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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1주만에 5% ↓ ·최재형 5위 진입"…차기 대권 적합도 조사
정치 정치일반 2021.06.21 04:30:00야권 유력 대선주자로 분류됐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이 이른바 ‘X파일 논란' 등 연이은 악재의 여파로 30% 초중반대로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반면 최재형 감사원장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범야권 대안 주자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PNR리서치가 미래한국연구소와 머니투데이 의뢰로 지난 19일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에서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적합한가’라는 질문에 윤 전 총장을 꼽은 응답자의 비율은 33.9%로 집계됐다. 이는 1주일 전 같은 조사(39.1%)대비 5.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최근 국민의힘 입당과 관련한 메시지 혼선과 처가 의혹 등이 담겼다고 알려진 ‘X파일 논란’ 확산이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7.2%로 전주 대비 1.0%포인트 오르며 2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0%,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4.7%를 얻은 것으로 각각 집계됐다. 전주까지만 해도 유의미한 지지율을 보이지 못했던 최재형 감사원장은 이번 조사에서 4.5%를 기록해 5위에 올랐다. 앞서 최 원장은 지난 18일 국회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했을 당시 최강욱 열린민주당 의원이 ‘대선 출마 얘기가 나온다’고 묻자 “생각을 조만간 정리해서 밝히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최 원장이 대선 출마설을 부인하지 않아 정치에 도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밖에 무소속 홍준표 의원 4.3%,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3.1%, 정의당 심상정 의원 1.8% 등 순이었다. 그 외 인물 3.4%, 없음 2.8%, 잘모름·무응답은 1.4%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홍연우 인턴기자 yeonwooh@@sedaily.com -
윤석열측 'X파일 의혹' 논란에…"대응 않겠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6.20 21:53:05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20일 윤 전 총장과 관련한 의혹을 정리한 것이라는 이른바 'X파일'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전 총장 측 이상록 대변인은 이날 한 언론 매체와의 통화에서 "'X파일'의 실체가 있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이번 건에는 대응하지 않기로 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대변인은 이동훈 전 대변인이 선임 열흘 만에 사퇴한 데 이어 'X파일'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윤 전 총장의 대권 도전 선언이 미뤄질 가능성이 있는지를 묻는 말에 "그러지는 않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 대변인은 "대권 도전 선언 시기는 애초 계획했던 6월 말∼7월 초 시기로 조율 중"이라며 "거기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한편, 윤 전 총장 측은 광화문의 한 빌딩에 캠프 사무실을 차릴 계획이다. 현재 진행 중인 인테리어 공사가 끝나는 대로 본격적으로 입주해 대선에 대비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재현 기자 joojh@@sedaily.com -
윤석열 지키기 나선 이준석 “X파일급 결함 있었다면 文정부, 작년 윤석열 압박”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6.20 20:15:42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20일 이른바 ‘윤석열 엑스파일’과 관련해 “진실이 아닌 내용이나 큰 의미가 없는 내용을 담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강남역 모여라’라는 이름의 시민과 대화 행사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저는 확신한다. 문재인 정부가 윤 전 총장을 탄압하기 위해 그렇게 노력을 많이 했는데, 만약 X파일이라는 문서로 돌아다닐 만한 결함이나 잘못이 있었다면 작년에 그것을 바탕으로 (정부가) 윤 전 총장을 압박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전날 야권 내에서 X파일에 대한 공개적 언급이 나온 데 대해 “저는 굉장히 부적절한 방식의 언급이었다고 본다”며 “저는 기본적으로 윤 전 총장에 대한 마타도어(흑색선전)가 앞으로 많아질 것이라고 보고, 김재원 최고위원의 말처럼 (X파일이 있다면) 그 내용을 파악하고 있는 당사자는 내용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이른바 ‘윤석열 X파일’ 논란은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지난달 “윤석열의 수많은 사건에 대한 파일을 차곡차곡 준비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불거지기 시작했다. 