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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3차 전세기' 오늘 밤 출발…150여명 2주간 이천 국방어학원서 생활
사회 사회일반 2020.02.11 11:30:03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발원지인 중국 우한과 인근 지역에 있는 교민을 귀국시키기 위해 3차 전세기를 보낸다. 11일 오후 우한으로 가는 3차 전세기는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다음날 오전 김포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지난달 31일 보낸 전세기 이후 11일 만이다. 이번 전세기에는 중국 정부 방침 변화에 따라 중국 국적 가족도 탑승이 가능하다. 다만 우리 국민의 배우자·부모·자녀는 탑승이 가능하지만, 장인·장모·시부모·형제자매·연인 등은 제한된다. 정부가 파악한 전세기 탑승인원은 150명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종 코로나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교민들이 귀국하면 4번에 걸쳐 검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증상이 없는 교민들은 2주간 경기도 이천에 있는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에서 생활하게 되고, 만약 증상이 있는 교민들은 즉시 병원에 이송될 방침이다. 임시 생활시설인 이천 국방어학원은 국가시설로 운영하고 있는 연수원·교육원 중에서 수용인원의 적정성과 공항과 의료기관과의 접근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아산 경찰인재개발원과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수용된 1, 2차 우한 귀국 교민들은 각각 15일, 16일에 퇴소할 예정이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
[속보] 중앙사고수습본부 “중국 外 지역사회 감염 국가 여행이력 의료기관·약국에 제공”
산업 IT 2020.02.11 11:14:03[속보] 중앙사고수습본부 “중국 外 지역사회 감염 국가 여행이력 의료기관·약국에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중국 외 지역사회에서 감염이 확인된 제3지역 국가에 대한 이력정보를 의료기관 및 약국에 제공하기로 했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11일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을 통해 “오늘부터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홍콩, 마카오를 방문했던 입국자 정보가 제공된다”며 “일본(13일), 대만, 말레이시아(17일)에 대해서도 정보를 순차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들 국가에 대한 여행이력 정보를 수진자자격조회(건강보험 자격조회), ITS(해외여행이력정보제공 프로그램), DUR(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을 통해 의료기관과 약국에 제공할 예정이다. 김강립 부본부장은 “이를 통해 지역사회 감염이 확인된 지역을 방문한 이력이 있고, 호흡기 등의 증상이 있는 사람이 의료기관과 약국을 방문할 경우 1339 또는 관할 보건소에 신고하도록 안내해 지역사회 감염증 전파 가능성을 차단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현재 대부분의 의료기관이 여행이력 정보확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면서도 “의료기관 내 감염을 차단하고 지역사회 감염병 확산방지를 위해 모든 의료기관이 여행이력 정보 확인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10일 현재 의료기관의 여행이력 정보조회 현황은 97.1%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
[속보] 중앙사고수습본부 “동남아시아 등 환자 발생 지역..여행 최소화해 달라”
산업 IT 2020.02.11 11:11:47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동남아 등 환자 발생지역에 대해 여행을 최소화해달라고 당부했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중국 외 제3국을 통한 감염증의 국내 유입방지를 위해 지역사회 감염이 확인되는 6개 지역에 대해 여행과 방문을 최소화해달라”고 권고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9일 싱가포르, 일본,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대만 등 6개 지역을 지역사회 감염지역으로 규정한 바 있다. 또 김 부본부장은 환자가 발생한 지역을 방문하는 경우에는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정한 감염병 예방수칙 등을 준수하고, 다중 밀집장소 방문을 자제하는 등 감염병 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을 강조했다. 환자 발생지역은 지역사회 감염 확인 지역 및 미국, 독일, 프랑스, 영국, 호주, 필리핀, 캄보디아, 인도, 네팔, 스리랑카, 캐나다, 이탈리아, 러시아, 벨기에, 핀란드, 스페인, 스웨덴, 아랍에미리트(UAE) 등이다. 아울러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발생 및 지역사회 감염이 확인되는 지역으로 출국하는 사람에게 해외안전문자 발송,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 공지, 해외안전여행 방송 등을 활용하여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로 했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
