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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文·與 지지율 최고치…민주·통합 격차도 최대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3.26 12:44:354·15총선을 불과 20일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올 들어 최고치인 52.5%를 찍었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6주 연속 40%대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역시 올해 최고치인 45.0%에 달했다. 반면 제1 야당인 미래통합당은 30%선이 다시 무너지며 29.8%로 주저앉았다. 이로써 민주당과 통합당의 지지율 격차는 15.2%포인트로 올 들어 최대치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대응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통합당 공천 과정에서의 갈등 등이 이 같은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3∼25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18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3.2%포인트 오른 52.5%(매우 잘함 33.3%, 잘하는 편 19.3%)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8년 11월 2주차(53.7%) 이후 1년 4개월만에 최고치다. 50%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8월 첫째주(50.4%) 이후 약 7개월만이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 지지율 상승에 대해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이 긍정적인 평가가 영향을 준 것으로 봤다. 대통령 지지율은 3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 보수·중도층, 충청과 대구·경북, 부산·경남에서 상승했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전주보다 2.9%포인트 상승하며 45.0%를 기록했다. 미래통합당은 3.8%포인트 내린 29.8%로 민주당과 15.2%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통합당의 핵심 지지층인 보수층(65.0%→59.1%)과 60대 이상(44.4%→37.4%) 등에서 큰 폭으로 감소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
(속보)김종인 미래통합당 선대위원장 맡기로
정치 정치일반 2020.03.26 11:38:54 -
미래통합당 "김종인 선대위 영입 확정"
정치 정치일반 2020.03.26 11:25:35미래통합당이 4·15 총선 선거대책을 총괄할 선거대책위원장으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박형준·신세돈 공동선대위원장은 26일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어 김 전 대표 영입을 알릴 예정이다. 김 전 대표는 총선에서 통합당의 선거를 총괄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통합당은 그동안 황교안 대표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김 전 대표 영입에 공을 들여왔다. 향후 황 대표는 선거 대책 총괄을 사실상 김 전 대표에게 넘기고, 자신은 서울 종로 선거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
황교안 "진보단체 오세훈, 나경원 선거방해…문 대통령 선거중립 지켜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3.26 10:12:27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확고한 선거 중립을 지키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4·15 총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기도 전에 벌써 공정선거를 의심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확고한 선거 중립을 지키고 공정선거 의지를 국민 앞에 밝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등 일부 진보 성향 단체의 통합당 후보에 대한 선거운동 방해를 언급하면서 “오세훈 후보와 나경원 후보를 비롯해 우리 당 후보에 대한 선거방해 행위가 공공연히 방치되고 있다”며 “노골적 선거방해 행위 때문에 출근 인사조차 제대로 못 하는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에게는 더불어민주당 대표와는 차별적으로 비례정당 지지를 못 하도록 제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거를 관장하는 국무총리, 행정안전부 장관, 법무부 장관 등이 모두 민주당 출신 정치인”이라며 “선거 중립에 대한 우려는 진작부터 있었지만, 현실이 되는 게 아닌가 매우 우려가 크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우리는 울산에서 벌어진 부정선거 사건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이번 총선이 울산 선거의 재판이 된다면 국민께서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동안 우리 당이 선거 중립 내각을 요구한 이유도 울산선거의 재판을 막기 위한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황 대표 등 참석자들은 이날 회의에 앞서 천안함 피격 전사 46용사 등을 추모하는 묵념을 올렸다. 황 대표는 천안함 피격 10주기임을 언급하며 “10년 전 꽃다운 청년들의 목숨을 앗아간 북한과 지금의 북한은 전혀 달라진 게 없다. 이 정권의 대북정책은 완전히 실패했다. 외교안보정책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
[4.15 이후보] 김현아 “내가 인프라 조성하면…李 후보, 나중에 오면 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3.25 17:49:15“이 지역은 10년 넘게 정치인이 ‘나쁜 정치’를 했습니다. 지킬 수 없는 약속을 했고, 약속을 지키지 않고는 핑계를 댔죠. 그 결과가 이 지역은 심각하게 고립됐습니다. 자산가치는 하락했고요. ‘교통지옥’을 방불케 하고요. 결국은 섬이 돼 버렸습니다. 지역 주민의 요구는 요구를 넘어 분노 수준입니다. 지역민을 분노케 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지역구를 물려 받는 초보 정치인이 이것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금 일산은 기업을 잘 경영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한 게 아니라 기업을 유치할 인프라를 잘 조성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제가 먼저 여기 인프라를 조성해 놓으면 나중에 이용후 민주당 후보(전 카카오뱅크 공동대표)가 이곳에 오시면 됩니다.” 25일 4·15총선 미래통합당 경기 고양정 후보인 김현아 의원을 인터뷰 하기 위해 찾은 선거사무소. 경기도 고양시 주엽동에 위치한 건물 외벽에 붙은 대형 현수막에는 ‘창릉 3기 신도시 철회’라는 문구가 눈길을 끌었다. 인터뷰는 서면으로 질문과 답변을 주고 받은 뒤 현장에서 추가 질문을 하고 대답을 듣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도시계획학 박사로 원내에서 대표적인 주거정책 전문가로 손꼽히는 김 의원에게 창릉 3기 신도시 철회가 가능한 일인지를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많은 사람이 어렵다고 하는데요.