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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신종코로나 추가 확진자 ‘0’ 검사 중 의심환자 531명
사회 사회일반 2020.02.10 17:01:50 -
中 전문가 “신종코로나 최장 잠복기 24일”…당국 제시 기간보다 10일 길어
국제 정치·사회 2020.02.10 16:43:35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최장 잠복기가 24일에 이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보건당국이 신종 코로나 최장 잠복기가 14일이라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10일이나 더 길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10일 중국 과학망에 따르면 중국의 호흡기 질병 최고 권위자인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가 이끈 연구진은 최신 논문에서 신종코로나의 잠복기는 중간값이 3.0일이며 범위는 0∼24일이라고 밝혔다. 이번 논문은 중국 31개성·시 552개 병원의 확진 환자 1,099명의 임상 특징을 연구한 것이다. 잠복기가 대폭 늘어난다는 것은 무증상 환자의 전파 위험이 높아진다는 뜻이다. 연구 결과대로라면 신종코로나 예방·통제에 중대한 도전이 될 수 있다. 논문은 ‘슈퍼전파자’의 존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결론 내렸다. 논문은 기침이나 재채기할 때 나오는 작은 입자(비말)를 통한 전파와 접촉 전파 외에도 일부 환자의 대소변과 위장, 타액, 식도 출혈 부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검출됐으므로 위장 분비물을 통한 전파 가능성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에서 환자들의 증상은 발열(87.9%)과 기침(67.7%)이 가장 많았다. 하지만 진료 시 발열 증세를 보인 환자는 43.8%로 절반도 되지 않았다. 드물게 설사(3.7%)와 구토(5.0%) 증세도 있었다./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
신종코로나 업무 폭증에 보건소도 일상진료 축소
사회 사회일반 2020.02.10 16:39: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으로 서울시 자치구 보건소의 업무가 폭증하면서 일반 진료 등 일상 업무에도 차질이 생기고 있다. 김정일 서울시 질병관리과장은 10일 “서대문구의 경우 일상 진료를 제한하고 (신종코로나) 선별 진료에 우선 인력을 투입하는 형태로 보건소가 운영되고 있다”며 “보건소 의료진이 그만뒀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자체적으로 상황에 맞게 대처를 해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서대문구는 6~7일 일반 진료 업무를 임시 중단했으며 현재는 일반 진료를 오전만 받고 오후에는 신종코로나 선별진료소 업무만 보고 있다. 서대문구는 중국인 관광객인 23번 확진자의 숙소가 위치한 곳이다. 서대문구는 지난 6일 “58세 중국인 여성인 23번 확진자가 충남 소재 대학원에 유학 중인 자녀 방문과 관광을 목적으로 우리나라에 들어왔으며 2월 2일부터 창천동의 한 다가구주택에 머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 다가구주택이 공유주택 형식으로 알려지면서 서대문구는 이후 확진자 동선 조사·확진자와 함께 머문 중국인 일행에 대한 역학조사 등을 시행했다. 건강 불안을 느낀 시민들의 민원도 폭주했다. 다른 자치구에서도 일상 진료 업무를 축소하고 있다. 특히 중국 동포가 다수 거주하는 자치구들이 해당됐다. 구로구는 예방접종실·건강검진센터의 운영을 중단하고 선별진료소를 지원하고 있다. 금천구도 물리치료실의 운영을 중단했고 대사증후군 검사는 축소 운영하고 있다. 성동구는 고혈압·고지혈증·당뇨 외에 다른 질환에 대한 진료를 하지 않고 있다. 노인 만성 질환으로 주치의로부터 꾸준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는 점에서 세 가지만 유지한 것이다. 성동구는 “지난달 30일부터 축소 진료를 시작했다”며 “보건소에서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감기 등 호흡기 질환자의 경우 전염 가능성이 있어 일반 의원에 가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종코로나 사태가 잠잠해질 때까지 보건소 업무 축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신종코로나 관련 업무에 투입된 자치구 근무 인력은 총 1,164명에 달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신종코로나 업무가 잇따르는 자치구에서는 보건 인력을 당분간 선별진료소에 투입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
코로나 확산 우려에 3·1절 기념식 규모 축소 해야하나···고민에 빠진 행안부
