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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제생병원, 코로나19 의심 환자 심정지 치료 후 응급실 폐쇄
사회 사회일반 2020.02.25 06:10:32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환자에 대해 심정지 응급치료를 한 경기 성남시의 분당제생병원이 응급실을 폐쇄했다. 분당제생병원 관계자는 24일 “코로나19 의심 환자가 찾았는데 갑자기 심정지가 와 응급실에서 급히 심폐소생술을 한 뒤 음압격리병실로 옮겼고 위급한 상태는 지났다”며 “이에 따라 응급실을 한시적으로 폐쇄했다”고 밝혔다. 이어 “심폐소생술에 참여한 의료진 등도 일단 격리됐다”며 “환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결과에 따라 응급실 운영 재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해당 코로나19 의심 환자는 46세의 어린이집 교사로 분당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했다가 보건소 측의 권유로 오후 1시께 분당제생병원을 찾았다가 폐렴 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
대구보건대, '코로나19' 확산에 28일까지 휴무
사회 전국 2020.02.24 18:06:15대구보건대학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히 확산됨에 따라 예방차원에서 오는 28일까지 임시휴무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인당뮤지엄, 인당도서관, 헬스매니지먼트센터, 평생교육원, 대구보건대 보현연수원 등 문화·복지·체육시설은 개강일인 다음달 16일까지 휴관하고 대학시설물에 대한 대관 업무도 중단한다. 웰니스문화산업최고위과정 개강식도 잠정 연기했다. 대구보건대 관계자는 “임시휴무 기간 동안 시설물 점검과 방역소독을 실시하는 등 감염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부서별로 가급적 자택근무를 하되 주요 업무는 탄력근무를 실시하도록 권고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 졸업한 간호학과 졸업생 14명이 의료현장 일손돕기를 지원함에 따라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들 새내기 간호사를 의료 인력난이 심한 경북 청도 선별진료소 등에 배치키로 했다. /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
윤석열 총장, ‘코로나19’ 대응 위해 전국 검찰청에 2주간 공식행사 중단 지시
사회 사회일반 2020.02.24 18:03:25윤석열 검찰총장이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 검찰청에 각종 행사나 간담회를 2주간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 대검찰청은 이날 윤 총장의 지시에 따라 검찰코로나19대응TF팀장을 맡고 있는 이정수 기획조정부장 명의의 업무연락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전국 검찰청에 통보했다. 대검이 내린 조치에 따르면 윤 총장은 총장 주재의 오찬과 만찬을 잠정 중단하고 전국 검찰청의 각종 행사와 간담회도 2주간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 윤 총장은 지난 13일부터 매주 진행하고 있는 지방 검찰청 순시도 당분간 연기할 계획이다. 또 각 검찰청사 출입구를 최소화하고 출입하는 직원과 민원인의 발열 상태 등을 체계적으로 점검할 것을 지시했다. 앞서 대검은 지난 21일 전국 검찰청에 내린 코로나19 특별지시를 통해 피의자와 참고인 등 불필요한 대면조사를 최소화하고 학생이나 주민들의 검찰청사 견학 프로그램도 잠정 연기토록 지시했다./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
대구경북, 확진자 동선추적 대신 접촉자 격리·치료 집중
산업 IT 2020.02.24 17:56:47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위기경보단계가 ‘심각’ 단계로 상향됨에 따라 확진환자가 폭증하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에 대한 방역은 추가 확산 방지에 방점이 찍히게 된다. 이미 대구·경북 지역사회 전반에 바이러스가 퍼져 감염경로 파악이 사실상 불가능한 만큼 환자 동선 추적에 힘을 빼기보다는 신규 접촉자를 조속히 찾아 치료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전략이 바뀌는 것이다. 24일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정부는 코로나19의 감염병 위기경보단계를 ‘경계’에서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코로나19의 제한적 확산”이라고 방역에 자신감을 내비쳤던 정부가 신천지대구교회·청도대남병원과 관련해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오고 전국 곳곳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자 결국 심각성을 인정한 것이다. 우선 정부는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대구와 경북에 대해 개별환자의 동선추적보다는 감염원을 찾아내 피해를 최소화하는 전략으로 노선을 전환하기로 했다. 