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 저희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경제여건 변화 등에 의해 지구 지정이 철회된 사례가 5건이나 있습니다. 3기 신도시가 계획대로 들어선다면 일산은 회생불능 치명타를 입게 될 것입니다. 일산은 교통망 구축 지연, 아파트 집단노후화로 자산 가치의 하락을 겪어 왔습니다. 재선 의원이 되면 국토교통위원회 간사를 맡는 것도 가능합니다. 모든 방법을 동원해 창릉 3기 신도시를 막아낼 것입니다.” 그는 일산의 청사진도 제시했다. 김 의원은 우선 그가 대표발의한 ‘노후신도시 재생지원 특별법’을 21대 국회에서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법은 별도 교통망 대책 수립, 필요 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유치 기업의 세금 및 부담금 감면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외에 교통난 해소를 위해서는 강변북로 지하고속도로 설치 등을, 지역 개발을 위해서는 연구소, 기업, 학교, 병원 등을 아우르는 ‘일산 메디 시티’ 조성 등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전문가로서 현 정부의 정책에 대해서는 강도 높게 비판했다. 지난해 국회의 대정부질문 등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부동산 정책을 놓고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통합당은 그랬던 그를 바로 김 장관의 지역구인 고양정에 전략공천했다. “편향된 이념에 사로 잡혀 있는 문재인 정권은 ‘부동산 정책’이 아닌 ‘부동산 정치’를 펼치고 있다고 봅니다. 문제 해결 능력 없이 ‘편 가르기’를 해서 갈등을 유발해 그 갈등을 분노로 치환시키고 그 분노를 자양분 삼아서 정치만 하고 있습니다.” 김 의원은 부동산 정치가 시장의 신뢰를 무너뜨렸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가격 상승의 원인을 투기 수요로만 보는 편협함이 서울 집값 폭등을 가져왔습니다. 결국 부동산 소유자와 전월세 임차인, 고가와 저가 부동산 소유자를 갈라 놓았습니다. 그러면서 공시가격은 과세형평 확보라는 미명으로 급등시켰습니다.” 대안도 제시했다. 그는 “집 가진 사람을 ‘세금 인출기’ 쯤으로 여기는 것 같다”며 “보유세 현실화는 속도조절을 할 필요가 있고 보유세를 인상할 때는 거래세를 낮추는 균형 있는 정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재개발·재건축에 대해서는 “규제 때문에 재개발·재건축을 할 수 없는 지역의 미래는 ‘노후화’ ‘슬럼화’일수 밖에 없다”며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상생’할 수 있는 재개발·재건축을 할 수 있도록 힘을 쏟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당색인 핑크색 점퍼 안에도 핑크색 셔츠를 입고 인터뷰에 응한 김 의원에게 최근 지지율 추이에 대해 물었다. 그는 현재 고양정에서 이 후보와 경쟁 중이다. 고양정은 오랜 민주당 ‘텃밭’이지만 현재 누구도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초박빙세가 연출되고 있다. “꾸준히 올라가고 있습니다. 제발 좀 일산을 바꿔 달라, 주민 편에서 똑 소리 나게 일해달라는 얘기를 많이 듣습니다. 승리할 것입니다.” /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다음은 서면 인터뷰 일문일답. ■고양은 현재 통합당 의원이 한 명도 없는 험지 중에 험지입니다. 왜 그런 선택을 하셨는지요. -일산 주민께서 저를 일산으로 불러주셨습니다. 창릉 3기 신도시로 인해 회생불능의 위험에 처한 일산을 다시 이전의 명품도시로 되돌려달라는 일산 주민의 명령이 있으셨고, 그 명령을 이행하고자 일산에 왔습니다. -도시·주거정책 분야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20대 국회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됐고, 국민의 ‘일상을 지키는 정치’를 모토로 의정활동을 해왔습니다. 문재인 정권과 아마추어 김현미 장관이 서울 집값을 잡겠다고 일산주민을 희생시키는 3기 신도시 계획을 발표했고, 전문가의 양심으로 반대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국회 대정부 질문을 통해 3기 신도시 철회를 정부에 강력하게 요청했고, 각종 인터뷰·언론보도 등을 통해 문 정권의 잘못된 부동산 정치에 대해 비판했습니다. 일산 주민께서 의원실을 직접 찾아주셨고, 일산이 처한 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됐습니다. 궁극적으로 도시 계획·정책으로 풀어야 할 문제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됐고, 그동안 주민을 편 가르는 나쁜 정치로 주민 여러분이 상처 입고 힘들었다는 것도 알게 됐습니다. -국민의 일상을 지키는 정치에서 ‘일산을 지키는 정치’, ‘일산주민의 자산 가치를 지키는 정치’, ‘일산주민의 박탈감을 해소시키는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했고, 일산에 출마하게 됐습니다. 저는 이것을 소중한 ‘인연’이며, 저의 ‘소명’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건물 외벽에 ‘3기 신도시 철회’라는 현수막이 눈에 띕니다. 국회의원 한 명이 과연 신도시 계획을 백지화할 수 있겠냐는 의구심을 갖는 주민이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일산은 이미 창릉 3기 신도시가 발표되기 전부터 교통망 구축 지연, 일자리 및 기업유치 부족, 아파트 집단노후화 등으로 인해 자산 가치 하락을 겪어왔습니다. 창릉 3기 신도시로 인해 공급되는 아파트 물량이 3만8,000호입니다. 50층짜리 고층아파트 100동은 들어서야 되는 어마어마한 물량입니다. 3기 신도시가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일산에는 회생불능의 치명타가 될 것이 분명합니다. -창릉 3기 신도시 철회는 일산을 다시 명품도시로 되돌리는 ‘시작’입니다. 문제는 ‘의지’입니다. 창릉 3기 신도시는 ‘의지’만 있다면 철회할 수 있습니다. 저와 일산지역 주민은 의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창릉 3기 신도시를 철회할 수 있습니다. -경기침체 등 경제여건 변화, 주택시장 침체에 따른 수요 부족, 관계 기관과의 협의 등에 의해 공공주택 지구지정이 철회된 사례가 5건이나 있습니다. 이미 지구지정이 먼저 진행된 지구의 경우 토지보상 절차 등이 지연되고 있고, 다수의 전문가들은 경기침체와 맞물려 서울 집값이 안정세로 돌아서면서 3기 신도시의 정책 목적이 소멸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충분히 창릉 3기 신도시 및 탄현지구의 지구지정 철회가 가능합니다. -일부에서는 창릉 3기 신도시를 찬성하며 완성까지 걸리는 8년 동안 기업을 유치해 자족기능을 갖추면 된다고 합니다. 희망고문일 뿐입니다. -제가 일산주민의 선택을 받게 된다면 재선 국회의원이 됩니다. 재선이 되면 국토교통위원회 간사도 할 수 있습니다. 잘못된 정치를 심판할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주민과 함께 창릉 3기 신도시를 막아내겠습니다. ■같은 시기 개발된 분당에 비해 일산의 집값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해 주민의 상대적 박탈감이 상당합니다. 일산 부동산 문제의 원인은 무엇이라고 보시는지요. 해결책도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일산이 다시 명품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좋은 정책으로 ‘나쁜 정치’를 반드시 이겨야 합니다. 나쁜 정치와 잘못된 정책이 일산의 가치를 하락시켰고, 더 큰 가치 하락을 우려해야 하는 지금의 일산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일산이 분당이나 강남보다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같은 시기에 시작했고, 천당아래분당, 천하제일일산이라 불릴 만큼 두 신도시에 대한 기대가 컸습니다. 