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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설문]이수진, 지지율 앞서지만 당선 가능성은 나경원
정치 정치일반 2020.03.22 17:41:10전직 판사 대결이 펼쳐지는 동작을에서는 이수진 전 판사가 지지율에서 앞서지만 당선 가능성은 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더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역구 현안 해결 역량 면에서는 ‘현역 중진’ 나 의원과 ‘집권 여당 소속’ 이 전 판사가 동등한 평가를 받으며 총선 앞까지 승부를 쉽게 예측할 수 없게 됐다. 서울경제가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 20~21일 서울 동작을에 거주하는 성인 남녀 5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신뢰 수준 95% 표본오차±4.4%), 이 전 판사가 동작을 유권자 44%의 지지를 받으며 나 의원(34.9%)과의 양자 대결에서 9.1%포인트 앞섰다. 이호영 정의당 예비후보가 1.9%, 이성우 자유공화당 예비후보가 0.2%로 그 뒤를 이었다. 당선 가능성에 대한 평가는 달랐다. 유권자들은 인지도와 중량감이 앞서는 나 의원이 당선될 확률을 높게 점쳤다.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동작을 국회의원 선거에서 누가 더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유권자의 47%가 나 의원, 37.5%가 이 전 판사라고 답했다. 이는 나 의원이 가진 개인 역량과 인지도 등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나 의원 지지자의 30.5%가 ‘개인 역량’을 지지 이유로 꼽아 ‘소속 정당(18.8%)’보다 11.7%포인트 높았다. 반면 이 전 판사를 지지한 이들 중 40.8%가 소속 정당을 이유로 들었고 우수한 개인 역량 때문이라고 한 사람은 16.7%에 불과했다. 동작을은 18·19대 때 정몽준 전 한나라당 의원이 당선된 후 보수정당이 장기집권한 지역이다. 나 의원은 2014년 재보궐 선거로 동작을에 입성한 후 6년간 이 지역을 지켰다. 엠브레인 관계자는 “중진이거나 정치 경력이 많으신 분들의 당선 가능성이 지지도보다 높게 나오는 경향이 있다”며 “신인에 대한 호감이 있지만 후보에 대한 신뢰는 이에 미치지 못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다만 “지금은 민주당 후보 인지도가 나 의원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데 선거 활동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지지도가 올라갈 수 있어 두고 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두 후보 간 ‘현안 해결 역량’ 대결에서는 무승부 판결이 내려졌다. ‘흑석동 대신고 유치 문제’를 더 잘 해결할 수 있는 후보를 묻자 유권자의 31.3%가 이 전 판사를, 30.6%가 나 의원의 손을 들어 오차범위 안의 결과가 나온 것이다. 동작을 표심을 가르는 이슈로는 부동산·교육 두 가지가 꼽힌다. 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공약이슈지도에 따른 동작구 민원 1·3위는 아파트·분양이고 2·4·5위가 교육·학생·학교다. 특히 종로구에서 타 지역으로 이전하기로 결정된 대신고를 흑석동에 유치하느냐 여부가 지역민들의 최대 관심사다. 두 후보 모두 지역의 요구에 적극 화답했다. 이 전 판사는 16일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자식 키우는 엄마의 마음으로 동작을 돌보겠다”며 △고등학교를 유치해 교육하기 좋은 동작 △사통팔달 동작 △청년을 지원하는 동작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나 의원 역시 ‘고등학교 유치’ 및 ‘안전·안심 보육환경 조성’으로 동작을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나 의원이 4선 중진 현역 의원임에도 불구하고 이 전 판사가 ‘집권 여당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결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3월 현재 서울 동작구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6명(셀 가중 방식·표본 크기 500명) 대상으로 2020년 3월20~21일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전화 면접조사(무선 90.1%·유선 9.9%)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5%(무선 15.1%, 유선 14.1%)다. 피조사자 선정방법은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인구통계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유선 RDD와 휴대폰 가상번호로 선정했다. 표본오차는 신뢰 수준 95%,±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엠브레인퍼블릭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
'대권 선두' 이낙연 52% vs '정권 심판' 황교안 29%