사회 사회일반 2020.02.10 16:37:41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로 이번 3·1절 기념식 규모가 예년보다 대폭 축소될 전망이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예년과 같은 규모로 행사를 치르기는 어려운 상황이어서 기념식 규모 축소 등을 관계 부처와 함께 검토·협의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기념식 장소와 참석자 수 등 행사 규모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 감염증 확산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올해 기념식은 축소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기념식 참석인원이 3·1운동 100주년이었던 지난해는 1만명, 그 이전에는 2,000~3,000명이었지만 올해는 초청 인사를 최소화 할 것으로 전망된다. 행안부는 참석자들의 최근 중국 방문 여부와 발열 등 감염증상 유무 등을 사전에 확인할 방침이다. 기념식 당일에는 참석자들이 기념식 장소에 입장하기 전 체온을 측정하고 행사 중에는 마스크를 쓰도록 할 계획이다. 감염병 위기 경보 수위가 ‘심각’ 단계로 올라가는 등 상황이 악화되면 청중 없이 진행하거나 기념식을 취소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행안부 관계자는 “3·1절 기념식 행사 내용이나 규모 등에 대해서는 확정된 바가 없다”며 “국민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어서 다양한 대안을 놓고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
"美 보건부, 신종코로나 대응에 6,600만달러 추가투입 가능성”
국제 정치·사회 2020.02.10 16:01:40미국 보건복지부(HHS)가 의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6,600만 달러(약 784억원)의 추가 투입 가능성을 보고했다고 정치 전문매체 더힐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HHS가 보고한 6,600만 달러는 의회가 질병의 급격한 확산을 막기 위해 창설한 ‘전염병 확산 대응 긴급 자금’(IDRRRF)의 절반이 넘는 금액이다. HHS 보고서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우한에서 미국인 800명을 수송하고, 격리·방역하는 데 3,000만 달러가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방법에 따라 HHS는 기금 사용 15일 전 사용 계획을 의회에 보고하게 돼 있으며, 이번 HHS의 추산 금액에는 기존에 투입된 신종코로나 대응 자금은 제외됐다. HHS는 지난주 의회에 신종코로나 대응을 위해 다른 용도 예산에서 1억3,600만 달러를 전용해야 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했다. 특히 자금과 더불어 공중보건 비상사태 대응을 위해 인력이 집중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
메르스 땐 비판한 文, 코로나 추경 꺼내면 '무능정부' 부메랑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0.02.10 15:36:10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경제 영향과 관련해 “추경예산을 검토한 바 없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예산안 잉크가 다 마르기도 전에 추경을 물어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지켜봐야 하는 상황에서 추경을 판단할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외견상 추경 편성 불가론을 강조한 이 발언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인다면 순진하다. 경제수장의 발언을 뒤집어 ‘상황이 나빠지면 추경 편성이 가능하다’로 읽는 게 요령이다. 기재부는 추경 가능성을 일축했으나 내부적으로는 신종 코로나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 방안 등을 시나리오별로 검토하고 있다. 대응 카드 가운데 하나가 재정 실탄의 보강, 다시 말해 추경 편성이다. 시계추를 거꾸로 돌려 메르스가 창궐했던 2015년 초여름 상황으로 되돌아 가보자. 당시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6월7일 기자간담회에서 “추경을 할 단계가 아니다. 예비비로 충분하다”고 일축했다. 그때는 이미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메르스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던 시기였다. 최 부총리의 말은 일주일 뒤인 15일 국회 답변 과정에서 “6월 말까지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로 달라졌다. 