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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통제 강화' EU, 6주간 코로나 백신 수출 제한할 듯
국제 정치·사회 2021.03.24 17:55:31유럽연합(EU)이 아스트라제네카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수출 통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백신 물량 확보를 둘러싼 영국과 EU 간 갈등이 고조되는 양상이다. 영국 가디언은 23일(현지 시간) EU 행정부 격인 EU집행위원회가 개별 백신 수출 여부를 결정할 때 백신 접종률이 높거나 전염병 확산 상황이 심각하지 않은 국가에는 수출을 제한하도록 하는 ‘백신 수출 허가제’ 개정안을 곧 발표한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미국 뉴욕타임스도 EU가 코로나19 백신 수출을 향후 6주간 제한하는 내용을 개정안에 담기로 했다고 전했다. EU는 앞서 지난 1월부터 EU와 계약한 백신 물량을 채우지 못한 제조사에 한해 수출을 통제해왔는데, 이번 개정안은 이보다 수출 허가 기준이 더 까다로워진 것이다. 이번 조치는 백신 확보를 두고 EU와 갈등 중인 영국을 포함해 백신 수출에 소극적인 미국 등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EU 측은 그동안 영국이 자국에서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EU에 충분하게 공급하지 않는다고 비판해왔고 영국은 ‘(EU로) 수출을 막은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 같은 신경전이 고조되면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집행위원장은 17일 영국에 백신 수출을 차단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미국 역시 아스트라제네카를 포함해 화이자·모더나·존슨앤드존슨 등 세계 코로나19 백신의 약 27%를 생산하고 있지만 대부분을 내수용으로 쓰고 있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22일(현지 시간) 미국이 전 세계 코로나19 백신 생산량의 약 27%를 만들지만 백신 수출은 0%로 자국민 우선 접종 정책에 치중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백신 외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EU를 포함해 중국·인도 등은 백신 생산량의 절반을 외국에 수출했다. 한편 미국 독립 검증 기관인 의약품안전성모니터링위원회(DSMB)는 이날 아스트라제네카가 미국에서 진행한 대규모 임상 시험 결과에 기한이 지난 정보가 포함됐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DSMB 측은 “날짜가 지난 정보가 들어 있으면 백신의 효능을 온전히 담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미국 당국에 전했다. /조양준 기자 mryesandno@@sedaily.com -
'화이자 직계약 백신 25만명분' 첫 도착…전국 22곳 센터로 배송
사회 사회일반 2021.03.24 14:31:08만 75세 이상 어르신에게 접종할 화이자 백신 총 25만 명분이 24일 오전 국내에 도착했다.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도착한 백신은 미국 화이자와 직계약을 통해서는 처음 국내에 들어온 것으로 전국 22곳 지역접종센터로 나누어 배송됐다. 해당 백신은 다음달 7일부터 75세 이상 어르신과 노인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에게 접종된다. 백신은 1t 탑차 안 냉동고에 실려 무장한 군과 경찰의 호송을 받으며 각 지역 접종센터에 마련된 초저온 냉동고에 입고됐다. 이 초저온 냉동고는 영하 70도 이하를 유지한다. 정전 등을 대비해 무정전 전원장치를 갖추고 있으며, 인접한 군·경 합동상황실 대원들로부터 24시간 경비를 받게 된다. 한편 앞서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에 접종한 화이자 백신은 국제백신공급기구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들여온 것으로 총 5만8,000명분이었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
기저·만성질환자 백신 혼선…서울시 "맞아야" 區는 "접종 제외"
사회 사회일반 2021.03.24 14:07:31서울시가 일부 자치구의 안내와 달리 기저질환이나 만성질환이 있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24일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기저질환이나 만성질환이 있는 고령자가 접종을 미룰 필요는 없다"며 "오히려 기저질환자는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치명률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모두 예방접종 대상"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 은평구 등에서는 '심각한 기저질환이 있으면 예방접종에서 제외한다'는 지침을 주민들에게 안내했다. 