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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효과 논란' 남양유업, 2개월 영업정지 '철퇴'
사회 사회일반 2021.04.19 15:38:58세종시는 19일 남양유업 세종공장에 식품표시광고법 위반으로 2개월의 영업정지 행정처분을 부과한다는 내용의 사전 통보를 했다고 밝혔다. 식품표시광고법 제8조는 ‘질병의 예방·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인식할 우려가 있는 표시 또는 광고’를 금지하고 있다. 이를 위반하면 영업정지 2개월의 행정처분 또는 10년 이하 징역,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앞서 남양유업은 지난 13일 ‘코로나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개발’ 심포지엄에서 불가리스 발효유 제품이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음을 국내 최초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남양유업이 순수 학술 목적이 아닌 자사 홍보 목적의 발표를 했다고 보고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15일 세종시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시는 16일 사전 통보를 했으며, 열흘 이상의 의견 제출 기한을 거쳐 남양유업 측의 의견을 검토한 뒤 최종 처분을 확정하게 된다. 의견 제출 기간은 평균 2주가량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세종공장의 매출액 비중이 다른 지역보다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며 “2개월 영업정지 처분은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사안으로는 가장 강력한 처분”이라고 말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특징주]불매로 번진 '불가리스 사태'...남양유업 2%대 약세
증권 국내증시 2021.04.19 09:17:11자사 발효 유제품 ‘불가리스’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억제효과가 있다고 발표한 남양유업(003920)이 연일 약세다. 19일 오전 9시 15분 기준 남양유업은 전 거래일 대비 2.45% 하락한 31만 8,500원을 기록하면서 4거래일 연속 빠지고 있다. 같은 시각 최대 경쟁사인 매일유업(267980)은 1.57% 상승한 7만 7,7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13일 남양유업은 한 식품 심포지엄에서 ‘불가리스'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77.8% 저감하는 효과를 국내 최초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은 의약품이 아니기에 질병의 예방·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인식할 우려가 있는 광고는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면서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남양유업을 고발 조치했다. ‘대리점에 대한 갑질 논란’, ‘성차별 논란' 등 되풀이되는 논란에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해시태그와 함께 남양 제품을 사지 않겠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 -
'불가리스'에 뿔났다…남양유업 또 불매
산업 생활 2021.04.18 18:34:32자사 ‘불가리스’ 제품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억제효과가 있다고 발표해 논란을 일으킨 남양유업에 대해 ‘대리점 갑질 사태’후 8년만에 소비자들의 불매 운동까지 이어지고 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데 이어 영업정지 2개월 행정처분을 내리는 등 남양유업은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 18일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남양유업 불매 등 해시태그와 함께 남양 제품을 사지 않겠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특히 맘카페, 주식 관련 커뮤니티 등에는 “불매 동참 합니다” “남양 제품 받아주는 마트를 불매해야 한다” “남양유업 불매 평생 할 예정” 등의 글이 잇달아 올라오는 중이다. 남양유업은 지난 13일 ‘코로나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개발’ 심포지엄에서 자사 발효유 제품인 불가리스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77.8% 저감하는 효과를 국내 최초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틀 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남양유업 공장에 대한 2개월 영업정지 등 행정 처분을 관할 지자체인 세종시에 의뢰하고 경찰에 고발했다. 한편 남양유업은 2013년 이른바 ‘대리점 갑질 사태’로 촉발된 소비자 불매 운동에 매출이 꾸준히 하락해 국내 우유 업계 2위 자리를 매일유업에 넘겨준 바 있다. 지난 2015년에는 결혼이나 출산을 한 여직원을 계약직으로 전환시키는 등의 사내 성차별 논란이 터졌고, 지난해에는 홍보대행사를 통해 경쟁사인 매일유업의 제품을 비방하는 글을 온라인 상에 지속적으로 게재했다는 사실까지 드러나 현재 검찰이 수사 중이다. 되풀이되는 논란에 기업 이미지가 추락하자 남양유업은 자사 제품이나 브랜드에 사명 노출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펴고 있지만 지난해 매출이 1조원 밑으로 떨어지고 영업 적자를 기록하등 하락세를 겪고 있다. /박형윤 기자 manis@@sedaily.com -