우한 3차 전세기 탈 교민·중국인 가족 170여명 전망
사회 사회일반 2020.02.11 11:06:253차 전세기로 한국에 귀국할 우한 교민이 170여명으로 전망된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1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어젯밤 중국 당국으로부터 임시항공편 운항을 공식적으로 승인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부본부장은 “오늘밤 8시 45분 인천에서 출발할 예정”이라며 “3차의 경우 중국 국적 가족들을 동반해서 귀국할 예정이어서 서류 확인 절차에 다소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
[속보] 중앙사고수습본부 “동남아시아 등 환자 발생 지역..여행 최소화해 달라”
산업 IT 2020.02.11 11:05:17[속보] 중앙사고수습본부 “동남아시아 등 환자 발생 지역..여행 최소화해 달라” -
롯데면세점, 창립 기념식 대신 신종 코로나 대응에 3억 기부
산업 생활 2020.02.11 10:36:24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은 롯데면세점이 기념식 대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기부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롯데면세점은 우한 교민 및 중국 지역사회, 국내 취약계층 어린이에게 3억원을 후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후원은 오는 14일 진행 예정이었던 창립 40주년 기념식을 취소하고 신종 코로나 피해 위로 및 예방 대응에 뜻을 모으기로 한 결정에 따른 것이다. 롯데면세점이 이번에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한 후원금은 우한 지역 교민을 포함한 중국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구호물품 지원에 사용된다. 또 2월말 개학을 앞두고 면역력이 취약한 국내 어린이들의 건강을 위해 신학기 위생키트를 제작, 대한적십자사 결연가구 및 지역아동센터 대상 초등학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이번 후원을 통해 피해를 입은 중국 지역사회와 국내 취약계층 아동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롯데면세점은 앞으로도 고객과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
KT, ‘신종코로나’ 스미싱 차단 강화…2주간 6만건 차단
산업 IT 2020.02.11 10:34:40KT(030200)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스미싱이 기승을 부리는 데 따라 차단 대응을 강화했다고 11일 밝혔다. 스미싱은 택배 배송이나 모바일 청첩장 등의 내용을 미끼로 문자메시지를 전송한 후 인터넷주소(URL)를 클릭하도록 해 고객 피해를 발생시키는 온라인 사기 수법이다. 스미싱 문자에 포함된 URL을 누르면 스마트폰에 악성 앱이 설치돼 개인정보를 탈취하거나 광고페이지로 접속을 유도한다. KT는 지난달 말부터 스미싱 공격을 예상하고, 분석을 통해 지난 10일까지 2주간 6만 건 이상의 악성 URL 접속을 차단했다. 차단된 스미싱 문자는 주로 ‘국내 우한 폐렴 감염자 및 접촉자 신분정보 확인’, ‘우한 폐렴으로 인해 택배배송 지연’ 등 내용을 담았다. KT는 앞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된 새로운 유형의 스미싱 문자와 변종 악성 앱에 대한 실시간 공격 탐지를 강화하고, 보안 전문인력을 추가로 투입해 스미싱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박종호 KT INS본부장(상무)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이를 악용한 스미싱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며 “스미싱은 단순한 클릭만으로 엄청난 피해를 초래할 수 있는 만큼 확인되지 않는 문자의 URL은 결코 클릭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
신종코로나 국내 28번째 환자 발생…3번 환자 지인
사회 사회일반 2020.02.11 10:00:4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진자가 추가로 1명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신종코로나 28번 환자가 추가 발생했다고 11일 밝혔다. 본부에 따르면 28번 환자는 30세 중국인 여성이다. 3번 환자의 지인으로 자가격리 중 검사 실시해 양성으로 확인됐다. 현재 명지병원에서 격리 중이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
中 신종코로나 누적 사망 1,000명 넘어서…하루 사망자만 108명
국제 경제·마켓 2020.02.11 09:56:50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누적 사망자가 처음으로 1,000명을 넘어섰다. 11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10일 자정 현재 전국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가 4만2,638명, 사망자는 1,016명이라고 발표했다. 확진자는 하루 전보다 2,478명, 사망자는 108명이 각각 증가했다. 신규 사망자 수는 7일과 8일 각각 80명, 9일 90명, 10일에는 100명 선을 넘어섰다. 특히 발병지 우한이 포함된 중국 후베이성은 지난 10일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2,097명, 사망자가 103명 늘었다. 우한에서만 새로 늘어난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1,552명과 67명이다. 10일까지 후베이성 전체의 누적 확진자는 3만1,728명, 사망자는 974명으로 사망률은 3.07%다. 