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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새 원내대표에 대구 5선 주호영
정치 정치일반 2020.05.08 14:01:15(속보)통합당 새 원내대표에 대구 5선 주호영 미래통합당은 8일 당선자총회를 열고 주호영 의원을 새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후보자 가운데 주 의원은 59표, 권영세 후보는 25표를 받았다. 원내대표는 의원 과반 출석에 과반 득표하면 확정된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
'윤석열 맹비난' 황운하 "어떻게 엮어보려고 과잉수사…분노 치밀어 올라"
사회 사회일반 2020.05.08 13:19:20제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대전 중구에 출마해 국회에 입성한 황운하 당선인이 자신을 향한 검찰의 수사를 ‘표적 수사’로 규정하면서 “수사기관 최고책임자가 또 다른 수사기관의 1호 수사대상으로 거론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윤석열 검찰총장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황 당선인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검찰 표적이 돼 집요하게 공격을 당하다 보니 검찰 리스크가 얼마나 위협적인지 뼈저리게 체험할 수 있었다”면서 “선거 자체보다 검찰의 공격을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가 더 어려웠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황 당선인은 “저를 어떻게 하든지 엮어보려고 안달이 난 듯 과잉수사를 하는 모습이 역력하다”고 지적한 뒤 “저의 선거를 도왔던 주변 분들이 회유와 협박을 당하며 고초를 겪는 모습을 지켜보자니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고도 했다. 이어 그는 “이 정도면 국가공권력은 수사권을 무기로 한 국가폭력에 다름 없다”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황 당선인은 “주권자인 국민에 의해 선출된 입법부 구성원 예정자를 상대로 뭐든 엮어보겠다는 듯 표적수사를 진행하는 것은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위협하는 공권력 남용의 범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당선인은 또한 “공수처가 출범하면 1호 수사 대상이 윤석열 총장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수사권과 기소권을 남용해 많은 사람에게 피해를 끼쳤다는 의미이며 수사기관의 최고책임자가 또 다른 수사기관의 1호 수사대상으로 거론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도 했다. 덧붙여 황 당선인은 “언제부터인지 검찰이 국민들에게 공포스러운 존재가 됐다”면서 “검찰이든 경찰이든 국가 공권력의 목표는 국민들의 편안한 삶을 보장하는 것이다. 그래서 경찰이나 검찰의 수사권 행사는 남용되지 않아야 하고 최소한에 그쳐야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4일 민주당 대전 중구 후보자 경선 과정에서 권리당원 명부를 부정 사용한 혐의로 황 당선인의 선거사무실을 7시간여 동안 압수수색 했다. 이에 대해 황 당선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당선인은 피고발인이 아니며 고발 내용과도 무관하다”면서 “이번 압수수색은 털어서 먼지내기 식의 불순한 의도를 가진 수사권 남용이 명백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총선 무효 소송' 민경욱 "11일 오후 2시 세상 뒤집어질 선거조작 물증 폭로할 것"
정치 정치일반 2020.05.08 11:59:32제21대 총선에서 인천 연수을에 미래통합당 후보로 출마해 낙선한 뒤 선거 부정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있는 민경욱 통합당 의원이 이번에는 ‘부정선거’와 관련된 증거 4가지를 제시했다. 이 가운데 마지막 물증은 “월요일 2시 국회 토론장에서 세상이 뒤집어질 증거를 폭로하겠다”고 밝혔다. 8일 민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작선거 빼박(빼도 박도 못 하다를 줄인 말) 증거1”이라며 “선출직 공무원들의 시청률과 호응도가 제일 높은 게 바로 (선거)출구조사 방송이다. 그런데 더불어민주당은 최대 170석까지 대승을 예측한 출구조사가 발표되는 순간 단 한 사람도 웃지 않고, 박수도 건성으로 치고 있다. 우리가 모르는 뭘 미리 알고 있었던 겁니까”라고 물었다. 민 의원은 두 번째 증거로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이 압승을 거두는데 가장 큰 공을 세운 사람은 볼리비아와 중국을 바쁘게 다니며 전자개표를 공부한 양정철”이라며 “그런 그가 선거 결과가 나오자마자 무섭고 두렵다며 정치를 떠나겠다고 했다. 뭐가 무섭고 두려웠나. 누가 협박이라도 한 겁니까”라고 했다. 세 번째 증거로는 ‘인천 미추홀 을구 남영희 후보의 재검표 철회’를 들었다. 그는 “전국 최소인 171표 차이로 낙선한 인천 미추홀 을구의 민주당 남영희 후보가 재검표를 요청했다가 철회했다”며 “그날 재검표를 막는 사람의 연락을 받았습니까. 