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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300여명 우한 추가 탈출...당분간 격리 생활
국제 정치·사회 2020.02.08 11:14:20미국 정부가 자국민을 수송하기 위해 파견한 전세기편이 미국인 300여명을 추가로 태우고 중국 우한(武漢)을 탈출했다. 미국 국무부는 7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의 진원지인 우한에서 전날 미국인 약 300명을 태운 전세기 2대가 미국을 향해 출발했다고 밝혔다. CBS 방송 등 미국 현지 언론은 미국인들을 태운 2대의 전세기가 미국 텍사스주와 네브래스카주에 각각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비행기가 착륙한 뒤 모두 건강 검진을 받았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징후를 보인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우한을 탈출한 약70여명의 미국인들이 네브래스카 오마하에 도착했다. 이들은 인근 네브래스카 주 방위군 훈련기지에서 격리 생활을 하게 된다. 또 텍사스 샌안토니오 래클랜드 공군기지에도 100명이 채 안 되는 인원이 도착했으며 이들은 앞으로 14일간 격리 조치된다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관계자가 밝혔다. 샌디에이고의 군용기지에서도 우한을 탈출한 미국인들을 받았다. 이들은 앞으로 하루 두 차례 체온을 점검받게 되며, 만약 독감과 비슷한 신종 코로나 증상을 보일 경우 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미국이 신종코로나 사태 이후 전세기를 이용해 우한에서 대피시킨 미국인은 8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폭스 방송은 한 연방정부 관리를 인용해 3차 전세기편이 마지막 항공편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
'신종코로나' 의심환자 620명…하루새 3배 급증한 이유
산업 IT 2020.02.08 11:07:0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에 걸린 환자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의심환자(의사환자)가 급증해 국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8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신종코로나 관련 증상이 있어 격리해 검사하는 의사환자(의심환자)가 620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누적 의심환자(의사환자)를 포함한 조사 대상 유증상자는 1,677명이며 나머지 1057명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 전날 오후 4시 기준 의심환자는 327명, 오전 9시에는 264명이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하루 2차례(오전 9시·오후 4시 기준) 신종코로나 환자 현황을 공개하고 있다. 검사 중인 의심환자는 전날(327명)보다 293명 늘었다. 전날의 증가 폭(95명)에 비해 3배 이상 불어났다. 의심환자가 늘어난 데에는 방역당국이 전날부터 검사가 필요한 대상을 정의하는 ‘사례정의’를 확대하고 검사가 가능한 기관을 늘렸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중국 후베이성에 방문한 사람의 경우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 검사를 하고, 그 외 중국 지역은 폐렴이 있을 때 검사를 했다. 이번에 사례 정의가 변경된 후 중국을 다녀오지 않더라도 신종코로나 유행국을 방문한 이력이 있거나 원인불명 폐렴이 발생했다면 환자의 상태에 따라 의사가 의심환자로 분류하고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이날 신종코로나 확진 환자는 추가되지 않았다. 국내 환자는 24명으로 이 가운데 2명은 퇴원했다. 나머지 22명은 격리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대부분 상태는 안정적이다. 서울대병원에서 치료 중인 4명 가운데 1명은 조만간 퇴원할 예정이다. 환자 24명 가운데 2명은 중국 후베이성에서 전세기로 귀국한 ‘우한 교민’이다. 해외 방문력을 보면 중국을 다녀온 환자가 11명으로 가장 많다. 태국과 싱가포르 방문자는 각각 2명, 일본 방문자 1명이다. 나머지 8명은 국내에 머물렀던 환자다. 확진자 중에서는 남성이 14명(58.3%)으로 여성(10명·41.7%)보다 많았고 평균 연령은 42.04세다. 국적은 한국 20명, 중국 4명이다./정가람기자 garamj@@sedaily.com -
의심환자 급증세 총 620명...하룻새 293명 늘어
