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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문화 장착…93.3% “사전투표, 투표에 도움 돼”
정치 정치일반 2020.05.19 15:50:20유권자의 90% 이상이 사전투표 제도를 인지하고, 나아가 사전투표가 투표참여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사전투표 제도가 시행 6년 만에 국내 선거에서 하나의 문화로 정착한 것으로 나타난다. 사전투표 제도는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처음 도입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6일까지 진행한 조사에서 유권자의 94.2%가 사전투표에 대해 ‘알고 있었다’고 답했다. 지난 20대 선거에 비해 사전투표 인지도가 8.4%포인트 증가했다. 또 유권자의 93.3%가 사전투표가 투표참여에 도움된다고 응답했고, 이는 지난 선거 대비 6.2%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이어 사전투표 제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답한 유권자가 64.0%였다. 나아가 ‘사전투표소를 확대 설치해야 한다’는 응답은 전체의 17.7%를, ‘사전투표 시간 또는 기간이 연장되어야 한다’는 응답은 11.4%를 차지했다. 사전투표 참여 이유로는 ‘선거일에 사정이 생겨 투표하지 못할 수 있어서’(41.1%)란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외에도 ‘사전투표소 근처에 방문했다가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26.4%) 혹은 ‘선거일에 부득이한 사정으로 투표할 수 없어서’(15.7%) 등의 이유가 뒤따랐다. 이번 선거에서 정치에 대한 관심도와 정치적 효능감이 높게 나왔다. 이번 선거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77.3%로 지난 총선 대비 16.3%포인트 증가했다. 또 ‘선거를 통해 국가 전체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는 의견에 동의한 유권자는 69.9%였다. ‘선거에서 내 한 표는 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에 동의한 유권자가 68.6%, ‘선거를 통해 나의 일상생활과 삶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에 동의한 유권자는 50.2%였다. 한편 지지 후보를 결정하는 시점은 지난 선거 대비 평균 2주 앞당겨졌다. 이번 21대 총선에서 ‘투표일 3주 이상 전’에 지지 후보를 결정한단 유권자가 41.8%로, 지난 총선 대비 18.2%포인트 늘어났다. 반면 ‘투표일 1주 전’에 결정한단 유권자는 19.3%로 지난 총선 대비 6.1%포인트 줄어들었다. 이번 선거가 ‘깨끗했다’는 평가는 64.7%로 지난 선거 대비 13.5%포인트 증가했다. 하지만 문제점으로 ‘비현실적 공약 남발’(44.6%)이 가장 많이 꼽혔고, 조사에 참여한 유권자는 공명선거 정착을 위해 ‘정당·후보자·선거운동원들이 선거법을 준수해야 한다’(23.0%)는 의견을 가장 많이 제시했다. 해당 조사는 중앙선관위가 (주)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하여 전국의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 16일부터 5월 6일까지 태블릿PC를 활용한 1:1 개별면접조사(TAPI) 방식으로 진행하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지수에서 ±2.5%p, 표본은 2020년 3월 기준 성·연령·지역별 주민등록 인구에 따른 비례할당방식으로 추출하였다. /김혜린기자 rin@@sedaily.com -
'민경욱 정조준' 이준석 "전화 또 드릴까? 지상파 '음모론' 공개 토론 좀 받아라"
정치 정치일반 2020.05.19 10:49:32제21대 총선에서 인천 연수을에 미래통합당 후보로 출마해 낙선한 뒤 연일 선거 부정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있는 민경욱 의원을 향해 ‘데스매치’를 제안한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이번에는 ‘지상파 방송’ 투표음모론 공개 토론을 제안하고 나섰다. 이 최고위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왜 지상파 출신이 지상파에 판 깔아도 유튜브로만 가나”라며 “지상파 방송 토론프로에서 투표 음모론 관련해서 저랑 토론을 기획했다는데 좀 받으시죠”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 최고위원은 “전화 못받으셨다는 데 전화 또 드릴까요?”라며 민 의원에게 전화를 건 기록까지 제시했다. 앞서 이 최고위원은 지난달 24일 민 의원을 향해 “낙선자들이 힘든 시기에 유튜버들의 부추김에 흔들리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원래 힘든 사람들에게 소수종교가 포교를 시도하는 것과 비슷한 상황”이라면서 “최대한 사적으로 연락해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이 최고위원은 지난 14일에는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민 의원이 의구심을 가진 거라면 얘기를 해서 해소해보려고 지난달 말 전화를 많이 했다. 전화기 꺼져 있고 안 받으시더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 최고위원은 당 지도부에서 (선거 부정의혹에 대해) 근거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면서 “민 의원 같은 경우에는 당과 무관하게 독자적으로 본인의 의혹을 유튜브 채널들과 함께 제기하고 있는 거로 보인다”며 “개인으로서 할 수 있는 판단이지만 당은 거기에 대해 지원하거나 동조할 생각이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어 민 의원이 주장하고 있는 ‘사전투표 조작설’ 관련, “기승전결이 전혀 안 맞는 음모론”이라고 지적한 뒤 “사전투표가 조작됐다면서 본투표 용지를 증거로 댄다”고도 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어 “투표용지 들고 와서 무리수를 두다가 이제 수사기관에 (투표용지 입수 경위를) 해명해야 하는 상황이 왔다”면서 “어떤 당의 참관인이 유출했거나, 선거 전에 유출됐다고 하면 민 의원은 매우 큰 소용돌이에 빠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이 최고위원은 “지난번에 민 의원의 PPT를 보면 노트북에 통신기능 있는 와이파이라는 기능이 있다는 것이 하나의 조작의 증거로 나왔다. 노트북에 와이파이 없는 노트북은 도대체 어디 있나”고 되물은 뒤 “그러면 노트북만 있으면 전부 조작인가. 이게 우리가 평상시에 알던 지성인으로서 움직임들이 아니다”라고 날을 세웠다. 한편 민 의원은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제가 뭐라고 했습니까. 5월15일이 되면 그동안 숨죽이던 좌파들의 준동이 시작될 거라고 하지 않았느냐. 김태년이 입을 먼저 열더니 수원시장, 탁현민에 진중권, 이준석, 김세연까지 난리들이 났다”면서 같은 당 소속인 이 최고위원까지 ‘좌파’로 몰아세웠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황교안과 통화했단 민경욱 "부정선거 고발 말란 얘기 안 해…수고 많다고 덕담"
