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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시도 교육청에 '수업일수 단축 가능' 지침
사회 사회일반 2020.02.07 14:07:5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이 빠른 속도로 퍼지고 이에 따른 학교들의 장기 휴업이 늘어나면서 교육부가 학교 수업일수 단축을 공식적으로 안내하는 지침을 내렸다. 교육부는 7일 17개 시도교육청에 ‘지역 및 학교 여건에 따라 수업일수 감축이 불가피한 경우 수업일수를 최대 10분의 1까지 감축할 수 있다’고 안내하는 공문을 보냈다. 초중고교 법정 수업일수는 190일 이상이고 유치원은 180일 이상이지만 천재지변 등 교육과정 운영상 필요한 경우에는 학교장이 10% 범위에서 수업일수를 단축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초중고교는 171일, 유치원은 162일만 수업하면 된다. 교육부가 수업일수를 최대 10분의 1까지 줄일 수 있음을 고지한 것은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전국 학교들의 휴업이 장기화되면서 수업일수 감축이 현실적으로 불가피한 상황임을 반영한 조처라 해석된다.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이 발생했을 때에도 교육부는 지침을 통해 수업일수 완화 조처를 취했다. 교육부는 이번 수업일수 감축으로 수업 결손이 생기는 일을 최소화하도록 학교장에게 당부하면서 휴업 기간에도 온라인 학습과 가정학습 자료 제공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했다. 아울러 시도교육청에서는 수업일수 감축에 따른 학교 교육과정 운영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점검하라고 요청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6일 오전 10시 현재 신종코로나 우려로 휴업한 학교는 전국에서 총 592곳으로 전날보다 220곳 늘었다. 유치원 450곳, 초등학교 77곳, 중학교 29곳, 고등학교 33곳, 특수학교 3곳이 문을 닫았다. /김희원기자 heewk@@sedaily.com -
20일 입국한 베트남 관광객 신종코로나 의심…삼척의료원 '긴급폐쇄'
사회 사회일반 2020.02.07 14:06:38강원도 삼척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의심 환자가 발생해 삼척의료원 응급실이 긴급 폐쇄됐다. 해당 환자는 60세 베트남 관광객으로 고열 증세로 응급실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7일 강원도 등에 따르면 6일 오후 10시께 신종코로나 의심 증세를 보이는 60대 베트남 남성이 삼척의료원 응급실을 찾았다. 이 남성은 아내와 함께 지난달 20일 입국해 여행 중이었고, 평소 지병인 폐암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강릉 아산병원을 거쳐 국가지정 감염병 거점병원인 강원대 병원으로 이송됐다. 보건당국은 의심 환자의 검체를 채취해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 결과는 이르면 7일 오후께 나올 예정이다. 삼척의료원 관계자는 “정밀 검사 결과에 따라, 응급실 폐쇄를 해제할지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
서울시, 신종코로나 격리시설로 서초구 인재개발원 지정
사회 사회일반 2020.02.07 13:55:31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8일부터 자가격리자 중 시설 보호가 필요한 취약계층을 선별해 서초구 서초동 서울시 인재개발원 생활관에 입소시키기로 했다. 대상은 자가격리자 가운데 혼자서 거동이 불편하거나 보호자가 없는 경우 또는 가족 간 전염 우려가 있는 경우 등이다. 각 자치구 보건소장이 시설 격리가 필요한 대상자를 선별한 뒤 본인 신청을 받아 시설 격리 여부를 일차로 판단하고, 이후 서울시가 격리를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노인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우선 대상이다. 서울시 인재개발원 내 숙소 30실(1인 1실)이 격리시설로 활용되며, 서울시는 최대 14일간 증상이 없으면 귀가 조처하고, 이상이 있을 경우에는 병원으로 이송할 방침이다. 인재개발원 격리 공간이 80% 이상 차거나 감염병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접어들 경우에는 대체 시설을 추가로 가동한다. 격리 시설에는 의사와 간호사 등 전문 의료인력이 상주하고, 일반인과 격리자 간 동선은 완전히 차단되며 24시간 모니터링이 이뤄진다. 이와 관련해 서초구는 격리 시설을 철저히 관리해 구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초구는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중앙정부와 자치단체가 긴밀히 협조하면서 국민의 안전을 지켜나가는 것은 기초단체인 서초구로서는 당연한 책무”라며 “이번 격리시설 지정에 과거 메르스 사태 등 때 쌓인 충분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철저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서초구는 45만 구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강력하고도 실질적인 방역과 철저한 통제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입소자 선정에서부터 이송·관리대책에 이르기까지 자가격리 시설 활용에 따른 불안감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도 서초구는 구민의 안전을 내 가족의 안전처럼 최선을 다해 지켜나가겠다”며 “상황 변동이 있으면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고, 구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신속하게 재난 상황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