정치 정치일반 2020.03.22 16:00:00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맞붙는 ‘정치 1번지’ 종로구는 투표 열기부터 뜨거웠다. 서울경제가 여론조사업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20일 종로구민 5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종로구민의 95.8%(반드시 투표 79.7%, 가능하면 투표 16.1%)가 투표를 하겠다고 답했다. 종로구는 4·15총선에서 제1 여당과 제1 야당에서 가장 지지율이 높은 대선 주자가 각각 나와 ‘미니 대선’으로 불린다. 이번 조사에서 구민들이 뽑겠다고 더 많이 답한 쪽은 더불어민주당의 후보인 이 전 총리로 나왔다. 여론조사 결과 유권자 52.3%가 이 전 총리를 택했다. 황 대표는 29.3%를 기록했다. 두 후보 간의 지지율 격차는 23%포인트로 오차범위(±4.4%)를 크게 웃돌았다. 이번 여론조사만 보면 이 전 총리가 황 대표를 오차범위(최대 8.8%)를 넘어 크게 따돌리고 있다. 미니 대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다른 후보자인 한병영 민생당 후보(0.7%)와 오인환 민중당 후보(0.4%)는 0%대로 지지율이 미미했다. 모름·무응답은 8.8%를 기록했다. 종로구민들은 이 두 후보에게 무엇을 기대하고 표를 던질까. 이 전 총리에게는 개인의 역량을, 황 대표에게는 소속 정당을 보고 투표를 할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이 전 총리는 서울경제와 엠브레인이 전국 주요 격전지에 대한 여론조사를 한 곳 가운데 나경원 통합당 의원과 함께 지지 이유가 ‘소속 정당(14.9%)’보다 ‘후보 개인의 자질·역량(46.7%)’이 높은 후보로 나왔다. 반면 황 대표에 대한 지지 이유는 소속 정당(32.5%)이 개인의 자질·역량(10.9%)을 압도했다. 이는 황 대표가 내건 ‘정권 심판’에 대한 지지가 개인 지지율로 흡수되는 모습이다. 또 종로구민들은 모두 총리 출신인 두 후보자 가운데 ‘정책·공약’과 관련해서는 황 대표(7.7%)를 이 전 총리(5.1%)보다 높게 평가했다. 종로는 4·15총선에서 높은 투표의사(95.8%) 만큼이나 지지자들의 투표 행렬도 길 것으로 전망된다. 이 전 총리는 40대(69.8%), 황 대표는 60대 이상(43.7%)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이 나왔는데 종로구의 40대 유권자 86.9%가, 60대는 83.6%가 평균보다 높은 적극적 투표 의사(반드시 투표 79.7%)를 보였다. 특히 이번 총선의 의미에 대해 종로구민들은 ‘야당 심판(38.9%)’ ‘여당·정권심판(34.3%)’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히 맞섰다. 이 전 총리에 대한 지지율이 높은 30대(48.6%)와 40대(49.5)%가 야당 심판을, 황 대표 지지율이 높은 50대(44.8%)와 60대(43.7%)는 여당과 정권 심판 의사가 많이 나왔다. 다만 총선에서 누가 승리하든 두 후보를 대선까지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종로구민은 10명 중 4~5명에 불과했다. 이 전 총리 지지층 중 차기 대선까지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48.6%, 황 대표는 43.7%를 기록했다. 그 외의 후보를 뽑겠다는 의견은 각각 32%, 33.2%, 없음, 무응답은 각각 18.8%, 22.5%로 약 절반이 대선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 엠브레인은 “대선주자로서 이 전 총리(25.9%)를 1위로, 황 대표(13.3%)를 2위로 꼽았지만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태도 유보’는 더 높은 27%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이번 조사는 서울 종로구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3명(셀 가중 방식·표본 크기 500명) 대상으로 2020년 3월 20일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전화 면접조사(무선 89.5%·유선 10.5%)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6.1%(무선 17.3%, 유선 10.4%)다. 피조사자 선정방법은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유선 RDD와 휴대전화 가상번호로 선정했다.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엠브레인퍼블릭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한선교, 비례 공천 논란에 "경솔함 부끄러워, 많은 후회"
정치 정치일반 2020.03.22 13:46:47한선교 전 미래한국당 대표가 22일 입장문을 내고 비례대표 공천을 두고 미래통합당과 잡음을 낸데 대해 “경솔했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자유우파를 지지해 주시는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지난주에 있었던 비례대표 공천과 관련된 사태에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미래한국당은 지난주 본(本)당인 통합당 인사들을 대거 비례대표 당선권 밖에 배치하는 비례 순번을 발표했다. 통합당 내에서는 ‘반란’이라는 말까지 나왔고 황 대표가 “존엄을 짓밟았다”며 비판했다. 결국 한 전 대표는 사퇴했다. 미래한국당은 개정 선거법에 따라 도입된 준연동형비례대표제(30석)를 위해 통합당이 만든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이다. 한 전 대표는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돌이켜 생각해 보니 저의 경솔함에 부끄러움을 느끼게 됐다”며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폭정에 대한 국민 심판에 하나로 나아가야 할 길에서 잠시 이탈한 것에 대한 많은 후회를 했다”고 했다. 그는 “자매정당인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와 동료 의원들의 현명한 판단에 공감한다. 저를 염려하고 격려해 준 황교안 대표께 변함없는 존경을 보낸다”며 “이제 총선이 20여 일 밖에 남지 않았다. 자유우파 총선 승리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미래한국당은 원유철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원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에는 국민들이 정말 좋아하고 흡족해하는 후보를 찾아내 공천하자는 기본적인 인식 가운데 공관위에서 사명감을 갖고 심사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한국당 공관위는 이날 오후 비례대표를 재심사하고 오는 23일 오후 5시께 선거인단 투표를 진행하고 최고위를 열어 이를 확정할 계획이다./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