하루에 200명 이상 확진자가 늘어나 물리적인 역학조사가 불가능한 만큼 의료자원을 신규 접촉자의 발굴과 치료 등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중수본의 한 관계자는 “신천지 교인들과 과거 통계 등을 통해 대구 시내 지역사회 주민들의 유증상자 숫자를 합리적으로 추정했을 때 3만7,000명이라는 추정치가 나온다”며 “이들에 대해 향후 2주간 집중적으로 진단검사를 수행하고 확진자로 판명될 경우 바로 치료조치가 들어갈 수 있도록 병상과 의료진 등을 곧바로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수본에 따르면 이날 기준 대구시 관내 음압병실 54개 중 51개가 사용 중이다. 방역당국은 대구의료원과 대구동산병원에 156개 병상을 우선적으로 확보하고 다른 병원 병상도 활용해 이달 말까지 453개 병상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다만 대구와 경북 이외 지역의 경우 신천지대구교회와의 연결고리를 파악하는 정밀 역학조사와 방역조치가 동시에 진행된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특별관리지역 외에는 신천지대구교회 연계사례를 최우선적으로 확인할 것”이라며 “지역확산을 최대한 억제할 수 있도록 정밀 역학조사와 방역조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강립 중수본 부본부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대구의 경우 확진환자 발생 규모가 커서 이 지역의 지역사회 전파를 효과적으로 차단하지 못한다면 향후 전국적 확산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
확진자 75%가 신천지·대남병원·온천교회 등서 집단 감염
산업 IT 2020.02.24 17:56:41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대구 내 의심환자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해 4주 내 대구 지역을 안정화하고 ‘대국민 예방수칙’을 변경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 전날 밤 1명이 추가로 사망해 사망자가 총 7명인 가운데 현재 중증 상태인 환자도 14명이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부산에서는 온천교회 관련 확진환자 16명을 포함해 확진환자가 38명으로 늘었고 경북 지역의 이스라엘 성지순례단에서도 39명 중 3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사람은 등교와 출근을 자제하는 등 대국민 예방수칙을 변경, 배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정 수칙에는 기침이나 목 아픔 등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외출을 삼가고 집에서 휴식을 취하며 3~4일간 경과를 관찰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38도 이상의 고열이 지속되거나 증상이 심해지면 1339 콜센터나 보건소에 문의해야 한다. 손 씻기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임산부, 65세 이상 노인, 당뇨·심부전·천식·만성폐쇄성질환 등의 만성질환자는 고위험군으로 분류해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에 가지 말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대구·경북 등 국내 코로나19 유행지역에 대해서는 외출 및 타 지역 방문 자제를 권고했다. 정부는 이 같은 봉쇄전략을 통해 4주 내 대구 상황을 안정화하고 전국 확산이 이뤄지는 것을 막겠다는 의지다. 정 본부장은 “잠복기 2주와 치료기간 2주를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까지 전체 확진자 833명 가운데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환자는 456명, 청도대남병원 관련 환자는 113명으로 집단 발생(클러스터)으로 감염된 환자가 전체 환자의 약 75% 안팎을 차지했다. 다만 압수수색을 통한 신천지 신도 명단 확보나 추가적인 입국제한 조치에는 부정적인 뜻을 내비쳤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종교라는 특성상 신천지 조직에서도 신도를 파악하기 어려운 부분은 분명히 있을 수 있다”며 “신천지도 추가적인 노력을 하고 있는 만큼 충분하고 신뢰성 있는 협조와 조치가 이뤄지는지 여부 등을 고려해 추가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본부장은 이어 “아직 확진자와 사망자가 다수 나타나는 후베이성은 여전히 입국금지 조치를 유지하고 있다”며 “중국당국의 발표와 세계보건기구(WHO)의 통계를 분석하면 현 수준으로 위험 유입을 차단하는 게 타당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구광역시는 이날 대구 서구 보건소 감염예방 업무 총괄 직원이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이었으며 격리 통보 전까지 정상적으로 업무를 했다고 밝혔다. 시는 함께 근무한 직원 50여명을 즉시 자가 격리 조치하고 검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추가로 사망이 확인 된 환자는 청도대남병원에 입원했던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 7명 중 5명이 청도대남병원 관련 환자다. 