중국 전체로 보면 신종 코로나 확진자 가운데 7, 333명이 위중하다. 사망자가 앞으로도 급증할 수 있는 셈이다. 중국 본토 밖 중화권에서도 70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다. 홍콩에서 42명(사망 1명), 마카오에서 10명, 대만에서 18명이다. 텐센트의 11일 오전 6시 현재 집계에 따르면 해외 누적 확진자는 386명, 사망자는 1명(필리핀)이다. 국가별 누적 확진자는 일본 156명으로 가장 많고 싱가포르 45명, 태국 32명, 한국 27명, 말레이시아 18명, 호주 15명, 베트남·독일 14명, 미국 12명, 프랑스 11명, 영국·아랍에미리트연합(UAE) 8명, 캐나다 7명, 필리핀·인도·이탈리아 3명, 러시아·스페인 2명, 네팔·스리랑카·핀란드·캄보디아·스웨덴·벨기에 1명 등이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
트럼프 "신종코로나, 높은 기온으로 4월에는 사라질 것"
국제 정치·사회 2020.02.11 08:52:39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신종 코로나) 감염증이 더운 날씨로 인해 4월께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10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주지사들과의 비즈니스 세션 행사에서 “그 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4월에는 사라질 것”이라며 “일반적으로 말해서 열기가 이러한 종류의 바이러스를 죽인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기온 때문에 4월에는 사라질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미국은 상황이 좋다고 언급했다고 풀 기자단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코로나바이러스 발생이 4월까지 가라앉을 것이라는 확신을 줬음을 시사했다고 풀 기자단이 전했다. 미국에서는 그동안 12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한 상태로, 이 가운데 적어도 2명 이상이 격리에서 풀려났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신종 코로나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전화 통화를 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날 통화 사실을 거론하며 “나는 어젯밤에 시 주석과 훌륭한 대화를 나눴다. 힘든 상황이다”며 “나는 그들이 매우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백악관도 양국 정상 간 통화와 관련한 자료를 내고 “트럼프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생이라는 도전에 맞서는 중국의 힘과 회복력에 신뢰를 표명했다”며 “양 정상은 양측 사이에 폭넓은 소통과 협력을 계속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
"中, 사망자 1,000명 넘어"…시진핑 현장 방문에도 확진자 급증
국제 정치·사회 2020.02.11 07:57:30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의 누적 사망자가 1,000명을 넘어서는 등 좀처럼 확산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확진자는 4만2,000명을 돌파했다. 11일(현지시간) 중국중앙TV 등 매체들 보도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발원지로 지목된 우한이 속한 후베이(湖北)성은 10일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2,097명, 사망자가 103명 늘었다고 공식입장을 내놨다. 이 가운데 우한에서만 새로 늘어난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1,552명과 67명으로 집계됐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10일까지 후베이성 전체의 누적 확진자는 3만1,728명, 사망자는 974명으로 사망률은 3.07%를 기록했다. 이들 가운데 5,046명이 중태이고 1,298명은 위중한 상태로 전해져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앞서 중국 전국 통계를 발표하는 위건위는 10일 0시 현재 전국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4만171명, 사망자는 908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까지 확진 환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 수는 39만9,487명이며 이 가운데 18만7,518명이 의료 관찰을 받고 있다. 한편 중국 본토 밖 중화권에서도 66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다. 홍콩에서 38명(사망 1명), 마카오에서 10명, 대만에서 18명이다. 텅쉰(騰迅·텐센트)의 10일 오전 7시 현재 집계에 따르면 해외 누적 확진자는 314명, 사망자는 1명(필리핀)이다. 국가별 누적 확진자는 일본 95명, 싱가포르 40명, 태국 32명, 한국 27명, 말레이시아 17명, 호주 15명, 베트남·독일 14명, 미국 12명, 프랑스 11명, 아랍에미리트·캐나다 7명, 영국 4명, 필리핀·인도·이탈리아 3명, 러시아·스페인 2명, 네팔·스리랑카·핀란드·캄보디아·스웨덴·벨기에 1명 등이다. 한편 시진핑 주석은 이날 오후 베이징에서 병원 등을 찾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통제 업무를 지도했다. 시 주석은 베이징 디탄(地壇) 병원을 방문해 신종코로나 환자들의 입원 진료 상황을 살펴봤으며, 이어 화상으로 우한의 중증환자 전문 병원을 연결해 보고를 받고 일선에서 분투하는 의료진을 격려했다. 시 주석은 이날 화상회의에서 “우한과 후베이성은 신종코로나와의 전쟁에서 가장 중요한 결전지”라며 “우한이 이기면 후베이성이 이길 것이고, 후베이성이 이기면 중국 전역이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화통신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시 주석은 베이징의 한 주민위원회에서 마스크를 쓴 채 손목을 내밀어 체온을 측정하는 장면도 연출했다. 시 주석은 신종코로나 발병 후 이제까지 베이징에서 공산당 정치국회의 등 회의를 주재하기는 했지만 일선 현장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신종코로나 책임회피 논란, 시진핑 마스크 쓰고 현장 첫 방문