서울에서 좋은 환경을 찾아 좋은 교육을 받은 중산층이 대거 유입 됐고 기대를 가지고 활성화 됐지만 나쁜 정치, 잘못된 정책이 계속되면서 결국은 격차가 벌어지게 됐습니다. -도시 발전에 대한 큰 계획을 가지고 정책이 추진됐어야 했는데 잘못된 판단, 정치적인 유·불리에 따라 계획이 바뀌면서 기업이 유치되고 일자리가 만들어져야 할 부지에 집이 지어졌습니다. 교통망 구축도 지지부진해 소위 말하는 교통지옥이 됐습니다. 여기에 창릉 3기 신도시라는 일산 주민의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는 문 정권의 폭탄이 떨어진 것입니다. -일산에 더 이상 집은 필요 없습니다. 3기 신도시를 철회하고 일산을 다시 천하제일 일산으로 되돌릴 계획이 필요합니다. 제가 대표발의 한 ‘노후신도시 재생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그 대안이 되어줄 것입니다.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노후신도시 재생 계획을 수립하고 정부가 책임지고 추진하며, 별도 교통망 대책을 수립하고 필요시 예타를 면제하도록 했습니다. 또 일자리 창출을 위해 유치 기업의 조세 및 부담금을 감면하고, 건축규제를 완화하고 정부지원을 통해 재개발·재건축·리모델링이 이뤄지도록 했습니다. 일산이 처한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고심해 담아 대표 발의 했고 기재위에 상정돼 있습니다. 물리적으로 20대 국회 통과가 어려운 만큼 21대 국회에서 1호 법안으로 대표발의 해 꼭 통과시키겠습니다. ■이용우 후보는 기업 유치를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용우 후보에 대해서 잘은 모르지만 약력을 보니 금융인으로 보입니다. 일산이 처한 문제에 대해서 금융인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기업을 운영하는 것과 기업을 유치하는 것은 엄연히 다른 문제라 생각합니다. -앞서도 말했지만 3기 신도시를 찬성하면서 완성되기 전까지 기업을 유치하면 마치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처럼 일산주민을 호도하고 있는데, 3기 신도시의 문제를 이해하지 못한 희망고문에 불과합니다. -창릉 3기 신도시 철회는 일산을 천하제일 일산으로 되돌리는 시작입니다. 그리고 노후신도시 재생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기반으로 기업유치의 족쇄가 되고 있는 수도권정비계획법상 과밀억제구역 완화와 100만 특례시 추진 등을 통해 일산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합니다. -일자리 문제, 교통문제의 해결도 시급합니다. 분당이 정보기술(IT) 산업, 정보통신기반 산업 위주인데 비해 일산은 첨단산업 분야가 부족한 실정입니다. 우선 가장 큰 계획은 예전 추진됐던 JDS프로젝트를 현재의 일산 상황에 맞게 다시 부활시키고자 합니다. 바로 ‘일산 메디 시티’ 조성이 그것입니다. 송산·송포 지역에 생명과학, 의료 바이오, 산학연이 융합된 자족적 의료혁신도시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종합병원과 의과대학, 의료연구소 그리고 관련 기업체 및 공공기관을 유치해 일산의 미래 먹거리를 만들고자 합니다. 데이터센터 및 정보산업기술(ICT) 기업 유치로 일산 메디 시티와 시너지 효과를 높일 계획입니다. 마이스(MICE) 산업의 활성화도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숙박시설의 확대도 병행돼야 합니다. -‘현아의 일산사랑 시리즈’를 통해 분석한 결과와 대안을 내놓고 있는데 교통은 더 심각한 수준입니다. 교통이 좋아져야 기업의 유치도 가속화될 것입니다. -교통문제는 도시계획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주민의 편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공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일산역 연장예정인 ‘대곡∼소사선’을 탄현역으로 연결해 강남까지 최단시간에 이동하도록 하고, GTX-A 조기완공, 지하철 3호선 연장 가시적 성과 창출 및 급행화·배차시간 단축으로 서울과의 접근성을 높일 계획입니다. 또 일산 순환 BRT를 도입하고, 교통취약지역과 3호선·경의선역 연결 교통망을 확대 운영해 주민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자 합니다. 고양·파주·남양주 후보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동공약으로 채택한 강변북로 입체화 추진으로 자유로의 만성적 교통 혼잡 문제도 해결할 계획입니다. -도시주거계획 전문가로서의 전문성에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 경험, 그리고 주민과 함께 잘못된 정책에 맞설 의지가 있습니다. 일산의 발전을 위해서는 앞으로 4년이 매우 중요합니다. 초선 의원이 시행착오를 겪으며 우왕좌왕 할 시간이 없습니다.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어떻게 보시는지요. -편향된 이념에 사로 잡혀 문 정권은 부동산 정치를 하고 있습니다. 시장과 싸워서 이기는 정부는 없습니다. 부동산 가격 상승의 원인을 투기 수요로만 보는 편협함이 서울 집값 폭등을 가져왔습니다. 공급 부족에 대해서 지적했지만 오직 수요억제 일변도의 정책을 펴다가 내놓은 게 3기 신도시 정책입니다. -왜 서울 집값을 잡는데 1,2기 신도시 주민을 희생양 삼아야 합니까? 정작 서울의 재건축·재개발은 억제하면서 그린벨트까지 풀어가면서 3기 신도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문 정권의 행태를 보면 정말 집값을 잡겠다는 생각이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들 정도입니다. -공시가격 문제만 해도 그렇습니다. 서울 집값 폭등의 책임을 투기꾼에 돌리더니 결국 과세형평, 조세정의라는 미명으로 공시가격을 급등시켰습니다. 공시가격으로 가격상승을 인정해 준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지속적으로 지적했지만 집 가진 사람을 세금인출기 쯤으로 여기는 것 같습니다. 경기침체로 법인세·소득세가 줄어들었지만 재산세 등 보유세는 오히려 늘었습니다. 용기 있는 개혁이라 포장하지만 비겁한 증세에 불과합니다. -정부가 해야 할 일은 편향된 부동산 정치가 아닌 올바른 부동산 정책을 펴는 일입니다. 부동산을 이용해 소유자와 전월세 임차인, 고가 부동산 소유자와 저가 부동산 소유자를 편가를 것이 아니라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정책을 펴야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장의 신뢰회복이 급선무입니다. 시장을 싸워 이겨야 할 상대로 보지 말고, 시장에 역행하는 정책이 아닌 시장원리와 조화를 이루는 정책을 펼쳐야 합니다. 정부정책은 시장의 부족한 부분,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 개입하면 되는 것입니다. 정부가 부동산 시장의 조정자, 조력자 역할을 해야지 플레이어로서 시장을 주도하려 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최근 지지율 추이를 어떻게 보십니까. -김 장관이 지역구인 일산을 제물 삼은 ‘창릉 3기 신도시’실정을 함으로써 많은 일산 주민들께서 분노하고 있고, 이제는 바꿔야 한다는 여론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고양시는 지난 20대 4석의 국회의원을 민주당과 정의당이 싹쓸이 할 정도로 민주당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저의 입장에서 험지이기도 합니다. -이전 같으면 20%는 뒤졌을 지역에서 접전의 선거를 치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여론이 의미하는 바는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지역 주민들을 위해 싸워주지 않는 기존 정치인들의 배신에 많은 분들이 큰 상처와 실망을 느끼고 있습니다. 