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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민병두 “통합당에 조언, 정부여당 제동 말고 협력해라”
정치 정치일반 2020.05.05 09:42:544·15 총선에서 컷오프(cut-off, 공천배제)된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미래통합당에 “어떻게 정부여당이 가는 길에 제동을 걸까 고민하지 말고 오히려 코로나 뉴딜,디지털 뉴딜을 앞장서서 제안하고 협력해라”고 조언했다. 민 의원은 5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김종인비대위로 가든, 전당대회로 가든 아니면 원내대표가 충청도에서 나오든 경상도에서 나오든 국민들은 아무런 관심이 없다. 보수의 환골탈태가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 의원은 지난 19대 총선 당시 민주당의 패배를 돌아보며 “국민의 기대가 컸던 만큼 앞길이 캄캄했다. 그 당시 대선에서는 양대 후보가 경제민주화와 복지확대를 주장했는데 그렇다면 이 가치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이루어진 것이라고 보고 오히려 민주당이 공통공약을 이행하자고 제안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의회에서 할 일이 생기고 경제민주화 주도권을 잠시나마 행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수는 기존의 체제를 유지하는 것인데 지금 보수가 유지해야 할 것이 무엇인가. 냉전적 세계관, 대기업 위주의 산업적 관점 이런 것을 유지해야 한다고 보지 않는 시대가 되었다”며 “세상이 빠른게 변화하는데 보수는 오래된 사고와 울림이 없는 가슴을 유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민 의원은 태영호 미래통합당·지성호 미래한국당 당선인의 ‘김정은 사망설’ 논란에 관해 “그들이 갖고있는 정보도 모자이크의 한 조각에 불과하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꼬집었다. 이들의 상임위원회 배정에 대해선 “민감한 상임위 배정은 국민적 신뢰가 깨져서 이미 어렵게 됐다. 오히려 다른 상임위를 통해서 북한이탈주민 다문화가정을 포용하는 따뜻한 보수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다음음 민 의원 SNS 글 전문이다./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통합당의 미래에 대해 조언한다면 김종인비대위로 가든, 전당대회로 가든 아니면 원내대표가 충청도에서 나오든 경상도에서 나오든 국민들은 아무런 괸심이 없다.정말 보수의 환골탈태가 중요하다.오늘날은 보수의 위기이다. 보수는 기존의 체제를 유지(conserve)것인데 지금 보수가 유지해야 할 것이 무엇인가.냉전적세계관, 대기업위주의 산업적관점 이런 것을 유지해야 한다고 보지 않는 시대가 되었다.세상이 빠른게 변화하는데 보수는 오래된 사고와 울림이 없는 가슴을 유지하고 있다. 2012년에 민주당이 패했을 때 국민의 기대가 컸던 만큼 앞길이 캄캄했다.그 당시 대선에서는 양대후보가 공히 경제민주화와 복지확대를 주장했는데 그렇다면 이 가치에 대한 국민적합의가 이루어진 것이라고 보고 오히려 민주당이 공통공약을 이행하자고 제안했다.그래서 민주당이 의회에서 할 일이 생기고 경제민주화 주도권을 잠시나마 행사할 수 있었다.지금 통합당은 어떻게 정부여당이 가는 길에 제동을 걸까 고민하지 말고 오히려 코로나뉴딜 디지털뉴딜을 앞장서서 제안하고 협력해라.그 길만이 살길이다.코로나 이후의 경제체제를 선도하면 길이 생긴다 ㅡ태영호 지성호 당선인의 김정은 위중설과 사과에 대한 입장은 조명철에 이어 태영호 지성호 공천에 대한 시각부터 짚어보겠다. 북한이탈주민을 공천하는 것 자체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하지만 왜 탈북자체가 성공이고 영웅시되는 사람들만 공천하는가? 한국사회에 정착해서 성공한,코리안드림을 실현한 사람들이 더 모델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전자는 북한에 대해 대결주의적인데 반해 후자는 고향을 그리워하며 평화주의적인 자세를 갖고있다. 이런 북한이탈주민을 공천하는 것이 민족통합적 관점에서도 바람직하다. 결국 냉전적 사고가 대결주의자를 공천하게 되고, 이들을 지지하는 이들은 북한에 대한 고급정보로 북한체제의 본질을 알리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했을 것이다.이번 해프닝으로 그들이 갖고있는 정보도 모자이크의 한 조각에 불과하다는 것이 드러났다. 그들이 어느 상임위에 배정되는가 하는 것은 소속 당과 당사자의 결정에 달렸지만 민감한 상임위 배정은 국민적 신뢰가 깨져서 이미 어렵게 됐다.오히려 다른 상임위를 통해서 북한이탈주민 다문화가정을 포용하는 따듯한 보수역할을 했으면 좋겠다. <끝> -
[뒷북정치] 20대 국회 마지막 쟁점, ‘국민발안 개헌’이 뭐길래
