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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시민당 1호 법안 공개…"시민당 선택을"
정치 정치일반 2020.04.12 14:35:53더불어시민당 4·15 총선 비례대표 후보들이 12일 21대 국회에 입성한 뒤 추진할 1호 법안을 공개하며 선거 막판 표심에 지지를 호소했다. 최배근, 우희종, 이종걸 더시민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해 더시민 비례대표 후보 30명은 이날 오전 국회 로텐더홀 앞 계단에서 열린 ‘1호 법안 발표식’을 열었다. 비례 1번 신현영 후보는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격상하고, 권역별 감염병 전문병원을 건립하는 ‘질병관리청법’을, 24번 이상이 후보는 ‘공공보건의료 전담의사 육성법’을 각각 제시했다. 비례 3번 권인숙 후보는 ‘아동·성착취 온라인 그루밍 처벌법’을, 7번 윤미향 후보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보호 및 지원법’ 추진을 약속했다. 8번 정필모 후보의 경우 새로운 방송환경에서 공영방송 KBS의 위상을 정립하는 ‘KBS를 국민의 품으로 공영방송법’을 제시했다. 비례 11번 최혜영 후보는 장애인 권리를 UN장애인권리협약 수준으로 향상시키는 ‘장애인권리보장법’을, 비례 14번 김홍걸 후보는 남북 교류의 물꼬를 다시 여는 ‘비무장지대 평화협력지구 육성법’을, 16번 전용기 후보는 지역별 청년공간 설치를 의무화하는 ‘전국 방방곡곡 청년 공간법’을 발표했다. 최배근 상임선대위원장은 “오늘 후보들의 법안을 보니 국민을 위해 잘 진열된 백화점 같다”며 “아무리 물건이 좋아도 국민의 선택을 못 받으면 재고가 되고 만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앞으로 남은 위기들을 안정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집권여당의 안정적인 의석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더시민을 선택하는 것이 국정안정을 선택하는 것임을 잊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우희종 상임공동선대위원장도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 법안들을 제정하기 위해 반드시 이들이 국회에 입성해야 한다”며 “이 자리에 있는 후보 대부분이 총선이 끝남과 동시에 민주당과 함께 집권여당을 힘있게 이끌 분들”이라고 호소했다./김상용기자 kimi@@sedaily.com -
415 총선 여론조사. "유권자 94.1%가 투표할 것"
정치 정치일반 2020.04.12 14:02:144·15 총선에서 투표할 의향이 있는 유권자가 10명 중 9명 이상으로, 지난 총선보다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2일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5∼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한 결과, 이번 선거에 투표하겠다고 밝힌 유권자는 94.1%에 달했다. 이는 지난 총선 당시 조사에서 투표 의향을 밝힌 88.8%보다 5.3%포인트 늘어난 수치로,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적극적 투표층은 79.0%, ‘가능하면 투표할 것’이라는 소극적 투표층은 15.1%를 기록했다. 적극적 투표층은 지난 총선 때의 66.6%보다 12.4%포인트 늘었고, 소극적 투표층은 지난 총선 때의 22.2%보다 7.1%포인트 줄었다. 투표 의향자(1,411명) 중 62.3%는 15일 본 투표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31.0%는 10∼11일 진행된 사전투표에 참여하겠다고 응답했다. 이 같은 사전 투표 의향은 지난 총선(15.0%)보다 16.0%포인트 높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이번 사전투표율로 이어졌다. 사전투표 의향 이유로는 ‘사전투표를 하고 선거일에 다른 용무를 보려고’(33.5%), ‘선거일에 근무하게 돼서’(17.1%), ‘주민등록지와 실거주지가 달라서’(15.1%) 등이 꼽혔다. 투표 의향자 중 64.0%는 이미 투표할 후보를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총선 당시 조사보다 5.8%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후보 결정시 고려사항은 ‘소속 정당’(31.1%), ‘정책·공약’(28.7%), ‘인물·능력·도덕성’(25.2%), ‘정치 경력’(5.5%) 순으로 집계됐다. 선거에 대한 관심도 조사에서도 ‘매우 관심 있다’가 54.7%, ‘약간 관심 있다’가 31.4%로 유권자의 86.1%가 이번 선거에 관심을 보여 지난 총선 관심도 73.3%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김상용기자 kimi@@sedaily.com -
"반드시 투표할 것"…적극 투표층 12.4%p 증가