사회 사회일반 2020.05.18 09:39:22제21대 총선에서 인천 연수을에 미래통합당 후보로 출마해 낙선한 뒤 연일 선거 부정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있는 민경욱 통합당 의원이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난 황교안 전 통합당 대표와 최근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황 전 대표가 최근에 제게 전화를 해서 안부를 묻고 가까운 시기에 만나서 식사를 하자는 말씀과 함께 수고가 많다는 덕담을 주셨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민 의원은 “부정선거 고발을 하지 말라는 얘기는 적어도 저에겐 하지 않았다. 오해가 없기 바란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황 전 대표는 최근 비공식적으로 정치활동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이다. 황 전 대표는 21대 총선에서 패한 통합당 현역 의원들을 만나 만찬을 하며 위로를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민 의원은 황 전 대표가 당권을 잡은 뒤 첫 대변인을 맡는 등 황 전 대표의 최측근 인사로 분류된다. 한편 민 의원은 지난달 22일부터 전방위적으로 제21대 총선 관련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투표관리관 날인이 되지 않은 투표용지를 공개하면서 부정선거의 결정적인 증거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민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4·15총선 의혹 진상규명과 국민주권회복대회’를 열고 “기표가 되지 않은 채 무더기로 발견된 사전투표용 비례대표 투표용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 의원은 사전투표의 경우 유권자가 올 때마다 투표지를 인쇄하기 때문에 여분의 투표지가 나올 수 없다며 자신이 용지를 확보한 것 자체가 ‘사전선거 조작’의 증거라고 강조했다. 민 의원은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나를 경찰이나 검찰이 조사한다면 부정선거에 대한 수사가 시작된다는 말이 되겠다”며 “생큐”라고 밝히면서 “자유민주주의 수호 제단에 기꺼이 내 피를 뿌리겠다. 나를 잡아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같은 민 의원의 주장에 대해 중앙선관위는 지난 12일 “민 의원이 공개한 투표용지는 경기 구리시 선관위 청인이 날인된 비례대표 선거 투표용지”라며 “확인 결과 구리시 수택2동 제2투표구 잔여 투표용지 중 6장이 분실됐고 분실 투표용지의 일련번호가 현장에서 제시된 투표용지와 일치한다”고 밝혔다. 다만 유출된 투표용지는 사전투표용이 아닌 본투표용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면서 선관위는 “잔여 투표용지 등 선거 관계 서류가 들어 있는 선거 가방을 개표소인 구리시체육관 내 체력단련실에 임시보관했는데 성명불상자가 일부를 탈취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잔여 투표용지를 부정선거의 증거라고 제시한 당사자는 투표용지를 어떻게 확보했는지 입수 경위 등을 명확히 밝히고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관위는 이같은 투표용지 탈취행위를 민주적 선거질서를 해치는 중대범죄로 규정하고 대검찰청에 곧바로 수사를 의뢰했다. 선관위는 “선거인이나 투·개표사무원이 실수할 수는 있지만 그것이 조작이나 부정선거의 근거가 될 수는 없다”며 “전반적인 선거 절차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단편적인 면만 부각해 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여론을 선동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또 “의혹 제기자가 출처를 밝히지 않아 사실확인이 어려워 수사 의뢰한 것”이라며 “법원의 결정을 통해 모든 진실이 이른 시일 내에 명백하게 밝혀지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또 민경욱 맹폭' 이준석 "기승전결 안 맞는 음모론…소용돌이에 빠질 것"
정치 정치일반 2020.05.15 15:09:20제21대 총선에서 인천 연수을에 미래통합당 후보로 출마해 낙선한 뒤 연일 선거 부정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있는 민경욱 의원을 향해 ‘데스매치’를 제안한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당 지도부에서는 (선거 부정의혹을) 근거 없다고 결론 내렸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 최고위원은 14일 전파를 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민 의원 같은 경우에는 당과 무관하게 독자적으로 본인의 의혹을 유튜브 채널들과 함께 제기하고 있는 거로 보인다”며 “개인으로서 할 수 있는 판단이지만 당은 거기에 대해 지원하거나 동조할 생각이 없다”면서 이렇게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최고위원은 민 의원이 주장하고 있는 ‘사전투표 조작설’ 관련, “기승전결이 전혀 안 맞는 음모론”이라고 지적한 뒤 “사전투표가 조작됐다면서 본투표 용지를 증거로 댄다”고도 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어 “투표용지 들고 와서 무리수를 두다가 이제 수사기관에 (투표용지 입수 경위를) 해명해야 하는 상황이 왔다”면서 “어떤 당의 참관인이 유출했거나, 선거 전에 유출됐다고 하면 민 의원은 매우 큰 소용돌이에 빠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이 최고위원은 “지난번에 민 의원의 PPT를 보면 노트북에 통신기능 있는 와이파이라는 기능이 있다는 것이 하나의 조작의 증거로 나왔다. 노트북에 와이파이 없는 노트북은 도대체 어디 있나”고 되물은 뒤 “그러면 노트북만 있으면 전부 조작인가. 이게 우리가 평상시에 알던 지성인으로서 움직임들이 아니다”라고 날을 세웠다. 이 최고위원은 또한 “이게 보수의 품격이라는 문제가 달린 것이라 민 의원과 얘기해 해결을 해보려고 지난달 말에 (민 의원에) 전화를 많이 했었다”며 “전화기 꺼져 있고 안 받으시더라”고 상황을 전했다. 