황교안, '한국당 비례공천' 갈등에 "국민 중심으로 해결…결과 없는데 압박 있었겠나"
정치 정치일반 2020.03.22 13:37:02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자신으로부터 “공천 압박을 받았다”라고 주장한 한선교 전 미래한국당 대표의 주장에 대해 “결과가 없었는데 압박이 있었다고 말할 수 있나”라고 강한 어조로 반박했다. 황 대표는 22일 오는 4월15일 치러지는 제21대 총선에서 서울 강남갑에 공천한 태영호(주민등록상 이름 태구민) 전 북한 주영대사관 공사의 사무실을 방문해 “압박이 있었으면 결과가 있어야 될 것 아닌가”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앞서 한 전 대표는 비례대표 공천을 두고 통합당과의 첨예한 갈등 속에 대표직에서 물러난 다음 날인 지난 20일 “황 대표로부터 박진·박형준 등 인사를 비례대표로 공천해달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폭로한 바 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미래한국당의 새 지도부 구성 이후 공천 갈등 및 잡음 해소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국민의 뜻이 중심이 아니겠나. 국민 중심으로 해결할 것”이라며 수정·보완에 들어간 비례후보 명단과 관련, “미래한국당에서 할 일”이라고 답했다. 이어 황 대표는 원유철 한국당 신임 대표와 소통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다양한 여러 의원하고 같이 논의하고 있다”고도 했다. 아울러 황 대표는 통합당 영입 인재들의 당선권 배치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미래한국당의 공천 결과를 보기 바란다. 내가 예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즉답을 피했다. 또한 황 대표는 강남갑에 출마한 태 후보에 대해 “탈북민 중 지역구에 출마한 사람은 처음”이라며 “많은 분이 탈북했지만, 의지와 뜻을 갖고 총선에 출마한 최초의 영웅, 태구민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 황 대표는 덧붙여 “태 후보가 대한민국의 중심도 바로잡을 것이고, 북한의 고통받는 주민 인권도 챙기고 그분들의 미래도 준비해 나갈 것”이라며 “태 후보는 미리 온 통일”이라고도 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오세훈과 빅매치' 고민정 "文대통령이 제 능력 인정…촛불의 완성 위해 이겨야"
정치 정치일반 2020.03.22 09:03:32제21대 총선 ‘빅매치’ 지역 중 하나로 꼽히는 서울 광진을에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맞붙는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이 “이번 총선의 시대정신은 촛불의 완성”이라면서 “내가 이겨야 한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고 전 대변인은 지난 19일 전파를 탄 KBS1라디오 ‘라이브 비대위’에 나와 “우리가 2016년과 2017년 추운 겨울 들었던 촛불이 미완이라는 생각이 참 많이 들었다. 그걸 완성하기 위해서는 입법부인 국회가 변해야 하고 저도 힘을 보태고자 여기까지 나왔다”면서 “우리가 힘겹게 만들었던 나라다운 나라 대한민국을 완성하기 위해 많은 분께서 손을 잡아주시면 좋겠다”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고 전 대변인은 ‘쉽지 않을 것이다’라고 진행자가 오 전 시장과의 대결을 전망하자 “그분께서는 1년 정도 표를 갈고 닦았지만, 민주당은 20여 년 동안 갈고 닦았다”며 “민주당이 갈고 닦았던 것이 제게 체화되어 있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고 전 대변인은 “물리적 시간이 적기 때문에 더 많이 다니고 경청하고 있다. 주민들의 반응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처음 갔을 때는 ‘왜 이제 왔느냐’고 하셨는데, 두 번째 가니 ‘이제 또 왔네’ 그러시고, 세 번째 갔더니 전략을 얘기해주시더라”면서 “딸처럼 생각해주시나 하는 감사함이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아울러 고 전 대변인은 ‘총선 불출마’를 권유했던 남편과의 일화를 언급하면서 “남편이 많이 반대했다. 남편이 살면서 가장 많이 반대한 게 총선 출마다. 며칠 동안 울며불며 반대를 했었다. 나는 ‘안 하고 싶지만, 안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잖아’라고 말했다”면서 “남편이 ‘내 아내이자 청와대 대변인인 고민정이 정치로 나가야 하는 거였고, 거스를 수 없다’고 판단한 이후에는 엄청 열심히 도와주고 있다”고도 했다. 고 전 대변인은 또 ‘출마한다는 소식에 문재인 대통령이 뭐라 하던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을 받고 “대통령님 말씀이 저한테는 무거워서 비밀로 가져가고 싶다. 대변인으로 있을 때 대통령님께서 그냥 하셨던 말씀인데도 이걸 누군가한테 얘기 했을 때 기사가 워낙 많이 나왔다”면서 “대통령님의 말씀은 기록으로 남겨야 하는 것들이 많지 말로 전할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다. 저한테 사사로이 하셨던 말씀들도 있지만 나중에 대통령 임기가 끝나실 때쯤 말씀드리고 싶다”고 즉답을 피했다. 덧붙여 고 전 대변인은 문 대통령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고 전 대변인은 “부대변인 당시 (다른 사람들이) ‘왜 자꾸 욕심을 부리냐’며 뭐라고 하더라. ‘내가 필요 없는 존재라면’이란 생각으로 강원도로 떠난 적이 있다”고 지난날을 떠올리며 “그때 대통령님께서 ‘어쩜 그렇게 말씀을 잘하십니까. 그리고 어려운 정치 현안을 국민들에게 참 쉽게 잘 전달하더군요. 참 부럽습니다’는 얘기를 해주시더라. 대통령님만 부대변인 시절 제 능력을 인정해주셨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5일 한국일보와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14일까지 실시한 광진을 지역구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고 전 대변인은 43.3%의 지지율로 32.3%의 오 전 시장을 앞질렀다. 