정치 정치일반 2020.04.12 13:54:09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발표를 보면 4·15 총선에서 투표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응답자가 94.1%로 집계됐다. 이 중 적극적 투표층이 79.0%로 지난 총선보다 12.4%포인트 늘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지난 5~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411명(94.1%)이 투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투표 의향이 있는 응답자 가운데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 답한 비율은 79.0%, ‘가능하면 투표할 것’이라 말한 소극적 투표층은 15.1%로 나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우려에도 불구하고 투표를 행사하겠단 유권자 수가 오히려 증가한 셈이다. 연령대별 적극적 투표층을 보면 ▲18세∼29세(60.4%) ▲30대(75.6%) ▲40대(84.4%) ▲50대(80.3%) ▲60대(86.6%) ▲70세 이상(90.9%)으로 모든 연령층에서 투표 의향이 높게 측정됐다. 다만 20~30대보다 4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 적극적 투표층이 더 많았다. 관심도 조사에서도 전체 유권자의 86.1%가 선거에 관심을 표해 지난 총선보다 12.8%포인트 높게 나왔다. 그 중 ‘매우 관심 있다’로 답한 유권자가 54.7%로 ‘약간 관심 있다’(31.4%)보다 많았다. 투표할 의향이 있는 유권자 중 62.3%가 15일 본 투표에 참여하겠다고 답했고, 31.0%는 지난 10~11일 진행된 사전투표에 참여하겠다고 의사를 밝혔다. 사전투표에 참여하겠단 유권자가 지난 총선보다 16.0%포인트 증가했다. 실제로 제21대 총선 사전투표참여율은 26.69%로 천백만 명이 넘게 참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조사 결과, 사전투표 요인으로는 ▲사전투표를 하고 선거일에 다른 용무를 보려고(33.5%) ▲선거일에 근무하게 돼서(17.1%) ▲주민등록지와 실거주지가 달라서(15.1%) 등이 꼽혔다. 또한 투표 의향자 가운데 64.0%가 이미 투표할 후보를 결정했다고 답해 지난 총선보다 5.8%포인트 늘어났다. 조사에 참여한 유권자들은 후보의 개인 역량에 비해 소속 정당을 더 중시하는 경향을 보였다. 응답자가 꼽은 후보 결정 시 고려사항은 ▲소속 정당 (31.1%) ▲정책·공약 (28.7%) ▲인물·능력·도덕성 (25.2%) ▲정치 경력(5.5%) 등으로 조사됐다. 지난 총선 대비 ‘인물·능력·도덕성’이 7.8%포인트 하락했지만 ‘소속 정당’이 12.1%포인트 증가했다. 투표를 통해 기대할 수 있는 ‘효능감’도 높게 집계됐다. 유권자 75.7%가 ‘선거에서 내 한 표는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에 동의했고, ‘선거를 통해 국가 전체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는 의견에는 73.6%가 동의했다. /김혜린기자 rin@@sedaily.com -
황교안·유승민, 통합 후 첫 만남·합동 유세 ‘승리’ 다짐
정치 정치일반 2020.04.12 13:45:12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유승민 의원이 4·15 총선을 사흘 앞둔 12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만나 합동유세를 벌였다. 지난 2일 총선 공식 선거활동을 시작한 후 두 사람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이 통합한 이후 외부에 알려진 행사에서 처음 만났다. 총선 막판 보수진영의 결속을 호소하기 위한 것으로 파악된다. 12일 청계광장에서 열린 서울 지역 합동유세에서 유 의원은 황 대표를 비롯한 선거대책위원회 지도부와 무대 격인 유세차량 위로 함께 올라 공동 유세에 나섰다. 유 의원 유세에서 “더불어민주당이 180석을 차지하면 우리 ‘이니’(문재인 대통령)하고 싶은대로 하는 문재인 독재가 시작된다”며 이를 막아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국민 여러분, 진심을 담아 반성과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그동안 저희들 국민의 아픔을 충분히 공감하지 못했다”고 반성했다. 이어 “하지만 선거는 심판이고 선택이다”라며 “현명하신 국민들께서 이 코로나 때문에 지난 3년간의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절대 잊지 않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종로에 출마한 황 대표도 “종로에 몸을 두고 종로 주민과 함께 애쓰고 나라 살릴 궁리를 했다”며 “정권을 자신 있게 무너트리기 위해서는 힘이 아직 부족하다. 힘을 보태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날 황 대표와 유 의원은 유세 차량 위에서 손을 맞잡고 귀엣말을 나누며 밀접한 사이를 연출했다. 행사가 끝난 후에는 두 사람이 포옹하며 총선 승리를 다졌다. 황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유 의원과 함께한 유세와 관련, “이제 총선 직전에 대통합이 완성돼가는 느낌”이라고 평했다. 이어 유 의원과 나눈 귀엣말에 대한 질문에는 “함께 잘하자 우리가 뭉쳐서 문재인 정권 이겨내야 한다는 의지들을 서로 나눴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황 대표에게 “종로 지역 여론조사는 특히 왜곡이 많다”면서 “끝까지 힘내시라는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 유세가)서울 지역 모든 후보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됐으면 좋겠다”며 “황교안 후보가 정말 종로에서 선전하길 바란다”고 했다./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
이낙연, 유시민 발언에 직격탄 날린 사연은