국제 정치·사회 2020.02.11 05:30:50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0일 오후 베이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통제 업무를 지도했다. 시 주석이 신종코로나 관련 현장을 찾은 것은 감염증 확산이 본격화 한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차오양(朝陽)구의 한 주민위원회를 찾아 일선의 방역과 주민 생활 필수품 제공 등의 상황을 보고받고 업무 인력들과 주민을 위문했다. 신화통신이 공개한 사진에서 시 주석은 마스크를 쓴 채 손목을 내밀어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그는 관계자로부터 브리핑을 받은 뒤 류허(劉鶴) 부총리를 비롯한 고위 관리들에게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시 주석은 신종코로나 발병 후 이제까지 베이징에서 공산당 정치국회의 등 회의를 주재하기는 했지만 일선 현장을 방문한 적은 없었다. 발원지 우한(武漢)을 직접 찾아 의료진을 만난 사람도 시 주석이 아니라 리커창(李克强) 총리였다. 시 주석이 대형 참사나 재해 현장을 찾았던 때와 달리 신종코로나 방역의 최일선에서 모습이 보이지 않는 것은 대응 실패에 따른 정치적 책임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는 일각의 분석도 있다.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 -
신종코로나 27번 환자 기침증상 보였지만…마카오 입국자라 '무사통과'
산업 IT 2020.02.10 17:45:21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27번 환자는 중국 광둥성에 체류했고 지난달 24일부터 기침 등 증상이 나타났지만 마카오에서 입국했기 때문에 31일 인천공항에 도착했을 때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하는 등의 ‘특별입국절차’를 밟지 않았다. 모든 입국자가 수행하는 발열 검사 등의 입국장 검역에서도 열이 없어 통과하고 함께 사는 시어머니인 25번 환자가 확진될 때까지 어떤 통제도 이뤄지지 않았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은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마카오와 홍콩은 오염 지역 지정이 돼 있지 않아 27번 환자 역시 다른 항공편과 함께 일반적인 검역을 받았다”며 “입국 과정 중 증상의 신고 등은 없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이어 “발열이 없어 입국장 검역에서 잡아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27번 환자는 또 입국 이후 인후통·기침·발열을 호소하며 선별진료소를 방문했지만 흉부방사선 촬영 이후 폐렴 증상이 없다는 이유로 확진 검사를 받지 않았다. 27번 환자의 시어머니인 25번 환자 역시 7일 오전 아들인 26번 환자와 함께 선별진료소를 방문했지만 의심환자 기준이 확대된 첫날이라 확진검사 수행 기관과 병원 사이의 혼선으로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25번 환자는 8일 같은 선별진료소를 재방문, 확진검사를 수행했고 9일 확진판정을 받고 격리됐다. 그 사이 경기 시흥시 내 음식점과 마트 등에서 43명의 접촉자가 발생했다. 최근 14일 이내 후베이성을 방문하거나 체류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고 중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를 통해 입국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전용 입국장을 개설하고 모든 입국자의 국내 거주지와 실제 연락처를 확인하는 특별입국절차가 시행됐지만 후베이성 이외에도 중국 전역으로 신종 코로나가 퍼져나가고 2·3차 감염자가 잇따르며 입국제한 지역과 특별입국절차 시행 지역을 넓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추이를 지켜보겠다”며 결정을 보류했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날 “중국발 입국자가 1만3,000명에서 5,000명으로 줄었고 당국의 방역 조치가 작동하고 있는 만큼 후베이성 외 명시적인 입국제한조치를 시행하는 것은 조금 더 시간을 가지고 추이를 지켜보며 판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 역시 싱가포르나 태국·마카오·홍콩 등으로 특별입국절차 적용지역을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고려 중”이라고만 밝혔다. 다만 정부는 12일부터 특별입국절차에서 매일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애플리케이션 설치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앱 설치 이후 중국에서 들어온 입국자는 매일 아침10시에 문자메시지 및 정기 알람을 받고 자가진단정보를 입력해야 한다. 입국 2일 차 밤 24시까지 자가진단정보를 입력하지 않을 경우 방역당국이 유선 연락을 취한다. 행정안전부·지방자치단체·경찰청을 통해 위치 파악도 나선다. 