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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 약 ‘칼레트라정’, 신종 코로나 환자 구원투수 될까
산업 바이오 2020.02.05 17:23:08에이즈바이러스(HIV) 증식을 억제하는 항바이러스제 ‘칼레트라정’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에게 ‘구원투수’로 떠올랐다. 또 신종 코로나 합병증인 폐렴의 조기진단에 고해상도 컴퓨터단층촬영(HRCT) 영상이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1번 환자의 경우 가벼운 열·오한·근육통 증상이 나타난 지 3일 만에 폐렴에 걸리고 2주 이상 높은 산소요구량으로 심각한 임상 과정을 보여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보다 중증도가 낮다는 인식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5일 퇴원한 2번 환자와 격리해제를 앞둔 1번 환자 치료에 공통적으로 쓴 약은 글로벌 제약사 애브비의 에이즈 치료제 칼레트라정. 두 성분(로피나비르, 리토나비르)의 복합제로 에이즈바이러스 증식에 필요한 단백질 분해효소의 활성을 억제한다. ◇빠른 폐렴 진행·심각한 임상과정…중증도 사스 수준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격리치료를 받은지 13일 만인 5일 퇴원한 2번 환자(55세 남성)는 입원 당시 인후통 외에 별다른 증상이 없었지만 복용하던 해열제를 중단하자 체온이 38도까지 상승했다. 의료진은 입원 3일째에 칼레트라정 투여를 결정했다. 주치의였던 진범식 감염내과전문의는 “항바이러스제 투여 3일째부터 흉부X선 영상에서 호전 소견을 보였고 입원 7일째부터는 기침 등도 소실됐다”며 “이후 6회 연속 상기도·하기도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는 등 격리해제 기준을 충족했다”고 했다. 임상 증상이 없고 24시간 간격으로 2회 시행한 PCR 검사에서 음성(바이러스 미검출)으로 확인되면 의료진의 판단하에 퇴원 조치할 수 있지만 신중을 기하기 위해 주치의와 대한감염학회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임상태스크포스(TF)’와 질병관리본부가 함께 결정했다. 방지환 중앙임상TF팀장(중앙감염병병원운영센터장)은 “(치료 가이드라인으로 활용하려면 상당한 임상결과가 쌓여야 하지만) 중증 환자에게 칼레트라를 쓰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걸 확인해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환자는 열흘 뒤 외래진료를 받는다. 진 전문의는 “정기적으로 추적관찰하며 예상치 못한 합병증이 있는지 등을 봐야 한다”며 “흉부X선·혈액·폐기능 검사 등을 종합적으로 시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인천의료원에서 격리치료를 받아온 1번 환자(35세 중국인 여성)도 격리해제를 앞두고 있다. 김진용 감염내과 전문의는 “지난 1일과 2일 진행한 PCR 검사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고 임상 증상이 사라진 3일과 4일 이뤄진 검사결과도 모두 음성으로 나오면 6일께 격리해제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다만 중국 우한으로 돌아가는 하늘길이 끊겨 퇴원까지는 시일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오명돈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팀과 홍성태 서울대 의대 열대의학교실 교수팀이 대한의학회 국제학술지(JKMS)에 발표한 2건의 논문에 따르면 1번 환자는 폐렴을 암시하는 임상적 특징을 보이지 않다가 증상 발생 3일째인 지난달 21일 HRCT 스캔에서 폐렴 증상이 보였다. 반면 같은 날 실시한 흉부X선 검사에서는 폐 침윤이 관찰되지 않고 25일에야 폐 침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고해상도 CT를 찍지 않았다면 폐렴의 조기진단이 어려웠을 것이라는 얘기다. 21일부터 칼레트라정을 투약하자 최고 38.9도까지 올랐던 열은 격리 입원 11일 만에 정상 수준으로 떨어졌다. 호흡곤란 증상은 14일 만에 개선됐고 흉부X선 검사상 폐 병변도 줄었다. 연구팀은 “이번 환자의 사례로 볼 때 상부 호흡기 감염에서 폐렴으로 진행할지 여부를 예측할 수 없는 만큼 역학적 연관성이 있으면서 관련 증상이 있는 모든 사람을 선별검사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폐렴구균백신 접종하면 합병증 예방에 도움 겨울에 늘어나는 감기·독감·폐렴은 비슷한 점이 많아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최근에는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까지 합세해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다. 감기·독감·폐렴은 초기에 기침·발열·오한이 발생하며 증상이 나타나는 기간도 1주~2개월로 다양하다. 