프가 전통적인 선거운동을 한다는 인상을 주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공화당 경선 때는 트럼프의 명성에 기댄 홍보 모자가 ‘핫 아이템’이 돼 당의 대선 티켓을 거머쥐게 하는 데 도움을 줬을지 모르지만, 민주당 경쟁자와 맞붙는 본선 무대에선 홍보 선전도구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WP는 설명했다. 특히 민주당의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은 핼러윈(10월 31일)을 앞두고 트럼프 모자를 ‘조롱 도구’로 이용했다. 클린턴은 자신의 트위터에 트럼프 선거 구호가 적힌 은박지 모자 사진을 올리고 “트럼프의 끊임없는 음모론에 경의를 표하면서 그의 유명한 모자를 멋지게 업그레이드한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은박지로 만든 모자가 세뇌를 당하지 않거나 마음을 들키지 않으려고 쓴다는 의미가 있다는 점에서 선거 조작을 끊임없이 주장하며 대선 불복을 시사한 트럼프를 겨냥한 트윗 글이었다. 한편 트럼프 캠프가 고액 후원금 모금 행사를 중단했다는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트럼프는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선거 기간 통틀어) 1억 달러(1,138억 원)까지 쓸 수 있다”고 말했다. FEC 신고 명세를 인용해 트럼프 캠프가 지금까지 5,600만 달러(637억 6,000만 원)를 썼다는 진행자의 얘기에 트럼프는 포함되지 않은 금액이 있다며 “6,100만 달러(694억 5,000만 원)를 지출했다. 나는 많은 돈을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
힐러리, 트럼프호텔에 맹비판 "불법 이민자-외국산 자재로 건설"
국제 정치·사회 2016.10.27 09:07:05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사진)이 26일(현지시간) 수도 워싱턴DC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 공식 개관식에 맞춰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를 맹비난했다. 클린턴은 이날 플로리다 주(州) 레이크 워스 유세에서 트럼프의 호텔 개관식 참석을 거론하면서 비판 발언을 쏟아냈다. 클린턴은 “트럼프가 자신의 새 호화 호텔 개관식에 참석하기 위해 오늘 워싱턴DC를 찾았다”면서 “그 호텔이 겉으로는 새 호텔일지 모르지만, 내용상으론 늘 똑같은 얘기”라고 꼬집었다. 이어 “만약 여러분 친구 중에 트럼프를 찍으려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들에게 꼭 이런 얘기를 해주길 바란다”면서 “트럼프는 건설 비용을 줄이기 위해 불법이민 노동자들을 이용했고, 호텔 방의 대부분 제품은 외국산”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가 불법이민 노동자들을 이용했지만 정작 그는 이들 불법이민 노동자를 추방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워 선거운동을 해 왔다”며 트럼프의 ‘이중성’을 부각시켰다. 클린턴은 특히 “트럼프는 호텔 건설에 미국산 철강 대신 값싼 중국산 철강을 사용했다”면서 “훌륭한 게임(딜)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관계를 들여다보면 트럼프는 사실상 미국인 노동자와 미국 기업들을 속인 것”이라고 일갈했다. 클린턴은 이날 자신의 향후 플로리다 유세에 애초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에 입점하기로 했다가 트럼프의 이민자 비하 발언에 실망해 입점계획을 철회한 스페인 출신 셰프 호세 안드레스가 직접 참석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안드레스는 트럼프로부터 1,000만 달러(약 113억5,000만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당해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
美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 트럼프 명패 또 파손