그는 결국 25일 “15조원 이상 재정을 보강하겠다”며 추경 편성을 공식화했다. 메르스 감염 첫 확진 판정이 나온 5월20일로부터 36일째다. 추경은 대개 정부는 입을 닫고 여당에서 먼저 거론한다. 이번에도 조짐이 엿보인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를 관장하는 최운열 더불어민주당 제3정책조정위원장은 “추경 편성 등 강력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운을 뗀 바 있다. 아직 여당 내에서 공식화하지 않았을 뿐 사태가 잠잠해지지 않는 한 추경 카드는 여권 내에서 언제든 힘을 받을 사안이다. 정부는 일단 가용재원 3조4,000억원 규모의 예비비를 투입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비상금의 성격상 다 털어먹기도 어렵다. 만약 올해 추경을 편성하면 6년 연속이다. 추경 편성 여부를 속단하기는 이르다. 감염 확산과 그에 따른 경제적 충격이 변수인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국내 첫 확진 판정이 난 시기는 지난달 20일. 최소한 2월 실물경제지표가 확인되는 3월은 돼야 정부 대응 방향을 어느 정도 예측해볼 수 있다. 3월1일 수출입 통계와 중순의 고용동향, 하순의 산업활동동향 등은 이번 사태의 경제적 충격을 가늠하는 1차 지표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이번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1·4분기 성장률(4월23일 발표)이 최대 0.7%포인트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물론 추경 카드를 쉽사리 빼들기 어려운 상황 논리가 있다. 우선 4·15총선이다. 선거를 코앞에 두고 추경을 편성하다가는 선심성 ‘정치 추경’ 논란이 거세질 수 있다. 2000년 이후 4월 총선 전 ‘벚꽃 추경’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홍 부총리의 지적처럼 예산안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추경 카드를 꺼내 드는 것도 꺼림칙한 대목이다. 가용 실탄인 세계잉여금이 2조원 남짓 불과한 것도 제약 요인이고 문재인 대통령의 과거 발언도 부담이다. 문 대통령은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시절 정부의 메르스 추경에 대해 “정부가 제대로 대처했으면 천문학적인 국민 세금이 추가될 일이 없을 것”이라며 “이번 추경은 전적으로 정부의 무능을 드러낸 것”이라고 날을 세운 바 있다. 그럼에도 정부가 작심만 한다면 추가 실탄 확보는 그다지 어려운 것은 아니다. 추경은 국회에서 불패신화를 이어왔다. 정부 수립 후 지금껏 추경 편성은 지난해 4월 6조원 규모의 청년 일자리 추경까지 모두 91차례. 단 한 번도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적이 없다. 이유는 간단하다. 내수경기가 바닥 밑 지하실이고 민생이 도탄에 빠졌다고 아우성이면 무턱대고 반대하다가는 거센 정치적 역풍을 맞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여소야대라도 민생을 살피자는 논리를 앞세우면 야당이 배겨날 재간이 없다. 추경 카드는 여당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꽃놀이패다. 추경의 유혹은 매혹적이다. 정부 여당 입장에서는 경기가 주저앉는 상황에서 자연재해와 고유가 같은 돌발 악재는 ‘울고 싶은 데 뺨 때린 격’이다. 추경 명분에 그만한 게 없다. 정부는 최근 20년 동안 17차례의 추경을 편성했다. 2007년과 2010~2012년, 2014년을 제외하고 매년 추가로 재정이 투입된 연유다. 2001년과 2003년에는 두 차례 추경이 편성됐다. 추경을 남발하는 사이 재정 규율이 무뎌지고 나라 곳간은 허물어졌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12년 연속 재정 적자를 기록했다. 재정 적자는 국가 부채로 남아 미래세대의 부담으로 남게 된다. 추경은 돌발 리스크를 관리하고 가라앉은 경기를 자극할 마중물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순기능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치러야 할 대가 또한 크다. 단기부양 효과를 거둘지언정 중장기적으로 독이 된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여유자금이 없어 국채를 찍어내야 할 상황이면 시중금리 상승을 유발하는 부작용을 낳는다. 추경은 남발도 우려스러운 대목이지만 맞춤형 긴급수혈이라는 원래 취지에서 벗어나 종합선물세트형 선심성 경기부양책으로 전락한 것도 큰 문제다. 2015년 메르스 추경은 세수 부족에 따른 세입 경정과 가뭄 극복, 청년 실업 대책까지 끼워 넣으면서 15조원 규모로 늘어났다. 야당 시절 메르스 추경을 그토록 비판했던 문재인 정부는 지난해 미세먼지 추경을 한다면서 ‘민생안정’을 추가했다. 추경 실탄 6조원 가운데 미세먼지 재원은 2조원으로, 배보다 배꼽이 더 컸다. 습관성 추경은 허술한 추경 요건도 한몫을 한다. 