산업 IT 2020.02.08 10:56:28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관련 증상으로 검사를 받는 의심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방역당국이 전날부터 검사가 필요한 대상을 정의하는 ‘사례정의’를 확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신종코로나 관련 증상이 있어 격리해 검사하는 의사환자(의심환자)가 620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오후 4시 기준 의심환자는 327명, 오전 9시에는 264명이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하루 2차례(오전 9시·오후 4시 기준) 신종코로나 환자 현황을 공개하고 있다. 의심환자는 방역당국이 전날부터 검사가 필요한 대상을 정의하는 ‘사례정의’를 확대하고, 검사가 가능한 기관을 늘리면서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는 중국 후베이성에 방문한 사람의 경우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 검사를 하고, 그 외 중국 지역은 폐렴이 있을 때 검사를 했다. 또 의사의 소견에 따라 의심되는 사람을 검사할 수 있도록 기준을 완화했다. 현재는 중국을 방문한 후 14일 이내에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사람은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또 중국이 아니더라도 신종코로나가 유행하는 국가를 다녀온 경우 의사 소견에 따라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이날 신종코로나 확진 환자는 추가되지 않았다. 국내 환자는 24명으로 이 가운데 2명은 퇴원했다. 나머지 22명은 격리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대부분 상태는 안정적이다. 서울대병원에서 치료 중인 4명 가운데 1명은 조만간 퇴원할 예정이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
'北도 신종 코로나 확진?' 방역 비상걸린 평양…치료제 개발나서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0.02.08 10:13:08신종코로나의 기세가 갈수록 더해지는 가운데 발병국인 중국과 인접한 북한 역시 신종 코로나 방역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조선중앙방송은 8일 “평양시 비상방역지휘부가 수도로 들어오는 모든 통로에서 검사·검역 사업을 깐깐히 진행하도록 하는 것과 동시에 검진과 의학적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일꾼(간부)들은 각종 소독약과 마스크 등을 확보하기 위한 실무적인 대책을 세우는 한편, 의진자(의심환자)들에 대한 검진 및 치료 대책을 제때 따라세울 수 있도록 해당 장소들에 필요한 조건들을 갖추기 위한 사업에도 힘을 넣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방송은 “평양시 비상방역지휘부는 외국 출장자들과 주민들에 대한 검진을 빠짐없이 진행하며, 검사 및 진단시약 치료약 확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평양시 안팎에서도 위생선전에 적극적인 것으로 보인다. 방송은 “신형 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감염증을 철저히 차단하는 것이 수도의 안전과 인민의 생명을 지키는 중대한 사업이라는 것을 깊이 인식시키기 위한 선전 사업이 시 안의 기관, 기업소들과 모든 구역의 동, 인민반들에서 활발히 벌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평양시 주요 의료기관들도 방역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외선전매체 ‘통일의메아리’는 “만경대구역인민병원의 의료일꾼들이 구역 관내의 공장, 기업소들에 달려 나가 필요한 방역 대책을 빈틈없이 세워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 병원은 차아염소산소다 등 소독약을 구비해 생산현장들을 소독하고, 미열이나 호흡기 장애가 있는 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격리치료를 준비한다. 이어 해당 매체는 “평양의 종합병원인 김만유병원이 검열초소를 설치해 사람들이 오가는 장소와 물품들을 소독한다”고 밝혔다. 또한 “원내 모든 TV에 신종코로나 관련 다매체편집물(멀티미디어콘텐츠)을 방영해 의료진은 물론 외래환자들에게 경각심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더불어 북한에서도 신종코로나 대응을 위한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 북한 매체 ‘조선의 오늘’은 평양의학대학이 새로운 항바이러스약물 제조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간질병 치료약으로 개발됐던 ‘피돌린산’의 항바이러스 효과를 새롭게 밝혀낸 대학의 연구 집단은 그에 기초하여 효능 높은 항바이러스 약물인 ‘피돌린산코겔’을 연구 완성하기 위한 사업을 다그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 약물을 바이러스 감염 경로인 코안의 점막에 바르면 RNA바이러스들을 효과적으로 죽일 수 있다고 한다”고 힘을 실었다. 한편 WHO가 7일(현재기준) 공개한 상황보고서에는 북한의 신종 코로나 발생사실이 보고되지 않았다. 최근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평양에서 중국을 다녀온 인물중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보도가 연이어 나왔지만 WHO 뿐만 아니라 북한 매체를 통해서도 이같은 사실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정가람기자 garamj@@sedaily.com -