이 밖에 ‘기타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7.2%, ‘투표할 후보가 없다’는 답변은 1.9%, 모름·무응답은 15.3%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 1~2일 한국일보·한국리서치 조사에서는 고 전 대변인은 35.9%의 지지율로 오 전 시장(38.5%)과 오차범위(±4.4%포인트) 내에서 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우선 세대별로 6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고 전 대변인이 우위를 나타냈다. 20대(만 18~29세)에서 고 전 대변인의 지지율은 42.0%로 오 전 시장(24.5%)을 크게 앞섰다. 40대에서도 56.0% 대 22.2%로 2배 이상 격차를 보였다. 50대에서도 53.8%와 28.7%로 격차는 25%포인트 이상 벌어졌다. 30대에선 39.1%, 33.3%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60세 이상에선 오 전 시장이 49.8%, 고 전 대변인이 31.2%로 오 전 시장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이념 성향별로 보면 스스로를 ‘진보’라고 분류한 응답자의 71.1%는 고 전 대변인을, ‘보수’ 답변자는 64.1%가 오 전 시장을 지지했다. 중도층에선 고 전 대변인(40.2%)이 오 전 시장(28.8%)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후보자 지지 요인으로는 고 전 대변인 지지자의 67.9%가 ‘소속 정당’을 꼽은 반면 오 전 시장 지지자의 61.1%는 ‘인물’을 선택했다. 또 광진을에서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42.8%, 통합당이 18.1%를 각각 기록했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이재명, "황교안 대표님, 미래통합당 시의원들도 기본소득 원합니다"
사회 사회일반 2020.03.21 18:58:45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미래통합당 화성시의원들의 재난기본소득 지급 요청을 계기로 황교안 대표에게 재난기본소득을 당론으로 정해줄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 또한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향해서도 신속히 대통령께 건의해달라고 촉구했다. 이 지사는 21일 페이스북에 ‘황교안 대표님, 새로운 경제정책 재난기본소득이 정답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미래통합당이 재난기본소득을 주장하고 관철해서 죽어가는 대한민국 경제를 회생시킬 의지를 보여 달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일 미래통합당 소속 화성시의원들이 1인당 100만원의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화성시에 요청한 것이 계기가 됐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이 지사는 “황 대표께서는 경제살리기 정책으로 대규모 감세를 주장하고, 복지는 취약계층에 집중해 적은 예산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두자고 하신다. 둘 다 맞는 말씀”이라면서 “진정 무너지는 경제를 되돌리려는 열망과 의지가 있다면 감세와 복지의 장점을 모두 살린 재난기본소득을 미래통합당 당론으로 정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위기 극복에는 내편 네편이 없다”며 “당리당략을 떠나 국가경제와 민생경제를 위한 대표님과 미래통합당의 용기 있는 결단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지사는 오후에도 ‘홍남기 경제부총리께 드리는 고언’이라며 “왜 세계적 석학들은 감세 아닌 전국민 현금지급을 주장하는 지, 보수인 미국 공화당과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적 식견과 판단이 부족해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는지, 미국에는 필요하고 한국에는 불필요한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미국과 달라야 할 이유가 없다면 전 국민 재난기본소득을 신속히 대통령께 건의해달라”고 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12일과 18일 전 국민 대상 100만원씩의 재난기본소득 지급과 이에 대한 끝장 토론을 제안한 데 이어 19일에는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재난기본소득을 꼭 실현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강신우기자 seen@@sedaily.com -
황교안 "미래한국당 공천 갈등, 문재인 정권 때문"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3.21 11:36:59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공천을 둘러싼 갈등과 관련, “문제의 근원은 괴물법을 통과시킨 무책임한 세력에게 있다”며 “괴물법을 만든 세력에 맞서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미래한국당을 만들었으나 여러분에게 실망을 드려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저는 선거법이 통과되면 선거가 희화화되고 전 세계의 조롱거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며 “우려가 현실이 됐다. 비례 정당과 관련한 대혼란이 벌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번 총선에서 문재인 정권과 그 동조 세력을 심판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가 말한 ‘괴물법’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개정 공직선거법이다.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자유한국당은 지난해 말 여야 ‘4+1 협의체’가 이 법을 강행 처리하자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을 창당했다. 이어 황 대표는 “괴물법이 있는 한 한국 정치는 탐욕으로 오염되고 이전투구로 무너질 것”이라며 “괴물 선거법은 반드시 폐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신우기자 seen@@sedaily.com -