국가재정법은 △전쟁과 대규모 재해 △경기침체, 대량실업, 남북관계 변화 등 대내외 여건의 중대 변화 또는 그럴 우려가 있는 경우 등에만 추경을 편성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다. 이 중 경기침체와 대량실업 발생과 그럴 우려는 ‘코에 걸면 코걸이요, 귀에 걸면 귀걸이’나 다름 없다. 정부의 추경 편성안은 국회에 제출될 때마다 논란이 불거졌다. 야당은 선심성 추경이네, 적법하지 않네 하며 반발하고 여당은 민생을 외면할 거냐며 갑론을박하다 국회를 파행으로 몰았다. 여야가 싸움박질하는 통에 제대로 된 심사는 늘 뒷전이었다. 추경 처리에 106일이나 걸린 적도 있다. 정치권이 ‘내로남불’ 추경을 되풀이할 것이 아니라 고무줄 추경 요건부터 구체화해 재정 규율을 바로잡고 소모적 논란도 줄여야 한다. /권구찬선임기자 chans@@sedaily.com ■단 사흘만에 국회 통과 ‘최단기’ 국채 발행없이 가용재원 총동원 최근 20년 동안 17차례 편성된 추경예산 가운데 가장 모범적인 사례는 지난 2002년 태풍 루사 때의 추경이 꼽힌다. 그해 8월 말 한반도를 강타한 가을 태풍의 위력은 강했다. 일일 강우량이 1904년 기상관측 이후 가장 많은 870.5㎜를 기록하면서 사망· 실종자만도 246명에 달했다. 경제적 피해는 역대 최악인 5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02년 추경은 편성 목적이 분명했다. 사용 내역 대부분이 도로와 철도 등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의 긴급복구 비용과 김해· 합천· 함안 등 3개 특별재해지역에 대한 피해복구 지원이었다. 지금처럼 선심성 경기부양책은 일절 끼워 넣지 않았다. 정부가 9월 국회에 제출한 추경 규모는 4조1,000억원. 재해대책 예비비를 1조3,000억원에서 4조 9,000억원으로 증액하고 지방교부금 정산분 5,000억원을 앞당겨 편성했다. 통상 전국 단위의 선거를 앞두고 있으면 추경 편성은 금기시해왔다. 2002년 가을은 16대 대선을 코앞에 둔 시점이었다. 하지만 국회에 제출된 추경안이 재해복구 용도에 한정되다 보니 추경을 둘러싼 정치적 논란을 낳지 않았다. 이 덕분에 정부가 국회에 상정한 지 단 사흘 만에 추경안이 통과됐다. 역대 최단기간으로 기록된다. 재원 조달도 모범적이다. 국채 발행이 없이 기존 가용재원을 총동원했다. 한은잉여금 초과납입분 1조9,000억원을 비롯해 한국통신(현 KT) 주식 매각 초과수입분 1조3,000억원, 세계잉여금 5,000억원, 이자예산 불용액 4,000억원을 끌어다 썼다. 2002년 추경이 물타기식 부양책으로 변질되지 않았던 것은 그해가 외환위기 충격에서 벗어나 경기회복 국면이었던 측면도 있지만 당시만 해도 건전·균형재정을 달성해야 한다는 정부의 의지가 뚜렷했던 영향도 컸다. /권구찬선임기자 chans@@sedaily.com -
진천에 격리된 우한 교민, 코로나 의심 증세 없으면 15일 퇴소
사회 사회일반 2020.02.10 15:32:05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생활하는 우한 교민 173명은 특별한 의심 증세가 나타나지 않으면 이달 15일 전원이 격리에서 해제돼 집으로 돌아간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진천 인재개발원에 수용된 우한 교민들이 잠복기(14일) 동안 의심 증세를 보이지 않으면 15일 오전 일괄 퇴소시키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달 31일 입소한 156명은 물론 같은 전세기로 김포공항에 도착한 직후 발열 등 의심 증세를 보여 국립중앙의료원에 격리됐다가 음성 판정을 받아 지난 1일과 2일 뒤늦게 진천 인재개발원에 입소한 17명도 해당한다. 추가 입소한 17명의 교민도 귀국일 기준으로 잠복기를 계산해 오는 15일 0시까지 의심 증세가 없으면 ‘무증상자’인 것으로 본다는 것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도 10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계획을 브리핑에서 “인재개발원에 입소해 격리가 시작된 2월 1일 0시가 기산점이며 15일 0시가 격리 종료 시점”이라고 밝혔다. 행안부 관계자는 “추가 입소자들도 이달 15일 0시면 잠복기를 무사히 보낸 것”이라며 “진천 인재개발원에서 격리 기간인 14일을 완전히 채워야 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1차 귀국한 700명 가운데 재일교포 1명을 제외한 모든 교민은 국내에 주소지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격리 해제 이후 모두 집으로 돌아가게 되며 재일교포는 본인이 원하면 일본으로 가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행안부는 15일 격리 생활을 마친 우한 교민들을 서울, 대구·영남, 충북·대전·호남, 경기, 충남 등 5개 권역의 거점까지 버스로 이송할 계획이다. 교민들은 버스 9대에 나눠 탈 예정이다. 호명된 교민 1명이 버스에 탈 때까지 나머지 교민들은 방 안에서 대기하는 방식으로 탑승 과정에 교민 간 접촉을 최소화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버스 안에서도 2개 좌석당 1명씩 착석하도록 하고 지역주민과의 불필요한 접촉 차단 차원에서 자가용 등을 이용한 개인별 이동은 허용하지 않는다”며 “권역별로 이동한 교민은 지정된 버스터미널 또는 기차역에서 하차하고, 이곳부터는 스스로 거주지까지 이동하게 된다”고 전했다./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
