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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黃·김형오 합작 야비…” 무소속 출마에 무게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3.06 16:01:40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 등 두 보수진영 잠룡을 일거에 컷오프(공천배제)한 뒤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홍 전 대표는 공관위의 컷오프 결정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4·15총선에 통합당 후보가 아닌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홍 전 대표가 택할 수 있는 선택지는 컷오프된 경남 양산을에 무소속 출마, 당초 희망했던 고향인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무소속 출마, 불출마 등 총 세 가지인데 불출마는 사실상 정계 은퇴를 의미하는 것이어서 정치권은 그의 무소속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김 전 지사는 다음주 초에 탈당한 뒤 고향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에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홍 전 대표는 6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형오 공관위원장을 직접 거론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나동연을 설득해 추가 공모에 응하게 하면 컷오프하지 않고 같이 경선을 시켜주겠다고 며칠 전 전화를 직접 했을 때 나는 국회의장까지 지내고 팔순을 바라보는 사람이 사악한 거짓말까지 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통합당의 경남 양산을 공천에는 나동연 전 양산시장이 추가 공모에 참여했다. 홍 전 대표는 김 위원장이 국회의장이던 시절 장기간 대립했던 과거를 언급하면서 “그때의 사감으로 나를 공천 배제하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에 사과전화까지 했고, 김 위원장이 이를 흔쾌히 받아줘 나는 해소된 것으로 알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황교안 대표 측의 경쟁자 쳐내기와 김 위원장의 사감이 합작한 야비한 공천 배제”라면서 “어떻게 받아들이는 것이 과연 홍준표다운 행동인지 오늘부터 숙고하겠다. 숙고는 길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무소속 출마를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전 지사는 이미 뜻을 정했다. 그는 8일 거창에 위치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21대 총선 무소속 출마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탈당 시점은 다음주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지사는 “다음주 초에 탈당할 것”이라며 “살아 돌아가서 이번 결정(컷오프)이 잘못됐다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길 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웬만하면 살려서 총선 승리를 해야 한다고 하는데 왜 이렇게 감정적인 공천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홍 전 대표와 김 전 지사 측에서는 황 대표가 향후 대선 정국에서 유리한 입지를 차지하기 위해 두 경쟁자를 쳐낸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공관위는 이런 주장과 비판을 일축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공관위 회의 중 기자들과 만나 자신을 향한 홍 전 대표의 비난에 대한 생각을 묻는 말에 “모른다. 그런 것을 볼 시간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
'컷오프' 김태호 "홍준표 전 대표와 '무소속 벨트' 농담이 현실 될 것 같아 씁쓸"
정치 정치일반 2020.03.06 13:46:40오는 4월15일 치러지는 제21대 총선에서 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의 험지 출마 권유에도 고향인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출마를 고수해온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자신의 공천 탈락에 대해 무소속 출마 의지를 거듭 밝혔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전 지사는 이날 “내주 초 탈당할 것”이라면서 “살아 돌아가서 이 결정이 잘못됐다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김 전 지사는 “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웬만하면 살려서 당내 확장성을 키우고 힘을 모아서 총선 승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왜 이렇게 감정적인 공천을 했는지 모르겠다”고도 했다. 