‘웃돈줘도 못 구해’ 마스크 대란…사재기 단속나선 정부
경제·금융 정책 2020.02.08 10:10:41정부가 보건용 마스크·손 소독제 매점매석(買占賣惜) 행위와의 전쟁에 나섰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산 사태를 기회삼아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대량 사놓고 비싼 값에 시장에 팔아 폭리를 취하는 행위를 막겠다는 것인데요, 정부는 해당 제품 시장교란 행위를 잡겠다며 점검 회의까지 열고 나섰습니다. 정부가 매점매석 행위를 금지하는 법적 근거는 물가안정에 관한 법률(물가안정법)에 있습니다. 이 법은 기획재정부 장관이 고시를 통해 매점매석 행위자를 지정하고, 매점매석 행위로 적발될 시 2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 5일 0시부로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대상으로 매점매석 행위 금지 고시를 시행하고 있죠. 기한은 오는 4월 30일까지입니다. 정부는 매점매석 고시 뿐 아니라 공정거래법상 담합에 따른 가격 인상, 국세기본법 상 탈세, 관세법에 따른 밀수출 등의 범죄 행위를 일일이 열거하며 마스크 생산자와 판매자를 대상으로 단단히 엄포를 놨습니다. 정부가 매점매석 행위 금지 고시를 한 것은 ‘마스크 대란’을 둘러싼 여론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돌아갔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말부터 마스크 사재기 움직임에 대한 언론 보도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온라인 상에서는 ‘마스크값 실화냐’라며 정부를 성토하는 글이 줄을 이었습니다. 심지어 청와대에도 마스크 폭리 판매자들을 처벌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신종 코로나 공포가 엄습하는데 사실상 유일한 예방 도구인 마스크를 구할 수 없게 되니 대중 불만이 폭발한 것이지요. 여기에 중국인들이 마스크를 대량을 사 출국한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악화 여론을 자극했습니다. 정부는 지난달 30일 신종 코로나 대책을 발표하자마자 허겁지겁 사태 심각성을 인지하고 매점매석 행위 금지 고시를 추진했습니다. 청와대도 마스크 사재기 사태가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정부에 즉각적인 대응을 지시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마스크 대란’을 방치 했다가는 자칫 총선을 앞두고 대형 돌발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애초 정부 내에서는 법제처 심사와 규제 심사, 예고 등의 절차가 있어 고시까지는 짧지 않은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 나왔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하지만 여론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직감한 정책 결정권자들이 강하게 밀어붙여 최초 검토 시점으로부터 불과 일주일여 만에 고시까지 나오게 됐다는 후문입니다. 그 결과 고시 이틀 만인 7일 마스크 과다 반출이 30건 적발되고, 매점매석 행위 신고는 703건이나 들어왔습니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요즘은 온라인으로 시시각각 여론이 바뀌고 소문이 빠르게 확산하기 때문에 정책 대응도 순발력 있게 해야 한다는 점을 절감했다”고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세종=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
北 신종코로나 확진설 확산...남북, 방역협력으로 대화의 문 열까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0.02.08 10:07:16북한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발병에 대한 공식 발표를 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평양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국내 언론의 보도가 나와 남북관계에 미칠 파장에 관심이 쏠린다. 인구가 밀집된 수도 평양에서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북한의 열악한 의료현실을 고려할 때 외부지원이 불가피하다. 취약한 보건의료체계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북한에서 신종 코로나 발병은 재앙에 가까운 국가 위기상황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김정은 정권도 남한이 내민 도움의 손길을 마냥 뿌리치긴 쉽지 않아 보인다. 북한이 과거에 남한과의 관계가 원만하지 않았음에도 2009년 신종플루 지원, 2014년 에볼라 바이러스 방역을 위한 열 감지 카메라 제공, 2015년 메르스 관련 검역 장비지원을 남측에 요청하거나 수용한 것도 감염증 확산 차단을 국가 생존의 문제로 인식했기 때문이다. 북한은 지난해 2월 2차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통미봉남을 노골화하며 사실상 남한과의 교류를 중단했다. 