황교안의 미래통합당, '친황'이 직접 공천 권력투쟁
정치 정치일반 2020.03.21 10:00:00“한 줌 권력, 참으로 가소롭다(한선교 의원)” “이럴 것 같으면 통합은 왜 했나(이혜훈 의원)” “오만한 권력은 국민이 외면(이언주 의원)” 중도·보수세력이 하나로 출범한 미래통합당의 4·15 총선 공천이 당내 권력투쟁으로 치닫고 있다. 중도보수를 실현하겠다며 자신의 당을 등지고 통합당에 몸을 던진 현역 의원들은 낙천했고 혁신 공천으로 박수받았던 공천관리위원장은 불명예스럽게 떠났다. 보수를 대표하던 유력 정치인들은 미래통합당 간판을 떼거나 자취를 감췄다. 그런데 황교안 대표의 측근들은 줬던 공천마저 무효로 만든 자리에서 부활하고 있다. 공천이 보수의 승리가 아니라 친황 체제 구축에 방점이 찍히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모셔서 통합하고 정작 총선 공천은 ‘팽(烹)’ 이언주 의원은 19일 “닳고 닳은 정치꾼들의 음해와 권모술수를 보며 과연 이게 정치인가 싶다”며 당 지도부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전날 함께 통합당에 합류한 전진당 출신 김원성 후보는 확정된 부산 북·강서을 공천이 무효가 된 후 유서를 쓰고 잠적하자 남긴 글이다. 최고위는 사유를 ‘미투(Me too)’와 특정지역(호남) 비하로 해명했지만 공개하지는 않았다. 사실 다른 당에서 중도·보수 진영을 위해 통합당에 합류한 인사들의 잔혹사는 전진당이 처음이 아니다. 바른미래당 출신 몇몇 의원들은 소위 ‘토사구팽’ 당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달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의 최측근인 이찬열 의원은 당을 떠나 통합당에 몸을 실었다. 옛 안철수계인 임재훈 의원도 합류했다. 황 대표는 이들에게 “대한민국의 붕괴를 막아내고자 이 의원이 통합당에 귀한 힘을 보태줬다”고 추켜세웠다. 하지만 공관위는 이들에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악법에 찬성했다는 낙인을 찍어 낙천시켰다. 민생당(현 바른미래당) 한 의원은 “다 이해하고 통합 하자고 데려가서 우리당을 망치더니 뒤통수를 쳤다”고 분개했다. 통합 인사들을 쳐내는 역할은 김형오 위원장이 이끄는 공관위가 했다. 통합 후 첫 의총에서 “왜 우리만 (따로) 인사 하나”고 반발했던 유승민계 5선 정병국 의원은 공관위의 컷오프(공천배제) 압박에 용퇴했다. 이른바 ‘친박 10인’ 중 당에 남아있던 정갑윤·원유철·유기준 의원은 불출마를, 윤상현 의원은 공천배제, 김재원 의원은 경선 탈락하며 4·15 총선 무대에서 사라졌다. 당 ‘간판 스타’ 홍준표·유승민 사라진 선거 총선은 흥행해야 이긴다. 하지만 통합당은 당에서 가장 유명하고 인기 있는 정치인을 무대 아래로, 밖으로 밀어냈다. 특히 출범한 공관위는 당내 유력 정치인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에 칼을겨눴다. 김 위원장은 고향 밀양·의령·함안·창녕 출마를 고수하던 홍 전 대표를 만나러 직접 밀양 사무실까지 갔다. 홍 전 대표는 “경남 양산시을로 가서 김두관과 붙겠다”고 험지 출마를 받아들였다. 홍 전 대표가 양산으로 이동하자 공관위는 나동연 전 양산시장을 등판시키고 홍 전 대표는 아예 공천 경선에서 배제 시켰다. 홍 전 대표는 “황(교안)측과 김형오의 사기와 기망, 협잡에 의한 막천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탈당 후 대구 출마를 선택했다.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도 ‘험지 회피’ 딱지를 붙였다. 이를 두고 홍 전 대표 측은 “친황 세력이 대선 경쟁자들을 모두 몰아냈다”고 주장하고 있다. 무엇보다 새로운보수당을 이끌던 유승민 의원도 실종되다시피 두문불출하고 있다. 새보수당계는 지상욱, 오신환에 이어 하태경 의원도 경선을 통해 살아남았다. 하지만 핵심 중진인 정병국 의원이 용퇴하고 이혜훈 의원이 컷오프된 후 험지 동대문을로 지역구를 옮겼다. 유 의원은 총선 무대에도 흥행을 위해 나설 가능성이 낮다. 유승민계로 총선에 나가는 한 후보자는 선거 지원과 관련해 “그 분의 성격상 전면에 나와 도와둘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측근 이혜훈 의원은 이를 두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유 의원은)자신을 온전히 버렸는데, 통합당에 유승민의 자리는 없다. 굉장히 애석한 일”이라고 해석했다. 또 “이번에는 유명하고 인기 있는 사람들은 다 배제되는 이상한 선거가 되고 있다”며 “결론적으로 선거에 앞장서야 될 사람들이 다 사라진, 그래서 누가 표를 얻을 건지 굉장히 걱정되는 그런 선거”라고 지적했다. 모셨던 공관위원장은 ‘적폐’ 낙인·퇴장 그런데 이들을 거침없이 ‘물갈이’하던 김 위원장마저 불명예를 지며 돌연 사퇴했다. 공천 ‘물갈이’로 박수받던 때에 사사로운 공천을 했다는 비판이 일었다. 실제로 텃밭인 강남을에 최홍 전 ING 자산운용 사장, 과거 본인의 지역구인 부산 중구·영도구에는 비서 출신인 황보승희 전 부산시의원을 앉히며 사천(私薦) 논란은 더 커졌다. 이 과정에서 친황(黃)으로 불리던 원영섭 당 조직부총장(부산 부산진갑)은 컷오프됐고, 김우석(서울 마포갑) 당대표 정무특보는 경선에서 탈락했다. 그러다 김 위원장이 강남병에 내세운 김미균 시지온 대표의 과거 친문재인·친여 행보가 발견되면서 당내 반발은 들불처럼 커졌다. 김 위원장은 “모든 화살을 내가 맞겠다”는 말과 함께 떠나버렸다. 개정 선거법에 따라 도입되는 준연동형비례대표제도를 위해 만든 비례위성정당 미래한국당도 마찬가지다. 공병호 공관위원장은 통합당 영입 인재를 대거 순위권 밖에 배치했다가 ‘배신 공천’ 논란이 일었다. 결국 원유철 의원을 신임 대표로 하는 새 지도부가 구성됐고 공 위원장을 사실상 내쫓았다. 공천 논란에 사퇴했던 한선교 전 대표는 “참으로 가소로운 자들에 의해 ‘정치 인생 16년의 마지막을 당과 국가에 봉사하고 좋은 흔적을 남겨야겠다’는 제 생각은 막혀버리고 말았다”며 “한 줌도 안 되는 야당 권력, 부패한 권력이 저의 개혁을 막아버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황 대표가 종로 선거를 도와주는 박진 전 의원과 박형준 통합추진위원장을 비례대표 줄 수 있는지 요청했다”고 폭로했다. 