김 전 지사는 이어 “얼마 전 홍준표 전 대표와 통화하면서 ‘낙동강 벨트가 아니라 무소속 벨트가 되게 생겼다’고 농담을 했는데 이 말이 현실이 될 것 같아 씁쓸하다”라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김 전 지사와 함께 공천 탈락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역시 공관위의 결정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나동연을 설득해 추가 공모에 응하게 하면 컷오프 하지 않고 같이 경선을 시켜 주겠다고 며칠 전 전화를 직접 했을 때 나는 국회의장까지 지내고 팔순을 바라보는 사람이 사악한 거짓말까지 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김형오 공관위원장을 직접 겨냥했다. 이어 홍 전 대표는 “나동연을 이용한 내 공천 배제 작업을 오랫동안 추진하는 것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고도 적었다. 그러면서 홍 전 대표는 김 위원장의 국회의장 시절 원내대표로 장기간 대립했던 시절을 거론하면서 “그때의 사감으로 나를 공천 배제 하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에 사과 전화까지 했고, 김 위원장은 이를 흔쾌히 받아줘 나는 그것이 해소된 것으로 알았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아울러 홍 전 대표는 “황교안 대표 측의 경쟁자 쳐내기와 김 위원장의 사감이 합작한 야비한 공천 배제”라면서 “어떻게 받아들이는 것이 과연 홍준표다운 행동인지 오늘부터 숙고하겠다. 숙고는 길지 않을 것”이라면서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5일 오후 이같은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남 양산을과 산청·함양·거창·함평에 각각 공천을 신청한 홍 전 대표와 김 전 지사가 컷오프를 당했다. 김 위원장은 홍 전 대표와 김 전 지사를 다른 지역구로도 차출하지 않을 계획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그렇게 보시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양산을에선 나동연 전 양산시장과 박인·이장권 전 경남도의회 의원 등 3명이 경선한다. 산청·함양·거창·함평에서는 현역이자 친박(친 박근혜)계 강석진 의원과 비박계 신성범 전 의원이 다시 맞붙는다. 경남 창원 마산합포가 지역구인 5선 이 의원과 진주을의 4선 김재경 의원, 거제의 재선 김한표 의원도 컷오프를 당했다. 홍 전 대표 외에도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와 국회부의장 출신인 5선의 이주영 의원 등 부산·경남(PK) 지역구 통합당 거물들이 모두 ‘컷오프’(공천배제) 당하면서 ‘공천학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홍준표 "야비한 공천배제에 홍준표답게 행동…숙고는 길지 않을 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3.06 13:34:30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컷오프 결정에 연일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홍 전 대표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황대표 측의 경쟁자 쳐내기와 김형오 위원장의 사감이 합작한 야비한 공천 배제를 내가 어떻게 받아들이는 것이 과연 홍준표다운 행동인지 오늘 부터 숙고 하겠다”며 “숙고는 길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과거 김 위원장과의 일화를 공개하면서 “김형오 위원장은 2004년 4월 총선 때 부산 영도구에서 컷오프 위기에 몰렸을 때 내가 공심위원을 하면서 경선을 강력히 주장해 살려 준일이 있었다”며 “2008년 4월 총선이후 국회의장과 원내대표로 만나 김 의장이 야당을 의식해 국정운영에 미온적일 때 1년간 대립하면서 거칠게 다툰적이 종종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공관위원장으로 만났을 때 나는 그때의 사감으로 나를 공천배제 하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에 사과 전화까지 하였고, 김 위원장은 이를 흔쾌히 받아주어 나는 그것이 해소 된 것으로 알았다”며 “그러나 나동연을 이용한 내 공천 배제 작업을 오랫동안 추진하는 것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나동연을 설득하여 추가 공모에 응하게 하면 컷오프 하지 않고 같이 경선을 시켜 주겠다고 며칠 전 전화를 직접 했을 때 나는 국회의장까지 지내고 8순을 바라보는 사람이 사악한 거짓말까지 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며 “야비한 공천 배제를 내가 어떻게 받아들이는 것이 과연 홍준표다운 행동인지 오늘 부터 숙고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 전 대표는 지난 5일 공관위가 경선 탈락을 발표하자 “사흘전(지난 2일)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직접 전화를 해 ‘나동연 전 양산시장을 추가 공모에 응하도록 설득을 하면 컷오프 하지 않고 같이 경선을 하겠다’고 해서 그렇게 했는데 허허 참”이라며 “참 야비한 정치 한다”고 강한 불만을 표했다./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