"남양 불매운동"...무리한 불가리스 코로나 마케팅 역풍 분다
산업 생활 2021.04.17 15:14:28남양유업 제품을 불매해야 한다는 소비자들의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남양유업이 자사 제품 ‘불가리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는 무리수를 뒀기 때문이다. 뒤늦게 사과를 하긴 했지만 비난 여론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남양유업은 지난 13일 열린 심포지엄에서 “불가리스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77.8% 저감하는 효과를 확인했다”며 “한국의과학연구원이 진행한 항바이러스 효과분석에서도 불가리스가 인플루엔자를 99.999%까지 사멸했다”고 주장했다. 최종 단계인 임상실험을 거치지 않았는데도 마치 불가리스를 마시면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는 것처럼 발표해 주가도 급등했다. 당일 남양유업 주가는 장중 한때 전일 종가(38만원) 대비 29% 오른 48만9,000원까지 치솟았다. 8일 종가(30만6,000원)보다 60% 가까이 뛴 것이다. 일부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는 불가리스 품절 사태가 나타났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청은 “실제 효과가 있을지 예상하기 어렵다”면서 불가리스의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임상 연구가 없어 판단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특정 식품의 코로나19 예방과 치료효과를 실험하기 위해서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수반돼야 하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남양유업을 고발 조치하고, 생산공장이 있는 세종시에 영업 정지 2개월의 행정 처분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남양유업 공장은 세종, 천안, 경주, 나주 등 전국에 총 5개가 있으며 가장 규모가 큰 세종공장 영업이 정지될 경우 제품 생산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거래소는 남양유업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가조작 정황이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결국 남양유업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발표 과정에서 세포 실험 단계에서의 결과임을 설명했으나, 인체 임상실험을 거치지 않아 효과를 단정 지을 수 없음에도 소비자의 오해를 불러일으키게 된 점을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지역 맘카페를 중심으로는 남양유업 제품을 공유하며 불매해야 한다는 글이 쏟아져 나온다. 이미 남양유업은 2013년 ‘대리점 갑질 사태’,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씨의 마약 투약 논란 등으로 이미지가 바닥에 추락한 지 오래다. 남양유업의 매출은 지난해 9,489억원을 기록해 11년 만에 매출이 1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박형윤 기자 manis@@sedaily.com -
'10년째 불매' 남양유업...폐쇄적인 조직문화가 일 키웠다
산업 생활 2021.04.17 13:48:392013년 대리점 갑질 사태로 불매 운동의 타겟이 된 남양유업은 잃어버린 기업 신뢰도를 되찾지 못하고 긴 수렁에 빠졌다. 국산 브랜드 중 10여년 가까이 불매 운동에 시달린 기업은 남양유업이 유일하다. 긴 시간 동안 소비자들의 마음을 읽지 못한 결과다. 이번 남양유업의 불가리스 사태도 남양유업의 시각이 사회 구성원 대다수와 동떨어져 있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 ‘불가리스로 코로나를 막는다’는, 누구나 들었을 때 의문을 품을법한 연구결과를 내놓고도 사회 혼란을 낳을 것이란 생각을 전혀 하지 못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또 한줄 추가된 남양유업의 흑역사=2000년대 초반 오너가의 건설사 리베이트 사건을 차치하면 남양유업의 흑역사는 2013년 시작된다. 2013년 5월 본사 영업 직원이 대리점 직원을 상대로 폭언을 한 것이 공개되면서다. 특히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았거나 수요가 많지 않은 상품을 대리점에 강매하는 이른바 ‘밀어내기’ 갑질은 큰 공분을 샀다. 일주일여만에 대국민 사과를 했으나 홍원식 회장이 사과 현장에 나타나지 않아 사과의 진실성이 없다는 논란이 일었다. 