국방부 “장병 1,100여명 격리…군무원 출근버스 접촉자 포함”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0.02.07 13:48:11국방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장병 1,100여명을 격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간담회에서 “최근 음성 판정을 받은 해군 A 군무원이 출근 버스를 이용한 사실이 확인되어 버스 접촉자를 추가 격리하면서 격리 장병이 늘었다”고 말했다. 추가 격리자에는 광주 21세기병원을 방문한 장병도 있다고 최 대변인은 설명했다. 현재 격리된 장병은 간부 400여명, 병사 700여명 등이다. 최 대변인은 “장병 가족과 지인 등이 중국지역과 확진자 발생 지역을 방문한 경우 해당 장병을 예방적 차원에서 격리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신종 코로나 확진자는 없다”고 덧붙였다./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
'신종코로나, 감염도 두렵지만...주위 비난 더 무서워"
사회 사회일반 2020.02.07 13:28:54우리나라 국민은 자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은 작게 보지만 감염될 경우 피해는 심각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서울대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팀(한국헬스커뮤니케이션 학회장)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1,000명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조사 기간 1월 31일~2월 4일)한 결과에 따르면 ‘신종코로나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고 여기는 응답은 12.7%에 불과했다. 하지만 73.8%는 감염될 경우 건강 영향 등 ‘피해가 심각하다’고 생각했다. 신종코로나로 인해 일상 변화가 없다는 응답은 10.2%에 그쳤다. 지난 1월 20일 첫 확진 보고 이후 2주가 채 지나지 않았는데도 신종 코로나가 국민의 일상을 흔들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상황별로 두려움을 느끼는 정도(5점 척도 기준)는 ‘내가 확진자가 됐을 때 주변으로부터 비난, 추가피해를 받는 것이 두렵다’는 응답이 평균 3.52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무증상 감염되는 것’(3.17점), ‘주변에 증상이 의심되는데도 자가신고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 것 같아 두렵다’(3.10점)가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91.6%는 ‘신종코로나 소식을 접할 때 메르스를 떠올린다’고 답했다. 또 절반가량인 49.3%는 신종코로나가 ‘메르스보다 치명력이 더 클 것’이라고 여겼다. 2015년 메르스 사태 때와 비교해 현재의 신종코로나 대응 수준을 ‘나 자신’, ‘우리 사회(일반 국민)’, ‘정부’로 나눠 질문했을 때,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던 것은 우리사회(일반국민)(56.6%)였다. 우리 사회가 ‘대응을 못 하고 있다’는 응답은 14.1%에 그쳤다. 정부가 ‘대응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44.1%로 ‘못하고 있다’(27%)와 ‘비슷하다’(28.9%)는 응답보다 많았다. 현재 정부 대응에 대해 영역별로 질문한 결과 보건당국의 환자 치료, 방역, 검역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나왔다. 이중 ‘감염 환자의 치료’는 응답자의 53.8%가 ‘중간’(3점)보다 높은 ‘잘하고 있다’(4점 혹은 5점)는 반응을 보였고 ‘잘못하고 있다’(1점 혹은 2점)는 16.7%에 그쳤다. 하지만 정부 대응 가운데 ‘언론 대응’이나 ‘국제외교적 조정’ 분야에서는 각각 23%, 27%만이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최근 일주일간 신종코로나 관련해서 혐오 표현을 듣거나 본 적 있는지에 대해서는 60.4%가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또 42.1%가 ‘가짜임을 확인한 가짜 뉴스를 접한 적이 있다’고 답해 가짜 뉴스도 극성을 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체류 교민의 안전을 위해 우한에서 국내로 이송한 것’에 대해서는 72.7%가 ‘찬성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막아라" 중국 경찰, 암호화폐 채굴장 영업 중단 명령…업체는 ‘반발’