주민의 편에서 소통하며 주민의 뜻을 대변해 줄 국회의원을 간절히 원하시는 일산 지역 주민의 뜻이 많이 반영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부족합니다. 일산주민이 원하는 변화를 이끌기 위해 제가 더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본 선거 시작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인데 저는 지금까지 그래온 것처럼 일산 주민 여러분과의 소통을 계속 늘려나갈 생각입니다. 일산 주민들이 원하시는 국회의원은 지시하고 명령하는 정치인이 아니라 소통하고 경청하는 정치인이기 때문입니다. 코로나로 어려움이 있겠지만 주민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리지 않는 선에서 직접 찾아가 만나는 방향으로 소통을 더욱 늘려나가고자 합니다. -저의 전문성을 살려 일산이 처한 문제를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현아의 일산사랑 시리즈도 계속해서 발표할 계획입니다. 사실 선거에서 깊이 있는 분석 보고서 작성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 준비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많은 주민께서 호응해 주시고, 정확한 진단 없는 말로만 하는 대책은 단순한 구호에 그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 열심히 준비하려고 합니다. 이런 노력들이 계속해서 쌓여 나간다면 지지율도 오르고 결국 주민여러분의 선택을 받게 될 거라 믿습니다. 저는 기교와 꼼수에 맞서 진심과 정석으로 승리하는 모습을 꼭 보여드리겠습니다. ■현장에서 느낀 민심은 어떻습니까. -코로나로 인해 주민 여러분과의 직접 대면이 어려운 상황이라, 아침인사, 공원방역 등을 통해 인사드리고 있습니다. -일산 주민의 부름을 받고 처음 일산에 왔을 때 보다 가까이에서 소통하고자 찾아가는 의정보고회를 열어 주민 여러분을 찾아뵙고 인사드렸습니다. 지금은 그 때보다 많은 주민여러분이 알아봐 주시고 응원과 격려도 해주십니다. 창릉 3기 신도시를 반드시 철회해 달라는 말씀도 많이 하시고, 제발 좀 일산을 바꿔 달라, 똑 소리 나게 주민 편에서 좀 일해 달라는 말씀도 해주십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정치가 주민을 이롭게 해드려야 하는데, 마스크를 사기 위해 길게 늘어선 줄을 볼 때 마다, 그리고 시장에서 만나는 소상공인 여러분들의 어려움을 전해들을 때마다 참 죄송스러운 마음입니다. 정말 일산과 일산주민을 이롭게 하는 정치인이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권력이 아니라 실력’으로 일산의 가치를 높이는 일꾼이 되겠습니다. 항상 주민과 소통하고 함께하는 그런 일꾼이 되고자 합니다. -이제 곧 봄이 옵니다. 주민 여러분이 함께 해주시면 일산에도 새로운 봄이 올 것입니다. 김현아가 주민 여러분과 올 4월 ‘일산의 새로운 봄’을 힘차게 열어 가겠습니다. -
미래통합당, 김종인 선대위원장 영입 재추진
정치 정치일반 2020.03.25 11:15:41미래통합당이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영입을 다시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형준 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은 25일 ‘김종인 대표가 다시 영입될 가능성이 열려있나’라는 질문에 “논의가 진행되는 부분이 있다. 김 전 대표가 갖는 상징성과 문재인 정권 심판을 위해 범중도보수가 하나 된다는 의미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며 “정치라는 것은 막판이 항상 중요하다. 끝까지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종인 전 대표는 지난달 말부터 통합당의 선대위원장으로 거론됐고 이달 초중순까지만 해도 선대위원장 추대가 기정사실화되기도 했으나 끝내 무산됐다. 이후 통합당은 황교안 대표를 총괄선대위원장으로 하는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했다. 김 전 대표의 측근인 최명길 전 의원은 김 전 대표가 통합당 선대위에 합류할 가능성에 대해 “그럴 수도 있다”며 “황 대표 입장에서는 (김 전 대표가) 놓칠 수 없는 카드라고 생각한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최 전 의원은 지난달 중순 김 전 대표가 통합당 공천과 관련해 불만을 드러냈던 것과 관련, “크게 사고 날 지역은 다 고쳤다”며 앞서 김 전 대표가 통합당행의 장애물로 언급했던 ‘당 내부 사정’이 어느 정도 해결됐다고 인식하고 있음을 시사했다.다만 김 전 대표는 통화에서 “나는 이미 다 정리하고 있는 사람이다. 전혀 모르는 일”이라며 ‘통합당의 연락이 있었나’라는 질문에도 “그런 적은 없다”고 부인했다.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그 내용(김 전 대표 영입)이 논의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김상용기자 kimi@@sedaily.com -
경찰, '나경원 반대시위' 대진연 내사 착수
사회 사회일반 2020.03.24 18:45:37경찰이 4·15 총선 출마자인 나경원 미래통합당 21대 국회의원 후보(서울 동작을) 선거운동 현장에서 나 후보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인 대학생 단체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 24일 서울 동작경찰서에 따르면 서울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활동가들은 전날 “적폐세력 퇴출”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나 후보가 유세 중인 지하철 역사 부근에서 반대 시위를 진행했다. ‘사사건건아베편’이라는 피켓을 들거나 ‘4·15 총선은 한일전’이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에 경찰은 “(나경원 후보) 선거사무소 앞 시위 등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는 활동들에 대해 내사 중”이라고 전했다./방진혁기자 bready@@sedaily.com -
미래통합당 당원들, 고민정·대진연 검찰·선관위 고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3.24 18:04:01미래통합당 당원들이 24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광진을 예비후보를 ‘학력허위기재’ 혐의로 서울 동부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김영국 통합당 당원모임 대표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고 후보가 4.15 총선 공천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학력을 바꾼 것에 대해 “이는 명백한 학력허위기재로 공직선거법 제250조 위반”이라며 고 후보를 고소한 사실을 밝혔다. 김 대표에 따르면 지난 2월 21일 고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 학력란에 ‘경희대학교 2003년 졸업 서울’이라고 게시했다가 ‘수원캠퍼스 출신인데 허위 기재했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그 다음달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졸업’으로 수정했다. 