박지원 "홍준표, 여기서 사라지면 정치생명 끝…당하지 않을것"
정치 정치일반 2020.03.06 09:58:05박지원 민생당 의원은 6일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밀려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관련해 “고향에서 무소속으로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홍준표 전 대표가 그렇게 녹록하게 당하지는 않을 것이다”며 “자기 고향 밀양 창녕으로 돌아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리라고 본다”고 예측했다. 이어 “홍준표가 여기에서 사라지면 정치 생명은 끝난다. 김태호 전 지사도 자기 고향 거기에서 무소속 출마하겠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어떻게 됐든 대권 후보였고 영향력이 있다. 지금 그리고 미래통합당 대권 후보가 그렇게 튼실하지 못한다. 만약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종로에서 이낙연 전 총리에게 패배하면 끝나는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준표, 김태호 이분들은 대권 생각을 하기에 이대로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총선은 분열이고 대선은 통합이기에 총선 후에 필연적으로 바로 대권 후보들이 나타나서 본격적으로 시작될 건데 그때 통합당으로 갈 것”이라고 장담했다. 한편 홍 전 대표는 공천 발표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참 야비한 정치한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 -
'파죽지세' 바이든, 슈퍼화요일 대승 이어 여론조사 샌더스 제쳐
국제 정치·사회 2020.03.06 09:37:34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이 ‘슈퍼 화요일’에서 대승을 거둔 후 여론조사에서도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앞서며 파죽지세를 이어가고 있다. 5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로이터통신과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가 ‘슈퍼 화요일’ 직후인 지난 4~5일 민주당원 56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바이든 전 부통령이 45%, 샌더스 의원이 32%의 지지를 받아 격차가 13%포인트까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9일 전 같은 여론조사에서는 샌더스 의원이 11%포인트 차이로 바이든 전 부통령을 앞섰지만 ‘슈퍼 화요일’ 이후 24%포인트가 역전된 셈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난 3일 14개 주에서 경선이 치러진 ‘슈퍼 화요일’ 10개 주에서 승리를 거뒀다. 특히 남부 지역에서 완승을 거뒀고 메인·매사추세츠·미네소타주에서도 예상 밖 승리를 따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결에서 승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54%가 바이든의 손을 들어줬다. 반면 샌더스가 이길 것이라고 답한 경우는 25%에 머물렀다. 지난번 조사에서는 샌더스가 트럼프 대통령을 이길 것이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 또 응답자의 46%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승리 여부가 투표의 가장 중요 판단 근거였으며 건강 보험 개정은 14%에 머물렀다. 이번 조사 오차 범위는 ±5%였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
홍준표 "참 야비한 정치 한다, 사악한 속임수에 낙천" 컷오프 후 강경발언
정치 정치일반 2020.03.06 08:57:34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이하 통합당 공관위)에 의해 컷오프됐다. 그는 5일 밤과 6일 새벽에 페이스북을 통해 강한 유감을 전했다. 홍 전 대표는 5일 오후 미래통합당이 김태호 전 경남지사 등과 함께 경선 탈락을 발표하자 “사흘전(지난 2일)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직접 전화를 해 ‘나동연 전 양산시장을 추가 공모에 응하도록 설득을 하면 컷오프 하지 않고 같이 경선을 하겠다’고 해서 그렇게 했는데 허허 참”이라고 불만을 표했다. 이어 “참 야비한 정치 한다”고 지난 경선과정의 소회를 밝혔다. 