이는 질병관리청 지침과 다른 내용으로, 혼선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통제관은 "일부 자치구에서 안내가 잘못 나갔는데, 이는 실질적으로 이런 분들이 외부 접종센터로 이동할 때 질환 악화가 예상되는 경우 방문하지 말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박 통제관은 다만 "백신 구성물질에 중증 알레르기 반응을 나타낸 이력이 있는 사람, 1차 접종 때 아나필락시스(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던 사람은 예방접종이 금기"라고 부연했다. 서울에서는 23일 1,537명이 신규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받았다. 1차 접종 누적 인원은 11만9,118명으로 늘어났다. 접종 기관별로 요양병원은 1만4,153명이 받아 접종률 41.6%, 요양시설은 7,347명이 받아 접종률 35.9%를 기록했다. 1차 대응요원은 7,045명이 접종해 접종률 66%,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은 7만7,321명이 접종해 접종률 74%로 나타났다.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모두 1,462건으로, 접종자의 1.2%에 해당한다. 신고 중 99.6%는 경증 사례였다. 서울의 백신 2차 접종 인원은 지난 23일 519명이 추가돼 누적 1,283명이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
국민 10명 중 7명 "코로나19 백신 맞을 의향 있어"
사회 사회일반 2021.03.24 12:09:23국민 10명 중 7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지난 17∼18일 양일간 전국의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모바일과 웹을 통해 '코로나19 관련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가운데 백신 미접종자라고 밝힌 968명 중 68.0%는 '예방접종을 받을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고, 12.9%는 접종을 받지 않겠다고 답했다. 아직 '모르겠다'는 응답도 19.1%에 달했다. 예방접종을 받으려는 이유로는 '가족의 감염 예방'(79.8%·이하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어 '사회적 집단면역 형성'(67.2%), '본인의 감염 예방'(65.3%), '일상생활에서의 안심'(52.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예방접종 일정 준수'(14.9%), '근무지·주변의 눈총'(4.9%), '주변인의 접종'(1.7%) 등도 소수 의견으로 나왔다. 반면 예방접종을 받지 않으려는 주요 이유로는 '예방접종 이상반응 우려'(85.8%)가 가장 많았다. 이어 '백신 효과 불신'(67.1%), '백신 선택권 없음'(35.8%), '기본 방역수칙으로 예방 가능'(30.0%), '고위험군에 양보'(14.8%) 등의 순이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은 공개적이고 투명한 정보를 제공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국민들께 백신의 안정성을 충분히 알리겠다”고 말했다.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 -
정총리, "화이자 백신 50만회분 도착... 내달 75세 이상 접종"
정치 총리실 2021.03.24 09:04:30정세균 국무총리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과 관련 화이자 백신 50만 회 분이 국내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화이자 백신은 2분기까지 총 700만 회분이 들어올 예정이다. 정 총리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와 개별 계약을 맺은 화이자 백신 첫 도입물량 50만 회분이 국내에 들어왔다”며 “이번에 들어온 백신은 4월 초부터 75세 이상 어르신들께 접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이어 “고령층은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위험 상태에 빠져들 가능성이 높아서 우선적으로 보호해야 한다”며 “전국 지자체에서 접종 대상자 확정과 안내, 접종센터 개소, 의료인력 확보 등 백신 접종을 빈틈없이 준비해주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다음 달 실시하는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와 관련 방역관리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정 총리는 “내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다”며 “아직 3차 유행의 불씨가 남아있는 만큼 선거를 마칠 때까지 긴장감을 갖고 선거방역에 총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강동효 기자 kdhyo@@sedaily.com -
75세 이상 위한 화이자 백신 오늘 도착…고령층 접종 본격화