야당 보좌관 출신 정치평론가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이 전날 “파일을 입수했고 방어가 어렵겠다”며 SNS에 글을 올리며 후폭풍이 일었다. 이 대표는 윤 전 총장이 입당하면 당 차원에서 대응책을 마련할 것인지 묻자 “내용을 열람한 적이 없어 선제적으로 판단하진 않겠다”면서도 “범야권 주자에 대한 여러 공격은 이미 예상됐던 일이고, 서울시장 (선거) 때도 그렇고 네거티브에 대응하는 노하우와 전문적인 인력이 있기 때문에 범야권 주자라면 우리 당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조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한 건강보험공단 직원이 고객센터(콜센터) 직원들의 직접고용 문제에 관해 묻자 “경쟁 과정 없이 거대 인원을 바로 승계한다고 하면 두 가지 면에서 좋지 않다”고 대답했다. 그는 “첫째는 그 일을 할 수 있으나 선발에 참여할 수 없었던 사람들에 대한 불공정이고, 둘째는 공공기관이 방만화 했을 때 국민의 얻을 수 있는 불편함”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 두 가지가 해소되지 않으면 그런 형태의 정책적 대량 직고용은 인천국제공항공사 사태의 재판이 되지 않도록 정부에서 조심스럽게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 -
'1위 윤석열' 1주 만에 5%↓..최재형 첫 5위 진입
정치 정치일반 2021.06.20 18:26:55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이 이른바 X파일 논란 등 연이은 악재로 30% 초중반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재형 감사원장은 처음으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범야권 대안 주자로서의 존재감을 부각했다. PNR리서치가 미래한국연구소와 머니투데이 의뢰로 지난 19일 전국 성인 1,003명에게 조사한 결과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적합한가'라는 질문에 윤 전 총장을 꼽은 응답이 33.9%를 기록했다. 1주일 전 같은 조사(39.1%)보다 5.2%포인트 하락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지난주보다 1%포인트 오른 27.2%로 2위를 유지했다. 그 다음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13.0%, 정세균 전 국무총리 4.7% 순이었다. 전주까지만 해도 유의미한 지지율을 보이지 못했던 최재형 감사원장은 이번 조사에서 4.5%를 기록해 5위에 올랐다. 이밖에 무소속 홍준표 의원 4.3%,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3.1%, 정의당 심상정 의원 1.8%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진용 기자 yongs@@sedaily.com -
원희룡 “이준석 대표, ‘윤석열 X파일’ 강력 대응하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6.20 16:48:02야권 대선주자인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0일 이른바 ‘윤석열 X파일’과 관련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수진영이 단결하지 못하고 서로 싸우면 실패한 바른미래당의 길을 걸을 것이라는 경고도 덧붙였다. 원 지사는 이날 자신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이 같이 밝혔다. 원 지사는 “우리 국민의힘 당원들은 정권교체를 위해 이준석 개인에 대한 선택을 넘어 위대한 전략적 선택을 했다”며 “이준석지지를 통해 국민들은 정권교체의 열망을 뚜렷하게 천명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들이 정권교체를 지지하는 이유는 분명하다”며 “문재인정부의 내로남불, 위선, 오만, 무능을 청산하고 나라를 정상으로 되돌려달라는 것이다. 보수는 이러한 국민의 명령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엄중한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이를 위해 “우리는 원팀이 되어야 한다”며 “누구를 공격하여 내가 후보가 되는 뺄셈과 진흙탕 선거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번 대선은 보수 전체의 단체전이 되어야 한다. 윤석열, 안철수와 함께 해야 한다. 지난번 홍준표의원의 복당을 찬성한 것도 우리 모두가 다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뜻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준석 대표는 절박한 공통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 차이점을 부각시켜 실패한 바른미래당의 지난날을 되돌아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원 지사는 특히 이른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각종 의혹을 담은 이른바 ‘윤석열X파일’에 대해 이 대표의 강한 대응을 주문했다. 원 지사는 “저들의 공작정치가 시작되었다. 제2의 김대업이 보수진영 내부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여권이 작성했음이 분명한 문건, 확인도 안된 문건을 사실인양 확인시켜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준석대표가 보수진영의 대표로서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 야권후보 x파일을 축적하는 노력 대신 내로남불을 척결하라고 송영길대표를 질타해야 한다. x파일 제작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 저들의 의도대로 x파일 유포에 기여한 자에 대해서도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