정치 정치일반 2020.05.04 18:00:00‘국민발안제 개헌안’이 20대 국회 마지막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우리가 국민 발안제 개헌이 원포인트로 발의돼있고 60일 이내에는 처리돼야 하니 5월 9일까지가 시한”이라며 미래통합당에 국회를 열자고 요청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이 원내대표는 “그걸 가결시키겠다는 정치적 판단 때문에 5월8일에 하잔 것은 아니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이에 야당은 “우리는 개헌저지선을 가진 당”이라며 다시 반발하는 모양새다. ◇국민발안제 개헌안이 뭐길래=국민발안제 개헌안은 한 마디로 ‘개헌을 위한 개헌’이다. 현행 헌법 128조에 따르면 ‘헌법개정은 국회재적의원 과반수 또는 대통령의 발의로 제안’될 수 있다. 여기에 선거권자 100만명 이상이 동의할 경우 개정안을 발의할 수 있는 내용을 추가하는 것이다. 법안은 “분권과 협치의 시대정신을 담는 헌법개정에 대한 범국민적 공감에도 불구하고 역대 국회의 개헌시도는 실패를 거듭했다”며 “유신헌법 개정 당시 폐지됐던 헌법개정국민발안권 회복에 대한 국민적 요구도 갈수록 증대되고 있다”는 내용을 담고있다. 그러면서 “국민발안제도를 도입하면 국민의 참여와 국민의 의사수렴을 더욱 용이하게 하고, 정파적인 이해관계 역시 국민의 참여로 조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즉 국회의원 과반(148명)이 동의해 ‘국민이 헌법을 개정할 수 있도록 하는 헌법 개정안’을 낸 셈이다. ◇국민발안제 개헌안, 언제·어떻게·누가 발의했나=국민발안제 개헌안이 국회에 제출된 것은 여야가 총선 준비로 한창이던 지난 3월 6일이다.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의원·김무성 미래통합당 의원 등 148명이 함께했다. 민주당 의원 92명, 통합당 의원 22명이 힘을 보탰고 정의당은 심상정 대표를 비롯한 현역 의원 6명이 모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미래한국당·민생당·무소속 의원들도 함께 했다. 여기에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대한민국헌정회·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등 25개 시민단체가 모인 ‘국민발안개헌연대’의 역할이 컸다. 개헌연대는 개정안이 발의된 후 “역대 국회의 개헌 노력이 실패를 거듭해 전면적 개헌에 앞서 개헌을 위한 개헌을 추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시민단체가 ‘100만명’이라는 숫자를 동원할 경우 헌법 개정안을 발의할 수 있는 만큼 특정 단체에 휘둘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국민발안제 개헌안에 동참한 민주노총의 경우 조합원이 96만8,000여명으로 100만명 선에 근접한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조합원 수도 93만 3천여명에 이른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지금보다 개헌을 좀 더 쉽게 할 수 있게끔 한다는 것인데 특정 정치 성향을 가진 이들이 아주 적극적으로 나간다면 소수의 목소리가 다수처럼 들리게 되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며 “내용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것인데 또 다른 포퓰리즘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왜 지금인가=민주당이 국민발안제 처리 시점을 ‘5월 9일’이라고 말한 것은 헌법이 ‘국회는 개정안이 공고된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의결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개정안이 발의된 지난 3월 6일 이후 60일이 지난 시점이 오는 9일인 것이다. 표면 상의 이유가 ‘의결 시한’이라면, 진짜 이유는 ‘권력 구조 개편’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즉, 민주당 주요 당대표·원내대표 후보 주자들이 권력구조 개편을 위한 개헌안을 꺼내기 시작한 상황에서 국민발안제 개헌안은 그 포석이라는 얘기다. 가장 먼저 여당에서 ‘개헌론’을 꺼낸 것은 송영길 의원이다. 당대표 출마 의지를 밝히고 있는 그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대통령 단임제를 중임제로 바꾸고 책임총리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내대표 후보로 출마한 정성호 의원 역시 지난달 30일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올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위기를 극복하고 난 후 국회에서 개헌 특위를 만들어서 국민적 합의를 끌어내야 된다”면서 개헌론에 불씨를 당겼다. 원내대표 경쟁자인 김태년 의원 역시 출마 기자회견 후 “당장 개헌을 이야기해서 정쟁의 도구가 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언젠가는 해야 할 것”이라면서 개헌 필요성을 꺼냈다. 전해철 의원 역시 그 취지에 공감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이라는 현재의 상황 때문에 개헌을 후순위로 미루는 모양새다. 전 의원은 “하지만 역시 ‘선후’의 문제가 있다. 지금 개헌을 논하는 것은 도움도 안되고, 전혀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여권에서는 ‘자치분권’, ‘토지 공개념’ 등 다양한 개헌 의제들이 나오고 있다. 