앞서 이 최고위원은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대한민국의 87년 민주화 이후의 선거 시스템을 제물 삼아서 장난 칠 거면 걸어라. 정치생명을”이라면서 민 의원을 정조준했다. 그러면서 이 최고위원은 “아니면 유튜브 채널을. 그게 없이 그냥 코인 얻으려고 하면 그게 수준”이라고 지적한 뒤 “걸어라. 나는 건다”면서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한 일부 보수 유튜버들까지 겨냥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어 “국회의원 하면서 참관인도 믿을 만한 사람 못 선임했다는 것에 걸라는 것”이라면서 “그리고 댓글 달려면 페북 아이디 걸어라. ‘가로세로연구소’? 개표조작 아니면 문닫겠다고 걸어. 뭐그리 말이 길어”라고도 적었다. 이 최고위원은 제21대 총선이 끝난 뒤 일부 보수 세력을 중심으로 제기된 선거조작설을 정면으로 비판해왔다. 이 최고위원은 “음모론의 함정에서 벗어나라”고 촉구하면서 공개 토론회를 열기도 했다. 한편 민 의원은 지난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4.15 총선 개표조작 진상규명과 국민주권회복 대회’에서 “서울 서초을 선거 투표지가 놀랍게도 경기 분당을에서 발견됐다”면서 선거 조작의혹을 강하게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 의원은 “투표 관리관이 도장을 찍도록 돼있는데 도장이 안 찍혔다”면서 “이번 부정선거는 단순한 숫자 재검표를 통해서 진실을 밝히기 어렵다. 검찰이든 법원이든 조사를 해주길 바란다”고도 말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결정적 증거" 민경욱 흔든 투표용지 6장…"참관인이 직접 줬다" 새로운 증언
정치 정치일반 2020.05.15 08:19:28제21대 총선에서 인천 연수을에 미래통합당 후보로 출마해 낙선한 뒤 연일 선거 부정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있는 민경욱 의원이 투표 조작의 결정적 증거라며 공개했던 투표용지 6장의 유출 경로에 대한 또다른 증언이 나왔다. 한 개표 참관인이 유출해 민 의원에게 전달했다는 것이다. SBS는 14일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 대표를 맡고 있는 서향기 목사가 지난 3일 시사평론가 이봉규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투표용지 유출 장소로 파악하고 있는 경기 구리시 개표소인 체육관 내부 사진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해당 방송에서 서 목사는 “내가 아는 지인이 투표 참관인, 개표 참관인을 하면서 제보해주셨다”면서 “선관위가 CCTV도 없는 곳에 투표용지를 보관하고 있다”면서 여러 장의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서 목사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체력단련장에 보관된 선거가방과 이를 옮기는 관계자들의 모습 등이 담겨있다. 이는 지난 11일 민 의원이 투표 조작 증거로 비례대표 투표용지 6장을 공개하며 제시한 사진과 같다. 당시 방송에서 진행자는 “어느 당도, 아무 당도 찍지 않은 용지가 무더기로 나와서 이상하게 여긴 참관인이 이거 이상하다고 (서 목사에게) 조사해보라고 줬다더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SBS는 “서 목사가 참관인이 갖고 있던 투표용지를 보기는 했지만 자신이 민 의원에게 그 투표용지를 주진 않았다며 참관인이 직접 민 의원에게 건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2일 “(민 의원이 공개한) 투표용지는 구리시 선관위 청인이 날인된 비례대표 선거 투표용지”라면서 “확인 결과 구리시 수택2동 제2투표구 잔여투표용지 중 6장이 분실됐고, 분실 투표용지의 일련번호가 현장에서 제시된 투표용지와 일치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관위 측은 “해당 잔여투표용지 등 선거 관계 서류가 들어 있는 선거 가방을 개표소인 구리시체육관 내 체력단련실에 임시 보관했지만, 성명불상자가 잔여투표용지 일부를 탈취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후 대검찰청은 지난 13일 해당 사건을 의정부지검에 배당했다. 민 의원 측은 아직 투표용지의 구체적인 입수 경로를 밝히지 않았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부여개표소 분류기 '이상'에 수차례 재검표" 의혹에 선관위 "기계 이상 없을 것"
정치 정치일반 2020.05.14 15:19:28충남 부여지역에서 지난 15일 치러진 제21대 총선 개표 당시 투표용지가 자동분류기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오류가 발생해 수차례 재검표했다는 참관인 증언이 나왔다. 선거 당일 충남 부여군 개표소에서 일했던 개표 참관인들이 13일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한 증언 내용에 따르면 참관인 A씨는 지난 4월 15일 부여군 부여읍 유스호스텔에서 진행된 개표 작업에 미래통합당 정진석(기호 2번) 후보측 참관인으로 참여했다. 그는 개표소 제2개함부에 자리해 개표 상황을 살폈다. 개표는 오후 6시 이후 옥산면 관내 사전선거 투표지부터 시작됐다. 이곳에서는 부여군 16개 읍·면 지역 투표용지를 집계했으며, 자동분류기를 이용한 개표는 3~4분 만에 끝났다. A씨에 따르면 후보별 득표수는 제2 개함부에 있던 개표사무원(사회복무요원)의 노트북 컴퓨터 화면에 나타났다. A씨는 “당시 민주당 박수현 후보 측이 180여표, 통합당 정진석 후보 측이 80여표, 미분류투표지가 100여표 가량 나왔다”며 “1번 후보가 2번 후보를 100표 가까이 앞섰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해 ‘개표를 다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노트북 컴퓨터를 다루는 개표사무원을 포함한 선관위 측에 집계한 투표지를 보여달라고 요구했다”며 “투표지가 분류기를 통과하면서 이상한 장면을 여러 번 봤다. 1번 후보 표가 지나치게 많이 나와 재검표를 하면 역전되기도 했으며, 2번 후보 표는 유독 많이 재확인용(미분류표)으로 분류됐다. 주로 사전투표용지에서 그런 현상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개표 용지를 보니 1번 투표용지 묶음에 2번 투표용지가 섞여 있는 것도 발견했다”고 말했다. 개표를 다시 해야 한다는 A씨 주장에 선관위는 사전선거 투표용지 415장을 다시 모아 분류기로 재검표했다. A씨는 “이 과정에서 개표사무원이 노트북 컴퓨터를 껐다가 켠 다음 분류기를 작동하는 것 같았다”고 했다. 재검표 결과 옥산면 지역의 최종 분류 내역에는 미분류 59표, 박 후보 159표, 정 후보 170표 등으로 나왔다. 미분류된 표를 합산하자 박 후보 181표, 정 후보 197표로 최종 집계됐다. 