정 본부장은 대남병원에서 사망자가 잇따라 발생한 이유에 대해 “지난 15일 전후부터 감염이 일어났는데 시간이 지나며 장기 입원한 이들 중 면역 상태가 좋지 않았던 분들을 중심으로 사망자가 많이 증가했다”며 “급성기 치료가 진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발견돼 위중도가 높았으며 추가 사망이 없도록 진료와 관리를 최대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중증환자는 14명이며 기관지 삽관술을 통한 기계 호흡이나 체외산소공급장치(ESMO·에크모)를 사용하는 위중한 환자는 2명이다. 방역당국은 중증환자의 산소포화도를 올려주기 위해 산소 2ℓ 내지 4ℓ를 마스크로 공급하고 있으며 폐 기능 부전으로 위중한 상태인 환자는 기계호흡을 통해 호흡을 유지시키고 있다. 한편 부산에서는 이날 확진환자 22명이 추가로 발생해 38명으로 늘었다. 부산광역시는 이날 “온천교회 연관 환자 14명 늘었다”며 “이들 중 상당수는 1박 2일 일정의 수련회에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수련회 전체 참석 인원이 15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는 만큼 시 보건당국은 초긴장 상태다. 확진자가 일하던 부산 아시아드 요양병원 역시 이날 코흐트 격리됐다. 해당 요양병원에는 환자 193명, 의료진 등 직원 100여명이 있었다. 이스라엘에 성지순례를 다녀온 39명 중 30명이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16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뒤 전세버스 두 대에 나눠 안동과 의성으로 흩어졌다. 거주지로 간 후 일주일간 식당과 경로당·온천 등을 갔다. 지역별로 의성 19명, 안동 6명, 영주 1명, 상주 1명, 영덕 1명, 예천 1명이다. 의성 지역 성당 소속 신자가 30명이다. /오송=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
지폐도 격리, 한국은행 "금융기관 거쳐 들어온 화폐 2주간 금고 보관"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0.02.24 17:53:54한국은행이 지폐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금융기관을 거쳐 한은으로 들어온 화폐는 2주간 금고에서 보관하기로 했다. 금융기관을 거쳐 한은으로 들어온 화폐는 바이러스 생존 기간을 고려해 최소 2주간 금고에서 보관한 다음 정사기를 통해 손상화폐와 사용 가능 화폐를 구분하고, 지폐 자동포장 절차를 거치게 된다. 포장과정에서 지폐가 150도 고열에 2~3초 노출되고 포장지 내부온도가 42도에 달하기 때문에 살균처리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한은은 밝혔다. 한은은 또 금융기관에 새로 화폐를 발행할 경우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지역은 가급적 위 과정이 완료된 은행권이나 전혀 사용된 적 없는 신권을 지급하기로 했다. 일반 고객들이 한은 화폐교환창구를 통해 돈을 바꿔 갈 경우 신권을 먼저 공급하고, 지폐 살균기가 보급될 경우 최대한 소독 처리해 수납하기로 했다. 화폐교환창구를 방문하는 고객은 반드시 열체크 카메라 등을 통과해야 하고, 손소독을 철처히 하도록 안내받게 된다. 담당직원은 업무수행시 마스크와 장갑을 필수로 착용하도록 했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감염병 경보단계가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화폐의 발행, 수납 및 교환을 비롯한 화폐의 유통과정에서 화폐가 바이러스의 전파 및 감염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위 사항을 준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
과천 신천지예배 참석 안양 확진자 최소 14명 접촉
사회 전국 2020.02.24 17:49:52과천 신천지 교회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된 안양시의 코로나19 확진자 A(33)씨가 증상이 나타나기 이틀전인 19일부터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최소 14명과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양시가 24일 공개한 A씨의 동선을 보면 A씨는 본인 차량을 이용해 19일 오전 10시 30분께 용인 기흥구 신수로 한 주유소를 방문하고, 오후 1시께 화성시 반월동 한 회사를 방문한 데 이어 오후 3시께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죽전휴게소를 방문해 식품을 구입했다. 이어 오후 5시께 서울 마포구 한 음식점을 방문했다가 오후 7시께 귀가했다. 20일에는 인천 부평구 산곡동을 방문한 뒤 38℃의 열이 나자 평촌연세내과, 평촌범계약국 등을 잇달아 방문했다가 역시 오후 7시께 집에 돌아왔다. A씨는 23일 오후 4시 50분께 동안구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은 뒤 24일 오전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같은 날 오후 안성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시 보건당국은 지금까지 확인된 A씨와 접촉자는 14명이며, 아직 명확하게 조사되지 않은 나머지 동선이 확인되면 접촉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씨는 확진 전까지 자가격리 상태가 아니었으며, 증상이 나타나기 이틀 전인 19일 0시 이전 동선은 파악 대상이 아니어서 별도로 파악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시는 A씨의 구체적인 동선과 접촉자가 모두 파악되면 추가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시 보건당국은 A씨 아내와 0세 딸에 대해 감염 여부 검사 결과가 이르면 이날 밤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 16일 낮 12시 과천 신천지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교회에는 같은 날 예배에 서초구 거주 확진자 B(59. 남성) 씨가 다녀간 것으로 조사됐으며, B씨는 지난 22일 코로나19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