그게 누구였습니까”라고 주장했다. 민 의원은 마지막으로 “저를 아끼는 분께서 ‘이런 것들 말고 진짜 빼박의 물증은 없느냐고 물었다”며 “왜 없겠느냐. 월요일 2시 국회 토론장에서 세상이 뒤집어질 증거를 폭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작선거 사건이 분수령을 맞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민 의원은 전날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21대 총선 선거부정을 얘기하는데 이른바 대깨문(‘대가리가 깨져도 문재인이라는 뜻’으로 정부·여당 지지자를 의미)들이 침묵모드에 돌입했다”라고 정부·여당의 조직적인 선거 개입을 주장하고 나섰다. 이어 자신이 최근 올린 글에 이들의 반박이 없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선거에 대한 공소를 제기할 수 있는 시효가 만료되는 5월15일 전에 공방을 벌여봐야 이로울 게 없다는 명령이 내려진 것”이라면서 “그래서 이들 조직이 무서운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 의원이 제시한 증거들에 대해서는 보수 진영 일각에서도 자중하라는 반응이 나온다. 민 의원이 확증편향에 빠진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민 의원은 “방송 패널 한 명이 저의 증거보존신청 결정을 두고 선거에 패배한 저의 심리 상태에 기인한 이상행동(이라고 표현했는데), 저를 옆에서 보고 있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라. 그런 거 아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앞서 민 의원은 지난달 2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21대 총선 관련, 사전투표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뿐만 아니라 27일에는 선거무효나 당선무효 소송을 제기하기 전 증거 보전을 위해 투표함을 폐기하지 못하도록 인천지방법원에 증거 보전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대해 인천지법 민사35단독(판사 안민영)은 민 의원이 증거 보전을 요청한 27건 가운데 투표함, 선거용지, CCTV 영상 등 17건에 대한 증거보전 검증을 받아들였다. 이같은 민 의원의 주장에 대해 선관위는 “2차원 바코드(QR코드)는 사각형의 가로세로 격자무늬로 이루어져 2차원 막대부호라고 불리며, 1차원 바코드(선형)보다 진일보한 바코드로써 막대 모양의 바코드에 해당한다”면서 “2차원 바코드에 개인정보는 전혀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밝혔다. 또 “일부 페이스북에서 ‘QR코드 안에는 국민 500만명의 개인정보가 담겨 비밀 투표가 침해된다는 주장이 있지만, 확인 결과 게재된 자료는 QR코드와는 무관한 내용”이라고 일축했다./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
원유철, 여당에 “준연동형 비례제 폐지 위한 회담하자”
정치 정치일반 2020.05.08 10:47:27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가 8일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폐지를 위한 ‘2+2 여야 회담’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또 미래통합당과의 합당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가 결정한다”며 여권에 엄포를 놨다. 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통합당과 합당 불가 땐)특단의 대책을 내놔야 할 것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라는 선거악법을 폐지하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당원 투표를 통해 비례위성정당 더불어시민당과 합당을 결정했다. 이에 앞서 이해찬 대표는 지난 5일 미래한국당이 통합당과 합당하지 않고 독자 교섭단체를 만들면 “특단의 대응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에 원 대표는 “이해찬 대표는 미래한국당이 통합당과 합당하지 않을 경우 특단의 대응을 하겠다고 엄포를 놨다”며 “미래한국당은 통합당과 형제 정당이기 때문에 걱정 안 해도 우리가 할 일은 우리가 알아서 잘한다. 민주당이 개입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했다. 원 대표가 이와 함께 말한 ‘2+2 여야 회담’은 전날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 선출에 이어 이날 통합당 새 원내지도부가 구성됨에 따라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이 즉시 만나자는 것이다. 그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폐지되지 않는 이상 다음 선거에도, 그다음 선거에도 비례정당 난립은 되풀이될 것”이라며 “민주당은 이제라도 결자해지 차원에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초래한 혼란의 근본적 책임을 지고 선거악법을 폐지하는 데 앞장서 달라”고 촉구했다. 