국제 정치·사회 2016.10.27 09:02:35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로스앤젤레스(LA)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 명패가 또 수난을 당했다. 26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LA 할리우드대로에 있는 트럼프 명패는 이날 오전 곡괭이로 산산조각이 난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LA 경찰국은 “누군가 곡괭이로 트럼프 명패를 부숴버렸다”면서 “현재 용의자의 신원을 확인 중에 있으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연예 웹진 데드라인 할리우드는 “트럼프 명패를 훼손한 용의자의 이름은 제이미 오티스”라며 “이 남성은 트럼프가 성추행한 여성 11명을 위한 기금 마련을 위해 부서진 명패를 경매에 부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 용의자는 자신이 곡괭이로 명패를 부수는 장면을 동영상에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명패는 지난해 트럼프가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부터 갖은 수난을 겪어왔다. 지난해 9월 노란색 ‘X자’가 처음 새겨진 이후 나치 문양인 ‘하켄크로이츠’, ‘인종주의자’라는 욕설까지 등장했다. 명패를 제거해달라는 요청 전화도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트럼프는 지난 2007년 1월 16일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입성했다. ‘명예의 거리’를 관리하는 할리우드 상공회의소 측은 “트럼프와 의견이 다르다 해서 명예의 거리에 있는 기념물에 화풀이하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명패를 다시 제작하겠다고 밝혔다. 명패 제작 가격은 2,500달러(283만 원)다./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
패색 짙은 트럼프 사업 챙기기로 돌아섰나...다시 호텔로
국제 정치·사회 2016.10.27 08:46:15미국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사진)가 자신이 경영하는 골프장과 호텔을 부지런히 찾고 있다. 불과 2주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서 패색이 짙어지자, 선거 후를 염두에 두고 다시 사업을 챙기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의 2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는 전날 플로리다 유세 도중 짬을 내 마이애미에 있는 자신의 골프리조트인 ‘트럼프 내셔널 도럴’에 들렀다. 갑자기 잡힌 일정이었다. 트럼프는 자신이 얼마나 인기 있는 보스인지를 보여주려는 듯 동행한 20여 명의기자 앞에서 직원들에게 “여기서 트럼프와 일하는 게 어떤지 누가 한마디 해볼래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는 27일 오전에는 워싱턴DC에 새로 개장한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의 테이프컷팅에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 9월 개장했는데도 트럼프는 이것은 ‘약소한 개장’이고 정식 오픈은 이날이라고 말했다. 트럼프의 선거운동에 대한 역풍 때문에 호텔의 인기도 시들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으나 트럼프는 “예약이 폭주하고 있다. 밤마다 워싱턴DC 사람들이 모이는 명소가 됐다”고 자랑했다. 트럼프가 자신이 소유한 호텔에서 연설이나 기자회견을 했던 적은 경선 과정에서도 잦았으나 그때는 누가 보더라도 ‘선거 일정’이었다는 지적이다. 그는 NYT와의 전화통화에서 대선 승리가 어려워지자 ‘트럼프 브랜드’ 홍보로 방향을 바꿨다는 분석을 반박했다. 자신은 사업체처럼 정부도 효율적으로 운영하겠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면서 “오늘 (플로리다) 일정은 일자리 창출에, 내일 (워싱턴DC) 행사는 예산절감과 관련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선거 전문가들은 그가 경합 주(州)로 달려가 한 표라도 더 끌어모을 수 있는 막판 2주일을 스스로 포기하는 것에 다름 없다고 분석했다. 2012년 대선 때 밋 롬니 공화당 후보를 도왔던 선거전략가 케빈 매든은 “트럼프가 당선될 것으로 믿는 지지자들에게 최악의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
[미 대선 3차 TV토론] 클린턴 "시리아 여성과 아이, 받아들일 것"
