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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포스코, 미얀마 군부와의 합작 투자 청산 검토 중"
국제 국제일반 2021.04.06 09:43:31포스코가 미얀마 군부와의 합작 투자를 끝낼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5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포스코강판(C&C)은 미얀마 군부 소유 기업 미얀마경제홀딩스(MEHL)와의 합작사에 대한 보유지분 70%를 매각하거나, MEHL의 보유지분 30%를 사들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MEHL이 보유한 지분 30%의 금액이 어느 정도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보도는 포스코의 미얀마 철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6,680억 달러(약 750조 원) 규모의 네덜란드 연기금 운용사 APG를 비롯한 여러 투자단체가 자사의 포스코 보유지분이 책임투자를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지난 2월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 이후 일각에서는 포스코강판이 MEHL과의 합작사를 통해 미얀마 군부에 재정적으로 기여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포스코 측은 2017년부터 MEHL에 배당을 중단한 상태라고 밝혔다. /곽윤아 기자 ori@@sedaily.com -
"코로나 확산 막아라"…中, 30만 도시주민 모두에 백신 놓는다
국제 정치·사회 2021.04.05 18:42:57중국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되고 있는 미얀마 접경 원난성 루이리시에서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진행중이다. 한 도시 전체에 코로나19 백신을 모두 접종하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일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5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윈난성 방역당국은 오는 6일까지 주민 30만 명에 대한 백신 접종 작업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지역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집단면역을 시도하는 차원이다. 루이리에서는 지난달 30일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확진이 다시 발생한 후 연일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5일 윈난성 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하루에도 루이리에서는 신규 확진자 15명, 무증상 감염자 5명이 추가됐다. 중국 전체에서 최근 사실상 지역사회 감염 환자가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루이리 상황만 악화되고 있는 셈이다. 중국 당국은 코로나19가 인근 미얀마에서 왔다고 추정하고 있다. 코로나19의 발생을 두고 지난해 베이징의 ‘수입 연어’ 시작된 전형적인 ‘남탓’이 다시 나왔다는 지적도 있다. 루이리시는 이미 도시가 완전 봉쇄된 상태다. 중국 당국은 도시를 봉쇄한 상태에서 진단검사를 통해 환자를 격리하고 바이러스가 소멸하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아예 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하는 쪽으로 나선 것이다. 상하이시 코로나19 치료 전문가팀 팀장인 장원훙 푸단대 감염내과 주임은 “루이리는 코로나19 발생 후 처음으로 최대 응급 수준으로 전체 주민에게 백신을 접종하는 도시”라면서 “질병 대응에 있어 새로운 방향”이라고 평가했다. 루이리 당국은 현재 25개 접종소를 운영중이다. 오는 6일까지는 적절한 주민 모두에게 접종을 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중국산 백신의 부작용에 대해서 고려했다는 설명은 없다. 중국 방역당국에 따르면 중국 전역에서 지난 4일 현재 누적 접종수는 1억3,997만건이다. 이는 중국 총 인구 기준 5%(2회 접종시)가 접종한 것이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
미얀마 사태에 교민 411명 귀국…외교부 '여행경보 단계' 상향 검토