이번 총선에서 3석을 얻은 국민의당이 19석의 미래한국당과 ‘공동 교섭단체’ 구성을 검토한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선 “국민의당으로부터 공동으로 교섭단체를 구성하자든지, 합당하자든지, 이런 얘기를 정식으로 전해 받은 적이 없다”며 “말씀드리기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한편 원 대표는 미래한국당 지성호 당선인과 통합당 태영호 당선인 등 두 탈북민 출신 당선인을 향해 민주당 일각에서 ‘특정 상임위원회 배제론’이 나온 것에 대해 “민주당의 미래한국당에 대한 간섭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내정간섭이란 말이 있는데, 내당간섭이란 신조어가 나올 지경”이라고 지적했다./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
文 지지율 71%, 21개월만에 최고치…10주 간 29%p 올라
정치 정치일반 2020.05.08 10:45:48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지난 2018년 6월 이후 21개월만에 최고치인 71%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8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6~7일 전국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율은 지난주보다 7%포인트 오른 71%를 기록했다. 부정평가율은 5%포인트 내린 21%였다. 지난 2월 4주 이후 10주 동안 29%포인트 오르며 연일 지지율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역대 대통령 취임 3년 직무 수행 평가와 비교했을 때 이는 가장 높은 수치다. 지금까지 가장 높았던 취임 3년 대통령 지지율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11년 2월 기록한 43%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이 42%(2016년 2월), 김영삼 전 대통령이 41%(1996년 2월)로 뒤를 이었다.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은 27%(2001년 4월, 2006년 3월)로 같았고 노태우 전 대통령이 12%(1991년 1월)로 가장 낮았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가 53%로 가장 높았고, 전반적으로 잘한다(6%), 최선을 다한다(4%) 순이었다. ‘복지 확대’에 대한 긍정 평가도 4%였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문제 해결 부족이 22%로 가장 높았고 북한관계 치중/친북 성향이 11%로 꼽혔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46%로 미래통합당 17%와 3배 가까이 벌어졌다. 정의당이 7%, 열린민주당 4%, 국민의당 3%였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
통합당 원내대표 경선, 5시간 상호토론 “또 장외투쟁 할거냐”
정치 정치일반 2020.05.08 09:48:08새 국회에서 미래통합당의 원내 지도부를 이끌 8일 원내대표 경선이 시작된다. 총선 지역구 당선자(84석)의 절반에 달하는 40명의 초선이 ‘끝장 토론’을 요구하면서 경선은 5시간에 걸친 상호토론을 거쳐 원내대표를 뽑는다. 당선자들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에 대한 입장과 선거 패배, 대여 투쟁 방식을 주요 질문으로 꼽았다. 통합당은 이날 10시부터 진행될 상호토론의 질문이 이 같은 세 가지로 압축됐다고 밝혔다. 통합당 원내대표 경선은 2파전이다. 주호영 의원(5선·대구 수성갑)과 이종배 의원(3선·충북 충주), 권영세 당선인(4선·서울 용산)과 조해진 당선인(3선·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로 선거 구도다. 전체 32석을 차지하는 부산·울산·경남지역 당선자들의 표와 40명에 달하는 초선들의 입장에 따라 원내대표 당락이 갈릴 것으로 관측된다. 초선들은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출마자들에게 첫 번째로 총선 패배의 원인을 묻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공천이 잘못되었다는 지적 △중도층·여성층·3040 공략에 대한 실패 △국민공감 소통능력의 부족이라는 문제 등이다. 원내대표 후보자들은 이에 대한 원인, 2년 후 대선과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대안을 묻는다. 또 전국위원회가 지난 달 28일 의결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내부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국민의 실망이 크다”는 평가도 내놨다. △김종인 비대위 체제를 지지한다면, 비대위의 임기와 권한은 어디까지인지 △김종인 비대위 체제를 지지하지 않는다면, 후보자님의 대안은 무엇인지 등을 밝혀야 한다. 주호영 의원 현재까지는 김종인 비대위 찬성, 권영세 당선인도 원론적으로는 수용을 말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 이후에 당선인 총회에서 결정을 짓자는 말로 퇴로도 열어놨다. 