한 대표가 이를 거절하자 ‘배신 공천’ 낙인을 찍어 본인을 밀어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죽어도 살고 없다가도 생기는 ‘친황(親黃)’ 체제 문제는 공관위원장이 떠나자 당 지도부가 직접 공천을 휘두르고 있다는 점이다. 김형오 위원장이 사퇴하자 공관위는 곧바로 6개 지역구에 대한 공천 재심을 공관위에 요구했다. 그리고 텃밭 강남을 공천을 무효화 했다. 공관위는 이 자리에 지난 19일 총선 출마설도 없던 박진 전 의원을 공천했다. 황 대표는 이낙연 전 총리와 ‘미니 대선’을 위해 출마한 험지 중의 험지 종로 출마했다. 이 지역은 박 전 의원이 3선을 한 곳으로 지역 조직이 탄탄하다. 황 대표의 종로 선거를 도왔던 박 전 의원이 순식간에 노른자 강남을에 공천된 것이다. 앞서 공천 무효가 된 부산 북·강서을도 석연찮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피해자의 녹취록이 나왔다고 공천을 무효화했는데 공관위는 내용을 비공개했다. 공관위는 김 후보자의 해명을 듣지 않았다. 이언주 의원은 페이스북 글로 “당사자에게 소명할 기회 등 방어권을 보장해 주어야 한다”며 “미투의 당사자가 드러나지 않는 미투가 어떻게 있을 수 있냐”며 당 지도부를 비판했다. 이어 “오만한 권력은 국민들로부터 외면 받을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 지역구는 황 대표의 전 비서실장이자 불출마를 선언했던 현역 김도읍 의원이 일순간 돌아와 공천됐다. 더욱이 한 대표와 공 공관위원장이 떠난 비례위성정당 미래한국당은 친황계 5선 원유철 의원과 재선 염동열 의원이 각각 당 대표, 사무총장으로 당권을 접수했다. 이들은 새 공관위를 꾸려 비례대표 순번을 전면 재수술한다. 당 지도부가 공천을 휘두르는 모습을 볼 때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당선 순위권 20위 대부분을 친황 인사로 채울 전망이다. 공천 파동의 본질은 총선 이후 새로 생길 당 지도부를 장악하기 위한 ‘권력투쟁’이라는 말도 나온다. 당헌상 대통령 선거 후보자는 선거일 1년 6개월 전에는 당 대표에 오르지 못한다. 황 대표는 총선 이후 당권을 내려놔야 한다. 만약 황 대표가 종로에서 지면 2022년 대선까지 원외 인사가 된다. 또 홍 전 대표가 대구에서 승리해 복당하면 대권 경쟁은 불가피하다. 당내 친황 체제 구축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한 중진 의원은 “당 대표 측근이 보통 20~30명 정도 공천되는데 초반에는 너무나 간섭이 없어 의아했다”고 말했다. 당 핵심관계자는 “당내 친박계 중진들과 색채가 모호한 중진들은 모두 탈락했는데 친황 인사들은 부활하고 있다”며 “남은 일주일(총선 후보자 등록) 간 충성을 맹세한 의원들이 더 부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
이혜훈 "유승민, 황교안 대표로선 절실히 필요…인기 있는 사람 다 빠진 이상한 선거"
정치 정치일반 2020.03.20 14:05:30‘컷오프’(공천배제) 아픔을 딛고 미래통합당 서울 동대문을 후보로 공천받은 이혜훈 의원이 이번 통합당 공천 결과를 두고 “유승민 전 의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등 유명하고 인기 있는 사람들은 다 배제되는 이상한 선거”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 의원은 20일 전파를 탄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유 전 의원이 긴 시간 침묵을 이어가고 있는 것에 대해 “황교안 대표에게 없는 것을 가진 사람이 유승민 의원이기에 황 대표로선 가장 절실히 필요로 해야 될 사람”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황교안 대표는 종로 선거도 이겨야 되고, 총선 전체를 이겨야만 본인의 대권 가도가 순탄해지기 때문에 유승민의 손을 잡아야 한다는 게 필요 조건”이라고 지적한 뒤 “그래서 통합한 것 아니겠는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이 의원은 “유승민은 ‘보수 승리를 위해서 통합하자’며 자신을 온전히 버렸는데 통합당에 유승민의 자리는 없다는 것은 굉장히 애석하다”면서 “이럴 것 같으면, 왜 이런 통합을 했을까. 이건 정상이 아니다는 생각이 든다”고도 말했다. 이 의원은 아울러 “유명하고 인기가 있고 인지도가 높은 사람들이 모두 다 동원되는 것이 선거인데 이번에는 유명하고 인기 있는 사람들은 다 배제되는 이상한 선거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의원은 “홍준표 전 대표, 김태호 전 지사를 공천에서 탈락시킨 것은 김형오 전 위원장이었고 과연 이 것이 황교안 대표의 뜻인지 잘 모르겠지만 어찌 됐건 선거에 앞장서야 될 사람들이 다 사라졌다”며 “그래서 누가 표를 얻을 건지 굉장히 걱정되는 그런 선거”라고 덧붙였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한선교 "황교안 대표, 박진·박형준 공천 요구"…통합당 "공천 결정 황 대표와 무관"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3.20 10:43:21미래통합당과의 공천 갈등 끝에 사퇴한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가 “황교안 대표가 박진·박형준 전 의원의 비례대표 공천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20일 한 전 대표는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황 대표가 박진 전 의원의 비례대표 공천을 요청한 것이 맞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하면서 “박형준 전 의원도 마찬가지로 두 가지 경우가 다 같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며 “통합당이 앞으로도 만행을 저지를 것 같아서 제가 경고하는 의미에서 하는 말”이라고 덧붙였다. 박 전 의원은 이 언론과의 통화에서 한 전 대표의 주장에 대해 “저는 탈당해서 무소속인 상태”라며 “황 대표와 한 전 대표 사이에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는 알 수 없다. 