이해식 민주당 당선인은 “행정안전위원회에 들어가 자치분권 개헌에 적극 나설 생각”이라고 했고 이인영 원내대표는 “토지공개념에 헌법 정신에 있느냐는 논쟁이 있는데 저는 있다고 보고 (개헌으로) 명확히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20대 국회 통과 가능성은=여야 148명 의원들의 동의로 이뤄지긴 했지만 당장 통합당에선 ‘국민발안제 개헌안’ 통과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국민발안제 개헌안에 동의한 통합당 혹은 미래한국당 의원들이 전체의 의견을 대변하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심재철 통합당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제시한 의사일정에 합의하지 않을 것”이라며 민주당이 제시한 20대 국회 마지막 5월 임시회 개최 제안을 거부했다. 개헌 문제는 8일 선출되는 당의 새 원내대표단이 새 지도부와 21대 국회에서 논의해야 할 사안이라는 것. 김한표 원내수석부대표는 통화에서 “이미 지난달 29일 본회의에서 n번방 방지법과 인터넷은행법 개정안 등 주요 법안을 처리한 만큼 개헌안과 기타 법안 처리를 명분으로 본회의를 또 열자는 민주당의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개헌안 공동 발의에 참여한 통합당 의원 22명 사이에서도 20대 국회 내 개헌안 처리는 부적절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무성 전 대표 측은 “1972년 유신헌법에 의해 폐지됐던 국민개헌발안권을 국민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생각은 그대로지만 21대 국회에서 표결하는 게 맞다”고 했다. 김성태 의원 역시 “거대 집권세력의 권력을 더욱 공고하게 하기 위한 차원인지 신중히 검토해 판단해야 한다”며 조심스런 입장을 내놓았다. 김용태 의원은 “발의에는 동의했지만 표결에 참여하면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고 전했다. /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
외교부, 손 내민 아베에 “일본과 협력해나갈 것”
정치 정치일반 2020.05.01 17:22:53외교부는 아베 신조 총리가 “한국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협력하고 싶다”고 한 데 대해 “우리 정부는 코로나19 대응 등 필요한 분야에서 일본과 협력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아베 총리의 발언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달 29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한국은 우리나라의 이웃 나라이고 중요한 나라”라며 “한국과 계속 코로나 감염증 대응에 협력하고 싶다”고 했다. 방역물품 지원 여부에 대해서는 “일본 정부에 대한 우리 정부 차원의 방역물품 지원은 현재로서는 타진하거나 요청받은 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현재 ‘코로나 19 방역물품 해외 진출 지원 범부처 TF’를 구성해 방역물품 지원 문의 및 요청에 대응하고 있어 국내 사정에 여유가 생기는 대로 요청국의 상황 등을 감안하면서 코로나19 방역 물품의 수출 및 인도적 지원을 적극 검토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일본과 역사·영토 문제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하되 코로나19 대응을 포함한 경제·사회·문화·스포츠 등 실질 협력은 강화하는 투트랙 원칙을 유지하고 있다. /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
강기정 “포스트 코로나 과제는 ‘전국민 고용보험’”
정치 정치일반 2020.05.01 16:18:59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포스트 코로나’ 국정 과제로 ‘전국민 고용보험’을 꼽았다. 강 수석은 1일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가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개최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국 정치의 변화와 과제 정책세미나’에서 “일자리 정책이 좀 더 넓은 사회안전망 정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국민 고용보험제도는 법 제도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과 비정규직 노동자, 자영업자 등 고용보험 미가입자를 고용보험의 혜택 안으로 포함시키는 정책이다. 노동계는 고용보험 미가입자가 1천만 명에 이른다고 보고 전국민 고용보험제 도입을 촉구하고 있다. 강 수석은 “그동안 실업률 지표 등이 통계로 관리됐으나 실업자 개개인은 관리되지 못했다”며 “코로나19 확진자는 개별적으로 통계를 내는데 왜 실업자 순위는 없는 것인지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일자리 정책도 확진자를 확인하는 과정처럼 정부가 관리하는 제도로 설계됐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행정안전부나 기획재정부가 지자체의 상상력을 막아선 부분이 없었나 살펴볼 필요가 있다”면서 “정부가 적극 행정을 넘어 지방행정 혁신 ‘샌드박스’로 발전시키면 어떨까 한다”고 제안했다. 강 수석은 “정부는 남은 2년을 관리하는 것을 넘어 정책 성과가 다음 정부에 나타나도록 하는 기반을 닦는 자세로 일하겠다”며 “연대와 협력을 통해 국민 통합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
‘곰탕 오찬’ 문 대통령 “이제 식당 이용 활발했으면”