국제 정치·사회 2016.10.20 11:35:51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19일(현지시간) 3차 TV토론에서 내전을 겪고 있는 시리아에 대해 “여성과 아이를 중심으로 위험을 충분히 검증해 난민을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클린턴 후보는 “IS와 끝까지 싸워야 하는 것은 맞다”면서도 “시리아 안에 아직 많은 난민들이 존재한다. 여성이나 아이들을 두고 문을 닫을 수는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이슬람국가(IS)와 같은 극단주의 무장단체와의 연계성을 철저하게 살핀 이후에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또한 클린턴 후보는 “올랜도 나이트클럽에서 총격을 가했던 사람을 생각하라”며 운을 떼며 “그 사람은 미국 뉴욕에서 태어난 사람이며 시리아나 중동에서 위협적인 사람들이 밀려들어 온다고 확언할 수 없고 위험이 어디에서 오는 지 확실히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IS의 위험이 미국 곳곳에 산재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미국은 미사일이나 휴전 관련 협정에서 러시아와 아사드 리시아 대통령에게 당했다”며 “IS가 처음부터 생기게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과 러시아는 2011년 내전이 발발한 시리아에서 각각 반군과 정부군을 지지하며 분쟁의 양상을 복잡하게 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국제연합(UN)은 시리아 내전이 올 연말까지 계속된다면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알레포 지역은 폐허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전쟁과 배고픔을 피해 지중해를 건너다 조난당하고 터키 해변에서 숨진 채 발견된 난민 소년 아일란 쿠르디, 알레포에서 공습을 당해 부상당한 채로 넋을 잃은 소년 오므란 다크니시 등은 모두 시리아 내전의 참혹함을 알렸지만 현재도 양 측의 공습과 전투는 이어지고 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
[미 대선 3차 TV토론]트럼프 대선 패배시 불복 시사
국제 정치·사회 2016.10.20 11:34:45오는 11월8일 미국 대선에서의 패색이 짙어지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19일(현지시간) 열린 대선 3차 TV토론에서 선거 패배시 불복할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했다. 이날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 네바다대학에서 열린 3차 TV토론에서 트럼프는 “대선결과에 승복하겠는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 때 가서 말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트럼프 측이 연일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와 미국 언론이 선거를 조작하고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이에 대해 클린턴 후보는 “소름끼친다”며 “트럼프는 민주주의를 끌어내리는 말만 한다”고 비판했다. /신경립기자 klsin@@sedaily.com -
[미 대선 3차 TV토론]트럼프, 여성 비하 발언에 "소설, 날조, 사기며 근거없다"
국제 정치·사회 2016.10.20 11:29:17최근 트럼프 후보의 음담패설 발언에 대해 트럼프가 “사실이 아니다. 완전히 거짓된 보도다”고 말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네바다주에서 열린 美 대선 3차 TV토론에서 최근 트럼프의 여성 비하발언 논란에 대해 힐러리가 “트럼프는 여성 비하 발언을 하면서 본인이 더 강해진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동안 우린 트럼프 후보에 대해 충분히 확인을 했다”고 말했고, 트럼프는 “대부분의 악의적인 기사들은 사실이 아니다. 완전히 소설이고, 날조, 사기, 근거없는 얘기들을 꺼내고 있는 것”이라고 응답했다./정수현기자 value@@sedaily.com -
[미 대선 3차 TV토론]트럼프 "필요하다면 동맹국과 협력끊고 독자노선 걸을 것"