몇 시간 뒤 홍 전 대표는 다시 페이스북에 “황대표측의 견제와 김형오 공관위원장등의 사악한 속임수에 속아 낙천이 되었지만, 무엇이 홍준표 다운 행동인지 며칠 숙고한 뒤 결정 하겠다”며 “이젠 사람이 무섭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5일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홍 전 대표가 공천을 신청한 경남 양산을 지역구를 경선지역으로 지정했다. 홍 전 대표를 제외한 나동연 전 양산시장, 박인 전 경남도의원, 이장권 전 경남도의원을 경선에 올렸다. 김형오 위원장은 홍 전 대표와 김 전 지사를 다른 지역구로도 차출하지 않을 계획이냐는 질문에 “그렇게 보시면 될 것”이라고 답했다. 결국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다다른 홍 전 대표는 거취를 투고 심사숙고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거취는) 2∼3일 지난 뒤 공관위의 공천이 끝날 때 정리하겠다. 그 전에 생각해야 할 일들이 있다”고 말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
'공천 탈락' 홍준표 "참 야비한 정치…며칠 숙고한 뒤 홍준표 다운 행동 결정"
정치 정치일반 2020.03.06 08:53:56오는 4월15일 치러지는 제21대 총선에서 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의 서울 강북 험지 출마 권유에도 경남 양산을 출마를 고수해온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공천심사에 탈락했다. 이에 대해 홍 전 대표는 “이젠 사람이 무섭다”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홍 전 대표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측의 견제와 김형오 공관위원장 등의 사악한 속임수에 속아 낙천이 됐다”면서 “무엇이 홍준표 다운 행동인지 며칠 숙고한 뒤 결정하겠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홍 전 대표는 공천 발표 직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는 “참 야비한 정치한다”라고도 적었다. 한편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전날 오후 이같은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남 양산을과 산청·함양·거창·함평에 각각 공천을 신청한 홍 전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가 컷오프를 당했다. 김 위원장은 홍 전 대표와 김 전 지사를 다른 지역구로도 차출하지 않을 계획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그렇게 보시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양산을에선 나동연 전 양산시장과 박인·이장권 전 경남도의회 의원 등 3명이 경선한다. 산청·함양·거창·함평에서는 현역이자 친박(친 박근혜)계 강석진 의원과 비박계 신성범 전 의원이 다시 맞붙는다. 경남 창원 마산합포가 지역구인 5선 이 의원과 진주을의 4선 김재경 의원, 거제의 재선 김한표 의원도 컷오프를 당했다. 홍 전 대표 외에도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와 국회부의장 출신인 5선의 이주영 의원 등 부산·경남(PK) 지역구 통합당 거물들이 모두 ‘컷오프’(공천배제) 당하면서 ‘공천학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이수진과 맞대결' 나경원 "아무나 된다는 오만함에 분노…동작을 위한 길을 갈 것"
정치 정치일반 2020.03.06 07:43:14오는 4월15일 치러지는 제21대 총선에서 ‘사법농단’ 의혹을 폭로한 이수진 전 부장판사와 맞대결을 펼치게 된 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민주당이면 아무나 된다는 오만함인가”라면서 날선 비판을 내놨다. 나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동작구 알기를 가볍게 여기는 민주당의 형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면서 “지난해부터 (더불어민주당) 동작을 후보로 이름만 왔다간 사람이 몇명인가?”라며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나 의원은 “강경화, 고민정, 이수진, 이용우, 최기상, 김남국 등 주말마다 (민주당이) 돌린 여론조사가 몇번인지 셀수도 없더니 (끝내) 동작에 연고도 없는 사람을 전략공천해 내려보냈다”리거 지적한 뒤 “다른 걸 다 떠나 동작 발전과 동작주민들의 삶을 위한 고민을 단 한 순간이라도 했는지 의문”이라고 날을 세웠다. 나 의원은 아울러 이 전 판사가 동작구와 아무 연고가 없는 인물임을 지적하면서 “(나는) 동작주민들과 6년, 5만시간. 토요일마다 머리를 맞댄 민원상담만 1,000여건으로 지역의 묵은 숙제들을 해결하고 엄마들과 한마음으로 학교시설 곳곳을 손봤다”라고도 했다. 또한 나 의원은 “어느골목에 CCTV가 부족한지, 어느동 어린이집 선생님이 새로오셨는지, 사무실 앞 시장골목 안에 새로생긴 꽈배기집이 얼마나 맛있는지 동작주민의 한 사람으로 좀 더 나은 동작을 만들기 위해 보내온 시간들”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나 의원은 “앞으로도 동작주민과 함께 동작을 위한 길을 갈 것”이라며 “동작에는 마을을 너무도 아끼는 동작사람들이 있고 동작사람 나경원이 있다”면서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민주당은 전날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서울 동작을에 ‘사법농단’ 의혹을 폭로한 이수진 전 부장판사를 전략 공천하기로 의결했다. 