감기는 200여 가지 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하고 증상도 약한 편이어서 똑 부러진 치료제가 없다. 대개 증세를 완화하는 대증요법으로 치료한다. 독감은 독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고열·오한·두통·근육통 등이 함께 온다. 폐렴은 누렇고 냄새나는 가래와 숨찬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며 제대로 치료받지 않으면 감기보다 오래가고 증상이 심하다. 따라서 갑자기 심하게 아프거나 생각보다 오래 증상이 지속되면 병원 진료를 받아 폐렴이 아닌지 확인하는 게 좋다. 신종 코로나와 독감의 대표적 합병증은 폐렴이다. 폐렴은 대부분 세균·바이러스가 감염원이지만 곰팡이에 의한 감염도 있을 수 있다. 미생물이 원인이 되는 폐렴은 원인균에 따른 치료를 한다. 초기에는 세균성 폐렴으로 가정해 경험적인 항생제 치료를 하고 원인 미생물이 밝혀지면 그에 적합한 항생제로 변경하기도 한다. 신종 코로나 같은 바이러스에 의한 폐렴에는 아직 항바이러스제가 없어 환자가 완치될 때까지 증상을 완화하는 대증요법 치료를 하게 된다. 항생제는 바이러스 감염보다는 이차적인 세균 감염이 발생한 경우 사용한다. 독감·폐렴백신을 동시 접종하면 폐렴으로 인한 입원율·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 또 폐렴구균백신 접종은 신종 코로나 감염을 예방하지는 못하지만 이로 인한 폐렴, 폐렴구균 감염 합병증 등 예방에는 도움이 된다. 최천웅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특히 (당뇨병 환자 등) 만성질환자는 폐렴구균백신을 접종하면 65~84%의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미접종자와 비교하면 치사율, 중환자실 입원율이 40%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조언했다. 폐렴구균 백신은 13가지 균을 방어하는 13가 백신, 23가지 균을 방어하는 23가 백신이 있다. 65세 이상 노인은 국가에서 23가 백신을 1회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감기·독감·폐렴 비교 -
[현정택의 세상보기] 신종코로나와 경제
오피니언 2020.02.05 17:07:36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방역과 치료에 온 힘을 쏟아야 할 시점인데 무슨 경제 얘기냐고 할지 모르지만 사실 전염병과 경제는 서로 얽혀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관계자도 신종 코로나 비상사태를 선포할 때 감염력뿐 아니라 경제적 영향까지 포함해 검토했다고 인정했다. 소설 ‘토지’의 시대 배경인 19세기 초 조선에는 기근으로 먹을 게 부족한 상태에서 많은 사람이 콜레라에 전염돼 죽어갔으며 이를 피해 삶의 터전을 떠나는 바람에 경제가 더 피폐해지게 됐다. 기근(경제의 궁핍)과 역병(전염병의 창궐)이 서로 상승 작용을 했다. 신종 코로나가 한국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은 세 가지다. 첫째, 수요를 축소한다. 중국인 관광객의 감소로 호텔·식당·면세점·전세버스 등의 매출이 급격히 줄었으며 특히 제주도는 중국인 무비자 입국 중단으로 섬 전체의 경제가 흔들리게 됐다. 사람들이 외부 접촉을 줄여 국내 영화·공연·유통 산업 전반의 위축도 불가피하다. 과거 사스와 메르스 때는 국내 소매판매액이 5% 내외 감소했다. 둘째, 공급의 차질이다. 현대자동차는 중국에서 오던 부품의 공급 차질로 생산라인을 중단한다. 마스크가 동난 이유에는 수요 증대도 있지만 전 세계 마스크의 절반을 공급하던 중국의 생산이 신종 코로나 감염 확산으로 차질을 빚었기 때문이다. 삼성·LG디스플레이도 중국 정부의 춘제 연장조치로 9일까지 현지 생산을 못 한다. 셋째, 불확실성의 증대다. 신종 코로나 감염 사태 이후 원화 가치는 3% 정도 떨어졌으며 미국의 국채 가격은 상승하고 금값도 많이 올랐다. 신종 바이러스에 사람들이 불안해하는 것은 예방이나 치료법이 잘 알려지지 않고 확산 전망도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경제도 실제적인 수요나 생산 위축 효과보다 불확실성의 증대로 인해 생기는 부정적 효과가 훨씬 더 크다. 신종 코로나 감염 사태에 대처하기 위해 재정 통화를 동원한 수요 확대 정책을 펴는 데는 신중해야 한다. 수요 감축이 중국 경제 둔화나 외국 관광객 감소와 같이 주로 대외적 요인으로 발생했기 때문에 국내적으로 돈을 풀어 살리기는 힘들다. 다만 감염 사태가 WHO 최고 경보인 팬데믹 단계에 이르러 세계적으로 병이 대유행하고 경제도 큰 타격을 받을 때는 국제 공조를 통해 수요진작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공급 쪽에 있어서는 미국이 신종 코로나를 계기로 글로벌 정보통신 가치사슬에서 중국을 배제하는 움직임을 가속하는 데 유의해야 한다. 애플은 납품업체인 대만 폭스콘의 우한 생산공장을 이참에 정리하도록 종용하고 있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신종 코로나 감염 사태에 대해 “글로벌 공급망 차원에서 북미로 일자리가 돌아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본다”고도 말했다. 