국제 정치·사회 2021.04.05 15:08:31미얀마 군부 쿠데타 이후 유혈사태가 악화하면서 미얀마에서 귀국하는 교민 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외교부는 현재 철수권고 수준인 미얀마 전역의 여행경보를 더 높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5일 외교부에 따르면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지난 2월 첫째 주 이후 4월 첫째 주까지 두 달간 미얀마에서 411명이 귀국했다. 귀국자 수가 지난 2월엔 75명이었지만, 3월에 293명으로 급증한 뒤 이달 첫째 주에는 43명이 한국에 들어왔다. 애초 미얀마 현지에는 교민 3,500여 명이 체류 중이었다. 외교부는 지난달 15일 미얀마 양곤 일부지역에 계엄령이 선포된 이후 귀국자 수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얀마에는 교민 약 3,000명이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달 말까지 임시항공편을 통해 추가로 귀국할 예상 교민 수는 274명으로 파악됐다. 외교부는 귀국 수요가 증가할 것에 대비해 기존 주 1~2차례 운항하던 양곤-인천 간 임시항공편을 이달부터 최대 주 3차례로 늘릴 수 있도록 조치한 데 이어 필요시 주 4차례로 증편하는 방안도 마련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외교부는 미얀마 사태가 더 악화할 경우 철수권고보다 더 높은 수준의 조처를 할지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3일 미얀마 전 지역의 여행경보를 3단계(철수권고)로 상향 조정했는데, 이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미얀마 내 안전한 장소로 대피' 또는 '여행금지' 조치도 내릴 수 있는 것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무조건 다 빠져나와야 하는 상황이 일어나서는 안 되겠지만, (여행금지를) 염두에 두고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의 여행경보는 남색경보(여행유의)-황색경보(여행자제)-적색경보(철수권고)-흑색경보(여행금지) 등 4단계로 운영된다. 외교부는 현재 미얀마 정세 악화에 따라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대본도 운영하고 있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
외교부, 미얀마 대응 '중대본' 결성…양곤에만 국민 3,000명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1.04.05 11:48:12외교부가 미얀마 전 지역의 여행경보를 3단계(철수권고)로 상향한 데 이어 미얀마 사태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구성하겠다고 5일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31일 (미얀마 양곤에서) 신한은행 통근 버스에서 피격당한 현지 직원이 4월 2일 사망했다”며 “'만약 우리 국민이 차에 탔으면 어떻게 됐을까'하며 경계를 높이게 됐다. 그래서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중대본으로 격상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중대본 체제로 전환한 만큼 더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 2019년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건 당시에도 5월부터 7월까지 중대본 체제로 전환해 선박 사고에 대응한 바 있다. 태국과 미얀마의 국경에서 활동하는 미얀마 정치범지원협회(AAPP; Assistance Association for Political Prisoners)의 사망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 3일을 기점으로 미얀마 내 누적 사망자 수는 557명으로 추산됐다. 또 미얀마에서 군부 쿠데타 발생과 함께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된 지난 2월 1일부터 3월 16일까지의 사망자 수만 202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미얀마 양곤에 거주하는 우리 국민은 3,350명으로 추산됐다. 아울러 양곤은 신한은행 등 금융 기업 28개와 봉제 공장 100개 등 총 251개의 국내 기업이 위치한 곳이다. 특히 양곤의 시위 빈발 지역인 사우스다곤에 우리나라 교민이 다수 거주하고, 인근 지역인 훌라잉따야에는 국내 기업이 다수 분포돼 있다. 외교부는 주재원 가족이 많이 거주하는 네피도(재외국민 30명·국내기업 2개)와 만달레이(재외국민 120명·국내기업 5개)에서는 이미 항공편으로 한국에 들어오면서 거주 인원이 현저히 줄어든 것으로 파악했다. 양곤 일부 지역에서 계엄령이 선포된 지난 3월 15일부터 이번 주까지 271명의 재외국민이 임시항공편을 통해 대거 귀국했다. 다만, 미얀마 양곤에서 공장을 소유하거나 식당을 운영하는 등 생업에 종사하는 재외국민의 경우 상황이 악화되더라도 귀국하기 어려운 형국이다. 외교부는 이날 저녁부터 관련 중대본 회의를 실시하고, 이어 재외국민 보호와 관련된 부처의 고위급 관계자와 화상회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혜린 기자 rin@@sedaily.com -