링 오르지도 않은 윤석열의 위기…대변인 사퇴에 'X파일'까지
정치 정치일반 2021.06.20 15:51:05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본격적으로 정치권에 등판하기도 전에 위기를 맞고 있다. 국민의힘 입당 여부와 관련한 메시지 혼선이 발생한데다 논란의 당사자인 대변인이 돌연 사퇴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다. 뿐만 아니라 야권에서도 ‘윤석열 X파일’을 거론하기 시작해 윤 전 총장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0일부터 윤 전 총장의 ‘입’ 역할을 하던 이동훈 전 대변인은 20일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일신상의 이유로 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 측은 이 전 대변인이 건강 등에 부담을 느껴 물러나기로 한 것일 뿐 다른 이유는 없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야권 유력 대선주자이자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도 1위를 달리고 있는 윤 전 총장의 대변인직을 열흘 만에 내려놓은 이유라기엔 석연찮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지난 18일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 문제를 두고 불거진 메시지 혼선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이 전 대변인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야권 빅텐트론’을 두고 국민의힘이 중심이 돼야 한다는 것이 윤 전 총장의 견해라고 밝혔다. 또한 ‘국민의힘 입당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도 되는가’라는 취지의 질문에 “그러셔도 될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나 윤 전 총장은 이후 이 전 대변인을 통해 “입당 문제는 경거망동하지 않고, 태산처럼 신중하게 행동할 것”이라는 반박 메시지를 내고 이어 언론과의 전화 인터뷰로 부연 설명을 했다. 그동안 계속 지적돼온 전언정치의 폐해, 일부 유력지들과의 밀착 논란이 여과 없이 노출된 장면이었다. ‘간을 본다’는 비아냥을 감수하면서까지 수달째 끌어온 입당 등 진로 문제의 결정을 미루는 것은 야권 단일 후보 선출 과정에서 몸값을 높이려는 전략적 판단의 결과물일 수 있다. 그렇다면 외부의 시선과 무관하게 자신의 계획대로 행보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이 전 대변인이 쉽사리 입당 여부를 말한 것은 윤 전 총장으로서는 납득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에 더해 야당 보좌관 출신인 보수 진영 정치평론가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이 ‘윤석열 X파일’의 존재를 언급한 것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겠냐는 의구심도 일각에선 제기한다. 앞서 장 소장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윤 전 총장과 처가 관련 의혹이 정리된 파일을 입수했다”며 “윤 전 총장이 국민 선택을 받기 힘들겠다”는 ‘폭탄발언’을 해 여의도에 상당한 반향을 일으켰다. “파일을 차곡차곡 준비하고 있다”는 송영길 민주당 당대표발 ‘윤석열 X파일’ 논란에 야권 인사가 기름을 부은 모양새가 된 것이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아군 진영에서 수류탄이 터진 것”이라고 했을 정도다. 이에 이 전 대변인 역시 이 파일로 윤 전 총장 관련 의혹을 확인했고, 더는 같이 갈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직을 내려놓지 않았겠냐는 해석이 나온다. 장 소장의 주장으로 시중에 떠도는 의혹을 해명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커지는 것도 윤 전 총장에게는 부담이다. 김 최고위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X파일’을 최초로 언급한 송 대표가 의혹을 공개하면 윤 전 총장도 소상히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법적 문제가 있으면 처벌받고 사과해야 한다”고도 했다. 현재 윤 전 총장 측은 이 전 대변인의 후임 물색에 들어갔다. 곧 인선이 이뤄질 것이라고는 하지만, ‘불통정치’라는 비판을 불식하기 위해 영입했던 대변인이 선임 10일 만에 물러난 것은 여의도 정치권에서는 전례가 없었던 만큼 야권 지지층은 당혹스러운 기색이 역력하다. 최근 윤 전 총장에 대한 피로도가 커지는 것과 맞물려 최재형 감사원장이 야권의 대안 카드로 더욱 주목받는 상황이 조성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홍연우 인턴기자 yeonwooh@@sedaily.com -