정치 정치일반 2020.05.01 16:07:55문재인 대통령이 1일 청와대 수석보좌관들과 청와대 인근 곰탕집에서 점심을 먹으며“이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식당이용도 좀 활발했으면 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이날 오찬을 두고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어려운 상황이라 가급적 주변 식당을 이용해 달라고 독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기자들을 만나 전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김연명 사회수석, 김조원 민정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이호승 경제수석, 김외숙 인사수석 등 참모들이 이날 오찬을 함께 했다. 문 대통령이 참모들과 청와대 인근 식당에서 식사한 것은 취임 2주년이었던 지난해 5월 10일 이후 약 1년 만이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금요일에는 청와대 구내식당을 운영하지 않도록 조치했는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때문에 (외부 식당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기 어려웠다”며 “국내 확진자가 ‘제로’이니 이제는 거리두기를 하면서 식당 이용도 활발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징검다리 연휴 시작 전 연차 휴가를 써 지난 30일부터 오늘까지 양산에 있을 계획이었으나 지난 목요일 이천에서 화재가 남에 따라 연차를 취소하고 정상 근무했다./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
김정은 사망설 진실은?…지성호 “이번 주말께 사망 발표할 것”
정치 정치일반 2020.05.01 15:20:39탈북자 출신의 지성호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인이 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사망을 99% 확신한다”고 밝혔다. 지 당선인은 “과거김일성·김정일 유고 발표를 볼 때 이번 주말께 김정은 사망을 발표하지 않을까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00%는 아니고 99%라고 말씀드릴 정도”라며 “후계 문제로 복잡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발표가 너무 늦어지면 후계 문제와 관련해 내홍을 겪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후계 가능성에 대해선 “김 부부장으로 교통정리가 되는 수준이지 않을까 싶다”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이복동생인 김평일 전 체코주재 대사의 경우 북한을 오래 비웠고 그사이 김정은이 많은 사람을 숙청해 후계자가 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
이제는 합치는 문제…민주당 시민당과 합당 당원투표한다
정치 정치일반 2020.05.01 14:03:02더불어민주당이 비례대표 위성 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의 합당 문제를 결정하기 위한 권리당원 투표를 실시한다. 민주당은 1일 홈페이지 공지문을 통해 “이제 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 국난과 경제위기를 극복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따르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코자 더불어시민당과의 합당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이같은 소식을 알렸다. 민주당은 “위기를 극복하고 문재인 정부의 개혁을 완수하여 정권 재창출의 기틀을 마련해야 할 중대한 기로에서 당원 여러분들의 현명한 선택을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이는 민주당 당헌 16조 113조 4항에 따른 것으로, 당이 다른 정당과 합당하거나 당의 해산을 결정할 경우 그 전에 당의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 및 당직선거권이 있는 권리당원 전원을 대상으로 한 토론 및 투표를 사전에 시행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1일부터 8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한 권리당원 토론도 진행된다. 투표는 오는 7일 오전 6시부터 9일 오전 6시까지 총 24시간 진행되며 당직 선거권이 있는 당원이라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2019년 7월 31일까지 입당완료 된 자 가운데 2019년 2월1일부터 2020년 1월 31일(최근 1년)까지 6회이상 당비를 납부한 사람이 여기에 해당한다. /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
[전문]심상정, 대통령·여야에 “코로나 정리해고 방지 사회적 대화 제안”