도종환 전략공관위원장은 이에 대해 “이 전 판사는 인권 중심 판결을 통해 국민에게 감동을 안겨준 후보자로 우리당 영입 인재”라며 “양승태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재판 지연 의혹을 지적한 것과 관련해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고 했다. 이 전 판사는 지난 1월 퇴임 직후 민주당에 영입됐다. 민주당은 “사법농단의 최대 피해자”라고 했지만, 이후 검찰 조사와 재판 기록 상에는 다른 정황이 나타났다는 지적도 나왔다. 다른 사법농단 폭로자로 역시 민주당에 영입된 이탄희 전 판사가 법원과 검찰 조사에서 2017년 1월 이 부장판사가 전화를 걸어와 대법원장 인사권 행사의 문제점을 논의하는 학술대회의 개최를 안했으면 한다는 법원행정처 입장을 전달했었다고 진술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이 전 부장판사는 “저의 사법 개혁 의지를 저지하려는 분들이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반박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통합당, 홍준표 김태호 컷오프…PK 잠룡 한번에 날렸다
정치 정치일반 2020.03.05 20:15:50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수도권 험지 출마를 거부하고 부산·경남(PK) 출마 의지를 굽히지 않은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를 5일 컷오프 (공천배제)했다. 이주영 국회부의장, 4선의 김재경 의원 등 유력 정치인들도 모조리 잘라냈다. 통합당이 보수 진영의 두 잠룡을 일거에 컷오프하면서 ‘공천 대학살’이라는 말도 나온다. 김 전 경남지사는 발표 직후에 “민심의 공천을 받겠다”며 무소속 출마 의지를 보였고 홍 전 대표는 2~3일 간 거취를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공관위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PK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홍 전 대표와 김 전 지사는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총선 승리를 위해 수도권 험지로 나가라”는 요구를 한사코 거절하고 PK에 머물겠다고 했지만 뜻이 좌절됐다. 공관위는 홍 전 대표와 김 전 지사를 다른 험지로 공천할 가능성도 일축했다. 김 위원장은 다른 지역구 차출 여지에 대해 “(없다고) 보시면 된다”고 답했다. 이어 무소속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어떤 것이 더 미래를 향한 당의 운명에 부합하고 나라 발전을 위해서 옳은 것인가 잘 아시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의 자택이 있는 양산을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와 ‘통합당 후보’인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의 빅매치는 성사되지 못했다. 김 전 지사는 고향인 경남 산청·함양·거창·함평에서 무소속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경남 창원 마산합포가 지역구인 이주영 의원, 경남 진주을의 김재경 의원, 경남 거제의 김한표 의원 등 현역 의원 3명도 컷오프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4일 옥중서신을 통해 “분열하지 말고 거대 야당을 중심으로 힘을 합쳐달라”며 통합당에 힘을 실어준 지 불과 하루 만이다. 통합당이 PK 비박(비박근혜) 인사를 공천하지 않음으로써 대구·경북(TK) 친박 현역 의원의 대거 물갈이를 예고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아울러 공관위는 서병수 전 부산시장을 부산 진구갑, 조경태 의원을 부산 사하구을, 장제원 의원을 사상구에 공천했다. 황교안 대표의 측근으로 불리는 박완수 사무총장(창원 의창구)과 정점식 의원(경남 통영·고성군)도 단수추천을 받아 공천이 확정됐다. 무엇보다 공관위는 김무성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중구·영도구 ‘전략공천’으로 구설에 오른 이언주 전 전진당 대표를 부산 남구을에 공천하며 논란을 진화했다. 동시에 이 지역을 두고 이 의원과 맞섰던 곽규택 변호사는 이 지역에 대한 공천을 배제했다. 대신 추가 모집한 인사들을 중구·영도구에 배치했다. 이번 공천으로 공관위는 당의 결정보다 본인을 앞세우는 후보에게 호의를 보이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험지를 택하지 않고 서초갑 출마를 원했던 3선의 이혜훈 의원은 서울 동대문을에서 경선을 치르게 됐다. 반면 험지 출마를 알아서 택한 3선의 이종구 의원은 경기 광주시을에 공천됐다. 유력 대선주자는 물론 국회부의장까지 날린 공관위의 칼날은 전날 “분열하지 말고 거대 야당을 중심으로 힘을 합쳐달라”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서신으로 더 날카로워졌다는 관측이다. 