“가운도 못 입고 졸업하나요”…코로나19에 고려대 대여 중단
사회 사회일반 2020.02.24 17:45:4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고려대 졸업생들의 학위수여식이 취소된 데 이어 기념촬영을 위한 졸업 가운마저 입지 못하게 됐다.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면서 학교 측에서 가운 대여를 취소했기 때문이다. 24일 고려대에 따르면 고려대 총무부는 지난 22일부터 진행하던 졸업가운 대여를 전면 중단하겠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전날 졸업생들에게 보내고, 학교 홈페이지에도 이 같은 내용을 알렸다.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격상되고 교육부에서 졸업식 학위복 대여와 포토존 설치 자제를 요청한 데 따른 조치다. 앞서 고려대는 지난 10일 “공식적인 학위수여식은 취소하지만 졸업 분위기를 내기 위한 학위가운 대여와 포토존은 운영하겠다”며 22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졸업가운을 대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고려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대여 이틀 만에 전면 중단을 결정했다. 학교 측의 갑작스러운 결정에 인생에 한 번뿐인 순간을 사진으로 남기려는 졸업생들은 졸업 가운을 구하기 위해 수소문하고 있다. 결국 졸업생들은 궁여지책으로 학교가 아닌 학교 커뮤니티에서 가운을 구하고 있다. 학교에서 가운 대여를 중단하기 전 이미 가운을 빌린 교우들의 신세를 지기 위해서다. 고려대 온라인 커뮤니티 ‘고파스’에는 가운을 빌려줄 수 있는 사람을 수소문하는 글들이 계속 쏟아지고 있다. 가운을 빌려주면 카페 기프티콘을 사례하겠다는 글도 더러 올라왔다. 커뮤니티를 통해 가운을 대여했다는 졸업생 임수민(26)씨는 “코로나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 이해는 하지만 아쉬운 마음이 많이 남았다”며 “인생에 한 번뿐인 날이기 때문에 가족, 친구들과 추억을 남기고 싶었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학생들 사이에 졸업가운을 주고받는 행위 자체를 막을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고려대 총무부 관계자는 “학생들끼리 가운을 돌려 입는 것이 바람직하진 않지만 공식적으로 통제할 방법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매일 캠퍼스 안을 소독하고 방역하는 작업을 시행하고 있다”며 “모든 건물 출입구에 손 소독제를 비치하는 등의 노력을 계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손구민·심기문기자 kmsohn@@sedaily.com -
경기도내 '코로나19' 확진자 8명 늘어…모두 37명
사회 전국 2020.02.24 17:30:30경기도의 코로나 확진자가 24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전날보다 8명 늘어난 모두 37명으로 집계됐다. 경기도와 각 시군 지자체는 이날 오전 포천 3명, 파주 2명, 수원, 부천, 안양 1명씩 모두 8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확인된 12개 시군별 확진환자 수는 부천 8명, 수원 6명, 김포·포천 각 4명, 시흥 3명, 이천·고양·평택·안양·파주 각 2명, 구리·용인 각 1명이다. 확진자들은 국가지정 입원치료 병상과 도 지정 감염병 관리기관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도내 확진자 37명 중 7명은 완치돼 퇴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
과천시 초비상…신천지 과천본부 신도 1만3,000명이라는데 파악자 86명뿐
사회 전국 2020.02.24 17:24:36과천시는 과천 신천지 총회본부에서 예배를 본 안양시 거주 신도 1명이 2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초비상이다. 안양 확진자가 지난 12일 신천지 대구교회를 다녀온 뒤 20일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서초구 거주 신도와 함께 지난 16일 과천본부에서 예배를 본 것으로 확인돼 감염확산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과천시는 이날 오후 안양시가 범계동에 거주하는 33세 남성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A씨가 지난 16일 신천지 과천 본부에서 예배한 사실을 확인했다. 