삼성전자의 중국 내 반도체 생산시설을 동남아시아로 옮기거나 미국에 대한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 불확실성을 줄이는 일은 방역을 위해서도 경제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 매년 독감 사망자가 2,000명으로 추정되는 우리나라에서 메르스로 38명이 사망한 해에 국내총생산(GDP)이 0.3%포인트나 떨어졌다는 사실이 주는 의미는 크다. 신종 코로나 방역 대책 과정에서 나온 혼선을 줄여야 하며 특히 사망자가 생기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해 국내외적인 신뢰감을 줘야 한다. 경제적으로는 과도한 대책을 남발하기보다 시나리오별로 잘 짜인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가 상황에 맞춰 시행할 필요가 있다. -
신종코로나 2번째 확진자 오늘 퇴원…접촉자 자가격리는 8일 해제
사회 사회일반 2020.02.05 17:05:43국내에서 2번째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던 환자가 오늘 퇴원한다. 국내 확진자 가운데 퇴원이 결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국내 2번째 확진 환자(55·남성)는 이날 오후 국립중앙의료원(NMC)에서 치료를 마무리하고 퇴원할 예정이다. 지난달 24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13일 만이다. 해당 환자는 최근 발열, 폐렴 등 증상이 완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24시간 간격으로 3차례 실시된 바이러스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2번째 확진자는 55세 한국인 남성으로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지난해 4월부터 근무하다 올해 1월 10일 목감기 증상을 처음 느꼈다. 이후 몸살 증상이 심해져 같은 달 19일 현지 의료기관을 방문했으나 감기약만 처방받아 복용했다. 그러다 같은 달 22일 중국 우한을 떠나 상하이를 거쳐 김포공항으로 입국했다. 이후 검역 과정에서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돼 보건당국의 모니터링을 받았다. 이 남성은 다음날인 23일 보건소 선별진료소의 진료를 받았고, 엑스레이 검사에서 기관지염 소견이 나왔다. 결국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확진돼 국립중앙의료원으로 격리됐다. 국립의료원 관계자는 “격리 입원 치료 중 매일 바이러스 검사를 받아왔고, 증상 소실 후 2회 이상 미검출 소견을 보여 감염력이 없음을 확인했다”며 “2월 4일 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 중 처음으로 격리해제 및 퇴원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2번 환자와 관련된 접촉자에 대한 자가격리 등은 오는 7일까지 순차적으로 해제되고, 2월 8일 통보를 끝으로 완료될 예정이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
[기자의 눈] '신종 코로나' 백서에는 무엇이 담겨야 하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0.02.05 17:05:06“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있는 유증상자 교민들도 전세기로 데려오겠습니다.” “중국에서 입국을 위한 관광목적의 단기비자는 발급을 중단하고 중국 전역의 여행경보를 철수 권고로 상향 발령할 예정입니다.”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응해 정부가 대책을 발표한 당일 몇 시간 만에 내용을 바꾼 사례들이다. 지난달 29일 오전 “유증상자는 따로 독립된 비행기에 태우거나 우리가 보내는 1층과 2층으로 구분되는 큰 비행기에서 층을 달리해 유증상자와 무증상자 간의 교차 감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태울 것”이라던 박능후 중앙사고수습본부장(보건복지부 장관)의 호언장담은 9시간 만에 “전세기 철수 대상은 무증상자로 한정한다”는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부본부장(복지부 차관)의 말로 180도 뒤집혔다. 지난 2일 발표된 대책도 마찬가지다. 정부는 중국에서의 관광목적 단기비자는 발급을 중단하며 중국 전역의 여행경보를 여행자제에서 철수 권고로 상향 발령하겠다고 했지만 몇 시간 뒤 “단기비자 발급 및 여행경보 상향 발령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을 바꿨다. ‘하겠다’와 ‘검토 예정’은 분명히 결이 다르다. 검토는 시행할 수도 있고 상황에 따라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정부의 말 바꾸기는 이뿐만이 아니다. 정부는 애초 우한에서 입국한 교민들의 임시 생활시설을 충남 천안으로 정했다가 아산과 충북 진천으로 바꾸면서 님비현상(NIMBY)과 국민 간 갈등을 부추기는 것 아니냐는 원성을 듣기도 했다. 복지부는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 부처 공무원들과 의료인들을 인터뷰해 총 488쪽짜리의 ‘메르스 백서’를 내놓았다. 훗날 쓰일 신종 코로나 백서에는 어떤 교훈이 실리게 될까. 감염병 확산을 최전선에서 저지해야 할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오락가락 메시지를 전달하며 오히려 정부 불신을 자초했다고 반성하지 않을지 걱정이다. 메르스 백서 321쪽에 한 복지부 관계자는 이렇게 인터뷰했다. “카카오톡을 통해서 정보의 속도 및 양이 폭발적으로 퍼질 수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 미리 정확한 정보를 줘서 신뢰를 줄 수 있게 노력하는 게 맞는 거죠.”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