이후 결혼이나 출산을 한 여직원을 계약직으로 전환시키는 등의 사내 성차별 논란까지 터졌다. 2015년에는 남양유업이 대리점 갑질 사태로 받은 과징금이 부당하다며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소송을 했고 공정위가 과징금 재산정을 위해 조사에 나섰으나 당시 전국 대리점 컴퓨터가 교체 돼 증거 은폐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대리점 갑질 사태는 남양유업의 전유물만은 아니었지만 갑질 꼬리표는 유독 남양유업만 긴 시간 옥죄였다. 갑질 사태 이후에도 다른 논란 등이 끊임 없이 나왔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홍보대행사를 통해 매일유업의 제품을 비방하는 글을 온라인 상에 지속적으로 게재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현재 검찰이 수사 중이다. 홍원식 회장이 직접 경쟁사 비방을 지시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경쟁사 비방 내용을 보면 “매일유업 유기농 우유 성분이 의심된다”, “우유에서 쇠 맛이 난다”, “우유가 생산된 목장 근처에 원전이 있다” 등이다. 지난 13일 남양유업은 불가리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77.8% 억제 효과가 있다고 발표하면서 큰 논란을 일으켰다. 인체 실험 등을 거치지 않았음에도 마치 백신보다 효과가 좋은 것처럼 발표한 것이 문제가 됐다. 이같은 발표 결과가 주가 폭등, 사재기 등 사회 혼란을 가져다 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지 않는 셈이다. ◇'홍길동' 남양유업=흑역사가 지속되다보니 남양유업은 홍길동 전략을 택했다. 남양유업 제품이지만 남양유업 제품으로 보이지 않게 하는 우회로를 뚫었다. 남양이라는 브랜드 네임을 제품에서 축소하거나 지운 셈이다. 남양에프엔비는 건강한사람들로 교체하거나 지난 2014년 오픈한 디저트 카페 '백미당1964' 역시 남양유업이라는 브랜드를 노출하지 않고 마케팅하는 대표적인 사례다. 자체 상품에도 남양이라는 네이밍을 전면에 드러내지 않다보니 온라인 상에서는 ‘남양유업 판독기’라는 사이트가 생겨나기까지 했다. 기업 이미지 쇄신에 대한 전반적인 고민 없이 단순히 남양의 이름을 지워야겠다는 단편적인 전략에 소비자들은 더 철저히 남양을 지적했다. 결국 남양유업은 공장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 OEM 발주를 받아 타사 제품 생산 등에 나섰지만 이마저도 소비자들이 남양유업이 제조한 제품이라는 것을 밝혀내고 발주 기업에 항의를 하면서 남양유업을 찾는 기업들의 발길이 끊기기 시작했다. 폐쇄적인 경영 시스템도 도마에 자주 오른다. 통상 기업은 증권가 애널리스트 등의 기업 탐방을 허용해 회사를 분석하는 증권가 리포트를 출시하고 주주와 소비자들과 소통을 하는데 남양유업은 회사를 사실상 개방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10여년째 뒤따르고 있다. 실제 남양유업의 최근 증권 리포트를 보면 2016년 이후 멈춰져있다. 2018년 1월 남양유업 첫 외부인사로 이정인 신임 대표를 선임했으나 1년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난 것 역시 오너일가 위주의 폐쇄된 경영문화를 보여준다는 얘기도 나온다. 홍 회장의 어머니이자 1929년생인 지송죽 여사가 여전히 등기임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는 점도 혁신과는 거리가 먼 모습으로 읽힌다. ◇매출 1조 깨진 남양유업=결국 남양유업은 지난해 매출 1조 클럽에서도 내려왔다. 매출이 1조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11년 만이다. 공시에 따르면 남양유업 매출은 7.95% 감소한 9,489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익은 적자전한 해 771억 원의 손실을 냈고 당기 순손실도 535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동종업계인 매일유업의 매출액은 1조4,630억 원으로 5.0% 상승, 서울우유도 1.7% 늘어난 1조7,548억 원을 기록했다. /박형윤 기자 manis@@sedaily.com -
남양유업 '불가리스 논란' 사과했지만 주가 사흘째 하락…매일유업은 상승
사회 사회일반 2021.04.16 11:04:39남양유업(003920)이 최근 불가리스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 “소비자의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며 16일 사과했지만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남양유업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지난 13일 심포지엄 과정에서 (발표된) 실험이 인체 임상실험이 아닌 세포 단계 실험으로 효과를 단정 지을 수 없음에도 소비자에게 코로나19 관련 오해를 불러일으키게 된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남양유업은 “그러나 세포 실험 단계에서는 한국의과학연구원 연구 결과 불가리스의 인플루엔자(H1N1) 99.999% 저감 결과가 있었고 충남대 수의학과 보건연구실 연구에서는 코로나19 77.78% 저감 연구 결과가 있었다”고 거듭 주장했다. 남양유업은 “이번 세포실험 단계 성과를 토대로 동물 및 임상 실험 등을 통해 발효유에 대한 효능과 가치를 확인해 나가며 앞으로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 연구 및 개발에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전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불가리스의 코로나19 억제 효과 발표와 관련해 남양유업에 대한 행정처분을 관할 지자체에 의뢰하고 경찰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남양유업 주가는 심포지엄 발표 당일인 지난 13일 8.57% 급등했다가 이후 문제가 제기되자 14일부터 사흘 연속 급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남양유업은 전날보다 3.5% 떨어진 33만1,000원에 거래됐다. 반면 남양유업의 세종공장의 2개월 영업정지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요 경쟁사인 매일유업(267980)은 같은 시각 2.4% 상승한 7만6,700원에 거래됐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