황 대표도 이날 이 같은 메시지에 대해 “천금 같은 말”이라고 강조했다. 통합당 관계자는 “총선 승리를 주문한 상황에서 공천에서 배제된 후 무소속으로 나가면 개인의 이익을 앞세운 해당 행위가 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특히 PK 공천의 칼바람이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이 포진한 대구·경북(TK) 결과 전에 나왔다. PK의 과감한 ‘물갈이’로 TK도 더 크게 개혁 공천을 할 명분이 생겼다. 한편 TK 지역 공천 결과는 이르면 내일 발표된다. 김 위원장은 더 큰 칼바람을 예고했다. 이때까지 먹은 욕은 새 발의 피라며 ”모든 희생은 김형오가 (책임) 진다”고 말했다. /임지훈·구경우기자 jhlim@@sedaily.com -
통합당, 홍준표 김태호 컷오프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3.05 19:58:58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수도권 험지 출마를 거부하고 부산·경남(PK) 출마 의지를 굽히지 않은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를 5일 컷오프(공천배제)했다. 통합당이 보수 진영의 두 잠룡을 일거에 컷오프하면서 ‘공천 대학살’이라는 말도 나온다. ★관련기사 9면 공관위는 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PK 등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남 양산을과 산청·함양·거창·합천에 각각 공천을 신청한 홍 전 대표와 김 전 지사는 경선에도 오르지 못했다. 이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의 자택이 있는 양산을에서 민주당 후보인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와 ‘통합당 후보’인 홍 전 경남도지사의 빅매치는 성사되지 못했다. 경남 창원 마산합포가 지역구인 이주영 의원, 경남 진주을의 김재경 의원, 경남 거제의 김한표 의원 등 현역 의원 3명도 컷오프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4일 옥중서신을 통해 “분열하지 말고 거대 야당을 중심으로 힘을 합쳐달라”며 통합당에 힘을 실어준 지 불과 하루 만이다. 통합당이 PK 비박(비박근혜) 인사를 공천하지 않음으로써 대구·경북(TK) 친박 현역 의원의 대거 물갈이를 예고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김태호 전 지사는 무소속 출마의사를 밝혔다. /임지훈·구경우기자 jhlim@@sedaily.com -
朴메시지로 힘받은 김형오 'TK 물갈이' 거세지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3.05 17:14:08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의 공천을 진두지휘하는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의 ‘칼끝’이 “분열하지 말고 거대 야당을 중심으로 힘을 합쳐달라”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난 4일 옥중 메시지로 더 날카로워질 것이라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친박(친박근혜) 현역 의원이 다수 자리 잡고 있는 대구·경북(TK) 등을 대상으로도 과감한 ‘물갈이’를 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또 선거연대나 합당 등이 이뤄질 경우 자유공화당 등의 후보에게 지역구를 내주기 위해서라도 김 위원장이 더 거세게 칼을 휘두를 수밖에 없다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통합당의 한 핵심관계자는 5일 “박 전 대통령이 어제 메시지를 보냄으로써 당 안팎의 일부 친박 인사와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고 본다”며 “이제는 김 위원장이 TK 현역 의원 등을 컷오프(공천 배제)하더라도 공천을 받지 못한 사람이 할 수 있는 게 사실상 아무것도 없게 됐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만 놓고 보면 통합당 입장에서는 사실 당 밖의 지분 요구에도 응할 이유가 없다”면서도 “그래도 일부 자리는 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황교안 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 직후 이 같은 취지의 발언을 했다. 그는 이른바 강경 우파인 ‘태극기 세력’과의 통합과 관련해 “지금 자유 우파가 추진하는 대통합은 지분을 요구하지 않기로 하고 논의를 진행해왔다”고 밝혔다. 이는 자유공화당이 전날 요구한 ‘공천 중단’, 사실상의 지분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황 대표는 지분 요구를 일축했지만 일부 지역구를 자유공화당 후보 등에게 양보해야만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선거연대나 합당 등의 가능성까지 닫지는 않았다. 그는 “미처 이루지 못한 통합의 남은 과제는 끝까지 확실히 챙겨나가겠다”고 밝혀 태극기 세력과의 통합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통합을 위해서는 선거연대를 통한 후보 단일화나 합당 등이 불가피하다. 일각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에도 불구하고 공천 과정에서 갈등이 증폭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어제 유영하 변호사가 박 전 대통령의 옥중서신을 공개하러 왔을 때 동행한 사람은 박근혜 정부 시절의 허원제 전 정무수석”이라며 “이른바 원조 친박인데 친박에도 여러 계파가 있기 때문에 갈등의 소지는 있다”고 말했다. /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