송종욱 광주은행장 ‘코로나 비상’에 목포 등 기업방문 릴레이
사회 전국 2020.02.05 17:04:57광주은행 송종욱 행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등으로 직격탄을 맞은 지역 소재 중소기업을 찾아가는 릴레이 현장 방문에 나섰다. 송 행장은 5일 목포지역 중소기업들을 방문한 데 이어 6일 여수·순천지역, 7일 광주 소재 중소기업들을 차례로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조업 차질과 금융 애로 사항 등을 청취할 예정이다. 송 행장은 “지역 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우리 지역의 중소기업이 활력을 찾아 경기불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금융 애로사항을 깊이 공감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 행장은 이어 “이익 이상의 가치를 추구하는 광주·전남의 대표은행으로서 어려울수록 함께 위기를 헤쳐나가며 지역과 상생하고, 지역민과 동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광주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지역사회의 불안감과 지역 경기 침체가 가중됨에 따라 여행업, 숙박업, 음식업 등을 운영하는 지역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에 업체당 5억원 한도에서 총 1,000억 원 규모의 긴급경영안정 자금을 투입했다. 광주은행은 피해업체의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접수·처리할 수 있도록 피해지원 종합상담반을 운영하고, 직원들을 피해 현장에 파견해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광주=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
경기도의회, ‘도정질문’연기 등 임시회 의사일정 전격 조정…‘신종 코로나’선제 대응
사회 전국 2020.02.05 16:55:31송한준(더민주, 안산1) 경기도의회 의장은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자 5일 긴급 의장단 회의를 열고 2월 임시회 일정 중 ‘도정질문’을 전격 연기하는 등 의사일정을 조정하기로 했다. 상임위원회별 활동에 대해서는 탄력적으로 자율 운영한다. 이는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 등 집행부가 감염증 확산 방지와 예방에 총력을 다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송 의장은 이날 오후 의회 3층 회의실에서 김원기·안혜영 부의장과 염종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상임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간담회를 열어 ‘제341회 임시회 의사일정 변경안’에 대해 논의했다. 송 의장은 “어제(4일) 집행부에서 의사일정 조정에 대한 공식 요청이 있었고, 이에 대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오늘 긴급회의를 소집했다”면서 “의사일정 변경은 ‘경기도의회 회의규칙 제11조’에 따라 의장이 교섭단체 대표의원과 협의하는 사항이지만, 국가적 비상사태인 점을 고려해 상임위원장들의 의견을 구하고자 하는 데에 뜻을 같이했다”며 회의 개최의 배경을 설명했다. 염 대표의원도 “전체 본회의 일정을 변동하긴 어렵지만, 도정질문은 집행부에서 준비와 대응에 소요해야 하는 시간이 많은 만큼 연기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의사일정 변경안은 올해 첫 회기가 오는 11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는 것과 관련, 12·13일 양일간 시행되는 ‘도정과 교육행정에 관한 질문’ 일정을 4월 임시회로 연기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경기도지사와 경기도교육감의 업무보고는 예정대로 진행하되, 도정질문 일정을 미뤄 집행부의 업무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구상이다. 또 상임위별 업무보고는 위원장 재량으로 탄력적으로 운영하며, 각 소관 기관의 감염증 대책에 대한 현안을 중심으로 논의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날 회의에 상정된 ‘의사일정 변경안’은 의장단이 만장일치로 찬성함에 따라 원안대로 실행될 예정이다. 