정치 정치일반 2020.05.01 11:48:46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일 노동절을 맞아 ‘코로나 정리해고 방지를 위한 사회적 대화와 대타협’을 대통령과 여야 정당, 경영계와 노동계에 제안했다. 심 대표는 이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한국 사회는 갈림길에 서 있다. 하나는 과거 IMF 위기의 전철을 밟아 코로나 양극화로 가는 길이고, 다른 하나는 노동자와 기업이 동반생존하는 정의로운 위기극복의 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심 대표는 “감염병 재난으로 인한 경영상 어려움이 노동자들의 일방적인 고통과 희생으로 전가되지 않아야 한다”며 “‘정리해고 없는 기업지원 원칙’을 재확인하고, 실업안전망을 필두로 한 사회안전망을 보완하는 정의로운 고통분담의 기준을 만들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전국민 고용보험제도’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는 “2700만 취업자의 절반 정도밖에 보호해주지 못하는 현행 고용보험제도의 한계가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다”며 “모든 국민이 건강보험과 국민연금의 혜택을 받고 있듯이, 실업위기에 대비하는 사회안전망도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확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심 대표는 ‘전태일 3법’을 제정해 근로기준법 사각지대도 없애겠다는 약속도 내걸었다. 그는 “특별연장근로 확대, 탄력근로시간제 확대 등 노동권 후퇴에는 단호히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심 대표 SNS 전문이다./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오늘 세계노동절 130주년을 맞았습니다. 투쟁하는 모든 노동자들에게 감사와 연대의 인사를 드립니다. 코로나 시대, 노동이 위기에 처했습니다. 한 달 새 5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고, 곳곳에서 대량해고 조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사회안전망에서 배제된 프리랜서·특수고용 노동자들과 영세자영업자들은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지금 한국 사회는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하나는 과거 IMF 위기의 전철을 밟아 코로나 양극화로 가는 길이고, 다른 하나는 노동자와 기업이 동반생존하는 정의로운 위기극복의 길입니다. 정의당은 양극화를 막고 국민을 삶을 지키는 위기극복을 견인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다음 세 가지를 약속합니다. 첫째, 코로나 정리해고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와 결단에 앞장서겠습니다. 코로나 정리해고 방지를 위한 사회적 대화와 대타협을 대통령과 여야 정당, 경영계와 노동계 모두에게 제안합니다. 감염병 재난으로 인한 경영상 어려움이 노동자들의 일방적인 고통과 희생으로 전가되지 않아야 합니다. ‘정리해고 없는 기업지원 원칙’을 재확인하고, 실업안전망을 필두로 한 사회안전망을 보완하는 정의로운 고통분담의 기준을 만들야 합니다. 둘째, 실업안전망으로서 ‘전국민 고용보험제도’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습니다. 2700만 취업자의 절반 정도밖에 보호해주지 못하는 현행 고용보험제도의 한계가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특수고용·프리랜서·5인미만 사업장 노동자 등 고용보험 사각지대를 없애는 ‘전국민 고용보험체계’를 도입할 것을 제안합니다. 모든 국민이 건강보험과 국민연금의 혜택을 받고 있듯이, 실업위기에 대비하는 사회안전망도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확대돼야 합니다. 정의당은 21대 국회에서 최우선 과제의 일환으로 고용보험법 개정을 제안하고 추진할 것입니다. 셋째, ‘전태일 3법’으로 근로기준법의 사각지대를 없애겠습니다. 5인 미만 사업장에도 근로기준법을 적용하고, 230만 특수고용노동자의 노동3권을 보장해야 합니다. 몇 푼의 이윤을 위해 노동자들의 안전을 등한시한 기업에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기업살인법을 제정해야 합니다. 정의당은 이러한 입법 과제를 ‘전태일 3법’이라는 이름으로 21대 국회에서 조속히 추진하겠습니다. 특별연장근로 확대, 탄력근로시간제 확대 등 노동권 후퇴에는 단호히 맞서 싸우겠습니다. *세계노동절인 오늘도 삼성해고자 김용희 씨는 철탑 위 고공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용희 씨가 고공농성을 시작한 지 이제 1년이 다 되어 갑니다. 그를 철탑으로 내몬 삼성이 책임을 지고 응답하기를 촉구합니다. <끝> -
60대·TK도 절반 이상 '긍정'…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64%