식약처 고발 강공 카드에...남양유업 "소비자 오해 사과드린다"
산업 생활 2021.04.16 10:33:42당국이 최근 자사 제품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는 발표를 해 논란이 된 남양유업(003920)을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고발키로 하자 남양유업이 사과문을 냈다. 남양유업이 뒤늦게 성난 소비자 달래기에 나섰지만, 업계에선 불매뿐 아니라 식약처 고발 등 후폭풍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남양유업은 최근 자사 '불가리스' 제품이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는 발표와 관련해 소비자의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며 16일 사과했다. 남양유업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지난 13일 심포지엄 과정에서 (발표된) 실험이 인체 임상실험이 아닌 세포 단계 실험으로 효과를 단정 지을 수 없음에도 소비자에게 코로나19 관련 오해를 불러일으키게 된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남양유업은 그러나 세포 실험 단계에서는 한국의과학연구원 연구 결과 불가리스의 인플루엔자(H1N1) 99.999% 저감 결과가 있었고 충남대 수의학과 보건연구실 연구에서는 코로나19 77.78% 저감 연구 결과가 있었다고 다시 한번 주장했다. 남양유업은 "이번 세포실험 단계 성과를 토대로 동물 및 임상 실험 등을 통해 발효유에 대한 효능과 가치를 확인해 나가며 앞으로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 연구 및 개발에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남양유업의 이런 사과에도 소비자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서울 한 대형마트를 찾은 김 모 씨는 “애초부터 소비자를 기만할 발표를 해놓고 식약처가 고발을 얘기하자 사과에 나선 것은 소비자 마음을 헤아리지 않은 처사”라고 말했다. 전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불가리스의 코로나19 억제 효과 발표와 관련해 남양유업에 대한 행정처분을 관할 지자체에 의뢰하고 경찰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양유업 주가는 심포지엄 발표 당일인 13일 8.57% 급등했다가 이후 문제가 제기되자 14일부터 사흘 연속 급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26분 현재 전일 대비 3.94%떨어진 32만9,500원에 거래 중이다. /김보리 기자 boris@@sedaily.com -
[특징주] '코로나19 예방 논란' 남양유업, 식약처 고발에 3일째 하락세
증권 국내증시 2021.04.16 09:16:00남양유업(003920)이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영업정지를 당할 위기에 처하며 주가가 하락세다. 영업정지 처분을 받는다면 남양유업의 주요 경쟁사들이 반사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나왔다.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남양유업은 오전 9시 10분 전일보다 4.37%(1만5,000원) 내린 32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남양유업은 3일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식약처는 지난 15일 ‘불가리스’ 제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억제 효과 발표와 관련해 남양유업에 대한 행정 처분을 관할 지자체에 의뢰하고 경찰에 고발할 계획이다. 앞서 남양유업은 13일 개최된 ‘코로나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개발’ 심포지엄에서 불가리스 발효유 제품이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음을 국내 최초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발표 당일 일부 편의점과 마트에서는 불가리스 제품 판매량이 급증했고 남양유업 주가는 급등했다. 식약처는 해당 연구에 사용된 불가리스 제품, 남양유업이 지원한 연구비 및 심포지엄 임차료 지급 등 심포지엄의 연구 발표 내용과 남양유업과의 관계를 고려할 때 순수 학술 목적을 넘어 남양유업이 사실상 불가리스 제품에 대한 홍보를 한 것으로 보고 식품표시광고법 제8조 위반으로 판단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순수 학술 목적을 넘어 남양유업이 불가리스 제품에 대한 홍보를 한 것이라고 보고 식품표시광고법 제8조를 위반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해당 조항에 따르면 행정처분을 통해 2개월 간 영업정지가 가능해 업계에서는 남양유업 세종공장의 2개월 영업정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세종공장은 남양유업 매출의 약 40%를 차지하는 곳으로 영업정지 처분을 받는 다면 주요 경쟁사들이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라고 전망했다.주요 경쟁사는 매일유업 빙그레 동원F&B 롯데푸드 풀무원 동서 등이 거론된다. /박시진 기자 see1205@@sedaily.com -