정치 정치일반 2020.04.12 12:38:02여권 인사인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이번 4·15 총선에서 범여권의 180석 가능성을 시사하자 여당 내부에서 경계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유 이사장의 발언이 자칫 부동층과 샤이 보수 층을 자극해 막판 표심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지난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의 압승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공천 파동 등으로 민심이 여당을 떠나 야당 승리로 이어진 경험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 이사장은 지난 10일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서 “민주당에서는 조심스러워 130석 달성에 플러스 알파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하고 있다”며 “너무 (의석 확보를) 많이 한다고 하면 지지층 이탈이 우려되기 때문에 소극적으로 말하는 경향이 있다”고 여당의 속내를 전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선거 판세가 민주당의 압승 분위기로 흐르고 있다”며 “비례 의석을 합쳐서 범진보 180석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고 분석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내에서는 일제히 낙관론을 경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근형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11일 페이스북 글에서 “느닷없이 180석 논란이 생겼다”며 “우리 쪽과 가깝다고 알려진 논객이 빌미를 줘 버렸다”다고 우려했다. 그는 “보수언론은 바로 오만한 여당을 제기하며 견제 프레임을 작동시키기 위해 총궐기할 것”이라며 “‘과반은 쉽지 않다’고 일관되게 얘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 논객이자 선대위원장이라는 분은 내가 과반 주장을 했다고 사실조차 왜곡하고 있다. 남은 3일 동안 파상공세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안정적 의회권력을 확보하는 일의 중요성, 그리고 그에 대한 절박함은 어느 때보다 크다”며 “지역구 ‘130석+알파’의 크기는 클수록 좋지만 180석 논쟁이 알파의 크기를 축소시킬 위험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어 “모두들 제발 3일만 참아 주셨으면 한다. 대신 위기극복을 위한 ‘(제2의) 금모으기 투표’에만 집중해 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윤건영 민주당 서울 구로구을 후보도 이날 페이스북에 “이른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현장에서 민심을 보고 듣고 있는 저로서는 이런 말들이 조금 위험하게 보인다”며 “겸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선거는 하루 만에도 민심이 요동친다. 출발선부터 보면 결승선이 거의 다 온 것 같지만 남은 기간 충분히 결과는 바뀔 수 있다”며 “결승선 코앞에서 넘어지는 일도 충분히 벌어질 수 있는 것이 선거”라고 자제를 호소했다.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도 이날 종로구 구기동 유세에서 “나는 선거가 끝나는 순간까지, 아니 선거 이후에도 늘 겸손하게 임하겠다는 다짐을 여러분에게 드린다”며 “우리 민주당 안에 있는 사람도, 때로는 밖에 있는 분이 더 심하게 선거 결과를 섣불리 예측하곤 한다. 그런 일은 조심하는게 훨씬 낫다”고 지적했다. 이어 “누가 국민의 뜻을 안다고 그렇게 함부로 말할 수 있는가”라며 “이제까지 기자들로부터 수없이 같은 질문을 받았지만 한번도 그에 대해 숫자를 언급하거나 어느 쪽 방향을 말하거나 한 적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 “국민의 뜻은 늘 준엄하다. 국민 앞에 늘 심판받는 마음으로 겸손하게 임하고 국민을 두려워해야 한다”며 “이 말씀을 우리 당원 동지와 지지자들에게 거듭거듭 드린다. 내가 나부터 그렇게 하고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하겠다”고 말해 유 이사장의 발언을 수습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도 유시민 이사장의 발언과 관련, “지금 문정권 오만이 극에 달했다. 이번 총선에서 180석을 얻겠다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4·15 총선 대국민 호소 집중 유세에 참석해 “정치는 국민이 주인 아닌가. 이 정권에는 국민이 없다”며 유 이사장의 발언과 민주당의 자세를 집중적으로 파고 들었다. 그는 “국민 여러분 표를 자기들이 가져가겠다고 하면 가져갈 수 있나. 국민들이 줘야 하는 것 아닌가. 국민이 주실 때까지 겸허하게 엎드려야 한다”며 “180석 얻겠다, 뭐가 되겠다, 국민을 주인으로 생각하는 자세가 전혀 아니죠? 이런 무도한 정권, 우리가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민주당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던 중 자세를 낮춘 자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얼마 전부터 정말 낮은 자세로 국민 앞으로, 국민 속으로 들어가고 있다”며 “제가 몸을 낮추고 자세를 낮출수록 과거에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였다. 