다만 개회식과 폐회식을 비롯한 조례안 등 안건심의, 5분 자유발언 등은 기존 일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송 의장은 “경기도의회는 이번 감염증 사태와 관련해 그 어느 의회보다 선제 대응을 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 시시각각 변화하는 상황에 최대한 기민하게 대응하며 최선의 방역태세를 갖춰나갈 수 있도록 의원 여러분의 하나된 관심과 참여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의회는 지난달 30일 의장 주재 긴급간담회를 통해 단체와 비교섭단체 의원 15명, 의장단, 의회사무처 직원으로 구성된 ‘비상대책본부’를 출범하고, 상황실장실(사무처장실)에서 비상대책단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
‘코로나 확진자 방문’ 서울 중랑·성북 42개교 휴업명령
사회 사회일반 2020.02.05 16:48:54서울시교육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방문한 서울 중랑구·성북구 관내 유치원과 초중고교 42개교에 대해 6일부터 13일까지 휴업 명령을 내렸다고 5일 밝혔다. 서울 지역에서 코로나 확산에 대한 우려로 학교별로 자체적으로 휴업하는 사례는 있었으나 교육청이 휴업을 명령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교육청은 휴업 명령을 내린 지역은 신종코로나 확진자가 거주하거나 이동·체류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휴업 명령 대상학교는 총 42개교로 해당 지역 학교 중 확진자 자택 인근에 있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5곳, 확진자가 장시간 체류한 장소 인근에 있는 유초중고교 37곳이다. 휴업 기간은 이 지역을 방문한 확진자의 확진 판정일(1월 30일) 이후 14일 잠복기를 고려해 이달 6일부터 13일까지로 결정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휴업 기간에도 유치원과 초등학교 돌봄교실은 차질 없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
16번째 확진자 '슈퍼 전파자' 우려…광주21세기병원서 일주일 체류·최대 접촉
사회 사회일반 2020.02.05 16:22:30광주에서 확인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16번째 확진자가 광주 21세기병원에 일주일 넘게 체류하면서 모두 272명을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첫째 딸이 18번째 확진자로 판명되면서 16번째 환자가 ‘슈퍼 전파자’, 광주 21세기병원이 ‘슈퍼 전파지’가 될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5일 질병관리본부는 광주지역 신종 코로나 확진자인 16번째 환자에 대한 이동경로 등 역학 조사 경과를 발표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6번 환자는 현재까지 306명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광주 21세기병원에서 272명과 접촉해 가장 많았고, 전남대병원 19명, 가족·친지 등 15명 등으로 집계됐다. 접촉자 306명은 지금까지 인원 중 가장 많은 규모다. 전날 666명과 접촉한 것으로 조사된 12번 환자는 접촉자 재분류 과정에서 이날 219명으로 줄었다. 정 본부장은 “16번 환자는 지난달 19일 가족과 태국 여행 후 입국했고, 25일 저녁부터 오한 증상이 발생했다”며 “당시 광주 21세기병원 1인실에 입원한 딸과 함께 지냈다”고 말했다. 질본이 공개한 16번째 환자의 동선에 따르면 19일 귀국한 이 여성은 1월 25일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전남 나주시 친정집을 방문한 뒤 오후 8시쯤 광주광역시 자택으로 귀국했다. 오한 증상은 이날 저녁부터 발생했다. 26일에는 종일 집에 머물렀다. 발열 증상이 이어지자 27일 광주 21세기병원을 방문했다. 같은 병원에서 인대접합수술을 마친 뒤 입원 중인 딸과 함께 1인실에 머물다 오후 6시쯤 자가용을 이용해 광주 동구 전남대병원 응급실을 찾아 진료를 마치고 오후 10시쯤 다시 광주 21세기병원으로 이동했다. 설 연휴 기간 동안 광주우편집중국 직원과 점심식사를 한 사실도 확인됐다. 이에 따라 우정사업본부는 광주우편집중국을 임시 폐쇄하고 근무하는 모든 직원을 귀가하도록 한 뒤 자가격리 조치했다. 이후 28일부터 2월 2일까지는 광주 21세기병원에서 딸 간병과 본인 진료를 위해 병원 내에서 체류한 것으로 파악됐다. 1월 27일부터 2월 2일까지 일주일 동안 접촉자는 272명이다. 이 여성은 이후 3일 광주 21세기병원 진료 결과 폐렴 악화 소견이 나오자 다시 전남대병원을 방문해 격리조치됐고, 다음날인 4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들 모녀의 감염 경로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앞서 전날까지 SNS를 중심으로 떠돌던 16번째 환자가 광주 수완지구 롯데아울렛에 근무하고 롯데시네마, 터미널, 첨단사우나 등을 다니며 1,300여명을 만났다는 글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