남양유업 영업정지 수혜주...매일유업·빙그레 등 주목
증권 국내증시 2021.04.16 08:24:38키움증권은 16일 남양유업(003920)의 영업정지가 내려질 경우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상장사로 매일유업(267980)·빙그레(005180)·동원F&B·롯데푸드(002270)·풀무원(017810)·동서 등을 꼽았다. 앞서 지난 13일 남양유업은 자사 제품인 불가리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효과가 있다고 홍보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행정처분 및 고발이 예고됐다. 식약처는 전일 보도자료를 통해 불가리스의 항바이러스 효과 발표는 동물시험이나 임상시험 등을 거치지 않았고, 심포지엄의 연구 발표 내용과 남양유업과의 관계를 고려할 때, 순수 학술 목적을 넘어 남양유업이 사실상 불가리스 제품에 대한 홍보를 한 것이라 지적했다. 이는 식품표시광고법 제8조를 위반한 것으로 판단된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해당 조항에 따르면 질병 예방·치료 광고 시 행정 처분으로 영업정지 2개월이 가능해 언론 보도로 남양유업 세종공장의 2개월 영업정지 가능성이 제기됐다”며 “남양유업 세종공장은 전사 매출액의 약 40% 정도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되는 만큼 영업정지 시 주요 경쟁사들의 반사 수혜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키움증권은 남양유업의 주요 경쟁사 중 동서는 주로 나주공장에서 생산되는 커피믹스 품목에서 경쟁 관계에 있는 편이며, 매일유업은 일부 수입 상품 판매를 제외한 대부분의 매출액이 유가공 제품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가장 경쟁관계가 높다는 분석을 내놨다. 박 연구원은 “빙그레도 유음료 매출 비중이 약 57%로 남양유업과의 경쟁관계가 높은 편”이라며 “기타 경쟁 업체들의 유가공 매출 비중은 동원F&B 17%, 롯데푸드 12%, 풀무원 3~4% 수준으로 추산된다”고 덧붙였다. /신한나 기자 hanna@@sedaily.com -
개미 어쩌나…식약처 '코로나 논란' 불가리스 고발(종합)
사회 사회일반 2021.04.15 17:53:15발효 유제품 '불가리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억제에 효과가 있다고 발표해 논란을 빚은 남양유업(003920)이 고발당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남양유업의 불가리스 제품 코로나19 억제 효과 발표와 관련하여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행정처분 및 고발조치를 했다고 15일 밝혔다. 박종수 남양유업 항바이러스면역연구소장은 지난 13일 '코로나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에서 불가리스 발효유 완제품이 인플루엔자 및 코로나19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음을 국내 최초로 규명했다고 설명했다. 박 소장은 "불가리스 발효유 제품에 대한 실험 결과 인플루엔자바이러스(H1N1)가 99.999%까지 사멸하는 것을 확인했고 코로나19 억제 효과 연구에서도 77.8% 저감 효과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이날 긴급 현장조사를 통해 남양유업이 해당 연구 및 심포지엄 개최에 적극적으로 개입한 점을 확인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 9일 남양유업 홍보전략실은 ‘불가리스, 감기 인플루엔자(H1N1) 및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과 확인 등’의 문구를 담은 홍보지를 30개 언론사에 배포하여 심포지엄 참석을 요청했고 지난 13일 심포지엄에 참석한 29개 언론사 등을 대상으로 동물시험이나 임상시험 등을 거치지 않았지만 불가리스 제품이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음을 국내 최초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식약처는 또 불가리스 7개 제품 중 1개 제품에 대해서 코로나19 항바이러스 세포시험을 했지만 불가리스 제품 전체가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제품명을 특정한 것으로 파악했다. 