이 같은 남북관계의 엄혹한 현실을 감안할 때 정부의 남북방역 협력 추진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국경을 봉쇄할 정도로 극단적인 방역대책을 세웠음에도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남측의 남북 방역협력 제안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국내 한 언론은 대북소식통이 “중국을 비롯해 국제적으로 신종 코로나가 확산되자 북한은 외국을 다녀온 모든 사람을 일정 기간 격리하고 전수 검사를 실시 중”이라며 “이 가운데 중국을 방문했던 평양 주민 1명이 최근 의심 증상을 보였고, 북한 보건 당국의 검사 결과 확진자로 판정받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남북이 지난 2018년 9·19 평양공동선언으로 전염성 질병의 유입 및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조치를 비롯하여 방역 및 보건·의료분야 협력 강화를 약속한 바 있는 만큼 북한이 남한의 방역협력 제안을 수용하면 논의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관측된다. 감염병 방역은 군사 목적보다 인도주의적 성격이 강한 만큼 미국 및 국제사회도 남북협력을 막아설 정치적 명분이 부족하다. 한미는 다음 주 서울에서 열릴 것으로 추정되는 한미워킹그룹에서 남북 방역협력 문제도 논의할 가능성이 높다. 외교부에 따르면 알렉스 웡 미 국무부 대북 특별 부대표가 오는 10일께 방한해 이동렬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과 만나 워킹그룹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전문가들은 방역협력이 실제 성사될 경우 남북관계 개선의 마중물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규창 통일연구원 인도협력연구실장은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남북협력과 재난 공동대응’ 연구보고서를 통해 “북한은 지난해 말 당 중앙위 제7기 5차 전원회의에서 이례적으로 자연재해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며 “남북 재난 공동대응이 성과를 거둔다면 관광 재개 등의 남북 협력과 북한의 관광활성화가 추진동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
美 "신종코로나 대응에 1억달러 지출 준비돼"
국제 정치·사회 2020.02.08 10:03:15미국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신종코로나) 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중국 등에 피해 지원금 1억달러와 보건 전문가들로 구성된 파견단을 보내 지원할 것이라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미 국무부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명의의 성명을 통해 “미국은 신종코로나를 억제하기 위해 중국과 영향을 받은 다른 나라들을 도우려고 기존의 펀드에서 1억달러를 지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성명은 더불어 “이 약속은 미국 민간 분야에서 나온 수억 달러의 기부금과 함께 (신종코로나) 대응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리더십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미국은 세계의 가장 너그러운 기부자이고 계속해서 그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의 다른 곳들도 우리의 약속에 부응하기를 권한다”고 강조했다. 언론 브리핑에 참가한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은 미국의 지원이 세계보건기구(WHO)의 대응 노력을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미국은 마스크와 보호장비 등 약18톤의 의료용품을 중국에 보냈다고 덧붙였다.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장관은 중국에 파견될 대표단에 들어갈 미국 전문가들의 명단을 WHO에 제출했다면서 “중국 지도부가 최종 결정을 할 문제이고 (파견이) 성사되리라는 데 우리는 아주 낙관적”이라고 말했다고 통신은 부연했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
'신종 코로나 공포' 중국서 사망자 700명 넘어…확진 3만4천명 육박
국제 정치·사회 2020.02.08 09:34:40전 세계를 위협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의 기세가 갈수록 강해지는 가운데 중국에서 누적 사망자가 700명을 넘어섰고 확진자는 3만 4,000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8일 중국중앙TV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湖北)성은 지난 7일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2,841명, 사망자가 81명 늘었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발병지인 우한에서만 새로운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1,985명과 67명으로 증가했다. 지난 7일까지 후베이성 전체의 누적 확진자는 2만4,953명, 중태 4,188명 1,007명은 위중한 상태다. 사망자는 699명이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전날 0시 현재 중국 전체 집계 결과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3만 1,116명, 사망자는 636명이라고 발표했다./정가람기자 garamj@@sedaily.com -