김재원 “장성철, 아군에 수류탄 ‘윤석열X파일’ 공개하라…尹은 해명해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6.20 11:13:51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0일 정치평론가인 장성철 공감과논쟁 정책센터소장이 입수했다고 한 ‘윤석열 X파일’에 대해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김 최고위원은 장 소장을 향해 “아군에 수류탄을 던졌다”고 비판했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는 “공개하면 소상하게 해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본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윤석열의 대선출마선언이 임박한 어제 야권 중심인물인 장성철 소장으로부터 ‘윤석열 X파일을 봤다. 방어하기 힘들겠다’라는 메시지가 세상으로 나왔다”며 “아군 진영에서 수류탄이 터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최고위원은 “단순히 ‘봤다’가 아니라 ‘방어하기 힘들겠다’, ‘윤석열은 끝났다’라는 의미로 ‘윤석열로는 어렵다’는 주장이 장성철 소장의 의도임이 분명하다”고 판단했다. 김 최고위원은 “민주당 내부분위기는 당연히 ‘환호작약’”이라며 “(송영길) 당 대표가 정치공작의 부담을 안고 터뜨렸지만 무위로 그친 일을 야권 내부에서 훌륭하게 처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최고위원은 “윤석열 X파일을 생산하고 언급한 송영길 대표는 자신이 갖고있는 파일을 공개해야 한다. 그리고 그 내용에 허위, 과장이 있으면 형사법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 나아가 김 최고위원은 장 소장을 향해 “스스로 윤석열 X파일을 어떤 경로로 입수한 것인지 누구로부터 받은 것인지를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고도 요구했다. 김 최고위원은 “본인은 순수한 뜻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결과적으로 민주당과 당내외 일부 윤석열 견제세력을 위해 충실히 복무한 결과가 되고 말았다”며 “스스로의 순수한 뜻을 증명하려면 반드시 파일의 출처와 그 경로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윤 총장에게는 “송영길 대표가 X파일을 공개하면 소상하게 해명해야 한다. 법적 문제가 있으면 처벌받고 사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어 “나머지는 유권자의 몫”이라며 “다만 대통령이 되면 음습한 정치공작의 폐해를 이번 대선에서 끊을 수 있도록 관련자 모두를 처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최고위원은 또 “국민의힘은 수수방관해서는 이번 대선에 답이 없다”며 “정치공작의 실체를 파헤치고 야권후보 보호조치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보수진영이 총궐기해서 한 표의 이탈도 없었고 대구경북에서 80%이상 투표해서 80%이상 득표했던 2012년 대선에서도 겨우 3% 차이로 승리했다”며 “싸움도 하기 전에 잔치상에 숟가락 올리려는 사람만 즐비하면 그 싸움은 해보나마나다. 각성을 촉구한다”고 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
[단독] 윤석열 인스타그램, 해킹 계정이었다…“중국에서 로그인”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6.20 10:02:33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사칭한 소셜네크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 계정이 해킹된 계정이었던 것으로 20일 나타났다. 윤 전 총장을 사칭한 사람이 로그인한 지역은 중국이었다는 기록도 나왔다. 해당 인스타그램 계정주는 전날 서울경제와의 다이렉트메시지(DM) 대화에서 “최근 누군가 본 계정에 접속했다고 하기에 본 계정 로그인을 시도했으나 로그인되지 않았다”며 “본인 인증 절차를 거쳐 비번을 새로 만들어 들어왔는데 제 계정이 윤석열 명의 계정이었다”고 밝혔다. 현재 계정주는 로그인한 뒤 윤 전 총장 관련 게시물을 모두 삭제한 상태다. 계정주는 이 계정을 1년여간 방치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1년 전쯤 본 계정을 개설했지만 사용하지 않고, 이후 다른 계정을 개설해 사용하고 있었다”며 “며칠 전 본 계정에 누군가 로그인을 하였다는 취지의 보안경고 메일이 와서 이때 과거 본 계정을 개설해두었다는 기억이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계정주는 윤 전 총장 사칭 당시 계정 접속자가 중국에서 로그인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그는 “로그인 기록을 확인해보니 중국에서 이 아이디로 로그인한 기록이 있었다”며 “저는 한국에 살고 있고 외국 나간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6월14일 알려진 이 계정 소개글에는 “제(윤 전 총장)가 직접 운영하는 계정이다. 개인적인 DM이나 댓글에는 따로 답변 드리지 못함을 양해 바란다. 기타 문의사항은 대변인에게 해달라”고 적혀 있었다. 또 첫 게시물로 윤 전 총장의 서울대 법대 졸업 사진을 올리고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윤석열입니다. 조금 전 국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했습니다”며 “부정부패 없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이 때의 초심으로 자유대한민국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겠다. 지켜봐달라. 감사하다. #윤석열 배상.”이라고 말했다. 