식약처는 해당 연구에 사용된 불가리스 제품, 남양유업이 지원한 연구비 및 심포지엄 임차료 지급 등 심포지엄의 연구 발표 내용과 남양유업과의 관계를 고려할 때 순수 학술 목적을 넘어 남양유업이 사실상 불가리스 제품을 홍보해 '식품표시광고법' 제8조를 위반한 것으로 판단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식품은 의약품이 아니므로 질병의 예방, 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인식할 우려가 있는 표시·광고 행위는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며 “국민들께서 이러한 허위·과장 광고에 현혹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앞으로도 건전한 식품 거래질서를 훼손하고 소비자를 기만하는 부당 광고 행위는 적극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13일 남양유업 발표와 관련해 "특정 식품의 코로나19 예방 또는 치료 효과를 확인하려면 사람 대상의 연구가 수반되어야 한다"며 "잘 통제된 사람 대상의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 그 이후에 공유할 만한 효능인지를 검토하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해당 연구원에서 제시하고 있는 결과는 바이러스 자체에 제품을 처리해서 얻은 결과"라며 "인체에 바이러스가 있을 때 이를 제거하는 기전을 검증한 것이 아니라서 실제 효과가 있을지를 예상하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 -
[속보] 식약처, 불가리스 효과 논란 남양유업 고발
사회 사회일반 2021.04.15 17:43:59/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 -
남양유업 '불가리스발 후폭풍'...식약처 '고발' 거래소 '감시'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1.04.15 17:12:34발효 유제품이 신종 코로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억제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발표로 소동을 자초한 남양유업(003920)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고발 당했다. 금융 당국도 주식 거래에 부정이 있었는지 모니터링에 나서면서 후폭풍이 거세다. 식약처는 불가리스의 코로나19 억제 발표와 관련해 남양유업을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행정처분 및 고발조치 했다고 15일 밝혔다. 박종수 남양유업 항바이러스면역연구소장은 지난 13일 '코로나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에서 “불가리스가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에 효과가 있음을 국내 최초로 규명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식약처는 긴급 현장조사를 벌여 남양유업이 해당 연구 및 심포지엄 개최에 적극적으로 개입한 사실을 확인했다. 홍보지를 다수의 언론사에 배포해 심포지엄 참석을 요청했으며 임상시험 없이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다고 단정했다는 지적이다. 식약처는 이 같은 활동이 순수 학술 목적을 넘어 사실상 홍보 활동을 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식약처 측은 "남양유업이 지원한 연구비 등을 고려할 때 식품표시광고법 제8조를 위반한 것으로 보인다”며 “식품은 의약품이 아니기에 질병의 예방·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인식할 우려가 있는 광고는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도 지난 13~14일 남양유업의 주가 급등락 과정에서 미공개 정보 이용 등 부정 거래가 있었는지 확인 중이다. 거래소 시장감시본부 관계자는 “상장사가 부실·거짓으로 홍보 자료를 낼 경우 자본시장법에 저촉될 소지가 있다”며 “현재 남양유업은 통상적 감시 단계이며 주가 급등락 과정의 매매 데이터를 관찰하면서 특이점이 있었는지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남양유업은 전일 대비 4.85% 빠진 34만 3,0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전일 고점(48만 9,000원) 대비 42.57% 급락한 가격이다. 지난 14일 개인투자자들은 남양유업을 38억 원어치 순매수했으며 이들의 평균 매수 가격은 43만 660원이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20.36%의 손실을 떠안은 셈이다.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 -
[특징주] 남양유업, 불가리스 코로나 억제 효과 논란에 하락…3% 이상 ↓
증권 국내증시 2021.04.15 09:46:55남양유업이 자사 발효유 제품 '불가리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는 주장과 관련해 주가 조작 논란에 휩싸이며 주가가 하락했다. 15일 오전 9시41분 남양유업은 전일대비 3.74%(1만3,500원) 내린 34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장 초반 20% 넘게 급등한 남양유업은 오후 들어 상승폭이 급격하게 줄었다. 결국 장 마감 90여분을 앞두고 반락해 5.13% 하락 마감했다 박종수 남양유업 항바이러스 면역 연구소장은 13일 서울 중림동 LW컨벤션에서 열린 '코로나19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에서 항바이러스 면역 연구소 운영과 '불가리스' 항바이러스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박 소장은 “불가리스 발효유 제품에 대한 실험 결과 감기 바이러스인 인플루엔자바이러스(H1N1)는 99.999%까지 사멸했고, 코로나19 억제 효과 연구에서는 77.8% 저감 효과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발효유 업계에서는 남양유업의 이 같은 발표에 반발했다. 일반적으로 발효유, 유산균 제품들에 항바이러스 기능이 있는데다가 이번 연구결과가 사람을 대상으로 한 게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발표 내용을 믿고 주식을 사들였다가 주가 급락으로 고점에 물린 개인투자자들은 남양유업에 대해 주가조작 혐의로 조사를 촉구하고 있어 한국거래소와 금융당국의 향후 조치가 주목된다. /박시진 기자 see1205@@sedaily.com -