블록체인 정책 2020.02.07 11:53:56중국 정부가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 및 통제를 위해 암호화폐 채굴업체의 운영 중단을 명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굴업체 측은 “바이러스와 채굴이 무슨 상관이냐”며 항의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장줘알(JiangZuoer) BTC.top CEO는 자신의 웨이보에 정부 조치를 비판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경찰이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 조치의 일환이라며 강제로 채굴기 가동을 중단시켰다”며 “체온측정, 출석체크, 외부출타 관리 등 모든 예방 절차를 철저히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어난 일”이라고 말했다. 장줘알은 “직원들은 춘절 연휴 기간 채굴장 인근을 벗어난 적 없다”며 “바이러스 예방 절차가 이런 식이라면 병 때문이 아니라 돈을 벌지 못해 사망하는 사태가 벌어질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일부 채굴기 제조업체들도 코로나 바이러스의 여파로 업무 복귀 일정을 미뤘다. 비트메인, 카난, 션마 등 중국 3대 채굴기 제조업체는 “오는 9일 또는 10일부터 채굴기 판매, 택배 발송, AS 등 업무를 재개할 것”이라고 공지한 바 있다. 이들은 원래 이달 3일부터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연휴 기간을 연장했다./노윤주기자 daisyroh@@decenter.kr -
텐센트, 신종코로나 사망자 2만4,000여명 표기 논란…네티즌 "실제 데이터 아니냐"
국제 정치·사회 2020.02.07 11:34:33중국 최대 종합 인터넷 회사인 텐센트(Tencent)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사망자 수를 2만4,000여명으로 올렸다가 수정한 것과 관련, 의혹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대만의 영문 뉴스매체 타이완 뉴스는 5일 ‘텐센트, 우한 바이러스 실제 사망자 수 우연히 유출’이라는 제목으로 텐센트가 운영하는 포털사이트 큐큐닷컴에서 신종 코로나 사망자 수를 중국 정부의 발표보다 90배 이상 높은 수치로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텐센트는 지난 1일 오후 11시 39분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현황을 다룬 ‘유행병 상황판(Epidemic Situation Tracker)’ 웹페이지에서 확진자 15만4,023명, 사망자 2만4,589명, 의심환자 7만9,808명, 퇴원자 269명으로 표시했다. 중국 정부는 이날 오전 확진자 1만1,791명, 사망자 259명이라고 발표한 바 있어 이와 비교해 텐센트의 수치와는 크게 차이가 난다. 이후 텐센트에는 중국 정부가 공식 발표한 수치로 변경돼 있다. 텐센트에 중국 정부 발표와 다른 수치가 올라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후에도 세 차례 정도 비슷한 표기 오류가 발생했다가 정부 공식 발표 수치로 변경되는 일이 반복됐다고 보도됐다. 앞서 신종 코로나가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중국 정부가 확진자와 사망자 수를 축소 발표하고 있다는 의혹이 퍼졌기 때문에, 일부 네티즌들은 단순 표기 오류가 아니라고 의심하고 있다. 같은 숫자가 반복되거나 0이 하나 더 들어간 것이 아니라 확진자, 사망자, 의심환자, 퇴원자 4개 항목에서 모두 다른 숫자가 다르게 표기될 수 있냐는 것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텐센트가 실제 데이터와 가공된 데이터 등 두 개의 데이터 세트를 파악하고 있고, 실수로 상황판에 실제 데이터를 표기한 것 같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
박용만 회장 “신종코로나 수출·내수 복합타격 우려…선제 대응해야”
산업 기업 2020.02.07 11:28:16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수출과 내수에 복합 타격이 예상된다며 정부에 선제적이고 강력한 대응을 주문했다. 박 회장은 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홍남기 부총리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주재로 열린 기업인 간담회에서 “기업인들은 이번 사태의 경제적 파장이 어디까지 갈지에 대한 우려가 상당히 크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회장은 특히 “이번 사태는 과거 감염병들보다 더 큰 파장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피해는 주로 수출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MERS)는 내수에 피해가 집중된 반면 지금은 수출과 내수 모두에 복합적인 타격이 있을 것이라는 진단이 많다”고 지적했다. 박 회장은 또 “우리의 대중국 수출 비중은 SARS 때인 지난 2003년 16%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27%에 육박하고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 숫자도 같은 기간 10배 넘게 늘어난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중국 현지 공장이 멈춰 서고 왕래까지 끊기면서 수출 호전세가 꺾이고 국내 활력도 단기간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대한상의에서 회원사들의 의견을 취합한 결과 이번 신종 코로나 피해 유형은 △중간재 수출업체의 문제 △부품을 조달 못하는 국내 완성품 업체 △중국 현지 투자 차질 △소비심리 악화에 따른 매출 감소 등 4가지로 정리된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들 유형별로 미시 대책과 포괄적인 거시 대책을 구분해서 예상되는 경제적 타격을 어떻게 극복할지 정부가 전향적으로 노력해주며 좋겠다”고 건의했다. 