시장 상인들의 그 신발 바닥이 보였고, 우리 근로자들의 헤어진 옷자락이 보여 낮은 곳으로 갈수록 우리 국민들이 보였다”고 말했다.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 역시 “이번에 미래통합당, 저희들에게 기회를 주지 않으시고 민주당을 지지해서 저 민주당이 국회 과반을 차지하면 앞으로 국민들은 정말 겪어보지 못한 ‘문재인 독재’가 시작된다“며 ”이 독재, 우리가 막도록 미래통합당에게 기회를 주시라”고 호소했다. 이어 “이번에 미래통합당, 저희들에게 기회를 주지 않으시고 민주당을 지지해서 저 민주당이 국회 과반을 차지하면 앞으로 국민들은 정말 겪어보지 못한 ‘문재인 독재’가 시작된다“며 ”이 독재, 우리가 막도록 미래통합당에게 기회를 주시라“고 호소했다./김상용기자 kimi@@sedaily.com -
안철수 400㎞ 종주 14일 ‘완주’ “국민의당, 유일한 개혁정당”
정치 정치일반 2020.04.12 11:07:4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선거 하루 전인 14일 ‘400㎞ 국토대종주’를 마치고 지지를 호소하는 대국민 메시지를 밝힌다. 국민의당에 따르면 안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는 것으로 400km 국토 대종주의 마침표를 찍는다. 안 대표는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 개시 하루 전인 지난 1일 △국난 극복 △지역감정 해소와 통합 △정부 개혁과 약속의 정치’ 등을 내걸고 국토 대종주에 올랐다. 국토 종주를 통해 사람들을 만나는 선거운동 형태의 마라톤이다. 전남 여수 이순신광장에서 시작된 안 대표의 국토 대종주는 광화문 광장의 이순신 동상 앞에서 2주 만에 완료한다. 안 대표는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저의 도전이 국민의당의 각오와 결기 그리고 진정성을 전달해 드릴 수만 있다면 그 이상 바랄 바가 없다고 생각했다”며 “이번 종주과정의 성과는 만나는 국민들께서 들려주시는 고단한 삶의 이야기 속에서 정치의 진정한 설자리가 어디인지를 거듭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과 제가 어떤 정치를 해야 하고 누구를 위해 누구와 싸워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가르쳐 줬다. 우리는 반드시 정치를 바꾸고 새로운 정치의 장, 실용적 중도의 길을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어떤 기득권세력과도 관련이 없는 유일한 개혁정당임을 잊지 말자. 우리는 정치권 누구에게도 빚을 지지 않았다. 무너져가는 나라를 구하고 세상을 바꾸는 주역으로 나서자”고 말했다. 안 대표가 오는 14일 광화문 광장에 도착하면 마라톤 풀코스(42.195㎞)를 ‘10번’ 뛴 것과 같은 424.31㎞를 달리게 된다. 이는 국민의당 정당 기호인 10번과 같다. 국민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고 비례대표 후보만 냈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
사흘 남은 총선 여야 막판 막말주의보
정치 정치일반 2020.04.12 08:37:24총선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12일 전국 지역구 곳곳에서 초접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여야는 판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막판 변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체 표심을 뒤흔들 수 있는 후보자의 막말과 네거티브 폭로 등 돌발 변수에 대해서는 여야 모두 특히 경계하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은 어느 정도 승기를 잡았다는 내부 분석을 바탕으로 ‘조심 모드’에 돌입했다. 상대 당 후보들의 잇따른 막말 논란을 ‘호재’로 보기보다는 정쟁을 자제하고 민주당 내부에서 나올 수 있는 막말을 조심해야 한다며 옷깃을 여미는 모양새다.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각종 유세에서 “싸움질하고 막말하는 것부터 고쳐야 정치가 개선된다”며 “여야가 정치적 견해 차이를 뒤로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라는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는 게 먼저”라는 취지의 발언을 계속 내놓고 있다. 차명진(경기 부천병) 후보, 김대호(서울 관악갑) 전 후보 등의 잇단 막말로 ‘속앓이’를 하고 있는 미래통합당은 남은 기간 또 다른 막말 논란을 막기 위해 내부 단속에 나섰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전날 황교안 대표를 만나 “당 지도부에 ‘제발 좀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아 달라’고 지시하라”며 사실상 ‘함구령’이라는 극약처방을 내놓기도 했다. 선거 막바지 ‘메가톤급 의혹 제기’로 네거티브전이 격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해찬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야당이 불리한 판세를 뒤집기 위해 총선 목전에 ‘n번방 사건’ 여권 인사 연루설 등 근거 없는 폭로를 할 가능성이 있다는 발언을 통해 ‘선제적 방어’에 나섰다. 