국제 정치·사회 2016.10.20 10:59:00미 대선 공화당 후보 도날드 트럼프가 필요하다면 주변국과 동맹하지 않고 ‘독자노선을 걸을 수 있다’고 발언했다. 19일(현지시간) 美 대선 3차 TV토론이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네바다주에서 ‘미국의 일자리 창출과 소득 증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트럼프가 “방위비 분담이 안돼 미국이 어려워진 것”이라며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이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면 탈퇴하고 독자노선도 고려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이날 힐러리 후보는 사회자의 질문에 먼저 “중산층이 성장하면 미국이 성장할 수 있다. 제조업과 신재생 에너지, 중소기업을 살릴 것이고 다른 국가들과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여성에게 평등한 보수를 주고 교육 프로그램도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준비할 것이며 대학 등록금도 낮춰서 기본 토양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에 트럼프 후보는 “힐러리의 경제정책은 세금을 재앙적 수준으로 줄 것이다. 대학등록금을 낮춰야한다는 덴 지지하지만 힐러리가 지원조달하려면 국민들이 세금을 많이 내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트럼프는 “일본, 독일은 경제적으로 대국이고 돈이 넘치는 국가지만 미국과 방위비 분담을 안하고 있다. 왜 이 이야기에는 힐러리가 언급을 안하나? 힐러리는 순진하게 동맹국이 소중하다고 하지만 방위비 분담에는 관심이 없다. 일본 독일 등 동맹국에 제대로 방위비를 함께 짊어질 생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필요하다면 NAFTA를 탈퇴하는 것도 생각하고 독자 노선도 고려한다.(내가 대통령이 된다면)사상 최대폭의 조세를 인하하고 법인세도 인하해 외국에 나와있는 자금을 미국으로 불러들여올 것”이라고 대답했다. 힐러리는 트럼프 후보의 답변에 “트럼프는 역대 최대 규모의 감세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나는 고소득자를 대상으로 증세를 할 것이다. 그동안 (나는)재정 계획을 꼼꼼하게 생각했지만 트럼프는 재정을 적자로 몰고갈 것”이라고 응수했다. /정수현기자 value@@sedaily.com -
[미 대선 3차 TV토론]힐러리 "일자리 위해 투자 필요"…오바마 정부 경제정책 칭찬
국제 정치·사회 2016.10.20 10:57:25오는 11월 8일 미국 백악관 입성을 두고 경쟁하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가 상반된 경제 및 세금 정책에 대한 의견을 드러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네바다 대학에서 열린 3차 TV 토론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투자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며 “직업 훈련 뿐 아니라 많은 이들이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증세하고 이를 기반으로 일자리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트럼프 후보가 주장하는 감세는 (경제 부양) 효과가 없다”며 “중산층이 더욱 많이 벌 수 있는 경제를 만들고 우리 이웃들이 직업을 새로 얻기 위해서, 또 미국 경제가 변화하기 위해서 감세는 틀린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사회자인 폭스 뉴스 크리스 월러스 앵커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2009년 비슷한 정책을 이미 실시한 적이 있다”며 “그 상황에서 경기 부양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주장이 있다”고 클린턴 후보에게 추가 질문을 던졌다. 이에 대해 클린턴 후보는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경제를 잘 지켜왔다고 믿는다”며 “그 때는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있었으며 오바마 대통령이 손 댈 수 없는 글로벌 경제위기가 발생한 탓”이라고 답변했다. 사회자로부터 ‘에너지 산업을 키워 경기 부양을 하겠다’는 의견이 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선 이하로 하락한 상황에서 가능하냐는 질문을 받은 트럼프 후보는 그에 대한 대답 대신 “우리는 직업을 잃었고 베트남과 중국에서 밀려 들어오는 것들 때문에 어떤 일도 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였다”며 전 세계 생산기지인 신흥국에 공격의 화살을 돌렸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
[미 대선 3차 TV토론]클린턴 “제조업 중심으로 경제 살려야”…“트럼프 부자에 도움될 뿐”