정치 정치일반 2020.05.01 11:11:56보수적 성향이 강한 60대 이상과 대구·경북(TK)지역에서도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가 앞서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64%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8∼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1주일 전보다 2%포인트 오른 6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4%포인트 내린 26%를 기록했다. 이는 2018년 10월 둘째 주(65%) 이후 1년 6개월여만에 가장 높은 수치로, 9주 연속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주목할 대목은 60대 이상과 TK 유권자의 긍정수행 지지도다. 보수적인 성향의 60대 이상 55%가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 한다’고 답했고 31%가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8%는 ‘어느 쪽도 아니다’, 7%는 ‘모름/응답거절’로 집게됐다. TK에서도 긍정수행이 53%, 부산울산경남(PK)에서도 55%로 긍정 평가가 절반을 넘겼다. 광주·전라에서는 89%, 대전·세종·충청에서는 70%, 인천·경기는 65%, 서울은 57%가 잘 한다고 평가했다. 한국갤럽은 “월 통합 기준으로 볼 때 2018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60대 이상, 대구·경북(TK) 지역, 무당층에서는 계속해서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10∼40% 앞섰으나, 최근 몇 주간 그 격차가 크게 감소했다”며 “이번 주는 세 특성 모두에서 긍정률이 우세로 반전했다”고 설명했다. 직무수행 긍정 평가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58%), 전반적으로 잘한다(5%),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4%) 등이 꼽혔다. 코로나19 대처 응답은 12주째 긍정 평가 이유 1순위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9%), 북한 관계 치중·친북성향(11%), 코로나19 대처 미흡(8%) 등이 꼽혔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43%로 지난 주와 같은 수치를 기록했고 미래통합당은 지난주보다 3%포인트 떨어진 19%를 기록했다. 정의당 7%, 국민의당 5%, 열린민주당 4%순이었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
[전문]홍준표 “통합당, 황교안의 무능과 박형준의 몽상이 만든 잡탕”
정치 정치일반 2020.05.01 10:50:00홍준표 무소속 대구 수성을 당선자가 혼란을 겪고 있는 미래통합당에 대해 “황교안 전 통합당 대표의 무능과 박형준의 몽상이 만들어낸 잡탕당에 불과하다”고 일침을 놓았다. 그는 “김종인 비대위를 반대한 것은 제2의 황교안 사태를 막기 위함”이라며 “치열한 노선 논쟁과 당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홍 당선자는 1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황교안 체제가 무혈 입성하여 지난 1년 동안 당을 관료화 하고 무능하고 무기력하게 만듬으로써 총선에서 우리는 참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당선자는 “그러나 김종인 체제가 들어오면 황체제보다 더 정체성이 모호해 지고 지금 통합당이 안고 있는 계파 분열은 더 심해 질 것으로 보였고 나아가 김종인의 오만과 독선은 당의 원심력을 더욱 더 키울 것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정 언론에서는 무슨 이유에서 인지 김종인 체제를 계속 밀어 부치고 있는지 알수 없는 노릇”이라며 “지금 통합당은 당명부터 무엇을 추구하는 정당인지 불확실 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부디 당선자들이 치열한 노선 논쟁과 당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정리해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 경제,튼튼한 안보를 지키는 마지막 파숫꾼이 될수 있도록 당을 혁신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다음은 홍 당선자 SNS 글 전문이다./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제가 상처를 입을 것을 각오하고 김종인 비대위를 반대한 것은 제2의 황교안 사태를 막기 위함이 였습니다. 작년에 황교안 체제가 들어 올 당시 검증 없이 들어 오면 시한 폭탄이 될수도 있다라고 제가 말을 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관용 전 의장께서 무리하게 전당대회를 강행하여 사실상 철저 검증 기회를 없애 버림으로써 황체제가 무혈 입성하여 지난 1년 동안 당을 관료화 하고 무능하고 무기력하게 만듬으로써 총선에서 우리는 참패 하였습니다. 그러나 김종인체제가 들어오면 황체제보다 더 정체성이 모호해 지고 지금 미래통합당이 안고 있는 계파 분열은 더 심해 질 것으로 보였고 나아가 김종인의 오만과 독선은 당의 원심력을 더욱 더 키울 것으로 보았습니다. 그래서 반대 하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특정 언론에서는 무슨 이유에서 인지 김종인 체제를 계속 밀어 부치고 있는지 알수 없는 노릇 입니다. 지금 미래통합당은 당명부터 무엇을 추구하는 정당인지 불확실 하고 황대표의 무능과 박형준의 몽상이 만들어낸 잡탕당에 불과 합니다. 부디 당선자들이 치열한 노선 논쟁과 당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정리 하여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 경제,튼튼한 안보를 지키는 마지막 파숫꾼이 될수 있도록 당을 혁신해 주시기 바랍니다.<끝> -
28년만에 최고치…66.2% 역대급 투표율의 이유는?