이에 대해 부여군 선관위 관계자는 “재검표를 한 것은 맞다”면서도 “A씨의 주장처럼 1·2위 표차가 많이 나서 재검표를 한 게 아니고 다른 선거사무원이 재확인용 투표용지함(59표)과 바로 옆에 있던 무소속 정연상 후보(3표 득표)의 투표지를 섞어 놓은 것을 발견하고 투표용지 전체를 모아 재검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선관위는 또 “재검표를 하기 위해 노트북 컴퓨터에 있던 옥산면 개표 데이터만 지운 것일 뿐 컴퓨터를 재부팅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미래통합당측 또 다른 참관인 D씨도 A씨와 유사한 주장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1번 후보의 득표함에 2번 표가 쌓이는 장면을 여러 차례 목격했다”며 “2번 후보는 유독 재확인용(미분류)으로 처리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증언했다. 또 “그때마다 항의해서 분류기를 재가동해 2번 후보의 표를 많게는 30~60장씩 되찾아 왔다”며 “이런 현상은 사전투표지를 개표할 때 자주 발생했다. 개표기가 워낙 빨리 작동해 유심히 관찰하지 않으면 개표가 어떻게 진행되는 알기 어렵다”라고 전했다. 이에 부여군 선관위는 “분류기를 다시 돌려 재검표하는 일은 전국적으로 많이 있다”며 “유권자에 교부된 용지와 실제 투표한 용지 숫자가 맞지 않을 때나 재확인 투표지가 많이 쌓일 경우 분류기를 다시 돌리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투표지 분류기를 작동했을 때 1번 후보 득표함에 2번 후보 투표용지가 섞이는 일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투표용지는 기표 행태가 천차만별이어서 재확인용으로 분류될 확률이 20% 이상 높아지기도 하며 기계에는 이상이 없을 것”이라고 기계 오류 의혹을 반박했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
'민경욱에 직격탄' 김세연 "부정선거, 모든 사람 공모해야 가능…환상 보고 있어"
정치 정치일반 2020.05.14 13:39:38김세연 미래통합당 의원이 제21대 총선에서 인천 연수을에 미래통합당 후보로 출마해 낙선한 뒤 연일 선거 부정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있는 민경욱 의원을 향해 “환상을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날선 비판을 내놨다. 김 의원은 13일 전파를 탄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나와 ‘부정선거 의혹이 계속 제기되는 것에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을 받고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이것(부정선거)이 현실에서 일어날 개연성을 확률로 따져보자면 거의 모든 사람이 다 공모를 해야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지적한 뒤 “이것이 현실에서 벌어졌다고 믿고 있는 것이 큰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아울러 사전투표 조작설 등 이번 총선 관련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한 보수 성향의 일부 유튜버들과의 전면전을 선포한 김무성 통합당 의원에 대해 “실제로 좀 그릇된 신념이 너무 뿌리 깊게 되는 과정에서 그 역할이 분명히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제 이런 부분들이 사회적인 각성 과정을 거치면서 좀 자정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상황을 짚었다. 덧붙여 김 의원은 ‘유튜버의 전쟁에 나설 생각은 없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대해서는 “제가 누구와 싸워가면서 하는 것보다 싸우지 않고 제대로 된 할 일을 하면서, 대화와 어떤 타협을 통해서”라고 했다. 한편 민 의원은 지난달 22일부터 전방위적으로 제21대 총선 관련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투표관리관 날인이 되지 않은 투표용지를 공개하면서 부정선거의 결정적인 증거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민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4·15총선 의혹 진상규명과 국민주권회복대회’를 열고 “기표가 되지 않은 채 무더기로 발견된 사전투표용 비례대표 투표용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 의원은 사전투표의 경우 유권자가 올 때마다 투표지를 인쇄하기 때문에 여분의 투표지가 나올 수 없다며 자신이 용지를 확보한 것 자체가 ‘사전선거 조작’의 증거라고 강조했다. 민 의원은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나를 경찰이나 검찰이 조사한다면 부정선거에 대한 수사가 시작된다는 말이 되겠다”며 “생큐”라고 밝히면서 “자유민주주의 수호 제단에 기꺼이 내 피를 뿌리겠다. 나를 잡아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같은 민 의원의 주장에 대해 중앙선관위는 지난 12일 “민 의원이 공개한 투표용지는 경기 구리시 선관위 청인이 날인된 비례대표 선거 투표용지”라며 “확인 결과 구리시 수택2동 제2투표구 잔여 투표용지 중 6장이 분실됐고 분실 투표용지의 일련번호가 현장에서 제시된 투표용지와 일치한다”고 밝혔다. 다만 유출된 투표용지는 사전투표용이 아닌 본투표용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면서 선관위는 “잔여 투표용지 등 선거 관계 서류가 들어 있는 선거 가방을 개표소인 구리시체육관 내 체력단련실에 임시보관했는데 성명불상자가 일부를 탈취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잔여 투표용지를 부정선거의 증거라고 제시한 당사자는 투표용지를 어떻게 확보했는지 입수 경위 등을 명확히 밝히고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관위는 이같은 투표용지 탈취행위를 민주적 선거질서를 해치는 중대범죄로 규정하고 대검찰청에 곧바로 수사를 의뢰했다. 선관위는 “선거인이나 투·개표사무원이 실수할 수는 있지만 그것이 조작이나 부정선거의 근거가 될 수는 없다”며 “전반적인 선거 절차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단편적인 면만 부각해 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여론을 선동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또 “의혹 제기자가 출처를 밝히지 않아 사실확인이 어려워 수사 의뢰한 것”이라며 “법원의 결정을 통해 모든 진실이 이른 시일 내에 명백하게 밝혀지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누가 투표용지를 옮겼나" 민경욱 vs 선관위 '격돌'…검찰의 판단은