이어 “국회에서 곧 2월 임시회 관련 특위가 구성된다고 들었다”며 “여야를 떠나 사태 수습을 돕고 경제 활력을 높일 입법 활동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주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회장은 “중국에 대한 기피나 거친 비난에 몰두하는 것은 우리 사회가 자제했으면 좋겠다”며 “한중 양국은 서로에게 가장 인접한 국가이며 또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연결된 대단히 중요한 경제파트너”라고 말했다./이재용·변수연기자 jylee@@sedaily.com -
김상조 "신종 코로나, 글로벌 밸류체인에 충격…韓 기업 생산에 차질"
경제·금융 정책 2020.02.07 11:24:10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사태와 관련해 “글로벌 밸류체인에 충격을 줘 우리 기업의 생산활동에 차질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날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관련 업종 현장 간담회에서 “최근 우리 경제가 여러 대외적 충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 같이 평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 실장 뿐 아니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김영주 무역협회장 등 경제단체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박근희 CJ 부회장, 황각규 롯데 부회장 등 재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김 실장은 이 자리에서 신종 코로나 확산이 우리 기업의 생산 차질 뿐 아니라 “관광, 항공, 숙박, 소매, 음식 등 내수에 여러 위축이 발생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김 실장은 “현장의 여러 기업들과 적극 소통하면서 현장에 밀착된 정책을 시행하고, 부처 협업으로 정책 효과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세종=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
박용만 "신종 코로나 '수출·내수' 복합타격…포괄적 대책 촉구"
경제·금융 정책 2020.02.07 11:22:05박용만(사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7일 “신종 코로나 감염증 사태는 수출과 내수 모두에 복합적 타격을 안기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대응 관련 기업인 간담회에서 “기업인들은 경제적 파장이 언제까지 갈 것인지 우려가 상당히 큰 만큼 선제적이고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주재로 열렸다. 박 회장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는 주로 수출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MERS)는 내수에 피해가 집중된 반면 지금은 수출과 내수 모두에 복합 타격을 줄 것이라는 진단이 많았다”며 “이들 유형별 미시 대책과 포괄적인 거시 대책으로 구분해서 예상되는 경제적 타격을 어떻게 극복할지를 놓고 정부에서 전향적으로 노력해달라”고 건의했다. 박 회장은 대중국 수출 비중이 사스가 발생한 2003년 16%에서 현재 27%로 늘고 중국 관광객 입국도 같은 기간 10배 급증한 상황에서 중국 현지 공장이 멈춤에 따라 수출 호전 추세가 꺾이고 국내 활력도 단기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한상의에서 회원사들의 의견을 취합한 결과 피해 유형은 △중간재 수출업체(중국 수출의 80% 차지) △부품을 조달 못 하는 국내 완성품업체 △중국 현지 투자 관련 차질 △소비심리 악화로 매출 감소가 우려되는 내수업체 등 네 가지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2월 임시회와 관련 특위가 구성되는 국회에는 “여야를 떠나 사태 수습을 돕고, 경제 활력을 높일 입법 활동에 각별한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중 양국은 인접한 국가이며 FTA(자유무역협정)으로 연결된 중요한 파트너”라며 “중국에 대한 기피나 거친 비난에 몰두하는 것은 우리 사회가 자제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세종=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
정부, 신종 코로나 직·간접 피해자에 금융지원