정부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배경에는 국내 확진환자들이 정부의 방역망 내에서 비교적 관리가 되고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김 부본부장은 이날 “중국 내에서 확진자 수 증가세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과 지역별 차이 등 추가적인 확산 위험성을 기반으로 평가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춘제 연휴가 끝나고 대학교 개강이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유학생을 비롯한 중국인들이 대거 돌아오며 이들이 지역사회 감염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현재 중국인 유학생은 7만명이 넘는다. 교육부는 앞서 대학에 4주 이내로 개강을 연기하도록 권고한 바 있지만 유학생 관리 관련 가이드라인이 없어 대학은 ‘제각각 대응’에 나섰다. 의료계에서는 바이러스의 추가 전파를 막기 위해 감염 위험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입국제한을 확대하고 동남아 등에서 입국하는 이들 역시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엽 고려대 호흡기내과 교수는 서울경제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외부유입을 막지 않고 내부 확산을 막겠다는 것은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입국제한·특별입국절차 적용지역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 산둥성에 체류 중인 교민 일가족 3명이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31일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인 여성의 가족으로 강형식 외교부 해외안전관리기획관은 “현재 3명의 상태는 안정적이며 중국이 제공한 양호한 의료서비스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11번 환자 역시 이날 퇴원했다./세종=우영탁·김지영기자 tak@@sedaily.com -
中 신종코로나 사망자 1,000명 넘어서나
국제 정치·사회 2020.02.10 17:41:39중국 당국이 수도 베이징 등 대도시에 봉쇄식 조치를 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조만간 사망자가 1,000명을 넘을 것으로 보이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가 하루 100명에 육박했고 누적 확진자도 4만명을 돌파한 지난 일요일은 전염병 발병 후 ‘가장 치명적인 날’”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현재(10일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가 4만171명, 사망자는 908명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중국 전역에서 확진자는 하루 전보다 3,062명, 사망자는 97명이 각각 늘었다. 신규 사망자 수는 지난 7일 80명을 넘어선 데 이어 9일에는 처음으로 90명을 넘어섰다. 여기에 중국 내에서 처음으로 20일 넘게 체온 변화나 특별한 증상이 없는 무증상 신종 코로나 환자가 나오며 보건 당국을 긴장시키기도 했다. 이에 중국 정부는 신종 코로나 확산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예산을 시중에 투입하는 등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CNBC는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718억5,000만위안(12조2,500억원) 규모의 예산을 배정했다고 보도했다. 하루 전인 9일 중국 재정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는 신종 코로나와의 전쟁을 위해 이 같은 규모의 예산을 배정했고 지원 자금은 시민들의 치료를 위해 쓰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재정부는 인민은행을 통해 신종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돕기 위한 재대출 한도를 3,000억위안으로 배정했다고 발표했다. 인민은행은 기업이 대출을 요청할 경우 하루 이내 또는 늦어도 이틀 안에 대출이 이뤄지도록 각 은행에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
국내 크루즈선 입항 한시 금지
산업 IT 2020.02.10 17:39:20정부가 크루즈선의 국내 입항을 한시적으로 금지하기로 했다.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해양수산부와 외교부·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법무부는 이날 중수본 회의에서 이 같은 입항 금지 조치를 결정했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크루즈 내 밀폐된 공간에서의 밀접한 접촉 등에 따른 감염병 확산의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높아 국내 입항 예정 크루즈에 대한 입항 금지가 감염병 전파 방지에 효율적인 방법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11일과 12일 부산에 들어올 예정이던 크루즈선 2척의 입항도 취소됐다. 오는 24일 제주에 입항하기로 한 8만2,000톤급 웨스테르담과 27일 부산 입항 예정이었던 16만9,000톤급 스펙트럼 오브 더 시에 대해서도 입항을 금지할 계획이다. 한편 현재 지난 3일 일본 요코하마항에 도착한 크루즈 다이아몬드프린세스호에 대한 336명의 검사 중 양성판정을 받은 인원은 130여명에 달한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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