[영상] 불교국가 미얀마에 웬 '부활절 달걀'이…
국제 국제일반 2021.04.05 10:36:53미얀마 군부의 무차별적인 총격에 무고한 시민이 희생되고 있는 가운데 미얀마 시민들이 지난 4일 부활절을 맞아 '부활절 계란'에 각종 반(反)군부 메시지와 그림을 적으며 저항 의지를 다졌다. 미얀마는 인구 90%가량이 불교도인 불교국가지만 부활절을 통해 서로 더 단결하며 군부에 대한 저항 의지를 다지자는 제안이 SNS를 통해 올라온 데 따른 것이다. 로이터통신 등 현지 매체와 SNS에 따르면 시민들은 이날 부활절 계란 껍데기에 군부에 대한 저항과 민주주의 회복 의지 등을 적은 뒤 이를 이웃과 나누고 SNS에도 다수 올렸다. 트위터 등을 보면 미얀마 국기와 함께 '미얀마를 구해달라'(Save Myanmar)라는 글귀가 적힌 계란이 많았다. 민주진영의 임시정부 격인 '연방의회 대표위원회'(CRPH)의 이미지 아래 '우리의 합법적 정부'라고 적힌 계란도 있었다. 'UN'이라고 적힌 헬멧을 쓴 평화유지군을 모습을 그려놓고, 미얀마 사태에 대한 유엔의 개입을 촉구하는 그림도 눈길을 끌었다. 시민들은 저항의 상징인 '세 손가락 경례' 또는 반(反) 쿠데타 운동의 핵심 줄기인 시민불복종운동(CDM) 그리고 민주주의(Democracy)라고 적기도 했다. 이와 비슷하게 '우리는 승리해야 한다'(We Must Win), '마지막까지 물러서지 않는다'(Never Back Again Till The End) 등 마음가짐을 다지는 글귀도 눈에 많이 띄었다. CRPH의 국제사회 대변인 격인 사사 유엔 특사도 한 시민이 올린 '부활절 계란 시위' 사진을 트위터에 공유하며 "부활절은 미래에 관한 날이다. 미얀마 국민은 연방민주주의 안에서 위대한 미래를 갖게 될 것"이라며 "이번 부활절이 미얀마 통합정부에 새로운 희망과 힘을 가져다주기를"이라고 적었다. 한편 이날 양곤과 카렌주, 중부 사가잉 지역 등에서는 쿠데타에 반대하는 거리 시위가 벌어졌다. 미얀마 인권단체 정치범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전날 현재 총격 등 군경 폭력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시민은 557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군경이 시신을 유기하거나, 행방불명된 뒤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경우가 많이 실제 사망자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이지윤 기자 lucy@@sedaily.com -
미얀마 군부 시위진압 누적 사망자 550명...어린이만 46명
국제 정치·사회 2021.04.03 17:56:33미얀마 군경이 3일에도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는 시위대에 발포해 4명이 목숨을 잃으면서 누적 사망자수가 550명을 넘어섰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군인들이 곳곳에서 벌어진 시위 참가자들에게 총격을 가해 모두 4명이 숨졌다고 미얀마 나우 등 현지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중부 몽유와 지역에서 3명이 숨졌고, 몬주(州) 타똔에서 1명이 사망했다. 또 중부 바고에서는 1명이 총상을 입어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얀마 인권단체인 정치범지원연합(AAPP)은 이날 오전 집계 결과 지난 2월 군부 쿠데타 발생 이후 지금까지 모두 550명이 숨졌고 이중 46명이 어린이라고 발표했다. 미얀마 당국은 이날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들과 두명의 언론인을 포함해 모두 18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군부는 시위 진압에 나선 군인들이 명령에 불복하도록 선동한 혐의로 이들을 쫓고 있다. 유죄로 인정되면 최대 3년의 징역형에 처해진다. 쿠데타 규탄 시위에 참가해온 배우 빠잉 표 뚜는 "체포영장이 발부되더라도 살아있는 한 시민을 학살하는 군부 독재를 반대할 것"이라고 페이스북에 적었다. 한편 미얀마 군부는 전날 시민들의 의사소통을 막기 위해 전역에서 와이파이(WI-FI) 등 무선 인터넷 접속을 전면 차단했다. /김기혁 기자 coldmetal@@sedaily.com -
외교부, 미얀마 전역 철수권고…여행경보 3단계 발효