이날은 마침 윤 전 총장의 대변인이 활동을 시작한 날이어서 인스타그램도 윤 전 총장이 직접 운영하는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그러자 윤 전 총장 측 이동훈 대변인은 이 계정이 알려지자 “윤석열 총장 명의 공식 SNS는 없다”며 “윤 총장 명의 인스타는 저희 캠프와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해명 이후에도 계정이 계속 운영되자 이상록 대변인이 “윤 총장은 아직 어떤 SNS도 개설하지 않았으며, 현재 개설된 윤 총장 관련 SNS들은 윤 총장이나 캠프와 아무 관련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이 계정에는 책 ‘구수한 윤석열’에 쓰인 사진, 윤 전 총장이 ‘연세대 김대중 도서관'을 찾아 찍은 사진 등이 올라왔다. 게시물에서는 고위공직자수사처가 윤 전 총장과 관련된 사건을 입건한 사실을 비판하며 결백을 주장하기도 했다. 계정주는 윤 전 총장의 지지자들로부터 많은 메시지가 들어와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윤석열 지지자로부터 DM이 1,000통 넘게 와 있었다”며 “이 계정 주인이 윤석열이라고 착각한 지지자들로부터 응원 DM이 많이 왔다”고 말했다. 계정주는 해당 계정을 계속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기회에 이 계정 존재를 알게되서 기존 계정과 함께 이 계정도 쓰려고 한다”며 “그래서 이 계정 소개글에도 이 계정을 이제 본계로 쓴다고 써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조권형 기자 buzz@@sedaily.com -
'큰 정치' 생각하겠단 윤석열 맹폭한 전우용 "무모한 주제에 '훈장'에만 욕심내"
정치 정치일반 2021.06.19 13:27:56야권의 유력 대권주자로 급부상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을 통합해 국가적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큰 정치만 생각하겠다"는 메시지를 내놓은 것과 관련, '조국백서' 필진에 이름을 올린 역사학자 전우용씨가 "돌격대장 자격밖에 없으면서 최고사령관 자리를 꿈 꾸는 것만으로도 이미 '큰 정치'’를 한 셈"이라고 비꼬았다. 전씨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무모한 주제에 '훈장'에만 욕심내는 지휘관은, 병사들을 죽음으로 이끌 뿐"이라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씨는 "윤 전 총장이 검찰총장이나 특검의 지휘를 받아 수사할 때는 '‘열심히 하는 검사'였다"며 "하지만 남의 지휘에 잘 따르는 사람이 남을 잘 지휘하라는 법은 없다"고 윤 전 총장을 향해 날을 세웠다. 전씨는 이어 "윤 전 총장의 지휘를 받은 검찰의 행태는 무턱대고 사람의 무덤을 파헤치는 멧돼지의 행태와 그리 다르지 않았다"며 "윤 전 총장이 나라의 근간을 뒤흔든 권력형 범죄 혐의라도 잡은 것처럼 수십 명의 검사를 동원해 청와대를 포함 100여 군데를 압수수색했지만, '혐의의 증거'라고 찾아낸 것은 고작 표창장과 인턴 증명서 정도였다"고도 적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17일 "여야의 협공에는 일절 대응하지 않겠다"며 "국민이 가리키는 대로 큰 정치를 하겠다"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이동훈 대변인을 통해 취재진에 보낸 메시지에서 "국민을 통합해 국가적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큰 정치만 생각하겠다"며 "내 갈 길만 가고, 내 할 일만 하겠다"라고도 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
윤석열 "간보기 정치 비판? 눈하나 깜짝 안한다"
정치 정치일반 2021.06.19 09:59:32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국민의힘 입당 여부가 논란이 되는 것에 대해 "손해를 보더라도 천천히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지난 18일 밤 KBS와의 통화에서 "정치 참여 선언 날짜도, 장소도 아직 정해진건 없지만 이젠 나서기로 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오전까지만 해도 윤 전 총장 캠프의 이동훈 대변인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국민의힘 입당은 당연한 걸로 받아들여도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후 입당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잇따라 나오자 "정치 선언 후 1~2주 민심 투어를 한 뒤 입당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입장을 변경했다. 국민의힘 입당 여부를 놓고 대변인의 메시지가 혼선을 빚고 , 여야 모두 '간보기 정치'를 한다는 비판이 나오자 윤 전 총장이 직접 진화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윤 전 총장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8월 전에 입당해야 한다고 한 것에 대해서도 거리를 유지했다. 그는 "국민의힘의 입장이 있고, 그 사이에 버스가 출발할 수도 있지만 그 시한은 고려하지 않겠다. 백지상태에서 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력 대선주자들이 간보기 전언정치라며 견제구를 던지는 것에도 "눈하나 깜짝 안한다"고 단호한 입장을 나타냈다. /박진용 기자 yong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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