다만 권 당선인과 함께 파트너로 나온 조해진 당선인은 조기전당 대회를 주장하고 있다. 권 당선인과 조 당선인은 이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혼선을 빚는다면 새 원내지도부를 구성하고도 “또 싸운다”는 낙인을 지우기 어렵다. 180석 거대 여당에 맞설 대안도 질문한다. 통합당은 84석,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19석을 포함해도 103석이다. 당선자들은 “그동안 20대 국회는 대여전략 차원에서 상임위 심사거부, 농성, 삭발, 단식, 장외투쟁 등 강대강 전략을 구사했으나 국민의 지지를 얻는데는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 21대 국회 원내지도부에게는 20대 국회와는 완전히 다른 방식의 원내협상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후보자들은 국민들의 지지를 회복하기 위한 △새로운 원내전략과 협상 카드를 내놔야 한다. 통합당 원내대표는 당선자 과반 출석에 투표자 과반의 표를 얻으면 선출돼 21대 초대 원내 지도부를 구성하게 된다.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최고득표자와 차점자 사이의 결선투표로 결정된다./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
민주, 시민당과 합당 가결…'180석 수퍼여당' 탄생
정치 정치일반 2020.05.08 09:24:58더불어민주당이 당원 투표 결과 84.1%의 찬성으로 더불어시민당과 합당하게 됐다. 허윤정 민주당 대변인은 8일 국회 소통관에서 지난 7일 오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진행된 합당 여부에 대한 투표 결과를 브리핑했다.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이 합당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물음에 투표자의 84.1%(149,617명)이 합당에 찬성, 15.9%(28,316명)가 반대해 합당 절차를 진행하게 됐다. 선거권이 있는 당원 789,868명 중 22.5%인 177,933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에 따라 오는 12일 온라인 생중계를 통한 중앙위원회가 개최돼 비대면 투표를 진행한다. 이후 민주당-시민당 수임 기관의 합동회의를 거쳐 합당이 절차적으로 완료된다. /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
"난 보수 아니다" 선 그은 안철수 "총선 결과는 여당 승리 아닌 야당의 패배"
정치 정치일반 2020.05.07 21:59:06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저는 야권 (정치인)이지, 보수라고 말하지 않았다”면서 자신을 보수 진영으로 분류하는 정치권 일각의 시선에 대해 선을 그었다. 안 대표는 6일 전파를 탄 KBS 라디오 ‘열린토론’에 나와 “저는 끊임없이 책임 많은 정부·여당에 비판적인 의견을 견지해왔다”고 소신을 밝히면서 “저는 생각이 변한 게 없는데 보수정당이 집권할 때 야권으로 비판하면 진보라고 하고 지금 같은 구조에서 정부를 비판하면 보수라고 한다”며 이렇게 언급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저희가 누구를 따라가는 게 아니라 제안한 대안에 여당이 동의하면 여당과 손잡고 통과시키고 야당이 동의하면 야당과 손잡는 것. 이걸 100% 여당과 하거나 100% 야당과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고도 했다. 안 대표는 청탁금지법(김영란법) 통과를 예로 들면서 “당시 여야에서 논의가 사그라들고 더 이상 진행되지 않은 분위기에서 제가 직접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 다시 불을 붙여 통과되게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신해철법’도 여러 반대로 진행되지 않은 일을 열심히 해 통과시켰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어 지난달 15일 치러진 제21대 총선 결과에 대해서는 “국민의 뜻이 하늘의 뜻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결과라고 본다”라면서 “이번 경우에는 여당의 승리가 아니라 야당의 패배다. 충분히 야당으로 역할을 하지 못해 국민들로서는 경고의 메시지를 선택한 거라고 생각한다”고 상황을 짚었다. 아울러 안 대표는 “(국민이) 공익보다 사익을 추구하는 정치인에 실망하고, 민생문제를 해결하기보다 싸움만 하면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정치에 실망했다”고 지적한 뒤 “또 정치가 왕처럼 국민 위에 군림하는 모습에 실망한 것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또한 “미약하지만 셋 중 조금이라도 바꾸는 데 보탬이 되고자 정치를 시작한 것”이라며 “초심은 변하지 않았다. 그런 진심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건 제 실력이 부족해서다”라고 덧붙였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삼성, 진정한 변화 기대" 여야 한목소리