국제 정치·사회 2021.04.03 17:50:14외교부가 3일 미얀마 전 지역에 대한 여행경보를 '3단계'(철수권고)로 상향조정했다. 외교부는 이날 "미얀마의 정세 악화에 따라 정의용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대책본부를 구성·운영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얀마에선 지난 2월1일 군부 쿠데타 발생과 함께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이후 미얀마에선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시위가 잇따르고 있으며, 미얀마 군경의 유혈진압으로 사상자 또한 속출하고 있다. 미얀마 인권단체인 정치범지원연합(AAPP)은 이날 오전 집계 결과 지난 2월 군부 쿠데타 발생 이후 지금까지 모두 550명이 숨졌고 이중 46명이 어린이라고 발표했다. 미얀마 진출 국내 기업중에서는 신한은행에 소속된 미얀마 현지 직원이 군경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외교부는 미얀마 전역에 대한 여행경보를 상향 조정하면서 "미얀마를 여행할 예정인 우리 국민들은 여행을 취소·연기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외교부는 현재 미얀마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에게도 "긴요한 용무가 아닌 한 철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외교부와 주미얀마대사관은 그간 주 1~2회 운항해온 임시항공편을 이달부턴 필요시 주 3회까지 증편 가능토록 하는 등의 조치를 취한 상황이다. 외교부는 "미얀마 정세 변화를 면밀히 파악하면서 재외국민보호를 위한 대비태세를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주재현 기자 joojh@@sedaily.com -
미얀마 시민들, 군경 유혈진압에 사냥총 등 사제무기로 맞섰다
국제 정치·사회 2021.04.03 11:25:03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규탄하는 시위대에 무차별 총격을 가하면서 사상자가 대거 늘어나자 시민들이 수렵총 등 사제무기를 들고 맞서는 등 물리적 저항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3일 현지매체인 미얀마 나우에 따르면 중부 마궤 지역의 강오 마을 인근 주민들은 지난달 30일 직접 만든 수렵총 등 사제무기를 들고 군경에 맞섰다. 지난달 30일 시위 진압에 나선 군인들이 멧돼지 사냥중이던 조 조 민트(42)를 총으로 쏴서 살해한 뒤 그의 시신을 수습하려는 시민들을 막아서면서 양측간에 물리적 충돌이 빚어졌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동료 사냥꾼을 비롯한 인근 주민들은 수렵총 등 급조한 사제무기를 들고 급히 달려 나와서 군경에 맞섰다. 이에 군인들은 기관총 등 중화기를 동원해 시민들을 제압했고, 이 과정에서 조 린(33) 등 3명의 시민들이 목숨을 잃었다. 군경의 무자비한 진압에 생명의 위협을 느낀 주민들은 인근 숲으로 달아났고 현재 마을에는 개과 닭 등 가축들만 남아있다고 한 주민은 전했다. 이날 이후 강오 마을 인근 주민 1만명이 군경을 피해 집을 버리고 숲으로 피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경은 또 반정부 활동에 사용한 무기와 각종 도구들을 압수한다는 명목하에 현금과 휴대폰, 각종 보석류를 약탈한 것으로 알려져 비난을 사고 있다. 한 주민은 "그들은 모든 것을, 심지어 칼과 양파 써는 도구까지도 가져갔으며 술집에서 맥주도 가져갔다"고 전했다. 중부 사가잉 지역의 인마빈, 까니 마을에서도 지난 2일 군경과 시민 간에 총격전이 벌어져다. 현지매체인 이라와디에 따르면 이곳 주민들은 군경을 향해 사제 총을 쏘거나 압력분사식 가스총으로 유리나 철제 탄환을 발사했고, 이에 군경은 실탄 사격으로 맞섰다. 이후 다른 지역민들도 합세하자 군경은 결국 인근 숲으로 철수했다고 이라와디는 전했다. 한 주민은 "우리는 적당한 무기가 없다. 소수민족 무장단체가 도와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인근 깔레 마을 주민들도 지난달 29일부터 시위 진압을 위해 증원된 병력에 사제 총을 쏘면서 저항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5명이 목숨을 잃었다. 군경은 진압 과정에서 기관총과 수류탄, 유탄발사기까지 동원했다고 주민들은 전했다. 미얀마 인권단체인 정치범지원연합(AAPP)에 따르면 군경의 시위대에 대한 무차별 총격 등 유혈진압으로 인해 지난 1일까지 543명이 숨졌다. /김기혁 기자 coldmetal@@sedaily.com -
미얀마 사태, 원자재 수급난으로 번지나