산업 바이오 2021.03.24 07:00:00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이 본격화 한 가운데 만 75세 이상을 위한 화이자 백신 25만 명분이 오늘 오전 국내로 들어온다.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에 따르면 미국 화이자와 직접 계약을 통해 확보한 백신 1,300만 명분 중 25만 명분이 24일 오전 7시45분께 UPS화물항공 5x0196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백신은 전국 46개 지역접종센터로 배송돼 다음 달 1일부터 만 75세 이상 고령층 364만여 명을 위한 예방접종에 사용된다. 정부가 2분기까지 확보하기로 예정된 화이자 백신은 총 350만 명분이다. 이 중 50만 명분은 이달 중 국내에 들어오고 300만 명분은 4~6월 사이 추가로 들어온다. 한편 전일 전국 요양병원 1,651곳에서 만 65세 이상 입원환자와 종사자 등 총 20만5,983명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작되면서 65세 이상 고령층의 예방접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65세 이상 요양병원 입소자 및 종사자는 아스트라제네카(AZ)백신을 접종한다. 추진단이 요양병원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한 접종 동의 여부 조사에서는 전체 대상자 중 75.2%인 15만4,989명이 접종에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만 65세 미만 접종 동의율 92.8% 보다 낮은 수치다. 오는 30일부터는 요양시설의 만 65세 이상 입소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접종이 시작된다. 접종 대상은 전국 4,010곳 요양시설 16만9,078명이며 접종 동의율은 78.9%다.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합산 동의율은 76.9%다. /서지혜 기자 wise@@sedaily.com -
화이자 백신 25만명분 오늘 국내 도착…4월부터 75세 이상 접종
사회 사회일반 2021.03.24 05:30:00만 75세 이상 어르신에게 쓰일 화이자 백신 25만명분(50만회분)이 24일 오전 국내에 들어온다.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에 따르면 미국 화이자와의 직접 계약을 통해 확보한 백신 1,300만명분 중 25만명분이 24일 오전 7시 45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이후 백신은 전국 46개 지역접종센터로 배송된다. 이번에 들어온 백신은 내달 1일부터 만 75세 이상 어르신을 위한 예방접종에 사용된다. 지역사회에 거주하고 있는 75세 이상 접종 대상자는 총 364만명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2분기까지 화이자 백신 총 350만명분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달 말에 25만명분이 추가로 들어오고, 2분기에는 300만명분이 더 들어온다. 정부는 지금까지 총 7,900만명분의 백신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코백스를 통해 1,000만명분을 확보했고, 개별 제약사와 6,900만명분을 계약했다. 제약사 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명분, 화이자 1,300만명분, 얀센 600만명분, 모더나 2,000만명분, 노바백스 2,000만명분이다. 지난 2월 코백스를 통해 5만8,000명분의 화이자 백신을 받았고,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는 78만7,000명분을 받았다. 노바백스와 얀센, 모더나와는 도입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
말레이시아 "코로나 백신 접종으로 사망·장애시 1억3,000만원 지원"
국제 국제일반 2021.03.23 20:20:00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말레이시아 정부가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재정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23일 말레이메일 등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보건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부작용 발생 시 지원방안을 전날 발표했다. 보건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게 장기간 병원 치료가 필요한 부작용이 발생하면 5만 링깃(약 1,370만원), 사망 또는 영구적 장애 발생 시 50만 링깃(약 1억3,7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 같은 지원금 제공을 위한 초기 기금으로 1,000만 링깃(27억원)을 내놓았고, 지원금 제공 여부를 결정할 3개 특별위원회도 설치하기로 했다. 2개 위원회가 각각 코로나19백신과 관련한 부작용 관찰, 증상과 백신 사이의 인과관계 확인 역할을 맡으며, 나머지 1개 위원회가 이들 2개 위원회의 판단을 토대로 지원금 지급 여부를 승인한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지원금을 거주 외국인에게도 지급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부작용 발생에 대처하기 위해 선제로 기금을 준비했고, 이는 대중이 믿고 백신을 접종하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4일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한 말레이시아 정부는 전체 인구 3,200만명의 80%인 2,650만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무료로 접종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상태다. 현재 화이자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러시아 스푸트니크 V, 중국 시노백, 중국 칸시노바이오로직스 등 5개사 백신 6,670만회 분량을 확보했다. 전날까지 42만2,000여명이 1차 접종을 마쳤는데 이 중 20여명이 호흡곤란과 두근거림 등의 부작용을 신고했다. /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 -