당국보다 빠른 맘카페 환자 정보 공유...불안 더 키운다
사회 사회일반 2020.02.05 16:14:02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와 관련한 정보가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잇따라 먼저 유출되면서 지역사회에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정부 발표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가운데 정부가 신종 코로나에 대한 불안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이다. 5일 관계부처 및 지자체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확진자와 관련한 정보가 질병관리본부보다 지자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먼저 나오면서 방역당국이 ‘뒷북 공개’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16번 확진자다. 질본이 지난 4일 오전11시 16번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발표한 지 1시간여 만에 광주 지역 엄마들이 주로 활동하는 한 맘카페에 환자의 개인정보가 담긴 문건이 올라왔다. 이 문건에는 16번 확진자의 과거 질환, 병원 이동내용, 가족의 나이, 직업, 재학 중인 학교 이름 등이 명시됐다. 문건은 광주시 광산구청에서 생산한 문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질본에서 공개하지 않았던 내용이 퍼지면서 온종일 광주 지역 맘카페에서는 ‘(환자가 내원한) 광주 21세기병원 옆에 아동병원 있는데 괜찮은 거냐’ ‘병원 1층 약국에서 마스크를 샀는데 불안하다’ 등의 글들이 쏟아졌다. 방역당국과 지자체는 이날 저녁 늦게서야 문건의 내용을 사실로 확인하고 경찰에 유출경위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정부가 가짜뉴스를 퍼뜨려 사회불안을 부추긴 행위에 대해 강력히 처벌하겠다고 했지만 정작 가짜뉴스인지를 가리는 데 소극적인 셈이다. 이날 추가로 발표한 17번 확진자의 이동 경로가 담긴 문건 또한 질본이 아닌 구리시장이 먼저 공개했다. 뒷북 공개를 하는 방역 당국도 문제지만 지자체에서 문건이 유출돼 보안을 유지해야 할 내용까지 알려지는 것도 문제다. 온라인에 무차별적으로 유포된 5·6번 확진자의 문건에는 확진자 뿐만 아니라 접촉자의 이름, 현재 거주지역, 직장명 등 공개돼 지나친 ‘신상털기’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 문건은 각각 서울 성북보건소, 충남 태안군청에서 작성한 문건으로 문건 작성에 관여했던 공무원들이 유출했을 것으로 점쳐진다. 신종코로나의 확진자 및 접촉자의 개인정보가 필요 이상으로 노출돼 차별이나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할 지자체 공무원들이 오히려 공무상 비밀누설 및 개인정보호법 위반에 앞장선 셈이다. 전문가들은 감염병에 대한 공포가 큰 만큼 일관된 정보 공개 창구 하에 정보 공개가 발빠르게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박기수 고려대 의과대학 교수는 “감염병 확산을 효과적으로 막기 위해서는 확진자의 동선이 실시간으로 공개돼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 있던 국민들이 이동을 삼가고 재빨리 보건당국에 신고할 수 있다”며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서라도 정부가 지금보다 더 빠르게 정보를 제공하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의사협회의 한 관계자 역시 “최근 질본이 뒤늦게 정보를 공개하고 폐쇄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우려스럽다”며 “모든 정보를 투명하고 신속 정확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
질병현황부터 진료처 안내까지…'신종 코로나의 모든 것', 한눈에 확인한다
사회 사회일반 2020.02.05 16:09:15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18명으로 늘면서 추가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알림 애플리케이션 ‘KMA 코로나팩트’를 개발했다. 5일 대한의사협회에 따르면 KMA 코로나팩트는 크게 실시간 상황판, 질병현황, 진료처 안내, 주요 뉴스, 질병관련 자료실, KMA 일일브리핑, KMA 회원 공지사항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질병현황’은 코로나 바이러스 정보제공 사이트와 바이두, 뉴욕타임즈 등 해외 주요 포털사이트 및 언론사의 뉴스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것이 눈에 띈다. 