정치 정치일반 2020.05.01 10:40:0021대 총선 투표율이 28년만에 최고치인 66.2%를 기록한 이유는 높은 사전투표율과 지역주의가 결합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왔다. 국회 입법조사처는 1일 발간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분석 및 향후 과제’ 보고서를 통해 높은 투표율의 원인을 △높은 사전투표율 △영·호남 진영 간 결집 △비례위성정당에 대한 유권자의 관심 세 가지로 짚었다. 우선 보고서는 “이번 총선의 투표율은 66.2%로 71.9%를 기록했던 1992년 제14대 총선 이후 역대 최고치”라고 설명했다. 총선 투표율은 14대(71.9%)를 기록한 후 63.9%(15대), 57.2%(16대), 60.6%(17대), 46.1%(18대), 54.2%(19대), 58.0%(20대)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높은 투표율에 대해서 “시기적으로 이번 총선이 대통령의 임기 중반에 실시된 선거이므로 현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의 성격을 갖는다는 점이 투표참여를 유인하는 효과를 보였다고 평가되기도 한다”고 했다. 이어 “이번 선거에서 선명하게 나타난 보수와 진보 양 진영의 높은 결집력도 투표율 상승의 원인으로 지목된다”고 짚었다. 보고서는 “지지층의 결집은 먼저 사전투표의 참여 확대로 나타났다. 본선거 전 사전투표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주된 지지층이라고 할 수 있는 호남유권자의 투표율은 다른 지역보다 확연히 높은 30%대를 기록했다”며 “이러한 결과에 자극받은 영남유권자들도 본선거에서는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는 주장도 있다”고 분석했다. 즉, 호남 지지자들이 사전투표율이 높았다는 소식이 들리자 이에 질세라 영남 유권자들도 본투표에 대거 참여했다는 주장이다. 보고서는 “이밖에도 이번 선거에서 처음 적용된 준연동 형 비례제와 거대정당이 비례의석을 얻기 위해 설립한 비례 위성정당의 출현으로 유권자의 관심이 높아진 점 도 투표참여율을 높이는데 기여했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
국회서 한달 걸린 긴급재난지원금, 丁총리 “빠르고 편리하게 받아야”
정치 정치일반 2020.05.01 09:48:03정세균 국무총리가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해 “이제 국민께서 긴급재난지원금을 빠르고 편리하게 받으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1일 밝혔다. 당정에서 논의된 후 국회에서 약 한 달 간 논의가 지체됐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임시 국무회의에서 “유례없는 대규모 사업인 긴급재난지원금이 신속하고 원활하게 집행돼 국민의 생계에 보탬이 되고 침체한 내수도 살리기를 바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다음 주 월요일부터 생활에 어려움을 겪으시는 생계급여·기초연금·장애인연금 수급가구를 먼저 지원하고 이어 전국민께 지원금을 드릴 것”이라며 “지자체는 지원금 지급에 필요한 대응 추경을 신속히 편성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는 지자체, 유관 기관과 협력해 지원금 신청과 지급 절차를 최대한 간소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지원금 신청은 비대면으로 할 수 있도록 독려했다. 정 총리는 “추경과 함께 ‘긴급재난기부금 모집 및 사용에 관한 특별법’도 제정, 원하시는 국민이 지원금을 기부하실 수 있게 했다”며 “기부금은 고용안정 사업과 실업급여 지급 등 코로나19로 인한 고용위기 극복에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번 임시 국무회의에서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의결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총 12조2천억원 규모의 제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배정계획안 등을 처리한다./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
‘양당이 국회 94.3%'…21대 국회도 패스트트랙·동물국회 재현할까
정치 정치일반 2020.05.01 09:45:00거대 양당의 의석 점유율이 민주화 이래 가장 높은 21대 국회에서 “정치 양극화가 심화될 경우 국회 운영시 여야 갈등과 대립으로 인한 입법교착이나 대치상황이 되풀 이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음”을 우려하는 보고서가 1일 나왔다. 국회 입법조사처는 이날 발간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분석 및 향후 과제’ 보고서를 통해 21대 총선 결과를 분석하고 향후 원내 운영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 보고서는 21대 국회의 큰 변화점으로 △거대 여당의 등장 △정치 양극화의 심화 가능성 두 가지를 들었다. 우선 보고서는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지역구 과반의석을 확보했으며,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의석을 더할 경우 전체 국회의석의 3/5을 차지했다”며 “개헌을 제외한 대부분 의 안건에서 집권당의 의견이 관철될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지난 20대 국회를 거치면서 이념 적·정치적 갈등이 심화돼왔다. 양당은 경제·안보 분 야의 정책 차별성이 클 뿐 아니라 선거제도 개혁을 둘 러싸고 폭력적 대치상황을 연출하기도 하였다”면서 “총선 결과 소수 정당의 비중이 줄고 거대 양당이 위성정당을 합해 전체 의석의 95.3%를 차지하면서 향후 경제·사회·정치적 이슈를 둘러싸고 양당간 대립이 심화되는 경우를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이처럼 정치 양극화가 심화될 경우 국회 운영시 여야 갈등과 대립으로 인한 입법교착이나 대치상황이 되풀이 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하지만 국회가 국민의사를 수렴하고 대변하는 기관 이라는 점에서 집권당이 정책결정이나 법안처리를 강 행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보기 어렵다. 제21대 국회 에서 대화와 타협을 통한 정치의 복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아울러 보고서는 “총선 결과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의석수 총 합은 위성정당이 얻은 비례의석을 합해 283석으로 거 대양당의 의석점유율은 95.3%에 이른다”며 “이는 1987 년 민주화 이후 실시된 역대 총선에서 나타난 거대 양 당의 의석점유율 중 가장 높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통합당은 각각 대구·경북과 광주·전남·전북에서 지역구의석을 양분하는 지역구도를 보였다. 물론 이번 총선 의 경우 수도권과 충청, 강원에서 민주당이 약진 했다는 점에서 전국적인 차원의 지역구도가 가시화됐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대구·경북과 광주·전남·전북에 서 거대 양당이 갖는 지역 패권적 위상이 여전하다는 평가가 있다”고 분석했다./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