국제 정치·사회 2021.04.02 17:27:34쿠데타로 인한 미얀마 사태가 원자재 수급난으로 비화할 조짐이다. 당장 미얀마와 중국 사이의 국경도시가 폐쇄되면서 옥(玉) 등 보석 수입이 금지됐다. 이번 국경도시 폐쇄로 중국이 미얀마에서 대거 수입하는 희토류·석유 등 원자재 수급에도 탈이 날 가능성이 커졌다. 2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남부에 위치하며 미얀마와의 국경 관문인 윈난성 루이리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중국 정부가 이 도시를 봉쇄하고 루이리의 세관도 폐쇄하면서 미얀마산 옥 등의 중국 수입이 전면 금지됐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1일부터 보석의 온·오프라인 거래가 모두 중단됐다”고 전했다. 최근 미얀마산 보석류 수입이 늘어나면서 접경도시인 루이리에는 보석 가공 산업에 전체 인구의 30%가량인 7만 명이 종사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보석 시장 폐쇄에 방점을 찍은 데는 원석을 가져온 미얀마인들이 코로나19 유입 통로라는 의구심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 이틀간 루이리에서 지역사회 감염 확진자가 10명, 무증상 감염자가 27명으로 보고됐는데 미얀마 국적자가 절반에 가까운 3명, 13명이나 됐다. 문제는 중·미얀마 세관 폐쇄로 미얀마에서 수입하는 희토류와 천연가스 등 원자재 수급에도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점이다. 앞서 글로벌타임스 등 중국 내외의 매체들은 미얀마 사태로 인한 물류 장애로 중국에서 수입하는 미얀마산 희토류가 대폭 줄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제 아예 국경이 폐쇄돼 수급난은 더 심각해질 수밖에 없다. 미얀마는 세계 2위 희토류 매장 국가로 중국은 이를 가공해 다시 해외로 수출한다. 중국 매체인 텅쉰망은 이날 “미얀마 사태가 급변하면서 희토류 공급에도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했다. 중국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직전인 지난 2019년 미얀마에서 천연가스·희토류 등 원자재와 옥·루비 등 보석류를 중심으로 총 639억 달러어치를 수입했다. 이는 전년 대비 36.2% 늘어난 것이다. 또 중국은 싱가포르에 이어 미얀마에 대한 제2위 투자국이도 하다. 국가별 투자에서 전력 분야는 1위, 석유·천연가스는 2위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중국은 미얀마 군부로부터 막대한 보석과 원자재를 사들이면서 쿠데타의 뒷배 노릇을 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는데 사태 전개에 따라 중국이 피해를 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얀마 사태가 내전 양상을 보이면서 중국 정부가 생명선으로 여기는 원유와 천연가스 파이프라인도 위협 받고 있다. 이라와디 등 미얀마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군부대들이 최근 국경 지역에 집결하고 있다. 현지 소식통들은 미얀마 내전이 발발할 경우 송유관과 가스관이 파괴될 것을 우려해 군대를 보냈다고 전했다. 중국은 미얀마인들의 반중 감정이 높아짐에 따라 2월 말부터 군부에 송유관·가스관의 안전 보장을 요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미얀마에서 천연가스를 직접 수입하는 한편 중동·아프라카산 석유의 주요 통로로 미얀마를 관통하는 파이프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미얀마 주재 중국 대사관은 미얀마 당국과 국경 방역 강화를 위해 협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
[영상] 총탄에 스러진 아이들…미얀마 '세손가락' 물결
국제 국제일반 2021.04.02 17:07:00미얀마 군부가 반 쿠데타 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최소 43명의 어린이가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인 세이브더칠드런은 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얀마 군부가 지난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킨 이후 두 달 동안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동안 어린이 사망자가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면서 이는 미얀마 군부가 아이들의 생명을 완전히 경시함을 보여준다고 세이브더칠드런은 지적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이 가운데 16살 미만 미성년자가 15명이며 가장 어린 희생자인 킨 묘 칫은 6살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3일 만달레이에서 숨진 킨 묘 칫은 집안까지 쳐들어온 군경이 무서워 아빠 무릎 위에 앉아있다가 총탄에 맞아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킨 묘 칫의 가족은 영국 BBC방송과 인터뷰에서 "그들(보안군)은 문을 박차고 들어와 집에 사람들이 더 있냐고 물어봤다"며 "없다고 답하자 그들은 집을 뒤지기 시작했고, 아버지에게 달려간 킨 묘 칫을 향해 총을 쐈다"고 말했다. 