신종 코로나 때문에...KLPGA·LPGA 대회 취소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0.02.10 15:26:00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우려에 따라 2월과 3월 아시아 지역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여자프로골프 대회가 줄줄이 취소됐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는 3월12~15일 대만협회와 공동 주관해 개최하려던 대만여자오픈을 취소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대회에는 KLPGA 투어 소속 40명이 출전할 예정이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3개 대회도 모두 취소됐다. LPGA 투어는 오는 20일 태국에서 열릴 예정이던 혼다 타일랜드와 27일 싱가포르에서 개막하려던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을 취소한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LPGA 투어는 다음달 5일부터 중국 하이난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LPGA 블루베이 대회도 취소했다. KLPGA·LPGA 투어 사무국은 “신종 코로나와 관련해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규모 이벤트를 취소 또는 연기해야 한다는 아시아 현지 국가들의 권고를 받았다”면서 “선수와 팬, 그리고 관계자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취소 이유를 설명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
경찰, 신종코로나 가짜뉴스 45건 집중수사
사회 사회일반 2020.02.10 15:18:41경찰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확진자 허위정보 등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행위를 집중 수사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밝혔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10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허위정보로 인해 국민이 불안해하고 지역사회는 생업활동에 크게 지장을 겪고 있다”며 “악의적이고 조직적인 유포행위를 집중적으로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민 청장은 “본인이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허위라고 감별할 수 있는데도 국민에게 충격을 주는 사실을 퍼뜨리는 것은 악의적”이라며 “특히 확진자의 허위 동선이나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등의 정보는 너무나 명백한 허위사실이자 굉장히 악의적이라 집중 수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현재 전국적으로 45건의 신종코로나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이다. 지난 7일 서울에서는 난동을 피우다 경찰에 체포되자 “신종코로나에 감염된 것 같다”며 꾀병을 부리는 등 소동 끝에 풀려났던 20대 남성이 경찰관을 폭행해 구속됐다. 부산 지하철에서 신종코로나 감염자처럼 행세하며 시민들을 놀라게 하는 동영상을 촬영한 20대 남성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다. 경찰은 마스크 판매 사기와 매점 매석도 수사 중이다. 민 청장은 “정부가 매점매석 행위 금지를 위한 고시를 마련한 뒤 국민 경각심이 높아져서인지 접수되는 신고는 줄어들고 있다”며 “다행히 안정 추세로 가고 있는 것 같지만 혹시 다시 조짐을 보이면 신속하고 단호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aily.com -
신종코로나 때문에…영산고, 유튜브로 졸업식 실시간 중계
사회 전국 2020.02.10 15:18:36부산 영산고등학교는 11일 오전 10시30분 열릴 ‘영산고 제44회 졸업식’을 유튜브로 실시간 스트리밍 중계한다. 이번 중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졸업식 당일 학부모를 포함한 외부인들의 건물 내 출입이 전면 통제되기 때문에 졸업식장에 참석하지 못하는 학부모들에게 졸업식 상황을 보여주려고 기획됐다. 이날 졸업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 수상자들만 회의실에 모여 행사를 하고 일반 학생들은 각자의 교실에서 방송으로 졸업식에 참여방식으로 진행한다. 이 학교는 이번에 졸업하는 143명의 학생을 포함해 1974년 개교 이래 현재까지 2만5,766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