丁 “안전문제 ‘매몰비용’으로 도외시하는 생각 바꿔야”
정치 정치일반 2020.05.01 09:31:48정세균 국무총리가 근로자의 날인 1일 “방역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요구되지만 생명과 직결되는 안전 문제에 ‘비용적 거리두기’는 용인될 수 없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이천 물류창고 참사와 관련해 “대형화재가 되풀이되는 것에 대한 뼈저린 반성을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전비용’을 ‘매몰비용’으로 도외시하는 생각부터 바꾸어야 한다”며 “우리 국력과 경제는 이미 ‘안전비용’을 충분히 내재화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생각한다. ‘범정부TF’를 조속히 가동해, 전례 없는 수준의 안전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일자리 지키기’는 코로나19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중요한 열쇠입니다. 대규모 실업 방지, 최대한의 고용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대미문의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노·사·정이 함께하는 ‘연대와 협력’”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다음은 정 총리 SNS 전문이다./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오늘은 근로자의 날입니다. 몇 가지 단상(斷想)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이천 물류창고 참사를 보면서, 공사현장에서 대형화재가 되풀이되는 것에 대한 뼈저린 반성을 합니다. 국민 뵐 면목이 없습니다. ‘안전비용’을 ‘매몰비용’으로 도외시하는 생각부터 바꾸어야 합니다. 우리 국력과 경제는 이미 ‘안전비용’을 충분히 내재화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생각합니다. ‘범정부TF’를 조속히 가동해, 전례 없는 수준의 안전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방역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요구되지만, 생명과 직결되는 안전 문제에 ‘비용적 거리두기’는 용인될 수 없습니다. 얼마 전 카페 아르바이트 직원 1명을 뽑는데, 200명이 넘는 분들이 지원했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3월에만 일자리 약 20만 개가 감소했습니다. 코로나19의 여파입니다. 우리 국민의 일상과 직결되는 일자리에 미치는 충격이 매우 커, 참으로 걱정입니다. ‘일자리 지키기’는 코로나19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중요한 열쇠입니다. 대규모 실업 방지, 최대한의 고용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노동자 여러분이 체감하실 수 있도록, 고용안정 특별대책을 비롯한 여러 대책들을 꼼꼼히 챙기겠습니다. 노동자의 일터와 삶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부의 힘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전대미문의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노·사·정이 함께하는 ‘연대와 협력’입니다. 노·사·정이 머리를 맞대고, 각자의 이해관계를 넘어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고 타협한다면, 지금의 코로나19의 위기는 역설적으로 노·사·정 대화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다시 한 번 근로자의 날을 축하드립니다. <끝> -
코로나 대응 효과? 국민 57.6% “대한민국은 선진국”
정치 정치일반 2020.05.01 09:30:00최근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코로나 대응 사례가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국민 10명 중 6명 가량은 대한민국의 국가 수준을 ‘선진국’으로 평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달 28일 전국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7.6%는 대한민국 국가 수준이 ‘선진국’이라고 답했다. ‘중진국’이라는 응답은 26.8%, ‘후진국’이라는 응답은 8.7%였다. ‘잘 모름’이 6.9%로 집계됐다. 표본오차는 95%에 신뢰수준 ±4.4%포인트다. 대부분의 지역과 연령대에서 ‘선진국’이라는 응답이 많은 가운데 지역별로는 경기·인천(71.3%), 서울(59.5%), 광주/전라(58.7%), 대전·충청·강원(56.6%), 부산·울산·경남(47.5%)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40대(74.3%), 30대(67.3%), 20대(61.5%), 50대(53.8%)순이었으며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79.3%), 중도층(55.2%)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대구·경북에서는 중진국 응답(40.6%) 이 선진국 응답(30.4%)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고 60대 이상(선진국 40.0%, 중진국 41.6%)과 보수층(선진국 38.0%, 중진국 38.7%)에서는 ‘선진국’과 ‘중진국’ 응답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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