65세 이상 어르신 예방접종 시작…예약관리시스템 4월 중 개통
산업 바이오 2021.03.23 15:58:48요양병원의 만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23일 시작됐다.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오는 30일로 예정된 요양시설의 만 65세 이상 접종에 나서는 등 본격적으로 고령층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23일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만 65세 이상 요양병원 접종은 오늘부터 시작되고 요양시설은 30일부터 시작되는 게 기본 일정”이라면서도 “지자체에 따라 요양시설의 접종 일정을 당길 수 있으며 백신은 동일하게 공급했다”고 밝혔다. 요양병원 및 시설 입원·입소자와 종사자는 모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다. 다음 달부터 접종을 시작하는 만 75세 이상 고령층은 전국 46곳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다. 정부는 4월 중 162곳의 예방접종센터를 추가로 마련한다. 대상자들은 직접 주민센터를 방문해 접종 동의서를 제출해야 하며 정부는 현재 아파트 관리사무소, 담당공무원, 이장·통장·반장 등이 접종 대상을 직접 찾아 동의여부를 조사하는 방식도 병행하고 있다. 또한 지자체가 직접 대상자에게 연락해 접종 일정을 잡고 안내할 예정이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도서·산간지역에 거주해 접종센터를 방문할 수 없는 고령층에 대해서는 별도의 접종 방법과 백신 종류를 검토 중이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관리시스템은 이달 말 구축이 완료돼 4월 중 개통될 것으로 보인다. /서지혜 기자 wise@@sedaily.com -
AZ백신 임상자료 논란…美 보건당국 "날짜 지난 정보 포함 가능성"
국제 정치·사회 2021.03.23 15:41:04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가 아스트라제네카(AZ)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임상시험 결과에 날짜가 지난 정보(outdated information)가 포함됐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NIAID는 23일(현지시간) 약물의 임상결과를 평가하는 독립기관인 데이터·안전모니터링위원회(DSMB)에서 "아스트라제네카가 발표한 임상시험 초기 자료에 우려를 표한다"는 내용을 통보받았다. DSMB는 아스트라제네카, 미 보건복지부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BARDA)에도 같은 의혹을 전달했다. DSMB는 “날짜가 지난 정보가 포함되면 백신의 효능(efficacy) 자료를 온전히 볼 수 없다”고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NIAID는 "아스트라제네카가 DSMB와 협력해 자료를 검토하고 가장 정확하고 최신인 효능 자료를 최대한 빨리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전날 미국에서 3만2,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3상 시험에서 평균 79%의 효능을 보였고, 중증으로 진행을 막는데 100%의 효능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또 고령자를 포함해 모든 연령대에서 효과를 보였으며 혈전 형성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 임상시험 자료를 바탕으로 미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다음달 초·중순께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로이터통신은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한 DSMB의 요구로 미국 내 긴급사용 승인을 추진하는 이 회사의 계획에 의구심이 드리워졌다"고 전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 의혹에 대한 입장을 아직 내지 않았다. 한편 FDA는 현재 화이자, 모더나, 존슨앤드존슨 등 3개 미국 제약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사용승인했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
文, AZ 백신 접종 후 회의 정상 주재...靑 "편안한 상태"