사회 사회일반 2020.02.07 11:19:36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지역금융 지원에 나선다. 행정안전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지역사랑상품권의 할인율을 최대 10%까지 확대하고 새마을금고중앙회와 협업해 코로나바이러스 직·간접 피해자에 긴급자금 대출 등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행안부는 먼저 전국 약 200여개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난 달 23일 교부한 상품권 발행지원 예산을 조기에 집행해 상품권을 신속하게 발행하도록 요청했다. 또 가맹점도 병·의원, 학원 등 지역주민 수요를 감안해 적극 확대하고 지역주민들에게 널리 홍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평상시 5% 내외인 상품권 할인율을 최대 10%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했다. 행안부는 새마을금고중앙회 협조를 통해 새마을금고와 거래하는 개인이나 자영업자 가운데 직·간접 피해자를 대상으로 긴급자금 대출과 공제료 납입유예 등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지원대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나 격리자, 확진자 방문에 따른 휴업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병원·여행·공연·유통·숙박·음식업체 등이다. 유흥업소는 제외된다. 행안부는 지난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당시에도 새마을금고와 손잡고 신규대출 239억원, 상환유예 504억원 등 총 743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조치를 취한 바 있다. 고규창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새마을금고는 2,000만명이 거래하는 전국적 지역 금융망이며, 지역사랑상품권은 생활밀착형 업종에서 쓰여 지역경제에 보탬이 된다”며 “이번 지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
日크루즈, 신종코로나 확진자 41명 무더기 발생…부산도 초긴장
국제 정치·사회 2020.02.07 11:16:16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일본 크루즈선에서 또 추가로 41명이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감염이 확인됐던 20명까지 더해 신종 코로나 확진자는 총 61명으로 늘어났다. 7일 일본 후생노동성은 요코하마 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 가운데 신종 코로나에 감염된 이들이 추가로 41명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후생노동성은 지난 5일과 6일 후생노동성은 탑승자 각각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최초 감염이 확인된 홍콩 주민까지 합치면 이 배에서만 62명의 감염자가 나온 셈이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는 지난달 20일 요코하마항을 출항해 가고시마현과 홍콩, 오키나와현 나하를 거쳐 3일 요코하마로 돌아왔다. 지난달 25일 홍콩에서 내린 80살 홍콩 남성이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홍콩 당국에서 받았다. 이 때문에 일본 후생노동성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를 접안시키지 않고 바다에 머물게 한 뒤 탑승자 3,700여명에 대한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탑승자 중 승객은 2,660여명이고 승무원은 1,040여명에 이른다. 승객 중 1,280여명이 일본인이고 나머지는 일본 외 국적이다. 한국인도 9명이 탑승했다. 앞으로 검사가 진행될수록 감염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중국이 아닌 부산을 거치는 크루즈선들이 늘어날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여론이 악화되기도 했다. 특히 중국 대신 대만으로 모항을 바꾼 크루즈선들이 이번 달 중순과 말에 부산항 입항을 예고한 상황이다. 일본 크루즈선 집단감염 사태가 더욱 확산세를 보일 경우 부산항에 입항할 예정인 크루즈선에 대한 불안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
[속보] 정부 “신종 코로나 1일 검사가능건수 3,000여건으로 늘어”
산업 IT 2020.02.07 11:12:44[속보] 정부 “신종 코로나 1일 검사가능건수 3,000여건으로 늘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가 7일부터 검사 가능 건수가 3,000건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노홍인 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책임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현재 하루에 검사가능 건수는 3,000여건 정도로 종전에 1일 200여건 시행해왔던 것과 비교해 많이 개선됐다”며 “진단검사 수요와 감염증의 확산 정도를 고려해 계속 (물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노 책임관은 “정확한 검사를 위해서는 장비와 숙련된 인력, 감염예방을 위한 정도 관리 등 엄격한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검사 가능 건수를 폭발적으로 늘리는 데는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조기 진단과 전파 차단을 위해 가장 위험성이 큰 집단을 대상으로 우선순위를 평가해 검사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며 “검사를 원하는 모든 국민들께 진단검사를 적용할 수 없는 상황임을 이해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