현재 정치권을 떠나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고, 황 대표가 출마할 때도 ‘정신적으로 응원하겠다’고 이야기했다”며 공천 문제와 거리를 뒀다. 박 전 의원은 16~18대 서울 종로에서 3선을 지냈다. 이날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은 박 전 의원을 서울 강남을에 전략 공천했다. 공천관리위원회는 박 전 의원에 대해 “국제 외교 전문가에다 3선으로서 안정감 있게 강남 3구 선거를 이끌 수 있는 점을 고려했다”며 “황 대표와 전혀 상관없는 공관위 독자적 판단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공병호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박진·박형준 전 의원에 대해서 (공천을) 요청받았는데 이런저런 조건 때문에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이야기를 한 전 대표로부터 들었다. 스쳐 가면서 들은 얘기”라고 전했다. 공 위원장은 ‘황 대표가 박진·박형준 전 의원의 공천을 요청했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확인이 안 된다”면서도 “한 전 대표가 외압 등을 많이 막아줬다”고 말했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
미래통합당 칠곡 성주 고령 여론조사결과 반발
정치 정치일반 2020.03.20 09:42:32미래통합당이 21대 총선을 앞두고 발표한 경북 칠곡·성주·고령 지역에 대한 국민경선여론조사에 결과에 대해 김항곤 예비후보가 납득할 수 없다며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하고 검찰수사를 의뢰한다고 20일 밝혔다. 김 예비후보 측에서는 여론조사 과정에서 발생한 부정 사례를 발견했다며 이같이 반발했다. 김 예비후보는 “고령군 김 모씨는 1회에 걸쳐 여론조사에 응답 했음에도 20분 간격으로 다시 같은 전화번호로 여론조사에 2회에 걸쳐 응대하는 등 한사람에 두 번에 걸쳐 조사가 실시됐다”고 주장했다.(휴대전화 사진) 따라서 사전에 특정번호를 선정하고 득표를 두 배로 끌어 올리기 위한 부정 여론조사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예비후보는 “이런 조사는 명백한 하자로서 원천 무효화시켜야 한다”며 부정사실을 명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칠곡=이현종기자 ldhjj13@@sedaily.com -
궁지 몰린 한선교 결국 사퇴...공천 반란 '3일 천하'
정치 정치일반 2020.03.19 16:26:54미래통합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통합당 영입인사를 대거 비례 후보 당선권 뒤에 배치한 이른바 ‘배신 공천’이 3일 만에 진압됐다. 황교안 통합당 대표가 “사람의 존엄을 짓밟는 것”이라고 강조했고 당원들이 투표로 비례 추천안을 부결하면서 이 같은 사태를 이끈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가 사퇴했다. 미래한국당은 19일 공천관리위원회가 결정한 4·15총선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자 명단을 두고 투표한 결과 찬성 13표, 반대 47표, 무효 1표로 최종 부결됐다고 밝혔다. 투표는 지난 16일 공관위가 발표한 비례대표 공천 후보 46명 가운데 통합당의 반발을 받아들여 네 명의 순번을 재배치한 추천안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대의원들이 투표로 추천안을 부결하면서 더 큰 재조정이 불가피해졌다. 부결에 앞서 미래한국당 당원들은 서울남부지방법원에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 절차를 무효로 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접수했다. 처분 결과가 나오면 추천안 자체는 무효가 된다. 비례 후보를 두고 당원들이 들고 일어난 이유는 16일 미래한국당의 한 대표와 공병호 공천관리위원장이 본(本)당인 통합당과 완전히 결을 달리하는 후보자 추천안을 내면서다. 미래한국당은 개정 선거법에 따라 도입된 정당득표율에 지역구 의석을 빼고 비례의석을 배분하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도(50%)를 대비하기 위해 통합당이 만든 비례위성정당이다. 하지만 미래한국당은 통합당에서 영입한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을 보란 듯이 당선권(20번) 바로 뒤인 21번에 배치했다. 통합당 지도부는 격노하며 수정을 요구했지만 한 대표는 “잘못한 공천이 아니다”, 공 위원장은 “한 명 정도는 바꿀 수 있다”며 맞섰다. 하지만 반발이 커지자 이날 최종 네 명을 수정했는데, 대의원 투표에서 부결되고 당원들이 가처분 신청까지 한 것이다. 이 같은 결과는 황 대표가 “신뢰가 깨졌다”며 특단의 조치를 주문한 데 따른 것이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아침 편지를 올려 “정치는 약속이다.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는 것은 존엄을 짓밟는 것”이라며 “제 약속에 거짓이 없도록 야무지게 실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 최고위원회의에서도 황 대표는 “대충 넘어갈 수 없다. 단호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통합당 핵심관계자는 “신뢰가 무너졌고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본당과 맞설 경우 당원들이 집단 탈당해 새 위성정당을 만드는 계획도 밝혔다. 한 관계자는 “새 정당은 시간적으로 충분하다”며 “당헌·당규에 따른 민주적 절차로 비례 후보를 다시 추천할 시간도 있다”고 전했다. 통합당 지도부의 압박과 추천안 부결로 궁지에 몰린 한 대표는 결국 “참으로 가소로운 자들”이라고 비판하며 대표직에서 물러났고 미래한국당 최고위원들도 논란에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를 결의했다. 지도부가 물러나자 불출마를 선언한 통합당의 5선 원유철 의원이 탈당하고 미래한국당에 입당했다. 통합당 중진인 정갑윤·염동열·장석춘 의원도 미래한국당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원 의원과 새 지도부를 구성하고 비례 대표 공천을 다시 할 전망이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