어린이 희생자 중에는 지난달 22일 집 문을 잠그다가 가슴에 총을 맞고 숨진 14살 소년 툰 툰 아웅, 지난달 20일 일하던 찻집 밖으로 나왔다가 군경이 난사한 총탄에 희생된 15살 소년 조 묘 텟 등도 있다. 미얀마 사태는 날로 악화하고 있다. 지난달 1일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뒤 민주화 시위대에 무차별 총격을 가하면서 지금까지 5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왔다. 현지 인권단체인 정치범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이날까지 시위 진압 과정에서 숨진 사람이 543명이다. 하루아침에 가족과 친구, 동료를 잃은 미얀마 시민들은 세 손가락 경례(three finger salute)를 통해 고인들을 애도하며 반 쿠데타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지윤 기자 lucy@@sedaily.com -
미얀마서 총맞은 신한은행 직원, 끝내 숨 거뒀다
국제 국제일반 2021.04.02 14:07:00지난달 31일 퇴근 차량을 타고 귀가하던 중 미얀마 군경에 피격당했던 신한은행 미얀마 양곤 지점의 현지 여직원이 2일 숨졌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현지 직원 A씨는 전날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지만 끝내 깨어나지 못하고 이날 오전 숨을 거뒀다. A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5시께 회사가 제공하는 통근 차량으로 귀가하다가 머리에 총을 맞고 쓰러져 현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지난 2월1일 미얀마 쿠데타 사태 이후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의 직원 중 희생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은 쿠데타 이후 중앙은행의 정상 근무 지시에 따라 최소 인력으로만 영업해오다가 이 사건 이후 양곤 지점을 임시 폐쇄하고 모든 직원을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거래 고객을 위한 필수 업무는 한국 신한은행이 지원하고 주재원의 단계적 철수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한은행 직원들은 이번 미얀마 총격 사건으로 사망한 직원에 대해 애도를 표하며 별도의 추모시간을 갖기로 했다. 또한 사망한 직원과 유가족에게 최대한 예우를 갖춰 위로, 지원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전날 미얀마에 체류 중인 재외국민에게 안전을 위해 중요한 업무가 아닌 경우 귀국할 것을 적극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사태를 관망하던 양곤 소재 한국 중소기업은 물론이고 일부 대기업 직원에게도 철수 명령이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광수 기자 bright@@sedaily.com -
'미얀마 군부에 피격' 신한은행 양곤 현지직원 끝내 숨져
국제 국제일반 2021.04.02 13:45:02퇴근 도중 미얀마 군경의 총격에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아 오던 신한은행 미얀마 양곤지점의 현지 직원이 2일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신한은행 양곤지점 관계자에 따르면 현지 직원 A씨는 전날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지만 이날 오전 끝내 숨을 거뒀다. 지난 2월1일 미얀마 쿠데타 사태가 발생한 후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의 직원 중 희생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5시께 회사에서 제공하는 차량을 타고 귀가하던 도중 머리에 총을 맞아 쓰러진 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 왔다. 당시 군경은 인근에서 차량을 대상으로 검문을 벌이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 양곤지점은 쿠데타 발발 이후 중앙은행의 정상근무 지시에 따라 최소 인력으로만 영업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사건 이후 신한은행은 양곤지점을 임시 폐쇄했고, 모든 직원은 재택근무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거래 고객을 위한 필수 업무는 한국 신한은행이 지원하고, 주재원의 단계적 철수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