학력란 수정 전 당시 고 예비후보는 광진을 예비후보로 전략공천받은 상태였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공직선거법 제250조 제1항은 ‘당선되거나 되게 할 목적으로 후보자 혹은 후보가 되려고 하는 자에게 유리하도록 후보자의 경력 등에 관해 허위의 사실을 공표하거나 공표하게 한 사람은 물론, 허위의 사실을 게재한 선전문서를 배포할 목적으로 소지한 사람까지도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고민정 후보는 이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고 후보는 이와 관련, “수 많은 인터뷰에서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에 입학하고 국제캠퍼스에서 졸업했다는 이야기를 한 사항”이라며 “현재의 논란은 과거 페이스북에 가입할 당시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에 대한 분류가 없고 오로지 ‘경희대학교 서울’ 분류만 있어 부득이 ‘경희대학교 서울’ 분류 코드를 클릭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거관리위원회에 고의로 허위 신고한 것도 아니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어쩔 수 없는 부득이 한 상황에서 드러난 부분이 과연 논쟁거리가 되는 지 궁금하다”고 반박했다. 실제 본지가 확인한 결과 고민정 후보가 페이스북에 가입한 시점은 지난 2011년인 가운데 페이스북에서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페이지가 생성된 것은 2015년이다. 고 후보가 페이스북에 가입한 후 최근 논란이 불거지자 재차 확인하는 과정에서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분류가 추가된 것을 확인한 후 이를 정정했을 개연성이 높다. 김 대표는 또 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활동에 대해 “불법 낙선운동”이라며 공직선거법 237조에 근거한 ‘선거자유방해죄’로 동부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전했다. 오세훈 통합당 광진을 후보는 앞서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거전략대책회의에서 “지난 12일부터 약 10여일간 대진연에서 피켓을 들고 오 후보를 둘러싸고 피켓을 들고 지속적으로 선거활동을 방해했지만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수수방관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김 대표는 “선거범죄는 반사회적 반도덕적 행위이자 선거의 자유와 공정을 침해나는 범죄”라면서 “선거방해는 선거를 근간으로 하는 자유민주체제의 정당성을 뿌리째 뒤흔드는 중대한 범죄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진복 선대위 총괄본부장도 이날 오전 통합당 선거전략대책회의에서 이와 관련 “광진을의 경우 경찰관의 방관으로 오세훈 후보는 대학생진보연합의 선거방해 공작에 발이 묶였는데 고 예비후보는 선관위 비호를 받으면서 선거활동을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혜린기자 rin@@sedaily.com -
나경원, '선거운동 방해'에 "나도 당해, 오세훈 고생 많아"…통합당 "강력 대응"
정치 정치일반 2020.03.24 13:13:15오는 4월15일 치러지는 제21대 총선에서 ‘사법농단’ 의혹을 폭로한 이수진 전 부장판사와 맞대결을 펼치게 된 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자신의 선거운동을 방해하는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원들의 사진을 올리면서 “동작은 동작주민의 선거가 아닌가요”라고 지적했다. 나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세훈 위원장님 고생 많으시다. 저희 지역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글과 함께 몇 장의 사진을 올렸다. 나 의원이 올린 사진 속에는 대진연 서울 지부인 서울대학생진보연합 회원들이 나 후보를 반대하는 말이 적힌 피켓을 들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지하철 7호선 남성역 출입구 부근에서 ‘사사건건 아베편’. ‘4·15총선은 한일전’ 등 피켓시위를 벌였다. 또한 유세에 나선 나 의원의 길을 가로 막고 ‘범죄자 박근혜의 불법편지’라고 적힌 피켓을 꺼내보이기도 했다. 이같은 시위를 주도하는 대진연은 지난해 10월 미국 대사관저를 무단침입한 친북(親北) 성향 대학생 운동권 단체로 지난해 국회 의원회관 나 의원 사무실을 불법 점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나 의원은 “동작은 동작 주민의 선거가 아니냐”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적었다. 대진연은 서울 종로구 통합당 황교안 대표, 서울 광진을 오세훈 후보 선거사무소에서도 조직적인 선거방행 운동을 전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 후보는 23일 “오늘 아침 출근길 인사 장소에서 대진연 소속의 10여 명이 저를 둘러싸서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면서 도저히 선거운동을 할 수 없도록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 후보는 “오늘부터 경찰로서 응당 해야 할 직무를 유기하고 방조하도록 지시한 책임자를 밝히고 수사할 때까지 선거운동을 잠정 중단한다”고 상황을 전했다. 한편 이같은 대진연의 미래통합당 후보에 대한 선거운동 방해에 대해 통합당은 선거대책위원회 차원의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진복 미래통합당 총괄선대본부장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대진연과 조국수호연대 등 일부 시민단체들의 선거운동 방해가 전국에서 도를 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들 단체는 오세훈, 나경원, 김진태, 김태우 후보의 선거 현장을 따라다니며 사실을 왜곡, 비방, 협박하고 모욕하는 등의 행위를 하며 조직적으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자유선거운동을 보장하는 공직선거법에 저촉되고, 또 선거를 방행하는 반헌법행위임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제재를 하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총괄선대본부장은 “당국의 재발방지 촉구를 하지만 저희가 엄중 경고하고 시정하지 않는다면 중앙선대위 차원에서 대응할 것”이라며 “선관위 역시 미래통합당에게는 엄격하고 더불어민주당에는 관대한 이중잣대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오태양, '고민정 잡기 위해 출마' 질문에 "회초리 필요…민주당에 사기를 당해"
정치 정치일반 2020.03.24 09:31:36오는 4월15일 치러지는 제21대 총선에서 ‘빅매치’ 지역으로 꼽히는 서울 광진을 출마를 선언한 오태양 미래당 공동대표가 “배신이 아니라 사기를 당했다”며 더불어민주당을 정조준했다. 오 대표는 ‘고민정 민주당 후보를 잡기 위해 서울 광진을 출마를 선언했다’는 정치권 일각의 주장에 대해 동의하지는 않았지만 “민주당에 회초리가 필요하다”라는 말로 대신했다. 오 대표는 24일 전파를 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를 갖고 “(민주당 행태가) 배신이라기보다는 사기에 가깝다”며 “민주당 일부 지도부의 속임수 정치에 환멸을 느끼는 건 사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오 대표는 ‘더불어시민당 우희종 공동대표와 민주당 일부가 미래당과 녹색당이 의석을 2석 내지 3석씩 미리 할당해달라고 요구했다는 얘기가 있다’는 진행자의 언급에 “분명히 밝힙니다만 명백한 거짓말이고 허위사실이다”고 선을 그었다. 오 대표는 이어 “두 가지를 요구했다”며 “연합정당 플랫폼이 두 개(더불어시민당과 정치개혁연합)니 국민들 지지받고 시민사회 분열하면 안 된다는 것과 자꾸 비공식으로 물밑으로 접촉하면 안되고 공개테이블을 만들어서, 국민들한테 내놓고 이야기하자고 요구했지만 들어주지 않았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 오 대표는 “의석에 관한 조정 교섭은 전혀(없었다)”며 “공개적인 허위사실이기에 (그렇게 말한 분들은) 마땅히 책임을 지셔야 될 것”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오 대표는 ‘사기를 친 민주당을 심판하기 위해 고민정 민주당 후보의 광진을에 출마하는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을 받고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라고 말해다. 오 대표는 그러면서 “광진을은 중도무당층 청년층 호남층이 3대 유권자 층인데 마음을 못 정한 분들이 많다”면서 “3자구도로 재편해서 캐스팅보트를 가져오는 게 목표”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덧붙여 오 대표는 “광진을 유권자가 어떤 선택할지 모르겠지만 오세훈 후보와 고민정 후보 표중에 저는 중도청년층 표를 받으러 가는 것”이라면서 “그 표가 선거구도에서 영향을 미칠지 모르겠지만 확실한 건 현재 위성정당을 추진하고 있는 집권여당에게 회초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4.15 이후보]김용태 “공천 혼란 안타깝지만 '정권심판' 한길로 가야"