과천시는 이날 브리핑을 열어 “지난 22일부터 신천지 과천본부 신도를 대상으로 자진신고를 받아 58명을 자가격리하고 28명을 능동감시대상자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다”며 “이들은 현재 어떤 증상도 나타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과천 본부 신도 5명이 지난 9일, 1명이 지난 16일 각각 신천지 대구교회를 다녀왔으며, 이 중 과천시민 1명은 음성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5명은 거주지 지자체에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당시 예배에 참석한 인원이 얼마인지는 물론 1만3,000여명으로 알려진 과천본부의 신도에 대한 신상 파악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어 과천시는 애를 태우고 있다. 당시 9층에서 예배를 본 안양 거주 신도 1명이 확진자가 되면서 이날 같은 시간, 같은 시간대에 예배를 본 신자들도 언제 확진자가 될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방지를 위해 시의 모든 가용자원과 행정력을 동원하겠다”며 “특히 신천지교회와 관련해 면밀히 추적하고 투명하고 빠르게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
서울 보라매병원서 코로나 의심환자 발생...4차 검사 진행 중
사회 사회일반 2020.02.24 17:18:31서울 동작구 보라매병원 중환자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환자가 발생해 의료진이 검사를 진행중이다. 24일 보라매병원에 따르면 경기도 평택시 굿모닝병원에서 이 병원 중환자실로 전원된 한 환자가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 현재 검사를 받고 있다. 이 환자는 1차 검사에서 양성, 2·3차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병원 관계자는 “음성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으나 혹시 몰라서 4차 검사를 진행 중”이라며 “검사 결과는 내일 새벽 중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환자는 기도삽관 상태로 평택에서 보라매병원으로 전원됐으며 3차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중환자실 내 격리 병상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서울 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누계가 30명이라고 질병관리본부 집계를 인용해 밝혔다. 이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집계에서 2명 늘어난 수치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
[속보] 軍 코로나19 확진자 13명…정경두 “부대활동 과감히 조정해야”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0.02.24 17:16:29軍 코로나19 확진자 13명…정경두 “부대활동 과감히 조정해야” -
중앙지검, 코로나 관련 사건 전담조직 꾸렸다
사회 사회일반 2020.02.24 17:12:31서울중앙지검이 ‘코로나19’ 사건대응팀을 설치하고 선제적인 대응에 나선다. 특히 역학조사, 입원·격리 조치 거부 등 5대 중점 수사 처벌 대상 유형을 선정하여 적극 대응에 나선다. 24일 서울중앙지검은 코로나19 대응TF(TF장 이정현 1차장검사) 산하에 사건대응팀을 설치하고 보건범죄대책반, 가짜뉴스 대책반, 집회대책반 등 사건 유형별 전담 조직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팀장은 식품·의료범죄 전담부서인 형사2부 이창수 부장검사가 맡는다. 서울 중앙지검 관계자는 “정부의 조치를 무력화 하거나 국민들의 불안감을 확산시키는 행위에 대해 엄정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범죄대책반은 보건범죄를 포함해 사기와 기업형 매점매석 등 공정거래 저해 범죄를 수사한다. 가짜뉴스대책반은 코로나19 관련 가짜뉴스와 정보누설 범죄를 전담한다. 집회대책반은 집회 상황을 관리하고 집회금지 위반 사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검은 역학조사 거부, 입원 또는 격리 등 조치 거부, 관공서 상대 감염사실 등 허위신고, 가짜뉴스 유포, 집회 관련 불법행위 등 5대 중점 대응범죄 유형을 선정하고 적극 조치하기로 했다. 역학조사를 거부·방해·회피하거나 거짓으로 진술 또는 자료제출을 한 경우, 고의로 사실을 누락·은폐한 경우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입원·치료와 자가격리 등 정부 당국 조치에 불응하면 같은 법률에 의해 300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는다. 집회 등에 대한 제한조치를 어긴 경우도 법정 형량이 같다. 경찰서 등에 감염사실을 허위로 신고해 출동하게 하면 형법상 위계공무집행방해 또는 경범죄처벌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 가짜뉴스의 경우 병원 또는 환자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코로나19 대응본부 산하에 양동훈 공공수사1부장을 팀장으로 하는 상황대응팀도 꾸렸다. 청사 내 방역과 필요한 물품지원, 감염 의심자 대응, 유관기관 협력 등 업무를 한다./조권형기자 buzz@@sedaily.com -
코로나19 신규 환자 70명 추가…국내 총 83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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