오거돈 시장, 벡스코 찾아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대응태세 직접 점검
사회 전국 2020.02.07 17:17:56오거돈 부산시장은 7일 벡스코를 찾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태세를 직접 확인하고 관계자를 격려했다. 오 시장은 이날 한국관광학회가 주최하는 부산국제관광학술대회 개회식 참석에 앞서 손 소독제 및 마스크 비치, 예방 행동 수칙 부착 등 현황을 점검했다. 오 시장은 이 자리에서 “벡스코 시설 전체를 수시로 방역하는 등 질병관리본부의 감염병 위기단계 ‘경계’ 수준 대응지침 준수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벡스코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방지를 위해 대응 전담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열화상카메라 5대를 전시장마다 설치해 활용하며 정기 방역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오 시장은 “전시컨벤션 시설뿐만 아니라 호텔, 관광지 등에 대한 철저한 방역태세 구축으로 감염증 발생을 철저히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에는 신종 코로나 17번 환자와 같은 KTX를 탄 시민 2명이 추가로 확인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들은 기침과 발열 등의 증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을 포함한 자가격리자는 현재 20명이다./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
[공식입장] 길구봉구, 22일 전국 투어 서울 공연 취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
서경스타 가요 2020.02.07 17:10:44듀오 길구봉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에 대한 전국민적 우려와 확산 방지 및 관객 보호 차원에서 숙고 끝에 콘서트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7일 소속사 더뮤직웍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전국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논의 끝에 오는 22일 개최 예정이던 길구봉구의 ‘2020 길구봉구 첫 번째 전국투어 콘서트’ 서울 공연을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올초 첫 번째 전국투어 콘서트를 개최하고 대구, 부산 공연을 성료한 길구봉구는 남은 서울 공연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기울였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전국민적 우려와 확산 방지, 관객 및 아티스트 보호 차원에서 공연 취소를 결정했다. 티켓 또한 즉시 공식예매처를 통해 전액 환불 조치한다. 길구봉구는 불가피한 공연 취소에 “앞선 투어를 무사히 마친 뒤 서울 공연을 손꼽아 기다렸다. 첫 단독 콘서트인 만큼 관객분들과 뜨겁게 호흡하던 현장의 여운이 가시질 않는다”며 “하지만 무엇보다 관객 안전이 최우선이라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 좋은 날 다시 만날 그날까지 거듭된 연습으로 더 멋진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전했다. 한편 길구봉구는 지난 1월 4일 대구를 시작으로 지난 1일부터 2일 양일간 부산 공연까지 성공리에 이끌며 관객들과 뜨겁게 호흡했다. 길구봉구는 이번 투어를 통해 다양한 히트곡 무대뿐 아니라 현장에서만 볼 수 있는 스페셜 스테이지 및 바버렛츠, UV, 송가인 등의 게스트 출연 등의 다채로운 구성으로 관객의 폭발적 반응을 이끌며 공연을 성료했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
[단독]신종 코로나 여파에···중 대규모 국제행사 전격 취소