정치 정치일반 2020.05.07 17:35:50여야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대국민 선언에 대해 “변화를 기대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임기 마지막 날인 7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의구심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이것이 정말 진정한 우리 사회 변화의 출발이 됐으면 좋겠다는 기대와 희망을 남기고자 한다”면서 “삼성의 무노조 경영 포기나 경영 승계 포기가 굉장히 중요하다. 역사적 전환의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반겼다. 이 원내대표의 이 같은 반응은 그동안 원내대표로서 재계와 노동계의 입장을 고르게 들으며 재계의 입장을 상당 부분 이해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패싱’ 논란이 일었던 전국경제인연합회와도 지난해 7월 여당 원내대표 중 처음으로 만나 경청의 시간을 가진 바 있다. 우원식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말로 그쳤던 과거와도 결별하고 기술뿐 아니라 노동·환경·인권에서도 초일류 기업으로 거듭나 진정한 대한민국의 자존심이 되길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미래통합당 역시 변화된 모습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김성원 대변인은 서면 논평을 통해 “사과에 그치지 않고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지에 공감한다”면서 “앞으로 실질적인 변화와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만 “기업이 자율적으로 이윤 추구와 사회적 책임을 적절히 조화시켜나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정치권의 변화를 촉구했다. 조수진 대변인도 “쉽지 않은 결단을 할 때 그것을 받아들이는 자세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
김태년 당선 후 첫마디는…“3차 추경은 필연적, 가급적 빨리”
정치 정치일반 2020.05.07 16:39:24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로 당선된 김태년 의원이 첫 일성으로 “3차 추가경정예산안은 필연적”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7일 원내대표 당선 이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닥쳐올 여러 가지 경제적인 어려움들이 민생과 일자리, 기업의 활력 등 여러 가지를 어렵게 만들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선제적이고 속도 있게, 과감하게 대응하는 것은 당연한 조치”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지금 단계에서의 적극적인 재정의 역할은 꼭 필요하다”며 “당연히 3차 추경은 추진돼야하고 가급적이면 빨리 추진돼야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상임위원회 배분에 대해선 “야당과 충분히 협의를 해서 서로 간 이해가 되는 상황 속에서 합리적인 배분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미래한국당의 교섭단체 구성과 관련한 문제인데, 통합당과 한국당에서 그런 식의 꼼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경고했다./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
김태년 과반득표..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당선
정치 정치일반 2020.05.07 15:36:35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거대 여당을 이끌 신임 원내대표로 7일 선출됐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21대 국회 민주당 당선인 총회를 통해 163표 중 82표를 득표, 72표를 거둔 전해철 의원과 9표를 얻은 정성호 의원을 꺾고 신임 원내대표가 됐다. 김 의원은 당선사를 통해 “일 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 의원님들의 성원, 민주당에 대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일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경제위기가 다가오는 시기에 집권여당의 원내대표를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 의원은 “힘과 지혜를 모아 경제위기를 극복해내는 데 앞장 서겠다”며 “통합의 리더십으로 당을 하나로 모으고 당정청의 역량을 위기극복에 집중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대책은 원내대표가 직접 챙기면서 속도를 내겠다. 경제를 지키고 일자리를 지켜내서 국민의 고통을 줄이는 데 사력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
'총선 무효소송' 민경욱 "4·15 총선은 부정선거…윤석열, 즉각 수사 착수해야"