여야 3당 "선거구획정안, 여야 합의 반영안돼"…재의 요구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3.04 16:26:34여야 교섭단체 3당은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획정위)가 제출한 4·15 총선 선거구 획정안의 재의를 요구하기로 합의했다. 획정위는 전날 세종, 경기 화성, 강원 춘천, 전남 순천 등 선거구 4곳을 쪼개서 선거구를 늘리고 서울·경기·강원·전남 4곳에서는 1곳씩 통폐합해 선거구를 줄이는 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각 당에서 획정안의 위법 요소를 지적하는 의견이 잇따라 나오며 획정위에 이를 수정해 재송부 해달라는 요청을 하기로 뜻을 모은 것이다. 이에 따라 여야가 합의한 마지노선인 오는 5일 처리가 사실상 힘들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미래통합당·민주통합의원모임 원내대표단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획정안에 대해 “공직선거법의 취지와 정신을 훼손했다”며 획정위에 다시 제출할 것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획정안에 대해 “공직선거법 25조 1항 1호의 ‘국회의원지역구 획정 기준이 되는 인구는 선거일 전 15개월이 속하는 달의 말일 현재 주민등록표에 따라 조사한 인구로 한다’고 규정한 법 취지와 정신을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또 “심지어 6개 시·군을 하나의 선거구로 통합하는 등 농산어촌의 지역 대표성 반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법 규정(공직선거법 25조 2항)을 역행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무엇보다 이번 획정안은 여야 3당 교섭단체 대표 간에 합의해 발표한 ‘선거구 최소 조정’과 ‘구역조정의 최소화’의 합의 내용을 전혀 반영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윤후덕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행정안전위원회에서 다시 제출을 요구하는 의결 이후에 원내대표 간에 여러 협의를 하기로 했다”며 향후 일정을 부연했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
홍준표, 나동연 전 양산시장 도전에 “사람이 무서워져”
정치 정치일반 2020.03.04 10:02:30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인인 나동연 전 양산시장이 경남 양산시을 지역구 공천 경쟁에 뛰어들자 “사람이 이제 무서워진다”고 토로했다. 홍 전 대표는 4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나동연 전 양산시장은 제가 경남지사 시설에 양산시장으로 만나 8년간 호형호제해온 사이”라며 “경남지사 시설에 양산에 대해서는 나 전 시장의 요청을 제가 거절한 일이 단 한 번도 없었다”고 인연을 소개했다. 이어 “그 어렵던 가산 산단(산업단지), 석계 산단 문제도 해결해 줬다”며 “(나 전 시장이) 수시로 찾아와 도지사 포괄사업비도 수십억씩 받아갔다”고 했다. 홍 전 대표가 김두관과 빅매치를 위해 출사표를 던진 양산을에 최근 나 전 시장이 미래통합당 공천 경쟁에 참여했다. 홍 전 대표는 경선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양산에서 시장을 한 나 전 시장의 지역 조직과 인지도가 높아 홍 전 대표가 경선에서 패배할 수 가능성도 열려있다. 홍 전 대표는 “제가 당 대표를 하면서 낙선한 나 전 시장을 양산을 당협위원장도 시켜 주었고 양산을 국회의원 출마를 수차례 종용했으나 나이 60 넘어 무슨 초선 국회의원이냐고 반문하면서 곧 있을 양산시장 보궐선거에 나가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또 “저보고 양산을에 와서 김두관과 붙으면 선거대책 본부장으로 꼭 당선시키겠다고 하기도 했다”며 “오래전에 서울 중구 민주당 공천을 두고 아버지와 아들이 대립하는 것을 본 일은 있으나 양산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홍 전 대표는 경선을 원하면 경선을 치르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선이 실시되면 경선을 해야 하지만 참 가슴이 아프고 사람이 이제 무서워진다”고 했다./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