정치 정치일반 2020.05.14 11:59:23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가 제21대 총선의 ‘경기 구리시 투표용지 유출 사건’을 놓고 격돌하는 모양새다. 민 의원은 투표용지 입수 경위에 대해선 함구하면서 해당 투표용지의 존재 자체가 개표조작의 증거라며 선관위에 책임을 묻고 있다. 반면 선관위는 해당 투표용지가 “도난당한 것”이라며 민 의원을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이에 따라 ‘투표용지 유출 사건’의 공은 검찰에게 넘어갔다. 지난 13일 대검찰청은 선관위가 수사 의뢰한 ‘경기 구리시 투표용지 유출 사건’을 의정부지검에 배당했다. 이번 사건의 핵심은 투표용지가 ‘유출된 경위’와 용지를 ‘훔친 인물’이 누구인지 여부다. 투표가 끝나고 잔여 투표용지가 발생하는 구조 자체가 위법한 것은 아니나, 투표용지가 투표소에서 선관위로 옮겨지는 과정에서 사라졌다면 문제가 생긴다. 현재 개표작업이 끝난 후부터 선관위가 봉인된 봉투를 가져갈 때까지 투표용지 6장이 어떻게 사라졌는지 불분명한 상태다. 앞서 선관위는 12일 “민 의원이 소지하고 있던 투표용지 6장은 구리시 수택2동 제2투표구에서 분실한 잔여 투표용지 6장과 일련번호가 같다”며 해당 투표용지들은 선거 당일 투표가 끝나자 봉인된 채 개표소인 구리시체육관으로 옮겨져 체육관 내 체력단련실에 임시로 보관돼 있었기 때문에 누군가 의도적으로 훔쳐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선관위 설명에 따르면 구리시의 잔여 투표용지와 투표록 등을 보관하는 선거가방은 구리시체육관 내 체력단련실에 보관돼 있었다. 선관위는 개표가 끝난 뒤 잔여 투표용지 등 관련 서류를 구리시 선관위 사무실로 옮겼다고 한다. 다만 16일 새벽 개표가 완료될 때가지 가방을 봉인하지는 않았다. 결국 문제의 투표용지는 15일 오후 8시 30분부터 16일 새벽 개표 종료 사이 사라졌을 가능성이 크다. 체력단련실은 CCTV가 설치돼 있었지만 투표용지가 보관된 장소는 카메라 사각지대라 드나드는 사람을 확인할 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체육관에 설치된 경보 시스템도 선거일 이후 울린 적이 없다고 한다. 선거일 이후 투표용지가 유출됐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선관위에 따르면 4월 16일 오전 4시 이후 개표 작업을 위해 설치됐던 시설을 철거하기 위해 외부인들이 체육관에 드나들기 시작했다. 잔여 투표용지가 보관됐던 체력단련실은 잠금장치가 채워져 있지 않아 사실상 아무나 출입이 가능했을 것이다. 개표 당일 구리시 체육관에는 선관위 관계자, 개표 사무원, 참관인 등 300여 명이 있었다. 민 의원은 잔여 투표용지가 나온 것 자체가 ‘개표 조작’ 혹은 ‘부정 선거’의 결정적 증거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잔여투표지에 도장만 찍으면 적법한 기표지가 된다”며 “투표가 끝나는 순간 잔여투표지는 화약이요, 투표함은 불이된다. 둘은 될수록 멀리 떨어뜨려야 하는데 선관위 직원들은 그 화약을 불바다인 개표장에 들여놨다”며 선관위의 투표용지 관리 부실을 지적했다. 또 다른 글에서는 “전자개표기와 투표지 발급기를 수거하는 것도, 그 장비들을 보관하는 곳도, 또 요즘 불이 자주 나는 곳들도 한 회사”라며 “그 업체가 장비의 회수를 서두르고 있다. 누가 그 지시를 하고 있나. 그가 범인”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선관위 측은 “투표용지 관리가 일부 부실했던 점은 인정한다”면서도 “선거조작과는 인과관계가 없으며, 이번 (투표용지 도난) 건은 매우 중대한 범죄행위”라고 입장을 밝혔다. 투표용지 탈취는 공직선거법에 위반돼 ‘1년 이상 10년 이하 징역형, 또는 5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 받을 수 있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
'부정선거 제보에 1500만원 현상금' 민경욱 "좋은 일에 쓸 것…내 피를 뿌리겠다"
정치 정치일반 2020.05.14 06:59:23제21대 총선에서 인천 연수을에 미래통합당 후보로 출마해 낙선한 뒤 연일 선거 부정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있는 민경욱 의원이 이번에는 부정선거 제보 현상금을 내걸었다. 민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존경하는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60만원을 기부하셨는데 제가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면서 “저는 제돈 1,500만원을 좋은 일에 쓰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민 의원은 “국내에 거주하는 중국동포 여러분! 이번 부정선거를 밝힐 수 있는 제보를 달라”면서 “오늘 접수되는 결정적인 증거와 제보에는 500만원, 내일은 400만원, 15일 300만원, 16일 200만 원, 17일에는 100만원을 드리겠다”면서 현상금 지급을 공언했다. 민 의원은 이어 자신의 전화와 이메일 주소까지 공개하면서 “본인 이야기여도 좋고 주변 사람의 이야기여도 좋다”면서 “서둘러라, 하루에 현상금이 100만원씩 줄어든다”고도 적었다. 민 의원은 지난달 22일부터 전방위적으로 제21대 총선 관련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투표관리관 날인이 되지 않은 투표용지를 공개하면서 부정선거의 결정적인 증거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민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4·15총선 의혹 진상규명과 국민주권회복대회’를 열고 “기표가 되지 않은 채 무더기로 발견된 사전투표용 비례대표 투표용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 의원은 사전투표의 경우 유권자가 올 때마다 투표지를 인쇄하기 때문에 여분의 투표지가 나올 수 없다며 자신이 용지를 확보한 것 자체가 ‘사전선거 조작’의 증거라고 강조했다. 민 의원은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나를 경찰이나 검찰이 조사한다면 부정선거에 대한 수사가 시작된다는 말이 되겠다”며 “생큐”라고 밝히면서 “자유민주주의 수호 제단에 기꺼이 내 피를 뿌리겠다. 나를 잡아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같은 민 의원의 주장에 대해 중앙선관위는 12일 “민 의원이 공개한 투표용지는 경기 구리시 선관위 청인이 날인된 비례대표 선거 투표용지”라며 “확인 결과 구리시 수택2동 제2투표구 잔여 투표용지 중 6장이 분실됐고 분실 투표용지의 일련번호가 현장에서 제시된 투표용지와 일치한다”고 밝혔다. 다만 유출된 투표용지는 사전투표용이 아닌 본투표용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면서 선관위는 “잔여 투표용지 등 선거 관계 서류가 들어 있는 선거 가방을 개표소인 구리시체육관 내 체력단련실에 임시보관했는데 성명불상자가 일부를 탈취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잔여 투표용지를 부정선거의 증거라고 제시한 당사자는 투표용지를 어떻게 확보했는지 입수 경위 등을 명확히 밝히고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관위는 이같은 투표용지 탈취행위를 민주적 선거질서를 해치는 중대범죄로 규정하고 대검찰청에 곧바로 수사를 의뢰했다. 선관위는 “선거인이나 투·개표사무원이 실수할 수는 있지만 그것이 조작이나 부정선거의 근거가 될 수는 없다”며 “전반적인 선거 절차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단편적인 면만 부각해 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여론을 선동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또 “의혹 제기자가 출처를 밝히지 않아 사실확인이 어려워 수사 의뢰한 것”이라며 “법원의 결정을 통해 모든 진실이 이른 시일 내에 명백하게 밝혀지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민경욱 "구리시 선거관리위원장은 '공직선거법 제170조' 잘 읽어보라"