이와 함께 ‘진료처 안내’는 GPS를 연동시켜 주변의 선별진료소의 위치 및 연락처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의심환자 조기발견 등에 있어 선별진료소가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상황에서 감염 의심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는 것이 대한의사협회는 설명했다. 또한 ‘주요 뉴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다양한 뉴스를 볼 수 있는 메뉴다. ‘질병관련 자료실’은 바이러스의 극복에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자료실로 현재 감염의심자의 자가격리 요령 예방권고문, 해외논문 중 참고할 만한 내용 등이 정리돼 있다. 뿐만 아니라 ‘KMA 일일브리핑’은 의협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브리핑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관련, 박종혁 의협 대변인은 “의협이 ‘KMA 코로나팩트’ 앱을 개발해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위기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유용한 정보를 담았다”며 “국민과 의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이겨내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文, 보건소 찾아 의료진 과로 걱정…"쓰러질까 걱정돼"
정치 대통령실 2020.02.05 15:38:38“감염도 중요하지만 감염 방역 활동을 하는 분들이 먼저 과로로 쓰러질까 그런 걱정이 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의 일선 현장인 성동구 보건소를 찾아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17일이 이날 18번째 확진자까지 나오며 사태가 장기화 될 기미가 보이자 의료인들의 과로를 우려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인력이 태부족하지 않느냐”며 “늘 이제 제가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조마조마한 것이 정말 얼마 안되는 인력 가지고 지금 총력대응을 하고 있는데 지금 인력으로 계속 감당해 나갈 수 있을지 그게 걱정”이라고 말했다. 또 “하루 아침에 끝날 일 같으면 지금 인원 가지고도 좀 더 이렇게 고생하면 되는데 이게 언제까지 갈지 알 수 없으니까 장기적인 인력에 대한 수급체계 또는 보완이 돼야 할 것 같다. 감염도 중요하지만 감염 방역활동을 하는 분들이 먼저 과로로 쓰러질까 그런 걱정이 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염려에 김경희 보건소장은 “다양한 직종의 직원 충원을 부탁 드린다”고 건의했다.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 사태 초기부터 의료진의 건강을 염려해왔다. 문 대통령의 남다른 ‘의료인 걱정’에는 지난해 설 연휴 기간에 과로로 순직한 고(故)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이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과의 통화에서 신종 코로나 대응상황 보고를 받으면서도 고인의 안타까운 과로사를 언급하며 의료진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고인의 순직 당시 청와대 SNS에 “고인은 정말 자랑스러운 자랑스러운 남편이자 아버지였으며 명예로운 대한민국의 아들이었다. 진심으로 국민과 함께 아픔을 나누고 싶다”며 “설 연휴에도 고인에게는 자신과 가족보다 응급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 먼저였다. 미안하고 고맙다. 숭고한 정신 잊지 않겠다”는 내용의 추모글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 1월1일 있었던 작년 한 해의 의인(義人)과 함께한 산행 행사에서도 고인의 아들인 윤형찬씨를 초청했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
무더기로 신종코로나 확진자 나온 일본 크루즈선에 한국인도 '9명' 탑승
국제 정치·사회 2020.02.05 15:24:15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감염자 10명이 한꺼번에 확인된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한국 국적자 9명이 탑승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5일 주일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일본 외무성으로부터 해당 크루즈선에 한국 국적자 9명이 타고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아직 한국인 중에는 신종 코로나에 양성 반응을 보인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들 9명의 가족관계와 여행경로 등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아직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앞서 가토 가쓰노부 일본 후생노동상은 이날 요코하마항 앞바다에 정박 중인 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승객과 승무원 등 약 3,700명의 신종 코로나 감염 검사에서 10명이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또 감염자 10명 중 3명이 일본인이고 나머지는 다른 나라 국적자라며 중증자는 아직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국인 9명을 포함한 나머지 승객과 승무원들은 코로나바이러스 잠복 기간을 고려해 2주가량 선내에 머물도록 했다. 