미얀마 사태 악화하는데…"규탄" 말뿐인 안보리
국제 국제일반 2021.04.02 11:06:58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1일(현지시간) 미얀마 군부의 민간인 살해를 규탄했지만 다시 구두선에 머물렀다. 국제사회의 무기력한 모습에 미얀마의 유혈 사태는 날로 악화하고 있다. 유엔 안보리는 이날 성명에서 미얀마 사태에 대해 "안보리 회원국들은 급속한 상황 악화에 깊은 우려를 표현하고 평화적 시위대를 겨냥한 폭력과 여성,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 수백명의 죽음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한 외교관은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안보리가 한목소리로 미얀마 사태에 대해 중요한 신호를 보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나 국제사회에서는 미얀마 군부가 꿈쩍도 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번에도 안보리 회원국들이 성명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서방 국가들과 중국을 비롯한 경쟁국들의 갈등이 있었다. AFP에 따르면 서방 국가들은 성명에 미얀마 군부에 대한 제재를 염두에 두고 "추가적 조처의 검토를 준비한다"는 표현을 넣으려고 했지만 중국이 이를 반대했다. 미얀마 군부에 우호적인 중국은 "민간인 죽음" 등의 표현을 완화하자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한발 더 나아가 러시아는 성명에 미얀마 시위 진압 과정에서 발생한 군경의 사망을 규탄하자는 내용을 포함하기를 원했다. 국제사회 논의가 강대국들의 의견대립 속에 공회전 하는 가운데 미얀마 사태는 날로 악화하고 있다. 지난달 1일 미얀마 군부카 쿠데타를 일으킨 뒤 민주화 시위대에 무차별 총격을 가하면서 지금까지 500명 넘는 사망자가 나왔다. 외신들은 미얀마에서 끔찍한 유혈 참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AFP는 유엔 안보리가 미얀마 사태에 대해 성명을 3차례나 냈음에도 미얀마 군부에 거의 영향을 주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유엔이 말로만 비판을 되풀이하면서 미얀마 군부의 학살을 막을 실효성 있는 조처를 내놓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상황은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거부권을 지닌 중국과 러시아가 미얀마 군부를 겨냥한 노골적 비판과 제재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기 때문이다. 앞서 크리스틴 슈래너 버기너 유엔 미얀마 특사는 지난달 31일 안보리 비공개 화상회의에서 “미얀마 군부와 소수민족의 내전이 전례 없는 규모로 커질 수 있다”며 "안보리가 재앙을 막기 위한 모든 수단을 검토해주길 요청한다"고 밝혔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
中·미얀바 국경지역 코로나 확산에 玉 거래 '올스톱'
국제 정치·사회 2021.04.02 10:10:56중국과 미얀마의 접경도시인 중국 윈난성 루이리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되고 이에 대해 중국 정부가 이 도시를 봉쇄하면서 중국의 미얀마 옥(玉) 수입이 중지됐다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2일 보도했다. 옥 등 보석 판매가 미얀마 군부의 중요한 자금줄인 것을 감안하면 쿠데타 세력에도 타격이 예상된다. 이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루이리에서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확진자의 대거 발생에 따라 중국 정부는 도시 봉쇄와 주민들의 일주일 자택 격리를 단행했다. 이에 따라 루이리의 모든 옥 판매점과 옥 관련 무역행사가 중지됐다. 루이리는 중국이 미얀마로부터 옥 등 보석을 수입하는 주요 루트다. 