정치 대통령실 2021.03.23 15:15:54문재인 대통령이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청와대로 복귀해 정상적인 업무를 수행했다고 청와대가 23일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오늘 오전 9시 서울 종로 보건소에서 AZ 백신을 접종한 뒤 30분을 대기하고 바로 청와대로 복귀했다”며 “오늘 9시 40분부터 바로 참모 회의를 주재했으며 회의는 1시간 30분 걸렸다”고 밝혔다. “백신 접종 이후 대통령께서는 편안하시다”고 전하기도 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서울 종로 보건소에서 AZ 백신을 접종했다. 오는 6월 영국에서 개최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문 대통령 내외는 AZ 백신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을 덜기 위해 65세 이상 고령층 접종이 시작되는 이날 ‘1호 접종자’로 나섰다. 문 대통령은 만 68세, 김 여사는 만 66세다. 문 대통령은 “간호사가 주사를 정말 잘 놓아서 전혀 아프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백신 접종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으나 일상으로의 복귀를 앞당기기 위해 접종 속도를 더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에서 ‘백신 휴가’ 필요성이 논의된 것과 달리 문 대통령이 곧장 업무에 복귀한 배경에 대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원래 외부 일정이 있어도 바로 돌아오셔서 회의를 주재하신다”며 “평소와 똑같이 업무를 진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청와대에서 백신 휴가 문제는 지금 논의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 내외의 2차 접종은 오는 5월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보통 면역 형성이 2주 정도 걸린다고 한다”면서 “6월 출국 예정이니 2주를 빼면 5월 중순을 전후해서 2차 접종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허세민 기자 semin@@sedaily.com -
이재명 "文 접종한 AZ백신 안전성 입증…가짜뉴스가 흔들어도 K방역 굳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3.23 14:23:26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3일 문재인 대통령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거론하며 “방역 책임자 중 한 명으로서 흔들림 없이 정부의 방역에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대상이 65세 이상 고령자들로 확대된다. 문재인 대통령님께서도 오늘 아침 함께 하셨다”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점은 이미 과학적으로 입증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Z 백신에 대해 “‘유전자 변형 일어난다’거나, ‘치매 걸린다’는 등 혼란을 틈타 찾아오는 가짜뉴스들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대통령 먼저 맞으라’며 촌극을 벌이던 정치인들도 있었다”며 “이성이나 과학적 사고에 기반하지 않은, ‘우리는 더 나빠질 것’이라며 불안을 부추기는 악마의 속삭임”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러나 우리 국민들 눈 하나 깜빡 안 하셨다. 1차 접종 대상 전체 신청자 중 이미 93% 이상이 접종 완료했고, 이번 AZ 백신 대상자 38만명 중 77%가 흔쾌히 접종에 동의하셨다”고 상황을 짚었다. 그러면서 “국민의 건강을 정쟁 도구로 삼으려는 나쁜 정치, 인디언 기우제 지내듯 불신을 조장하는 나쁜 뉴스는 앞으로도 설 자리가 없다”며 “잠깐 물을 흐릴지 몰라도 집단지성체인 국민의 바다는 도도히 앞으로 나아갈 뿐”이라고 적었다. 또 “아무리 근거 없는 가짜뉴스가 흔들어도 국민이 만들어온 K방역은 굳건히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보건소에서 백신을 접종했다. 문 대통령은 만 68세, 김 여사는 만 66세로 만 65세 이상 고령자들로 확대된 AZ 백신 접종 대상에 포함된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AZ 맞은 탁현민 "열감 나지 않아...文, 오전 일정 진행 중"
정치 대통령실 2021.03.23 11:48:00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23일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함께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고 “특별히 뻐근하다거나, 열감이 난다거나 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탁 비서관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9시 10분경 6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수행을 위해 AZ 백신을 맞았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보건소에서 AZ 백신을 접종한 문 대통령 내외와 동행한 것이다. 탁 비서관은 “대통령 내외 분은 접종 후 30분 관찰실에 대기하신 후 복귀하셔서 오전 일정을 진행 중”이라며 “저와 함께 백신을 맞은 9명 역시 접종 후 업무에 복귀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백신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관심이 높고 일부 우려도 있는 것 같아 접종과 접종 후 변화가 있으면 알려드릴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탁 비서관은 “저는 몇달 전부터 왼팔 회전근에 문제가 생겨 소염, 진통제를 먹고 있고 아직도 왼팔이 잘 움직이지 않는다”면서 “그 내용을 접종 전 문진에서 알렸고 백신 접종에는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받고 접종했다”고 적었다. 이어 “주사는 독감주사보다 용량이 적어서 인지 접종 속도도무척 빠르며 간단하게 끝났고, 특별히 뻐근하다거나, 열감이 난다거나 하지는 않았다”고 후기를 남겼다. 탁 비서관은 “주중, 주말에 일정이 계속 있기 때문에 쉴 수는 없지만, 안정적으로 일정을 진행하며, 조심할 생각”이라며 “물론 접종을 했더라도 마스크와 생활방역지침을 지키는 것은 당연하다”고 했다. /허세민 기자 semin@@sedaily.com -