정치 정치일반 2020.05.07 14:19:12제21대 총선에서 인천 연수을에 미래통합당 후보로 출마해 낙선한 뒤 연일 선거 부정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있는 민경욱 통합당 의원이 “4·15 총선은 QR코드 전산조작과 투표조작으로 이뤄진 부정선거”라면서 재선거 실시를 주장했다. 민 의원은 7일 대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15총선무효선거소송 변호인단과 함께 총선 무효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히면서 소장도 제출했다. 민 의원은 성명서를 통해 “인천 연수을 통합당 민경욱 후보는 당일 투표에서는 민주당 후보에게 7% 이상인 3,358표를 앞섰지만, 사전투표에서는 관내 10%·관외 14% 차로 뒤져 최종 2,893표차로 졌다”면서 “사전투표와 당일투표에서 선거인수와 투표수가 일치하지 않고, 사전득표 비율이 63:36으로 일관되며, 집계가 실종된 선거구 등이 있어 조작하지 않고선 통계적으로 불가능한 결과가 나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민 의원은 “윤석열 검찰총장은 내란죄에 버금가는 국기 혼란을 야기한 이번 총선 부정의혹에 대한 전면적인 수사에 즉각 착수하길 바란다”며 “언론 또한 이번 선거를 둘러싼 의혹을 국민들이 알 수 있도록 취재역량을 발휘해 달라”고도 했다. 민 의원은 또한 “대법원은 신속히 재검표를 진행하는 한편 전자투표에 사용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서버와 임차 서버, 투·개표기, 무선장비 등에 대한 포렌식 감정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4·15 총선 무효를 선고해 재선거가 이뤄지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민 의원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21대 총선 관련, 사전투표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7일에는 선거무효나 당선무효 소소을 제기하기 전 증거 보전을 위해 투표함을 폐기하지 못하도록 인천지방법원에 증거 보전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대해 인천지법 민사35단독(판사 안민영)은 민 의원이 증거 보전을 요청한 27건 가운데 투표함, 선거용지, CCTV 영상 등 17건에 대한 증거보전 검증을 받아들였다. 이같은 민 의원의 주장에 대해 선관위는 “2차원 바코드(QR코드)는 사각형의 가로세로 격자무늬로 이루어져 2차원 막대부호라고 불리며, 1차원 바코드(선형)보다 진일보한 바코드로써 막대 모양의 바코드에 해당한다”면서 “2차원 바코드에 개인정보는 전혀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또 “일부 페이스북에서 ‘QR코드 안에는 국민 500만명의 개인정보가 담겨 비밀 투표가 침해된다는 주장이 있지만, 확인 결과 게재된 자료는 QR코드와는 무관한 내용”이라고 일축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이인영의 마지막 메시지는…“삼성 선언, 사법책임 회피 위한 눈속임 아냐”
정치 정치일반 2020.05.07 10:20:22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임기를 마무리하기 전 마지막 회의에서 “삼성 그룹의 경영권 승계·무조노 경영 포기 선언을 사법적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얕은 눈속임으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삼성의 경영권 승계·무노조 경영 포기 선언이 대한민국의 새 출발을 위한 중대한 분수령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삼성과 대한민국 기업 경영의 새 출밤이 노동 존중사회로 가는 첫 출발과 일치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332일째 강남역 사거리에서 농성하고 있는 노동자 김용희 씨를 언급하며 “삼성의 선언이 공염불로 그치지 않도록, 어제의 선언이 김씨의 긴 농성과 단식 끝내고 가족의 곁으로 돌아가는 출발점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삼성과 이재용 부회장의 결자해지를 기대하고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새롭게 선출되는 여당 원내대표에게 직위를 넘겨주고 임기를 마무리하게 된다. 그는 “코로나 시대를 넘어서기 위해 꼭 처리해야 할 법안들이 아직 많다. 새 원내지도부가 출범과 동시에 코로나 국난 극복과 민생 회복을 위해 협력의 첫 단추를 채우길 간절히 희망한다”고 당부했다./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
'강남 아파트 등 부동산 5채' 양정숙, 시민당 맞고소 "저의 무고함을 밝힐 것"