통합당은 이 같은 민주당의 관측에 선을 그었다. 지난 10일 여권 인사 연루설 등 n번방 사건 관련 제보의 공개 가능성을 거론했다가 폭로하지 않기로 입장을 바꾸기도 했다. 섣부른 네거티브 폭로에 역풍이 불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당장 김종인 위원장은 “‘n번방 사태’ 같은 정확한 확신도 없는 것을 자꾸 이야기하면 쓸데없이 상대방에게 빌미를 준다”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해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은 “폭로 계획은 원래 없는데 이상하게 그렇게 이야기가 됐다”며 “초기 수사를 제대로 못한 것을 지적하려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투표율도 막판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10∼11일 진행된 사전투표가 26.69%(잠정 집계)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15일 본투표에서 유권자들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할지에 여야가 모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투표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본투표일 날씨도 관건이다. 민주당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은 “사전투표는 코로나19 때문에 분산돼 투표하는 것이 좋겠다는 인식이 있어 투표율이 높아진 것 아닌가 싶다”며 “전체적인 투표율은 모두 합치면 지난번과 비슷한 수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통합당은 이번 투표율이 2년 전 지방선거(60.2%) 때보다 높은 60%대 중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투표율 자체보다는 지지층의 결집도가 중요하다고 본다. 박형준 위원장은 “적극적 지지층뿐 아니라 소극적 지지층까지 얼마나 투표소에 나오게끔 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이것이 여론조사와 실제 결과가 다른 이유”라고 했다. 즉, 이른바 ‘샤이 보수’의 표심을 얼마나 끌어내느냐에 성패가 달렸다는 것이다. /김혜린기자 rin@@sedaily.com -
민주, 마지막 휴일 수도권에 올인…코로나 대책 제시도
정치 정치일반 2020.04.12 07:25:13더불어민주당은 4·15 총선 전 마지막 휴일인 12일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유세에 당력을 집중한다.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대책위원장은 이날 종로 유세로 하루를 시작하고, 오후 2시 국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경제 대책과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한다. 이 위원장은 그동안 유세에서 지금까지의 대책으로는 코로나19가 촉발한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데 부족하다며 코로나 이후를 의미하는 ‘포스트(POST) 코로나’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때가 됐다고 말해왔다. 특히 학업, 취업 등에 어려움을 겪는 ‘코로나 세대’를 살릴 방안 마련을 강조해온 만큼 관련 구상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간담회 이후에는 인천을 순회하며 후보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해찬 대표는 충남 공주와 보령 등을 찾아 한 표를 호소하며, 이인영 원내대표는 서울에서 지원 유세를 한다. ‘라떼는 유세단’은 서울 강동·송파·서초에서, ‘들러리 유세단’은 경기 외곽을 돌며 후보들을 지원할 예정이다./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
통합 ‘72시간 투혼유세’ 결의…김종인, 수도권 집중유세
정치 정치일반 2020.04.12 07:21:43미래통합당은 4·15 총선을 사흘 앞둔 12일 전국 각 지역에서 ‘4·15 총선 전국 동시 대국민 호소’라는 이름의 행사를 개최, ‘72시간 투혼 유세’를 결의한다. 황교안 대표를 비롯한 서울 지역 출마 후보들은 이날 오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리는 ‘전국 동시 대국민 호소’ 행사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는 유승민 의원도 함께할 예정이다. 김종인 총괄 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상경제대책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는 데 이어 경기 수원에서 개최되는 ‘전국 동시 대국민 호소’ 행사에 자리할 계획이다. 이어 김 위원장은 경기 평택과 용인, 서울 강남, 동작, 금천, 양천 등 수도권 집중 유세에 나선다. 또한 전날 대학로 유세에 이어 이날도 종로 무악동을 찾아 황 대표를 지원한다. 통합당의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의 원유철 대표는 인천 부평, 경기 의왕·과천, 서울 종로 등을 찾아 통합당 후보를 지원할 예정이다. /김혜린기자 rin@@sedaily.com -
안철수, 400km 국토 대종주 14일 마감하며 대국민 메시지