정치 정치일반 2020.03.23 17:47:41“공천 혼란, 안타깝지만 차이를 덮고 한길로 가야 합니다.” 23일 서울시 구로구청 앞 선거사무실에서 만난 김용태 미래통합당 의원은 최근의 공천 논란에 대해 쓴소리부터 했다. 김 의원은 “차이를 덮고 한길로 가도 국민의 명령인 ‘문재인 정권 심판’을 할 수 있을까 말까인데 (공천 논란은) 정말 안타깝기 그지없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고 했다. 3선 중진인 김 의원은 통합당 내에서도 할 말은 하는 소신파 의원으로 불린다. 김 의원은 최근 연이은 용퇴 선언보다 훨씬 앞선 지난 2018년 12월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당시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장이자 당 비상대책위원회 사무총장이었던 김 의원은 조직에 칼을 대기 전에 본인 먼저 양천을 당협위원장에서 ‘셀프 배제’했다. 내리 3선을 한 지역구를 내려놓은 것이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쇄신을 위해) 불출마면 불출마, 험지 출마면 험지 출마를 받아들이겠다고 했다”며 “구로을 지역에서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을 상대하라는 명이 떨어져 거부하지 않고 기꺼이 수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낙천한 뒤 무소속 출마,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공천 파동 등을 지적했다. 그는 “이분들께는 무엇이 국민의 뜻을 헤아리고 따르는 것인지 깊이 생각해주시라는 말밖에 드릴 게 없다”고 강조했다. 구로을은 2004년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가 뽑히고, 2008년 이후에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내리 3선을 하며 16년 동안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지역이다.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윤 전 실장이 민주당 후보로 나왔다. 김 후보는 “윤 후보자는 민주당이 16년간 구로구에 서울의 다른 구보다 주거·교육·문화 등 정주환경을 어떻게 나아지게 했는지, 무엇을 해줬는지를 답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구로구의 가장 큰 숙원 사업인 도심을 가르는 철도 문제를 해결조차 못했다”며 “안 된다고, 어렵다고 하면서 안 한 것이다. 이 철도 문제 때문에 구로구 도심이 슬럼화되고, 소음 문제가 발생하고, 도시 개발이 안 되면서 점점 더 낙후돼 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문제를 계속 방치하면 주택은 주택대로 노후화하고 집값이 떨어지면서 정주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떠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못을 박았다. 그는 “양천구에 있을 때 불가능하다던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을 되게 했고 6개의 뉴타운 가운데 4개는 입주 완료, 2곳은 곧 입주를 앞두고 있다”며 “구로를 지나는 철도를 지하로 묻든지, 위를 덮고 그 위를 상업, 오피스, 문화 콤플렉스 단지로 개발해 구로구를 교육·문화·경제적으로 살고 싶은 서울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
[4.15 인터뷰] ‘험지’ 출마 김용태 “민주당 16년 간 구로구에서 뭘 했나”
정치 정치일반 2020.03.23 17:16:19김용태 미래통합당 의원을 만나기 위해 23일 오전 구로구청 앞 선거사무소에 갔다. 김 의원이 출사표를 던진 구로구을 지역구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집단 감염증이 발발한 곳이다. 거리가 썰렁했다. 선거사무소 1층 상가가 텅 비었다. 가게 전면에 떡집은 폐업, 사진관은 이전했다고 붙여놨다. 프랜차이즈 커피숍도 노트북을 들고 공부하는 한 명만 보였다. 3층 사무소에 앉아 있으니 김 의원이 인터뷰시간을 겨우 맞춰 빠듯하게 뛰어 올라왔다. 그러고는 곧장 찾아온 지역민들에게 인사했다. 90도로 숙여 “잘 알아보겠습니다”하고는 “재건축과 관련해 지역민들의 말씀을 듣느라 늦어서 죄송하다”고 했다. 일단 눈에 띈 것부터 물었다. 선거사무소 한쪽 벽에 웬 파일 묶음이 책장을 빽빽하게 채워놨다. 마지막이 ‘제 198차 민원인의 날’ 파일이었다. 사실 김 의원을 만나기 전에 몰래 열어봤다. △상담 기초사항 △상담내용 등으로 분류해 ‘000로에 조성할 때 간판을 (시청에서) 못하게 해…로 써 있고 뒤 페이지 있는 △조치사항도 빼곡했다. 김 의원은 “(소개하자면) 양천에서 3선 하면서 10년 동안 한 달에 두 번씩 ‘민원인의 날’ 해서 지금까지 총 1만 5,000건, 3만 명을 만나서 사연 듣고 해결하기 위해 뛰어 다닌 것을 기록했다”며 “제가 과거 민주당 초강세 지역인 양천구을에서 3선을 한 원동력이다. 민원의 날을 구로을에서도 계속해야 하는 필요성과 저의 의지가 지금도 넘쳐난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이 4·15 총선에 나선 구로구을은 2004년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 2008년 이후 박영선 중기벤처부 장관이 내리 3선을 하며 16년 동안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지역이다. 험지 중의 험지다. 김 의원은 “민주당의 지지율이 높다 안 높다가 중요한 게 아니고 통합당이 아직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한 것”이라며 “(감염병 유행으로) 주민들에게 얼굴을 알리고 교감하고 생각과 비전을 말씀드리는데 한계가 있지만 겸허히 받아들이고 악전고투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이 비운 이 지역구는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윤건영 전 국정상황실장이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왔다. 김 의원은 윤 전 실장에 대해 “민주당이 16년 간 구로구가 서울의 다른 구보다 주거, 교육, 문화 등 정주환경이 어떻게 나아졌는지 무엇을 해줬는지를 답해야 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우선 “구로구의 가장 큰 숙원 사업인 도심을 가르는 철도 문제를 해결조차 못했다”고 말했다. 구로구는 1974년 구로1동에 철도차량기지가 들어섰다. 철도가 도심을 가로지르고 있어 주변 주민들은 소음과 진동, 비산먼지 등 불편을 호소하며 차량기지 이전을 요구해왔다. 김 의원은 “철도가 도심을 가로지르니 주변이 슬럼화되고 그야 말로 구로에게는 고통과 불행의 씨앗이자 시작”이라고 말했다. 철도기지창을 경기도 광명으로 이전할 계획까지 나왔지만 진행은 더디다. 