정치 정치일반 2020.05.13 15:19:24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공직선거법을 잘 읽어보시기 바란다”며 구리시 선거관리위원장을 저격했다. 선관위는 12일 민 의원이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개한 투표용지 중 일부가 실제 중앙선관위에서 유출된 용지라며 그 ‘유출 경위’를 경찰에 수사의뢰했다. 해당 투표용지는 민 의원이 사전투표 조작 의혹의 증거라며 제시한 것이다. 이와 관련, 민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를 대검에 수사 의뢰하신 구리시 선거관리위원장은 잘 읽어보시기 바란다”며 공직선거법 제170조 제1항을 첨부했다. 공직선거법 제170조 제1항은 ‘투표관리관은 투표가 끝난 후 지체없이 투표함 및 그 열쇠와 투표록 및 잔여투표용지를 관할구ㆍ시ㆍ군선거관리위원회에 송부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는 투표용지 유출경위가 밝혀질 경우 선관위 역시 부실관리에 대한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일종의 경고로 풀이된다. 선관위 설명에 따르면 투표관리관은 본 투표일 투표소에서 투표가 끝난 후 남은 투표용지들을 봉투에 넣고 봉인용 테이프를 이용해 봉인하게 된다. 이후 봉투는 다른 투표 물품과 함께 선거 가방이나 박스에 담겨 개표소로 옮겨진다. 이번에 사라진 6장의 투표용지를 포함한 구리시 수택2동 제2투표구 잔여투표용지 역시 투표가 끝난 뒤 봉인 돼 개표소로 옮겨졌으며, 개표 작업 중 투표자 수와 투표용지 교부 수가 불일치하는 점이 확인돼 선관위 직원이 봉인된 봉투를 열어 잔여투표용지매수를 확인했다. 이때 문제의 6장은 봉투 안에 들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개표 작업이 끝난 후부터 선관위가 봉인된 봉투를 가져갈 때까지 투표용지 6장이 어떻게 사라졌는지 현재 불분명한 상태다. 선관위에 따르면 투표용지가 유출된 사건은 지금까지 전례가 없는 일이다. 법조계의 한 관계자는 “누군가 의도적으로 투표용지를 유출했다면 공개한 사람보다 유출한 이가 무거운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며 “선관위 역시 부실관리에 대한 비판을 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
조정훈 "혁신 위한 정부 몫은 규제의 규제"
정치 정치일반 2020.05.13 14:45:45“혁신은 시장으로부터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의 역할은 앞으로 어떤 규제를 할지, 혁신을 막을지 결정하는 게 아니라 모든 규제를 푸는 데 있습니다. 그러면 온갖 일들이 다 일어날 텐데, 이 부작용들을 감지하고 수정할 수 있는 정책대응 능력을 가지는 게 중요합니다.” 시대전환 소속의 조정훈 비례대표 당선자는 ‘네거티브 규제 전환’을 주장하는 경제 전문가다. 동시에 ‘1인당 국민기본소득 30만원을 지급하자’는 진보학자기도 하다. 전자는 우파, 후자는 좌파 정책으로 분류되지만 그는 ‘생활진보’라는 카테고리 안에서 이 둘을 결합해 설명할 수 있다고 말한다. 조 당선자는 “보수가 주장하는 개인의 재산권, 진보가 주장하는 공동체의 권리를 거리낌 없이 오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당선자는 13일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먹고사는 업이 얼마나 퍽퍽한지 아는 세대”라고 소개했다. 그는 하버드대에서 국제개발 석사 학위를 딴 후 세계은행 우즈베키스탄 사무소 대표로 근무했다. 지난 2016년 총선을 앞두고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입제의를 받았으나 출마하지는 않았다. 이후 재단법인 여시재 부원장, 아주대 통일연구소 소장을 지냈다. 그의 말대로 학생운동을 하며 자연스럽게 정치에 들어오는 게 아니라 생활인이 됐다. 이후 ‘삶에 와 닿는 정치’를 슬로건으로 내건 그는 생활정치 플랫폼 시대전환을 창당, 소수정당 대표 몫으로 더불어시민당에 합류해 4·15총선에서 당선됐으며 12일 제명돼 다시 원대 복귀했다. 그가 주장하는 이슈들은 하나같이 생활 담론에 가깝다. 조 당선자는 “일회용품 안 쓰기, 임산부석에 앉지 않기 등은 우리 세대에서는 없었던 문화”라며 “조그마한 생활에서 하나씩 삶에서 바꿔나가는 것, 그게 이념적 진보보다 중요한 세상”이라고 했다. 그는 2016년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전을 회상하며 “당시 주요 정당들의 비례대표 1번이 과학자였는데 인공지능에 대한 담론은 나오지 않았다. 미래를 내다보는 어젠다를 국회에서 선점해야 한다. (국회의원은) 먹고사는 업으로부터 면제된 사람의 특권을 무겁게 느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당선자는 지난해 말 국회가 통과시킨 ‘타다금지법’에 대해서도 “국가가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약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혁신은 시장을 통해 나올 수밖에 없는데 이를 사전적으로 예방하면 안 된다”며 “뜻하지 않게 경제적 약자의 피해가 발생할 경우 혁신을 통해 이익을 본 사람이 주도적으로 이를 부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빌리티 플랫폼인 타다가 택시기사의 생계를 위협할 경우 이를 금지하는 게 아니라 그 이익을 택시기사들과 공유해 상생하도록 했어야 한다는 얘기다. 그러면서 “부처는 더 이상 프리마돈나(오페라의 여주인공을 맡은 소프라노 가수)가 돼서는 안 된다. 정부는 규제로 인한 부작용에 대응하는 조정자가 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
이준석, '서초을 투표용지가 분당을서' 민경욱 향해 "정치생명 걸어라…난 건다"