정치 정치일반 2020.04.12 07:16:48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오는 14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는 것으로 ‘400km 국토 대종주’의 마침표를 찍는다. 안 대표는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 개시 하루 전인 지난 1일 ‘국난 극복’, ‘지역감정 해소와 통합’, ‘정부 개혁과 약속의 정치’ 등을 내걸고 국토 대종주에 올라 마라톤 유세로 선거운동을 대신했다. 전남 여수 이순신광장에서 시작된 안 대표의 국토 대종주는 광화문 광장의 이순신 동상 앞에서 2주 만에 끝을 맺는다. 하루 평균 30km씩 쉬지 않고 매일 달린 안 대표는 발과 인대를 다쳤지만, 중도 포기하지 않고 서울 입성을 목표로 달리고 있다고 국민의당 측은 전했다. 안 대표가 오는 14일 광화문 광장에 도착하면 마라톤 풀코스(42.195km)를 ‘10번’ 뛴 것과 같은 424.31km를 달리게 된다. 이는 국민의당 정당 기호인 10번을 상징한다는 것이 국민의당 측 설명이다. 국민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고 비례대표 후보만 냈다. 공직선거법상 비례대표 후보만 낸 정당의 경우 오프라인 선거운동 방식에 여러 제약이 있는 만큼 안 대표는 당 상징색인 주황색 옷을 입고 전국을 누비는 ‘마라톤 유세’를 벌여왔다. /김혜린기자 rin@@sedaily.com -
코로나로 달라진 총선투표…발열·호흡기 증상자는 임시기표소로
정치 정치일반 2020.04.12 07:10:544·15 총선 당일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만4,330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진행된다.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유권자들은 거주지 내 지정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하면 된다. 이번 선거는 기존 선거와 달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자 투표 전 모든 유권자가 비접촉식 체온계로 발열 체크를 받아야 한다. 발열 체크를 통과한 선거인은 비치된 소독제로 손을 소독한 후 선거 사무원이 나눠주는 일회용 비닐 위생장갑을 양손에 착용한다. 본인확인석으로 이동해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제시하고 마스크를 살짝 내려 얼굴을 보여주고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친다. 이어 선거인 명부에 서명한다. 선거인은 지역구 후보를 뽑는 하얀색 투표용지와 비례대표 후보를 뽑는 연두색 투표용지 등 2장을 받아들게 된다. 이번 총선과 함께 기초단체장 및 기초·광역의원 재보선이 치러지는 지역에서는 관련 투표용지를 추가로 받는다. 기표소로 이동해 투표용지에 도장을 찍어 기표한 후 투표지를 접어 투표함에 넣으면 된다. 이후 비닐장갑을 출구 쪽에 마련된 함에 버리고 퇴장하면 된다.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절차가 조금 더 복잡해진다. 발열 체크 결과 체온이 37.5도 이상이거나, 기침 등 호흡기 이상 증상이 있다면 투표소 입구 주변에 별도로 설치된 임시기표소로 안내받는다. 먼저 손 소독제로 소독을 한 후 일회용 비닐장갑을 착용한 후 투표 사무원에게 신분증을 내고 선거인은 본인여부 확인서를 작성하게 된다. 선거인 대신 투표 사무원이 선거인의 신분증과 선거인 본인여부 확인서를 들고 본인 확인석으로 이동해 투표 관리관에게 확인을 받고, 이상이 없으면 선거인 명부 투표용지 수령인란에 선거인의 성명을 대신 기재한다. 투표 사무원은 투표용지 2장과 임시기표소 봉투를 받아 선거인에게 전달하고, 선거인은 참관인 입회하에 임시기표소에서 기표한다. 기표를 마친 후 임시기표소 봉투에 담아 투표 사무원에게 전달하면 투표 사무원은 이를 투표 관리관에게 다시 전달하고, 투표 관리관은 참관인 입회하에 봉투에서 투표지를 꺼내 투표함에 투입한다. 투표를 마친 선거인이 사용한 비닐장갑을 버리고 퇴장하면 사무원들은 임기기표소 내부를 다시 한번 소독·환기한다. 만약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지만 별다른 호흡기 증상이 없다면 투표소 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기표소로 안내해 투표하게 하고, 투표가 끝나면 해당 기표소를 소독·환기하게 된다. 투표소 내부나 입구에서 선거인이 줄을 설 땐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해 질서 안내요원의 안내에 따라 1m 이상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 한편 일반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한 투표가 오후 6시 마감되면 코로나19로 자가격리 중인 유권자들의 투표가 시작된다. 선관위가 정부가 자가격리자들의 참정권을 보장하기 위해 협의 중인 방안은 오후 6시 이후 별도 시간을 마련해 임시 기표소를 활용해 투표하게 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정부는 이날 자가격리자들의 일시 격리해제 시간과 투표소 이동 방안 등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혜린기자 rin@@sedaily.com -