훠궈 같이 먹다가…홍콩서 일가족 9명 신종코로나 집단 감염
국제 정치·사회 2020.02.10 15:00:18홍콩에서 훠궈를 같이 먹은 일가족 9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명보 등에 따르면 전날 홍콩에서는 10명의 신종코로나 환자가 추가로 확인돼 지금껏 홍콩에서 나온 확진자는 총 36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9명은 지난달 19일 쿤퉁 지역의 한 식당에서 일가족 19명이 모여 가족 모임을 하다가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감염된 사람은 24세 남성을 비롯해 이 남성의 부모와 외할머니, 이모 2명, 사촌 3명 등이다. 최연소자는 22세, 최고령자는 91세다. 이들은 중국 본토에서 온 친척 2명과 함께 훠궈와 바비큐 등의 요리를 즐겼다. 친척 2명 가운데 1명은 신종코로나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고, 다른 1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홍콩 보건 당국은 “신종코로나는 발병 초기 단계에서 가벼운 감기 증상만 보이거나 증상이 아예 없을 수 있다”며 “신종코로나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당분간 사회적 모임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 -
BMW, '안심케어 서비스' 실시…신종 코로나에 자동차 정비도 '비대면'
산업 기업 2020.02.10 14:31:11BMW그룹코리아가 10일부터 전국 BMW와 MINI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BMW·MINI 안심 케어 서비스 캠페인’을 실시한다. BMW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이 확산하고 있는 상황에서 선제적 대응을 통해 고객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캠페인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먼저, 서비스 센터 방문이 망설여지는 고객들을 위해 비대면 픽업·딜리버리 서비스 대상을 확대한다. 픽업·딜리버리 서비스는 전문 기사가 수리가 필요한 차량을 픽업해 점검과 수리를 완료한 후 다시 고객에게 차량을 전달하는 고객만족 프로그램이다. 기존에는 BMW·MINI 차량 점검 및 소모품 교환 서비스(BSI·MSI) 고객 및 보증 수리 기간 내 고객에게만 적용됐지만 이날부터는 한시적으로 BSI·MSI 만료 고객 뿐 아니라 사고차, 리콜 대상 고객까지 서비스를 확대해 무료 제공한다. 또 고객들이 안심하고 서비스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수리 완료된 모든 차량에 살균 서비스를 실시한다. 차량 내부에 청결을 위한 살균 스프레이를 분사하고 ‘안심 케어 서비스 완료’ 스티커를 부착해 출고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각종 호흡기 질환의 원인인 초미세먼지를 걸러주는 ‘BMW 오리지널 초미세먼지 필터’도 50% 할인 가격으로 판매한다./박한신기자 hspark@@sedaily.com -
신종코로나 의심환자 정보 유출자는 경찰…조사 중
사회 전국 2020.02.10 14:22:10최근 부산지역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퍼져나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심 환자 정보는 경찰이 유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A 경찰서 소속 B 경위를 정보 유포자로 확인하고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경위는 지난달 27일 신종 코로나에 대한 신속한 상황 대응을 위해 소속 경찰서 업무 카카오톡방에 전파된 의심 환자에 대한 정보를 같은 날 저녁 지인들에게 전송했다. 경찰은 해당 정보가 B 경위의 지인들을 통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확산한 것으로 봤다. 중간유포자에 대한 부분도 확인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관련법을 검토한 뒤 개인정보 보호법 등 관련 법 위반으로 판단되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긴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교육과 함께 문건 보안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서울과 광주 등에서도 신종코로나 확진자 등의 정보가 유출된 바 있다./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