경제·금융 정책 2020.02.07 17:02:30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우려가 심화되면서 중국 당국이 이달 말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농자재 박람회를 전격 취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종 코로나 사태 이후 중국이 현지서 열리는 대규모 국제 행사를 취소하기는 처음이다. 7일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 따르면 이달 24~26일 중국 상해 신국제박람센터에서 열릴 예정인 제21회 중국국제농화학 및 작물보호박람회(CAC 2020)가 무기한 연기됐다. 이 때문에 농업기술재단이 이번 박람회에 참여할 업체를 모집해 한국관 부스를 설치하려던 계획도 함께 무산됐다. 농업기술재단 관계자는 “올 초부터 CAC 참가를 차근차근 준비해 왔지만 최근 CAC측에서 ‘신종 코로나 때문에 행사를 연기하게 됐다’고 알려 왔다”며 “행사 기간 한국관 설치 계획 등도 연기가 불가피하게 됐다”고 말했다. CAC는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화공산업분회가 주최하는 행사로 각종 비료나 농약 등을 전시하는 농자재 박람회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작년에는 30여개국에서 1,475개 기업이 참가했고, 3일간 참관 인원은 4만5,000에 달한다. 최근 신종 코로라 감염에 대한 국제적인 불안이 증폭되자 대규모 국제 행사까지 취소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다. CAC 연기로 앞으로 중국서 열릴 예정인 각종 박람회나 전시회 등도 연쇄적으로 취소나 연기 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CAC를 통해 해외 수출 판로 확대를 추진해 온 국내 농자재 기업들도 비상이 걸렸다. 국내 농자재 기업들은 지난 해 CAC에 참여해 822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중소기업들이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중국 등 해외서 열리는 전시회나 박람회 등을 활용해 왔는데 CAC 취소로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중기중앙회 차원에서 3월에 중국과 홍콩 등에서 9개의 전시회를 계획하고 있는데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촉각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양종곤기자 ggm11@@sedaily.com -
인구밀집 지역 찾은 '신종코로나 19번째 확진자'…송파·강남·분당 동선 공개
사회 사회일반 2020.02.07 17:00:54강남 3구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환자인 19번째 확진자의 추가 동선이 공개됐다. 19번 환자는 인구밀집 지역인 서울 송파와 경기 분당, 인천 등을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36세 남성인 19번 환자는 증상 발현 하루 전부터 격리시점까지 성남시 분당구와 서울 송파구·강남구, 인천 송도의 음식점·호텔·쇼핑몰 등을 방문했다. 접촉자는 이날까지 모두 54명이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이들에게 자가격리 등 조치를 취했다. 해당 환자는 지난달 30일 하루종일 집에 머물렀으나, 다음날인 31일 본인의 차량을 이용해 경기도 경남시 분당구 소재 회사로 출근했다. 이어 12시께 본인 차량을 타고 분당구 소재 부모님댁을 찾아 한 시간 정도 머문 뒤 1시쯤 회사로 복귀했다. 같은날 오후 7시 퇴근 길에 차를 몰고 서울 송파구 소재 빵집인 파리바게뜨 헬리오시티점을 방문했다가 다시 서울시 송파구 소재 교촌치킨 가락2호점을 찾았다. 귀가 시간은 오후 10시쯤이었다. 1일 오전 9시 30분에는 도보로 파리바게뜨 헬리오시티점을 한 번 더 방문했다. 이후 본인 차량을 몰고 가족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강남구 소재 르메르디앙서울 호텔을 찾았다. 가족모임이 끝난 뒤 오후 4시경에는 부모님의 차량을 이용해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을 방문했다. 저녁 식사는 오후 7시 30분 서울시 송파구 소재 원가네칼국수에서 했다. 일요일인 지난 2일에는 하루종일 집에 머물렀던 것으로 파악된다. 3일에는 본인 차량으로 분당구 소재 회사에 출근했고, 도보로 분당구 소재 통영별미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식사 후 회사로 복귀한 뒤에는 업무를 보고 차를 타고 자택에 복귀했다. 4일에는 하루종일 집에 머물렀고, 5일 자택 격리하던 중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됐다. 한편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은 6일 오후 3시 30분부터 휴점에 들어갔고, 보건당국과 협의 후 영업 재개 시점을 결정할 방침이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
'코로나' 지역 감염에...휴업 전국 확대될듯
사회 사회일반 2020.02.07 16:40:32교육부가 7일 유치원과 초중고 수업일수 감축을 허용하는 공문을 각 시도교육청에 보내면서 학교 휴업이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지역사회로 파고들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그동안 눈치를 보던 각급 학교들이 서둘러 휴업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현행 교육법령에 따르면 천재지변 및 교육과정 운영상 필요한 경우에는 각 학교장이 수업일수 중 최대 10분의1(18~19일)을 감축할 수 있다. 이번에 교육부는 이 법령을 활용해 감염병 확산 방지에 적극 대응해달라는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이미 알려진 법령임을 감안할 때 “적극적으로 휴업에 대응해달라”는 메시지를 전국 학교와 시도교육청에 전달한 셈이다. 