전남 투표율 최고·대구 최저…반색하는 與 vs 당일 집결 기대하는 野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4.11 23:08:49제21대 총선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인 26.69%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여권 지지세가 강한 호남의 사전투표율이 높게 나온 점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고, 미래통합당은 문재인 정부의 독선을 견제하려는 심리가 지지층을 투표소로 끌어냈다며 정반대의 분석을 내놓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1일 제21대 총선 사전투표율이 26.69%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10∼11일 이틀간 사전투표의 누적 투표율로, 2014년 지방선거에 사전투표가 처음 도입된 이래 최고치다. 지역별로는 전남의 투표율이 35.77%로 가장 높았고, 전북이 34.75%로 뒤를 이었다. 또한 세종 32.37%, 광주 32.18%, 강원 28.75%, 경북 28.70%, 경남 27.59%, 서울 27.29%, 대전 26.93%, 충북 26.71%, 울산 25.97%, 부산 25.52%, 충남 25.31%, 인천 24.73%, 제주 24.65%, 경기 23.88% 순이었다. 투표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대구로 23.56%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일반적으로 높은 투표율이 유리하다고 여기며, 특히 전남·전북·광주 등 호남 투표율이 전국 평균이나 영남보다 높은 점에 주목한다.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높게 평가하는 여권 지지층과 무당층이 문재인 정부와 집권당에 힘을 실어주고자 대거 참여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현근택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역대 최고인 이번 사전투표율은 코로나19국난 극복,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 나라다운 나라를 열망하는 국민의 뜨거운 의지를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대책위원장도 종로 유세 중 기자들과 만나 “국민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반면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은 문재인 정부의 3년간의 실정을 심판하기 위한 ‘분노 투표자’가 대거 몰린 것이 사전투표율을 끌어올린 원동력이라고 보고 역시 높은 투표율을 반기고 있다. 그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샤이 보수’가 호남의 높은 투표율에 위기를 느껴 선거 당일 집결할 가능성도 있다는 기대도 품고 있다. 황교안 통합당 대표는 종로 유세 중 기자들과 만나 “애국시민들이 이번 총선을 문재인 정권의 잘못을 바로잡는 총선으로 생각하고 많이 모여 힘을 보탠 것으로 안다”며 “그걸 보면서 반대 세력도 모이는 효과가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윤선 통합당 선대위 상근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180석 확보를 운운하는 민주당의 오만을 심판하겠다는 민심이 반영됐다”고 주장했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
[뒷북정치] 中관광객 입국제한, 총선용 조치인가 준비된 정책인가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0.04.11 23:00:00“새로운 입국 관련 정책은 당연히 일본, 중국에도 적용합니다.” 지난 8일 정부세종청사. 총선 사전투표를 이틀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문득 첫 기자간담회를 연 정세균 국무총리는 “일본과 중국에도 상호주의 원칙을 동일하게 적용하느냐”는 기자단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같은 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부터 “비자 면제, 무비자 입국 중단 등 우리 국민의 입국을 금지하는 국가에 대해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입국제한을 강화하겠다”고 한 발언에 부연 설명을 한 것이다. 하지만 정 총리의 이 같은 답변은 즉각 의문을 불러일으켰다. 일본은 이미 지난달 상호주의 원칙으로 비자면제를 중단한 나라였고 중국은 애초부터 국가 대 국가로 비자 면제나 무비자 입국 대상이 아닌 나라였기 때문이다. 이를 방증하듯 같은 날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기자들에게 “중국은 무비자 대상국이 아니므로 처음부터 검토 범위 밖”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상당수 언론은 당시 정부 발표에 대해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과 최대 확진자 보유국인 미국은 빠진 실효성 없는 조치’라는 평가를 주요 뉴스에 실어 앞다퉈 보도했다. 단 하루만에 추가된 ‘석달 만의 中관광객 빗장’ 갑작스러운 반전은 다음날인 9일 일어났다. 외교부와 법무부는 이달 13일 0시(현지 출발 시간 기준)를 기점으로 비자 면제, 무비자 입국 중단뿐 아니라 외국인들의 단기 사증 효력까지 정지시키기로 결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단기 비자는 대부분 관광 목적으로 받는다. 따라서 이 효력을 중단시키겠다는 것은 비자 면제 협정국이 아닌 나라까지 관광객 입국을 막겠다는 의지와 같았다. 