정치 정치일반 2020.05.07 08:19:35재산이 4년간 43억원 늘어나는 과정에서 부동산 실명제 위반 및 명의 신탁 의혹 등이 제기되면서 더불어시민당에서 제명된 양정숙 당선인이 “수사기관에서 무고함을 밝히겠다”면서 시민당을 맞고소했다. 양 당선인은 6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저와 관련해서 고발한 내용과 KBS보도 등의 상당 부분이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한 뒤 “수사기관 조사를 통해 왜곡된 내용을 바로잡고 저의 무고함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 당선인은 “증여세 및 상속세 등 관련 세금을 법과 규정에 따라서 납부하였기에 부동산 실명법 위반 사실이 없다”면서 “또 후보자 재산신고에 있어 등록시점의 재산을 모두 신고하였기에 선거법위반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양 당선인은 또한 “선거 전이었던 최초 KBS 보도 직후, 시민당에 부동산실명법 위반 사실이 없다는 증여세 및 상속세 납부자료를 제출하는 등 사실관계를 충분히, 그리고 성실하게 소명했다”고도 했다. 이어 양 당선인은 시민당의 개인정보 고의 유출 가능성도 제기하면서 “시민당이 저와 동생들의 개인정보가 포함되어 있는 녹음, 문건 등을 KBS에 유출해 ‘부동산 논란 보도’가 가능하도록 했다는 정황이 있다”면서 “이는 공당의 본분을 망각한 부당한 처사다. 개인정보 무단유출 등에 대해서는 시민당과 KBS를 형사 고소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양 당선인은 “민주당에 다시 한 번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올린다”면서 “수사기관에서 무고함을 밝혀, 국민 여러분과 민주당에 끼친 심려의 일부라도 덜어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앞서 민주당과 시민당은 이날 허위사실공표·업무방해·부동산 명의신탁 혐의로 양 당선인을 검찰에 고발했다. 구본기 시민당 최고위원은 “오늘 제게 이곳은 개인적인 정을 나눈 동지를 고발하는 자리”라면서 “가슴이 찢어지지만 사는 사, 공은 공인 만큼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고발장을 제출한다”고 했다. 검찰 고발에 따라 양 당선인에게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양 당선인은 당선인 자격 혹은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폐족들의 당권투쟁 우습다” 거친 말 쏟아진 통합당 총선 평가
정치 정치일반 2020.05.06 17:42:25“국민들은 이미 (대선에서) 심판해 (미래통합당이) 야당이 됐는데 변하지 않아 또 보수세력을 응징했다.” 6일 윤상현 무소속 의원실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4·15총선 평가와 야권의 향후 과제’ 세미나는 시작부터 보수진영이 현실파악을 못하고 있다는 날 선 비판으로 시작했다. 발제자로 나선 강원택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저는 (무소속) 윤상현 의원의 전화를 받고 의아했다. 이런 전화는 미래통합당에서 와야 하는 것 아닌가. 당 차원에서 연락이 없다”고 꼬집었다. 강 교수는 탄핵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지 못한 것이 통합당이 패배한 원인으로 지목했다. 그는 “탄핵은 그 이전과 그 이후로 구분될 만한 역사적 사건이고, 한국 사회는 탄핵 이전과 이후로 변화했다”면서 “변화하지 않은, 또 탄핵으로 인한 정책 변화를 반영하지 않은 보수세력 응징이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과거 권위주의 시대의 보수정치에 머문, 그런 세력에 대한 응징”이라고 지적했다. 강 교수는 영남에 머문 지역색도 한계를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통합당은 호남 28개 선거구 가운데 16개를 공천하지 못했다. 전국 정당이 아니다”라고 혹평했다. 이어 “한 나라를 다스리겠다는 정당이 특정 지역에 후보자조차 낼 수 없다면 잘못된 정당”이라고 비판했다. 토론에 나선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진보의 가치를 배격하는 게 아니라 포용해야 전체 유권자의 40%를 차지하는 중도를 다시 불러올 길이 열린다”며 “보수가 가야 할 제3의 길은 진보 우파”라고 주장했다. 김 교수도 탄핵세력에 대한 입장정리가 없었다는 점을 총선 패배의 원인으로 지적했다. 그는 “친박이 폐족 선언하지 못한 게 가장 결정적이고 변화된 것이 없다는 것”이라며 “보수가 처한 핵심사항을 반영해 ‘보수 참회록’을 써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보수당은 시대정신에서 졌다. 시대정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정하고 안전한 사회”라며 “네 번의 선거에서 졌다는 것은 이제 국민들이 보수의 가치보다 진보의 가치에 더 귀를 기울인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맞춤형 복지 등 협치를 넘어 포용의 자세를 가져가야 한다”고 말했다. 가상준 단국대 교수는 소위 친박계와 관련해 “폐족들이 망한 뒤 지금 상황에서 당권 등을 두고 싸우고 있는 것이 굉장히 우습다”면서 “5·18민주화운동, 세월호, 탄핵 부정, 선거개표 부정 등 사회적으로 합의된 사안을 상대에 상처를 줄 수 있게 끄집어내는 극소수 유튜버에 의해 좌지우지되면 안 된다”고 했다. 토론회를 개최한 윤 의원은 “(당이) 수도권·중도·호남으로 가야 한다”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소통하면서 중도와 실용으로 가야 하지 않겠느냐”고 대안을 제시했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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