AZ 백신 맞고 난 후 文 "전혀 문제가 없는데"
정치 대통령실 2021.03.23 10:25:17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 받았다. 오는 6월 영국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문 대통령 내외는 AZ 백신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을 덜기 위해 65세 이상 고령층 접종이 시작되는 이날 ‘1호 접종자’로 나섰다. 문 대통령은 만 68세, 김 여사는 만 66세다. 문 대통령 내외는 이날 오전 9시 G7 출국 대표단 예방접종 실시기관으로 지정된 종로구 보건소를 방문했다. 대통령 전담병원(국군서울지구병원)이 따로 있지만, 청와대 내 G7 수행원들과 함께 접종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뜻에 따른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푸른색 양복에 흰 반팔 셔츠를 입고 온 문 대통령은 체온 측정 후 의사의 비공개 예진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이후 접종실로 나와 재킷을 벗고 반팔 차림으로 의자에 앉았다. “오른팔을 자주 사용하시니 왼팔에 놓아드리겠다”는 간호사의 말에 문 대통령은 왼쪽 소매를 살짝 걷었다. 간호사가 “따끔하세요”라는 주의와 함께 주사를 놓은 후 문 대통령은 우측 의자로 옮겨 앉아 김 여사를 기다리며 “전혀 문제가 없는데”라고 말했다. 접종 후 특별한 이상 반응이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에 이어 예진을 받고 나온 김 여사도 차례로 백신 주사를 맞았다. 문 대통령은 접종 후 의자를 옮겨 앉아 김 여사의 접종을 지켜봤다. 문 대통령이 솜으로 접종 부위를 누르고 있는 채로 “주사 놓는 솜씨가 아주 좋다”고 말하자 김 여사도 “오늘 의료진들이 다들 좋으십니다”라고 동의했다. 간호사가 “따끔하세요”라는 말과 함께 주사를 놓자 김 여사는 “벌써 끝났어요”라며 웃어 보였다. 문 대통령 내외는 간호사의 안내에 따라 대기실로 이동해 필수 수행단 9명의 접종을 기다렸다. 이날 문 대통령 내외와 함께 접종한 청와대 참모는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유연상 경호처장, 김형진 국가안보실 2차장, 탁현민 의전비서관, 신지연 제1부속비서관, 최상영 제2부속비서관, 강민석 대변인 등이다. 1부속실 행정관 1명과 경호처 직원 1명도 접종 받았다. 청와대 측은 “대통령 내외를 포함해 11명이 함께 접종을 받는 것은 접종 현장에서 폐기량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잔량도 활용하라는 방침에 따른 것”이라며 “접종기관인 종로구 보건소에서 1바이알(병)당 11도즈(회) 접종이 가능하다고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 대통령 내외의 이날 접종을 시작으로 국내에서도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AZ 백신 접종이 본격 시행된다. /허세민 기자 semin@@sedaily.com -
AZ 맞으며 간호사 칭찬한 文 "주사 솜씨 아주 좋아"
정치 대통령실 2021.03.23 10:17:35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3일 오전 9시 서울 종로구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했다. 만 65세 이상 첫 접종자가 된 것이다. 문 대통령은 만 68세, 김 여사는 만 66세다. 보건소에서 체온 측정과 예진 후 왼팔에 백신을 접종한 문 대통령은 간호사에게 “주사를 잘 놓으시니까”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다 있는 데서 옷을 막 벗네요”라고 말하며 민망한 듯 웃었다. 김 여사의 접종 모습을 지켜보던 문 대통령은 “주사 놓는 솜씨가 아주 좋아. 똑같이 맞네”라고 감탄하기도 했다. 백신을 맞은 김 여사는 “벌써 끝났어요?”라고 되묻기도 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오는 6월11∼13일 영국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접종을 받았다. 지난 17일부터 시행되는 ‘필수목적 출국을 위한 예방접종 절차’에 따라 이뤄졌다. 이날은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유연상 대통령 경호처장, 김형진 안보실 2차장, 탁현민 의전비서관, 신지연 제1부속·최상영 제2부속비서관, 강민석 대변인, 제1부속실 행정관 및 경호처 직원 등 G7 정상회의에 함께하는 필수 수행원 9명도 함께 접종했다. 대통령 전담병원은 국군서울지구병원이다. 하지만 문 대통령 부부가 다른 대표단 구성원들과 함께 접종을 희망하면서 질병관리청이 G7 출국 대표단 예방접종 실시기관으로 지정한 종로구 보건소에서 접종을 받게 됐다. /윤경환 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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