김 의원은 “주민들에게는 늘 9부 능선을 넘었다고 설명하고 다니던데 내가 알기 로는 그런 일이 없다”며 “서울시와 정부에서 반대하니 어렵다고, 안 된다고 안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내 첫 공약이 철도를 땅에 묻든지 위로 덮어서 위에는 상업, 오피스, 문화컴플렉스를 만들어 보자는 것”이라며 “특수목적법인(SPC)을 만들어서 코레일과 함께 민자 유치를 하면 비용을 충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문제를 안 끝내면 구로의 발전은 요원하다”며 “안 된다고만 하지 말고 되는 방법으로 만들어서 해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천구에 있을 때 그렇게 안된다는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을 성공했고 6곳 지정된 뉴타운도 4곳은 입주 완료, 2곳은 입주를 앞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과감하게 재건축과 재개발도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도시의 틀을 바꾸자는 것”이라며 “주거 환경이 나쁘면 덩달아서 교육, 문화, 경제 환경도 나빠지고 주택은 노후화되고 집값은 떨어지고 정주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오는 게 아니라 잠시 왔다가 간다”고 말했다. 철도 문제를 해결하고 주거 환경을 개선해 서울 다른 구보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구로를 상업·오피스·문화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윤 전 실장과 민주당이 내세운 도시 개발 계획으로는 구로을 주민들의 삶을 개선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주거 환경은 겉포장만 바꾸는 ‘도시재생’으로는 어림없는 소리”라며 “과감하게 재건축, 재개발할 곳을 하고 그래서 주민들이 원하는 곳에 원하는 방식으로 만드는 게 정치적 리더십”이라고 말했다. 그는 “윤 전 실장이 구로에 나왔으면 지난 16년 동안 민주당이 당선되며 서울에서 잘 살게 되었는지, 다른 구보다 주거환경이 좋아졌는지, 교육, 문화, 환경이 좋아졌는지 설명부터 해야 한다”며 “(설명이 없으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안 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또 “구로구민들에게 국정 실패에 대해 책임부터 말해야 한다”고도 했다. 김 의원은 “민심을 들으면 일단 먹고 살기 힘들다, 정말 죽을 지경이다는 말씀은 이구동성”이라며 “지난 3년 간 청와대에서 국정상황실장을 하면서 실무를 총괄했는데 내세운 경제, 공정과 정의, 국민통합에서 잘한 게 무엇인지 말을 해보라고 하고 싶다”고 했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
[4.15 설문] 與 격전지 4곳 모두 우세…통합당 '서울 탈환' 험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3.22 17:55:45서울경제가 4·15총선을 20여일 앞두고 종로·광진을·동작을·구로을 등 서울의 주요 격전지 네 곳을 선정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네 곳 모두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이 미래통합당 후보의 지지율보다 앞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펼치고 있는 곳은 민주당의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과 통합당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맞붙는 광진을이 유일했다. 이에 따라 문재인 정권 ‘심판론’을 앞세워 19~20대 총선에서 잃은 서울을 다시 탈환하겠다는 통합당의 구상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관련기사 6·7면 본지가 여론조사기관인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20~21일 종로·광진을·동작을·구로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각각 500여명을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종로에서 이낙연 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52.3%의 지지율로 황교안 통합당 대표(29.3%)를 23%포인트 차로 제쳤다. 동작을에서는 민주당의 이수진 전 판사(44%)가 나경원 통합당 의원(34.9%)보다 앞섰고, 구로을에서는 민주당의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40.9%)이 김용태 통합당 의원(22.9%)을 눌렀다. 표본오차가 ±4.4%포인트라는 점을 감안하면 세 곳은 오차범위를 벗어난 결과다. 광진을의 고 전 대변인(40.9%)과 오 전 시장(36.6%)만이 오차범위 안에서 박빙세를 보였다. 이 같은 조사 결과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은 엇갈렸다. 서경 펠로(자문단)인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통합당이 탄핵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한 결과라고 본다”며 “통합당과 미래한국당 등에서 공천 잡음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는 것도 부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또 다른 서경 펠로인 신율 명지대 교수는 “총선은 정권을 평가하는 성격을 갖는데 울산시장 부정선거 의혹, ‘조국 사태’, 경제악화 등 코로나19 때문에 덮인 문제가 많다”며 “가려져 있는 심판론이 다시 나올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재선 서울시장인 오 전 시장과 3선 의원인 나 의원의 경우 지지율은 뒤졌지만 각각 지역 현안을 더 잘 해결할 후보, 당선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이는 후보를 묻는 질문에서는 이 전 판사와 고 전 대변인을 제쳤다. 이에 대해 엠브레인 관계자는 “아무래도 선거 초반전에서는 ‘정치 신인’보다 정치 경력이 풍부한 인사가 유리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전화 면접 방식으로 실시됐다. 피조사자는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유선 임의전화걸기(RDD)와 휴대전화 가상번호 활용 방식으로 선정했다. 자세한 내용은 엠브레인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지훈·구경우·김인엽기자 jhlim@@sedaily.com -
[4.15 설문]'文 호위무사' 윤건영 41% VS '자객' 김용태 23%