'전격 사퇴' 한선교, 통합당 겨냥 "가소로운 자들에 의해 국가에 봉사하려던 생각 막혀"
정치 정치일반 2020.03.19 16:22:48비례대표 공천을 두고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갈등을 빚어온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가 “한줌도 안되는 야당의 권력을 가지고 그 부패한 권력으로 제가 보여주고 싶었던 개혁을 막아버렸다”라며 미래통합당을 정조준했다. 한 대표는 19일 이날 비례대표 수정추천안이 선거인단 투표에서 부결된 직후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이시간 이후로 미래한국당 대표직을 사퇴한다”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한 대표는 “참 가소로운 자들에 의해 저의 정치인생 16년의 마지막을 정말 당과 국가에 봉사하고 좋은 흔적을 남겨야겠다는 생각이 막혀버리고 말았다”고 날을 세웠다.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6일 비례대표 추천 작업을 마치고 선거인단투표를 실시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의 전신) 영입인재 대부분이 당선권 밖에 배치되면서 미래통합당에서 강한 반발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이에 대해 통합당 영입인재 4명을 당선권으로 배치하는 것을 골자로하는 비례대표 추천안을 수정해 이날 선거인단 재투표를 실시했으나 부결됐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비례공천안 부결에…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 사퇴”
정치 정치일반 2020.03.19 16:00:19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가 19일 사퇴했다. 한 대표는 이날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저는 미래한국당 대표직을 이 시간 이후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참으로 가소로운 자들에 의해 제 정치인생 16년 마지막을, 정말 당과 국가에 봉사하고 좋은 흔적을 남겨야겠다는 저의 생각은 막혀버리고 말았다”고 말했다. 이어 “한 줌도 안 되는 그 야당의 권력을 갖고 그 부패한 권력이, (내가) 참으로 보여주고 싶었던 개혁을 막아버리고 말았다”며 황교안 대표를 비롯한 통합당 지도부를 정면 비판했다. 한 대표는 비례대표 공천을 놓고 미래통합당과 갈등을 겪고 있었다. 특히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이날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후보 공천과 관련, “국민의 열망과 기대와 먼 결과를 보이면서 국민에게 큰 실망과 염려를 안겨드리게 됐다”고 발언하며 사태 해결에 나서겠다는 뜻을 보였다. 이후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자 공천관리위원회가 결정한 공천 후보 명단이 선거인단 투표에서 부결되며 갈등의 정점을 찍었다./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 -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수정안 부결, 한선교 "겸허히 받아들인다"
정치 정치일반 2020.03.19 15:56:56미래한국당이 4·15 총선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 수정안을 선거인단 투표에 부쳤으나 부결됐다. 수정안에는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과 이종성 전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사무총장 등의 조정된 순번이 담겼으나. 황교안 대표의 공식적 반대 의사 표명으로 결국 선거인단을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19일 미래한국당은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선거인단을 소집해 순번 조정 등을 거친 수정안을 투표에 부쳤다. 그러나 선거인단 총 61명 가운데 찬성 13표, 반대 47표, 무효 1표로 부결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6일 비례대표 후보 46명의 명단과 순번을 발표했다. 그러나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 등 통합당 영입인재들이 비례대표 당선 안정권(20번) 밖에 배치되거나 아예 배제돼 미래통합당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지난 18일 미래한국당은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비례대표 후보 21번→3번)과 이종성 전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사무총장(22번→8번), 정경희 전 국사편찬위원(27번→17번)을 각각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보다 당선 가능성을 훨씬 높인 셈이다. 비례대표 후보자 40인 및 예비인 명단에서 배제됐던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도 당선권에 새로 포함됐다. 그러나 이 마저도 선거인단의 지지를 받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황 대표는 수정안을 두고 “국민의 열망과 기대와 먼 결과를 보이면서 국민에게 큰 실망과 염려를 안겨드리게 됐다”며 반대의 뜻을 보인 바 있다. 황 대표가 공개적으로 수정안을 비판하면서 선거인단이 압도적으로 반대에 표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는 이날 선거인단 투표가 부결된 후 “분란을 일으켜 죄송하다. 투표 결과는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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