지난 2015년 메르스가 발생했을 때도 교육부는 감염 우려 정도, 지역 상황 등을 감안해 시도교육감의 휴업기준 마련과 학교장의 휴업 실시 등을 안내한 바 있다. 당시에는 방학 기간을 고려해 15일을 초과하는 휴업이 불가피한 경우 수업일수를 감축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교육부의 이 같은 대응은 신종 코로나가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폭증하면서 학교휴업이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학교휴업 수는 지난 5일까지만 해도 372교로 3일의 336교와 큰 차이가 없었으나 6일 오전 기준으로 전날보다 60% 증가한 592곳으로 치솟았고, 이날에는 647곳까지 확대됐다. 확진자가 활보한 광주광역시·서울시 등에서 유치원 휴원 및 각급 학교에 대한 휴업 명령이 내려졌다. 여기에 이날 19~23번 환자의 이동경로 일부가 공개되면서 새롭게 휴업하는 학교들이 늘거나 기존 개학연기·휴업 학교들이 휴업 일수를 추가하는 등 수업일수 충족에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 이날 오후 서울시교육청은 23번 확진자의 이동 동선을 고려해 송파·강남·양천·영등포구의 32개교에 추가 휴업을 명령했다. 휴업 일수도 1차 명령 당시 일주일에서 잠복기를 고려한 10일로 더 늘었다. 전국 유치원의 60%, 초등학교의 약 46%가 여전히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중고교보다 월등히 높은 등교 비율을 보이고 있는 점도 이번 안내의 배경이 됐다. 전체 유초중고교의 47.7%(9,788곳)가 종업식을 치르고 2019학년도 학사일정을 마감했음에도 개학 중인 학교는 면역력이 떨어지는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주로 몰려 있어 보다 면밀한 대응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으로 교육과정을 운영 중인 유치원은 전체의 57.4%인 4,938원이며 초등학교도 45.5%인 2,789교가 등교 상태다. 반면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종업식을 치른 비율이 60%를 넘어 중학교의 27.4%(888교), 고교의 28.2%(669교)만이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 학사 종료된 비율은 각각 35.9%(3,091원), 50.8%(3,116교)에 그쳐 주로 유치원과 초등학교 위주로 학사일정이 더 남아 있는 셈이다. 교육부는 수업 결손이 발생해도 교육과정 성취기준에 제시된 핵심 내용이 누락되지 않도록 시도교육청 및 학교에 만전을 기해달라 당부했다. 또 2020학년도 새 학기 수업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휴업기간 중 온라인 학습, 가정학습 자료 제공 등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 방안을 마련하고 각 교육청이 이를 점검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밖에 교육부는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한 학교 방역을 위해 재난안전관리 특별교부금 249억 원을 17개 시도교육청에 긴급 지원한다고 밝혔다. 교육부의 이번 조치와 관련해 교총은 성명을 내고 “학교·교직원 건강 보호를 위한 수업일 감축을 환영한다”면서도 수업일 감축 조건에 감염병이 포함되도록 법령을 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총은 “메르스 때처럼 또다시 현장 혼란 끝에 조치하는 것은 문제”라며 “법령개정을 통해 신속하고 일관된 적용을 기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희원기자 heewk@@sedaily.com -
산은, 코로나 피해 기업에 금융지원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0.02.07 16:35:08KDB산업은행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피해 기업에 대출 만기 연장 등 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산은은 이날 “중소·중견기업 유동성 지원을 위해 기존 대출, 보증 및 무역금융 기한을 연장하는 한편 신규 운영자금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수출기업은 매입외환 입금지연 가산금리를 감면해주고 부도동록도 1개월 유예해준다. 수입기업은 기한부 수입신용장 만기를 당초 기한부 기간을 포함해 1년 이내에서 연장해주기로 했다. 특히 신규 운영자금은 중소기업당 50억원, 중견기업은 70억원까지 최대 1%포인트의 금리우대가 가능한 상품을 통해 지원에 나선다. KDB경제활력제고 특별운영자금과 경영안정지원자금 등이다. 산은의 한 관계자는 “피해 확산에 대비해 신규 특화상품 출시, 운용 중인 특별상품 지원 대상 확대, 신속한 지원을 위한 제도 개선 등 추가적인 지원 방안도 마련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
[속보] 서울 송파·강남·양천·영등포 32개교에도 휴업명령
사회 사회일반 2020.02.07 16:32:21[속보] 서울 송파·강남·양천·영등포 32개교에도 휴업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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