정치 정치일반 2020.05.13 10:59:19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제21대 총선에서 인천 연수을에 미래통합당 후보로 출마해 낙선한 뒤 연일 선거 부정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있는 민경욱 의원과 가로세로연구소를 향해 “모든 걸 걸라”면서 데스매치를 전격 제안하고 나섰다. 데스매치는 어느 한쪽이 완전히 패배할 때까지 토론이나 싸움을 하는 ‘끝장승부’를 의미한다. 이 최고위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대한민국의 87년 민주화 이후의 선거 시스템을 제물 삼아서 장난 칠 거면 걸어라. 정치생명을”이라면서 민 의원을 정조준했다. 그러면서 이 최고위원은 “아니면 유튜브 채널을. 그게 없이 그냥 코인 얻으려고 하면 그게 수준”이라고 지적한 뒤 “걸어라. 나는 건다”면서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한 일부 보수 유튜버들까지 겨냥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어 “국회의원 하면서 참관인도 믿을 만한 사람 못 선임했다는 것에 걸라는 것”이라면서 “그리고 댓글 달려면 페북 아이디 걸어라. ‘가로세로연구소’? 개표조작 아니면 문닫겠다고 걸어. 뭐그리 말이 길어”라고도 적었다. 이 최고위원은 제21대 총선이 끝난 뒤 일부 보수 세력을 중심으로 제기된 선거조작설을 정면으로 비판해왔다. 이 최고위원은 “음모론의 함정에서 벗어나라”고 촉구하면서 공개 토론회를 열기도 했다. 한편 민 의원은 지난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4.15 총선 개표조작 진상규명과 국민주권회복 대회’에서 “서울 서초을 선거 투표지가 놀랍게도 경기 분당을에서 발견됐다”면서 선거 조작의혹을 강하게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 의원은 “투표 관리관이 도장을 찍도록 돼있는데 도장이 안 찍혔다”면서 “이번 부정선거는 단순한 숫자 재검표를 통해서 진실을 밝히기 어렵다. 검찰이든 법원이든 조사를 해주길 바란다”고도 말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윤미향 주장 앞뒤 안 맞는다? '남편 배상금' 해명에도 딸 유학비 의문 '일파만파'
사회 사회일반 2020.05.13 07:59:14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이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된 자녀 유학비에 대한 의문 제기와 관련, 해명을 내놓은 가운데 참여연대 공동집행위원장을 지낸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대표가 윤 당선인 주장의 시기 불일치를 지적했다. 김 대표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윤 당선자 부부가) 2018년 대법원 확정 판결에 따른 채권을 유동화한 ABS 발행으로 2016년 이후 유학 자금 마련했다”면서 시기상 앞뒤가 맞지 않음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이 순간 이후부터 (정의연 관련) 의혹을 제기하시는 분은 친일 잔존 세력, 적폐, 짐승, 야수에 다름 아니다”라고 비꼬았다. 앞서 조해진 미래통합당 의원은 윤 당선인의 자녀 유학비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조 의원은 11일 전파를 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 자녀가 미국 유학을 하고 있다”면서 “1년에 학비·생활비가 적게는 5,000만원, 많게는 1억원까지 들어간다. (하지만) 윤 당선인 부군(남편)의 1년 수입은 2,500만원 정도밖에 안 되는 걸로 계산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윤 당선인의 딸은 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주립대(UCLA)에서 피아노 관련 공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교의 1년 학비는 비(非)시민권자의 경우 4만달러(약 4,800만원) 안팎이 드는데, 많게는 1억원까지 소요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윤 당선인은 1992년부터 30여년 간 시민단체에 몸 담았고 윤 당선인의 남편 김씨는 지난 2005년 경기도 수원에서 인터넷 언론사를 창간해 운영하고 있다. 이와 관련, 부부의 수입으로 딸의 유학비를 충당할 수 있느냐는 의혹이 제기됐고 이에 대해 윤 당선인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1년 동안 전액 장학금을 지원하는 대학을 찾아갔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윤 당선인은 “참 가슴 아프며 이건 너무 반인권적, 폭력적이다”라고 입장을 내놨다. 윤 당선인은 11일 전파를 탄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인터뷰를 통해 “재심끝에 간첩혐의 무죄판단을 받은 남편이 국가로부터 받은 형사배상금을 딸 유학비용으로 썼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은 “그런 이야기까지 다 드러내고, 참 가슴 아픈 일”이라고도 했다. 윤 당선인은 이어 “딸이 꿈을 향해 가는 데 사실 아무것도 해 주지 못하고 그것만이라도 아빠의 그 배상금만이라도 이건 미혜 것이다라고 내준 건데 그걸 온 천하에 이야기를 하게 하는 지금의 작태가, 이건 너무나 반인권적이구나, 너무나 폭력적이구나 하는 생각을 지워버릴 수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윤 당선인은 “제가 30년 운동을 하면서 사람들을 각 지역, 세계 각지에서 만나면서 보여줬던 모습들이 이렇게 한꺼번에 왜곡될 수 있을까(생각하니) 가슴 아프기만 하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딸 유학비 해명' 윤미향 "남편 배상금으로 써…지금의 작태 반인권적이고 폭력적"
사회 사회일반 2020.05.12 13:09:18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성금을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는 정의기억연대 출신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이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된 윤 당선인 자녀 유학비에 대한 의문 제기에 대해 “참 가슴 아프며 이건 너무 반인권적, 폭력적이다”라고 입장을 내놨다. 윤 당선인은 11일 전파를 탄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인터뷰를 통해 “재심끝에 간첩혐의 무죄판단을 받은 남편이 국가로부터 받은 형사배상금을 딸 유학비용으로 썼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은 “그런 이야기까지 다 드러내고, 참 가슴 아픈 일”이라고도 했다. 