주일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일본 외무성에 필요한 사항이 있으면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면서 검역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
교육부 "중국인 유학생 입국 후 2주간 등교중지"
사회 사회일반 2020.02.05 15:13:40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는 3월 개강을 앞두고 입국하는 중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입국 후 2주간 ‘등교중지’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5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범부처유학생지원단 확대회의’를 진행한 뒤 이런 내용의 대학 학사관리 운영방안을 발표했다. ★관련기사 4면 이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월2일 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 나온 집단다중이용시설 대응지침을 반영해 각 대학이 중국을 거쳐 입국한 유학생 및 학생·교직원에 대해 잠복기에 해당하는 입국 후14일 동안 학교에 나와 수업 등에 참여하지 않고 자율격리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앞서 나온 방침에 따르면 중국을 거쳐 입국한 집단다중이용시설 종사자에게는 선제적 예방을 위해 2주간 휴가나 재택근무·휴업 등을 명할 수 있다. 아울러 교육부는 중국인 유학생 입국에 따른 지역사회 감염 우려를 반영해 모든 대학에 최대 4주간 개강 연기를 권고하기로 했다. 개강 연기 여부 및 지연 기간 등은 대학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1월21일 이후 중국에서 들어온 유학생은 총 9,582명이며 최근 14일 이내 후베이성 등을 방문한 이들은 유학생 48명을 포함해 총 117명으로 나타났다. 유 부총리는 “중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입국 전, 입국 이후 14주, 2주 이후 등 3단계에 거쳐 감염예방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며 “대학과 보건당국·지자체 등과 협업해 감염병 확산 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원·이경운기자 heewk@@sedaily.com -
[속보] 교육부 “대학에 4주 이내 개강 연기 권고”
사회 사회일반 2020.02.05 15:02:35[속보] 교육부 “대학에 4주 이내 개강 연기 권고” -
교육부 “1월21일 이후 中서 입국 유학생 9,582명”
사회 사회일반 2020.02.05 15:02:31정부가 3월 신학기 개강을 위해 입국하는 중국 유학생들에 대해 입국 후 2주간 등교중지를 취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5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중국 유학생 입국과 관련한 대학 학사운영 방안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지난 2월2일 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 나온 집단다중이용시설 대응지침을 반영해 각 대학 총장에 중국인 유학생들이 잠복기를 고려한 입국 후 2주 동안 학교에 나와 수업을 받지 않고 자가 격리 등의 조치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앞서 나온 방침에 따르면 집단다중이용시설에 근무하는 중국인들은 선제적 예방을 위해 2주간 휴가나 재택근무, 휴업을 명할 수 있다. 아울러 교육부는 중국인 유학생 입국에 따른 지역사회 감염 우려를 반영해 총 4주간 개강 연기를 권고하도록 했다. 개강 연기 및 연기 기간 등은 대학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교육에 따르면 1월21일 이후에 중국서 입국한 유학생 9,582명이다. 유 부총리는 “중국인 유학생들에 대해 입국 전, 입국 이후 14일, 14일 이후 등 3단계에 거친 예방 조치를 마련하기로 했다”며 “대학과 보건당국, 지자체 등과 협업해 감염병 확산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김희원기자 heew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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