해당 국가는 여러 곳이었지만 이는 누가 봐도 중국인을 겨냥한 조치였다. 한국과 비자 면제, 무비자 입국 관계가 아닌 나라 가운데 국내 입국자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나라는 예나 지금이나 중국뿐이다. 실효적인 중국인 입국제한 조치가 나온 건 올 1월11일 중국 우한에서 첫 사망자가 나온 지 사실상 석 달 만의 일이었다. 전날까지만 해도 정 총리와 외교부 입에서는 나오지 않았던 조치가 단 하루 만에 추가되면서 일각에서는 사전투표를 앞두고 ‘또 중국인은 빠졌다’는 비판 여론을 의식한 정책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실제로 외교부와 법무부, 총리실은 전날까지만 해도 ‘중국과 미국은 빠졌다’는 언론 보도에 아무런 반론이나 해명을 내놓지 않았다. ‘총선 의식했다’ 의심까지 번진 총리실-외교부-법무부 소통 부족 정부의 이번 조치를 두고 ‘당초 중국인 입국제한을 검토하지 않다가 다급히 추가했다’는 지적이 일자 법무부는 지난 10일 서울경제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혀왔다. “중국인에 대한 단기 비자 효력 정지는 원래부터 준비했던 정책”이라는 게 요지였다. 특히 비자 정책을 총괄하는 부처인 법무부가 실무를 준비하는 사이 내용을 제대로 모르는 외교부 측에서 “중국은 무비자 대상국이 아니므로 처음부터 검토 범위 밖”이라는 잘못된 설명을 했다는 해명이 있었다. 실제로 중대본이 8일 배포한 회의 결과 자료에 따르면 ‘비자·입국 규제 강화 방안’ 항목은 사실상 공란으로 돼 있었다. ‘해당 내용은 법무부에서 추후 별도 설명할 예정’라는 짤막한 문구만 있었을 뿐이다. 외교부가 공동 발표한다는 것은 다음날 자료에서 처음 확인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왜 단기 비자 관련 정책이 있다는 사실을 바로 해명하지 않았느냐”는 본지 취재진 질문에 “최종 발표 때까지 함구해야 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답했다. “정 총리는 왜 처음부터 중국인에 대해 정확하게 답변하지 못했느냐”는 질문에는 “총리실에서는 비자 면제, 무비자 입국 중단 조치를 가장 중요하게 본 것 같다”고만 밝혔다. 법무부와 외교부 입장 가운데 무엇이 옳은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국무총리실도 마찬가지다. 확실한 것은 두 주무부처와 총리실 사이에 충분한 소통 없이 입국제한 조치 발표가 이뤄졌다는 점이다. 현재 해외 입국과 관련한 국민들의 최대 관심 국가는 단연 중국과 미국, 일본 등이다. 이들은 현 시점에서 비자 면제, 무비자 입국 중단 조치 등과는 큰 관련이 없는 나라들이다. 결과적으로 정 총리부터 이를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채 언론 대응을 해 혼선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수많은 언론이 중국인 단기 비자 부분을 뺀 채 보도하는 동안 아무 대응도 하지 않은 외교부와 법무부 역시 마찬가지다. 최근 한미 방위비 협정 ‘잠정타결’ 불발 논란에 이어 또 다시 외교 관련 정부 소통 능력에 불신을 부르는 해프닝이 발생했다는 평가다./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
김병준 “세종시는 이해찬 왕국…지배권 회수해야”
정치 정치일반 2020.04.11 21:52:07김병준 세종을 미래통합당 후보가 세종시를 ‘이해찬의 왕국’으로 규정하고 그 지배권을 시민에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11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세종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도시가 아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도시, 이해찬의 왕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세종시 전현직 부시장, 비서실장, 시의원이 이해찬 대표의 보좌관 출신”이라며 “이런 구조라면 시장도 이해찬 대표의 명을 거스르기 어렵다. 세종시에 관한 한 이해찬의 완전한 친정체제가 구축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결과는 참담하다. 분권과 자율의 ‘특별자치’ 도시를 꿈꾸었지만 자치권이나 규제문제에 있어 다른 여느 도시와 아무런 차이가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오히려 하루하루 대전의 베드타운이 되어가고 있으며 남쪽과 북쪽의 불균형은 점점 더 심해져 상생 공동체의 꿈 또한 사라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세종시 내의 균형이 작동하도록 만들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제는 시민이 나서 이해찬 패밀리가 놓지 않고 있는 지배권을 회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표를 상왕으로 섬기는 ‘그들만의 왕국’ 세종시를 이대로 두겠느냐. 4월 15일, 아니 지금 바로 답을 내려달라”고 유권자에게 호소했다./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
달샤벳 수빈, 투표 잊지 마세요
서경스타 포토 2020.04.11 21:41:04그룹 달샤벳 수빈이 1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양문숙기자 yms789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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