윤 당선인은 이어 “딸이 꿈을 향해 가는 데 사실 아무것도 해 주지 못하고 그것만이라도 아빠의 그 배상금만이라도 이건 미혜 것이다라고 내준 건데 그걸 온 천하에 이야기를 하게 하는 지금의 작태가, 이건 너무나 반인권적이구나, 너무나 폭력적이구나 하는 생각을 지워버릴 수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윤 당선인은 “제가 30년 운동을 하면서 사람들을 각 지역, 세계 각지에서 만나면서 보여줬던 모습들이 이렇게 한꺼번에 왜곡될 수 있을까(생각하니) 가슴 아프기만 하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앞서 조해진 미래통합당 의원은 윤 당선인의 자녀 유학비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조 의원은 11일 전파를 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 자녀가 미국 유학을 하고 있다”면서 “1년에 학비·생활비가 적게는 5,000만원, 많게는 1억원까지 들어간다. (하지만) 윤 당선인 부군(남편)의 1년 수입은 2,500만원 정도밖에 안 되는 걸로 계산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윤 당선인의 딸은 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주립대(UCLA)에서 피아노 관련 공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교의 1년 학비는 비(非)시민권자의 경우 4만달러(약 4,800만원) 안팎이 드는데, 많게는 1억원까지 소요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윤 당선인은 1992년부터 30여년 간 시민단체에 몸 담았고 윤 당선인의 남편 김씨는 지난 2005년 경기도 수원에서 인터넷 언론사를 창간해 운영하고 있다. 이와 관련, 부부의 수입으로 딸의 유학비를 충당할 수 있느냐는 의혹이 제기됐고 이에 대해 윤 당선인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1년 동안 전액 장학금을 지원하는 대학을 찾아갔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1993년도에 (위안부 피해 할머니에게) 250만원씩 지급하고, 근 24년 지나서 2017년에 1인당 1억원씩 지급했다”면서 “합하면 30년 동안 1억350만원만 지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이어 “1994년도에 지급하고 나서는 근 25년간 전혀 지급 안 했다는 게 일반 상식하고 너무 동떨어진다”고도 했다. 또한 조 의원은 최근 모금액의 사용처도 불분명하다고 의심하면서 “2016년부터 17, 18, 19 4년 동안에 (연대에) 49억원이 모금이 됐다”면서 “그 중 할머니들께 지급된 건 9억원이고 나머지 40억원 중 일부는 다른 용도로 지출이 됐고 절반 가까이(23억원)는 현금으로 가지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아울러 조 의원은 “성금을 주신 분들의 다수는 물론 ‘비용으로 나간다’고 생각을 것”이라면서 “기본적으로 할머니들이 연세가 많으셔서 계속 돌아가시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시간 있을 때 많이 지급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을 텐데 안 맞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의원은 덧붙여 박근혜 정부 시절 한일 간 위안부 합의 내용을 윤 당선인이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것과 관련해서는 “할머니가 분개한 것도 우리한테 (내용을 사전에) 알려주고 (일본에) 강력하게 항의를 했어야 하는데 안 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한 뒤 “(사전에 내용을 설명했으면) 불만이 적을 텐데 이야기를 안 해 줬다는 점 때문에 배신감을 느껴 분개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장제원 “보수인사 중심 혁신, 얼굴 보고 밥 먹으면 해법 나올 수 있다”
정치 정치일반 2020.05.12 10:45:31부산에서 3선에 오른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보수진영 인사가 주도하는 ‘보수재건 원탁회의’를 제안했다. 외부인사인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수장을 맡는 비상대책위원회보다 보수세력이 중심이 돼 자체 혁신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장 의원은 12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글을 남겨 “저는 ‘김종인 비대위’ 보다는 초, 재선, 삼선, 원외인사가 참여하는 ‘전권 혁신위원회’를 제안했다”며 “이와는 별도로, 당 내 지도자급 인사들이 참여하는 ‘보수재건 원탁회의’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우리 당에는 대통령 후보, 당 대표, 시도지사, 원내대표를 지낸 전국적 지명도를 갖춘 분들이 많이 계신다. 현직 시도지사도 계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분들은 모두 우리당에서 명(明)도 암(暗)도 함께 했고 보수몰락에 책임도 있는 분들이고 보수재건의 책임도 있는 분들이다”고 설명했다. 장 의원은 “응집하면 된다. 응집을 위해서는 자주 만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얼굴도 보고, 얘기도 하고, 밥도 먹고, 차도 마시다보면 해법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초선의원은 참신함으로, 당의 지도자들은 책임감으로 얼굴을 보며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들이 자주 많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그것이 혁신이고, 비상대책이다”라고 했다. 이어 “주호영 원내대표가 해 주시면 좋겠다”며 “저도 한 분 한 분 고견을 듣기 위해 만나러 가려고 한다. 이들에게 보수재건에 대한 생각들을 직접 듣고 싶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통합당 전국위원회가 지난달 28일 의결한 김종인 비대위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있다. 대신 보수진영이 중심이 되는 ‘전권 혁신위원회’을 제안했고 이날도 ‘보수재건 원탁회의’로 자체 쇄신하자는 주장했다. 무소속으로 대구에서 출마해 당선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도 당에 자체 개혁을 주문하고 있다. 통합당 당선인들은 현재 김종인 비대위 찬성 유무, 지속 기한 등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는 사안이다. 13일 부친상을 마치고 복귀하는 주호영 원내대표가 이 문제를 조율할 전망이다./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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