봄부터 신종코로나 확산 꺾일까...전문가들 "이달 말 정점 찍을 수도"
국제 정치·사회 2020.02.10 10:34:5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으로 인한 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지만, 확진 환자의 증가세가 주춤해져 이달 말 신종코로나 확산이 정점을 찍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10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가 4만171명, 사망자는 908명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중국 전역에서 확진자는 하루 전보다 3천62명, 사망자는 97명이 각각 늘었다. 일부 전문가들은 사망자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정체를 나타내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의 경우 처음으로 3,000명을 돌파한 지난 3일 3,235명을 기록한 뒤 지난 7일(3,399명)까지 매일 3,000명을 넘었으나, 지난 8일에는 2,656명으로 감소했으며 9일에는 다시 3,062명을 기록했다. 마이크 라이언 세계보건기구(WHO) 긴급대응팀장은 “지난 4일간 후베이성의 신규 확진자 수는 안정세를 나타냈다”며 “이는 좋은 소식이며, 신종코로나 통제 조치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확진자 수가 아직 감소한 건 아니며, 증가세 정체가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다”며 “아직 검사해야 할 의심 환자가 많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감염병 전문가인 이안 립킨 컬럼비아대 교수는 “봄이 오면 신종코로나 감염률에 극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기온이 상승하는 2월 말이면 확산세가 한풀 꺾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이번 주에 중국 춘제(중국의 설) 연휴가 끝나고 사람들이 직장으로 복귀하면서 감염자가 일시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전염병 전문가인 애덤 쿠차스키는 블룸버그통신에 “신종코로나 확산의 정점은 이달 중순이나 말에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며 “정점기에 우한 1,100만 명 인구의 5%는 신종코로나에 감염될 수 있다”고 말했다./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
코로나바이러스로 자동차 산업 집중지인 아산과 서산 큰 타격
사회 전국 2020.02.10 10:16:29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자동차산업이 집중되어 있는 아산과 서산의 타격이 가장 클 것이라는 전문가 주장이 제기됐다. 충남연구원 김양중 연구위원은 10일 자동차산업 대응방안 자료를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충남 자동차산업의 피해를 진단했다. 전국대비 충남의 자동차산업 비중은 12.93%, 집적도(LQ지수)는 2.09로 자동차산업의 주요 생산거점이며 충남의 자동차부품 수입 1위 국가는 중국으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중국 부품공장의 가동 중단은 충남 자동차 산업의 피해로 직결된다. 김 연구위원은 충남지역 공장의 가동중단(1주 중단 기준)으로 우리나라 전산업 생산은 1조 280억원 감소하고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의 경우 5,701억원의 생산 감소가, 충남의 경우 4,626억원의 생산 감소를 예상했다. 또한 경기의 플라스틱 제품과 충남의 철강 1차제품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됐고 수리서비스산업 및 육상운송서비스 산업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자동차부품기업의 피해최소화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방안 마련 필요한 상황이라고 제안했다. 김 연구위원은 “수입부품 대체생산을 위한 긴급 운영자금 및 설비투자자금을 지원하고 직접적인 피해가 우려되는 자동차부품 중소·중견 기업에 특례보증 및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해야 한다”며 “자동차부품연구원, 충남 TP 자동차센터 등의 기술인력 및 경영·기술컨설팅 지원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생산위주 지원에서 탈피해 지원의 다각화를 도모하고 원청기업과 하청기업의 상생발전방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성=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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