"불가리스가 코로나 억제" 남양유업 셀프 발표…주가부양 의혹도
증권 국내증시 2021.04.14 14:32:46남양유업이 자사 발효유 제품인 '불가리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데 따른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나서 실제 효과에 대해 선을 그었지만, 남양유업 주가가 연이어 급등하는 등 투자자와 소비자에게 혼란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증권업계 일각에서는 "주가 부양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며 자본시장법 위반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다. 남양유업 주가는 14일 오후 2시11분 기준 전날보다 1.58% 빠진 37만4,000원에 거래중이다. 이날 장 초반 28.68% 까지 오르며 상한가 직전까지 갔었다. 남양유업 주가는 전날 장 마감을 30분여 앞둔 상태에서 8%대 급등했다. 이날 한국의과학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코로나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에서 박종수 남양유업 항바이러스면역연구소장이 "불가리스 발효유 제품의 실험실 실험 결과 인플루엔자바이러스(H1N1)를 99.999%까지 사멸했고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효과 연구에서도 77.78% 저감효과를 확인했다"고 주장한 데 영향을 받았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청은 "특정 식품의 코로나19 예방·치료 효과를 확인하려면, 사람 대상 연구가 수반돼야 한다"며 난색을 표했다. 이에 대해 남양유업 관계자는 "우리가 직접 보도자료를 낸게 아니고 심포지움을 보고 기자들이 기사를 작성한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를 보는 증권가의 시선은 곱지 않다. 일각에서는 남양유업이 실험결과를 발표하기 이틀 전인 지난 9일부터 주가가 급등했다는 점을 들어 미공개정보 활용 가능성도 제기한다. 더구나 해당 내용을 발표한 박종수 연구소장은 현재 남양유업의 미등기임원으로, 주가에 영향을 미칠 만한 내용을 내부 임원이 제대로 된 검증없이 발표했다는 점에서 오해의 소지가 커질수 밖에 없다. 금융당국도 남양유업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다만 공시가 아니고 회사 행사 내용으로 주가가 오른 것이기 때문에 당장 제재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추후 회사가 CB(전환사채) 등 발행을 앞두고 주가 부양 목적으로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는 혐의가 입증되면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조사가 가능하다. /김민혁 기자 minegi@@sedaily.com -
[특징주]"불가리스가 코로나19 억제 효과?"…남양유업, 24% 급등
증권 국내증시 2021.04.14 09:29:39남양유업(003920)이 자사 발효유 제품 '불가리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는 주장에 주가가 급등세다. 14일 오전 9시22분 남양유업은 전일대비 23.68%(9만원) 오른 47만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8% 상승 마감한데 이어 가격제한폭 가까이 오르고 있다. 남양유업우는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전날 박종수 남양유업 항바이러스 면역 연구소장은 13일 서울 중림동 LW컨벤션에서 열린 '코로나19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에서 항바이러스 면역 연구소 운영과 '불가리스' 항바이러스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박 소장은 “불가리스 발효유 제품에 대한 실험 결과 감기 바이러스인 인플루엔자바이러스(H1N1)는 99.999%까지 사멸했고, 코로나19 억제 효과 연구에서는 77.8% 저감 효과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발효유 업계에서는 남양유업의 이 같은 발표에 반발했다. 일반적으로 발효유, 유산균 제품들에 항바이러스 기능이 있는데다가 이번 연구결과가 사람을 대상으로 한 게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한편 발효유 제품에 똑같이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는 소식도 전해지면서 빙그레(005180)(1.74%), 롯데푸드(002270)(2.41%), 매일유업(267980)(2.85%)도 상승세다. /박시진 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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