정치 정치일반 2020.03.22 17:43:52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4·15총선에서 자리를 비운 서울 구로을은 문재인 대통령의 ‘호위무사’로 불리는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이 직접 국회 입성을 위해 나선 곳이다. 미래통합당은 3선 중진의 김용태 의원을 ‘자객’으로 공천했다. 하지만 결전을 3주 남짓 앞둔 구로을 총선은 더불어민주당의 전통적 텃밭답게 윤 전 실장이 김 의원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경제가 여론조사업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20~21일 구로을 주민 5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총선 가상대결에서 윤 전 실장이 40.9%, 김 의원이 22.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후보자의 지지율 격차는 18%포인트로 오차범위(±4.4%포인트)를 넘어섰다. 윤 전 실장이 민주당 텃밭의 기운을 제대로 받고 있는 모습이다. 구로을의 정당지지율은 민주당이 34.6%, 통합당은 20.1%를 기록했다. 여기에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에서도 구로을 구민의 55.6%가 ‘잘한다(매우 잘한다 21.6%, 잘하는 편 34%)’는 답을 보였다.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비서관을, 문재인 정부에서는 국정기획상황실장을 하며 전통 친문 인사로 호위무사를 자처하는 윤 전 실장이 여당과 문 대통령의 지지율을 흡수하며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반면 김 의원은 낮은 정당지지율에도 불구하고 혁신과 개혁 이미지를 앞세워 고군분투하고 있다. 김 의원의 지지율에서 보수층(45.5%)의 지지가 높았지만 중도층(26.4%)의 비율도 적지 않았다. 이번 조사에서 후보자를 지지하는 이유를 묻자 52.8%가 ‘소속 정당’을 꼽았다. ‘개인의 자질·역량’은 14.7%, ‘정책·공약’은 6.6%, ‘도덕·청렴성’은 5.2%였다. 특히 윤 전 실장을 지지하는 이유로 ‘소속 정당’을 택한 비율은 57.8%로 김 의원(49.5%)보다 높았다. 지지자들이 뽑은 ‘개인의 역량·자질’은 당의 요청에 따라 험지 출마를 택한 김 의원이 15.5%로 윤 전 실장(14.8%)을 앞섰다.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구로을은 최근 콜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집단발병에도 ‘정부가 대응을 잘하고 있다(68.8%)’는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27.3%)보다 높았다. 지지율에서 윤 전 실장이 앞서 있지만 결과를 예단하기는 어렵다. 구로을의 투표 의사는 94.2%(반드시 투표 78.7%, 가능하면 투표 15.5%)로 높다. 다만 윤 전 실장에 대한 지지율이 가장 높은 40대(63.2%)의 적극적 투표 비율(반드시 투표)은 75.7%로 20대(64.9%) 다음으로 낮았다. 반면 김 의원에 대한 지지율이 높은 60대 이상(38.7%)은 83%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지지자들 87.4%가 적극 투표 의사를 밝혔는데 통합당은 이 비율이 91.7%로 더 높았다. 마찬가지로 윤 전 실장의 지지자들 89.4%, 김 의원 지지자들 91%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했다. 엠브레인은 “윤건영은 40대, 김용태는 60대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지만 ‘태도 유보(모름·무응답 등)’를 답한 비율도 29%였다”며 “구로을은 연령층이 높아질수록 ‘적극 투표’층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이번 조사는 서울 구로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5명(셀 가중 방식·표본 크기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0~21일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전화 면접조사(무선 88.1%, 유선 11.9%)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6.5%(무선 18.4%, 유선 9.5%)다. 피조사자는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유선 RDD와 휴대전화 가상번호로 선정했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엠브레인퍼블릭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4.15 설문] '文의 입' 고민정 40% VS '보수잠룡' 오세훈 36% 박빙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3.22 17:42:47‘문재인 대통령의 입’으로 불렸던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과 보수 진영의 ‘잠룡’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히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각각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후보로 대결을 펼치는 서울 광진을은 두 후보가 박빙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서울경제가 4·15총선 서울의 주요 격전지로 꼽은 종로·광진을·동작을·구로을 가운데 유일하게 오차범위 내 결과가 나온 곳이다. 고 전 대변인이 지지율에서는 소폭 앞섰지만 지역 현안을 더 잘 해결할 후보를 묻는 물음에서는 근소한 차이로 선택을 덜 받았다. 실제 뚜껑을 열기 전까지는 결과를 예단할 수 없는 곳이다. 서울경제의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이 지난 20일 광진을 선거구에 사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5명을 대상으로 “만약 내일이 국회의원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를 하겠냐”고 물은 결과 고 전 대변인이라는 응답은 40.9%, 오 전 시장이라는 답변은 36.6%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가 ±4.4%포인트라는 점을 고려하면 오차범위 내의 결과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고 전 대변인은 40대에서, 오 전 시장은 60세 이상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고 전 대변인에 대한 40대의 지지율은 58.9%(오 전 시장 29.0%)였고, 오 전 시장에 대한 60대 이상의 지지도는 57.2%(고 전 대변인 30.5%)에 달했다. 고 전 대변인은 18~29세(34.7%), 30대(37.7%)에서도 오 전 시장(22.3%, 30.9%)보다 더 많은 선택을 받았다. 비교적 젊은층인 40대 이하 주민 비율이 약 40%에 달하는 광진을의 연령층 구성은 고 전 대변인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답한 적극 투표층이 연령이 높아질수록 증가하는 것은 오 전 시장에게 유리하다. 적극 투표층은 18~29세 63.2%, 30대 72.9%, 40대 79.8%, 50대 90.3%, 60세 이상 84.9%로 집계됐다. 후보 지지 이유에도 흥미로운 부분이 있다. 고 전 대변인 지지층은 ‘소속 정당’을 이유로 지지한다는 응답이 39.3%로 가장 많았던 반면 오 전 시장 지지층은 ‘후보 개인 자질·역량이 우수해서’ 그를 지지한다는 답변이 42.5%를 차지했다. 고 전 대변인은 문 대통령과 집권 여당 후광 효과를 보고 있고, 오 전 시장은 민선 서울시장 중 최초로 재선에 성공했다는 점이 평가받고 있는 결과로 풀이된다. 광진을 주민은 지하철 2호선 지하화와 낙후된 지역 개발 등 현안을 더 잘 해결할 후보를 묻는 질문에서는 오 전 시장(34.7%)을 꼽아 고 전 대변인(30.3%)에 비해 4.4%포인트 더 많았다. 역시 오차범위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집권 여당의 힘’과 ‘재선 서울시장의 관록’이 팽팽히 맞선 결과라는 해석이다. 한편 광진을의 통합당 지지율은 20%에도 채 미치지 못하는 18.4%에 불과했다. 서울경제가 여론조사를 진행한 4곳 중 가장 낮았다. 종로 20.0%, 동작을 20.2% 구로을 20.1%였다.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전화 면접 방식으로 실시됐다. 피조사자는 지난 2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통계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유선 임의전화걸기(RDD)와 휴대폰 가상번호 활용 방식으로 선정했다. 무선 전화는 89.9%, 유선은 10.1% 비율이며 응답률은 13.8%다. 자세한 내용은 엠브레인퍼블릭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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