국제 정치·사회 2016.10.20 10:47:55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19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네바다주립대학교에서 열린 3차 TV 토론회에서 경제 회복을 위해 제조업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클린턴 후보는 “미국이 제조업 강국이었을 때 경제가 가장 좋았다”며 “내가 대통령이 되면 신재생에너지 등 신기술 개발을 중심으로 제조업을 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후보는 최저임금 인상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빈곤층의 경제력을 높이기 위해 최저임금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클린턴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의 경제 공약이 미국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도 주장했다. 클린턴 후보는 “트럼프의 감세 정책은 부자를 더 부유하게 만들고 미국 정부의 부채 문제를 악화시킬 뿐”이라고 주장했다./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
미 대선 3주 앞두고 클린턴 지지율 트럼프에 7%p 앞서
국제 정치·사회 2016.10.20 10:44:3911월 8일 치러질 미국 대통령 선거를 3주 앞두고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지지율이 주요 경합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를 앞서고 있다. 미국 퀴니피액대가 19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클린턴은 47%의 지지율을 얻어 40%에 그친 트럼프를 7%포인트 차이로 앞선 상태다. 자유당의 게리 존슨과 녹색당 질 스타인은 각각 7%, 1%의 지지율을 얻었다. 여성과 소수인종 유권자들의 클린턴 지지율은 각각 52%와 63%를 기록, 37%와 25%를 얻은 트럼프와 두 자릿수의 차이를 냈다. 클린턴(43%)은 남성 지지도에서도 트럼프(41%)에 2%포인트 앞섰다. 이번 조사는 17∼18일 투표 의향이 있는 유권자 1,007명을 상대로 유무선 전화를 이용해 이뤄졌다. 클린턴은 대선 승부처로 꼽히는 주요 경합주에서도 우세를 나타냈다. 미 일간지 애리조나 리퍼블릭과 모리슨, 크롱카이트가 전통적인 공화당 우세 지역인 애리조나의 유권자 713명을 상대로 공동 조사한 결과 클린턴은 39%의 지지율로 트럼프(33.9%)보다 5%포인트 가량 앞섰다. 또 다른 여론조사 결과 클린턴은 뉴햄프셔에서도 지지율 격차를 15%포인트로 벌리며 트럼프를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화당 폴 라이언 하원의장의 지역구인 위스콘신 지지율 조사에서도 클린턴은 47%를 지지를 얻어 40%인 트럼프를 앞섰다. 공화당의 대표적인 아성으로 불리는 유타에서는 무소속 후보 에번 맥멀린이 1위를 차지하는 이변이 벌어졌다. 에머슨대가 17∼19일 실시한 조사에서 맥멀린은 31%로 선두에 올랐으며, 그 뒤를 트럼프와 클린턴이 각각 27%와 24%로 뒤따랐다. 만일 맥멀린이 이번 대선에서 유타 주를 가져간다면 1968년 이후 처음으로 민주, 공화 양당 후보가 아닌 주자가 선거구에서 승리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한편 일부 조사는 트럼프와 클린턴이 전국 지지율에서 박빙을 보인다는 결과를 내놓고 있다. ‘인베스터스 비즈니스 데일리’와 ‘테크노메트리카 마켓 인텔리전스’의 전국 여론조사(13∼18일, 788명)에선 트럼프와 클린턴의 지지율이 각각 41%, 40%로 나타났다. /신경립기자 klsin@@sedaily.com -
[미 대선 3차 TV토론]트럼프 “한국, 일본 등 강력한 국가 지출 안해..일조해야”
국제 정치·사회 2016.10.20 10:43:46클린턴은 “모든 경제적 혜택이 상위층에만 갔다. 트럼프는 고소득층에 더 기회를 준다. 중산층을 더 성장시켜야 한다” 트럼프는 “클린턴은 세금을 늘리려 한다. 이는 재앙이 될 수 있다. 일본, 독일, 한국, 사우디는 강력한국가들이다. 왜 이들은 지출은 안 하나. 나토도 마찬가지다. 클린턴은 동맹국은 훌륭하다고 하는데, 이렇게 말만 하면 그 쪽은 비용부담 안 할 것이다. 이런 나라들에게 너희도 일조해야 한다고 얘기해야 한다. 국가부채 20조달러다. 오바마 행정부 들어 2배 늘었다. 클린턴이 만든 나프타로 일자리가 사라졌다. 플로리다 뉴욕 어디로 가든지 우리 일자리가 멕시코로 갔다. 나프타 없애고 새로운 협정 만들어낼 것이다. 이게 안되면 아예 안 할 것이다. 그리고 세금 대대적 인하할 것이다 미국 죽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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