'문재인 정부 작심비판' 한선교 "재앙 키운 책임 인정해야…박능후 즉각 경질을"
정치 정치일반 2020.03.04 07:00:59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가 갈수록 확산세가 가팔라지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슈퍼 전파자는 문재인 정부”라며 “지금이라도 문재인 대통령은 재앙을 키운 책임을 인정하고 국민 앞에 사과부터 하라”고 날을 세웠다. 한 대표는 3일 비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문 대통령 탄핵 청원이 1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사망자 속출, 마스크 대란, 한국인 입국금지 확대 등에 사과 한마디 없으니 민심이 들끓는 것”이라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한 대표는 “무능력한 ‘국민 분노 주도’ 장관”이라며 “방역 실패를 덮으려는 것이 아니라면 국민들 가슴에 대못만 박는 복지부 장관부터 즉각 경질하라”고 박능후 장관을 직접 겨냥했다. 한 대표는 이어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중국인 입국을 전면적으로 차단하고, 중국에 신속한 정보 공유와 대응 공조 시스템 구축을 제안했어야 했다”고 지적한 뒤 “총선 전 시진핑 방한을 위한 눈치 보기로 죄 없는 국민들만 괴롭히는 친중 외교는 외교가 아닌 ‘굴종’”이라고 비판의 수위를 끌어올렸다. 아울러 한 대표는 “문재인 정부 출범 2년 반 동안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은 더욱 고도화돼 탄도미사일·신형 방사포 발사는 일상이 됐고, 오죽하면 ‘굿모닝 미사일’이란 조롱이 나오겠나”라면서 “북한의 도발에 대통령이 직접 경고 한마디 하지 않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도 했다. 한 대표는 이어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는 “법무(法務)장관 아닌 무법(無法)장관이라는 비판이 나온다”며 “미래한국당은 제2의 추미애를 막기 위해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한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과거의 ‘민주화 경력 팔이’ 정치는 이제 더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며 “‘구호만 민주’, ‘더불어반민주’라는 세간의 비판을 되새겨보기를 충고한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한 대표는 “대한민국을 친문(친문재인)과 반문(반문재인)으로 조국 대 반(反)조국으로 쪼개고, 자기네는 무슨 짓을 해도 선이요 상대는 아무리 정당한 요구를 해도 적폐에 불과하다는 것이 이 정권의 계산법”이라며 “미래한국당은 중도와 보수, 합리적 진보까지 아우르는 통합 정치를 공천 과정에서부터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전남 선거구 대폭 개편...선거판 재편되나
사회 사회일반 2020.03.03 20:50:40다가올 4·15 총선에서 전남 선거구가 대폭 개편되는 선거구 획정안이 나와 지역 정치권과 유권자들의 혼란이 예상된다. 총선을 40여일 앞둔 상황에서 기존 10개 선거구 중 6곳이 변경돼 선거판을 다시 짜야 하는 등 후보, 유권자 모두 반발이 거셀 전망이다. 특히 이 획정안이 확정되면 후보를 확정한 민주당은 재경선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가 3일 국회에 제출한 선거구획정안을 보면 전남 목포, 나주·화순, 광양·곡성·구례, 담양·함평·영광·장성, 영암·무안·신안 등 5곳이 4곳으로 통합된다. 순천은 2곳으로 선거구가 나뉜다. 전체 선거구는 10개를 유지하지만 대부분 선거구가 통합과 분구로 변동됐다. 특히 기존 영암·무안·신안이 각각 쪼개져 나주·화순, 함평·영광·장성, 목포로 합쳐졌다. 담양은 광양·곡성·구례로 모아졌다. 여수갑, 여수을, 고흥·보성·장흥·강진, 해남·완도·진도 등 4곳은 그대로다. 국회에서 획정안이 확정되면 선거구별로 예비후보 등록을 다시 할 가능성이 있다. 진행 중인 더불어민주당의 경선도 다시 해야 한다는 말까지 나온다. 민주당 경선은 광주 서구갑과 순천을 제외하고는 후보자가 확정돼 진행 중이다. 이날까지 18곳 중 10곳에서 경선을 했다. 경선을 이미 치른 곳 가운데 이번 획정안에 포함된 선거구는 목포, 나주·화순, 담양·함평·영광·장성, 영암·무안·신안이다. 선거 구도가 일정 부분 윤곽이 드러난 가운데 선거구가 대폭 바뀌면서 선거를 준비한 후보들의 반발은 거셀 것으로 보인다. 선거구 조정에 따른 유불리 계산과 선거구 선택을 두고 후보들이 골머리를 앓게 됐다. 선관위 관계자는 “획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확정되면 선관위와 각 당에서 선거를 어떻게 할지 지침이 나올 것이다”며 “선거구가 대폭 조정돼 일대 혼란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선관위의 획정안은 소관 상임위원회인 행정안전위원회를 거쳐 5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다./광주=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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