루이리에는 옥을 대표로 하는 보석 산업 분야에 전체 인구의 33%인 7만명이 종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타임스에 인터뷰한 한 업계 관계자는 “1일부터 루이리 시내 모든 보석박람회, 온라인·오프라인 거래가 완전히 멈춰 섰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중국내 옥 소매가격도 공급부족으로 20~30% 오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지난 2월부터 미얀마의 군부 쿠데타와 시위 사태 확산으로 미얀마로부터 옥·루비 등 보석과 희토류 등 자원의 수입이 곤란을 겪고 있었다. 루이리의 코로나19 확산과 중국 당국의 ‘봉쇄’ 위주의 방역이 특히 이 도시를 중심으로 이뤄지던 보석 거래를 아예 막아버린 것이다. 이에 따라 옥 산업을 주요 자금줄로 보고 있는 미얀마 군부의 태도에도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중국은 미얀마 쿠데타에도 불구하고 막대한 보석을 사들이면서 군부의 자금줄 노릇을 하고 있다고 비난 받아 왔다. 지난 2014년 조사 결과를 보면 미얀마의 옥 무역 규모는 약 310억달러로 미얀마 국내총생산(GDP)의 절반을 차지했다. 중국인들은 보석 가운데 특이하게 옥을 좋아하는 데 특별히 미얀마의 옥이 주요 수입처였다. 한편 루이리에서는 지난달 31일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확진자 6명, 무증상 감염자 23명이 보고됐다. 이 중에서 미얀마 국적자가 절반에 가까운 확진자 2명, 무증상 감염자 10명이나 됐다. 보석 거래를 위해 중국으로 들어온 사람 가운데 대거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
[영상]"돌아가면 체포" 미스 미얀마 난민 지위 신청할 듯
국제 국제일반 2021.04.02 09:49:28지난 주말 국제 미인대회 무대에서 조국에서 자행된 군부 학살을 고발하고 국제사회의 도움을 눈물로 호소했던 미스 미얀마가 난민 지위 신청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1일(현지시간) 태국 온라인 매체 카오솟에 따르면 미스 미얀마 한 레이는 전날 현지 언론과 만나 안전에 대한 우려로 당분간 태국에 머무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회 책임자인 나왓 잇사라그리신은 "그녀가 앞으로 최소 3개월간은 자신의 도움으로 태국에서 일할 계획"이라며 "우리는 그녀를 돌봐야 한다. 그녀가 돌아간다면 틀림없이 체포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오솟은 이와 관련 한 레이가 미래에 난민 지위 신청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이미 많은 국가에서 그녀에게 새로운 보금자리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미얀마 군부는 앞서 시민 불복종 운동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유명 배우와 감독들을 체포해 공공질서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이에 일각에서는 한 레이 역시 지난주 국제사회를 향한 그녀의 연설이 전세계 언론에 보도되며 커다란 반향이 일으켰다는 점에서 그녀가 귀국할 경우 체포될 것이라고 우려도 나온다. 미얀마 내 한 레이 가족의 안위에 대한 우려도 나왔지만 그녀는 이틀 전까지는 가족과 연락을 할 수 있었고 그들은 안전하다고 전했다. 한편 한 레이는 언론에 지난달 27일 무대 위에서 미얀마 유혈진압 상황을 고발한 데 대한 사연을 설명했다. 그녀는 당시 방콕에서 열린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 대회 연설 무대에 올라 미얀마 군부의 총격에 무고한 국민들이 목숨을 잃고 있다며 조국 미얀마를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미얀마군의 날'이었던 지난달 27일에는 군경의 무차별 총격으로 최소 114명이 숨져 2월 1일 쿠데타 이후 최악의 유혈참사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 그녀는 무대에 오르기 전 조국 미얀마의 많은 동포가 미인대회 무대를 국제 사회가 미얀마를 도울 기회로 삼아달라고 부탁해왔다고 밝혔다. 그녀는 "그들은 내게 '무대 위에서 민주주의를 위해 싸워줄 수 있느냐'고 요청했고, 나는 '그러겠다.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하겠다. 거리낌 없이 말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지윤 기자 lu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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