124개 보건소에서 신종코로나 진단검사 가능
사회 사회일반 2020.02.07 11:07:25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관련 진단검사가 7일 124곳 보건소에서 가능해졌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124곳 보건소에서 검체 채취 및 검사 의뢰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가능한 보건소는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노홍인 총괄책임관은 “현재 1일 검사 가능 건수는 3,000여건으로 진단검사 수요와 감염증의 확산 정도를 고려해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민간 의료기관의 경우 협조를 구하고 의료기관에서 준비하는 과정을 거쳐 추가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신종코로나의 조기 진단과 전파 차단을 위해 가장 위험성이 큰 집단을 대상으로 우선순위를 평가해 검사대상을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의심환자 검사에 드는 비용은 전액 정부가 부담한다. 다만 의사 판단에 따라 검사를 받은 경우에만 비용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
경기신보, '신종 코로나' 피해기업 종합지원 특별대책 추진
사회 전국 2020.02.07 10:57:11경기신용보증재단(이하 경기신보)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등으로 침체하고 있는 지역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선제로 종합지원 특별대책을 시행한다. 경기신보는 우선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신속한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태스크포스(TF)팀’을 긴급 가동했다고 7일 밝혔다. 영업부문 상근이사를 단장으로 한 TF팀은 23개 영업점에서 운영되며, 영업점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특별전담 전용 상담창구가 설치됐다. 피해규모가 커질 경우에는 비상전담인력도 구성할 계획이며, 현장중심의 보증심사, 조사 기준 완화를 통해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신속한 지원이 예상된다. 경기신보는 TF팀을 통해 도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피해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선제적인 제도적 지원 대책도 동시에 마련한다. 또 경기신보는 경기도자금 700억원과 연계하는 총 8,500억원 규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피해기업을 위한 특별 금융지원도 추진한다. 이는 메르스 당시 지원액인 3,638억원보다 2배가 넘는 규모로, 이차보전을 통해 금리를 지원하는 등 피해기업들의 금융비용 부담도 대폭 줄여줄 전망이다. 경기신보는 메르스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특별 금융지원으로 인한 일정 부분 자체 손실을 감수하고서라도 이들 피해기업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경기신보 관계자는 “특별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위해서는 손실 부분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원활한 피해기업 지원을 위해 도와 시·군, 금융기관 등에 손실 부분에 대한 협조 요청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민우 경기신보 이사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도내 지역경제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며 “앞으로 경기도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도내 지역 경제 피해가 최소화되고, 피해 입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원활하게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신보는 지난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일명 메르스) 여파로 도내 지역 경제가 위기를 맞을 때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공격적인 보증 지원을 펼쳤다. 당시 메르스 발병으로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자금수요는 폭증했다. 경기신보는 위기에 처해 지역경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현장기동반을 운영 신속한 보증지원을 하며, 사회적 약자인 저신용자에 대한 적극적인 보증을 지원해 총 1만5,392개 업체에 3,638억원을 지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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